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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형식 먼저 웃었지만 화제성은 서강준..‘보물섬’vs ‘언더커버’ 치열해지는 자존심 경쟁 [IS포커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맞닥뜨렸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과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신작 대전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KBS2 ‘가족끼리 왜 이래’에 함께 출연한 박형식과 서강준이 각 작품의 주연을 맡아 흥행 대결을 이끄는 데다 첫주 시청률 경쟁도 불을 뿜어 향후 금토드라마 판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시청률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 것은 박형식 주연의 ‘보물섬’이다. ‘보물섬’ 시청률은 1회 6.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회 8.1%로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1회 5.6%, 2회 6.6%를 앞섰다. 하지만 화제성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보물섬’을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지난 24일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에 따르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2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역 후 약 3년 만에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본업에 돌아온 배우 서강준은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보물섬’은 드라마 화제성 2위, 박형식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위를 각각 기록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담는다. 극중 박형식은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의 신임을 얻은 서동주 역을 맡았다. 서동주는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 결혼식에서 그 외손녀가 알고보니 어제까지 동거하던 자신의 연인인 여은남(홍화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데다 대산그룹에서 내쫓길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서동주는 차강천 회장이 은밀하게 혼외자 아들에 대해서 그에게만 알려주면서 후견인 역할을 부탁하자 대산그룹에 남아 재기를 꿈꾸지만 여은남의 남편이 대산그룹의 숨겨진 실세 염장선(허준호)의 조카 염희철(권수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서동주가 겪은 살인 위협의 배후에 염장선이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서동주와 염장선 사이에 본격적 대립이 시작된다. ‘보물섬’은 박형식의 복수극 속에서 누가 내 편인지 알 수 없는 인물 간의 관계성으로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서스펜스를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박형식이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그와 대립하는 허준호의 악역 연기에 대한 호평까지 이어지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다만 ‘보물섬’은 재벌가에 대한 복수극이란 장르에 뻔한 설정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에, 이후 회차에서 극을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반전을 줄 수 있는지 유무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SBS 금토드라마는 지난해 ‘사이다 복수극’을 표방한 장르물 위주로 편성했다. ‘재벌X형사’, ‘커넥션’,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년 첫 금토드라마로 한지민과 이준혁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나의 완벽한 비서’를 편성해 분위기를 환기시켰으나 후속작으로 SBS가 잘하는 복수극 ‘보물섬’을 택해 방영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기를 담는다.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서강준이 극중 31살의 나이로 고등학교에 잠입해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를 몰라서 곤란해지는 장면 등을 통해 유쾌함도 선사한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코미디, 액션, 수사에 이어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드라마로 여러가지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서강준이 수사 과정 속에서 무게를 잡을 때 기간제 교사 역할을 맡은 진기주가 B급 액션 등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재미를 이어간다. 서강준은 ‘보물섬’에서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박형식과는 달리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액션과 코믹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다만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극의 전반적인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서사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을 깨지 않을지가 후반부 중요 포인트다.또한 두 작품 모두 박형식과 서강준, 두 남자 주인공의 매력이 얼마나 극대화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물섬’에서 풀어나가고 있는 내용이 지상파 주 시청자인 중장년층에 익숙한 소재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막장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지는 소재도 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선이 중요한데, 박형식이 잘 잡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대해서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액션이 담긴 학원물의 트렌드를 잘 살린 작품이다. 그래서 화제성을 먼저 잡고 가고 있는 것”이라며 “두 작품 모두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장르적인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층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6 06:00
경제일반

한국타이어 첫째 딸, 아버지 조양래 한정후견심판 청구 기각에 재항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문제가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은 지난 11일 한정후견 개시 심판 항고심에서 내려진 기각 결정에 불복해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재항고장을 제출했다.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 등을 돕는 제도다. 정신적 제약 정도와 후견 범위에 따라 성년후견·한정후견·특정후견으로 나뉜다.조 이사장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당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지난 2022년 4월 1심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항고심 재판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조 이사장은 이날 재항고 입장문에서 "재판 절차상 문제와 의혹이 많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기에 대법원에 즉시 항고했다"며 "아버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날 조 이사장 측의 재항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룹은 지난 11일 기각 결정에 대해 "조 명예회장은 건강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15:47
산업

조양래 한정후견 항고심서도 기각…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끝나나

한국타이어가(家)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한 바 있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1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항고심에서 조 이사장의 항고를 기각했다.조 이사장은 지난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스스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지난 2022년 4월 1심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재계에서는 항고심에서도 기각되면서 조 명예회장 자녀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로서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조현식(18.93%) 고문과 조 이사장 및 남편(0.81%+0.01%), 차녀 조희원(10.61%) 씨의 지분을 모두 합해도 조 회장에 미치지 못한다.조 명예회장은 앞서 경영권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진 데 대해서도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1 16:36
국가대표

[김종문 진심합심] 손흥민 선수의 메시지 관리와 실리콘밸리 팀 워크 코칭

잘 마무리됐고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사과 내용과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사과를 받는 입장이지만 소란에 대해 리더로서 반성하고 책임감도 겸허히 드러냈습니다. 화해와 포용, 새로운 모습에 대한 약속과 당부까지. 사과문의 정석이라 할 만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강인 선수의 사과에 대한 포스팅 이야기입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 업계의 사람들은 손 선수의 소셜미디어 글에 주목했습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 중 ‘두 선수의 후견인(협회가 아닌)이 나섰고, 양측을 잘 아는 A가 조율했다’도 있습니다. 여러 루머와 해석, 전망은 엇갈렸으나 “손 선수의 메시지가 완벽했다. 전문가의 숨결이 느껴진다”는 것에는 생각이 일치했습니다. ‘사과문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다음 국면으로 넘어갈 때에 잘 맞춰졌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여론을 폭발시킨 연료가 소진된 상태였고, 대표팀 동료 선수들이 자제하며 서로를 지킨 덕분이기도 합니다.메시지의 톤 앤 매너가 돋보였습니다. 충돌의 주체는 선수들이지만 이 사건에서 가장 화났고 상처받은 대상인 축구팬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의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 특히 그렇습니다. 젊은 청춘들이 실수에 대처하고 유연하면서 성숙하게 화합하는 장면이 세상에 웃음과 행복감을 돌려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비방하고 편가르는 어른들의 볼썽사나움과 차원이 다릅니다. 손 선수의 메시지를 여러 번 읽어보면 그의 언어 습관과 표현의 스타일이 담겨 있음을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의 진심을 중심에 놓고 수준 높은 위기관리 코칭이 들어갔다고 보입니다. 누군가 이번 결말에 대해 “왜 지금 갑자기?”라고 궁금해 하지만 우리는 “진정성이 있다”고 여깁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번 메시지를 다루는 과정에 전문가가 참여했다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외부 기획으로 평가하는 건 이번 이슈가 얼마나 심각한지 오히려 잘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스스로를 도운 겁니다. 코칭을 받는 장점입니다. 사실 정서적 대응과 법적 조언 등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시기를 놓치거나 내용이 맹물 같아집니다.손 선수의 메시지 관리를 넘어 팀 워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사안의 본질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세상의 많은 시선과 판단은 조직 논리와 서열 주의를 기준으로 놓고 있는듯 합니다. 세대와 환경에 따른 문화격차도 포함된 복잡한 이슈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주문하는 ‘원 팀’은 무엇인가요. 축구 대표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서나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과거의 관행과 규범, 룰로는 모두를 담기에 그릇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차라리 팀 워크가 무엇인지의 기준을 시대에 맞춰 차분히 재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점에서 제가 떠올린 사람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술기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코치입니다. 빌 캠벨(Bill Campbell·1940~2016).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팀 쿡,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 순다 피차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이 그의 코칭을 받았습니다. 주말이면 잡스와 산책할 정도로 거물 코치였으나 세상에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그의 철학은 사후에 책으로 정리되는데 구글 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가 대표 집필합니다. 캠벨의 코칭은 스포츠 팀과 멘털리티가 기반입니다. 컬럼비아 대학 풋볼 선수로, 코치로 쌓은 경험을 발전시켰습니다. 승리를 위한 팀 구성, 팀 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의 의사결정, 조직문화를 코칭했습니다.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양쪽을 경험한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그의 관점은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원 팀(one team)’과는 조금 다릅니다. 팀 퍼스트 기조를 우선하지만 괴팍한 천재도 배제하지 않고, 감정 표현도 허용하며 실력에 따른 차별적 보상과 격차에 대해서도 관대합니다. 우리 사회도 시대 흐름을 맞춰 변하고 있기에 캠벨 스토리는 미래의 참고서이자, 힌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캠벨이 어떻게 코칭했는지 다음회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2.26 07:30
연예일반

‘영원한 은막의 별’ 故 윤정희, 오늘(19일) 1주기

배우 고(故) 윤정희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윤정희는 지난해 1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윤정희는 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남편, 딸과 함께 파리에서 거주해왔다.당시 남편은 한 방송을 통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러나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윤정희의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전해진 후 윤정희의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가족 간 송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대법원은 윤정희가 세상을 떠난 후인 지난해 3월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최종 확정했다.윤정희는 지난 1966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해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약 300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7번 수상하기도 했다. 유작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9 09:14
IT

LGU+, 육아 가구에 데이터 5GB 추가 제공

LG유플러스는 출산 가구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육아 가구에 매월 데이터 5GB를 추가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자녀의 나이가 24개월 미만이고 LG유플러스 모바일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데이터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달부터 서류상 자녀의 생일이 24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지원한다. 자녀 1명당 부모 1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데이터 추가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으로 부모임을 증빙하면 된다. 친부모가 아니어도 미성년자의 후견인을 증빙하면 법정대리인도 동일하게 가입할 수 있다.이번 혜택은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온 국민 생애주기별 요금제'의 일환이다.회사는 올해 신규 5G 중간요금제 4종, 5G 다이렉트 중간요금제 2종, 청년 요금제 13종,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 9종, 시니어 요금제 3종을 출시하고 데이터를 1GB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선보인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4 09:35
영화

‘시’ 이창동 감독 “故윤정희 딸, 고인 지극정성으로 돌봐… 괜한 마음고생했다”[28th BIFF]

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이 배우 고(故) 윤정희의 딸을 위로했다.이창동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고 윤정희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을 시상했다.대리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가 무대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은 “내 마음의 별이었던 고 윤정희 선생과 함께 ‘시’를 찍는 시간은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고인을 추억한 뒤 “이 살을 따님인 백진희 씨에게 드리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백진희는 고 윤정희 선생 생전에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겪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을 했다”고 언급, 고 윤정희가 생전 가족들에게 방치됐던 게 아니냐는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앞서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난 2020년 11월 프랑스 법원에서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됐으나 고인의 동생이 ‘윤정희가 남편과 딸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에 홀로 방치됐다’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갈등을 빚었다. 1월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지난 3월 대법원은 백진희 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한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이창동 감독은 “이 영광스러운 상을 따님에게 드리게 됐다.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윤 선생도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06:11
연예일반

‘故 최진실 딸’ 최준희 “할머니에 지속적 욕설·폭행당해…남아선호사상 고달팠다” [전문]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준희가 입장을 밝혔다. 최준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최준희는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최준희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을 고달픈 일”이었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며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오빠 최환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준희는 “오빠의 입장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됐다는 것이냐”고 따졌다.최준희는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시께 최준희는 외할머니 A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A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에 동의 없이 이틀간 강제로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에 매입해 가족과 함께 산 곳으로, 사망 후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게 상속됐다. 현재 최환희 혼자 거주하고 있으며, 최준희는 오피스텔을 얻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소속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최환희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며 재산적인 부분도 오픈했음을 알렸다.다음은 최준희 SNS 글 전문이다.일단 이 사건에 있어서 먼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에게 손가락질과 비난보다도 걱정과 염려를 더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과는 다르게 보도 된 내용들이 있어 생각을 정리 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저는 미성년자 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습니다.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적후견인 이라는 말을 앞세워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 입니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누구 편을 가르고 제 말을 들어달라는 말이 아닌 잘못된걸 바로 잡고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봐주는 이유도 엄마의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도 비난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말합니다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 며.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됐다는 거죠?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 한 사람은 바보 인가요 아름답고 쉽게 포장하여 정의를 내리는 자체도 너무 황당합니다.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닙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 입니다.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무서울 뿐입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1 17:20
드라마

종영 ‘신성한, 이혼’ 조승우, 조카 후견인으로 양육권 확보 ‘해피엔딩’…자체최고 9.5%

‘신성한, 이혼’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한 응원을 전하며 감동의 해피엔딩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이뤄냈다.1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 12화 시청률은 전국 기준 9.5%를 기록하며 드라마는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죽은 여동생 이혼의 진실을 밝히고 조카의 후견인으로서 양육권을 확보한 신성한(조승우)의 마지막 소송이 가슴 벅차게 그려졌다. 신성한은 마금희(차화연) 여사의 이혼 소송을 중단하고 조카 기영이(김준의)의 후견인으로서 친부로부터 양육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무관심과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극심한 소아 우울증을 앓게 된 조카 기영이를 감옥 같은 성안에서 데리고 나가고자 한 것.신성한은 수집한 자료와 증인들의 증언들로 현재 기영이의 불안정한 상태를 설명했고 그 주장 중에는 과거 기영이의 친모이자 신성한의 죽은 여동생 신주화(공현지)가 정신과 치료 병력으로 양육권을 박탈당했던 사안의 신빙성 문제가 거론됐다. 하지만 ‘삼촌이 친부모보다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다’를 입증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신성한은 ‘부모가 아이가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양육하는가’를 주장, 정서적 안정의 공간이 아니란 점을 피력했다.이런 설득이 기영이의 친부 서정국(김태향)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다. 그 결과 서정국은 신주화의 정신과 자료를 그녀의 법정 대리인 박유석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이를 몰랐다고 잡아뗀 박유석의 주장이 위증으로 드러난 셈. 서정국의 양심 고백은 결국 삼촌 신성한에게 양육권을 부여했다. 삼촌이자 후견인 신성한 집에서 잠에서 깬 기영이, 그런 조카를 사랑스럽게 챙기는 신성한의 행복한 아침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빛났다.’신성한, 이혼’ 전반부는 피아니스트에서 돌연 변호사가 된 신성한이란 자의 독특한 이력과 변호사로서의 유능함을 보여주었다면 후반부에서는 궁극적으로 변호사가 되고자 한 최종 목표를 드러내며 도달 과정을 흡인력 있게 펼쳐냈다.특히 동생 이혼의 진실을 알기 위해 가시밭길을 택한 신성한의 지난한 세월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묵직한 동력이 됐고, 황망하게 보낸 여동생에 이어 무관심 속에 시들어가는 어린 조카의 스토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과 사정을 가진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생사도 보여주었다. 동영상 스캔들에 휘말린 라디오 DJ 이서진(한혜진), 별거 중인 아내의 임신과 이혼을 받아들여야 했던 장형근(김성균), 친구에게 부채감을 안고 산 조정식(정문성) 등 격정의 시간부터 고독한 세월 등을 버티고 감내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살아도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잘 버텨내는 평범한 일상을 그렸다는 점이 흥미를 안겼다. 눈앞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이 있어도 편안한 사람들과 있을 때면 잠시나마 있게 되는 세상사들, 소소하고 실없는 농담으로 고민거리를 날리게 만드는 유쾌함 등 현실적인 모습들로 보는 이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 승소와 패소의 갈래뿐인 법정물의 기존 틀을 벗어나 용서와 화해, 일보 후퇴, 씁쓸한 승소와 후련한 패소 등 선택에 따른 변화무쌍한 결과로 휴먼 드라마로서의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0 10:49
연예일반

브리트니 스피어스, 정신 이상으로 격리 치료 받나? “생각보다 심각”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언제쯤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을까.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0일 자신의 SNS에 “내가 거의 죽을 상태라는 말을 만들어내는 게 합법이라니 너무 역겹다. 아무리 내가 재밌다고 해도 인스타그램에 글은 그만 올려야한다. 내가 잘 되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글을 올렸다.이날 앞서 현지 매체 페이지식스는 한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정신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며 이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격리 치료를 권고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보원은 이 매체를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정신적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귀띔했다.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금 나는 집에서 라자냐를 직접 만들고 있고 거실에 벽난로를 설치했다”면서 “남편도 그런 말을 했는데 당신이 보는 것을 다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9년 데뷔해 ‘팝의 프린세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스피어스는 지난 2008년 정신적 문제를 겪은 이후 성년 후견인 제도 아래서 친부의 통제를 받았으나 친부인 제임스 스피어스가 후견인으로 있던 13년여 동안 스피어스를 정서적, 경제적으로 학대해왔음이 밝혀졌다. 결국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후견인 지위를 파기해달라는 소송을 냈고, 승소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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