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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애국가 열창’ MF 향한 현지 매체 깜짝 지적→“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

독일 현지 매체가 최근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를 소화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두고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0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먼저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데뷔 소식을 짚었다.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지난 7일 미국과 A매치 친선전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일 멕시코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하고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최종 2-2로 비겼다.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 출전에도 ‘파이터’라는 호평다운 활약을 펼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킥오프 전에는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9월 A매치 2연전 출전 소식을 전하면서도 “월드컵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게 만들까”라며 “카스트로프는 A매치 출전으로 인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를 놓쳤다. 이 기간은 훈련이나 친선전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였다. 미국 원정을 마치 그는 금요일에야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며, 시차 적응 문제도 겪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가 한창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때, A매치 소집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겪을 것이라 지적한 셈이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이적 후 2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나서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매체는 “이 문제는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꿈을 이어가려면 아시아로 가는 장거리 원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매체는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오른쪽 수비수 포지션을 두고 경쟁 중이지만, 지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서 실점 장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만큼 확실한 눈도장을 아직 찍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카스트로프의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는 15일 베르더 브레멘과 2025~26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11 15:00
해외축구

‘2360억’ EPL 역대 최다 이적료 주인공, 마침내 훈련 합류…팬들은 “믿기지 않는 영입” 찬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팬들이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6)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리버풀 이삭이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리버풀 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조명했다. 이삭은 지난 시즌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42경기 27골을 몰아친 특급 공격수. 그는 새 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리버풀이 EPL 역대 최다 이적료인 1억 4500만 유로(약 2360억원)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 이삭이 뉴캐슬 구단과 마찰을 빚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이 성사돼 새 역사가 쓰였다.정작 이삭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곧장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신 9월 A매치 기간 스웨덴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한 이삭이 마침내 리버풀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리버풀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날 이삭의 훈련 합류 소식을 전했다. 구단이 게시한 영상 속에선 이삭이 연거푸 골망을 가르는 장면이 담겼다. 매체는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충분히 봤다 다음 경기서 선발로 내보내라” “놀라운 마무리 능력” “어깨 페인팅이 놀랍다” “그가 우리 클럽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삭은 A매치 기간 자신의 이적 과정을 두고 “모두가 전부를 아는 건 아니다. 나중에 얘기할 일이며, 축구의 일부다. 모든 말이나 글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며 “내가 리버풀 선수가 됐다는 게 기쁘다. 그게 내가 원했던 것이고, 그 점이 행복하다. 논의할 게 많고, 오래 얘기할 수 있겠지만 나에겐 좋은 배움이 됐다. 결과에도 만족한다. 이미 끝난 일이며, 나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이삭의 리버풀은 오는 14일 승격팀 번리와 2025~26 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11 13:55
국가대표

홍명보호, 카스트로프 등장·손흥민 건재 ‘수확’…중원 구성·빌드업 체계 ‘고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홍명보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한국은 미국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이번 2연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이자 개최국인 두 팀과 대결이라 의미가 컸다. 적지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준수한 성과라는 평가다.수확도 있었다.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경쟁력을 뽐냈다. 그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 구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주장 교체 논란에 휩싸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뛰는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것이 호재다. 멕시코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오현규(헹크)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한때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대표팀 두 수문장 조현우(울산 HD)와 김승규(FC도쿄)가 건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조현우가 중용됐다. 김승규는 지난해부터 연이은 십자인대 파열로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우는 미국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클린시트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 기회를 받은 김승규도 선방 4개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 특성에 맞게 골키퍼를 기용할 수 있다는 건 큰 힘이 될 전망이다.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실험한 스리백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특히 상대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때 이를 풀어 나오는 빌드업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 멕시코전 후방 빌드업 때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꾸려질 스리백 라인 구성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중원 구성도 여전한 고민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와 김진규(전북 현대)가 합류한 뒤 경쟁이 치열해진 형세다. 9월 A매치에서 중앙 미드필더 개개인은 기량을 뽐냈으나 조합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달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합류했을 때 그와 어울리는 짝을 찾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한국은 월드컵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어느 정도 내려선 상황에서 세 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도 한 골을 만들었다. 태극전사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워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골을 넣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만 세트피스로는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프리킥·코너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1 00:27
프로농구

“목표는 54경기” 부상 없는 시즌 외친 소노 이정현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26·1m87㎝)의 새 시즌 목표 중 하나는 전 경기 출전이다.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소노는 지난 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손창환 신임 감독 체제서 맞이한 첫 비시즌으로, 여전히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소노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엔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으로 KBL로부터 자격정지를 받고 팀을 떠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팀 ‘에이스’ 이정현도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을 입고 2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결국 정규리그 54경기 중 32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3~24시즌(44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전지훈련 전엔 대표팀 소집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을 누비다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의 부상 상태를 두고 여러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 배경이다.새 시즌을 앞둔 이정현은 ‘부상 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전지훈련 중 취재진을 통해 “대만에 와서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경기를 뛰었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을 예방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부상 상태에 대해선 “차근차근 재활 단계를 밟았다. 무엇보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보호대를 착용한 것이다. 시즌 중에도 계속 착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시즌을 돌아본 이정현은 “결국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꾸준히 시즌을 치르는 거”라며 “한 경기, 한순간도 중요하지만 길게 보는 게 중요하다. 2시즌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정현은 김승기 전 감독 체제서 긴 출전시간을 소화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당시 그가 8경기 평균 40분 17초를 소화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손창환 소노 감독 체제선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관리받을 거로 보인다. 이정현은 “감독님은 25분 안팎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공감한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꾸준히 뛰어야 한다. 내가 빠져 있는 동안 동료들이 활약하면 팀이 더 단단해진다. ‘원 팀’을 위해서라도 출전 시간은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건강을 강조한 이정현의 새 시즌 목표는 “54경기 출전”이다. 그는 “모든 경기를 치르며 이기는 경기를 늘리고 싶다. 동료들과 끈끈하게 호흡하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믿는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철저히 준비했고, 분명히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7:05
스포츠일반

[경륜] 가을 시즌 본격 돌입...특선급 다크오스 박건수 주목

2025 경륜이 넉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전반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떨어졌고, 전략도 자주 노출된 탓에 변수가 많아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을 레이스'는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선급은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45번 경주 중 44번 1위에 올랐다. 승률은 98%, 연대률과 삼연대율은 각각 100%였다. 시즌 상금 랭킹도 그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임채빈의 뒤를 정종진(20기·SS·김포)이 쫓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37번 경주에서 1위 32번, 2위 5번을 기록했다. 6월 출전한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에게 시즌 첫 패를 안긴 바 있다. 신예 박건수(29기·S2·김포)는 특선급 경쟁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9기 경륜훈련원 수석 졸업생인 그는 상반기 출전한 43번 경주에서 1위 22번, 2위 8번, 3위 5번을 기록했다. 연습 기록만 놓고 보면 벌써 최상위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임채빈·정종진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박건수와 같은 김포팀 김우겸(27기·S1)은 "박건수는 타고난 체격과 뛰어난 심폐 능력을 갖췄다. 연습 때 보여준 기량만 실전에서 풀어낼 수 있다면 특선급 정상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슈퍼특선에 올랐고, 전체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류재열(19기·SS·수성), 마크·추입 위주의 전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올라온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 체력과 기술 모두 한 단계 성장한 공태민(24기·S1·김포)과 김우겸(27기·S1·김포)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올가을 특선급은 '임채빈 독주'라는 기본 판 위에 정종진의 간헐적인 역습과 박건수를 필두로 신예들의 도전이 더해지면서 흥미진진한 판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대세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손경수(27기·A1·수성)다. 경륜훈련원 27기 수석 졸업생인 그는 2023년 전체 순위 33위, 이듬해 17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연이은 부상으로 올해 하반기 우수급으로 강급된 그는 이후 출전한 9번 경주에서 1회 6번, 3위 2번에 오르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향후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리면, 특별승급을 통해 다시 특선급에 입성할 전망이다.특선급과 우수급을 오가고 있는 강민성(28기·A1·세종)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특선급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6번 연속 6·7위에 그치며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이후 우수급에서 출전한 10번 경주에서 모두 입상하며 하반기 다시 특선급에 올랐고, 특선급에서 다시 부진하며 두 번째 강급돼 현재 우수급으로 나서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 정종진, 공태민, 인치환, 박건수 김포팀 선수 4명이 출전해 정종진이 1위, 공태민이 3위를 했던 사례가 있다. 정종진 입장에서는 박건수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건수의 활약 여부가 특선급 판도를 흔들 핵심이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1:00
스포츠일반

UFC 한일전서 첫 패배 맛본 박현성, 10월 ‘15위’ 실바와 격돌…“할 만한 경기”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다시 한번 UFC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는 10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에서 UFC 플라이급 랭킹 15위 ‘불도그’ 브루노 실바(36∙브라질)와 격돌한다. 다시 한번 랭킹 진입 기회가 주어졌다. 박현성(10승 1패)은 지난 8월 랭킹 5위 타이라 타츠로에게 2라운드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커리어 첫 패배였다. 경기를 5일 앞두고 타이라의 원래 상대였던 아미르 알바지가 건강 문제로 빠지며 긴급 경기 제안을 받고 출전했다가 패했다. 감량만 하고 경기에 임해 아쉬운 패배였지만 다시 한번 랭킹 진입 기회를 얻었다. UFC 2승 1패인 박현성은 이번 경기에 대해 “타이라 경기 후 1주일 만에 제안을 받았다”며 “좋은 기회라 생각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 만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연말쯤에 하고 싶었는데 복귀 시기가 조금 빨라서 아쉬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 실바(14승 2무 7패 1무효)는 UFC 4승 4패 1무효를 기록 중인 베테랑 파이터다. 10살 때부터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를 배웠고, 19살에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다. UFC에서 이긴 경기는 전부 피니시로 끝낸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다. 박현성은 “한방 결정력이 있는 선수지만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셀프 코칭을 해왔던 박현성은 이번에 UFC 커리어 처음으로 전문 코치진을 꾸렸다. 박현성은 전 UFC 밴텀급 파이터 손진수(32)를 코치로 맞아 훈련 캠프를 시작해 한 달째 훈련하고 있다. 일본 단체 딥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손진수는 약사 면허를 취득한 약사 파이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규현 등 다수의 플라이급 파이터들도 훈련 파트너로 함께 한다. 박현성은 “지금까지는 전부 스스로 해왔는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는 거 자체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커리어 첫 패배를 딛고 다시금 UFC 랭킹 진입 도전에 나선다. 박현성은 “언젠가 한 번은 무조건 질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준비도 못 하고 지고 싶진 않았다”며 “이미 지나간 일이니 크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타이라전을 돌아봤다. 그는 “랭킹 진입을 노린다고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평상시처럼 똑같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의 메인 이벤트는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는 미들급(83.9kg) 강자들의 대결이 장식한다. UFC 미들급 랭킹 4위 레이니어 더 리더와 6위 앤서니 에르난데스가 맞붙는다. 더 리더는 UFC 4연승, 에르난데스는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자는 지난 주말 승리한 랭킹 2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를 포함한 잠재적 후보들과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경합을 벌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8:44
해외축구

‘암’ 이겨냈는데 ‘비운’ 닥쳤다…탈모약 복용→10개월 출전 정지당한 스페인 축구선수

암을 이겨낸 수비수 예라이 알바레스(아틀레틱 빌바오)가 탈모치료제 때문에 10개월 동안 피치를 밟지 못한다.빌바오는 8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알바레스에게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원정 경기 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6월 2일부터 임시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빌바오는 “알바레스가 자발적으로 임시 징계 처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해당 제재는 6월 2일로 소급 적용됐고, 그는 2026년 4월 2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규정에 따라 (징계 해제) 2개월 전인 내년 2월 2부터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바레스는 암 투병 뒤 탈모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금지약물 성분을 섭취한 것이라고 소명했다. UEFA도 알바레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UEFA는 선수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약물 복용 전 해당 약물이 허용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결국 알바레스는 암을 이겨내고 돌아와 피치를 밟았지만, 다시금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알바레스와 빌바오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알바레스가 2025~26시즌 막바지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구단이 새 계약서를 내밀지는 미지수다. 알바레스는 1군 데뷔 직후인 2016년 12월 고환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복귀에 성공했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2018년 2월 항암 치료 끝에 다시 1군에 돌아왔다.1995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알바레스는 빌바오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으며 과거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부터 빌바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57경기에 출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0:17
프로야구

'17일 DH' 일정 빡빡해진 SSG, '천적' 계속 만나는 NC…울고 싶은 9일 우천순연 [IS 창원]

두 팀 모두 반기지 않는 우천순연이었다.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3차전이 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이날 창원 지역에는 오전부터 지속적으로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쯤 우천순연이 결정됐는데 취재진을 만난 두 팀 감독 모두 한숨을 푹 쉬었다.우천순연 된 경기가 오는 17일 더블헤더(DH)로 편성돼 이해관계가 복잡해졌다. 잔여 정규시즌 네 번의 맞대결이 남아 있는 두 팀은 9~10일, 16~17일 각각 2연전씩 창원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다. 두 팀의 예비일 등을 고려해 더블헤더 편성을 피하지 못했는데 "부담이 작지 않다"라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우선 SSG는 원정 6연전 일정이 빡빡해졌다. 애초 9~10일 창원, 11일 대구(삼성 라이온즈), 하루 휴식 후 13일 부산(롯데 자이언츠) 일정을 소화한 뒤 14~15일 이틀 휴식 후 다시 창원으로 돌아와 2경기를 치러야 했다. 경남 지역을 순회하는 상황이어서 '이틀 휴식' 기간 인천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부산에 남아 개성고에서 훈련한다. 그런데 더블헤더 일정까지 겹쳐 선수들의 피로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숭용 SSG 감독은 "순위 경쟁을 하고 있지 않나, 9월에 더블헤더를 한다는 건…그 주에 올라가서 금토일(19~21일) 두산하고 해야한다"며 "일정 자체를 좀 여유를 두고 해야 하지 않았나"라고 쓴소리를 냈다.NC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9~10일 SSG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과 문승원을 차례로 상대할 전망이었는데 우천순연 탓에 앤더슨만 만나게 됐다. 앤더슨은 올 시즌 NC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천적이다. 19이닝 24탈삼진 무실점. 주중 경기 일정이 한 경기(4경기→3경기) 줄어든 SSG는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 김광현을 차례로 내보낸 뒤 다음 주 더블헤더가 포함된 NC 3경기(1+2경기)에 앤더슨과 화이트를 모두 마운드에 세울 수 있게 됐다. 화이트 역시 시즌 NC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천적. 결과적으로 NC는 SSG와의 잔여 4경기 중 3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듀오를 상대하게 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앤더슨이 던지다가 빠진 것도 아니고, 내일 앤더슨을 만나고 다시 또 앤더슨과 화이트를 상대해야 한다"며 "(잔여 일정이 많은) 우리는 쉬고 들어온 팀을 만나니까 대부분 에이스를 만난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9 18:37
해외축구

카스트로프 특급 조명한 분데스…“내 마음이 韓 위해 뛰고 싶다고” 인터뷰까지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조명했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는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사무국은 카스트로프의 나이, 소속, 자취 등을 상세히 다뤘다.아울러 카스트로프를 처음 소개하면서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미국에서 한국 성인 대표팀 첫 출전을 이루는 등 꽤 모험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사무국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22세 선수를 소개한다”고 했다.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축구를 시작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을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하지만 그의 선택은 한국이었다. 수년 전부터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논의한 카스트로프는 이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카스트로프가 왜 독일 대신 한국 대표팀을 택했는지에 관해 털어놓은 인터뷰도 전했다.카스트로프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인생에서 이런 선택을 할 때는 마음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마음은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고, 그래서 지금 여기에 서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인 카스트로프는 기존 중원 자원과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파이터’ 성향의 미드필더로 알려진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국 공격의 맥을 끊고 준수한 패스와 전진 능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카스트로프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맞대결에 첫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4:55
국가대표

‘韓 철벽’ 김민재 “대표팀 오는 건 늘 즐거워…카스트로프와 간단한 독일어로 소통”

‘철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한껏 자부심을 드러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새로 같이 뛰어본 선수들도 있었는데 다들 무척 잘해주고 팀으로도 잘 맞았다”며 “이번 경기도 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이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미국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예선 이후 10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민재는 “대표팀에 올 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오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세 시즌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독일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소통에 대해 “간단한 독일어 단어로 소통하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한국말이 먼저 나오곤 하는데, 영어와 독일어로 얘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건강하게 대표팀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천군만마와 같다. 미국전에서 경험이 부족한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과 이한범(미트윌란)과 함께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김주성과 이한범은 경기 뒤 ‘선배’ 김민재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거듭 엄지를 세웠다.홍명보호 스리백 라인의 핵심인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경험했다. 제가 스리백 중 가운데에 서서 앞에 있는 선수들보다는 뒤에서 많이 커버와 리커버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수비적으로 많이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멕시코에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 굵은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다. 김민재는 “멕시코는 공격수들의 피지컬과 개인 기량이 좋다.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공격 선수들도 수비에 가담을 해줘야 하며, 수비 쪽에서도 한 명이 나가면 뒤로 뛰는 선수들이 잘 커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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