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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찜질방인 줄 알았어요” 휴식기 없는 K리그2, 이른 폭염 주의보 속 체력 관리 절실

K리그2에 생각보다 이른 폭염 주의보가 떨어졌다. 하절기를 맞이한 사령탑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지난달 30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이미 전국으로 확대했다. 장마가 실종되고, 찜통 같은 더위가 예고돼 있다.휴식기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인 K리그2는 예정보다 이른 무더위와 마주하게 됐다. K리그2는 이전 시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재정비를 갖출 시간이 있었다. 다만 이 경우 주중에 2경기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휴식기가 없는 올해부터는 매주 경기가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베스트11 의존도가 커졌다. 리그 단독 1위(승점 45)를 질주 중인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1주일에 1경기이다 보니, 회복할 시간은 있다. 큰 부상을 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변수는 생각보다 이른 더위다. 주말 킥오프 시간이 저녁에 진행되지만, 킥오프 전 기온이 30도가 넘는 일이 빈번하다.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더라도, 더위 자체를 없앨 순 없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달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이런 날씨에서 계속 버틸 순 없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조성환 부산 감독도 수원전을 앞두고 “교체 카드가 5장으로 늘어나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결국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로테이션 등을 통해 적절한 선수단을 유지하는 것이 하절기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관계자들도 ‘찜통더위’에 주목했다. 킥오프까지도 30도가 넘는 더위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29일 열린 K리그2 김포FC-인천 유나이티드, 충북청주-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선 홈팀이 정규시간까지 1골 차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부산의 경기에서도 90분까지 홈팀이 1-0으로 앞섰으나, 추가시간 원정팀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믹스트존을 지나며 “이날 3경기가 모두 추가시간에 골이 터졌더라. 확실히 쉽지 않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은 “경기장이 찜질방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다가올 폭염에 대한 대응책에 따라 후반기 성적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1:33
프로축구

돌아온 울산, 국내 일정 돌입→코리아컵 8강서 광주와 격돌

울산 HD가 숨 바쁜 6월을 마무리하고 다시 국내 일정에 돌입한다. 첫 무대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광주FC전이다.울산은 오는 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대회 8강전을 벌인다.울산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조별리그 F조에 편성된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0-1)·플루미넨시(브라질, 2-4)·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0-1)에 모두 지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울산은 승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백3 전술을 택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엄원상과 이진현은 플루미넨시전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조현우는 도르트문트와 만나 선방 9개를 기록하는 등 이름값을 했다.대회를 마무리한 울산은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코리아컵 8강 상대인 광주와 상대 전적에선 울산이 웃는다. 특히 김판곤 감독이 부임한 이후 광주와 5번 만나 3승(2무)을 수확했다. 만약 울산이 광주를 꺾는다면, 김포FC-부천FC 승자와 대회 4강에서 만난다. 울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김판곤 감독은 구단을 통해 “클럽 월드컵 기간 더위 속에 나흘에 한 경기씩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많이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다가올 일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주장 김영권은 “나를 포함해 우리 선수 모두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했다. 고생한 거에 비해 결과가 안 따라줘 아쉬웠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느끼고 배웠다. 나도 선수들도 국내 대회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깨달았다. 교훈 삼아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겠다”라고 밝혔다.끝으로 조현우는 “클럽 월드컵서 모든 구성원이 하나 돼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못 미쳐 팬들에게 죄송하고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해 큰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깨달음을 통해 코리아컵과 K리그1에 집중하면서 울산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01 09:40
프로야구

헤드샷 후유증? 실책 급증한 롯데 전민재, 주전 도약 향한 성장통 [IS 피플]

'올스타 유격수' 전민재(26)가 첫 슬럼프에 빠졌다. 주전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겨내야 할 통과 의례다.전민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에서 팬 투표 157만 9413표, 선수단 투표 178표를 얻어 유격수 부문 1위로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 백업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선수다. 4월까지 타율 0.386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를 지켜 주목받았다.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이 눈 부상을 당하는 불운한 스토리로 야구팬 주목을 받았다. 전민재는 부상 복귀 직후에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시야가 흐려져 교체되는 등 타석에서 후유증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월간 타율은 0.210에 그쳤다. 타격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전민재는 KT 위즈와 치른 6월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력이 전민재는 지난달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7·29일 KT전에서 실책을 범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아쉬운 수비 탓에 팀이 실점을 허용한 수비도 있었다. 전민재는 눈 부상을 당하기 전 30경기에서는 실책을 3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17일 복귀 뒤 치른 35경기에서는 9개나 범했다. 타격 성적이 떨어지는 건 상대 팀 분석력 강화 영향으로 볼 수 있지만, 강점이었던 수비에서 빈틈이 생긴 건 부상 후유증이나 체력 저하로 볼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하지만 2루수 고승민을 1루수로 쓰고 있는 등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아 '관리 모드'를 켜기 어려운 상황이다.결국 전민재가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그는 전 소속팀(두산 베어스) 시절 1.5군 선수에 가까웠다. 이적으로 자신의 프로 선수 인생을 바꿨다. 풀타임 소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성장통을 겪는 게 당연하다. 전민재는 평소 수비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수비력을 되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9경기. 버티는 힘을 길러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09:15
해외축구

‘PSG 대승’에 토트넘이 웃는다→영국 매체 “UEFA 슈퍼컵서 체력적 우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제압하고 대회 8강에 올랐다. 이에 한 영국 현지 매체는 “토트넘에 좋은 소식”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이날 미국에서 열린 PSG와 인터 마이애미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조명했다. 경기에선 PSG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끝에 인터 마이애미를 4-0으로 완파하고 대회 8강에 올랐다. 매체는 이를 두고 “PSG의 이 승리는 어떤 면에서는 토트넘에 좋은 소식”이라고 주장했다.이유가 있다. 토트넘과 PSG가 오는 8월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팀이다. PSG는 같은 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PSG가 미국 대회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휴식을 짧게 취하는 게 유리하다.매체는 “UEFA 슈퍼컵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라며 “매우 험난한 첫 시험 무대가 될 것이지만, PSG가 계속 승리해 7월 대회 결승전까지 진출하면 단 3주의 휴식만 취할 수 있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 규정상 선수단은 국제 대회 이후 최소 3주의 휴식 기간을 보장받아야 한다. 7월 중순 대회 결승전을 치르면, 아무리 빨라도 8월 초에야 팀 훈련으로 소집된다는 의미다. UEFA 슈퍼컵까지 약 2주 정도 남겨둔 시점이다. 매체는 “지난 시즌 경기 일정이 과도하게 많았던 만큼, PSG 선수들은 이보다 더 긴 휴식기를 가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8월 13일 슈퍼컵 경기까지 단 9일밖에 준비 시간이 주어지지 않게 되된다. 이는 현재 최고의 팀 중 하나인 PSG를 상대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작은 이점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그 어떤 사소한 유리함이라도 최대한 활용하려 할 거”라고 주장했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7월 19일 레딩과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7월 31일에는 홍콩에서 아스널과, 8월 3일에는 한국에서 뉴캐슬을 차례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6:45
연예일반

SM, 네 번째 ESG 보고서 발간… 광야숲 2기 조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에 걸친 2024년 주요 성과와 ESG 기반 경영 전략 체계가 종합적으로 담겼다.환경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을 위한 음반 제작•공연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광야숲 2기 조성, △친환경 소재 사용 음반 및 MD 제작, △아티스트 의상 업사이클링 전시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특히, SM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 서울숲 어린이정원 남측 공간에 약 485m2 규모로 조성한 2기 광야숲에는 희귀식물, 서울시 보호야생식물,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등 58종의 관목과 화초를 심었으며, 휴게 의자 등을 비치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사회 분야에서는 △ SM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과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 등 콘텐츠 및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 △임직원 뿐 아니라 연습생 및 공급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CEO 직할 ‘기술정보위원회’ 신설, △안전보건 관련 위험성 평가 시행 및 공연장, 팝업스토어에서의 안전 관리활동, △SMile 사회공헌 10주년 백서 발간 등의 활동을 담았다.특히 2024년은 SM이 사회공헌 브랜드 SMile을 런칭하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로, 국내 청소년 음악 트레이닝 및 합동무대를 지원하는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아시아 어린이 통합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일 포유(SMile for U) 캠페인, 아티스트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SMile 사회봉사단 등의 활동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소개했다.또한, SM은 2024년 두 차례(2월, 8월)에 걸쳐 총 477,274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약 357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실현했다. 2025년 2월에도 458,937주(403억 원 상당)를 소각하여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 등 보호를 위해 ‘KWANGYA 119’에 접수된 19만 건 이상의 제보 및 관련 신고 대응, △리스크 관리협의체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선진적인 거버넌스 구조를 확립하고 준법,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이처럼 다방면에 걸쳐 ESG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SM은 2024년 12월 제31회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장철혁·탁영준 대표이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 슬로건 ‘THE CULTURE, THE FUTURE’을 선포한 SM은 그간 쌓아 온 문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K-팝의 미래를 선도하며, 많은 이들의 일상과 추억 속에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K-팝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장 먼저 고민하고 행동하는 선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SM의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 표준인 ‘GRI Standards 2021’과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작성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30 13:37
프로축구

‘홍명보 라이벌’ 이하라 코치 합류는 7월…‘건강한 팀’ 바라보는 수원

‘일본 전설’ 이하라 마사미(58) 코치가 오는 7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변성환 수원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알려진 대로 이하라 코치의 합류는 기정사실화다. 시즌 전부터 얘기를 나눈 부분”이라고 전했다.이하라 코치는 선수 시절 ‘일본 홍명보’로 꼽힌 인물이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서만 A매치 122경기를 소화한 중앙 수비수였다. 지도자의 길을 밟은 뒤엔 일본 U-23 대표팀, 가시와 레이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코치,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 휴식을 선언했던 터라, 이달 중순 현지에서 수원행이 보도됐을 때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 전설인 그는 현재 수원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보다 12살 많다.수원 관계자는 “시즌 전부터 감독님께서 전술에 특화한 코치를 원하셨다. 팀에 더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감독님께서 먼저 적극적으로 경험 많은 코치를 요청했다. 덕분에 구단도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하라 코치를 선임할 수 있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7월부터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수원은 2시즌 연속 K리그2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염기훈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이른 시기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별했다. 당시 코치진의 부족한 경험이 약점으로 꼽힌 바 있다. 이번 이하라 코치의 선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수원 관계자는 “승격을 위한 투자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한 팀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변성환 감독은 이하라 코치의 합류를 반겼다. 특히 수원의 불안한 수비진을 안정화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 팀(37골)이지만, 실점 부문에선 중위권(22실점)에 그친 상태다. 변 감독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을 운영하며 일본을 만났을 때, 상대의 압박 전술이 크게 인상적이었다. 4-4-2 전형에서 미들 블록과 하이 블록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조직적인 모습, 그리고 볼을 가졌을 때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었다”면서 “이하라 코치는 꾸준히 우리 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장단점을 분석 중이다. 공격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으니, (이하라 코치와) 협업을 통해 실점을 줄일 생각”이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0:00
드라마

‘굿보이’ 박보검 각성…오정세 카르텔 격파 나섰다

‘굿보이’ 박보검이 각성하고 빌런 오정세 무리들 처단에 나섰다.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0회에서 강력특수팀은 결국 뿔뿔이 흩어졌다. 윤동주(박보검)와 지한나(김소현)가 바다에 뛰어들어 총을 맞고 추락한 김종현(이상이)을 가까스로 구해냈지만, 그의 상태는 위중했다. 게다가 선수 시절 부상을 당한 발목이 심각하게 골절돼 의식을 회복해도 경찰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그 사이, 민주영(오정세)은 인성시장(성지루)을 협박, 금포조선소 사건 수사를 검찰에 넘겼고, 과잉수사로 인한 총격 사건 발생을 빌미 삼아 특수팀을 해체시켰다. 지한나는 수사지원과 지하 창고로 돌아갔다. 김종현은 재활 치료에 힘썼지만, 경찰을 계속한다면 가족 회사의 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지구대로 좌천된 고만식(허성태)은 주취자에게 머리를 뜯기고, 약물중독자 오물까지 뒤집어쓰며 자괴감에 시달렸다. 신재홍(태원석) 역시 다시 교통경찰 인형탈을 썼지만, 진급시험 기회를 잃고 대출 상환 독촉 문자에 한숨만 내쉬어야 했다.윤동주의 상황은 더 처참했다. 특수지원 근무라는 이름 아래, 시위대 진압, 경찰버스 청소, 경찰청 일일 시민 도우미 등 일당직 노동자 같은 일을 전전했다. 펀치드렁크(복싱 후유증)도 나날이 악화됐다. 갑자기 코피가 터지거나 손이 떨리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더욱 자주 나타난 것. 주치의(이지훈)도 “본인 상태 만만하게 보지 마라. 갑자기 혈압 높아지면 뇌출혈에 실명까지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할 정도였다. 그 와중에 관세청을 퇴직한 민주영은 은행에서 봉사 중인 그를 찾아와 “너 혼자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바뀌는 건 없다”고 비웃었다.하지만 윤동주는 ‘파테르’ 장인 고만식처럼 이를 악물고 버텼다. 고만식은 강펀치로 싸움질을 일삼아 경찰서를 들락거렸던 학창시절 윤동주에게 복싱 글러브를 건넸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윤동주가 도핑 의혹에 휩싸여 추락했고, 2년간의 긴 법정 공방 끝에 혐의를 벗고도 선수 복귀가 어려웠을 때 특채 경찰을 권유한 이 역시 그였다. 힘들 때마다 도와준 고만식, 그리고 자신 때문에 총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정미자(서정연)를 위해서라도 인생에 유일한 자랑인 금메달, 그리고 경찰직을 빼앗길 수 없었다. 우연히 만난 뺑소니 피해자 이진수의 아들이 좌절한 현실은 결정적 트리거가 됐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아빠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법적 심판을 받지 못하는 부조리를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윤동주는 “꼭 잡겠다”고 단단히 약속했다. 그리고 다시 링 위에 올라 선수 시절 때보다 더 치열하게 피와 땀을 흘리며 단련, 민주영과의 리매치를 준비했다.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 그 짧은 1분의 휴식은 단순히 목을 축이고 땀을 닦는 시간이 아닌, 다음 라운드 승리를 위해 몸을 웅크리는 시간. 경기가 잠시 중단(타임 아웃)되도, 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 시작은 민주영의 권력을 떠받치는 자금줄. “사람들이 무엇으로 움직이는지 아직도 모르겠냐”는 민주영의 조소를 역이용한 것이다. 검은 후드와 모자를 눌러쓴 윤동주는 불법 도박장, 인력사무소, 식자재 마트 등 민주영 카르텔의 거점을 하나씩 무너뜨렸다. 인성시 불법운영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뉴스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 속 얼굴을 가린 시민 영웅이 윤동주란 사실을 뿔뿔이 흩어진 특수팀원들도, 그리고 민주영도 한눈에 알아봤다. 무엇보다 클럽 다크호스의 조폭들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 차기를 시전 한 윤동주의 엔딩은 또 다른 라운드를 향한 짜릿한 시그널을 남기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한편, 지한나 역시 경찰청 지하 창고에서 반격을 준비했다. 창고에 보관된 사건 자료를 통해 30구경 러시아제 총상 등 아버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살해당한 밀수업자 오봉찬(송영창) 사건의 단서를 추적했다. 또한, 아버지 기일에 산소에 남겨진 고급 위스키를 발견하고, 밀수 화물선에서 목격한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를 떠올렸다. 그 의미심장한 얼굴은 잠시 웅크린 지한나의 라운드 역시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7:32
프로축구

‘통한의 무승부’ 변성환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IS 수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막바지 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다시 반등하겠다는 각오다.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수원은 리그 2위(10승5무3패·승점 35)를 지켰다. 같은 날 리그 1위 인천(승점 44)가 김포FC와 1-1로 비기면서, 격차가 10점으로 유지됐다.수원 입장에선 통한의 무승부였다. 이날 홈팀은 전반 18분 터진 최영준의 선제골로 앞섰다. 변성환 감독이 예고한 대로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펼쳤고, 후반 45분까지 리드를 지켰다.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수비에 실패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바지엔 역습을 허용하며 역전 골 기회까지 내줬다. 수비수 고종현의 절묘한 태클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변성환 감독은 무승부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은 굉장히 습한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 경기를 얼마나 이기고 싶어 했는지 알고 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에 실점해 무승부한 건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이날 수원은 추가 골 찬스를 잡고도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앞선 실수들이 실점으로 연결돼 타격이 컸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은 리그 최다 득점 팀”이라며 “결과적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경남 원정을 다녀오고, 더운 날씨로 고민이 깊었다. 오늘은 플랜 B로 경기 운영을 했다. 다시 주도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며, 승리를 가져올 생각”이라고 진단했다.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변성환 감독은 “우리 선수단은 잘 준비된 상태다”라며 “상대에 따라 가장 효과적이고, 에너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선수를 면밀히 관찰한 뒤 기용하겠다. 기계가 아닌 이상, 이런 날씨에서 계속 버틸 순 없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7~9월 승점을 쌓겠다”라고 예고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이날 수원 데뷔 골을 넣은 최영준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영준은 전반 18분 간접 프리킥 후속 공격서 박스 안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전 합류한 그의 데뷔 골이자, 2018년 경남FC전 이후 7년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변성환 감독은 “스스로 ‘행복 축구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워낙 프로페셔널하고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여서 나도 리스펙트한다. 최영준 선수와 함께 올바른 클럽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직전 경기서 휴식을 줬는데, 오늘 득점으로 보답한 것 같다. 나이도 많고, 수술 이력도 있으니 최대한 부상당하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웃었다.수원은 오는 7월 5일 충남아산과의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22:00
프로축구

박태하 감독 공언 “기성용 주전으로 활용할 것…능력 있는 선수라 팀에 도움 될 것” [IS 패장]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기성용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포항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0)은 두 계단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3경기 만에 패배한 포항(승점 32)은 4위를 유지했다.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예기치 않은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수적 열세에서는 전술적인 게 제한적이다. 오늘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것에 아쉽다. 하지만 오래간만에 들어간 이동희가 득점했다. 휴식기 동안 기성용 선수 합류 등 선수 폭이 넓어지면 후반기에는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중앙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전반 27분 퇴장당했다. 현재로서는 다음 경기에 그가 나설 수 없다. 기성용은 내달 3일 포항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 리그 경기에 나서기 위해 준비할 시간은 충분한 상황이다.다음 경기 기성용 기용 가능성에 대해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 선수는 몸 상태만 괜찮으면 항상 투입할 생각이다. 현재 계속 훈련하고 있고, 컨디션이 충분히 경기에 나갈 상황이 되면 언제든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3선이 다소 약했던 포항은 기성용의 합류로 큰 힘을 얻게 됐다. 다만 기성용이 볼을 다루는 기술은 여전히 K리그 톱클래스지만, 기동력 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박태하 감독은 기성용이 포항 축구와 잘 맞을지에 관해 “나는 (맞을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성공과 실패는 반반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명 능력 있는 선수고, 세월이 가서 체력적으로 문제 될 수 있으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극복해야 한다. 우리 팀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믿음을 보였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1:33
골프일반

옥태훈, 군산CC 오픈 우승으로 시즌 첫 2승 등극

옥태훈(금강주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옥태훈은 29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611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2위 이정환(우리금융그룹·17언더파 271타)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옥태훈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후 곧바로 이번 대회까지 휩쓸며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처음 나온 다승자다.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2년 8월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9월 LX 챔피언십의 서요섭 이후 2년 9개월 만에 나왔다.군산CC 오픈은 기본 총상금 7억원에 프로암 판매와 1∼3라운드의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대회 기념품 판매 수입을 추가해 최종 상금을 결정한다.올해 총상금은 10억484만3000원으로,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도 2억96만8600원으로 결정돼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옥태훈은 시즌 상금 8억2307만원, 제네시스 포인트는 1000점을 더해 4940.9점으로 모두 선두를 지켜냈다.옥태훈은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2번 홀(파5) 샷이글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이어 4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7m 정도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한때 2위에 4타 차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정체가 이어지면서 이정환이 10번 홀까지 6타를 줄여 1타 차로 옥태훈을 압박해왔다. 김민규(종근당)는 10번 홀까지 7타를 줄이며 2타 차로 따라붙었다.하지만 김민규는 14번 홀(파4)의 더블 보기, 이정환은 같은 홀의 보기로 더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후반 들어 거센 바람이 이어진 가운데 옥태훈은 13번 홀(파3)에서 약 4.3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고 2위 이정환과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14번 홀에선 티샷 실수 여파로 약 2.5m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남겼으나 타수를 잃지 않고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이정환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준우승했고, 신용구(캐나다)는 3위(16언더파 272타), 김민규는 4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K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가 8월 28일 개막하는 동아회원권오픈으로 재개된다.이은경 기자 2025.06.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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