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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쿠팡 사태로 몸 사리던 쿠팡플레이...‘SNL 8’→‘지금 불륜이’, 오리지널 공세 [IS포커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수세적 태도를 보였던 쿠팡플레이가 강력한 오리지널 라인업을 앞세워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8일 와이즈랩·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1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781만 2048명으로 전달(853만 3152명) 대비 8.45% 감소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가 컸다. 통합 회원 체계를 운영하는 특성상, 쿠팡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 따른 연쇄적 영향이 불가피했다.쿠팡플레이는 이 기간 신규 오리지널 론칭 대신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실제 지난달 쿠팡플레이는 ‘K리그 슈퍼컵 2026’ 독점 생중계와 HBO·Max 시리즈 등 검증된 외부 킬러 콘텐츠 수급에만 집중했다.하지만 2월부터는 다시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1월이 리스크 관리와 시장 동태 파악을 위한 ‘겨울잠’이었다면, 2월부터는 강력한 오리지널 라인업을 앞세워 다시금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신호탄은 지난달 30일 베일을 벗은 오리지널 예능 ‘넥스트 레전드’다. 국내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 기회를 담보로 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스포츠 아카이브로서 가치에 주목한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단편적인 경쟁 구도에서 탈피해 유소년들의 성장 궤적을 심도 있게 추적하는 서사적 구조에 집중했다”며 “이영표와 가레스 베일 등 글로벌 톱클래스 멘토진을 통해 콘텐츠의 전문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또 ‘직장인들’, ‘소년시대’ 등 인기 IP의 시즌제 제작도 이어간다. 특히 ‘SNL 코리아’ 시즌8 론칭은 상반기 지표 반등을 이끌 강력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매 시즌 SNS 확산에 최적화된 ‘초시의성’ 콘텐츠를 생산해 온 SNL은 이번에도 새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기대작은 김혜수, 조여정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이다. 연내 공개 예정인 작품으로, 인플루언서 부부와 이혼 소송 중인 의사 부부가 비밀로 얽히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붐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가 공동 설립한 퍼스트맨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한 OTT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보안 리스크로 하락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결국 대체 불가능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서비스 가치를 증명하는 것뿐”이라며 “2월부터 이어지는 콘텐츠 공세가 단순한 점유율 반등을 넘어, 이용자들을 다시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 결정적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9 05:40
스타

[왓IS] 故정진우 감독은 누구…충무로 최연소 데뷔, 신성일·엄앵란 첫 인연작 연출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정진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약 두 달 전 반려견 산책 중 낙상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이 악화됐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1938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계에 입문해 엑스트라와 촬영·조명·미술 조수 등을 거치며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24세였던 1962년 영화 ‘외아들’로 데뷔하며 충무로 최연소 감독으로 주목받았다.고인의 두 번째 연출작 ‘배신’은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얻었으며, 출연 배우 고 신성일과 엄앵란이 이 작품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이후 부부로 발전한 일화로도 알려져 있다. 정 감독은 ‘하숙생’, ‘석화촌’, ‘자녀목’,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5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 9관왕,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는 제20회 대종상 영화제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993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고, 대종상과 청룡상 등 다수의 영화상을 수상했다.또한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등 영화계 제도와 복지 향상에도 힘썼다.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8 22:12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향년 88세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정 감독은 약 2개월 전 반려견 산책 중 낙상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이 악화됐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2년 영화 ‘외아들’로 데뷔한 고인은 ‘배신’, ‘하숙생’,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을 연출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감독으로 평가받는다.‘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9관왕,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는 제2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또한 고인은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를 창립했고,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했으며, 1985년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1993년에는 칸영화제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8 21:46
메이저리그

다저스 투수코치 "투수 오타니, 올해는 풀 버전 기대하라"

LA 다저스의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2026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라이어 코치는 지난 7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다저스 테리토리'에 출연해 "지난해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회복 중인 단계였다"며 "올해는 풀 버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2025년 6월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다. 투타 겸업을 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소화하기 쉽지 않았던 그는 빅리그에서 점차 투구 이닝을 늘려갔다. 지난해 정규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47이닝)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투타 겸업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10월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3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프라이어 코치는 "올 시즌 오타니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타니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서지만,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현재 불펜 투구를 통해 몸 상태를 차츰 끌어올려 WBC 합류 전에 타자를 상대로 라이브 피칭까지 마칠 계획이다. 프라이어 코치는 "오타니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등판일이 정해지면 마운드에 꼭 오른다"며 "3일 휴식, 6일 휴식, 8일 휴식이든 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8 19:3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기다려 단지누’ 쇼트트랙 임종언, 대회 앞두고 ‘단독’ 훈련…“회복이 빠른 듯”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기대주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본 경기를 앞두고 단독 훈련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임종언은 8일 오후(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대회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여자 500m 예선으로 시작한다. 남자부 첫 경기는 같은 날 오후 7시 8분 1000m 예선이다.이날은 현지시간 기준 8일 오전이었다. 훈련장에는 오직 임종언만이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대한체육회는 대표팀 훈련 일정을 예고했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전 훈련 명단에는 임종언만이 작성돼 눈길을 끌었다. 예고대로 빙판 위에는 임종언 뿐이었다.임종언은 올림픽 시즌인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단 특급 신인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도 개인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남자부 에이스로 활약했다.임종언을 대표하는 건 엄청난 훈련량이다. 그는 현지시간 기준 전날에도 여자 대표팀의 베테랑 심석희(서울시청)와 단둘이 훈련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이날을 포함해 대표팀 전체 훈련뿐만 아니라 소규모 훈련에 모두 참가했다. 임종언은 황대헌(강원도청)과 함께 이번 대회 개인전(500m·1000m·1500m)과 단체전(혼성계주·남녀계주)에 모두 출전한다. 캐나다 단지누의 최대 대항마로 꼽히는 임종언은 묵묵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단지누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개인전서 12개 금메달 중 7개를 딴 세계 랭킹 1위의 실력자다.이날 윤재명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특별히 지시한 건 아니다”라며 “임종언 선수는 아직 어려서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웃었다. 선수들은 개인 컨디션에 맞춰 훈련을 소화하는데, 임종언의 훈련 욕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그는 대회 집중을 위한 탓인지 추가 인터뷰는 응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합동 훈련을 소화한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18:35
해외축구

‘홍명보호 날벼락’ 황희찬까지 OUT…3월 평가전 앞두고 부상 경계령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또 한 번 쓰러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4개월 앞둔 축구대표팀도 태극전사들의 연이은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0-3으로 뒤진 전반 43분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결국 더 이상 뛰지 못하고 벤치로 물러났다.아직 황희찬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근육 부상이라면 이른 시일에 다시 피치를 밟을 수도 있다.다만 부상 자체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는 날벼락이다. 최근 대표팀 3선 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가 어깨 부상으로 4~5개월 이탈하면서 악재를 맞았다. 연이은 태극전사들의 부상 소식에 월드컵뿐만 아니라 당장 다음 달 있을 A매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3월 A매치는 사실상 홍명보호가 월드컵 전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출 기회다. 특히 대표팀은 이 기간 공격과 3선 조합 등 월드컵에 나설 베스트11을 확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혹여 황희찬이 부상을 회복하고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면 대표팀으로서는 낭패다.월드컵에 나설 정예 멤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3월 A매치의 필수 조건이다. 아직 홍명보호의 조직력이 무르익지 않은 만큼, 최고의 멤버들로 합을 맞춰보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는 형세다.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3월 유럽 2연전 첫 경기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태극전사들의 부상이 이어진다면 월드컵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6.02.08 18:27
프로야구

'이게 무슨 일이야' 문동주-최재훈 동반 낙마, '최정예' WBC 대표팀 '울상'

한화 이글스 핵심 배터리의 부상 소식은 소속팀을 넘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직격타가 됐다. 문동주(23)와 최재훈(37)의 연이은 낙마로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려던 대표팀의 구상이 시작부터 어긋났다. 한화는 8일 "최재훈이 오전 수비 훈련 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았다"라고 전했다. 현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오른쪽 4번째 손가락 골절로 회복까지 3주에서 4주가량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재훈은 오는 3월에 열리는 2026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앞서 '핵심 투수'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 발표 때 아예 제외된 바 있다. 지난달 30일 한화 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문동주는 지난 4일 불펜 투구를 하려다 통증이 심해져 결국 대회 참가가 불발됐다. 다행히 문동주는 8일 병원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진단이 나왔으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대표팀 합류는 불발됐다. 최고 161km의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대표팀 핵심 선발진으로서, 최재훈은 2명밖에 없는 포수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구상이 틀어졌다. 최종 엔트리 발표 후 부상을 당한 최재훈의 대체자부터 찾아야 한다.WBC 대표팀은 본 대회 시작도 전에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메이저리거 내야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각각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과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고심 끝에 6일 3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으나, 추가 부상자가 나오면서 고민에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WBC 엔트리는 부상 및 적절한 사유가 있다면 본 대회 전까지 자유롭게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KBO는 시간 여유를 두고 최재훈의 대체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월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본 대회 대비 소집훈련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6.02.08 17:01
산업

공정위, DB 창업회장 김준기 '17개 계열사 자료 누락' 검찰 고발

DB그룹 총수(동일인)인 김준기 창업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 자료 허위 제출’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공정위는 8일 김 창업회장이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그 산하회사 등 재단 2개 및 회사 15개(이하 재단회사)를 DB 소속 법인에서 누락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소회의 의결에 따라 공정위는 김 창업회장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는 DB 측이 늦어도 2010년부터는 김 창업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 및 사익을 위해 재단회사들을 활용했고, 2016년 이들 회사를 관리하는 직위까지 설치해 본격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DB 측이 DB아이엔씨와 DB하이텍을 김 창업회장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계열사로 삼았고, 특히 DB아이엔씨를 통해서는 제조서비스 계열사를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의 경우 DB 소속 비금융계열사 중 재무규모가 가장 크지만 김 창업회장 측 지분율이 23.9%(자사주 제외) 정도로 낮았다. 이런 상황에서 총수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단회사들이 무리하게 동원됐다고 공정위는 전했다.예를 들어 재단회사들은 2010년에 DB하이텍의 재무 개선을 위해 DB캐피탈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아 불필요한 부동산을 DB하이텍으로부터 매수하기도 했다.김 창업회장은 2021년 개인적으로 돈이 필요해지자 재단회사 중 하나인 빌텍으로부터 220억원을 대여받았다. 그는 대여받은 돈을 중도 상환했다가 취소했다가 하기도 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중도 상환 수수료도 내지 않았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DB 측은 재단회사를 동원해 거래할 때마다 공정위의 감시를 우려해 위장 계열사 리스크를 스스로 여러 차례 분석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조사과정에서 김 창업회장과 딸의 주력 계열사들이 재단회사로부터 수년간 자금·자산을 거래한 내역을 다수 확인했다.공정위는 DB 측이 재단회사들을 장기간 은폐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의 각종 규제를 면탈했으며 부당 지원 등에 대한 법적·사회적 감시에서 벗어나 재단회사들을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 및 사익을 위해 활용했다고 보고 고발을 결정했다.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동일인 측의 지배적인 영향력 행사, 즉 지배력 요건을 여러 증거와 거래 관계, 구체적인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계열 관계를 밝혀낸 최초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기업 집단 계열 관계는 통상 지분율 요건을 토대로 파악한다. 하지만 DB그룹의 경우 지분율만으로는 관계를 알기 어렵게 계열사를 숨겨놓고서 김 창업회장의 심복들을 요직에 앉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공정거래법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지정을 위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공정위가 허위 자료 제출을 이유로 총수를 고발하기로 한 것은 작년 8월 신동원 농심 회장을 고발하기로 한 후 6개월 만이다.김두용 기자 2026.02.08 14:38
프로야구

포수 최재훈 손가락 골절, 한화도 WBC 대표팀도 '초대형 악재'

베테랑 포수 최재훈(37·한화 이글스)이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소속팀 한화는 물론, 한 달 뒤 중요한 일전을 치르는 야구 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한화는 8일 "최재훈이 오전 수비 훈련 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았다"라고 전했다. 현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오른쪽 4번째 손가락 골절로 회복까지 3주에서 4주가량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재훈은 오는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한화 구단 역시 검진 결과가 나온 즉시 WBC 대표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발표된 WBC 최종 엔트리에 따르면, 대표팀은 박동원(LG 트윈스)과 최재훈 두 명의 포수를 선발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교체가 필요해졌다. KBO에 따르면, 부상 등 적절한 사유가 있으면 대회 전 언제든지 최종 엔트리를 변경할 수 있다. KBO는 대회 전까지 시간 여유를 두고 대체 포수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본 대회 시작도 전에 부상 악령을 마주하며 고민에 빠졌다. 지난 1월 메이저리거 내야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각각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과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선발 자원 문동주(한화 이글스)마저 캠프 도중 어깨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이어 최재훈까지 낙마 위기에 빠지면서 최정예 멤버를 꾸리려던 대표팀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8 14:29
영화

“韓영화 시장, 식물인간 상태”…‘명량’ 김한민 감독, 홀드백 법제화 촉구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해서는 ‘홀드백’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영화관산업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한 홀드백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인하대 노철환 교수는 ‘홀드백 법제화: 유럽과 미국 사례를 통한 법안 이해’를 주제로 발제하며 “코로나19 이후 TVOD(IPTV·케이블TV) 등 2차 시장이 축소되고 투자 및 제작시장도 위축된 상태”라며 “글로벌 OTT의 영향력 하에 무너진 한국영화와 영상산업의 질서 회복을 위해서는 홀드백 법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노 교수는 유럽의 홀드백 사례를 들며 홀드백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는 홀드백 기간을 36개월에서 15개월로 줄이는 대신, 넷플릭스가 프랑스 영화에 매출 일부를 투자하게 했다. 이 밖에도 독일, 영국, 스페인,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는 극장 개봉 후 SVOD(OTT) 공개까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년이 넘는 기간의 홀드백 기간을 두고 있다.노 교수는 “홀드백 기간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극장이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극장 개봉시점으로부터 각 매체별로 홀드백 기간을 두는 유럽의 매체 연대기별 홀드백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진 토론에서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한국영화 시장은 붕괴 위기를 넘어 식물인간 상태”라고 우려했다. 김 감독은 극장개봉 이후 TVOD 시장으로 넘어가는 기간은 3~4개월, SVOD는 6개월, 지상파 등은 12개월 정도로 정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며 “한국영화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며, 홀드백 제도화는 반드시 시급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IPTV방송협회 백대민 팀장은 “팬데믹 이후 조금만 기다리면 월정약으로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19년 약 4천억 원 규모의 국내 TVOD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700억원 규모로 위축됐다”고 우려했다. 백 팀장은 “극장, TVOD, SVOD로 이어지는 순차적 구조를 법제화해야 한다”며 “극장이 프리미엄 창구로 위상을 유지하고, IPTV가 합법적 2차 시장으로 기능하며 이후 OTT가 장기 소비층을 형성하는 체계가 영화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선순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동현 국장도 “케이블TV의 경우 해마다 가입자 감소 수준이 심화되고 매출 감소로 이어져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홀드백을 도입하되, 유료방송 시장의 육성을 위해서는 TVOD 홀드백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국영화관산업협회 신한식 본부장은 “한국영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홀드백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홀드백 기간에 대해서는 시행령이나 고시로 정해 홀드백 기간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하고, 홀드백 법제화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문화체육관광부 영상방송콘텐츠산업과 김지희 과장은 “홀드백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주제로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영화계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반영돼 입법화된다면 한국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홀드백이 영화산업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해법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첫 번째 단추를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당한 시점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매체별, 장르별, 규모별 최적의 홀드백 기간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후 법안수정을 거쳐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토론회에 참관한 배급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홀드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하고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다만, 극장 개봉 이후에 TVOD 시장을 거쳐 SVOD, 지상파 방송으로까지 시장에서 시의성있게 유통할 수 있도록 홀드백 기간 등에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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