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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황하나 명품 '블레임룩' 완판...범죄자룩이 뭐길래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이 착용해 화제가 된 패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끄는 ‘블레임룩(Blame Look)’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블레임룩은 비난한다는 의미의 ‘블레임(Blame)’과 옷·액세서리 등 총체적인 모습을 뜻하는 ‘룩(Look)’이 합쳐진 신조어다. 명품 업계는 의도치 않은 관심에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이어지는 ‘완판’ 소식에 표정관리를 못 하는 분위기다. 요즘 ‘핫’한 블레임룩“황하나가 입은 패딩 뭐예요? 엄청 따뜻해 보이던데, 하나 사고 싶더라고요.”직장인 A씨는 최근 패션 온라인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지난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입은 패딩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묻는 내용이었다. A씨는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요즘 날씨에 딱으로 보이던데, 어느 브랜드인가요?”라고 물었다. 해당 글 아래에는 패딩 관련 정보가 빽빽하게 달렸다.이른바 ‘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낸 정보에 따르면 황하나가 착용한 패딩은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릭 오웬스의 제품. 릭 오웬스는 특유의 두툼하고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퀼팅 나일론 소재에 다운 충전재가 촘촘하게 들어가 따뜻할 뿐 아니라, 양가죽 패치 포켓으로 멋까지 살렸다는 평가다.해당 제품은 300만~400만원대에 국내 이커머스와 백화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미 오프라인 매장은 품절 상태이며, 온라인에는 같은 제품을 찾으려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이다. 황하나는 과거 마약 혐의로 구속될 당시에도 핑크색 원피스 위에 걸친 경량 패딩으로 블레임룩을 선보인 바 있다. ‘황하나 핑크 마약 원피스’는 그가 SNS에서 직접 판매하기도 했던 제품이었다.국내 블레임룩의 원조는 1999년 탈주범 신창원이 입었던 미쏘니 스타일 가품 티셔츠다. 초기 신창원이 입은 알록달록한 화려한 티셔츠가 초기 명품 브랜드 미쏘니 제품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백화점에서 해당 모델이 완판되는가 하면 비슷한 제품이 온라인몰 등에서 유통되는 등 열풍이 불었다. 2007년 학력 위조 및 횡령 의혹을 받던 미술관 큐레이터 신정아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200만원대 돌체앤가바나 재킷과 40만원대 버버리 청바지, 200만원대 보테가베네타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해당 브랜드들은 제품 구입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로 몸살을 앓았다.2014년에는 세월호 사태의 핵심 관련 인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될 당시 입고 있던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백화점에는 로로피아나 제품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고, 이후 ‘찐부자룩’이라는 입소문을 탔다.음주 뺑소니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역시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132만원대 몽클레르 바라니 항공 점퍼와 435만원대 크롬하츠 안경테, 180만원대 루이비통 신발을 착용해 주목 받았다. 명품 업계 ‘가리거나, 즐기거나’블레임룩 도마 위에 오른 명품 업계의 희비는 엇갈린다. “이미지를 해칠 우려가 있으니 보도된 사진 및 영상 자료에서 우리 브랜드 로고를 가려달라”고 요구하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은근히 유명세를 즐기는 하이엔드 브랜드도 있다.실제로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성범죄자 조두순이 자사 로고가 박힌 패딩을 입은 화면이 공개되자 즉각 ‘로고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했다. 휠라코리아 역시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검거된 조주빈이 휠라 로고가 선명한 상의를 입고 세간의 이목을 끌자 언론사들에 ‘로고 모자이크’를 당부했다. 블레임룩으로 매출이 오르자 이를 활용하는 브랜드도 있다. 2015년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롤링스톤즈와 인터뷰하면서 미국 브랜드 바라바스의 크레이지 페이즐리 셔츠를 입고 등장하자, 바라바스 측은 곧장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 사진을 올리고 ‘지명수배 셔츠’라는 설명을 달았다. 블레임룩으로 입길에 오른 명품 브랜드는 표정관리에 바쁘다. 한 명품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급등하고 제품이 완판되면 당장은 기분이 좋다. 하지만 비난받는 인물의 부정적 이미지가 브랜드에 덧씌워질 수 있다는 리스크 때문에 (대놓고 좋아하기가)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는 죄가 없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이 입었다고 해서 블레임룩으로 싸잡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12.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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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중 또 마약' 황하나, 실형 확정..대법원 상고 기각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하나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형이 확정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황하나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추징금 50만원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황하나는 2020년 8월 지인들의 주거지와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4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하나는 같은해 11월 지인 집에서 명품 신발 등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당시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그는 2015년 5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바 있다.한편 황하나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2017년 4월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결혼식을 돌연 연기, 이듬해인 2018년 5월 결별을 발표했다. 이후 황하나는 결혼했지만 남편 오씨가 마약을 투약 및 판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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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유예기간 중 또 마약…징역형 구형

박유천 공범으로 알려진 황하나가 집행유예기간 중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하는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이선말 판사) 심리로 열린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년 6월, 필로폰을 5회 투약한 값으로 50만원의 추징금을 요청했다. "피고인이 이미 한 차례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선처를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남편에게 책임을 넘기고 반성도 안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유예기간 중인 지난해 8월 남편 오모씨와 지인인 남모·김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달 말에도 오씨와 서울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맞는 등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의 향정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 수사기관이 지인들의 자백 진술 등에만 근거해 기소했으며, 범죄 장소에 피고인이 실제 있었다고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 또 남편의 석연찮은 죽음과 친구의 자살, 바티칸 킹덤(국내 최대 마약 유통책으로 알려진 인물)과 무리하게 연결 짓는 일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있었다. 대중에 이미지가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미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후진술 기회를 얻은 황하나는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한때 진심으로 사랑한 남편과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지인 남씨가 진심으로 안타깝고 보고 싶다. 앞으로 지인과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선고 공판은 내달 9일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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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마약연루 의혹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28일 황하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하나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으나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 반응으로 수사에 진척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청원글을 올린 글쓴이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라고 강조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9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금 마약 연루 의혹이 불거져 구설에 올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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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황하나, 항소심서 눈물로 반성…징역 2년 구형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구형받았다.15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판사 허윤) 심리로 황하나의 항소심 첫 재판이 진행됐다. 1심의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검찰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 있는 데도 재범했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또 "피고인은 항소심에서야 모든 범행을 인정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다. 원심 검사 구형대로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에 황하나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에 대해 기본적으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취했다. 본인 기억과 달라 그 부분에 대한 심정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초 사실오인을 사유로 항소했지만, 그 부분을 철회한 뜻은 전체적으로 반성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재판부에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다. 현재 치료를 지속하고 있어 재범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1심 판결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황하나는 항소심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최후 진술 기회를 얻은 그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아직도 아프게 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온몸으로 깨달았다. 철부지처럼 산 제가 원망스럽다. 과거가 수치스럽고 후회스러워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새 출발해서 새 인생을 살겠다. 효도하며 좋은 딸 노릇도 해보고 싶고,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보람되게 살겠다"고 반성했다.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4월 클로나제팜 등 성분이 있는 수면제를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약혼자 박유천과 공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있다.선고는 다음 달 8일 오전 11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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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1심 집행유예 결과 불복해 항소 제기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법조계에 따르면 황하나 측 법률대리인은 26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같은날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도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 결과에 따라 다시 구속될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황하나가 2011년 3월 대마초를 피워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재판 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앞서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박유천은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그러나 황하나는 박유천과 달리 10년 전 같은 혐의로 처분을 받은 바 있고 범행 기간이 긴 점 등이 항소심 제기에 작용했다.황하나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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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황하나 1심 집행유예에 "엄한 처벌 필요" 항소 제기

검찰이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수원지검 강력부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검찰은 황하나가 2011년 3월 대마초를 피워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재판 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앞서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박유천은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그러나 황하나는 박유천과 달리 10년 전 같은 혐의로 처분을 받은 바 있고 범행 기간이 긴 점 등이 항소심 제기에 작용했다.황하나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1심 재판부는 지난 19일 황하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구치소에서 풀려난 황하나는 항소하지 않았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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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2년 구형' 황하나, 눈물로 마약 반성…여전한 의혹들

황하나(31)는 눈물로 마약에 손을 댔던 자신을 후회했다.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고, 그를 둘러싼 의혹들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1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은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그동안 재판에서 황하나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박유천과 함께 투약한 일부 기소에 대해선 부인했다.재판에 앞서 황하나는 3차례 반성문을 추가로 냈다. 재판 과정 동안 총 17차례 반성문을 내며 반성과 사죄의 태도를 재판부에 내비쳤다. 감형을 받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황하나가 공범으로 박유천을 지목한 것도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 였을 것. 김광삼 변호사는 경기방송 라디오 '유쾌한 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플리바겐 제도는 없지만 마약죄에는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만약 공범관계를 불거나 신고를 하면, 설사 이 사람이 이전에 마약을 투여한 전과가 있다 하더라도 구속을 하지 않거나 초범인 경우 입건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날 검찰은 징역 2년에 추징금 220만560원을 구형했다. 황하나 법률대리인은 "구치소 수감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다. 본인 잘못으로 가족과 친구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에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피고인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치료 등의 선처를 바랐다.황하나는 반성문을 통해 가족과 지인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스스로의 죄를 뉘우쳤다. "경찰서 유치장 구치소를 다니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늘을 보며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상이 주는 행복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판장님과 가족들 앞에서 약속한다.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실수사로 드러난 마약 전력검찰의 구형은 박유천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3회 매수·7회 투약을 인정한 박유천에 대해 검찰은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0만 원을 구형하고 집행유예를 내릴 경우 보호관찰과 치료명령을 요청했다. 하지만 황하나에겐 집행유예에 대한 전제조건은 없었다.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 5~9월 마약에 손을 댄 11명이 잡혔다. 버닝썬 MD 조씨, 공급책 정씨 등이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 무더기로 적발된 마약사범들 중에서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한 이들은 대부분 일반인으로 2015년 경찰 조사 당시엔 적발이 되지 않았다.황하나는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15년에는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대학생 조모씨 판결문에 공급책으로 언급됐다. 당시 경찰은 마약 혐의로 조씨를 비롯한 황하나, 버닝썬 DJ 오씨 등을 입건했으나 제대로된 조사는 하지 않았다. 해당 경찰은 직무유기,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다. 황하나 둘러싼 의혹들황하나가 구속돼 재판을 받는 동안 그의 이름은 곳곳에서 언급됐다. 버닝썬 단골인 황하나는 마약 혐의로 재판 중인 클럽 대표 이문호, 버닝썬 DJ들과도 친분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태국인 재력가 '밥'과는 친구사이로 알려졌다. 최근엔 YG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를 접대하는 자리에 황하나가 동석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MBC '스트레이트' 측은 목격자 A씨의 말을 빌려 "조로우 일행은 2014년 9월 입국 첫날부터 정마담의 업소에서 YG 측을 만났고 황하나와 정마담이 데려온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황하나는 버닝썬과 YG 성접대 의혹 등 사회적인 이슈 속에서 중요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 6월, 9월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 2018년 4월 항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마약 혐의로 입건됐지만 경찰의 부실수사로 불기소 처분됐다. 황하나가 공범으로 지목한 박유천은 3차례 매수, 7차례 투약을 모두 인정하고,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 원의 추징금 등을 선고받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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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마약혐의' 황하나, 반성문 읽으며 오열…검찰, 징역 2년 구형

황하나(31)가 오열하며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1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은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그동안 재판에서 황하나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박유천과 함께 투약한 일부 기소에 대해선 부인했다.재판에 앞서 황하나는 3차례 반성문을 추가로 냈다. 재판 과정 동안 총 17차례 반성문을 내며 반성과 사죄의 태도를 재판부에 내비쳤다. 감형을 받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황하나는 방청석의 가족과 지인 모습에 등장부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 기회로 얻은 진술에서도 내내 눈물을 흘리고 오열했다. "잘못된 것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과거 잘못을 생각하면 수치스럽지만 현재는 이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제 잘못으로 많은 것을 잃고 모진 비난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은 가족들을 구치소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나와 내가 저지른 과거 잘못이 원망스럽다"고 반성문을 읽었다.이어 "경찰서 유치장 구치소를 다니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후회와 반성을 한다. 하늘을 보며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상이 주는 행복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판장님과 가족들 앞에서 약속한다.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검찰은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것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220만560원을 구형했다.황하나 법률대리인은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일부 공소사실에 다툼이 있으나 자신이 행하지 않은 범행에 대해 기억과 다른 부분이 있어 주장한 것이지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범이 더이상 범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수사기관에 자백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도움을 줬다. 동종전과가 없고 별도 혐의도 없다"고 변호했다. 그러면서 "2019년 4월 체포 이후 3개월 넘게 구치소에 수감돼 반성하고 있다. 치료와 관련한 처분으로 선처해달라. 피고인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 6월, 9월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 2018년 4월 항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마약 혐의로 입건됐지만 경찰의 부실수사로 불기소 처분됐다. 황하나가 공범으로 지목한 박유천은 3차례 매수, 7차례 투약을 모두 인정하고,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 원의 추징금 등을 선고받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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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68일만 석방' 박유천, 무덤 판 불명예 은퇴→"봉사의 삶"

박유천이 연예계 은퇴 후 삶을 '봉사'로 정했다. 마약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풀려난 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잘못들을 깊이 반성했다. 2일 오전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경기 수원구치소에서 석방된 박유천은 초췌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수염은 제멋대로 자랐고 머리도 수감 전 갈색 염색 그대로 길게 자라 바람에 흩날렸다. 무엇보다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3개월 전의 뻔뻔한 모습은 없었다. 박유천은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모든 죄를 인정했고 "사회에 봉사하며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살겠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겠다"며 재차 다짐했다. 자숙의 시간을 갖고 복귀하는 대다수 마약사범 출신 연예인들과 달리, 박유천은 이번 사건으로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됐다. 그럼에도 현장에는 일편단심을 의미하는 듯한 해바라기꽃을 들고 모인 팬들이 있었다. 한류 팬들은 수원지방법원 선고공판부터 수원구치소까지 박유천을 따라 움직였다. 전날 밤부터 법원 출입문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열렬한 팬심이었다. 팬들을 살펴본 박유천은 눈시울을 붉히며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유천의 은퇴 배경엔 거짓 기자회견이 있었다. 전 연인 황하나의 마약 투약 공범으로 지목된 박유천은 지난 4월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그 연예인이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나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이 건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의 세 차례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그의 결백 주장과 달리 체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수원지법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소속사와의 계약은 24일자로 종료됐고,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공표한대로 연예계를 은퇴했다. 구속 이후 박유천은 범행 사실을 인정했고 추가 범행도 털어놨다. 박유천 법률대리인은 "마약 범죄의 통상적인 경우 범행 사실을 모두 털어놓는 경우가 없는데 박유천은 숨김없이 자백해 투약 횟수가 조사 과정에서 늘어났다"고 했다. 변론종결에서 박유천은 자필로 쓴 반성문을 꺼내 읽으며 "구속된 이후로 가족과 지인들이 면회 올 때마다 걱정해주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믿어준 분들이 얼마나 큰 실망을 하셨을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가늠할 수 없었다. 큰 죄를 지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는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유를 잃지 않도록 잘 살겠다"고 눈물로 양형을 호소했다. 박유천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받았고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도 이행해야 한다. 법원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이 같이 판결했다.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한 박유천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재사회화 기회를 얻었다.공범인 황하나는 10일 오후 2시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서로 마약을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고 투약 횟수 부분에서도 다른 진술을 하고 있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연합뉴스 2019.07.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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