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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위기는 곧 재도약 기회"...'경기인 출신' 김동문, 분열된 배드민턴계 이끌 새 리더 [IS 포커스]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김동문(49) 원광대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새 수장이 됐다. 김동문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가장 많은 64표(득표율 41.3%)를 받아 43표를 얻은김택규 현 회장을 제치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전경훈 후보는 39표, 최승탁 후보는 9표를 받았다. 김동문 교수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대표팀 지도자, 방송 해설위원를 거쳐 그동안 모교 원광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김동문 '안세영 사태'로 협회의 운영·규정 문제가 드러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리단체에 지정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김 교수는 "현재 사태는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문제들과 잘못된 관행 그리고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시스템에서 비롯됐다"라며 선수 경기력과 권익 향상을 위한 규정 정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협회·선수 사이 소통기구 운영,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동반 성장, 투명한 재정 운영과 회계 관리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분열에 빠진 배드민턴계는 새로운 리더와 함께 쇄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장 이해가 높고, 업계 구성원의 업무와 생각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행정가들과 타협점을 찾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석인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 선임을 해야 한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으로 분열된 배드민턴계의 화합도 이끌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동문 신임 회장은 "많은 분들이 배드민턴이 많이 추락하고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얘기하는데, 지금의 위기는 다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갔기 때문에 소중한 한 표를 주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32대 협회장 선거는 우여곡절 끝에 치러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협회 운영과 규정을 비판하며 논란이 불거진 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무검사를 실시했고, 김택규 전임 회장으 배임·횡령 혐의가 드러났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선거위)는 지난 8일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지만, 그가 낸 '후보 등록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하며 16일이었던 선거가 23일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자격 규정에 위배되는 선거위원 3명이 있었던 게 밝혀지기도 했다. 결국 선거는 김 전 회장이 후보 자격을 회복한 상태로 이날(23일) 치러졌다. 김동문 당선인은 2월 초 열리는 정기 대의원총회부터 임기가 시작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19:35
스포츠일반

[IS 시선] 웃음 되찾은 안세영, 이제 어른들이 보여줄 때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 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19일 오후 7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협회장 후보는 협회 직원을 통해 취재진에 입장문을 전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선거위)가 불법적으로 자신의 후보 자격을 박탈해 법적 대응을 했고, 이를 인용한 법원 판결에도 선거 날짜만 연기된 채 관련 의결사항이 유지된 점에 유감을 표하는 내용이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만, 선거가 파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거위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이 보면 꽤 황당한 입장문이다. 김택규 후보는 현 회장이다. 안세영이 협회의 운영과 규정을 비판해 이어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위원회의 조사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 해임 권고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김택규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연임을 위해 나섰다. 지난 8일 선거위 후보자 심사에서 결격자로 판단돼 후보 등록이 무효화됐지만 자격 규정에 위배되는 선거위원 3명이 있었던 게 밝혀지자, 법원은 '후보 등록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그의 후보 자격을 회복시켜줬다. 아직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 기관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배드민턴계가 난국에 빠진 작금의 상황에 김택규 후보의 책임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당연히 그가 다시 후보 자격을 회복한 것에 반발하는 배드민턴인도 적지 않다. 그런데 오히려 그 당사자가 '내가 양보하겠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택규 후보의 이날 입장문은 협회가 연기됐던 선거를 23일로 재결정했다는 공식 보도를 낸 직후 나왔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쾌거를 올린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읍소했다. 배드민턴은 생활체육 동호인이 가장 많은 스포츠다. 안세영이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서며 최근 몇 년 사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협회의 운영 실태는 처참한 수준이다. 이미 문체부를 통해 시정·폐지 권고가 이뤄진 규정이 많다. 기존 집행부는 보조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가대표팀 운영도 난맥상이다. 선수들은 현재 총감독 없이 국제대회를 치르고 있다. 전임 김학균 감독은 재임용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재계약 불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협회 수뇌부가 '안세영 사태'를 두고 책임을 전가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진흙탕 싸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다른 협회장 후보인 김동문 원광대 교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협회가 특정 후보 눈치를 보며 불공정하게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라고 했다. 같은 날 열린 협회 대의원총회에선 현 선거위 전원이 해촉되기도 했다. 선거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신의 발언이 체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뒤 안세영은 마음고생이 컸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20일 귀국 현장에선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기피하던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소화했다. 밝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20대 초반 안세영도 '선수 인생' 가장 큰 위기를 극복했다. 이제 어른들이 응답할 시간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은 부흥 호기에 있는 배드민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리더로 선출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07:00
PGA

한 손으로 기저귀 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크리스마스 준비하다 수술한 셰플러 "복귀하고 싶은 마음 간절해"

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하다 오른손을 수술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복귀전을 준비한다. 셰플러는 21일 미국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른손) 수술은 잘 됐고 컨디션도 좋다. 다음 주 대회에 출전할지는 일주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셰플러가 오는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거라고 전망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이탈리아 파스타) 라비올리를 준비하다가 유리 조각에 오른쪽 손바닥을 다쳤다고 전했다.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셰플러는 "(지난해 태어난) 아들 베넷의 기저귀를 한 손으로 갈아줘야 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내가 얼마나 손재주가 없는지 깨달았다"라며 지난 한 달을 돌아봤다. 이 오른손 부상으로 셰플러는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와 지난 20일 종료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수술 후 2주 동안 완전히 쉬었다고 전했다. 셰플러는 비시즌에도 친구들과 골프를 즐기는 등 1년 내내 골프를 쉬지 않지만, 이번에는 불가항력으로 골프채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셰플러는 "체육관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상체 운동은 하지 못하고 몸의 왼쪽만 운동하면서 훈련했다"면서 "수술 후 옛날 샷과 대회를 보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거의 집에서 훈련하면서 골프를 하던 느낌을 계속 떠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셰플러는 "내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올바른 회복 과정을 밟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기대도 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해에만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19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만 16회 진입하며 맹활약했고, 마스터스와 파리 올림픽 등에서 우승하며 남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 지난 11일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남자 골프 선수로 2년 연속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3:00
스포츠일반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23일 진행…김택규 회장 후보 자격 회복

김택규 회장이 법적 공방을 통해 후보 자격을 회복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가 오는 23일 다시 진행된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19일 "선거운영위원회는 제4차 위원회를 통해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회장 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택규 회장의 후보자 번호는 4∼10번 가운데 김택규 회장이 선택하도록 했다. 추첨으로 확정한 당초 선거인단을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 결정된 선거일을 기준으로 하면 자격이 사라지는 인원은 제외하기로 했다.아울러 배드민턴협회는 오는 20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이 적절한지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장소 등 구체적인 사안은 임시 대의원 총회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본래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지난 16일 열려야 했다. 선거운영위원회가 입후보를 불허한 김택규 회장의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선거도 미뤄졌다.법원은 기존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으니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하고,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기존 선거운영위원회에서는 특정 정당 당원이 위원으로 포함된 게 문제로 지적됐다. 위원장을 맡은 A씨를 비롯해 7명 가운데 3명이 정당 당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선거관리 규정에는 당원 등은 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2021년 1월 제31대 배드민턴협회장으로 당선됐던 김 회장은 오는 16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려 했다. 그러나 입후보 단계에서부터 막히자 가처분 신청 카드를 꺼내 들었고, 법원의 일부 인용 결정을 받아내면서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현재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김택규 회장뿐 아니라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후보로 등록됐다.안희수 기자 2025.01.19 19:19
스포츠일반

39분 만에 끝낸 결승전...'여제' 안세영, 인디아 오픈 우승...2주 연속 월드투어 정상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디아 오픈 2025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폰파위 초추웡(태국·12위)을 게임 스코어 2-0(21-12, 21-9)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간은 39분에 불과했다. 공식 기록은 40분. 안세영은 이번 대회 1회전(32강)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다섯 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중국·2위)을 상대로 2-0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리아 오픈·재팬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2023년 7월 이후 약 18개월 만에 BWF 주최 대회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025년 시작이 경쾌하다. 안세영은 초추웡을 상대로 통산 9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1게임부터 압도했다. 1-1에서 연속 5득점했고, 6점 앞선 채 10점을 채웠다. 11-4에서는 초추웡의 사이드 라인으로 파고드는 대각선 스매싱을 손을 뻗어 막아내 상대 코트로 보냈다. 상대 밸런스를 흔든 뒤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상대 공세를 가볍게 막아내며 체력을 빼놓은 경기 운영이 계속 이어졌다. 초추웡은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1게임을 21-12, 9점 차로 잡은 안세영은 2게임도 먼저 1점을 내줬지만, 내리 7점을 내며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7-2에서 펼쳐진 헤어핀 랠리 상황에서는 상대의 대각선 공략 의도를 먼저 파악해 그대로 푸시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상대 전의를 꺾는 플레이였다. 9점 앞선 채 15점 고지를 밟은 안세영은 상대 범실만 4번 유도해 챔피언십 포인트(20-9)를 만들었다. 그사이에도 상대의 탄식을 자아낼만큼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결국 안세영은 마지막 포인트도 범실로 더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특유의 화끈한 포효 세리머니도 등장했다. 안세영은 2024시즌 내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듬해(2024년) 8월 열린 파리 올림픽까지 소화했다. 그사이 허벅지와 발목도 문제가 생겼다.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꿈을 이룬 안세영은 이후 두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갖고 부상을 다스렸다. 이후 덴마크 오픈·차이나 마스터스·월드투어 파이널스에 나서 떨어진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한층 나아진 몸 상태로 원래 기량에 다가선 안세영은 2025년 첫 대회부터 자신이 왜 셔틀콕 여제인지 증명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1회전(32강)부터 상대와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결승전에 올랐고, 이전 두 차례 맞대결(월드투어 파이널스·덴마크 오픈)에서 2연패를 당했던 왕즈이에 설욕전을 펼쳤다.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5위)을 상대한 인디아 오픈 준결승전에서는 강점인 '질식 수비'가 돋보였다. 승부처였던 15-15에서 27번 랠리 끝에 득점을 따냈다. 몸을 날려 상대 스매싱을 걷어내고, 바로 일어나 코트 앞으로 쇄도해 헤어핀으로 응수하는 안세영의 모습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상대 공세를 여유 있게 막고, 허를 찌르는 대각선 드롭샷으로 득점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 안세영이 시즌 첫 두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건 시니어 무대 데뷔 뒤 처음이다. 2023시즌 기록한 종전 BWF 월드투어 단일시즌 최다승(10)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안세영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19 18:26
스포츠일반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월드컵 동메달

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최가온은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4~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25점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93.25점을 따내 교포 선수 클로이 킴(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른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매디 매스트로(미국)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날 최가온은 1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최가온은 지난해 1월 같은 장소인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FIS 월드컵 도중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1년 동안 수술 및 재활 훈련에 매진한 그는 복귀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시즌 전망을 밝혔다. 앞서 그는 부상 회복과 FIS 월드컵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2024~25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포인트에 따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월드컵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2008년생 최가온은 지난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정상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한편, 함께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는 이채운(수리고)이 결선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5.01.19 10:04
뮤직

여자친구 유주, 성대 염증 진단... 콘서트서 음성 사용 최소화 [공식]

그룹 여자친구 멤버 유주가 1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성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16일 쏘스뮤직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주는 독감 치료 후 컨디션 회복을 해오던 중 목 상태에 이상을 느껴 병언 진료를 받았다”며 “성대 염증 진단을 받아 당분간 가창을 포함한 음성 사용을 자제하라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여자친구 공연에서 유주의 가창과 음성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유주는 17~19일까지 3일간 예정된 여자친구 10주년 공연에서 가능한 선에서 최소한의 가창과 멘트만 참여한다고”고 알렸다.유주가 속한 여자친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를 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7 14:44
스포츠일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 자격 회복...최승탁·김동문·전경훈과 4파전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1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5일 김 회장이 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법원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김 회장에 대한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8일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해 김 회장은 다음날(9일) 법원에 선거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다만 법원은 자신을 제외한 채 선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회장 선거를 강행할지 여부는 배드민턴협회가 결정할 몫으로 남았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을 통해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김 회장은 후보 지위를 확보해 재선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15 17:50
스포츠일반

김택규 배드민턴회장, 차기 회장 선거 후보 자격 회복...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1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5일 김 회장이 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법원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김 회장에 대한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8일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해 김 회장은 다음날(9일) 법원에 선거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만 법원은 자신을 제외한 채 선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회장 선거를 강행할지 여부는 배드민턴협회가 결정할 몫으로 남았다. 김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을 통해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김 회장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오는 16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려 했다.현재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만 후보로 등록됐다.이형석 기자 2025.01.15 13:55
스포츠일반

[IS현장]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투표 시작...'체육대통령' 오늘 결정된다

향후 4년간 대한민국 체육 행정을 책임지는 '체육대통령'이 결정된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작됐다.이번 선거는 일부 선거인과 후보가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내면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모두 기각되면서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에 시작한 선거는 국민의례 등 일정을 거쳐 1시 20분께부터 6명의 후보자가 기호 순서대로 정견을 발표했다. 그리고 오후 2시 46분께 투표에 들어갔다.후보는 기호 1번부터 순서대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까지 총 6명이다. 선거인단은 총 2244명으로, 후보와 선거인단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이날 정견 발표에서 각 후보들은 그동안 선거 활동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발표했다. 3선 도전에 나선 이기흥 후보는 "중요한 의사결정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온전한 자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면서 연설을 시작해 "체육 관계자의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촘촘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김용주 후보는 대한체육회가 비난받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대한체육회장 3선 폐지'를 강조했다. 그는 "효율적인 체육 행정 구현을 위해 체육청을 설립하고, 체육회의 재정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유승민 후보는 지도자, 생활체육 종사자, 심판, 종목단체 구성원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해당 직군의 애로사항을 공감하고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지방체육회의 예산·행정 독립, 종목단체의 환경 개선을 반드시 이루겠다. 지도자의 불안정한 고용·처우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강태선 후보는 자신이 말을 실천하는 경영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체육인을 위한 공제회를 설립해 체육인의 노후를 책임지겠다.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오주영 후보는 "대한체육회를 개혁하겠다. 공정하고 공평한 체육회를 만들겠다"면서 "줄서기 정치와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신욱 후보는 "체육인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손보겠다. 정부와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겠다"면서 대한체육회의 투명 경영 등을 공약으로 냈다.투표는 시작 시점으로부터 15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오후 5시 16분께 종료될 예정이다.올림픽홀=이은경 기자 2025.0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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