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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틀 연속 캡틴 없이 뛴다..두산 '4G AVG 0.429' 오명진, '대타 0.500' 김인태 선발 출전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팀의 기둥 양의지(38) 없이 2연속 경기를 치른다.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앞서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한 상태.다소 위태한 상황에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명진(2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로 구성했다.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를 맡아오던 양의지의 이름은 전날(26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제외됐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 1회 말 때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해 2루수 땅볼을 기록한 뒤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하루 휴식을 받은 양의지는 27일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했지만, 휴식일인 28일까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이승엽 감독은 27일 경기 전 "오늘까지는 제외한다. 내일(28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늘 (훈련)은 테스트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내일 모레(29일)부터는 이상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이제 잔부상이 있을 나이다. 구단에서도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의지가 빠진 타선은 다른 타자들이 메워줘야 할 때다. 두산은 주포 김재환과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이 복귀한 가운데 역시 1군에 돌아온 오명진, 대타로 활약 중인 김인태가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다.오명진의 경우 최근 4경기에서 0.429(14타수 6안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이 2군에 한 번 다녀온 뒤 이번주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금씩 좋아진다는 느낌"이라며 "26일엔 변화구를 쳐 안타도 만들었다. 25일 경기 때 에러가 있긴 했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조금씩 경험이 쌓인다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감독은 "상대 팀에서도 오명진에 대한 데이터를 얻고, 약점과 강점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다"며 "선수 본인이 타격 코치, 데이터 팀과 협업해 잘해내 약한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쳐낼 수 있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이니 빠르게 클 수 있다. 어디까지 클지 모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타로 활약하던 김인태도 이날 선발 타순에 들어섰다. 올 시즌 타율 0.370을 기록 중인 김인태는 대타로 16타수 8안타(타율 0.500)를 기록했다. 반면 선발 출전한 11타수에선 2안타에 그친다. 이승엽 감독은 "팀 득점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김인태를 대타로 쓰기 아깝다. 의지도 빠진 상태라 득점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인태가 스타팅보다는 대타로서 성적이 더 좋다. 하지만 지금은 인태가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서서, 좋은 컨디션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도록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2:07
해외축구

추하다 레알 마드리드....심판 교체 주장하며 국왕컵 기자회견 및 훈련 보이콧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2024~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이유는 팀이 편파 판정으로 불이익을 받아왔기 때문에 결승전 심판을 바꾸지 않으면 공식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현지시간) 국왕컵 결승 사전 기자회견과 더불어 팀 훈련까지 모두 취소하고 불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다수의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결승전 심판으로 배정된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 측에 반박하는 입장을 표명한 데 따른 조처라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영상 채널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벤고에체아가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 배정됐을 때의 승률 등 기록과 함께 의구심이 가는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심판이 편파 판정을 했으며 역량이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벤고에체아 심판은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다. 문제의 영상으로 인해 아들이 또래로부터 아버지가 '도둑'이라고 질타받는 모욕을 당했다며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디오 판독(VAR) 담당 심판 파블로 곤살레스 푸에르테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상 제작 자체가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하며 심판들의 단체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이에 레알 마드리드 측도 지지 않고 맞섰다. 공식 성명까지 내고 "이 같은 행동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심판들의 적대적 태도를 입증한다"며 결승전 판정의 공정성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성명은 사실상 문제의 심판들을 결승전에서 배제하고, 새로운 심판들로 다시 배정하라는 요구를 뜻한다고 해설했다.사건이 더 커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조처(구단이 지목한 심판의 결승전 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승전을 치르지 않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아직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특정 심판의 판정을 문제 삼으면서 스페인축구협회의 행정력과 심판 관리 능력을 무시하고 의심하는 듯한 공식 성명을 내고, 나아가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공식 사전행사를 보이콧하면서 전세계 축구팬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구단 소속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며 보이콧한 선례도 있어 '보이콧'을 예의 없는 항의 수단으로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이번 공식 성명은 페레스 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는 루머까지 나오면서 구단의 품격이 바닥에 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국왕컵 결승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한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5시에 열린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가 승점 76으로 1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2로 2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스널에 져서 탈락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2:56
해외축구

日 김민재 깎아내린다 “이적료 낼 팀은 사우디밖에 없다”…KIM 방출설에 일본도 관심, 혹평에 조언까지

일본 축구 팬들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에 관심이 큰 모양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일본판은 24일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멘트를 인용 보도했다.매체는 “김민재는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매우 잦아 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유벤투스와 첼시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조건이 제시된다면 올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이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필사적으로 이적시장에 내놔 매각하는 게 아니라, 다른 팀들의 제안을 들어보고 동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뉘앙스였다. 이후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연이어 터지고 있다.골닷컴 일본판도 “유럽 빅클럽은 물론 사우디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문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일본 팬들도 김민재 이적설에 반응했다.한 팬은 “뮌헨보다 압박이 적은 구단에서 뛰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아 우수한 센터백을 데려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도 “뮌헨이 요구하는 금액(이적료)을 내는 건 사우디 클럽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대체로 일본 팬들은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야 한다고 보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2023년 7월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두 시즌째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경쟁은커녕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혹사’를 당하고 있다.다만 빡빡한 일정 탓에 조금은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형세다. 근래 들어 눈에 띄는 큰 실수가 나오며 현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나오면서 팀을 옮기는 쪽으로 힘이 실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아직 2025~26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김민재의 거취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무엇보다 뮌헨과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계약 기간이 넉넉히 남은 상황이라 뮌헨의 태도도 지켜봐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4:27
프로야구

푸이그 "그동안 나쁜 공에 헛스윙...S존 안 공만 집중하겠다" IS 스타]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했다. 그는 이날 3회 말 4-0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는 키움이 5-4로 이기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2회 말 첫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2-0으로 앞서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설욕에 성공했다. 최승용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 후 포크볼과 직구를 던졌으나 2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최승용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던 커브를 4구 째에 다시 던졌는데, 푸이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실투가 됐고, 푸이그가 이를 잡아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홈런 타구에 푸이그는 타구가 넘어가는 걸 가만히 지켜본 뒤 베이스를 돌았다.키움으로서는 반가운 한 방이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2 3홈런으로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장타율은 겨우 0.313. 전 메이저리거이자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키움은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푸이그의 태도에 기대를 걸었다. 푸이그는 22일 경기 전에도 오윤 타격 코치와 따로 타격 교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홍원기 감독도 "2022년 때도 시즌 초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그때와 달리 선수가 굉장히 진지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본인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푸이그는 홈런으로 그 기대에 보답했다. 부진한 시간이 푸이그를 성급하게 했다. 푸이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혔고, 욕심내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날 경기 승리 후 "그 동안 나쁜 볼에 많이 헛스윙을 했다. 오늘은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타석에서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전 했던 훈련 내용으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밴드를 착용하고 훈련을 했다. 앞으로 몸이 쏠리는 타격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이어 "오윤 타격 코치님이 지금은 너무 몸이 앞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많은 분들이 나를 믿어주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부진한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2:05
배구

1표 차로 5번째 MVP 불발, 그러나 외국인 선수로 유일했던 V리그 20년 훈장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가 최우수선수(MVP) '집안싸움'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으나 더 큰 영예를 안았다.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는 기자단 투표 전체 31표 중 13표를 얻은 허수봉이 차지했다. 그다음 레오가 12표를 획득, 한 표 차이로 아쉽게 개인 5번째 MVP 수상이 불발됐다. 나머지 6표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레오와 허수봉이 현대캐피탈의 트레블(한 시즌에 KOVO컵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만큼 MVP 집안싸움은 예견됐다. 레오는 득점 2위(682점) 공격성공률 4위(52.95%) 서브 4위(세트당 0.346개)에 올랐고, 허수봉은 득점 4위(574점) 공격성공률 3위(54.13%) 서브 3위(0.349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 막판 MVP 경쟁에서 "누가 받아도 상관없다. 우승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챔프전 MVP로 뽑힌 뒤에 "가 챔프전 MVP가 됐으니 허수봉이 정규리그 MVP가 돼도 괜찮다"고 말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허수봉은 "레오와 한 팀으로 뛰면서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레오와 후보에 함께 오르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레오는 MVP는 놓쳤지만 V리그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베스트 7에서 곽승석(대한항공)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됐다. 남녀부를 통틀어 외국인 선수는 레오가 유일하다. 레오가 그만큼 오랫동안 V리그에서 활약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의미로, 20주년 역대 베스트7 선정은 훈장이나 다름없다. 레오는 이번 시즌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남자부 역대 개인 최다 득점 1위(6661점)로 우뚝 섰다. 한국 4대 프로 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가 득점 1위에 오른 선수는 레오가 유일하다. 레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V리그는 내게 정말 적합한 무대"라며 "한국의 응원 문화나 배구 열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잘 V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훈련장) 시설에 놀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또 놀랐다. 이곳이 내가 은퇴할 곳이구나 싶었다"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025~26시즌에도 레오와 동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17:25
해외축구

‘흥민아, 네 패스가 그립다’ 추락한 천재의 8년 전 추억 회상…“DESK 라인 최고였지”

‘축구 천재’로 통했던 델레 알리(코모)가 오래전 추억을 곱씹었다.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8년 전 오늘, 델레가 특별한 일을 해냈다”며 알리의 원더골을 조명했다.알리도 이 게시물을 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과거를 추억했다.2017년 4월 8일, 알리가 왓포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어시스트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알리가 볼을 쥐고 운반하다가 왼쪽 측면에 있는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끌고 알리에게 패스했다. 알리는 곧장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소위 ‘손흥민존’에서 넣은 원더골이었다.이 득점 뒤 알리와 손흥민은 함께 준비한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주연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어시스트를 시작으로 두 골을 터뜨리며 왓포드전 4-0 대승을 이끌었다.게시물을 본 팬들은 그리움이 가득하다.한 팬은 “알리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은 서로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팬은 “DESK 라인의 시대였다”고 돌아봤다. 알리가 당시 뽐냈던 천재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당시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던 알리는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계에서는 넷의 이름 중 하나의 철자를 따 ‘DESK 라인’이라고 불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조합으로 꼽혔다.하나씩 토트넘을 떠나가면서 DESK 라인이 해체됐다. 2020년 1월 에릭센이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적을 옮겼고, 알리는 어느 순간 주전 지위를 잃었다. 2022년 1월 결국 에버턴으로 떠났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후에도 빼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8월 케인까지 뮌헨에 둥지를 틀면서 손흥민 홀로 토트넘에 남게 됐다.알리는 세 선수와 달리 토트넘을 떠난 뒤 커리어 암흑기를 맞았다. 에버턴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베식타스(튀르키예) 임대 생활까지 했으나 효과를 보진 못했다. 한동안 무적 신세였던 그는 올해 초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와 계약하며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알리는 지난달 열린 세리에 A 29라운드 AC밀란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이탈리아 무대 데뷔를 알렸는데, 불과 출전 10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출장 정지 징계로 아직 코모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알리는 토트넘 시절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이었다. 이적 첫해였던 2015~16시즌 EPL 33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을 올렸고, 그다음 시즌에는 37경기에서 18골 7도움을 수확했다.하지만 2020~21시즌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감독과 불화가 있었고, 급격히 커리어가 망가졌다. 김희웅 기자 2025.04.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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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금쪽같은 내 새끼’ 이상인 부부, 첫째 子 자폐 스펙트럼 진단에 ‘오열’

배우 이상인 첫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 편이 공개됐다.이날 이상인은 “첫째는 관심 있는 분야는 집중하는 반면에 관심 외에는 소통이 어렵다”며 “과거 병원에서 자폐 스펙트럼 판정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를 인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실제 VCR로 지켜본 이상인 부부의 첫째 아들은 관심사가 아닌 일에는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등 산만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학교 수업 도중 바지 속에 손을 넣는 행동을 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상인은 “초반에 좋아진 부분을 많이 얘기해 주셔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영상으로 확인하니까 교실의 긴 수업이 힘이 들 것 같고 선생님도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후 오은영 박사는 첫째 아들을 직접 만났다. 오 박사와의 만남에서도 첫째 아들은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다. 오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의 아주 특징적인 증상은 R.R.F다. 첫째 의미 없는 행동과 말의 반복, 두 번째 자기만의 의식과 절차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특정한 것에 지나친 집착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나마 좋은 점은 하고 싶은 말은 표현한다. 가장 어려운 점이 대화가 안 되는 것이다. 간단한 대답을 유도하면 겨우 반응하지만 주제에 맞는 상호 작용이 안 된다”며 “자폐 스펙트럼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상인의 아내는 오 박사의 진단에 오열했고, 오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은 엄마, 아빠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대뇌 신경회로 연결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며 이들을 위로했다.아울러 오 박사는 “사회적 기술을 훈련시켜서 일상에 적용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며 “지금부터 노력하면 된다. 상호작용이 어려운 아이들인 일상의 구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5 09:58
배구

쿠바에서 온 레오, 160㎞ 강속구 투수 될 뻔 했다고?

V리그 남자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가 야구장 마운드에 섰다면?하마터면 한국 팬들은 레오를 배구 코트에서 보지 못할 뻔 했다. 어쩌면 KBO리그에서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 레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쿠바의 스포츠 아카데미에선 야구, 배구 등 여러 종목을 가르친다. 나도 야구를 먼저 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쿠바는 아마추어 야구 강국이다. 최고 시속 170㎞의 강속구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을 비롯, 랜디 아로사레나(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아브레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오도 강스파이크를 날리기 전에 강속구를 먼저 던졌다. '투수 레오'는 자신의 최고 구속을 시속 90마일(145㎞)라고 소개했다. 박철우는 "(스파이크를 때리는) 레오의 강한 어깨를 보면 알 수 있다. 야구를 제대로 배웠다면 시속 160㎞ 강속구를 던졌을 거 같다. 그렇다면 수백억원을 벌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레오는 "야구를 계속했다면 그 정도 구속이 나왔을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큰돈을 벌기 어려웠을 거다. 쿠바에는 정말 뛰어난 야구 선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오가 야구에 입문하지 않은 이유는 큰 키(2m6㎝) 때문이다. MLB에서도 2m를 넘는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KBO리그 최장신 선수는 데니 레예스(1m98㎝·삼성 라이온즈)였다. 레오는 배구를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어머니가 배구를 권했다. 그런데 쿠바에는 '배구는 여자 스포츠'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남자인 내가 배구하는 게 맞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배구를 선택한 덕에 레오는 V리그 역대 최다 득점 1위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 성공도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이 외에도 득점왕(4회)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4회) 라운드 MVP(10회) 수상도 리그 역사상 가장 많다. 레오는 "지금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배구하길 잘했다"라며 웃었다. 레오는 "무조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V리그는 내게 정말 적합한 무대이다. 한국의 응원 문화나 배구 열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잘 V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라며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훈련장) 시설에 놀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또 놀랐다. 이곳이 내가 은퇴할 곳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5 08:03
배구

레오 "한국서 은퇴" 박철우 "1만 득점도 돌파할 것"

"레오가 있다기에 여기까지 왔다." (박철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박철우와 함께하는 인터뷰여서 OK를 했다."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밤 9시 30분을 넘긴 시각, 박철우(40)와 레오(35)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위해 현대캐피탈 숙소에서 만났다. 늦은 밤 직접 운전해온 박철우도, 훈련 후 개인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레오도 특별히 응한 자리였다. 서로와 함께하는 인터뷰이기 때문이었다. 박철우는 "평소 레오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으며 자주 연락한다"고 했다. 레오는 박철우의 아내이자 '얼짱 농구선수' 출신 신혜인 씨가 경기도 용인에 카페를 오픈한 소식까지 알고 있었다. 그는 "카페 주소를 알려주면 통역과 함께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6619득점을 올렸던 레오는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 1위(6637점)로 우뚝 섰다. 박철우는 "내가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득점 기록은 '꾸준함의 상징'일 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라며 "다른 선수가 아닌 레오가 내 기록을 갈아치워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기껏해야 한 시즌 400~500점 올렸지만, 레오는 1000점을 돌파한 적도 있다. 레오와 기록을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레오는 "박철우는 V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능력을 본받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레오와 박철우는 2012~2014년 삼성화재에서 함께 뛰었다. 박철우는 "레오가 팀에 합류해서 처음 점프하는 순간이 생각난다. 그때 삼성화재 선수들 모두 '얘는 됐다'라고 성공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레오는 "그런 분위기를 전혀 몰랐다. 한국에서 일주일 동안 입단 테스트를 받던 때여서 정말 긴장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철우는 2014~15시즌 중에 입대했다. 삼성화재의 8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도 이때 멈췄다. 레오는 "아마도 그가 있었더라면 8연속 우승을 했을 것이다. (박철우가 군대에 가고) 신치용 감독님께 '이제 우리 팀 어떡하나'고 말했다.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세터(황동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하기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박철우와 레오는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박철우는 신 감독의 사위이고, 레오는 신 감독을 은인으로 모신다. 레오는 "신치용 감독님은 나를 프로 선수로 만들고 키워주신 분이다. 그분을 '한국 아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박철우를 '빅브라더', 그의 아내 신 씨를 '빅시스터'라고 부른다. 박철우는 "장인어른께서 레오를 응원하러 경기장에 여러 번 찾으셨다. 최근 레오의 리시브가 향상된 걸 보고선 정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신치용 감독은 야생마 같았던 레오가 훈련 중 게으름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이럴 거면 팀에서 내보내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다. 당시 레오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레오는 "신 감독님이 다른 선수와 비교하며 '쟤보다 못하다'며 자극을 주셨다. 내 승부욕을 불태우게 했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신 감독님이 레오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등 체력 훈련도 엄청나게 시켰다. 그때 레오가 굉장히 고생했다. 그래도 레오와 함께 뛰며 (내가 리시브 부담을 벗어) 편안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은퇴 후 배구 해설위원이 된 박철우는 "삼성화재 시절엔 레오가 야수 같은 느낌이었다. 말도 안 되는 공도 득점으로 연결했다"라며 "지금은 높은 경지에 오른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박철우는 "레오가 V리그에서 1만 득점도 돌파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말을 들은 레오는 박철우에게 '몇 살까지 뛰었냐'고 묻더니 "(박철우처럼) 서른아홉 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1만 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며 웃었다.지금까지 레오는 V리그 전체 일정의 95%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건강하다. 박철우는 "예전에 가빈 슈미트도 정말 잘했다. 하지만 V리그에서 뛴 기간이 짧았고, 몸도 좋지 않았다. 레오는 부상 없이 뛰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오는 "무조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V리그는 내게 정말 적합한 무대"라며 "한국의 응원 문화나 배구 열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잘 V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레오는 지도자로 현장 복귀할 계획이 있는 박철우에게 "왠지 삼성화재 감독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박철우가 "(내가 감독이 되면) 돈을 많이 줄 테니 수석 코치나 플레잉 코치로 함께하자"고 즉석 제안했다. 그러자 레오는 "내가 코치를 하면 선수들 훈련을 엄청 시키겠다"고 맞받았다. 박철우는 "(함께해 준다면) 완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레오는 "실제로 (박철우와 감독-플레잉 코치로 뛰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난 전성기가 지났다"라면서도 "몸 관리를 잘해서 '레오는 레오다', '레오의 클래스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철우가 "은퇴 후 계획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레오는 "요리를 좋아해서 미국 마이애미나 쿠바에 레스토랑을 열 생각도 있다. V리그에 남아 계속 배구 관련 일을 하고도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철우는 선수 시절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철우 역시 "예전에는 레오의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지금은 눈에 장난기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레오는 "그땐 신치용 감독님이 무서워서 그랬다"며 웃었다. 박철우의 큰딸(소율)과 레오의 큰아들(앙투앙)은 배구 선수를 꿈꾼다. 레오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아들이 리시브를 잘한다"고 자랑했다. 박철우는 "우리가 감독-코치를 하면 앙투앙을 외국인 선수로 데려오면 되겠다"고 하자 레오는 "아들의 계약 관련해서 나와 이야기해야 한다"고 농담하더니 "소율이는 아빠와 엄마를 닮아서 키가 크더라"고 덕담도 했다. 그러자 박철우는 "나랑 공을 때리는 폼이 같다"며 웃었다. 인터뷰 중에도 '딸 바보'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레오를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레오는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훈련장) 시설에 놀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또 놀랐다. 이곳이 내가 은퇴할 곳이구나 싶었다"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철우가 "우승 순간에 내가 현장에서 해설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레오는 "박철우가 해설하는 경기에서 우리가 항상 이겼다. 그건 큰 의미가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3.14 08:04
프로야구

"신구조화 분위기 좋았다" 스프링캠프 마친 KT, 이제는 시즌 모드로

KT 위즈가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5 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호주 질롱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6일부터 한 달 간 호주 질롱에서 훈련한 KT 선수단은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며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에는 실전 위주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39일의 캠프 기간 동안 KT는 호주프로야구 멜버른 에이시스를 포함해 KBO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2차 캠프 모두 좋은 날씨와 환경에서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쳤다”라며 만족해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비시즌 훈련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하고 캠프에 참가해 훈련 집중도가 높았다.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코칭 스태프와 구단 프런트, 현장 직원들도 고생 많았다"고 한 이강철 감독은 "귀국 후에는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주장 장성우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잘 갖춰진 훈련 시설과 따뜻한 날씨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시범경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라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장성우는 "구단이 오키나와 숙소 인근에 별도의 연습 구장을 마련해 줘서 훈련조와 경기조로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잘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도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캠프 최우수선수(MVP)엔 외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습 경기에서의 좋은 활약이 돋보였다는 이유로 김민혁이 MVP로 뽑혔다. 우수 투수로는 1라운더 신인 김동현이 뽑혔다. 우수 타자는 내야수 윤준혁이 수상했다. 김민혁은 “좋은 몸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하기 위해 캠프 기간 내내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져서 만족스럽다"라며 "캠프 MVP로 선정해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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