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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갈비뼈 갈아넣었다”… 있지, 데뷔 7년 차 팀워크 증명 [종합]

그룹 있지가 신보 ‘걸스 윌 비 걸스’로 데뷔 7년 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있지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있지는 신보 ‘걸스 윌 비 걸스’에 대해 “‘나’에서 ‘우리’로 개념이 확장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앨범엔 동명의 타이틀곡 ‘걸스 윌 비 걸스’와 ‘키스 앤 텔’ ‘락드 앤 로디드’ ‘프라미스’ ‘워크’ 총 5곡이 실린다. 있지의 새 앨범은 지난해 10월 미니 앨범 ‘골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올해 6주년을 맞이해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있지는 ‘걸스 윌 비 걸스’에서 더욱 강력해진 ‘결속력’을 이야기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역시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내이믹한 비트와 규모감 있는 보컬 하모니가 특징이다. 예지는 “데뷔 6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메시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과거엔 ‘러브 마이 셀프’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엔 개념을 확장해 ‘우리’라는 울림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가요계 선배가 된 데 대한 고충도 전했다. 류진은 “후배들이 생기면서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자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멤버들 옆에만 있으면 동심으로 돌아간다”면서 “있지는 나에게 편안한 안식처다. 이번 앨범에도 있지만의 ‘연대’가 잘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퍼포먼스 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있지의 신곡 안무에도 기대감이 쏠렸다. 이날 최초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선 절제되면서도 힙한 무드의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안무에는 가비가 속해있는 팀 라치카, 키엘 투틴, 최영준, 베이비주 등 국내외 유명 안무가가 참여했다. 예지는 “이번엔 퍼포먼스 구성이 많아서 서로 의지를 많이 해야 했다. 동선도 타이트하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멤버 유나와 리아가 안무 연습 도중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는 전언. 이에 유나는 “연습하다가 리아 언니 팔꿈치에 갈비뼈를 맞았다. 갈비뼈를 갈아 넣은 앨범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미국 조지아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긴박한 상황 속 미지의 장소로 뛰어가는 리아, 한쪽 눈가에 흉터가 있는 유나, 스릴 넘치는 자동차 액션신을 선보이는 예지, 비장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류진, 활사위를 당기는 채령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위협에 저항하고 있는 있지의 모습이 흥미롭다. 채령은 “실제로 촬영할 때 활을 쐈다. 예전에 ‘아육대’에서는 활을 쏠때는 10점 만점에 4점이 나왔었는데, 이번엔 감독님이 칭찬해 주실 정도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리아는 “특정 편견이나 선입견에 중점을 맞춰서 뮤직비디오를 만든 건 아니다”면서 “데뷔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넘어 ‘서로가 함께일 때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뮤직비디오에 대해 부연했다. 올해로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있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채령은 “벌써 재계약을 논의할 연차라는 게 안 믿긴다. 회사와 열심히 논의 중이며,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멤버들은 “늘 있지의 심장은 ‘믿지’(팬덤명) 덕분에 뛴다. 앞으로도 늘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향후 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5:02
스타

최준희, 母대신 키워준 이모할머니에 효도…직접 염색까지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이모할머니와 돈독한 일상을 공개했다.6일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귀여워 할무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에서 최준희는 이모할머니의 머리를 직접 염색해주는 모습이다. 이모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서 애틋함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앞서 최준희는 외조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모할머니를 향한 애정을 표해왔다. 지난해 열린 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최준희는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할머니. 누구보다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지켜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최준희는 현재 패션모델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로,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3:29
뮤직

‘대세’ 키키 데뷔 100일 소감 “도전의 연속…행복 전하는 아티스트 될 것”

‘대세’ 신인그룹 키키가 데뷔 100일 소감을 밝혔다. 키키 멤버들은 5일 데뷔 100일을 맞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00일 소감을 전했다. 지유는 “무대에 오르기 전 떨던 기억이 선명한데, 벌써 100일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키키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 기쁜 100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 티키! 모든 활동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00일에 맞춰 저희 첫 자체 콘텐츠가 공개됐는데, 누구보다 티키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라요. 앞으로도 우리 같이 재밌는 거 많이 해요”라고 밝혔다.이솔은 “키키가 100일을 맞이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열심히 달린 만큼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뿌듯한데요. 앞으로도 키키만의 음악과 즐거운 활동으로 여러분들께 행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티키! 드디어 저희의 첫 자체 콘텐츠가 공개되었어요. 티키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었는데, 얼른 여러분의 반응을 듣고 싶네요ㅎㅎ 앞으로 더 재밌는 콘텐츠가 쏟아질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전했다.수이는 “키키가 이렇게 넘치는 행복 속에 데뷔 100일을 맞이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멤버들과, 그리고 우리 티키들과 함께해서 너무 즐거운 100일이었어요. 앞으로도 우리 같이 티키타카하면서 더 많은 추억 만들어요! 그리고 저희 첫 자체 콘텐츠가 공개됐는데, 티키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재밌게 찍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또 하음은 “우선 100일 동안 최선을 다한 멤버들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준 티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키키 답게 웃음을 간직하고, 또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행복이 되는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희 첫 자체 콘텐츠 '키키팡팡'이 공개됐는데 재밌게 보셨나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매주 수요일에 만나요”라고 강조했다. 키야 역시 “키키의 100일을 이렇게 자체 콘텐츠와 함께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어 너무 기뻐요. 그동안 열심히 활동하면서 키키로서 이룬 것들이 정말 소중한데요, 첫 음악방송 1위부터 첫 대학 축제, 첫 시구까지, 모두 티키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더 큰 행복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그중 하나가 '키키팡팡'인데요, 재밌는 콘텐츠로 가득 채웠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며 신규 콘텐츠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키키는 뛰어난 실력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과 비주얼로 연일 가요계를 물들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5일 데뷔곡 ‘아이 두 미’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고,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최근에는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신인 여자아이돌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ASEA 2025’를 통해 데뷔 첫 신인상을 거머쥐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5 11:10
생활문화

위아런, ‘2025 지구런: 더 피스 로드’ 마라톤에 3년 연속 자원봉사 참여...'총 1천명'

러닝크루 ‘위아런(We are run)’이 지난 31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행사 ‘2025 지구런: 더 피스 로드’에 3년 연속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이번 행사에는 위아런 소속 자원봉사자와 러너 총 1,0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해 현장을 활기 있게 채웠다. 자원봉사자들은 ▲운영 지원 ▲후원 유치 협력 ▲현장 안내 ▲환경 정리 ▲참여자 응대 등 전반적인 행사 운영에 기여했으며, 러너로 참여한 청년들은 직접 마라톤을 완주하며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특히 봉사자들의 질서 있는 진행, 자발적인 협력, 따뜻한 응대는 참가자들과 주최 측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였다.올해로 3회를 맞은 ‘지구런’은 참가자 선착순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부 문화 마라톤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아런 봉사자들의 헌신은 행사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위아런은 ‘러닝’을 중심으로 연결된 순수 청년 러닝크루로 ‘마라톤’과 ‘평화’를 키워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청년 문화와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위아런의 이현승 대표는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사회를 바꾸는 힘이 있다”며 “위아런은 앞으로도 건강한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확산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행사 현장에서도 “청년들의 따뜻한 에너지가 분위기를 더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밝은 모습과 원활한 진행 덕분에 다음 행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한편 위아런은 ‘지구런’을 비롯한 다양한 마라톤 행사에서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며,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 중심의 건강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6.02 14:15
뮤직

‘데뷔 25주년’ 보아→‘헤드라이너’ 투바투… K팝 대통합 ‘2025 위버스콘’ [종합]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보아부터, 1년 만에 다시 헤드라이너로 돌아온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시대를 불문하고 K팝 대통합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화려해진 LED가 눈에 띄었다.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위버스콘’이 개최됐다. 2023년 시작해 3번째 개최되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음악의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다. ‘위버스콘’은 위버스콘 페스티벌 3개의 스테이지 중 하나로 아티스트들이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실내 공연이다. 둘째 날 ‘위버스콘’에는 루네이트, 피원하모니, 유아유, 투어스, 보아,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참석했다. 이날 ‘위버스콘’의 포문은 루네이트가 열었다. ‘윕’으로 등장한 루네이트는 “‘위버스콘’의 첫 시작을 루네이트가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이번 ‘위버스콘’의 메인 주제가 ‘Go Wild’라고 한다. ‘제대로 놀아보자’라는 뜻이다.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찬 포부를 밝힌 루네이트는 ‘와일드 하트’, ‘슈퍼 파워’, ‘나비’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루네이트는 “처음으로 ‘위버스콘’에 왔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힘을 드리려고 했는데 힘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다가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한 퍼포먼스의 ‘더!’로 등장한 피원하모니는 특유의 재치있으면서 파워풀한 무대인 ‘프리티 보이’, ‘새드 송’을 선보이며 공연의 열기를 이어갔다. 피원하모니는 “‘무대 맛집’이라는 이름에 맞게 그에 걸맞는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다들 일어나서 다음 무대를 즐겨줄 수 있냐”고 요청했다. 피원하모니는 ‘점프’와 ‘팔로우 미’를 연달아 선보였는데, 무대 도중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팬들 앞에서 자주 보여주지 않았던 ‘팔로우 미’ 무대를 선보일 때는 관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어 유아유의 무대가 이어졌다. 유아유는 드림캐처가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 그룹이다. ‘새크리파이스’를 선보인 유아유는 “드림캐처로 활동하다가 유닛으로는 처음으로 활동해서 떨린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며 “첫 무대가 위버스콘 페스티벌인 만큼 감사하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신곡 무대로 꽉 채웠다.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유아유는 능숙한 무대 매너와 함께 ‘투 먼스’, ‘굿 럭’, ‘애티튜드’ 무대를 선보였다. 유아유가 마지막으로 “저희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관객들은 유아유가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기 전 암전됐을 때 “유아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투어스는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등장해 청량함을 뽐냈다. 댄스 브레이크에 이어 아련함을 보여주는 ‘마지막 축제’를 선보인 투어스는 “작년 위버스콘 무대 때는 정말 떨렸다. 그때 경험으로 지금 이렇게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럭키 투 비 러브드’, ‘파이어 컨페티’를 선보인 투어스는 히트곡인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투어스는 “저희가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말해 바로 이어지는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향을 미친 뮤지션을 선정해 그의 음악과 메시지가 주는 감동을 되새기는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아티스트로는 보아가 선정됐다. 르세라핌의 채원과 은채는 보아가 무대를 선보이기 전 그를 소개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 유아유와 투어스가 보아의 곡을 재해석한 커버 무대를 선사했다. 유아유는 보아의 ‘베터’를, 투어스는 ‘어메이징 키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보아를 위해 꾸며진 화려하면서 웅장한 무대 세트가 눈길을 끌었다. 보아는 “올해 트리뷰트 주인공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함께 하고 있는데 어제보다 호응이 더 크다”며 “저를 멋있게 소개해 준 르세라핌의 채원‧은채씨, 또 이 자리를 빛내준 유아유와 투어스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아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음악과 무대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올해 25주년을 맞은 만큼 8월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녹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좋은 음악으로 선보일 테니까 많은 기대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보아는 ‘온리 원’, ‘노 매터 왓’, ‘아틀란티스 소녀’, ‘넘버 원’ 무대를 밴드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과 능숙하게 호흡했다. 르세라핌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허윤진을 제외한 4명의 멤버가 무대를 꾸몄다. ‘인트로 : 체이싱 라이트닝’으로 등장한 르세라핌은 ‘크레이지’으로 열기를 이어가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르세라핌은 “위버스콘에 1년 만에 돌아왔다. 피어나(팬덤명)뿐 아니라 많은 팬분들이 계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핫’, ‘컴 오버’,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언포기븐’, ‘안티프레자일’ 등을 선보이며 강렬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무대를 꾸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위버스콘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헤드라이너답게 이날 현장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단독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버 더 문’으로 청량하게 등장했다. 범규는 “위버스콘에 함께하게 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헤드라이너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준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한다. 유닛 무대뿐 아니라 최초 공개되는 무대까지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0X1=러브송’, ‘데자부’, ‘데인저’ 등 단체곡뿐 아니라 수빈‧연준의 유닛곡인 ‘더 킬라’, 범규‧태현‧휴닝카이의 유닛 무대인 ‘쿼터 라이프’를 선보였다. 연준은 솔로 데뷔곡인 ‘껌’ 무대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꾸몄으며, 범규는 솔로곡 ‘패닉’을 최초로 공개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로잉 페인’, ‘하이어 덴 헤븐’, ‘미라클’, ‘교환일기’ 등을 연달아 선보인 연준은 “무대 재밌지 않냐. 그런데 저희 콘서트는 더 재밌다”며 “이번 위버스콘을 위해 16곡을 준비했는데 저희 마지막 콘서트 때는 34곡을 했다. 언제든지 헤더라이너의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좋은 추억만 가지고 조심히 귀가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위버스콘’을 관람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무대 LED였다. 무대를 가득 채운 풀 LED는 무대 퀄리티를 높이고 각 그룹에 딱 맞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인 피원하모니의 무대에서는 양옆에 스피커 화면을 LED에 띄워 파워풀한 느낌을 살렸고 유아유 무대에서는 레드 커튼으로 뮤지컬 무대처럼 분위기를 형성했다. 투어스가 등장했을 때 나온 인트로 노래에서는 푸른 하늘을 표현했고,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노래가 넘어갈 때 길이 쭉 뻗어져 나가는 LED를 통해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위버스콘을 통해 최초 공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패닉’에서는 물이 점점 차오르는 효과를 LED로 표현해 가사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그로잉 페인’ 무대에서는 LED 위에 입혀지는 영상 및 자막 효과 앞으로 인물이 튀어나와 보이는 효과를 기술적으로 표현했다. 다만, 사이드에 위치한 LED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양쪽 LED의 틈이 제대로 맞지 않아 관람에 불편함을 줬다. 얼굴 원샷이 잡힐 때 한쪽 LED로 위치할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노력했으나,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치는 화면이 어색함을 주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2 02:09
뮤직

판타지 보이즈, 이틀간 팬콘으로 도쿄 달궜다...BAE173과 유닛 더블원 첫 무대도 열광

그룹 판타지 보이즈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팬 콘서트 ‘2025 FANTASY BOYS FAN-CON IN JAPAN UNDENIABLE’ 2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판타지 보이즈가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도쿄에서 개최한 이번 콘서트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BAE173이 참여해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는 BAE173과 판타지 보이즈의 유닛 그룹인 ‘더블원’이 처음으로 등장해 데뷔 타이틀곡과 팬송을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판타지 보이즈 팬덤 ‘Bandi‘와 BAE173 팬덤 ‘ELSE’는 하나로 어우러진 응원으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멤버들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감동을 전하며 “응원 덕분에 잊지 못할 무대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더블원은 오는 6월 12일 오후 6시, 첫 유닛 앨범 ‘Xpert’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더블원은 오는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 3개의 도시에서 팬미팅 및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도 이어갈 계획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5.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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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킹’ 르브론 제임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4만 득점, 1만 리바운드와 1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2013년 6월 두 번째 NBA 우승을 차지한 후 TV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I’m LeBron James. From Akron, Ohio. From the inner city. I am not even supposed to be here(저는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오하이오주 애크론 출신이죠. 도심에서 왔습니다. 저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제임스의 이러한 발언에 일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젊은 선수가 스스로를 약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발언은 재능과 노력만 있다면 가난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프로농구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깨뜨렸다. 미국인들은 ‘성공 스토리’를 좋아한다. ‘기회의 땅(Land of Opportunity)’으로 알려진 미국 사회의 많은 가치관은 실력주의에 기반한다. 즉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커리큘럼, 영화, 책, 직장 구조, 부모로부터 전해지는 교훈 등이 모두 실력주의 정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스포츠는 이런 생각이 확실히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분야다. 특히 농구가 그렇다. NBA가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뛰어난 재능과 놀라운 헌신의 결과로 명성을 얻은 사람들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구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고, 진정한 기회균등 스포츠로서 미국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준다고 사람들은 믿는다.‘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가 이러한 스토리에 딱 어울린다. 제임스는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시 전과자인 아버지는 부재중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16세에 불과했다. 어린 시절 허름한 집을 전전하며 이사를 자주 다녔던 제임스를 구해준 것은 농구였다.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결국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일반적인 통념은 제임스의 가정환경이 NBA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이 설문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는 NBA가 대부분 제임스와 같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농구는 신분 계층 간의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이를 조사한 연구들에 의하면 실상은 달랐다. 2013년에 발표된 경제학자 스티븐스-데이비도위츠의 연구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이 NBA에 진출할 확률을 높이는 강력한 예측 인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흑인과 백인 모두 마찬가지였다.2010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더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했다. 흑인 중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중산층 또는 상류층 가정의 자녀보다 NBA에 진출할 확률이 37% 낮았다. 가난한 백인 운동선수는 중산층 이상에서 태어난 부유한 백인보다 NBA 선수가 될 확률이 75% 떨어졌다. 게다가 부모가 없는 가정의 흑인과 백인 선수는 부모가 있는 선수보다 NBA에서 뛸 확률이 각각 18%와 33%가 낮았다. 다시 말해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학업, 창업 등의 활동에 유리할 뿐만이 아니라, 농구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반대로 경제적 자원이나 지원이 부족하면 (설사 재능이 있어도) 농구 선수로서의 성공은 더 어려워진다. 이는 스포츠 중 특히 농구가 흑인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재능과 노력이 성공의 원동력인 것은 맞지만, 선수의 배경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상대적으로 풍요로운 배경을 가진 선수들의 이점은 키에서도 나타난다. 농구는 키 같은 신체조건이 중요한 스포츠이고, 1인치가 더 클 때마다 NBA 진출 확률이 거의 두 배가 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키 성장이 저해된다. 아울러 1980년에는 NBA 선수의 2% 미만이 외국 태생이었지만, 2010년도에는 20% 이상의 선수가 외국 태생이다. 건강과 키에서 미국을 따라잡은 외국 선수들의 존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미국 흑인 선수들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존재다.2023년 기준 흑인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14.4%에 불과하지만, NBA 선수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의 비율은 70.4%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흑인들이 농구를 통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한 연구에 따르면 13~18세 흑인 남학생의 약 3분의 2가 자신이 프로 선수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고등학교 농구에 참가하는 남학생 1만명 중 단 3명만이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일생 동안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이 3000분의 1이라고 한다. 즉 번개에 맞을 확률이 NBA 선수가 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NBA 선수가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대다수에게는 농구를 향한 특별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헛된 꿈으로 끝난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이 성공 확률이 더 놓은 분야(예를 들어 학업)에 집중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2025.05.31 11:11
뮤직

누에라, 데뷔 3개월 만에 ASEA 2025 트로피 들었다

‘빌보드 루키’ 누에라가 다시 한번 찬란하게 빛났다.누에라는 지난 29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presented by 조조타운’(ASEA 2025) 마지막 날에 참석해 ‘ASEA 핫 트렌드’ 부문을 수상했다.누에라는 데뷔한 지 3개월 만에 해외에서 개최하는 대형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빌보드 루키’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빛냈다.누에라는 누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희가 존재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 노바(팬덤명)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누에라는 “이 모든 것들이 팬 여러분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누에라가 되겠다”며 “앞으로 누에라의 발걸음을 꼭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누에라는 이날 ‘핫 트렌드’ 수상과 함께 선공개 곡 ‘무한대’와 데뷔 미니앨범 타이틀곡 ‘N.I.N(New is Now)’ 퍼포먼스까지 선물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신인의 패기와 열정이 가득 느껴지는 특별한 무대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누에라는 지난 2월 첫 미니앨범 ‘챕터 : 뉴 이즈 나우’를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초동 16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크게 주목 받았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정식 데뷔 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빌보드 No. 1s 파티’에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빌보드와 빌보드 코리아 선정 ‘2025년 K-POP 루키’로 선정됐다. 또 데뷔 두 달 만에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올해의 남자아이돌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16:45
뮤직

음공협, 음원사재기 및 공연 암표 모니터링·근절 캠페인 위탁용역 수행기관 선정

(사)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음원사재기 및 공연 암표 모니터링·근절 캠페인 위탁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음원 사재기. 온라인 암표 유통을 방지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중음악 소비문화를 조성하고, 건전한 공연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공협은 콘진원과 협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 운영을 예고, 대중음악공연산업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해에는 암표 근절을 위해 가수 정동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암표 근절 캠페인송 *‘안돼 안돼(부제: 암표근절송)’의 트로트와 아이돌 버전을 제작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콘진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51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음공협은 이번 콘진원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공연 암표 온라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암표 신고 게시판 관리 ▲문화 확산 캠페인 ▲공정한 소비문화 인식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공연업계·팬 커뮤니티 간 유기적인 민관 협력 모델을 적극 구축하여 올해도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참여형 캠페인을 강화할 예정이다.음공협 이종현 회장은 “음원 사재기와 공연 암표는 단순한 시장 문제가 아니라, 대중음악 생태계의 신뢰를 훼손하는 구조적 병폐”라며 “지난해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올해도 다시 한 번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협회의 전문성과 진정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한 음악 산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음공협은 콘서트, 페스티벌,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국내외 대중음악공연을 주최·주관하는 40개 회원사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대중음악공연산업의 미래와 종사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10:37
스타

이수지 “’지독하다’는 반응 제일 좋아…특정인 저격은 NO” [IS인터뷰]

“오해하거나 불편하지 않게 세심히 살피고 있어요.”개그우먼 이수지가 최근 몇몇 콘텐츠가 특정인을 겨냥한 모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하며 이 같이 말했다.이수지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캐릭터를 만들 때는 다양한 재미도 있겠지만 일상에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고 코미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밝히며 “어떤 캐릭터는 특정인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고 털어놨다.이수지는 요즘 가장 주목 받는 코미디언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후 최고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013년 KBS2 ‘개그콘서트’의 ‘황해’ 코너에서 보이스피싱 초보를 가르치는 팀장인 조선족 린쟈오밍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1년부터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고정 크루로 합류, 배우 김고은 등 여러 인물을 모사해 끊임없이 감탄을 불러모았다. 공개 중인 ‘SNL 코리아 시즌7’은 물론, 올해 2월 시청자를 만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직장인들’에서는 돌싱 과장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선 자녀 교육에 극성인 ‘제이미맘’,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등 다양한 캐릭터로 매번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높은 관심과 더불어 특정 콘텐츠 및 캐릭터는 일각에서 배우 한가인, 이청아 등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들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이수지는 “그 지점이 창작하면서 사실 가장 생각하고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댓글도 하나하나 다 읽어 보면서 내가 놓치는 게 없는지 살핀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걱정이 창작 활동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밸런스를 맞추는 게 내 과제”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수지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독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뛰어난 모사 실력을 자랑한다. 남다른 관찰력과 세심한 표현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능력이다. 이수지는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을 따라 하거나 남의 이야기 엿듣는 걸 좋아했다”며 “첫 부캐는 학창시절 선생님들인데, 그때 처음 내 능력을 알게 됐다”고 했다. “실존 인물을 모사할 때는 억양, 톤, 습관 등을 따라하려 하고 허구의 인물은 끊임없이 상상해보죠. 여전히 어딜 가든, 누구를 만나든 스캐닝하는 게 취미고 습관이에요. ‘제이미맘’의 경우엔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등하원시키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고 대중의 공감대가 있을 거라 생각했죠. 허구의 인물이지만, 주위 엄마들에게 많이 여쭤보고 특징이 될 만한 지점을 극대화해 표현하려 했죠. 다른 인물들도 그렇게 탄생했습니다.”이수지 또한 “지독하다”는 평가를 가장 좋아한다며 연기를 할 때 “내려놓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외모에 대한 댓글에 상처를 받기보다 이를 통해 웃길 수 있다면 내게는 엄청난 칭찬”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때가 가장 힘든데, 이런 반응도 받을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덕분에 요즘에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린쟈오밍이지만 ‘제이미맘’, ‘슈블리맘’처럼 ‘맘’ 캐릭터를 하니까 더 많은 엄마들이 저를 알아봐주세요. 제니 캐릭터는 MZ 세대에 더 깊게 다가갈 수 있고요. 이런 반응들을 느끼니까 갈수록 다양한 연령대에서 폭넓은 공감을 얻고,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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