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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또또또 ‘감독 탓’…지겨운 범인 찾기, 1차전 끝나고 경질론 나오다니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뒤 사령탑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 “여자 축구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안토니 조셉 밀리치 감독이 비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전날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2로 비겼다.이 경기 뒤 밀리치 감독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형세다. 축구 전문가 마더싱 기자는 “전반전은 끔찍했다”며 “야오 웨이의 득점을 제외하면 하이라이트가 있었나. 한국 여자대표팀은 위협적인 장면을 몇 번을 만들었나. 비록 (전반 종료 때) 1-1이었지만, 한국은 앞서나갈 자격이 충분했다”고 혹평했다.이어 “무작위로 감독을 뽑으면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 (부임) 1년이 지난 지금, 중국 여자대표팀은 얼마나 성장했을까”라며 “중국 축구는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며 첫 번째 과제는 감독을 다시 뽑는 것”이라고 경질을 이야기했다.유명 언론인 리핑캉 역시 “1년이란 시간은 밀리치 감독의 수준을 보기에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소후닷컴에 따르면 한 블로거도 “전반전에는 밀리치 감독의 아이디어가 보이지 않고 평소 훈련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올해 중국 여자 축구는 여전히 희망보다는 혼란이 더 큰 것 같다. 여자대표팀이 첫 번째 전술 스타일을 정하는 데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여자 축구에서는 한국보다 더 강팀으로 여겨지는 중국 입장에서 동아시안컵 1차전은 불만이 쏟아질 만했다. 슈팅 수에서도 한국(12회)이 두 배 많았고, 중국은 경기를 주도하는 시간도 매우 적었다.중국이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패배 이후 한국에 10년 동안 무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뜩잖은 반응이 나올 만하다.다만 중국은 남녀 연령별, 성인 대표팀을 통틀어 매번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매번 감독 탓만 하는 형세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낸 적이 없는데도 매번 감독을 비판하다가 교체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중국 내에서 도마 위에 오른 밀리치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뒤 “이번 경기는 예상대로 다른 컨디션을 가진 두 아시아 팀의 대결이었다. 분명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에 두 골을 헌납한 것이 실망스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홈팀이자 어려운 상대인 한국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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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에 손가락 욕’ 박동진, ‘출장정지 無’ 솜방망이 징계 논란…과거 욕설 사례는 어땠나 [IS 이슈]

상대 코치에게 욕설해 도마 위에 오른 박동진(김포FC)이 제재금 25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란 지적이 나온다.프로축구연맹은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동진에게 제재금 250만원을 부과했다고 알렸다.연맹은 박동진 징계를 언급하면서 “K리그 상벌 규정은 폭언, 모욕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장정지 징계는 따로 없었다.축구 팬 사이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벌금액은 차치하고 출장정지 징계 부과되지 않은 탓이다.경기장 내에서 욕을 내뱉어도 돈만 내면 아무런 문제 없이 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욕설 대상이 상대 코치가 아니라 심판이었다면 더 큰 징계가 나왔으리란 비아냥도 들린다. 코치에게 욕설을 뱉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선수가 심판을 향해 욕해 징계받은 건은 여럿 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과거 욕설 징계 사례를 고려하면 박동진에게 부과된 징계가 다소 약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지난해 이기제(수원 삼성)는 부심과 언쟁을 벌여 15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당시 부심은 이기제가 욕설했다고 주장했고, 이기제는 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수원 구단은 경위서를 제출했고, 출장정지 없이 벌금으로 마무리됐다.2023년 홍정호(전북 현대)는 심판진에 난폭한 언동을 해 퇴장당했고 5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당시에도 따로 출장정지가 따라붙지 않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018시즌 대구FC에서 뛰었던 한희훈은 심판에게 욕설해 2경기 출장정지에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같은 해 경남FC를 이끌었던 김종부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욕설했다는 이유로 3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연맹은 2017년 심판에게 욕설했던 웨슬리(당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2경기 출장정지에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같은 시즌 VAR(비디오판독)에 불만을 드러내고 욕설한 김승대(당시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5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500만원이란 중징계가 내려졌다.이번 욕설 사례와 과거 일들을 직접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박동진에게 내려진 징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나올 만한 상황이다. 박동진은 지난달 29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를 끝낸 뒤 인천 유나이티드 아벨(스페인) 전술 코치에게 영어 욕설과 손가락 욕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박동진은 아벨 코치가 먼저 욕해 맞받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벨 코치는 이를 부인했다. 인천 구단이 유튜브에 올린 다큐멘터리 2025 피치 위에서 ‘No Doubt’에 따르면, 박동진의 욕설을 본 인천 구단 통역은 그 자리에서 아벨 코치가 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아벨 코치를 상벌위에 회부하지 않은 연맹은 인천 구단에 경고 공문을 발송했다.같은 날 연맹은 전북 현대에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17일 수원FC전에서 전북 볼보이들이 후반 추가시간에 경기장 내 대기볼을 이동시켜 2분간 대기볼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는 이유에서다.지난달 28일 광주FC전 종료 뒤 심판 판정에 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유병훈 FC안양 감독에 대해서는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박동진 건과는 다른 사건이지만, 같은 날 전북과 유병훈 감독에게 내려진 징계를 본 축구 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7.10 18:02
프로축구

[공식발표] 연맹, ‘상대 코치에게 손가락 욕’ 김포 박동진에게 제재금 250만원

지난달 상대 코치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이 된 김포FC 박동진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연맹은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현대 구단, 유병훈 안양 감독, 김포 박동진에 대한 징계를 결정해 발표했다. 눈길을 끈 건 박동진이다. 그는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50만원 징계를 받았다.문제의 상황은 지난달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나왔다. 박동진이 경기 뒤 상대 코치진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그의 행동이 인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됐고, 구단이 증거 자료로 제출한 거로 알려졌다. 연맹은 “K리그 상벌규정은 폭언, 모욕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라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동진과 언쟁을 벌인 해당 인천 코칭진에게 경고 공문을 발송했다”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유병훈 감독은 500만원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유 감독은 지난달 28일 광주FC와 경기 뒤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K리그 상벌규정상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끝으로 전북 구단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17일 수원FC와의 경기 중 볼보이들이 조기에 대기볼을 이동시킨 점이 문제가 됐다. 연맹은 “당시 전북 구단은 후반 추가시간 4분경 볼보이들이 경기장 내 대기볼을 이동시켜 경기 종료까지 약 2분간 대기볼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라며 “K리그 상벌규정은 연맹의 규정 등을 위반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승점 감점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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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짓밟고 지소연에 미친 쿵푸킥…중국 내다 버린 ‘매너’, 되려 조롱 취급하는 中 언론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중국 특유의 비매너 플레이에 신음하고 있다. 중국은 도리어 한국 반응을 전하면서 발끈하는 모양새다.이달 국내에서 막을 올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한국 남자부와 여자부의 1차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중국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 7일 중국 대표팀을 3-0으로 완파하며 두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9일 강팀인 중국 여자대표팀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한국 남녀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으나 중국과 대결에서 크나큰 전력 손실이 있을 뻔했다.중국 하면 떠오르는 ‘쿵푸 축구’가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에서 나온 탓이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동경(김천 상무)이 피해자였다.이날 전반 8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연 이동경은 전반 33분 상대 선수인 가오 텐위에게 오른발을 밟혔다. 이미 이동경이 동료에게 패스를 건넨 뒤였는데, 가오 텐위가 무리하게 발을 뻗어 반칙을 범했다. 분명 무리한 플레이였다.한동안 이동경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이동경은 무리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여자부에서는 ‘리빙 레전드’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피해를 봤다.팀이 0-1로 뒤진 전반 39분, 지소연이 공중에 뜬 볼을 머리에 맞히는 와중에 상대 선수인 리우징이 지소연의 상체 쪽으로 ‘쿵푸킥’을 날렸다. 축구화 스터드를 들고 들어간 킥이라 매우 위험했다. 지소연 역시 피치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상대 비매너 플레이를 훌훌 털고 일어난 지소연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며 신상우호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쿵푸 축구’에 골로 답한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자국 대표팀의 비매너 플레이를 인지하는 분위기다.다만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한국 매체가 가오 텐위의 반칙을 두고 ‘쿵푸 축구’라고 비판한 기사를 인용 보도하며 “한국 언론의 조롱”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김희웅 기자 2025.07.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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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비긴 신상우 감독 “아쉬운 경기, 강팀 되기 위해선 먼저 득점해야”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전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 후 신상우 감독은 “승점 1점보다도 3점을 충분히 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게 아쉽다. 중국의 흐름에 밀리다가 우리 페이스로 왔을 때 득점했더라면 경기를 운영하는 데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있는 건, 실점한 다음 득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강팀이 되기 위해선 실점보다 먼저 득점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마지막에 지소연 선수의 골로 비기긴 했지만, 감독으로선 아쉬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중국에 선제 실점한 뒤 전반 추가시간 터진 장슬기(경주한수원)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후반에도 먼저 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원더골로 승점 1을 따냈다. 신상우호는 전반적으로 강팀인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장악했다. 신상우 감독은 “중국전을 대비해서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많이 대비했다. 조급한 마음에 오프사이드가 많이 걸린 거 같다”면서 “짧은 시간에 일본이랑 경기하게 됐다. 일단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잘못된 부분을 리뷰와 미팅을 통해서 보완해서 일본전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우승’을 외친 만큼 오는 13일 열리는 한일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중국전에서 부상당한 전유경(몰데)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과제 중 하나다. 신상우 감독은 “전유경의 경우, 부상 체크를 해봐야 한다. 진료를 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중국전에서는 전유경 대신 김민지(서울시청)가 빈자리를 채웠다. 신상우 감독은 “김민지의 경우, WK 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직관도 많이 했고, 김민지에 대해 많이 보고, 스태프와 대화 끝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미드필더로 뛰지만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있다고 생각했다. 등록은 수비로 돼 있지만,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또 미드필드에서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선수이기에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안토니 조셉 밀리치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예상대로 다른 컨디션을 가진 두 아시아 팀의 대결이었다. 분명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에 두 골을 헌납한 것이 실망스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홈팀이자 어려운 상대인 한국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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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분 슈퍼골 폭발’ 지소연 “중국에 지지 않아 기쁘다”

짜릿한 동점골의 주인공인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중국전 무승부에 만족을 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 후 지소연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과 중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지지 않은 것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전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전반 15분 선제 실점한 신상우호는 전반 46분 장슬기(경주한수원)의 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22분 또 한 번 실점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지소연의 득점으로 승점 1을 따냈다.지소연은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나는 시점에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중국 골망을 출렁였다.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는 ‘원더골’이었다. 어려운 경기를 잘 마친 지소연은 “26명 스쿼드에서 반 이상이 어린 선수들이다. 그 안에서 중간에 있는 선수, 어린 선수들과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며 “스타팅 멤버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는데, 부상으로 많이 들어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대체한 선수들이 잘해줬다. 중국에 지지 않은 것에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한국은 이번 무승부로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0무(4승 29패)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5년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승리 이후 12경기(5무 7패)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10년간 중국에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무승부를 따냈다는 것도 나름 값진 성과다.신상우호는 오는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2005년 초대 대회 챔피언에 오른 이후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7.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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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대 10년 무승 못 깼지만…‘지소연 극장골’ 韓 여자축구, 중국과 2-2 무→무난한 출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리빙 레전드’ 지소연의 극적인 골로 중국전에서 승점을 따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이번 대회 ‘우승’을 외친 신상우호는 강팀인 중국과 비기면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같은 날 대만을 4-0으로 대파한 일본에 이어 중국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한국은 오는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중국 공포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무승부로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0무(4승 29패)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5년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승리 이후 12경기(5무 7패)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10년간 중국에 이기지 못한 것이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제 실점 뒤 경기를 주도한 신상우호는 전반 추가시간 터진 장슬기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에도 먼저 실점했으나 지소연이 신상우호를 위기에서 건져냈다.한국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실점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중국의 크로스를 걷어냈으나 아크 부근으로 달려오던 야오 웨이의 왼발 슈팅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신상우호는 이후 거듭 중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18분 지소연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1분 뒤에는 전유경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찍어찬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중국 수비수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전반 23분 변수가 발생했다. 전유경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민지가 대신 투입됐다.한국은 거듭 슈팅을 때렸으나 소득은 없었다. 전반 37분 김민지의 패스를 받은 강채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꺾어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빠졌다. 전반 43분 문은주의 슈팅도 골대 위로 솟았다.중국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정민영이 올린 볼이 한 번 튀었고, 문전에 있던 강채림이 폴짝 뛰어 머리에 맞혔다.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쳐냈다.전반 46분 결국 결실을 봤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장슬기가 해결사로 거듭났다. 오른쪽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중국 수문장 판 홍얀이 쳐냈으나 흐른 볼을 장슬기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수비수 우 하이옌 맞고 골네트를 출렁였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은주를 빼고 현슬기를 투입했다.후반에는 중국의 공세가 더 강했다. 잘 막았던 한국은 후반 22분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천 챠오주가 올린 크로스를 야오 웨이가 머리로 돌려놨고, 문전에 있던 샤오즈친이 헤더로 마무리했다.1-2로 뒤진 신상우호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옥죄었다. 후반 27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끊고 김민지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돼 볼이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반 35분 지소연의 침투 패스에 이은 현슬기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면서 무효 처리됐다.중국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형세였다. 하지만 중국 쪽으로 승세가 기운 분위기였다. 후반 추가시간 ‘에이스’ 지소연이 구세주로 떠올랐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며 중국전 무승부를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07.09 22:02
해외축구

‘포체티노 또 준우승’ 미국, 골드컵 결승전서 멕시코에 역전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좌절을 맛봤다.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RN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역전패했다. 멕시코는 지난 2023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2위인 미국(7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출발이 좋았던 건 미국이었다. 전반 4분 만에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 리차즈의 강력한 헤더가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기회를 노리던 멕시코는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반격했다. 전반 27분 마르셀 루이스의 침투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고, 라울 히메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강하게 골대 구석을 뚫었다. 히메네스는 득점 직후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를 기리기 위해 비디오게임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타는 지난 3일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 축구계에 슬픔을 안겼다. 히메네스는 과거 울버햄프턴에서 조타와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1-1로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32분 깨졌다. 멕시코의 에드손 알바레스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다이빙 헤더로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역전을 허용한 미국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멕시코에 맞섰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노린 패트릭 아계망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미국은 안방에서 ‘라이벌’ 멕시코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연봉 80억원에 달하는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난도 거세질 전망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을 지휘하며 손흥민을 지도해 팬들에게도 익숙한 사령탑이다. 이후 첼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이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미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성적은 신통치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을 이끈 16경기 동안 10승 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18년 만에 4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골드컵 결승까지는 5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결승전에서 좌절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6:05
축구일반

백두대간기 조별예선 종료…이제는 토너먼트 전쟁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예선이 모두 마무리됐다.6일 강원도 태백시 일원에서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예선 최종전이 열렸다.예선 최대의 ‘미궁’으로 불렸던 2조는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동국대는 위덕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반 11분 허지원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팽팽한 흐름 속에서 경기 막판 조은준의 결승골이 터지며 2-1 역전에 성공하였다. 동국대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조 1위로 16강에 직행했다.같은 시간 열린 동원대와 한라대의 경기는 대회 최고의 드라마였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한라대 이경우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2-1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동원대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클리어링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동원대 김도우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매조졌다. 곽희주 감독 특유의 ‘투지와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동원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두 팀은 나란히 3무(승점 3점), 4득점 4실점으로 전적이 같았으나, 동원대가 한라대보다 적은 경고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조 2위로 20강에 합류했다.10조에서는 건국대가 예원예대를 4-0으로 꺾으며 1승 2무, 승점 5점을 확보했다. 같은 시간 아주대가 가톨릭관동대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 결과로 관동대(승점 4점)를 제친 건국대가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8조의 홍익대도 중앙대 덕을 톡톡히 봤다. 중앙대는 송호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보했다. 동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제주한라대를 6-1로 제압한 홍익대는 송호대와 승점 4점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홍익대가 골득실 +4로 +2에 그친 송호대를 간신히 따돌리며 조 2위를 차지했다.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오는 9일 시작되는 20강전을 기점으로 토너먼트의 막이 오르며, 백두대간기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여정이 펼쳐진다.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3일 차(6일)장안대 0-3 조선대여주대 0-2 인천대동강대 0-4 연세대전남과학대 0-4 동명대동의대 2-2 김해대구미대 1-1 전주대동신대 1-4 초당대국제사이버대 0-0 호원대동원대 2-2 한라대동양대 0-1 대구대송호대 0-1 중앙대예원예술대 0-4 건국대위덕대 1-2 동국대세경대 2-7 대신대제주한라대 1-6 홍익대가톨릭관동대 0-2 아주대강동대 0-8 단국대대경대 1-9 용인대김포대 0-1 경기대신성대 1-6 전주기전대김우중 기자 2025.07.06 22:27
해외축구

우승 33회·250골·276도움 베테랑, 마지막 경기 뒤 작별 인사…행선지는 미공개

토마스 뮐러(36)가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그는 패배 뒤 “내 커리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뮐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뮌헨은 대회 탈락을 피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마침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호재도 겹쳤다. 하지만 해리 케인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우스만 뎀벨레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뮐러가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유도하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결국 이 경기는 뮐러의 고별전이 됐다. 뮌헨 원클럽맨인 그는 2024~25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퇴단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단기 계약을 맺고 동행을 이어갔다. 뮐러는 이번 대회 5경기 2골 2도움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가 패배로 끝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뮐러는 “경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음 라운드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 더 많은 걸 누릴 자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축구에선 이런 팽팽한 경기 결과가 동전 던지기처럼 갈릴 때도 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오늘이 내 마지막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떤 생각이 떠오를지 지켜보겠다”라며 “지금은 내 커리어에 대한 깊은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 우리는 매우 중요한, 큰 싸움에서 졌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PSG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뮐러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756경기 250골 276도움을 올렸다. 이는 뮌헨 소속 최다 출전 기록이다. 뮐러는 뮌헨에서만 분데스리가 우승 1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을 포함해 무려 3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뮐러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꼽힌다.김우중 기자 2025.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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