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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세미’ 전여빈, CCTV 위기 속 진영과 팽팽한 긴장

‘착한 여자 부세미’ 전여빈이 웃음과 긴장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지난 7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는 무창에서의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 혼란을 겪는 김영란(전여빈)의 모습이 그려졌다.딸기반 친구들과 부세미 선생님으로 대면한 첫날, 김영란은 호신술을 가르치기 위해 공룡 풍선 인형에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교실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공기 빠진 풍선에 아이들이 울기 시작한 것. 이에 전동민(진영)의 의심이 더욱 깊어지자 김영란은 마을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로 결정했다.반면 김영란은 셀프 환영회를 준비하다 마을 전역을 비추는 CCTV가 켜진 노트북을 전동민에게 들킬 위기에 처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다행히 노트북을 닫는 덴 성공했으나 수상한 행동으로 전동민을 당황시켰고, 곧이어 백혜지(주현영)까지 갑작스럽게 등장하며 김영란은 혼란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이러한 과정에서 전여빈은 진지한 분위기 속 유쾌함과 긴장감을 오가는 열연을 펼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진영과의 팽팽한 대립 관계에서도 묘하게 가까워지는 미묘한 기류를 형성해 두 사람의 사이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냈다. 과연 김영란은 마을 사람들의 의심을 환심으로 바꿀 수 있을지, 더불어 전동민, 백혜지와는 어떠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이는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마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채널 ENA에서 시청 가능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7:31
드라마

전여빈, 진영에 의심받았다 “사고 치고 내려왔냐”… 자체 최고 5.1% (‘부세미’)

전여빈의 인생 리셋 프로젝트에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기라는 새로운 미션이 추가됐다.지난 7일 ENA에서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연출 박유영/ 극본 현규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크로스픽쳐스, 트리스튜디오) 4회에서는 김영란(전여빈)이 무창마을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고 그들의 환심을 사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4회 시청률은 전국 5.1%(닐슨코리아 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자신을 예의주시하는 전동민(진영)을 가까스로 따돌린 김영란은 유치원 원장 이미선(서재희)을 구슬려 3개월 간 유치원 선생님으로 무창마을에 머무르기로 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기에는 배운 것도, 경험치도 부족했던 김영란은 첫 수업부터 아이들을 울리면서 전동민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았다.서울에서 사고를 치고 내려왔냐는 전동민의 말에 김영란은 “선을 많이 넘으시네요”라며 차갑게 일갈했다. 하지만 출근 첫날부터 하루종일 사고만 치고 질책만 받았던 만큼 김영란의 마음은 알게 모르게 위축되어 있던 터. 아이들이 없는 빈 교실에서 교구를 정리하는 김영란의 선한 눈빛이 안타까움을 안겼다.전동민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도 부세미(전여빈) 선생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부세미 선생님이 떠나면 유치원이 문을 닫을 수 있기에 아이들을 위해서 반드시 부세미가 무창마을에 남아 있어야만 하는 상황. 친분을 쌓으려 다가오는 마을 사람들의 호의를 오해한 김영란은 단순한 식사 제안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한다고 여긴 김영란은 이돈(서현우)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 가선영(장윤주)이 김영란의 실종신고까지 한 마당에 김영란이 계속해서 무창마을 사람들에게 의심을 산다면 3개월의 시간을 버티는 건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 이돈은 무창마을 사람들과 친해지라는 새로운 미션을 부여했다.이돈의 말을 들은 김영란은 마을 사람들과 친분을 쌓아 의심을 피하기 위해 먼저 환영회를 제안하며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각종 음식부터 간이 놀이터 등 행사 준비도 착착 진행되던 중 전동민이 김영란의 집에 방문하면서 미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김영란의 노트북에 마을 전체를 감시하는 CCTV 영상이 켜져 있었기 때문.이미 부세미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전동민이 이 CCTV 영상을 보게 된다면 수상하게 느낄 것이 자명하기에 김영란은 전동민에게 바짝 붙어선 채 노트북을 덮고자 고군분투했다. 의도치 않게 김영란의 품에 갇힌 전동민은 숨까지 참으며 경직됐고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설상가상 김영란이 숨어 있는 곳을 알아챈 가성그룹 저택의 가사도우미 백혜지(주현영)가 무창마을에 나타나면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김영란도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백혜지의 예상 밖 등장에 얼어붙어 과연 백혜지의 존재가 김영란에게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주현영의 등장으로 인해 한층 스펙터클해질 전여빈의 이중생활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채널 ENA에서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5회에서 계속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09:14
스포츠일반

105회 전국체전,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대거 출전...안세영도 코트 복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국체전에서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오는 10월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구체전)에 고등부·일반부 선수 2만 8000여 명이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폐막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46명 중 40명이 참가해 대회 품격을 높인다.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을 비롯해 양궁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전훈영·김제덕·이우석,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반효진·양지인, '월드스타'로 떠오른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펜싱 개인·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오상욱·도경동·박상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김유진,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여자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도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전후로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당했던 안세영도 참가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고, 지난 1월엔 허벅지도 다쳤다. 파리 올림픽 사전 캠프를 치르면서는 발목까지 문제가 생겼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 처우 등을 꼬집은 바 있다. 논란이 커졌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안세영은 지난 22일 열린 올림픽 선수단 만찬에 참석, 올림픽 폐막이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이날 전후로 문화체육관광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엔 고향 나주시에서 마련한 환영회에 참가했다. 심신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제105회 전국체전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열리는 김해시를 중심으로 경남 모든 시군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선수들은 경남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룬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2 15:46
연예일반

[TVis] 첫방 ‘우연일까?’ 김소현·채종협, 첫사랑 기억 소환…연애 세포 깨웠다

‘우연일까?’ 김소현, 채종협이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했다.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가 22일 첫 방송 됐다. 이홍주(김소현)와 강후영(채종협)의 열아홉 첫 만남부터 스물아홉 재회까지, 운명처럼 반복된 우연이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랑 회의주의자가 된 이홍주 앞에 나타나 10년간 꽁꽁 얼어있던 첫사랑의 기억을 해동시키는 강후영의 고백 엔딩이 설렘을 안기며 새로운 로코 탄생을 알렸다.이날 스물아홉이 된 이홍주와 강후영은 소개팅 자리에서 재회했다. 소개팅 상대를 착각한 이홍주의 실수가 불러온 짧은 만남은 강후영에게 10년 전, 열아홉의 기억을 소환했다. 단번에 이홍주를 알아본 자신과 달리 모르는 사람처럼 구는 이홍주에게 온 신경이 쏠린 강후영. 그에게 또 한 번의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귀갓길 홀로 버스를 기다리던 이홍주를 발견한 것. 강후영은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홍주의 모습에 묘한 감정이 일었다. 이홍주에게 다가간 강후영은 일행인 듯 자연스럽게 말을 붙였다. 태연하게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이홍주의 모습에 강후영은 “너 나 몰라”라고 물었고, 이홍주는 “알아, 강후영”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답했다. 우연한 짧은 만남 후 이홍주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강후영은 “하나도 안 반가워. 10년 전 일을 누가 기억이나 한다고”라며 허탈해했다.이홍주와 강후영의 첫 만남은 10년 전 오복고등학교였다. 강후영은 등굣길 버스에서 잠든 이홍주를 깨웠고, 다리를 다친 강후영을 핑계로 지각을 피해 보려던 이홍주는 강후영의 철벽에 부딪히며 얄궂은 인연이 시작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됐다. 이홍주가 강후영을 짝사랑하는 ‘절친’ 김혜지(김다솜)의 큐피드로 나선 것. 이홍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방준호(윤지온)의 부대 주소를 알려주겠다는 김혜지에게 걸려들어 연애편지를 대신 전해줬고 강후영과 다시 맞닥뜨리게 됐다. 강후영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도 잠시, 러브레터의 주인이 이홍주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하며 얼굴을 굳혔다. 열아홉 강후영의 첫사랑 자각의 순간이었다.10년 뒤, 여전히 강후영을 궁금해하던 김혜지의 주도로 열린 오복고등학교 동창들의 강후영 환영회. 강후영은 첫 재회 이후 연락 없던 이홍주를 만나기 위해 환영회에 참석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강후영 앞에 나타난 건 이미 잔뜩 취한 이홍주였다. 술에 취한 이홍주를 따라 걸으며 바래다주던 강후영은 그의 집이 삼촌 백욱(최대철)의 아지트 위층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홍주와 강후영 사이 계속되는 우연은 앞으로 이어질 인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인간의 유일한 생존 방법은 사랑’이라며 사랑에 진심이던 열아홉 이홍주는 10년이 지나 사랑은 시간 낭비라 외치는 ‘사랑 회의자’ 스물아홉이 됐다. 그 사연에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열아홉 시절 열렬한 팬을 자처하던 ‘첫사랑’ 방준호 작가와 마주치기를 격렬히 거부하는 스물아홉 이홍주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첫사랑의 냉동이 풀리는 순간 유통기한도 끝난다며 첫사랑을 비관하는 이홍주에게 “어쩌지, 내 건 이미 녹기 시작했나 봐”라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는 강후영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로 다른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우연인 듯 필연처럼 재회한 두 사람. 해동되기 시작한 열아홉 첫사랑 기억이 이홍주와 강후영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더한다.한편 ‘우연일까?’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08:28
연예일반

한선화, 입술 접촉사고 냈다…엄태구, 심장 요동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와 한선화 사이 입술 접촉사고가 발생했다.2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5회에서는 서지환(엄태구)과 고은하(한선화)가 한 지붕 아래 함께 살게 된 가운데 광란의 신고식 끝에 취기가 오른 고은하가 의도치 않게 서지환과 입술을 맞대면서 모두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서지환과 고은하는 사라진 직원 정윤택(김현규)을 찾으러 그의 집에 갔다가 우연히 그곳을 방문한 검사 장현우(권율)를 만났다. 오래전 아수라장이 된 호텔에서 피투성이가 된 서지환을 마주친 악연이 있던 장현우는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서지환은 자신의 존재만으로 고은하가 위험할 수 있음을 깨닫고 선을 그어 고은하를 당혹스럽게 했다.서지환의 집에서 나온 고은하는 결국 찜질방으로 향했고 우연히 목마른 사슴의 직원 양홍기(문동혁)를 발견했다. 서지환의 도장을 몰래 가져가 키즈 크리에이터 강예나(송서린)와 광고 계약을 체결한 양홍기가 서지환에게 혼이 날까 봐 찜질방에 숨어 있었던 상황.그런 양홍기를 잡으러 찜질방에 왔다가 고은하를 본 서지환은 다시금 그녀를 제집으로 들였다. 길바닥보다는 자신의 집이 안전하리라 판단했기 때문. 이로써 고은하는 서지환의 제안으로 목마른 사슴 직원들의 교육을 맡아줄 가정교사로서 서지환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다. 고은하는 자신이 힘들 때마다 나타나 도와주는 서지환이 고맙게 느껴졌다. 특히 얼굴에 붙은 벌레를 떼어주는 서지환의 다정한 손길에 고은하의 심장도 요동쳐 두 사람 사이의 관계도 서서히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그런가 하면 서지환은 새 식구 고은하를 직원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고자 환영회를 열었다. 가출한 양홍기를 데려온 고은하의 힘찬 자기소개와 함께 환영회의 막이 올랐고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며 직원들과 서지환, 그리고 고은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기분이 좋아진 고은하는 홀로 정원에 나와 여운을 만끽했다. 자신을 데리러 나온 서지환에게 “놀아요”라며 귀여운 주정을 부리던 고은하는 서지환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서서히 거리를 좁혀가 서지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마침내 고은하의 입술이 서지환의 입술에 맞닿았고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서지환은 차마 고은하를 밀어내지도 못한 채 얼어붙고 말았다. 모태솔로의 마음에 불을 지른 고은하는 금세 잠에 빠져들었고 서지환은 고은하를 바라보며 동공 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안겼다. 과연 달밤의 접촉사고(?)가 서지환과 고은하의 마음에 어떤 바람을 불어넣을지 궁금해진다.한편, 26일 방송된 ‘놀아주는 여자’ 5회는 전국 2.4%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동거 초반부터 제대로 흑역사를 생성한 한선화와 사고 후유증에 빠질 엄태구의 이야기는 2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놀아주는 여자’ 6회에서 계속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7 09:29
메이저리그

샌프 한인회 행사 참석한 이종범 코치 "정후 수술 잘 됐다...좋은 경험 될 것"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어깨 수술을 받은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식을 전했다. 이 전 코치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가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 이정후와 부상에 대해 얘기했다. 부상을 당해 재활기를 가졌던 선수 생활을 돌아본 그는 "선수의 부상 고통은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젊은 시절 큰 꿈을 안고 큰 무대에 왔다가 다치면 어떻겠는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코치는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듣고, 자신도 염려했는데 수술로 이어져 자신도 좌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부상을 당한 과정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줬는데, 이정후가 사흘 쉬고 출전한 상황이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 자신도 모르게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봤다. 이 전 코치는 "잡을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 과욕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수술은 잘 됐다고 들었다. 오늘 집에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술 부위가 너무 아파서 아이싱하고 오는 13일 LA로 다시 가서 수술 부위를 점검받는 것을 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상대 타자의 우중간 타구를 쫓아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펜스 구조물과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을 당했다. 구조적인 손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고,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재검을 받은 뒤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 치료 기간은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종범 전 코치는 "구단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나도 이후 스케줄은 알지 못한다. 애리조나에 재활 등 구단의 모든 시스템이 잘 돼 있어 그곳에서 재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부상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기대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11:19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아스널과 상대한 디나모 모스크바, 15명을 뛰게 했다고?

냉전의 시작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945년 11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첼시와 디나모 모스크바는 친선 경기를 벌였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축구의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었던 이 경기는 3-3으로 비겼고, 디나모의 인상적인 경기력에 영국 언론은 찬사를 쏟아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자국 리그의 주요 클럽이 경기를 갖는 토요일 일정을 고수하는 바람에, 디나모의 다음 상대는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웨일스의 탄전 지대, 항만 구역, 제철소 등의 노동자들은 사회주의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카디프를 방문한 디나모를 환영하기 위해 시청에는 소비에트 연방의 상징인 망치와 낫이 걸렸고, 선수단 환영회가 열렸다. 당시 카디프는 젊고 빠른 팀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3부리그 클럽에 불과했다. 카디프는 전반 25분만에 3골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는 디나모의 10-1 대승으로 끝났다. 영국 언론은 자국 축구의 자존심이 구겨졌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우익 언론은 디나모를 상대로 잉글랜드 대표팀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투어를 진행 중이던 디나모는 기존에 합의된 일정을 바꿀 마음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잉글랜드 클럽인 아스널과 디나모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아스널은 디나모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스트 11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차 대전에 참전한 소속 클럽의 선수들이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스널은 다른 팀에서 선수들을 빌려와 스쿼드에 합류시켰다. 전후 첫 시즌 선수가 부족한 잉글랜드 클럽들이 당시 주로 쓰던 방식이었다.잉글랜드 대표로 정상급 기량을 가진 스탄 모르텐센과 스탠리 매튜스 등이 아스널에 합류하자, 디나모는 크게 항의했다. 이런 반발을 통해 디나모는 자신의 상대 팀이 아스널이 아니라 잉글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디나모 입장에서는 아스널에 졌을 경우에 대비해 변명거리가 필요했고, 이긴다면 소련 축구의 위상은 크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스널의 홈구장인 하이베리는 2차대전 동안 영국군의 공습통제센터로 쓰였고, 나치 독일의 폭격으로 구장 일부는 파손되었다. 이에 아스널은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디나모와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11월 21일 벌어진 디나모와 아스널의 대결은 축구 역사상 가장 기이한 경기 중 하나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이날 경기장에 짙게 깔린 안개(fog) 때문이었다. 원래 런던은 짙은 안개로 악명이 높은 도시지만, 이날 경기장에 낀 것은 대기 오염에 의한 공해인 스모그(smog)에 가까웠다. 사실 짙은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25m가 채 되지 않았다.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새벽부터 줄을 서면서 기다린 관중이 너무 많아서 경기가 진행됐다. 킥 오프 30초 만에 디나모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5만 4000명의 관중 중 이를 본 이는 소수에 불과했다. 아스널은 곧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골을 연달아 기록해 전반전은 아스널의 3-2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20분 정도가 흐른 시점에서 아스널 선수들은 뭔가 이상한 것을 느낀다. 디나모가 선수를 교체했지만, 나가야 했던 선수가 계속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소 20분 동안 12명의 다나모 선수가 뛴 것이었다. 심지어 경기장에 있던 팬들의 증언에 의하면 디나모는 한때 15명의 선수까지 출전시켰다고 한다. 아스널도 이런 상황을 이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스널의 조지 드루리는 주먹을 휘둘렀다는 이유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됐다. 그러나 슬며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경기 끝까지 뛰기도 했다. 짙은 스모그 때문에 아스널 골키퍼가 골대에 부닥쳐 의식을 잃었고, 부상당한 골키퍼 대신 잉글랜드 관중 한 명이 들어와 대신 골대를 지켰다는 믿기지 않는 보도까지 나왔다. 게다가 영어를 전혀 못하는 소련 주심과 영국 선심과의 소통 부족으로 경기는 한마디로 코미디에 가깝게 흘러갔다고 한다. 명백한 오프 사이드가 무시되고 골로 선언되는가 하면, 정당한 페널티 킥이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는 디나모의 4-3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대다수 관중들은 정확한 스코어를 모른 채 경기장을 떠났고, 다음날 신문을 통해 최종 스코어를 확인했다고 한다. 디나모와의 경기가 엄청난 흥행을 몰고 온다는 이유와 더불어 이들을 꺾고 싶었던 FA는 4번째 경기를 주선했다. 다음 상대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연고의 레인저스였다. 레인저스의 홈구장 아이브록스에서 열린 디나모 경기 티켓의 암표는 원래 가격의 10배까지 뛸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한편 영국 언론이 디나모를 대하는 태도도 적대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디나모는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리드했으나, 후반에 나온 논란의 페널티 킥 때문에 2-2로 비기는 데 그쳤다. FA는 디나모를 꺾기 위해 다섯 번째 경기를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고자 했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대표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끝내 성사돼지 않았다. 디나모는 4번의 경기를 통해 30만 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했고, 이들이 거둔 성적은 2승 2무에 골득실 +10이었다.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최악인 상태에서 아스널 선수들이 킥 오프 전 일렬로 서있다. 사진=브리티시 무비톤영웅이 되어 귀국한 디나모 선수단은 소련 정부로부터 훈장과 두둑한 상금을 받았다. 디나모의 성공적인 영국 투어로 인해 큰 홍보 효과를 거둔 소련 정부는 후에도 스포츠를 공산주의의 선전 도구로 이용하게 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4.05 08:00
연예일반

'나는 솔로' 조섹츤, 역대급 통합기수 모임 개최! '불토'에 옥순이도 신났네~

'나는 솔로' 4기 조섹츤 영수가 초유의 통합 기수 모임을 진행해, 이를 공개했다.'조섹츤'(조곤조곤 섹시한 츤데레)이라는 애칭으로 활동 중인 4기 영수는 최근 "나는솔로 12기 모솔특집 주인공들 환영회 겸 통합기수 모임이 있었던 뜨거웠던 토요일. 모쏠은 컨셉인지 모두들 매력 넘쳤던 12기 친구들. 앞으로의 모임도 잘 이끌어주시길!"이라는 메시지를 올려놓으면서 인증샷을 대방출했다.또한 '#조섹츤 #주말마무리 #나는솔로 #전체모임 #불토 #정총무수고했다"라면서 총무를 맡고 있는 4기 정식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해당 사진에는 20여명 안팍의 대규모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대거 모여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4기부터 최근 방송을 마친 '모태솔로 특집' 12기까지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12기에서 옥순에게 강한 대시를 했던 광수가 함께 참석해 있었으며 모두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어서 방송 후에도 잘 지내는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나아가 조섹츤은 12기 현숙, 옥순, 영숙, 정숙 등 다양한 여성 출연자들과 두루 어울리며 끼를 부리는 표정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4기 영철은 기수열외인가요?", "다들 이쁘고 멋져요", "이제 조섹츤님은 연예인 수준...", "조섹츤과 정총무, 엄청 부지런하시네요", "갈수록 규모가 커지네요", "나는 솔로 포에버~"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난 8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영호-현숙이 이변 없이 서로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마지막까지 핑크빛이 감지됐던 영철-순자, 상철-영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커플 탄생이 아쉽게 불발됐다. 나머지 모태솔로 남녀들도 선택을 포기했다. 이로써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은 '첫사랑'에 빠진 한 커플을 탄생시키며 4박5일간의 로맨스 여정을 마무리했다.방송 후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방송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했는데 여기서 12기 현숙과 영호는 3개월 교제 후 헤어졌다는 근황을 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12기는 모두 솔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15일(오늘) 밤 10시 30분 방송에서는 13기 개성파 특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5 11:44
프로야구

허구연 총재의 현장 행보 "우리의 로비 장소는 야구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KBO 24대 수장으로 취임한 허구연 총재는 지난 24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났다. 서울시는 잠실 일대에 새 야구장 신축을 추진 중이다. KBO는 이왕이면 비와 미세먼지를 피하고 겨울에도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돔구장 건립을 요청한 상태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오늘은 세부적인 내용보다 돔구장 필요성·활용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돔의 형태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돔구장 필요성과 함께 잠실구장 광고권, 서울 연고 구단 우승 시 환영회 개최 등을 언급했다. 허구연 총재의 행보는 대부분 야구장에서 이뤄진다. 지난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지난 10일에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만나 야구를 관전했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에게 야구장 방문은 표심을 잡기에 좋은 이벤트다. 허 총재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창원, 인천 등을 찾아 현장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진주시를 방문, 조규일 진주시장과 만나 퓨처스(2군)리그 '남해안 벨트' 훈련 시설 건립을 주제로 대화했다. 허구연 총재는 "우리의 로비 장소는 술집과 골프장, 음식점이 아니다. 바로 야구장이다. 필요하다면 8개(서울 연고 3개 구단) 지자체장을 모두 만나겠다. (퓨처스 구장이 위치한) 2군 시장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구 현안과 관련한 의논이 필요하면 어디든 가겠다는 의지다. 현장 경영의 일환이다. 허 총재는 "예를 들어 구단이 2군 구장의 인조잔디나 조명시설을 바꿀 때도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이 쉽지 않다"고 했다. 해설위원 시절부터 야구 인프라를 강조한 허 총재는 취임식에서 "우리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자체가 갑질하면 (야구단이 해당 도시를) 떠나야 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구장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지자체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막고, 인프라 개선 및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허 총재는 "(모그룹을 둔) 구단이 정부 또는 지자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정쟁에 휘말리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구단이 못하는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 앞으로 정당 대표와도 만나 소통할 것이다. 법과 조례 개정을 위해 모두 야구인이 '으쌰으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2.04.26 06:50
야구

잠실 찾은 오세훈 시장 "돔 구장 건설, 야구계와 의기투합"

24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경기 시작 1시간여를 남겨두고 구장 입구가 북적였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국제 회의-포상 관광-컨벤션-전시 관광)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잠실의 새 야구장을 돔 형태로 짓는 안건을 오 시장에 보고했다. 해당 사업이 진행될 경우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는 스포츠·문화시설,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사업안에는 3만3000석 규모의 야구장도 있다. 앞서 KBO는 잠실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새 야구장을 돔 형태로 짓자고 서울시에 건의한 바 있다. 비와 미세먼지를 피하고 겨울에도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이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한강 변에 개방형 야구장을 짓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야구계는 부지 협소, 경기·관람 환경 악화를 이유로 현재 야구장 위치에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의가 옮겨졌다. 신축 방안은 상반기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도 마이스 전체 계획안을 세우면서 돔구장이 건립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 허구연 총재를 비롯해 야구계 의견을 경청하면서 돔구장의 복합적 활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릴 단계는 아니고 의기투합하는 단계다. 돔의 형태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다. 예산 문제가 있어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오늘은 세부적인 내용보다 돔구장 필요성 활용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자리였다"고 전했다. 허 총재도 “돔구장을 야구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돌 그룹 공연 등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며 돔구장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양측은 서울 연고 구단의 우승 공약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허구연 총재가 "만약 올해 서울 연고 구단이 우승한다면 메이저리그처럼 퍼레이드까지 하진 않더라도 거리에서 환영회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를 부탁한다"고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도 "서울광장에서 환영식을 개최하는 방향을 아주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4.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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