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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강제 강판·무사 1·2루 무득점, 이번에도 가을비는 삼성에 야속했다 [KS1]

가을비가 흐름을 바꿨다. 흐름이 좋았던 무사 1·2루 기회는 이어지지 못했고, 선발 투수 원태인이 강제 강판된 마운드도 버티지 못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을 당했다. 경기는 이틀 전 중단됐던 6회 초 삼성의 무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시작됐다.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웅이 희생 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노렸지만,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3루로 뛰던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잡혔다. 삼성은 윤정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KIA가 7회 점수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 임창민의 연속 폭투로 역전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7회 총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를 추가해 5-1로 승리했다. 삼성으로선 21일 1차전이 도중 연기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당시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5이닝 66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타선도 6회 흐름을 타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원태인은 강제 강판됐고, 타선은 이날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그동안 PS에서 유독 가을비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우천 취소된 뒤 치러진 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1984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당시 전기리그 우승 팀이었던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 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나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는데, 3승3패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인 7차전을 앞두고 우천 순연됐다. 6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7차전에서도 최동원을 앞세운 롯데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삼성은 198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 1998년 LG 트윈스와 PO 2차전, 2001년 두산과 KS 2차전, 2006년 한화 이글스와 KS 2차전,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3차전 등 우천 순연된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다행히 12년 뒤인 올해 PO에서는 가을비 징크스를 깼다. LG와의 2차전과 4차전이 비로 하루 씩 밀렸는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S에서는 웃지 못했다. 야속한 가을비였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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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전 전패' 가을비 징크스 겨우 깼는데, 첫 서스펜디드 불운도 극복할까 [K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선 두 차례 비가 내렸다.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과 잠실에서 계획된 4차전이 우천 순연으로 하루 씩 밀렸다. 삼성이 우천 순연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하늘이 삼성의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을비는 유독 삼성에 야속했다. 이번 PO 2경기를 제외하고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경기가 우천 순연된 사례는 총 19차례 있었다. 이 중 삼성과 관련된 경기만 6경기. 삼성은 이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당시 전기리그 우승 팀이었던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 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나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는데, 3승3패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인 7차전을 앞두고 우천 순연됐다. 6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7차전에서도 최동원을 앞세운 롯데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1986년 PO에서도 그랬다. 당시에도 삼성은 전기리그 우승 팀으로서 후기리그 우승 팀 OB(현 두산) 베어스를 만나 PO 시리즈를 치렀다. 대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 후 2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그해 10월 14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하루 연기 됐다. 순연된 3차전에서 삼성은 OB에 또 패하면서 가을비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1998년 PO에서도 삼성은 가을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오른 삼성은 LG를 만나 대구에서 1차전을 치렀으나, 4회 초 도중 내린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삼성은 3-4로 끌려가며 가을비의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튿날 새로 열린 1차전에서도 3-7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01년 정규리그 우승 팀 삼성은 두산과 KS 경기를 치렀다. 1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우천 순연된 2차전에서 두산에 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06년에도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KS 무대에 올라 한화 이글스를 만났는데, 1차전 승리 후 2차전이 또 우천 연기 됐다. 그리고 연기된 2차전에서 삼성이 또 졌다.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치른 KS에서도 가을비의 저주는 계속됐다. 대구에서 2연승을 거두고 문학으로 온 삼성은 3차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하루 늦게 열린 3차전에서 패한 뒤 4차전까지 지며 어려운 시리즈를 이어가야 했다. 다행히 12년 뒤 2024년 PO에서 가을비 전패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KS에서 또 가을비 변수를 만났다. 이번엔 우천 취소도 아닌 PS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다. 21일 1차전 6회 초 1-0 리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하루 밀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흐름이 끊겼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22일에도 비가 내려 하루 더 연기됐다. 변수다. 가을비 징크스를 깬 삼성이 이번에도 가을비 저주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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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골프 레슨 해주고파" KIA 80승 선점한 날 메이저 퀸 등극, '찐팬' 유현조도 신났다 [IS 스타]

"골프 지도요? 김도영을 가르쳐보고 싶어요."신인으로서 첫 우승을 '메이저 퀸'으로 장식한 유현조(19·삼천리)가 떨리는 우승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야기가 나오자 활짝 웃었다. 유현조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 동메달(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자신이 "KIA 팬"임을 드러냈다. 당시 타이거즈 마스코트가 그려진 스코어북을 들어 올리며 "KIA 타이거즈 시구 할 수 있을까요"라고 수줍게 말한 그는 지난해 10월 광주 마운드에 올라 꿈을 이뤘다. 1년 뒤, 유현조는 더 유쾌한 모습으로 자신이 KIA 팬임을 자랑했다.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둔 유현조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KIA 이야기가 나오자 "또 기회가 있으면 시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KIA는 80승 50패 2무 승률 0.615의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로 80승을 선점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8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중 18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거의 확정적이다. 응원하는 팀이 94.7%의 우승 확률을 잡은 날, 유현조는 정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유현조는 "윤영철 선수를 좋아해서 KIA 팬이 됐는데, 지금은 (팀이 너무 잘해서) 타자면 타자, 투수면 투수 다 좋아한다. 한 명을 꼭 집을 순 없지만 유니폼은 윤영철 선수가 마킹된 걸 입는다"라며 KIA의 선전에 활짝 웃었다. 시구할 때 KIA 투수가 시구자의 투구 폼을 지도하듯, 골프선수 유현조가 골프를 지도하고 싶은 '골린이' KIA 선수가 따로 있을까. 고민하던 유현조는 "김도영을 지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8일 경기에서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대기록을 달성하며 KBO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이에 유현조는 "홈런을 많이 치지 않나. 골프 스윙을 했을 때 (비거리가) 얼마나 날아갈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현조는 2억1600만원에 달하는 우승 상금을 받았다. 유현조는 "우승하면 아빠 시계 사드린다고 했는데 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앞으로 상금을 잘 모아서) 내집마련을 하고 싶다. 서울은 못 가도 괜찮으니 골프를 잘 하면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조금은 그 꿈에 가까워진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4.09.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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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호랑이의 9회 뒷심, 정규시즌 우승 확률 76.5% 잡다 [IS 고척]

KIA 타이거즈의 공격 본능이 다시 한번 '9회' 깨어났다.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한 KIA는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로써 KIA는 시즌 60승(2무 38패) 고지에 선착,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더 높였다. KBO리그 역대 6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5%(34차례 중 26차례·1985~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1.8%(34차례 중 21차례)다.KIA는 고척 3연전 중 1차전을 4-5, 2차전을 5-6으로 패했다. 특히 2차전은 끝내기 패배.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한 점 차이로 지는 경기는 뭔가 좀 미스(실수)한 거 같은 느낌이라 잠이 잘 안 온다"며 "아쉽게 지는 날도 있고 한 점 차이로 이기는 날도 있으니까 오늘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어두웠다. 경기 초중반 분위기는 키움 쪽이었다. KIA 타선은 키움 선발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7이닝 5피안타 무실점)에게 꽁꽁 묶여 7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1회 초 2사 2루, 4회 초 1사 2루, 5회 초 2사 1·2루 찬스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7회 초에는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번트 안타 직후 김선빈의 3루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호랑이 군단'의 뒷심은 강했다. 8회 초 2사 1루에서 최원준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9회에 특히 강한 KIA로선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의 9회 팀 타율은 0.304로 리그 1위(2위 두산 베어스·0.276)였다. 특히 9회 팀 장타율이 0.495(2위 롯데 자이언츠·0.437)로 다른 팀을 압도했다. 28일 경기에서도 위력이 입증됐다. KIA는 패색이 짙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후속 변우혁이 키움 불펜 김성민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결승 역전 홈런까지 때려냈다. 7회까지 뒤지던 경기를 홈런 3개, 그것도 9회 2사 후에 터진 홈런 2개로 뒤집었다.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8회 최원준의 홈런으로 희망을 살렸고, 9회 김선빈과 변우혁의 연속 홈런이 이어지면서 힘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김선빈과 변우혁 모두 적극적으로 자신의 스윙을 해 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흡족해했다. 반면 KIA전 스윕, 시즌 4연승에 도전한 꼴찌 키움은 충격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프로야구는 지난 27일 시즌 487경기 만에 올 시즌 700만 관중을 넘어섰다. 경기당 평균 1만 4000명이 넘는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2017년·840만 688명)을 무난하게 경신할 전망. 올 시즌 KBO리그는 10개 구단 모두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8 17:41
프로축구

포항, U-17 대표팀 GK 홍성민과 준프로 계약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17세 이하(U-17) 국가대표팀 골키퍼 홍성민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포항은 31일 "U-18 포항제철고 소속 골키퍼 홍성민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골키퍼 준프로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2006년생 홍성민은 184cm, 84kg의 체격을 바탕으로 순발력과 민첩성이 장점인 골키퍼다. 포항은 "홍성민은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에 능하고 리딩 능력 또한 우수하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황인재가 발탁되며 ‘자타 공인 골키퍼 강팀’으로 인정받은 포항의 기대되는 골키퍼 유망주"라고 소개했다.지난 2022년 포철제철고에 입단한 홍성민은 일찍이 능력을 인정받아 1학년 때부터 많은 경기에 나섰다. 2학년 때는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골키퍼상을 수상했고, 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U-17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U-17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이때 국제축구연맹(FIFA) TSG 멤버인 추버뷜러가 홍성민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홍성민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골키퍼 준프로 계약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가르침 주신 포철고 황지수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포항스틸러스는 특히나 황인재, 윤평국, 이승환 선수처럼 훌륭한 골키퍼가 많은데 선배들의 장점을 배우고 흡수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4:15
프로야구

30승 선착 경쟁서 밀린 KIA, 56.8% 확률 놓쳤다…어깨 무거운 양현종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뼈아픈 1패를 당했다.KIA는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5-7로 패했다. 0-3으로 뒤진 8회 말 이우성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역전했지만 9회 초 4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KIA(29승 1무 20패)는 2위 두산(30승 2무 21패)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만 겨우 0.004 앞선다. 25일 경기에 패하면 지난달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24일 경기는 의미가 작지 않았다. 29승을 기록 중인 두 팀의 맞대결, 승리하는 팀은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었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6.8%(37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1.2%(37차례 중 19차례). 2022년 SSG 랜더스, 지난해 LG 트윈스 모두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뤘다. 2017년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당시 정규시즌 30승 고지를 가장 빠르게 밟았다. 최근 KBO리그에선 30승 선착 팀의 우승이 두드러진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24일 경기를 내주면서 구단 안팎에 위기의 바람이 분다. 지난 14일 이후 소화한 10경기(4승 1무 5패) 팀 평균자책점 6위, 팀 타율은 7위다. 개막 후 5월 중순까지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순항을 이어갔지만, 최근 흐름은 이전과 다르다. 팔꿈치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공백이 뼈아프다. 크로우는 지난 10일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이의리와 스윙맨 임기영의 복귀 시점도 예상보다 더 밀렸다. 타격 사이클도 엇박자가 나면서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화력이 확 줄었다.위기는 '위기'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도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근 부진하더라도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인 구단 중 하나가 KIA"라고 말했다. 30승 선착 기회를 놓쳤지만 40승 선착, 50승 선착,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가 더 많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0승 선착 팀과 50승 선착 팀이 각각 63.2%, 70.6%로 더 높다. KIA가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위기의 빠진 팀을 구하러 25일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출격한다. 양현종마저 무너진다면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두산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06:01
스포츠일반

이제 매 라운드가 ‘전쟁’이다…더 치열해진 PBA 팀리그

프로당구(PBA) 팀리그가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고, 새로운 규정까지 도입되면서 ‘확 달라진’ 팀리그를 선보이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팀리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웰컴저축은행 2023~24 PBA 팀리그는 지난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이원리조트, 에스와이가 새로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팀리그는 역대 가장 많은 9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들은 각 라운드마다 9일에 걸쳐 8경기씩 치른다. 정규 라운드는 총 5개로 구성되고, 포스트시즌은 내년 1월에 개최된다.눈에 띄는 건 대대적인 규정 변화다. 이번 시즌부터는 승차제에서 승점제로 순위가 결정된다. 프로배구처럼 승리 팀은 승점 3점을 얻고 패배 팀은 얻지 못한다. 풀세트(7세트) 끝에 승부가 갈리면 승리 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을 각각 얻는다. 승점제가 도입된 만큼 팀들 간 순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여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매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1~3라운드를 전기리그로, 4~6라운드를 후기리그로 각각 나눠 각각 전기·후기 리그 우승·준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긴장감이 떨어졌지만, 올시즌부터는 매 라운드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그렇다고 정규리그 전체 성적에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만약 라운드 우승팀이 중복되면 정규리그 성적순으로 포스트 시즌권이 돌아간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5개 팀이 모두 확정이 된 뒤 대진표를 구성하는 것도 정규리그 통합 성적이다. 1위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4위·5위 간 준PO 승리 팀과 격돌한다. 2위와 3위도 PO에 직행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결국 각 팀들은 매 라운드 PS 진출권을 위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고, 포스트시즌 대진을 결정하거나 라운드 우승팀 중복 시 돌아가는 진출권을 위해 정규리그 통합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종 라운드 최종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게 된 셈이다.PBA 관계자는 “개인투어·팀리그 모두 더 빠르고 흥미롭게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리그 규정 변화도 팀들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당구 팬들은 더욱 흥미롭게 경기를 관전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대회 첫날엔 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을 4-3으로, 신생팀 에스와이와 휴온스도 각각 하나카드와 SK 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각각 제압했다. 첫날 4경기 중 3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져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크라운해태는 하이원리조트를 4-2로 제압하고 유일하게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겼다.김명석 기자 2023.08.04 11:04
프로야구

[IS 승장] '5연패 탈출→50승 선점' 염경엽 감독 "반전 기할 수 있는 승리"

"반전을 기할 수 있는 승리였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5연패 탈출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연패에서 탈출, 시즌 50승(33패 2무) 고지를 밟았다. 타선이 폭발한 경기였다. 문보경이 2점 홈런 포함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문성주가 3안타 맹타와 함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와 오지환도 2타점 2득점 씩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리그 50승을 선점한 LG는 69.7%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KBO리그 역대 50승 선착팀은 33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으로, 이 중 정규시즌 우승까지 차지한 팀은 22팀이었다. 이날 승리로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벌리면서 선두 수성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3회 득점후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8회) 동점 상황에서 문성주가 결승타를 쳐주고 김현수가 추가 2타점을 올려주며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염 감독은 “경기 후반 정우영·함덕주 필승조가 마지막 이닝들을 잘 막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승리가 (앞으로의) 반전을 이끌 수 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고생 많았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응원해주신 원정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7 22:43
프로야구

[IS 수원] '6-1→6-6→9-6' 5연패 탈출한 LG, 우승 확률 69.7% 잡았다

LG 트윈스가 타선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연패에서 탈출, 시즌 50승(33패 2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겼다. 5할 승률 고지에 1승 만을 남겨두고 다시 한발짝 후퇴했다. LG 타선이 폭발한 경기였다. 문보경이 2점 홈런 포함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문성주가 3안타 맹타와 함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와 오지환도 2타점 2득점 씩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가 3회 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LG는 홍창기의 땅볼로 득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의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LG는 오지환의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모든 주자가 홈을 밟으며 4-1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문보경의 2점포까지 터지면서 6-1을 만들었다. 2회 말 이호연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6실점 빅이닝 허용에 주춤했다. 하지만 꾸준히 쫓아갔다. 3회 말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4회 말 이호연과 김준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5회 말 문상철의 적시 2루타로 4-6까지 쫓아갔다. 6회는 선두타자 이호연의 안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며 득점이 무산됐다. 무섭게 추격한 KT는 7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배정대와 알포드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대타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박병호가 2루 도루를 성공하는 등 기회를 이어나갔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LG가 8회 초 재차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신민재와 홍창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문성주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때 KT 좌익수 알포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됐고, 이후 김현수가 안타 한 방으로 2점을 쓸어 담으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리그 50승을 선점한 LG는 69.7%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KBO리그 역대 50승 선착팀은 33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으로, 이 중 정규시즌 우승까지 차지한 팀은 22팀이었다. 이날 승리로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벌리면서 선두 수성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7 22:29
프로야구

'40승 선착' 김원형 감독 "오원석 축하, 노경은·이로운 칭찬하고파"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을 달렸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20일) 연장 접전 끝에 6-1로 승리한 SSG는 일찌감치 우세 시리즈를 확정하고 1위(40승 24패 1무)를 사수했다.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3.9%(36차례 중 23차례, 1982~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50%(36차례 중 18차례)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77로 낮췄다. 6회 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시즌 16홀드, 서진용은 시즌 2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준우와 최상민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장타 3개를 만든 최지훈을 비롯해 모든 야수가 자기 역할을 잘했다. 상대 팀 선발 투수(최원준)의 구위가 좋았으나 야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또 오원석이 1회 투구 수가 많았지만, 5회까지 잘 막아줬다.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된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간 투수가 잘 막았으나 특히 만루 위기 상황을 막아낸 노경은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터프한 상황에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이로운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6.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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