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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고 송대관 생전 모습”…‘전국노래자랑’, 16일 스페셜 무대 공개

국내 최고,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충청남도 당진시' 편을 방송하는 가운데 고(故) 송대관, 현숙, 문소희, 강진, 조정민이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KBS1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을 45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210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시청률 6.1%를 기록해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어가며 전국구로 사랑받는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이 가운데 오는 16일에 방송되는 2105회는 '충청남도 당진시 편'으로, 앞서 '당진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본선에 오른 16개 팀이 눈을 뗄 수 없는 끼와 재능으로 풍성한 무대를 펼친다. 이와 함께 얼마 전 타계하신 고(故) 송대관의 생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오프닝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국민가수 고 송대관은 ‘지갑이 형님’의 무대를 꾸민다. “한 세상 소풍왔다. 나머지 인생은 쿨하게”라는 가사를 음미하며 생전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조정민의 ‘평행선’, 강진의 ‘문풍지 우는 밤’, 문소희의 ‘부귀영화’, 효녀 가수 현숙의 ‘사랑은 달달하게’까지 최선을 다해 시민을 즐겁게 해줄 거장들의 완성도 높은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MC 남희석이 무대 위 탁구대를 사이에 두고 꽃무늬 티셔츠와 꽃무늬 일바지를 입은 정겨운 차림새의 참가자들과 탁구 대결을 펼치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에너지 넘치는 탁구 대결이 객석의 뜨거운 반응으로 무대를 후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또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똘똘 뭉친 4인조 가족 밴드가 등장한다. 머리에 반다나를 두르고 청재킷을 맞춰 입은 가족 밴드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번주는 지난 7일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신 고 송대관의 생전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하시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08:27
예능

장신영 “불효녀였다... 이젠 행복하자” 母 생각에 눈물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장신영 모녀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7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난 후, 더욱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 딸 장신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했다.장신영의 집에는 장신영의 친정엄마가 방문했다. 친정엄마의 손에는 딸과 손주를 위해 직접 마련한 고춧가루, 다진 마늘, 김치, 무생채, 쑥개떡 반죽 등 귀한 식재료가 가득했다. 실제로 장신영은 “지금까지 한 번도 고추장, 된장, 매실청 등을 산 적이 없다. 엄마는 직접 장을 담그신다”라고 말했다. 장신영 어머니가 딸을 위해 손맛 가득한 식재료들을 이렇게 챙겨 주시는 것.눈길을 끈 것은 장신영 모녀의 우월한 롱다리 DNA였다. 하지만 닮은 것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앞서 장신영은 ‘편스토랑’ 첫 출연 당시 동시에 여러 음식을 만드는 멀티 능력, 알뜰살뜰 살림여왕의 면모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장신영이 어머니를 그대로 닮은 것이었다. 여기에 유쾌하면서 화끈한 성격까지 꼭 닮은 모녀였다.장신영과 어머니는 순식간에 김치왕만두, 쑥개떡, 고등어묵은지찜을 만들었다. 확실한 분업과 함께 모녀의 빠른 손 덕분에 가능했다. 중간중간 모녀의 큰 손 때문에 양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 티격태격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셜MC 이금희는 “모녀가 정말 사이가 좋다. 엄마와 딸이 같이 요리하면 싸우는데”라고 말하기도.그렇게 완성된 음식을 먹으며 장신영은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첫째 아들의 육아를 많이 도와준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불효녀였다.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내가 밥 해줄게. 우리집에 와서 살아”라고 합가를 제안했다. 처음 딸의 ‘편스토랑’ 출연을 반대했다는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게 잘하더라”라며 “우리 딸 잘 부탁드립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편스토랑’ 파이팅. 장신영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VCR을 통해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된 장신영은 “나를 위해 이렇게 용기 내줘서 고맙고 감사하고”라며 왈칵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방송을 보고 계실 어머니에게 “이제는 우리 그냥 웃으면서 행복하게, 즐겁게 삽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자식의 편이 되어주는 부모님의 마음, 그런 부모님을 향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09:08
문화

이수연, 설 연휴에 더욱 빛나는 ‘국민 손녀’ 효심

트로트 명가 토탈셋의 이수연이 감성과 활력을 넘나드는 완성형 무대를 꾸몄다.이수연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설 특집 한일톱텐쇼’에 출연했다. 이날 최연소 출연자로 등장한 이수연은 최근 초등학교 5학년이 됐음을 알리며 가장 만나고 싶은 가수로 아키를 지목했고 직접 준비한 일본어로 수줍은 인사를 건넸다.첫 번째 대결로 형제자매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이수연은 마이진과 함께 팀을 이뤄 유지나의 ‘고추’를 열창했다. 이수연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자신의 상큼한 매력을 가득 발산한 것은 물론 마이진과 완벽한 호흡을 주고받으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냈다.이수연은 효자 효녀 대결을 통해 솔로곡 무대를 이어갔다. 이수연은 자신만의 효도 방법에 대해 “어제 할머니께서 요리를 만드시는 걸 도와드리고 설거지와 안마를 해드렸다”고 밝히며 모두를 웃게 했고 할머니의 애창곡인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열창했다.첫 소절부터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는 깊은 감성과 표현력으로 모두의 귀를 사로잡은 이수연은 초등학생 나이가 믿기지 않는 압도적 가창력으로 깊은 여운에 젖게 했다. 이수연의 무대에 린은 “수연 양이 노래하는 것을 지켜볼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잘 부를 수 있을지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5:35
예능

이정현 딸, 벌써 효녀네…만삭 엄마 위한 첫 심부름 ‘기특’ (‘편스토랑’)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딸 서아가 생애 첫 심부름에 흐뭇해한다.오는 27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둘째 복덩이를 기다리는 이정현 가족의 일상이 펼쳐진다. 임신 30주 이정현이 과연 어떤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지, 만삭인 이정현을 위해 가족들이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공개될 예정. 이 과정에서 이정현 딸 서아가 귀여운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정현 딸 서아는 깜찍한 전용 카트를 밀며 아빠와 함께 동네 마트로 향했다. 알고 보니 서아가 아빠와 함께 임신 30주 만삭인 엄마 이정현을 대신해 장보기 심부름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정현은 서아에게 단호박, 콩나물, 계란을 사 오라며 심부름 리스트를 알려줬다.서아가 엄마의 심부름 리스트를 모두 기억할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서아는 마트로 가는 동안 “엄마가 뭐 사 오라고 했어?”라는 아빠의 물음에 바나나, 수박 등 자신이 먹고 싶은 것들을 계속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아의 답변에 아빠는 당황했지만, 서아는 호기심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마트 이곳저곳을 누볐다.마트에는 과자, 풍선 등 서아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았다. 결국 서아 아빠는 “하나만 사줄게. 골라 봐”라고 말했고, 서아는 작은 얼굴을 갸우뚱하며 심각한 고민에 빠져 보는 이의 미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내 서아가 엄마가 말한 심부름 리스트에 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찾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과연 서아는 엄마 이정현이 말한 단호박, 콩나물, 계란을 모두 기억해 샀을까.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현의 건강한 피자 레시피, 이정현이 임신 30주 만삭 중 푹 빠진 메뉴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서아의 생애 첫 장보기 심부름 현장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12:47
예능

‘2024 SBS 연예대상’ 사상 첫 12월 31일 개최 확정 [공식]

전현무, 이현이, 장도연이 사상 처음으로 오는 31일 오후 9시에 개최되는 ‘2024 SBS 연예대상’ 3MC로 확정됐다.각 방송사 간판 예능을 누비고 있는 ‘트민남’ 전현무는 ‘2024 SBS 연예대상’을 위해 전현무 특유의 매력이 돋보일 ‘패러디 티저’와 오프닝 무대까지 준비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프닝 무대는 ‘더 매직스타’를 통해 배운 마술을 바탕으로 직접 꾸밀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탁월한 예능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장도연, 이현이도 MC로 나선다. TV와 유튜브 등을 넘나들며 이 시대의 가장 핫한 MC로 부상 중인 장도연과 2년 연속 ‘SBS 딸 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SBS의 효녀’로 거듭난 이현이는 전현무와 함께 3MC 라인업을 구축하며 환상의 예능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오는 31일에 개최되는 사상 첫 ‘SBS 연예대상’인 만큼 올해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예능 대축제로 꾸며져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콘텐츠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SBS 예능인들이 총출동해 축하무대를 꾸미는 것은 물론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군 ‘밈 장인’과 함께 2024년을 수놓았던 셀럽들이 대거 시상자로 등장한다.SBS 예능인들과 함께 하는 2024년의 마지막 예능대축제 ‘2024 SBS 연예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9시에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0 10:24
뮤직

전국 효녀들 주목... 임영웅, 고척돔 티켓팅 일정 공개

전국 효녀들의 티케팅 전쟁이 시작된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일정이 공개됐다. 6일 인터파크와 임영웅 공식 SNS에는 오는 12월 27일~29일, 내년 1월 2일~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총 6회 진행되며, 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회차당 1인 2매로 제한되고, 전석 지정 좌석으로 운영된다.온라인 커뮤니티는 벌써 뜨겁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오픈 일정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제발 효녀되게 해달라’, ‘소녀가 된 엄마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제발 한 장만 되게 해달라’ 등 귀여운 염원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임영운은 앞서 궤도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번 콘서트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던바. 지난 상암벌 콘서트 때 오지 못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달래줄 전망이다. 또한 이번 콘서트가 한 해의 마무리, 한 해의 시작을 여는 만큼 ‘피케팅’이 예상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7 15:39
예능

‘의사 남편♥’ 이정현 딸, 누구 닮아 야무지나... 아픈 엄마 위해 ‘낑낑’ (편스토랑)

가수 이정현 딸 서아가 최연소 효녀에 등극한다.1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행복한 마음으로 둘째 복덩이를 기다리는 만능여신 이정현과 이정현의 순둥이 딸 서아의 즐거운 일상이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폭풍 성장 중인 서아가 깜찍함은 물론 기특한 효심까지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정현은 딸 서아에게 “서아야 소풍 갈까?”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이어 화면에는 러블리한 소풍룩을 장착한 서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렇게 서아가 잔뜩 멋 내고 소풍을 간 곳은 거실이었다. 소풍 놀이에 푹 빠진 서아를 위해 이정현이 거실 소풍을 준비한 것.거실에 편 돗자리에 앉은 서아는 선글라스, 토끼 인형, 모자, 물병까지 야무지게 자신만의 소풍 아이템들을 챙겼다. 특히 귀여운 선글라스를 쓰고 포즈를 취하더니, 이내 선글라스를 착 하고 머리에 얹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엄마 DNA다”라고 말했다.서아가 소풍놀이에 빠진 동안 이정현은 맛도 좋고 아이들 성장에도 좋은 예쁜 파프리카로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복덩이 때문인지, 이정현은 이내 다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이때 엄마가 다리 아파하는 것을 포착한 서아가 발을 동동 구르더니 갑자기 자신의 몸집만 한 의자를 낑낑대며 들고 엄마에게 향했다.서아는 “(아프면) 똑바로 앉아야 돼”라며 “엄마 앉으세요! 의자”라고 권했다. 또 엄마를 위해 물까지 똑 부러지게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기특한 서아의 행동에 감동, 서아에게 뽀뽀 세례를 하며 넘치는 애정을 표현했다. 스페셜MC로 함께한 농구선수 이관희는 서아의 매력에 푹 빠진 듯 “어떻게 아기가 저러지?”, “너무 귀엽다”라고 계속 감탄했다는 전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1 16:0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제임스 랜디 이야기...거짓 골퍼 보며 상처받은 골프팬을 위한 위로

제임스 랜디(James Landi)를 기억하는가? ‘초능력자라고 자처하는 사기꾼을 가려내던’ 제임스 랜디 말이다. 그는 사재를 털어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내걸고 초능력자를 찾아 다녔다. ‘초능력을 가졌다’라며 세상을 속이는 자들을 응징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도 방문했다. ‘SBS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초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러 거짓말쟁이의 속임수를 밝혀냈다. 몸이 자석이라고 주장하던 사기꾼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쇠로 된 것은 무엇이든 몸에 붙일 수 있다고 주장하던 자였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간단하게 물리쳤다. 어떻게 했느냐고? 그 초능력자 가슴에 밀가루를 발랐다. 그리고 나서 숟가락과 다리미 따위를 붙여보라고 했다. 몸이 자석이라면 밀가루를 발라도 쇠가 몸에 붙어야 했다. 결과는? 물어보나 마나이다. 사람 몸 속을 볼 수 있는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도 출현했다. 제임스 랜디는 수술을 받아 신장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을 여러 사람 사이에 서 있게 했다. 그리고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에게 가려내게 했다. 세 번 도전해서 두 번 맞히면 인정하기로 합의 했다. 한 번은 우연히 맞힐 수도 있으니까. 출연자는 한 번은 맞혔지만 나머지 두 번은 실패했다. 이런 식으로 제임스 랜디는 가짜 초능력자를 전부 가려냈다.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제임스 랜디는 제법 오랫동안 세계를 돌며 ‘100만 달러 챌린지’를 벌였다. 단 한 사람도 상금을 타지 못했다. 그런 제임스 랜디가 능력을 인정한 사람은 딱 한 명 있었다. 그는 클래식 음악 엘피(LP) 레코드판을 보면 어떤 음악을 담고 있는지 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린트겐이었다. 제임스 랜디는 어떤 속임수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럴 수 밖에. 린트겐의 능력은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였기 때문이다. 린트겐은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과 엘피 레코드판에 심취했다. 그리고 섬세한 눈으로 엘피 레코드판에 새긴 홈이 음악의 강약과 진동수 등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랜 세월 그 홈을 관찰하면서 어떤 클래식 음악을 새겼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인정했다. 그런데도 린트겐은 자신은 초능력자가 아니라며 상금을 거절했다. 제임스 랜디와 린트겐 두 사람 모두 평범한 뱁새 김용준 프로로서는 짐작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이들이다. 제임스 랜디는 다른 재미 있는 도전도 했다. 그것은 실험이었다. ‘거짓을 믿는 믿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밝히고자 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방송국과 일을 꾸몄다. 호세 알바레스라는 스무 살 청년을 내세워서 말이다. 제임스 랜디와 짠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2천 년 전에 살았던 주술사 카를로스의 영혼과 교감하는 메신저라고 세상에 소개했다. 당연히 거짓이었다.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이미 신통력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홍보했다. 평범한 청년인 호세 알바레스도 제 몫을 다했다. 기가 막히게 메신저인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다. 결과는 어땠느냐고? 단 일주일 만에 호주 사람들은 진짜 메신저가 세상에 나타났다고 믿었다. 얼마 뒤 호세 알바레스는 방송에 나와 자신은 실험을 위해 연기를 한 것일 뿐 메신저가 아니라고 털어 놓았다. 진실을 밝혔지만 지금도 호주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메신저가 세상에 다녀갔다고 믿고 있다. 골프 칼럼에서 느닷없이 제임스 랜디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바로 뻔한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기망해서 이득을 얻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 말도 안 되는 일에 상처를 입고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고.프로 골퍼는 실력 못지 않게 이미지도 중요하다. 물론 실력만 있으면 프로 골프 투어에 나가 상금을 탈 수 있다. 하지만 상금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나머지를 채우는 것이 바로 광고 또는 홍보이다. 스폰서로부터 협찬을 받거나 광고 출연료를 받는 것 말이다. 광고나 홍보에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어쩌면 실력 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한 지도 모른다. 그래서 매니지먼트 회사는 프로 골퍼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갖은 꾀를 낸다. 그 꾀는 거짓을 포함하고 있을 때가 있다. 어떤 프로 골퍼가 아주 예의 바르다거나 효자 또는 효녀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 꾀에는 언론도 동참한다. 때로는 알면서도 말이다. 이렇게 만든 그럴싸한 이미지가 거짓임이 밝혀지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됨됨이는 필연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어서이다. 그럴 때 평범한 골프 팬은 해당 골퍼가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속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그 프로 골퍼가 합당한 타격도 입지 않은 채로 골프 세상을 활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일에 상처 받은 골프 팬이 뱁새 김 프로에게 메일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 진정한 골프 팬에게 제임스 랜디가 한 실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하고 싶었다. 거짓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말이다. 골프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곳에서도 그렇다고. 그러니 너무 분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10.23 08:38
뮤직

‘남원의 애수’ 가수 김용만 별세…향년 89세

1950∼6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이자 작곡가 김용만이 별세했다. 향년 89세.이날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김용만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인은 지난 1933년 국악인 김대근 선생의 3남으로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고인은 1953년 데뷔곡 ‘남원의 애수’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청산유수’, ‘효녀심청’, ‘청춘의 꿈’, ‘생일 없는 소년’, ‘회전의자’, ‘무적자’, ‘쾌지나 칭칭나네’ 등이 인기를 끌며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고인은 생전 가수와 작곡가를 오가며 음악 활동을 활발히 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KBS1 음악프로그램 ‘가요무대’ 등에 출연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특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8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1:23
영화

고민시 “‘넷플릭스 효녀’ 되고파…몰랐던 내 얼굴 발견한 ‘아없숲’” [IS인터뷰]

“넷플릭스 딸이요? 효녀가 되고 싶죠. 즐겁게 만나 성과까지 내면 정말 좋으니까요.”‘스위트홈’의 반항적 눈빛의 소녀에서 미스터리한 사이코 여인으로 넷플릭스에 돌아온 고민시는 이같이 말하며 환히 웃었다. 지난 23일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로 돌아온 그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작년 여름 너무 사랑했던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공개돼 기쁘다. 20대의 마무리면서 30대의 시작인 작품이기에 영광이고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작품은 수상한 손님을 맞으면서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고민시는 영하(김윤석)의 펜션에 찾아온 불청객 성아의 광기를 표현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잘 맞는 옷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고민시는 “이 캐릭터에 절대 선택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는 의외의 캐스팅 과정을 털어놨다.“일반적인 행사나 화보의 제 모습이 아닌, 기존 작품들로 봤을 때 이번 역할과 매치해서 보실 수 있을까 싶었어요. 어려울 수 있는 선택을 해주셔서 놀랐어요.”모완일 감독과 두 차례 미팅을 가지며 캐스팅됐다는 고민시는 “나도 몰랐던 내 얼굴을 발견하는 감독님이 계셨으면 했지만, 이 작품은 대본상 저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여쭤봤더니 2차 미팅 때 한 번도 신지 않았던 구두를 신고 갔을 때 감독님의 ‘구두 예쁘다’는 말에 제가 답을 내놓기까지 3초 고민하는 모습에서 유성아를 봤다고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풀었다.“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 안 되는 모습에서 찰나에 유성아가 보였대요. 저도 그 순간부터 믿고 갔어요. 감독님이 보신 그 무언가를 통해 제가 모르는 제 모습을 담아내시리라고요.” 성아 역은 결코 쉬운 배역은 아니었다. 그 자신도 ‘최고 난이도’라고 고백한 바 있다. 감정을 폭발시키는 분량이 후반부에 몰려있었고, 아름다우면서도 동물적이고 기괴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척추뼈가 도드라지도록 43kg까지 감량도 했다. 그럼에도 고민시는 “늘 때칠, 피 칠갑, 갈매기 눈썹 같은 분장을 하다가 작정하고 꾸몄는데 새로워서 재밌었다. 또 가난한 역할만 하다가 처음 부자를 해봤는데 오히려 더 몸을 쓰는 액션을 했고, 몸도 만드는 등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뿌듯해 했다.무엇보다 상식에서 벗어난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을 표현해야 했던 고민시는 “성아는 감정을 미미하게 느끼는 것처럼 보이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일반적인 사람과 아예 다르다”며 “자기연민이 강하면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모습도 보이는데, 결핍에서 온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성아를 이해하고 연기해야 했던 입장이지만 “객관적으로는 살인마들에게 공감이 가면 안 된다”고 강조한 그는 호흡을 맞춘 대선배 김윤석으로부터 악역 연기에 대해 조언 받았다고 감사도 표했다. “보는 이가 이 인물이 극 중 아예 사라지길 바라는 게 아니라, 계속 보고 싶고 약간의 연민이 느껴지면 좋은 악역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후반부에 영하와의 대치 장면에서 성아가 그간 보여주지 않은 슬픈 감정을 보여주는 느낌으로 입체적으로 만들려고 했어요.”‘늘 다음이 궁금한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고민시는 “이번 작품이 발판이 돼 다양하고, 다음이 궁금한 캐릭터를 맡게 되면 더할 나위 없다”며 웃었다. ‘보기 드문 코리안 XX’라는 해외 팬의 반응도 강렬하다고 덧붙였다.“제 스스로가 재미 없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망가지든, 다른 모습이든 역할로만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현장에서 즐겁고 결과물도 후회 없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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