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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KGM, 토레스 선택 사양 강화…"고객 의견 적극 반영"

KG모빌리티(이하 KGM)가 토레스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신규 패키지를 선택 사양(옵션)으로 운영하며 T5 트림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고객들의 의견을 출시 초기에 적극 반영한 것으로, 기존에는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던 인기 사양을 엔트리 트림인 T5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신규 선택 사양은 편의성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 구성되며 ▲IACC(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 패키지(150만원) ▲딥 컨트롤 Ⅱ 및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패키지(130만원) 등 2종으로 운영된다.특히 딥 컨트롤 Ⅱ 및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패키지는 개별 사양으로 선택할 경우 총 140만원으로, 패키지 적용 시 10만원의 혜택이 적용된다.딥 컨트롤 Ⅱ에는 ▲후측방 충돌 보조(BSA)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후측방 경고(BSW) ▲후측방 접근 경고(RCTW) ▲차선 변경 경고(LCW) ▲안전 하차 경고(SEW)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포함된다.새로운 구성은 토레스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 가격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T5 3140만원 ▲T7 3635만원 ▲블랙 엣지 3970만원이며, 토레스 △T5 2810만원 △T7 3199만원 △블랙 엣지 3515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KGM 관계자는 “상위 트림 중심으로 운영하던 인기 사양을 엔트리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6.02 13:1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상위 라운드 투수들의 '불펜 쏠림 현상'을 지켜보며

최근 KBO리그에선 20대 초반의 '구위형 불펜'이 부쩍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 신인왕을 차지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필두로 올해는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뒤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입단 3년 차인 김서현(한화) 이로운(SSG 랜더스) 이호성(삼성)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 같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들이다.몇 년 전만 하더라도 유망주 투수들은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먼저 타진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체계적으로 받은 뒤 입단 첫해 후반기 또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쯤 1군에 데뷔시키는 게 '정석'에 가까웠다. 불펜으로 역할이 정해지는 건 특별한 쓰임새가 있는 왼손 유형이거나,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투수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이 흐름이 바뀐 모양새다.신인 드래프트 최상위에 지명된 투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고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시즌을 완주하고 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2군에서 육성하는 것보다 1군에서 바로 기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 같다. 실제 일부 구단은 구위가 뛰어난 신인 투수의 경우 불펜 추격조 역할을 맡긴 뒤 점진적으로 투구 수를 늘리면서 1군 선발 투수로 성장시키는 방법을 선호한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정우주·배찬승의 경우 선발로도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재 1군 붙박이 불펜으로 뛰고 있다. 줄곧 2군에서만 뛰던 선수가 1군에 올라오면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지난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1이닝 9실점 한 윤성빈(롯데 자이언츠)을 봐도 그렇다. 윤성빈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로 2군에선 선발 투수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1군만 올라오면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롯데는 윤성빈의 쓰임새를 '선발'로 고정하고 있다.유망주들을 불펜으로 먼저 투입하는 기조가 새로운 육성 방식으로 자리 잡는다면 가뜩이나 부족한 토종 선발 약세 현상이 지속할 수밖에 없다. KBO리그에선 수년째 외국인 투수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다르지 않다. 현재 외국인 투수에 견줄 수 있는 20대 국내 선발 투수는 문동주(한화)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등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유망주들의 불펜 쏠림 현상은 국가대표 마운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선 선발보다 불펜 투수의 강세가 뚜렷했다. 박영현(KT 위즈) 유영찬(LG) 정해영(KIA 타이거즈) 조병현(SSG) 등 각 팀의 젊은 마무리 투수들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뽐냈다. 그러나 선발진은 역대 국가대표 중 가장 약해 보였다.야구에 정답이 있을까. 다만 유망주 투수들의 불펜 쏠림이 단순히 불펜 강화 차원에 머문다면 구단이나 감독이나 단기간 성적을 내기 위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제2의 문동주' '제3의 문동주'를 계속 배출하는, 이른바 '토종 선발 육성'에 대한 고심이 필요한 순간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5.27 06:00
프로야구

이범호 감독도 화를 낸, 정해원의 무관심 도루…홍원기 감독 "딱 보면 그게 의도적인지 아닌지 안다"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무관심 도루'를 둘러싼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6회 발생한 KIA 정해원(21)의 무관심 도루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당시 정해원은 11-0으로 크게 앞선 6회 초 1사 2루에서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문제의 상황은 다음 발생했다. 2사 1·3루 박찬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것.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키움 내야진이 베이스를 비우며 사실상 '백기'를 든 상황이었는데 도루에 성공하자 이범호 KIA 감독이 화를 내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일종의 '야구 불문율'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이다.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신인이니까 정신이 없었을 거다. (KIA 벤치도) 당황스러웠을 거고 우리 팀도 마찬가지"라며 "의도적인지 아닌지가 중요한데 신인이니까 우리도 이해한다. 그거 갖고 더 이상 확대 해석을 하지 말고 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5일 경기 후 손승락 KIA 수석 코치와 김창현 키움 수석 코치가 관련 얘기를 나눴다. 도루 직후 타석에 있던 박찬호를 비롯해 KIA 벤치에선 경기 중 사과의 시그널을 계속 보내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정해원)도 당황스럽고 힘들었을 거"라며 "신인 선수가 데뷔전에서 안타를 쳤고 KBO리그에 새로운 선수가 등장하는 건 기뻐할 일이다. 딱 보면 그게 의도적인지 아닌지 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홍 감독은 "다만 옆에서 계속 주지를 시켜줘야 한다. 신인은 정신이 없으니까 깜빡할 때가 있다. 더는 뉴스거리가 안 됐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한편 전날 1-13으로 대패를 당한 키움은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푸이그(좌익수) 김태진(2루수) 어준서(유격수) 이형종(우익수) 김동헌(포수) 이용규(우익수) 순이다. 경기에 앞서 윤석원·송지후·원성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임병욱·서유신·김연주를 콜업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12:16
스포츠일반

사상 첫 럭비 월드컵 진출 좌초 위기...왜?

한국 럭비 대표팀이 사상 첫 럭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좌초하고 있다. 팀 운영이나 예산 지원은 물론 엔트리 구성과 훈련 등 여러 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실업 럭비팀 관계자들이 대표팀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한럭비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럭비 대표팀은 오는 6월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참가를 두고 있다. 이 대회에는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권 1.5장이 달려 있다.럭비 월드컵은 선진국에서 축구 다음가는 인기 스포츠로 꼽힌다. 서구에서는 축구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여기기도 한다. 2019 일본에서 열린 대회 전 세계 시청자는 8억 5700만명에 이르렀다. 2023 프랑스 대회에선 43만 명의 해외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전까지 ARC에는 본선 진출권 0.5장만 걸려 있었다. 104년 역사를 가진 한국 럭비는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오를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럭비인들은 “대한럭비협회의 지원이 없다면 역사적인 기회가 물거품이 될 위기”라며 탄원하고 있다.럭비 월드컵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15인제 경기로 치러진다. 럭비팀은 중·고교, 대학,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클럽까지 모두 15인제로 운영 중이다. 전국체육대회·충무기·대통령기·럭비협회장배 등도 15인제를 기반으로 열린다. 문제는 대한럭비협회가 7인제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지원한다는 데 있다. 7인제 럭비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채택하는 종목이다. 선진국은 15인제와 7인제 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은 한국 럭비는 대부분의 선수가 15인제와 7인제를 오간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럭비협회가 7인제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럭비 월드컵 준비에 빨간불이 커졌다.대한럭비협회는 대한체육회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맞춰 지원하는 예산(7인제 기준) 외에는 별다른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엔트리도 7인제에 맞게 18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18명 엔트리로는 정상적인 국가대표 훈련이 불가능하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팀을 구성하기도 어렵기에 전임 집행부는 대표팀을 40명 규모로 선발해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현 대표팀 운영 방침에 대해 럭비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에 탄원서를 제출한 실업팀 관계자뿐 아니라 각 시도럭비협회장들도 “7인제 집중 정책은 럭비의 근간을 부정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한국에서 비인기 종목도 아닌 ‘비인지 종목’이었던 럭비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예능 ‘최강럭비’, 드라마 ‘트라이’ 등을 통해 ‘인기 스포츠’ 도약을 꿈꾸는 지금 럭비 월드컵 진출은 럭비 인기몰이의 기회가 될 수 있다.한 실업팀 감독은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 한국 럭비가 올라설 기회다. 그러나 대한럭비협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인 것처럼, 럭비 월드컵 진출은 럭비인들의 소망이다. 대한럭비협회가 국가대표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식 기자 2025.04.23 14:10
자동차

1회 주행거리 452km …KGM, '토레스 EVX 알파’ 출시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향(SUV) ‘토레스 EVX’의 상품성을 강화한 부분 개선 모델 ‘토레스 EVX ALPHA(알파)’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토레스 EVX 알파는 기존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증대하고 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차량의 서브네임 ‘알파’는 ‘플러스 알파’의 의미를 담아 가치를 더했다는 뜻을 지닌다.새롭게 탑재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73.4kWh에서 80.6kWh로 용량이 증가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33km에서 452km(18인치, 복합 기준)로 늘어나 더욱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외관은 신규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을 새롭게 적용해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완성한다.12.3인치 내비게이션은 KGM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테나 2.0’ GUI를 적용해 디스플레이의 시인성과 조작성을 향상했으며, 2열 히팅 시트 조작 기능을 AVN에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최신 소프트웨어를 유지할 수 있으며, 신규 커넥티비티 서비스 'KGM 링크'를 적용해 차량을 더욱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여기에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알파인(ALPINE) 사운드 시스템을 엔트리 트림부터 기본 적용하여 균형 잡힌 풍부한 사운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승차감도 한층 개선되었다. 서스펜션에 SFD(Smart Frequency Damping) 밸브를 적용해 여러 명이 탑승하여 중량이 늘어도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감쇠력을 조절해 더욱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4등식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의 조사거리를 증대하여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였으며 윈드 실드(전면 유리)에만 적용되었던 이중 접합 차음 글래스를 1열 운전석과 동반석까지 확대 적용해 외부 소음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 더욱 조용하고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다.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E5 4602만원, E7 4812만 원으로 국고 364만원(2WD 18인치 기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더욱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KGM 관계자는 “기존의 상품성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상된 주행거리와 프리미엄 사양을 바탕으로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4.08 11:45
프로야구

"확대 해석이 많다" 홍종표 논란 향한 KIA의 선택, 정공법 [IS 이슈]

'홍종표 논란'에 대한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홍종표(25·KIA)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머리를 숙였다.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이 폭로된 홍종표는 곧바로 1군에서 제외됐다. 정규시즌 100경기(115타석)를 뛴 주축 백업 내야수였으나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도 탈락, 자취를 감췄다.약 6개월 만에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홍종표는 "빨리 사과를 드려야 했는데 소속 팀이 KS를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조용히 자숙했다"라고 운을 뗐다. 홍종표 관련 논란 중 핵심은 지역 비하 관련이다. KIA 구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를 사석에서 비하했다는 내용이 폭로에 포함돼 파문이 커졌다. 홍종표는 "광주 지역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수도권에서 오랜 생활을 해서 광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게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과장됐다"라고 해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한 번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인 거 같다. (선수가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 대해) 확대 해석이 많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홍종표는 지난해 1군에서 제외된 뒤 벌금을 비롯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심 단장은 이에 대해 "내가 (2023년 5월) 단장이 된 뒤 가장 큰 징계"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KIA 구단은 선수 면담을 포함한 다방면의 조사를 진행했으나 지역 비하 관련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수사권이 없는 한계도 명확했다. 심재학 단장은 "선수가 떳떳하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했다"며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데려간 건 공개된 폭로에 대해선) 충분히 내부 징계를 내렸다고 판단한 거"라고 설명했다. 심 단장은 '만약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면 다시 한번 징계를 논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수위냐에 따라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홍종표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추가 폭로가 나오지 않는다면 올해 개막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선 5경기 타율 0.455(11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00:01
메이저리그

ERA 8.22에도 도쿄행 확정, 다저스 캠프 초청 선수가 더 기뻐한 사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참가한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26)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사우어에게 도쿄 시리즈 31인 엔트리 등록을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MLB 정규시즌 엔트리는 26명이지만, 해외 경기 일정이 포함되면 5명 더 늘어난 31명까지 확대 운영된다. 사우어는 해외 일정 참가로 7만 달러(1억)의 보너스도 받는다. 사우어의 도쿄행은 다소 예상 밖이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해 다저스 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4경기 평균자책점 7.71이다. 이번 시범경기에는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하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우어도 도쿄행 소식에 "정말 굉장했다"라고 놀라워했다. 다저스는 사우어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가 어머니와 도쿄에 동행할 수 있어 더 기뻤다고 한다. 사우어의 어머니는 일본 오키나와의 공군 기지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 단 한 번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사우어는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도쿄를 찾을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09 10:38
프로축구

코리아컵 출전 명단 확대 전망, 줄어드는 언더독 입지 [IS 시선]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4 결승전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HD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승장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박 감독은 “왜 (대회) 출전 명단이 18명인가. 추운 연말에는 부상자로 인해 전력 누수가 많다. 18명이면 굉장히 꾸리기 힘들다”라고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컵은 출전 명단이 18명이다.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K리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명으로 늘렸다.축구계에서 출전 명단은 조금씩 규모가 커졌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빡빡해진 일정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출전 명단을 확대했다. 대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예로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종전 23인에서 26인으로 늘었다. 현장에선 가용 인원이 늘어나는 것을 반긴다. 부상 등 각종 변수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태하 감독의 말대로 경기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또 젊은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아예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선수가 줄어들 수 있다. 일단 협회도 코리아컵의 출전 명단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까진 FIFA 기준에 맞춰 18인을 유지했지만, 시즌 중 대회 출전 명단 확대에 대한 요구가 있던 것을 인지했다”며 “내년도 코리아컵은 물론, K3와 K4 대회 출전 명단도 20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위원회 승인 정도만 남은 단계”라고 말했다. 이 결정이 2026년까지 K리그1부터 K7리그까지 연계한 ‘통합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계 중 하나다. 리그 단계별 차이가 있는 규정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당장 연맹이 주관하는 K리그1, K리그2도 출전 명단과 규정이 일부 다르다. 하지만 출전 명단이 늘면, 자연스럽게 각종 제반 비용도 증가한다. 프로 구단이 누비는 리그와 달리, 아마추어 팀도 참가하는 코리아컵의 경우 부담이 커진다. 아마추어 구단 입장에선 당장 20인 엔트리를 채우는 것도 버겁다. 늘어난 제반 비용은 구단의 몫이다. 협회는 코리아컵에 대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라고 소개한다. 코리아컵은 언더독의 반전이 자주 발생하는 대회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 추세라면 언더독의 반전 가능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스포츠2팀 기자 2024.12.04 05:45
프로야구

"나는 복 받은 사람" 은퇴 앞두고 PS 포기한 캡틴, "유니폼 쉽게 못 벗게 하겠다"는 후배들 [IS 피플]

"(박)경수 형, 쉽게 (유니폼) 벗게 할 순 없죠."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자신을 "복 받은 선수"라고 말했다. 은퇴를 앞둔 시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선배의 은퇴를 조금이나마 뒤로 미뤄주겠다는 '기특한' 후배들이 있어 복 받았다고 표현했다. 박경수는 사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적지 않은 나이, 재활 훈련을 해도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거라 판단한 그는 이후 언제든 유니폼을 벗을 각오로 매 시즌을 보냈다. 감독의 권유로 두 시즌을 더 활약했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았다. 이강철 KT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박경수는 1년 더 KT와 선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박경수의 2024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4월 2일 KIA전까지 5경기를 치르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군과 동행하면서 더그아웃 리더부터 배팅볼 투수까지 여러 역할을 소화했지만 선수로서의 역할은 해내지 못했다. 선수로선 아쉬운 은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박경수를 9월 확대 엔트리에 이어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도 넣고자 했다. 경험 많은 박경수의 큰 경기 '수비 능력'을 믿었다. 이에 박경수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내가 1군 엔트리 한자리를 차지하는 건 옳지 않다. 후배의 자리를 빼앗고 싶지 않다"며 고사했다. 은퇴 시즌에 맞는 가을야구, 뛰고 싶은 욕심은 없었을까. 박경수는 "올해 PS 출전이 내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클 수 있지만, 팀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초에 마지막 1군 경기를 치른 선수가 가을야구 엔트리에 들어가는 건 욕심이다. 나는 은퇴를 앞둔 선수고, 젊은 선수가 PS 엔트리에 들어 큰 경기 경험을 하는 게 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나는 복 받은 선수다. 엔트리에 들지 않은 상황에도 주장 자리를 유지하고 1군과 동행했다. 팀과 동행하는 것만으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엔트리에 들지 않아도 박경수는 주장 및 멘토로서 후배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 번의 패배로 탈락이 눈앞인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앞두고 그는 후배들에게 "순위는 하늘이 이미 정해놨다고 생각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 경기를 즐기자"라며 "여기서 떨어질 거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다. 떨어져도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후배들도 기특하다. 가을야구를 조금 더 오래해서 박경수의 은퇴를 최대한 더 미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투수 고영표는 박경수에게 "유니폼을 쉽게 벗지(은퇴하지) 못하게 하겠다. 가을 야구 오래하겠다"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고영표는 "(고)영표의 말처럼, 우리가 올해에도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하면서 팬들께 보답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3 08:04
프로야구

"엔트리 본인 고사" 4월 2일 이후 자취 감춘 박경수, 5위 결정전 이어 WC 결정전도 제외 [IS 피플]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40·KT 위즈)의 '가을 시계'는 멈춘 걸까.박경수는 2일부터 치러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뛰지 못한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을 승리한 뒤 발표한 WC 결정전 엔트리에서 그의 이름을 뺐기 때문이다. KT는 투수 14명·포수 2명·내야수 8명·외야수 6명으로 WC 엔트리(30명)를 꾸렸다. 박경수의 주 포지션인 2루수는 오윤석과 김상수·천성호 등이 지킨다.올 시즌 뒤 은퇴 예정인 박경수는 지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재등록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1군 출전은 지난 4월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대수비가 마지막. 시즌 5경기에 출전, 총 세 타석(3타수 2안타)을 소화했는데 선발로 경기를 뛴 건 지난해 10월 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다만 경험이 풍부하고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가을 야구 쓰임새가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결론은 '엔트리 미등록'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5위 결정전에 앞서 '박경수의 엔트리 등록'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안 그래도 (인터뷰실에) 오다 만났는데 절대 아닙니다라고 하더라"며 "(9월) 확대 엔트리부터 넣으려고 했는데 자기가 볼 때 아닌 거 같다며 본인이 고사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확대 엔트리 때 쓰려고 했다. 그만한 선수가 없다"며 "하지만 본인이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해 생각을 받아줬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 일정이) 마지막에 타이트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여유가 있었으면 박경수의 은퇴 타석을 만들어줄 수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는 의미였다. 박경수는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강철 감독의 뉘앙스를 고려하면 박경수의 가을 야구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실제 WC 결정전 엔트리에서도 빠져 향후 PS 시리즈에서도 추가 발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감독은 본인의 선택 못지않게 선수의 '판단'을 중요시한다. 성남고를 졸업한 박경수는 2003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LG 시절엔 '미완의 대기'였으나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2021년에는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2043경기 타율 0.249(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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