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후계자'가 이대호에게 받은 응원...한동희 "이젠 잘할 거라고, 다치지 말라고" [IS 타이난]
2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한동희(27)가 2026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롯데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3시즌까지 주전 3루수를 맡았던 한동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홈런왕(27개)에 올랐다. 자신만의 타격 메커니즘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희는 지난해 12월 7일 제대한 뒤 거의 휴식 없이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타격 아카데미에 '단기 유학'을 떠났고, 롯데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허일을 만나 재차 자신의 타격에 대해 상의했다.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훈련 시작 하루 만에 자신이 1군에 돌아온 걸 실감했다. 한동희는 "팀에 돌아와서 심적으로 편안해진 것도 있지만, 상무에 있을 때보다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 나를 향한 기대도 잘 알고 있다. 롯데가 무조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어느덧 롯데 입단 9년 차가 된 그는 "이전에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 이제는 "잘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레전드 이대호(은퇴)도 한동희의 활약을 확신한다. 이들은 5년(2018~2022) 동안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대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후계자로 꼽히는 한동희가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은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행 경비까지 지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개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한동희의 성장세에 감탄하기도 했다.한동희는 "(이)대호 선배님은 항상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제 군대도 다녀왔으니 (야구를) 더 잘할 것 같다. 캠프에서 부상만 당하지 말라'라고 당부해줬다. 이제 나도 기대에 부응할 때"라며 눈을 반짝였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3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