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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장도연, 학대 영상에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해” (‘동훌륭’)

‘동물은 훌륭하다’가 생생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과 만났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9회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동물들의 다양한 사연과 끊이지 않는 반려견 유치원 학대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이날 ‘멍냥Q’ 코너에는 앉아서 자는 강아지 후추가 등장했다. 불법 번식장 등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 등에서 자란 동물들이 흔히 보이는 행동이라는 설명에 장도연과 은지원은 “잠은 편하게 자야지 너무 짠하다”, “안쓰럽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지안 훈련사는 “시간이 답이다”라며 해결법으로 직접 강아지 마사지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애니캠’에선 쌍둥이처럼 똑 닮은 네 마리 고양이 가족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가 등장,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또 다른 고양이 해리에 대한 고민으로 ‘동물은 훌륭하다’를 찾았다. 고양이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는 해리를 보고 장도연은 “안쓰럽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다”고 말했고, 김명철 수의사는 “고양이 사이에선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꽤 괜찮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며 소소한 팁을 전수했다.이어진 ‘애니퀴즈’ 코너에선 사막하면 떠오르는 동물인 낙타에 대한 특이한 사실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난히 구강 구조가 발전한 낙타가 암컷 낙타에게 구애할 때 하는 행동에 대해 황당한 대답들이 이어졌다. 정답은 입천장의 일부인 둘라를 입 밖으로 꺼냈다 집어넣는 것으로 MC들은 “너무 충격이다”라며 신기루를 본 듯한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이후 ‘애니캠’을 통해 반려견 유치원 학대 사건이 공개됐다. 도베르만 초코의 보호자는 유치원만 갔다 오면 물을 미친듯이 마시고, 집에 올 때마다 상처가 늘어있는 초코의 모습에 유치원의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보호자가 확인한 CCTV에는 직원이 주먹으로 강아지를 때리는가 하면 목줄을 짧게 쥔 채 들어올리는 등의 영상이 담겨 있었고, 이를 본 MC들과 애니벤저스는 “똑같이 해줘야 한다”, “일방적인 폭행이다”, “감옥도 저렇게 안 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또 다른 고발자들의 추가 증언도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보호자는 유치원과 의견 대립 중이며 유치원 측은 학대가 아닌 훈육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장도연은 “영상을 마주하기 힘들 정도다. 끔찍하다”고 말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저런 사람이 훈련사라고 하는게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적이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찬형 변호사 역시 “행위마다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CCTV 포렌식 등을 통해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순례견 루카의 두 번째 이야기도 공개됐다. 일본은 입국에만 약 6개월에서 9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해 반려동물과의 여행이 어렵기로 소문난 곳이다. 일본에서 루카의 첫 여행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구마노고도 순례길로, 루카는 산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코스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복했다. 이에 은지원은 “반려견과 추억을 쌓는게 부럽다”며 눈을 떼지 못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루카가 제대로 즐길 줄 안다”고 감탄해 미소를 자아냈다.이밖에도 ‘애니Q’ 코너에는 골든 햄스터 보리와 칠레 다람쥐 삐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철 수의사는 스킨십을 좋아하는 보리와 친화력이 좋은 삐삐의 합사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햄스터는 영역 동물이고, 영역 침범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합사를 할 경우 오히려 삐삐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유익한 정보로 보호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한편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12:05
예능

신현준, 아이들에게 “출연료 받고 하는 거야… 프로답게 잘하자” (‘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의 신현준 가족이 사상 첫 ‘단체 광고 촬영’을 진행한다.5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31회에서는 ‘57세 꽃중년’ 신현준과 12세 연하의 아내 김경미가 “변우석, 한소희와 같은 브랜드의 같은 시즌 모델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삼남매 민준, 예준, 민서와 함께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신현준, 김경미 부부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출연료를 받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촬영을 하는 거라,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답게 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광고가 뭐야, 감기?”라고 되물으며 크게 개의치 않아 하고, 급기야 “너희가 메인 모델이라, ‘어린이 화보’를 찍는 거야”라는 말에도 “어린이 바보?”라고 대꾸한다.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에 신현준은 “우리가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는데, 아이들이 잘 해낼 수 있을지”라며 시작 전부터 한숨을 쉰다.촬영장에서 본격적인 세팅이 시작된 가운데, 네 살 막내 민서는 메이크업과 환복을 모두 거부하며 “준비 안 해!”라고 투정을 부린다. 평소 민서에게 한없이 인자하던 신현준은 이날만큼은 민서를 ‘진실의 방’으로 데려가 엄격하게 훈육한다. 결국 민서는 눈물을 흘린다. 신현준, 김경미 부부는 “민서가 눈물을 그쳐도 눈이 부을 텐데, 정말 큰일 났다”며 당황스러워 한다. 더욱이 첫째 민준 또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가 오후 촬영에 돌입하자 미처 잠이 깨지 못한 채로 눈물을 흘려 부부를 난감하게 만든다. “너무 힘들어, 언제까지 해야 해?”라는 세 아이의 민원이 폭발한 가운데, 유일한 ‘화보 경험자’ 신현준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증이 쏠린다.신현준 가족의 ‘고군분투’ 광고 촬영 현장과, 일정이 끝난 후 ‘가족 회식’을 통해 솔직한 속마음을 주고받은 현장은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하는 ‘아빠는 꽃중년’ 3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5 09:12
스포츠일반

‘펜싱 칼 위협’ 중학교 펜싱부 코치, 1·2심 벌금형 선고

학생들을 펜싱 칼로 위협하고, 불판에 삼겹살을 던지는 등 행위를 한 중학교 펜싱부 코치가 1·2심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오전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2부(연선주·김동욱·김유진 부장판사)는 아동학대특례법위반(시설종사자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펜싱부 코치 A(49)씨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 1심 300만원 벌금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2년 전남의 모 중학교 펜싱부 코치로 여학생 선수 12명을 지도하는 기간 19차례에 걸쳐 선수들을 폭행하는 등 학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선수들이 훈련 도중 동작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펜싱 칼 등을 휘둘러 때리고, 욕설했다. 또 회식 도중 불판에 삼겹살을 던져 학생이 화상을 입게 하거나, 장애인 선수들과 비교하며 차별적인 언행으로 선수들을 비하하기도 했다.1심은 "우리 사회에서 운동선수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행해져 온 잘못된 훈육 방법을 버리지 못하고 학대를 했다. 다만 피해자 부모 대부분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법원도 1심이 정당하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0:51
예능

‘동물은 훌륭하다’, 35년간 식용견 업자→반려견 목욕탕 사장으로

‘동물은 훌륭하다’가 동물 학대와 길고양이 등 사회 문제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2회에선 다양한 반려동물과의 공존이란 주제가 그려졌다.이날 ‘애니Q’ 코너에는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프레디도그가 등장했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보호자의 질문에 김명철 수의사는 “프레디도그는 보통 4년이 지나면 독립을 한다. 아직 보호자를 완전한 무리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명쾌한 해답을 전했고, 김효진 훈련사는 “교육이 가능하다”라며 해결책을 제안했다.‘애니퀴즈’ 코너에서는 사진을 보고 정체를 맞춰보는 퀴즈가 진행됐다. 독특한 생김새에 MC들은 “저게 뭐야?”, “저게 반려동물이야?”라고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의 정체는 두툽상어의 알로 밝혀졌고, 조찬형 변호사는 “두툽상어는 관심 필요종으로 집에서 부화 또는 사육이 가능하다”라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이후 훈훈한 애니캠이 이어졌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집에 매일 찾아오던 치순이라는 고양이가 어느 날 자취를 감췄다. CCTV를 확인한 제보자는 옆집 마당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치순이를 발견하고, 중성화 수술을 위해 치순이 가족을 포획했다. 이에 장도연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반려견 유치원에서 일어난 사건도 조명됐다. 개가 입질을 하자 다리 사이로 압박하는가 하면 개를 짓누르고, 목을 조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인 직원의 모습에 세 MC와 애니벤저스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프콘과 은지원은 “뭐 하는 거야 지금”, “저건 아니지. 이건 학대다. 너무 화가 난다”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현재 보호자는 해당 직원과 소송 중이며 직원은 학대가 아닌 훈육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효진 훈련사는 “버티기보다는 제압을 했다. 노령견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했고, 김명철 수의는 “공포심을 주는 행동이다. 교육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찬형 변호사 역시 “증거가 중요하다”라며 몇 가지 팁을 전했다.특히 인식의 변화가 어떤 선례를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는 영상도 공개됐다. 35년 간 식육 개 장사를 해 온 사연자에게 어느 날 고객 중 한 명이 식용으로 키운 개를 데려왔고, 이후 사연자는 해당 개가 남의 개를 훔쳐 팔아넘긴걸 알게됐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사연자는 딸과 함께 반려견 목욕탕을 차리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신해 목욕 봉사도 진행 중이라는 두 사람의 말에 데프콘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고, 장도연은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는 것 같다. 보기 좋다”고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에 공감했다.이밖에도 긴급하게 들어온 구조 제보에 출동한 김효진 훈련사가 13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출하는 현장도 공개됐다. 동물들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선 김효진 훈련사는 “여기에 사람이 산다고?”라고 경악했고, 잔뜩 어질러진 배설물과 오염 물질 등 충격적인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행히 문제없이 13마리 구조에 성공한 김효진 훈련사는 “소유권을 포기한 강아지와 고양이 외에도 앵무새, 친칠라, 거북이 등 다른 반려동물들이 존재했다. 소유권 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3:44
예능

‘백종원♥’ 소유진 “우리 집은 남편이 밥해”…가부장적인 남편에게 일침 (‘결혼지옥’)

배우 소유진이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일침을 날렸다.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국내 최초 복싱챔피언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2004년 제31회 MBC 전국신인왕전 라이트플라이급 우승을 시작으로 WBC(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동양 챔피언, WBO(세계복싱기구) 챔피언에 오른 뒤 현재는 은퇴 후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중이었다. 한편, 아내는 2012년 IFBA(국제 여자복싱협회) 슈퍼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현 WBC 챔피언으로, ‘챔피언 부부’라는 화려한 타이틀의 면모를 입증했다. 게다가, 복싱챔피언 부부인 만큼 자녀들까지 현재 복싱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 더욱 놀라움을 샀는데. 그러나, 부부는 두 아들을 교육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 것이 고민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칭찬 없이 너무 엄격한 남편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남편은 복싱이라는 게 힘든 길인 것을 알기에 날카로울 수밖에 없는데 따뜻하게만 대해주려는 아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자녀 교육 가치관 차이로 인해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왔다는 두 사람. 오은영 박사는 복싱으로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복싱을 비롯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스파링 부부’를 위한 맞춤형 힐링 리포트를 제시했다.현재 복싱체육관을 운영 중인 남편은 복싱 강습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관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어린 나이의 관원과도 친밀한 모습을 보인 남편. 하지만, 친절하고 유머 있는 모습이 가득한 남편이 가장 날카로워지는 순간은 ‘아들에게 복싱을 가르칠 때’였다. 섀도복싱을 연습하는 첫째 아들의 주먹을 뻗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호통을 친 남편. 미트 훈련 중 방어를 실패해서 첫째 아들의 안경이 벗겨져도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운동 그만둬”라며 엄격한 모습을 보여 MC들도 마음이 무거워졌는데. 반면, 아내는 엄격한 방식으로 훈육하는 남편과 달리, 아들을 마주하자마자 아들의 컨디션을 걱정하며 다독였다. 사춘기인 아이들의 상황을 고려해 더 다정다감하게 대한다는 아내는 집에서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 아들을 고려해 아들 방으로 밥을 직접 가져다주기도 했다. 이어, 아내는 “예민한 첫째 아들 기분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오은영 박사님이 잘못된 교육 방식이라고 한다면 고치겠다”라고 말하며 큰 의지를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 아이가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아이인 것 같다.”라며 사춘기인 첫째 아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아내는) 아들의 사춘기를 고려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것”이라며 남편에게 아내가 무조건적으로 포용하는 것만이 아님을 설명했다.그날 밤, 가족이 모두 모여 첫째 아들의 진학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이 고등학교를 진학 후 잘하겠다고 말하자, 남편은 첫째 아들에게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모자랄 판에”라고 말하며, ‘절실함’과 ‘목표’가 없다고 야단쳤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가끔 (아들에게) 칭찬 한 번은 필요하다,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라며 첫째 아들의 서운함을 대변했다. 첫째 아들을 사이에 두고 부부의 의견 대립이 이어지자, 첫째 아들은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눈치를 보았는데…. 이 모습을 지켜본 MC 문세윤은 부부의 싸움이 커질까 봐 사과하는 첫째 아들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아내처럼 뭐든지 다 해주면 아이들이 자립심이 없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남편과, 남편이 너무 엄격하지 않으면 무조건 잘해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남편의 태도 때문에 더 잘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고백하는 아내. 두 사람의 접점을 위해 오은영 박사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오은영 박사는 먼저, “남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열심히’와 ‘절실함’이다”라고 짚어주었다. 이어, 인생을 살며 열심히 해야 하는 것도 맞고, 절실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열심히’와 ‘절실함’은 형체가 없고, 형체가 없는 마음들은 사람마다 기준이 전부 다르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고쳐야 하는 분명한 것은 ‘과격한 말’이라며 못 하는 것에 칭찬하라는 뜻이 아니라,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자식이 잘되라고 혼내는 게 부모의 욕심인가요?”라는 남편의 질문에 오은영 박사는 “그건 사랑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사랑 또한 형체가 없다”라며 사랑하는 대상에게 마음을 전달할 때는 표현과 방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면 아이들은 질책과 비난받은 기억만 남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복싱챔피언인 아내는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기상한다. 해도 뜨지 않은 시간부터 일어나 아이들의 도시락을 챙겨주고, 등교 준비까지 도와주며 아침 일찍부터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아내.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에는 매일 1시간 30분 정도 약 10㎞의 거리를 달리며 ‘복싱챔피언’으로서의 시간을 보낸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남편과 따로 운영하는 아내의 체육관에서 관원들의 훈련을 도와주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 그런데, 집안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도와주지 않는 남편. 심지어 아내가 산책시킨 강아지도 남편이 상의 없이 데려온 강아지다. 16년의 결혼생활 동안 집안일과 본인을 위해 쉴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는 아내. 아내는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해야하는 아들들을 위해서 올해 11월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이에, “남편이 집안일이나 육아를 조금 도와주면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은퇴를 앞둔 솔직함 심정을 고백한 아내. 아내는 과거에 10년 동안 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다 스트레스를 풀려는 계기로 복싱 체육관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아내의 인생을 바꾼 ‘복싱’에 대해, 아내는 “나를 나답게 만들어준 운동인데, 챔피언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게 서글프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하는 일이 너무 많다”라며 도와달라고 제안해보지만, 남편은 본인이 아닌 “아이들이 해야지”라고 대답했다. 또한, 남편은 “지금은 가족도 있으니, 시합하다 잘못되면 안 된다”라며 챔피언을 더 유지하려고 하는 건 아내의 욕심이라고 말해 아내도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부부의 모습을 지켜본 MC 소유진은 집안일을 하지 않는 남편에게 “우리 집은 남편이 밥해요!”라며 일침을 날리고, MC 문세윤은 “옛날 유튜브에서 들은 말 같다”며 남편의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남편은 본인이 가부장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앞서 남편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이들을 위해 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남편의 역할이 분리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아닌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더 리더십과 창의력, 사회성이 더 발달되어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 남편은 열심히 경제를 꾸려나가는 면에서는 실제로 모범이 되고 있으나, 집안에서는 부부의 역할이 많이 분리되어 있기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사춘기보다 더 무섭다는 갱년기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찾아온다. 외딴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단둘이 살고 있는 두 사람. 남편은 5년 전 갱년기를 맞은 아내가 갱년기를 무기 삼고 있다고 생각하고, 반면 아내는 “나는 평생을 참고 살았는데, 내 갱년기 5년을 참지 못하냐”며 남편이 갱년기를 이해해 줬으면 한다는데. 평생을 참았다는 아내의 이야기와 아내의 갱년기 때문에 힘들다는 남편의 이야기는 9월 9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3 11:25
IT

LGU+, AI가 부모 고민 해결하는 '익시 육아 매니저' 출시

LG유플러스는 AI(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육아 상담 서비스 '익시 육아 매니저'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부모의 자녀 양육 고민 해결을 돕는 앱 '부모나라' 이용자들은 육아 전문 AI의 답변으로 보다 편리하게 육아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부모나라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의 고객인 영유아 부모들을 타깃으로 육아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정식 출시 후 10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섰다.이번에 추가된 익시 육아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AI가 육아 상담을 뒷받침한다. 부모가 육아나 교육 관련 질문을 올리면 워킹맘이자 육아 선배 모드로 학습된 익시 육아 매니저가 빠르게 답한다.예를 들어 "징징대는 아이에게는 어떤 훈육을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면 방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했던 노규식 박사의 솔루션을 학습한 익시 육아 매니저가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이가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그리고 부모의 기대치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세요"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LG유플러스는 유명 전문가의 답변을 영상으로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 '육아 상담소'도 선보인다. 부모가 고민을 담은 사연을 제출하면, 이용자의 프로필과 성향 진단 결과를 참고해 노규식 박사가 영상으로 답변을 제공한다.향후에도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AI 익시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는 "앞으로도 부모들에게 차별화된 육아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들의 육아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부모나라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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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감수성 부족하다” 손웅정 감독 향한 시민단체의 공동성명

스포츠 시민단체가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을 향해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지난 1일 문화연대 대안체육회·스포츠 인권연구소·체육시민연대·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등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스포츠계 폭력 종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졌지만 이런 사건이 또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최근 아동학대와 논란이 된 SON축구아카데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이어 “아카데미 지도자들은 해명문을 통해 코치와 선수 간 선착순 달리기에 늦으면 한 대 맞기로 합의한 거라 주장하는 한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반복된 스포츠계 인권 침해 사건 가해자들의 변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꼬집었다.특히 “성공한 선수가 되기 위해 묵묵히 훈련하는 아동들과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지도자는 결코 지위가 동등하지 않다. 어찌 이들이 체벌을 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나 합의가 가능하겠나. 많은 스포츠 폭력 사건에서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스럽다”라고 비판했다.이들은 SON축구아카데미 피해 아동을 위한 보호·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동시에 사건에 대한 엄중 수사를 요청했다. 오는 4일에는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엠에서 ‘손축구아카데미 스포츠 폭력 사건을 통해 돌아본 아동·청소년 스포츠 인권의 현 주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손흥민의 아버지로 알려진 손웅정 감독과, 최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은 최근 아동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다. 지난 3월 전지훈련 중 아동 선수 1명이 코치들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맞아 멍이 생겼고, 손 감독으로부턴 욕설을 들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08:47
연예일반

“심각한 수위” 오은영도 상담 거절 고민…배우자 감시용 CCTV 설치까지 (‘결혼지옥’)

‘결혼지옥’에서 서로에게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싸우는 ‘맞불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집안일부터 육아까지 섭렵한 아내와 다르게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맞불 부부’가 등장했다. 아이가 눈앞에서 넘어져도 신경 쓰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는 아내. 그러나 남편은 되려 아내가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를 고집한다며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결국, 서로를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달아 총 두 대가 집안 곳곳을 찍고 있다는데. 심지어, 폐쇄회로(CC)TV로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서로를 경찰에 맞신고 했다는 소식에 MC 소유진은 “정말 역대급이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오은영 박사는 문제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과연 부부가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까지 말해 MC들을 깜짝 놀래켰다. 처음 사연을 받았을 때, '오은영 리포트' 역사상 최초로 상담 거절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부부싸움에 노출되는 어린아이를 위해 결정했다는데.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고 싶다는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까. 문구점에서 프로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CCTV를 설치하는 남편은 무인 보안 업체에서 근무하는 보안 기기 설치 기사다. 일 평균 열 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다 보니, 피로가 상당하다는데. 반면, 아내는 어린아이를 보느라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못 갈 정도로 쉴 틈 없는 육아 지옥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남편이 귀가하자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날이 선 질문까지 던지는 아내. 아이를 부탁하고 젖병과 설거지하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침대에 드러누웠다. 아내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며, 그저 아이와 놀아달라는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주장하는 독박 육아는 인정할 수 없다며, 아내 역시 아이를 두고 늦잠 자는 등 올바른 육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는데. 급기야 아내는 어린 조카가 부부의 집을 방문하자, “구세주 온다, 구세주”라고 말해 MC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어린 조카가 더 어린아이를 부부 대신 능숙하게 돌보는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저녁이 되자,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곳은 고기구이 식당. 부부는 익숙하다는 듯 술과 식사를 주문하며 거의 매일 외식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로운 식사도 잠시, 어린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아내는 “옛날 같았으면 아빠가 너한테 소리쳤어, 때렸어”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의 얼굴을 급격히 어둡게 만들었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가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집안에 CCTV까지 달았다는데. 그러자 남편은 아이를 때린 적이 없다며 억울한 마음과 아내를 향한 복수심에 자신 역시 집안에 CCTV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와 증거로 여러 번 맞신고까지 했던 두 사람. 진실 공방이 끝나지 않자, 결국 부부는 각자 CCTV로 모은 영상 증거를 스튜디오에서 공개했다.아내의 영상 속에는 남편이 아이를 귀여워하며 강하게 껴안아 울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는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 정도로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남편의 행동이 과하다고 판단했는데. 반면, 남편의 영상 속에는 능숙하게 막내딸을 돌보는 첫째 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를 대신해 막내딸을 자주 돌봤던 첫째 딸은 아무 걱정 없이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종종 호소했다는데. 그러나, 아내는 그런 첫째 딸에게 놀지 말고 육아를 도우라며 다그쳤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첫째 딸은 작년부터 가출을 일삼다가 현재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쉼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혀 MC들을 걱정하게 했다. 아내는 항상 곁을 지켜주던 첫째 딸이 배신했다며 분노와 함께 눈물을 터트렸다.오은영 박사는 과연 첫째 딸은 아내에게 실망하지 않았을지, 자녀의 심리에 집중했다. 첫째 딸 역시 아내처럼 힘든 순간이 있었으나, 이를 알아주지 않고 육아 요구만 하는 모습에 자신은 딸이 아닌 보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상했을 거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첫째 딸은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이 우울할 때마다 일탈 및 비행 행동으로 자신의 우울을 표현하는 ‘가면 우울증’이 온 거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아무리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도 자식이 말썽을 피우고 실망하게 만드는 건 당연한 거라며, 그럼에도 부모는 자식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충고한 오은영 박사. 이를 듣던 아내는 단 한 번도 첫째 딸에게 어떤 마음인지 따듯한 대화를 건네본 적이 없다며 미안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흐느꼈다.서로의 학대가 담겼다는 CCTV 영상을 진지한 태도로 지켜본 MC들은 의문에 빠졌다. MC 문세윤은 “과하게 놀아주지만, 학대의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MC 소유진은 “아빠의 표정을 보면 좋아서 그런 게 보인다”라고 말할 만큼 문제가 없다는데. 그러자, 아내는 사실 남편이 진심으로 학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 화가 나 수차례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동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아동 학대 법안을 서로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며 정작 아이에 관한 관심은 뒷전이라고 말했다. 각자가 주장하는 게 학대라면 두 사람 모두 아이에게 분리되어야 할 만큼 아동 학대는 중대한 범죄라며 서로 고생했으면 하는 마음에 신고하는 건 당장 고쳐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남편의 주말 아침은 술병 치우기로 시작됐다. 지난 저녁, 부부는 식사 후 귀가해 늦은 시간까지 지인들과 두 번째 술자리를 가졌는데. 아내는 숙취에 시달리다 낮 2시에 기상한 뒤, 남편에게 대뜸 “내 약 사오라고!”라며 소리쳤다. 아내가 약이라고 가리킨 건 다름 아닌 술. 남편은 아내가 기상한 지 두 시간 만에 술을 찾았다며 중독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되려 술을 안 마신 상태서 육아하는 게 더 힘들다며 건강은 괜찮다고 안일한 모습을 보여줬다.지난밤에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아이들 앞에서 열리는 어른들의 술자리. 술에 취하자 두 사람은 또다시 창과 방패처럼 언쟁을 반복했다. 이에 MC 박지민은 “어제 술 먹고 까먹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냐”며 상황의 심각성을 말했다. 아내는 술자리를 빌려 격주 주말마다 아내와 결혼 전 남편이 낳은 두 아들을 보러 부지런히 서울로 가는 남편에게 섭섭함을 표현했다. 부부 사이가 틀어진 계기도 서울에 거주하는 두 아들 때문이라는 아내. 남편은 아들들이 아내와 함께 거주하던 당시 9살, 5살밖에 안 된 나이임에도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과 체벌하는 아내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털어놓았다. 평소, 조카들과 두 사람 사이의 자녀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게 챙겨주는 아내를 볼 때면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욱 커진다는 남편.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서울로 올라갈 때는 급하게 올라가서, 돌아올 때는 느긋하게 돌아온다며 언짢음을 드러냈다. 과거, 아내는 아들들과 잘 지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변화가 없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는데.아내의 심각한 술 문제에 MC들은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 아내가 육아와 불면증으로 술에 의존하는 상황이기에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것을 권유했다. 아이 앞에서 격한 감정으로 독설 뱉기 바쁜 부부. 두 사람 모두 아이에게 양질의 상호작용을 통해 좋은 자극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마음이 힘들고 창피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바뀔 것을 강조했다.또 서울에 거주하는 두 아들들을 엄하게 가르쳤던 아내에게는 아동 학대의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재우지 않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이렇게 엄한 훈육을 고집하는 이유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게 아닌, 고작 두 살 많은 언니 밑에서 힘들게 자랐기 때문이었을 거라는데. 비록, 언니가 동생을 아꼈지만, 부모이자 어른이 주는 다정함과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랐기에 현재까지도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사랑해도 경험이 없어 미숙한 거라는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부부는 가슴 깊이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다.부부에게 힐링 리포트를 전달하기에 앞서, 오은영 박사는 “역대급으로 (양이) 많습니다”라며 결의에 찬 모습으로 각오를 다졌다. 먼저, 부부의 집에 설치된 두 대의 CCTV는 수거할 것을 권했다. CCTV의 출발이 감시와 고발에서 시작되었기에, 보는 순간 감정이 격해질 거라며 사용하고 싶다면 배우자를 감시하기 위함이 아닌, 어린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쓸 것을 조언했다.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고 배우는 집이라는 공간에 지나치게 술병이 많다며 힘들더라도 당장 금주 및 금연 공간으로 만들기를 강조했다. 앞서 언급했듯, 아이를 위해 사연을 채택한 만큼, 두 사람은 육아 상담을 받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이 외에도 총 26가지의 솔루션을 정리한 힐링 리포트지를 부부에게 건네며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감정이 격양될 때마다 바라보며 건강한 마음을 다짐할 것을 말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부부의 모습에 훈훈한 분위기로 상담을 마무리했다는 후문.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부부 사이의 신뢰가 깨져 샤워, 빨래 등 사소한 생활 수칙부터 언행, 육아 등 결혼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을 합의서에 기록하는 ‘계약 부부’가 예고됐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는 7월 1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결혼지옥’에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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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출신 왕군호 “韓 기획사 비인간적.. 콜라도 몰래 마셔”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대만 가수 왕군호가 한국 연예계 시스템에 대해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서 왕군호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연습생을 훈육하는 방식이 다르다. 한국은 너무 엄격하다. 가끔은 비인간적이다”라고 꼬집었다.현재 왕군호는 일본 아이돌 그룹 버그벨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어느 날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 마시고 싶어서 다른 연습생과 쓰레기를 버리는 척 몰래 나가려 했는데 다음날 들켜서 혼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면 집에서 용돈을 받아야 한다. 데뷔 직후에는 대형 기획사라도 집에서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왕군호는 지난 2018년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2 ‘YG보석함’에 출연했지만 탈락했다. 이후 2019년 tvN ‘프로듀스 X 101’에도 출연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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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무거워”…주호민, 子 학대혐의 특수교사 유죄 심경 [왓IS]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진 데 대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 사건이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들에게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판결 직후 현장 취재진 앞에 나선 주호민은 “자기 자식이 학대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부모로서는 당연히 반갑거나 기쁘지 않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사건이 장애아이 부모와 특수교사 간의 어떠한 대립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일부 짜증 섞인 뉘앙스나 반복적인 훈육에서 강한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혐의가) 인정이 안 된 경우가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상한 일이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주호민은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호민은 “이 사건 특수교사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과중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또 특수반도 과밀학급이어서 제도적으로 미비함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사건 발생 시에도 학교나 교육청에서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학생과 교사를 분리하는 방법은 고소밖에 없다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고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씨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주호민 측은 지난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1심 재판부가 몰래 진행한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유죄를 선고한 가운데, 주호민은 “최근 대법원 판결로 굉장히 우려가 많았는데 장애를 가진 아이는 자신의 의사를 똑바로 전달할 수 없어 녹음 외 어떻게 이런 일을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사를 전달하기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판결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수 교육 현장의 특수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재판부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주호민 부부가) 몰래 녹음한 것이 법적 증거로 인정돼 교육현장이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앞서 임 교육감은 특수교사 A씨가 재판에 넘겨지며 직위해제 된 데 대해 “기소만으로 직위해제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교사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다른 특수 아동이나 학부모분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A씨를 지난해 8월 1일 복직시키기도 했다.한편 주호민은 A씨에 대한 1심 선고 당일 오후 9시 트위치 생방송을 예고했다. 그는 사건 후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으로 대중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주호민과 그의 아내는 최근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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