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부담도 사실,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 하겠다" 출항하는 울산 장원진호 [IS 인터뷰]
프로야구 최초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 초대 사령탑으로 장원진(57) 감독이 선임됐다. 장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큰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느낀다"며 "여러 차례 실패를 겪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는 마음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펼치겠다"라고 말했다.울산시체육회는 지난 2일 공개 채용 면접을 거쳐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감독으로,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 2026시즌 퓨처스(2군)리그 합류를 앞둔 울산 웨일즈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되는 최초의 KBO리그 참가 구단. 팀을 새롭게 꾸려야 하는 만큼 준비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1월 중순까지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장원진 감독은 "아직 감독과 단장만 정해진 상태다. 5일 오전부터 바로 미팅에 들어간다"며 "코칭스태프 구성을 빠르게 완료하고 13~14일 예정된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외국인 선수 계약도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출신과 나이, 경력, 드래프트 참가 이력과 관계없이 자율 선발이 가능하게 했다. 외국인 선수는 선수 1인당 10만 달러(1억4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4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장원진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는 건 맞지만, 선수 구성만 잘하면 괜찮을 거 같다"며 "(35인 선수단은) 투수 15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6명으로 생각 중이다. 트라이아웃 결과에 따라 내·외야수 중 1~2명이 투수로 전환될 수도 있어 코치진과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은 투수 2명과 타자 2명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
1992년 데뷔한 장원진 감독은 2007년 은퇴할 때까지 두산(전신 OB 포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은퇴 후에도 두산의 1·2군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4년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 감독을 맡았고, KBO 육성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나들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축적했다. 장원진 감독은 "계속 프로에 관한 생각과 욕심이 있었다"며 "울산이 야구단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두게 됐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장원진 감독이 강조하는 건 '끈끈한 수비'다. 장 감독은 "두산이 성적 좋을 때 보면 타격을 잘하는 것보다 수비가 안정된 상태였다"며 "수비가 안정된 팀이 그해 성적을 내더라. 결국 수비가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