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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BTS' 방탄소년단, 서로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

방탄소년단이 솔직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29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될 KBS2 'Lets BTS'는 방탄소년단 이름을 타이틀로 내건 공중파 첫 토크쇼다.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이야기와 끈끈함이 묻어나는 특별 VCR, 그리고 훈훈한 감동의 무대까지 100분으로 구성됐다. 얼마 전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대중가수 최초 후보지명과 성공적인 단독 무대까지 마친 방탄소년단이,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단독 무대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극비리 촬영에 임했던 이들의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며, 이들의 SNS로 공개됐던 그래미 어워드 발표 당시의 모습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리얼하게 풀어냈다. 이어 또 다른 목표를 향한 이들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전에 별도로 촬영된 '전하지 못한 진심' VCR에서는 데뷔 이후 8년 동안 서로에게 차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나눴다. 멤버 일곱 명 개개인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에 대해 제작진에 털어놓았다는 방탄소년단. 이에 제작진은 본 녹화 이전에 사전 촬영을 기획, 이들만의 공간을 마련하여 진심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촬영 내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 시간을 통해 그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놓았다. 데뷔 후 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했음에도 서로에게 진심을 털어놓을 때는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제작진은 “일곱 멤버의 끈끈함과 관계성이 가장 잘 드러난 영상으로, 팬들에게는 소장용 영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을 남겼다. 또 다른 코너인 2주간 진행된 국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Q&A에서는 국민들이 직접 보내준 질문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답을 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국민들의 질문 중 ’노래로 위로를 전해온 그들은 과연 스스로의 힘듦을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질문에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로서가 아닌 평범한 청년으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이어 코로나19로 멈춘 공연에 대한 갈망과 갈증에 대해서는 희망과 기대로 마무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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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in 아카데미①] "오스카 보인다" 6개 후보지명 '새 역사'(종합)

이변은 없었다. 원하고 바라던 기대치를 120% 충족시켰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기생충'이 처음.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기생충'이 걷고 있는 모든 길은 한국 영화의 새 역사이자 영광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려낸 가족희비극이다. '기생충'은 13일 오후 10시 18분(현지 오전 5시 18분)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해진 최종 후보작(자) 발표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이로써 '기생충'은 첫 아카데미 입성에 '6개 부문 후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과거 외국어영화상으로 불렸던 국제영화상 후보 지명이 그간 한국 영화의 유일한 목표였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로컬 영화들과 맞붙어 주요 부문 후보 자리까지 당당히 꿰차는데 성공했다. 국제영화상 역시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후 58년 도전 끝 최초 지명으로 의미를 더한다. 지난 10월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한 '기생충'은 각종 해외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며 일명 '기생충' 신드롬을 이끌었다. 5일에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HEPA)에서 한국영화 최초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 - FOREIGN LANGUAGE)을 수상했고, 13일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에서는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품에 안으며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는 사실상 따놓은 당상이라 여겨졌다. 실제 골든글로브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무대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통해 영광의 순간을 이어가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와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랐던 '소주 한 잔'의 노미네이트 불발은 욕심 속 아쉬움으로 남지만, 오스카 캠페인을 함께 치러내며 역사적 유종의 미를 앞두고 있는 현재 이 시간은 모두에게 축제나 다름없다. 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내달 10일(현지시간 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다. 남은건 아카데미 무대에 올라 오스카를 품에 안는 것. 미국배우조합(SAG),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 등 미국 4대 조합상 후보에도 올라 있는 만큼 아카데미 완주까지 축하할 순간은 더 많이 남아있다. 목표는 높을 수록 좋다. 최근 다인종·다문화 이슈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아카데미인 만큼 '기생충'은 수상이 유력한 국제영화상을 비롯해 다관왕까지 노릴만 하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사례는 세계 영화 역사상 단 한 작품 '마티'(1955)가 유일하다. '기생충'이 반세기만에 획기적 사건의 주인공이 될지 치솟는 기대감마저 행복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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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꿈 같은 순간, 행복합니다" 봉준호 감독, 美아카데미 진출 소감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본선 무대 진출 소감을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14일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지명 소식을 알리며 "작품상과 국제영화상 후보에 동시에 오른 여섯 번째 작품이자, 작품상 후보에 오른 11번째 외국 영화로 그 의미가 깊다"고 조명했다. '기생충'은 13일 오후 10시 18분(현지 오전 5시 18분)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해진 최종 후보작(자) 발표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관련 봉준호 감독은 데드라인을 통해 "'인셉션' 같다. 곧 깨어나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고 알아차리게 될 것만 같다. 모든 장비가 다 부서지고, 케이터링 트럭이 불에 타고, 난 울부짖는 그런 상상을 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바로 지금의 모든 것은 완벽하고 난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를 막론, 봉준호 팬덤을 뜻하는 신조어 '봉하이브'에 대해서는 "나는 SNS를 하지 않아서 전해 듣기만 했다. 함께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기생충'은 약 8개월간 어떤 국내 영화도 걷지 못했던 길을 개척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이라 불리는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HEPA)에서 한국영화 최초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 - FOREIGN LANGUAGE)을 수상, 오스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여겨졌던 아카데미 시상식 입성은 결국 현실화 됐다. 이 역시 한국영화 100년 역사 중 '기생충'이 최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스카를 직접 품에 안는 것. 영광의 순간을 쏟아내고 있는 걸작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국내외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10일(현지 9일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TV CHOSUN을 통해 단독 생중계 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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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역사적 발자취"…'기생충' 아카데미 첫 입성→6개 후보지명 '환호'(종합)

기적의 현실화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 18분(PST AM 05:18)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기생충'은 국제 장편 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초다. 앞서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77회 골든 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역시 한국영화 최초 기록이다. 경쟁작은 쟁쟁하다. 작품상(Best Picture)에는 '기생충'과 함께 8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조커'(Joker),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이다. 감독상(Directing)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아이리시맨'(The Irishman) 마틴 스코세이지, '조커'(Joker)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쿠엔틴 타란티노, '1917' 샘 멘데스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Original Screenplay)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와 함께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라이언 존슨,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노아 바움백, '1917' 샘 멘데스와 크리스티 윌슨-케언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지명됐다. '기생충'과 함께 국제 장편 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을 겨루게 될 작품은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폴란드), '허니랜드'(Honeyland, 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스페인)다. 선물처럼 찾아 온 미술상(Production Design)은 '기생충' 이하준 미술 감독과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프로덕션 디자이너들이 오스카를 노린다. 편집상(Film Editing)에는 '기생충' 양진모 편집 감독과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조커'(Joker) 편집자가 경쟁한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미국 현지 언론과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뉴욕과 LA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했다. 당시 '기생충'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평균 매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개봉 후에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며 상영관 수를 최대 620개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기생충'은 개봉 9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며 12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2536만8736달러(한화 약 29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이자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모든 외국어 영화 중 흥행 순위 7위의 대기록이다. 종전 역대 7위 흥행작은 누적 매출 2463만3730달러(약 285억)를 기록한 '무인 곽원갑'(Fearless, 2006년)이었다. 지난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전후해 '기생충'의 상영관 수는 155개에서 222개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주말 345개로 또 한 번 확장했다. '기생충'의 흥행은 비단 북미에서만은 아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홍콩, 대만,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 세계 42개국에서 개봉했다. 이중 프랑스,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25개국에서 현지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도 영국, 핀란드, 인도,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기생충'은 골든 글로브상 이전에도 각종 해외 영화제와 해외 시상식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72회 칸 국제영화제 이후 66회 시드니 영화제(6월), 37회 뮌헨 영화제(6월), 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 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9월), 57회 뉴욕 영화제(9월), 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 30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11월), 50회 인도 국제영화제(11월) 등 무려 53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 가운데 72회 칸 국제영화제(5월/황금종려상), 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15회 판타스틱 페스트(9월/관객상), 38회 밴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관객상) 등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했다. 영화제 외에도 해외에서만 약 30여 개 시상식에 걸쳐 주요 부문 수상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회 호주 아카데미(작품상), 미국영화연구소(AFI 특별언급상),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 각본상) 등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다. 한편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08만5394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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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골든글로브行 '기생충' 韓최초 후보지명→수상 전설쓸까(종합)

전설을 쓰고 있는 '기생충'이 또 하나의 전설을 추가할 전망이다. 미국 LA에서 펼쳐지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영화 최초로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된 '기생충(봉준호 감독)' 수상에 대한 국내외 각국의 영화계 관심이 비상하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월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 전초전으로 불리는 만큼 골든글로브 수상이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로는 골든글로브 자체도 첫 입성이기에 수상까지 이룬다면 역대급 기록을 또 하나 세우게 된다. '기생충'은 지난 달 9일 발표된 77회 골든글로브 후보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까지 3개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영어 대사가 50% 이상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는 골든글로브 규정에 따라 작품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기생충'은 최근 몇 개월간 북미 현지에서 일명 '오스카 레이스'를 치른 '기생충'은 각종 현지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면서 수상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외국어영화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부문까지 석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기생충'은 ‘더 페어웰’(출루 왕 감독), ‘레 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 작품과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또 각본상 후보는 '기생충'과 함께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감독), ‘두 교황’(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1917’(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과 감독상을 겨룬다. 수상을 떠나 세계적 영화인들과 한 자리에 나란히 앉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순간이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정은, 조여정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 역사적 순간을 함께 즐길 예정이다. 한편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직전까지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에서 작품상(BEST PICTURE)과 각본상(BEST SCREENPLAY)을 받아 2관왕을 추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이후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세컨드 러너-업), 38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슈퍼채널 관객상, 43회 상파울로국제영화제 관객상(국제영화), 23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상, 13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85회 뉴욕 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4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아시안 블록버스터 영화상, 18회 워싱턴 비평가협회상 작품상·외국어영화상·감독상, 45회 LA 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감독상·작품상, 32회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40회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감독상 등에서 줄줄이 수상의 기쁨을 맛 봤다. 또한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26회 미국배우조합상 캐스팅상, 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외국어영화상·편집상·미술상·각본상·각본상·앙상블상·작품상, 31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최우수 국제영화(어워드 버즈) 등에서 후보 지명을 받으며 2020년까지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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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인터스텔라',인터스텔라 백과사전

11월 개봉을 앞둔 시리즈, 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인터스텔라 백과사전’ 1편을 공개한다. 1편에는 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제작 비하인드, 놀란 감독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영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서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영화에 대한 정보 공개를 통해 더욱 많은 화제를 불러모을 것이 분명하다. 1. ‘스필버그’의 휴머니즘과 ‘놀란’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우주 2006년 6월, 버라이어티 지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를 연출할 것이라 보도했다. 2007년 3월, LA 타임즈는 스필버그와 린다 옵스트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나단 놀란에게 이론물리학자 킵 손의 시놉시스를 대본으로 써줄 것을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6년 후인 2013년, 버라이어티 지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스필버그의 흥미를 끌었던 버전과 상당히 바뀐” 대본을 영화화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 보도했다. 재미있고 놀라운 사실은 조나단 놀란은 의 대본을 쓸 수 있을 만큼 과학에 대해 배우기 위해 대본을 쓰면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4년간 상대성 이론에 대해 공부했다는 것. 스티븐 스필버그가 한 때 몸 담았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는 스펙터클한 재미와 과학 이론의 깊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희귀한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이로움과 신기함이 아카데미상 후보지명으로까지 연결될 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눈이 쏠려 있다. 2. 이론물리학자 ‘킵 손’의 웜홀으로부터의 시작 는 중력 물리학과 시공간에 미치는 블랙홀의 영향을 주로 연구한 전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의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다. 1988년 킵 손은 &#91;시공간의 웜홀과 항성간 여행에서의 그 유용성(Wormholes in space-time and their use for interstellar travel)&#93;이라는 논문에서 우주에 있는 소규모 와프, 즉 웜홀을 통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킵 손은 2007년 디스커버 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사과에 난 구멍에 비교했다. 개미가 사과 표면을 기어서 사과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구멍을 통과한다면 더 빠른 시간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시간 여행이 진정 가능한지 규명할 때까지 몇 십 년이 더 걸리겠지만 킵 손이 생각하는 웜홀은 존재하며 “매우 발전된 문명이 통행 가능한 웜홀을 이용해 타임머신을 만들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킵 손은 지인인 제작자 린다 옵스트(Lynda Obst)가 1997년 작 를 제작할 당시 웜홀에 대한 영화를 생각하게 되었다. 후에 킵 손과 린다 옵스트는 “우주에서 가장 신비한 사건에 갑자기 인간이 관여할 수 있게 되는” 상황에 대한 긴 시놉시스를 쓴다. 2-1. 킵 손과 아인슈타인과 칼 세이건과 스티븐 호킹 알버트 아인슈타인,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은 킵 손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은 인물들. 킵 손은 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과 시공간에서의 응용에 평생을 할애했다. 천문학자 세이건은 를 집필할 때 친구인 킵 손과 논의했다. 세이건은 등장인물이 블랙홀을 통과하길 원했으나 킵 손의 조언에 따라 이를 웜홀로 바꾸었다. 호킹과 킵 손은 “시그너스 성좌에서 X-ray를 뿜는 거대한 시그너스 X-1이 블랙홀이다”라는 등 유치하면서도 고차원적인 내기로 유명하다. 킵 손이 이 내기에서 이겨 펜트하우스 1년치 정기구독권을 땄다. 3. 플로라의 편지 평소 제작 단계에서의 보안을 중요시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은 를 라는 가제로 촬영을 진행했다. 플로라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딸의 이름. 놀란은 전작 세 편 모두 가제가 있는데 는 , 은 , 는 로 모두 놀란 자녀의 이름이다. 4.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던 놀란 감독의 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에 전반적으로 과학 탐사의 시대에 대해 애정을 담아 그 시대정신이 흐를 것을 예고한다. Sci-fi의 평생의 팬인 놀란 감독은 어린 시절, 우주비행사라는 ‘아이들이 품을 수 있는 가장 야심 찬’ 꿈을 가졌었다. “제 어린 시절에는 태양계나 우리 은하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은하계를 탐험한다는 것이 영화로 다루고 싶을 법한 엄청난 일이었다”는 그는 실제 우주 탐사가 최근 몇 십 년간 활발하지 않다는 사실에서 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놀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영화는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였다. “이 영화에 큰 야심을 걸고 있다. 물론 그 누구도 그러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가 한 것을 답습하려는 것이 아니라 규모 면에서 그와 비슷한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 즉 이 시대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큰 화면에서 전개되는 영화를 보고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곧 이어 ‘인터스텔라 백과사전’ 2편에서는 35mm필름과 아이맥스에 대한 놀란의 각별한 지지, 평소의 신념대로 CG 대신 로케이션과 세트 제작으로 이루어진 촬영기, 캐스팅 비하인드, 한스 짐머의 테마곡 작곡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리즈와 등 매 작품 혁명적인 완성도로 놀라움을 전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상상력이 우주로 향한다. 를 시작으로 , 시리즈를 함께 한 동생 조나단 놀란과 역시 공동각본 작업을 했다. 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튜 맥커너히와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토퍼 그레이스 등의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감독과 배우, 소재만으로도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2014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11월 개봉. 2014.09.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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