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선수들의 근성 강했다, 공격 패턴은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서 부족함 있었다” [IS 대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근성을 높이 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형태로 했다. 선수가 약간 바뀌면서 특징을 좀 살렸다. 전반전 끝나고 나나 선수들이나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강한 근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비길 수도 있었고, 질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이 콘셉트에 맞게 이겨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후반에 나갔다. 그 결과 우리가 원했던 승리를 했다. 거기에는 선수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공격 작업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전반에 고전했다.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포백을 활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12분 터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0의 균형을 깬 뒤에야 분위기를 탔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 패턴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지적에 “그 부분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과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서서 부족함이 있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부상을 훌훌 털고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이 골 맛을 본 것은 호재다.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 날카로움 등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오늘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선수의 퀄리티라고 말할 수 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경기에 나가면 더 좋은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오랜만에 득점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총평.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강한 상대였다. 상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에는 맨투맨 수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그 시간을 이겨내고 승리해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우리팀은 그동안 해왔던 형태에서 포백으로 바꿔서 나왔다. 거기에는 한두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을 얼마나 짧은 시간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고 싶었다. 몇 장면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팀이 좋은 조직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공수에서 어떤 콘셉트를 잡은 것인가.그동안 해왔던 형태로 했다. 선수가 약간 바뀌면서 특징을 좀 살렸다. 전반전 끝나고 나나 선수들이나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강한 근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비길 수도 있었고, 질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이 콘셉트에 맞게 이겨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후반에 나갔다. 그 결과 우리가 원했던 승리를 했다. 거기에는 선수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포백, 스리백 운영에 대한 의중은.스리백, 포백 운영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운데 미드필더가 내려올 수도 있고, 양 사이드에 있는 선수가 내려와서 숫자를 많이 둘 수도 있다. 월드컵에서 수비 숫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인원 측면에서 한 명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포백에서 파이브백이 될 수도 있고, 스리백에서 포백이 될 수도 있다. 상대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이다. 다섯 명이 섰을 때 전혀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게 중요하다. 윙 포워드가 내려와서 수비하면 풀백이 안으로 들어오는데, 안에 오는 선수는 중앙 수비 역할을 해야 한다. 포백, 파이브백 역할을 지금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그 점에서 장점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김문환의 활약이 좋고 풀백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김문환은 우리 팀에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클럽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걸 관찰했다. 오늘도 그랬다. 양쪽 측면 포지션은 상황마다 계속 경쟁도 해야 하고, 선수들이 나가게 되면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4명이 사이드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손흥민이 프리킥 골 넣기 전까지 잘 안 보였는데, 계속해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이유는.특별한 이유는 없다. 오현규, 조규성은 합류한 지 이틀 됐다. 유럽에서 와서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면 어려움이 있다. 오현규는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할 거고, 조규성은 교체를 미리 준비했다. 손흥민은 충분히 휴식했고 몸 상태도 좋았다. 오늘은 손흥민이 선발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물론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해서 역할을 못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손흥민의 역할이 잘 나오고 있다고 본다. 후반전 득점 전 플레이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경기력 자체가 썩 만족스럽다고 보긴 어려웠던 것 같은데.아무리 약한 상대라도 전반에 득점하는 건 쉽지 않다. 상대도 그만큼 힘이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 그런 날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힘이 있어서 수비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공격 패턴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그 부분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과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서서 부족함이 있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3선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고 있는데, 원두재에 대한 평가는.원두재와 김진규 두 명 조합으로 경기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두재는 포백 앞에서의 역할이 좋았다. 오랜만에 뛴 것 치고는 전진 패스도 괜찮았다. 부상 있는 선수들도 있으니, 결과적으로 내년 3월에 한 번 더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그때만이라도 조합을 맞춰보고 월드컵에 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조규성이 골을 넣었는데.조규성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 날카로움 등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 오늘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선수의 퀄리티라고 말할 수 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경기에 나가면 더 좋은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오랜만에 득점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5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