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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인터뷰②] 양파 “‘복면가왕’ 깡신인 마음으로 노래만 집중…HYNN(박혜원) 눈물 감동”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양파는 최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앤틱거울로 출연해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방송을 통한 활동이 뜸했던 양파의 모처럼 만의 TV 예능 출연이었다. “오랜만에 좀 가벼운 마음이 되자, 뭐든 하자 하는 마음이었어요. 회사를 직접 출범시키고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만들고 있었고, 올핸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타이밍 좋게 ‘복면가왕’ 팀에서 연락을 주셨죠.”당초 양파는 “예능을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늘 있어서” 판정단으로 나가겠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극구 노래를 해야 한다며 양파를 설득했고, 결국 그를 무대 위로 이끌었다. 양파는 “대중들께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지도 참 오래됐다는 걸 느꼈고, 요즘의 나는 무대에서 또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풀어봐야 겠다 싶었다”며 “무대에서만 나오는 내 모습을 나도 가늠할 수 없어서 그런 상황에 저를 넣어보려고 했다. 이 시기 내 목소리의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고 출연 결심 계기를 언급했다. 양파는 ‘복면가왕’에서 무려 5연승 가왕을 차지하며 명불허전 보컬리스트의 명성을 입증했다. 방송의 파급은 컸다. 양파는 “그간 저의 활동에 대해 모르셨던 분들은 ‘애송이의 사랑’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모처럼의 외출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뻤고 처음 노래를 시작했던 데뷔 즈음,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 “‘나는 깡신인이다. 잃을 게 없다’ 그런 마음가짐이랄까요? 정말 신인 같은 마음으로 노래를 더 즐기게 돼 그게 참 좋았어요. 살을 빼고 꾸미고 뭐 그런 부수적인 건 다 잊고 온전히 노래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제 노래를 들으실 모든 분들의 마음에 위로를 놓고 나온다는 마음이었죠. 나이 들수록 제 예측치와는 다른 무대를 하게 되는 게 저도 신기해요. 이번 ‘복면가왕’으로 제가 여전히 밤 11:30에도 높은 음역대를 부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웃음)”특히 양파는 “예전에 ‘나는가수다’를 할 때도 한두 번 하고 떨어지겠지 하고 나갔지만 우승까지 하게 되고, 이번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나의 기량과는 또 다른 새로운 무대를 하게 된 것 같아 값진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양파의 무대에 감탄하는 청중 판정단의 리액션도 화제였다. 양파는 “눈물을 훔치시던 어르신과 눈물이 흐른채로 닦지도 않고 입 벌린채 감탄하고 계시던 남자 두 분, 대학생 같아 보이는 어린 여학생 친구 둘의 멍한 표정 등 정말 리얼한 표정들에 ‘아 복면가왕 하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내 노래를 들으시고 표정이 변하는 순간을 그 정도로 가까이 접할 기회는 많이 없어서 나 또한 많이 뭉클했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무대를 돌아봤다. “노래를 들려드리는 기본 마음가짐은 ‘이 노래를 관중들 모두의 마음 속에 놓고 나온다’ 그 한 문장이에요. 노래는 얼마나 높이 지르냐, 오래 끌 수있냐, 많이 꺾냐 등의 묘기가 아니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노래를 끝내고 나면 들은 사람의 마음에 뭔가가 가 닿아 그 맘 안에 뭐라도 남아야 해요. 그래서 어느 음역대에서나 가장 좋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만 골라서 쓰고 좋은 발음으로 가사를 잘 전하려고 애씁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치열하게 매번 나아지려고 노력합니다.”다양한 무대 중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원곡가수 HYNN(박혜원) 앞에서 불러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에 대해 양파는 “혜원이는 데뷔 초부터 친하게 지내는, 정말 아끼는 후배”라며 “어딜 가나 내 얘기를 해줘서 너무 고마운, 혜원이는 어린 팬들에게 양파 홍보대사”라며 싱긋 웃었다. 이 무대는 과거 HYNN(박혜원)이 라디오 ‘양파의 음악정원’ DJ였던 양파 앞에서 부른 ‘애송이의 사랑’에 대한 답가이기도 했다. 양파는 “후배 앞에서 잘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내 노랠 들으며 펑펑 울었다는 얘길 들어서 감동이었다”며 반색했다. 이어 “또 한 명의 양파 전도사 권순일(어반자파카)도 매번 응원 와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서 참 든든하고 고맙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파는 정규 앨범 파트1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인터뷰 말미, 양파는 “정규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이어지는데 올해 11월 초쯤 5~6곡 정도가 수록된 파트1이 나올 예정”이라며 “신곡이 나오면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빙긋 웃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06:05
뮤직

폴킴, 타이베이 콘서트 성료...부산서 ‘남은 밤’ 피날레

가수 폴킴이 서울, 타이베이에 이어 부산에서 겨울밤을 녹인다.폴킴은 12월 2~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 ‘남은 밤’을 개최한다. 부산 공연은 국내는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던 폴킴의 올해 마지막 단독 콘서트다.지난 10월 서울 공연으로 ‘남은 밤’을 시작한 폴킴은 최근 타이베이 국립중정기념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폴킴은 ‘커피 한 잔 할래요’, ‘너를 만나’ 등을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열창했다. 또 올해 발표한 싱글 ‘한강에서’, ‘화 좀 풀어봐’ 등을 부르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감성을 적셨다.폴킴은 소속사 와이예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 공연하는 타이베이에서 설레는 긴장과 즐거운 기대를 안고 갔다"라며 "따뜻하게 반겨주는 팬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따뜻한 겨울 밤이 될 폴킴의 ‘남은 밤’ 부산 콘서트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30 18:49
연예일반

김윤수로, 배우로 첫 발걸음…폴킴 ‘화 좀 풀어봐’ MV 출연

배우 김윤수로가 폴킴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폴킴은 지난 10일 공식 SNS에 새 싱글 ‘화 좀 풀어봐’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했다. ‘화 좀 풀어봐’는 다툼도 애정 표현의 하나일 뿐인 변하지 않는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기타 선율에 폴킴이 대화하듯이 읊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다투는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돼있다.공개된 티저 속 김윤수로는 사회초년생 20대 남자친구 역할로 분해 누구나 겪을 법한 러브스토리를 연기한다. 흰 니트, 데님팬츠를 입은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블랙 슈트를 입고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여자친구를 찾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잡는다. 특히 다툼 속 섬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현실 남자친구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곡의 잔잔한 분위기를 배가한다.한편 김윤수로가 출연한 폴킴의 ‘화 좀 풀어봐’ 뮤직비디오 전편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2 15:41
프로축구

[IS 서귀포] ‘반등 자신’ 구자철 “운동장에서 팬들에게 사랑 돌려줄 것”

새 시즌을 앞둔 구자철(34)은 자신감이 넘친다. 구자철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기대되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몸 관리를 계속하면서 근육, 컨디션 문제가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상 없이 꾸준히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복귀한 구자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먹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둔 구자철은 “올 시즌 제주 도민들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더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구자철과 일문일답.-올 시즌 각오.동계 훈련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나름 열심히 해왔다. 기대되는 시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월드컵 해설이 좋은 경험이 됐을까. 올 시즌과 연관 지을 건 사실 생각해보지 않았다. 월드컵 때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서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것에 함께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결과를 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재충전해서 올 시즌 제주에서 도민들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더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축구와 방송 중 어느 것이 쉬운가.계속해왔던 게 쉽다. 해설은 월드컵을 직접 보면서 함께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 부분이 좋았다.-남기일 감독이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했는데.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동계 때 몸 관리를 아무래도 부상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몸 관리를 계속하면서 근육, 컨디션 문제가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상 없이 꾸준히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감독님의 기대를 증명하는 건 나 자신이다. 제주 팬들에게 프로팀으로서 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더 자리 잡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제주 도민들도 내가 어디를 가든 응원해주신다. 운동장 안에서 팬들이 기뻐하도록 해야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그런 부분을 풀어봐야 하지 않을까.-제주가 울산과 전북의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필요한 것.축구는 골이 나와야 이긴다. 골을 넣고 안 먹혀야 승점 3을 가져온다. 승점 3을 가져와야 두 팀의 양강구도를 깨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주민규와 제르소가 득점의 많은 부분을 책임졌다. 둘이 나가면서 다른 공격진을 갖고 두 팀의 구도를 깨야 한다. 전지훈련을 통해 유리, 헤이스 같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으로서 단단해진 모습을 갖고 나가야 한다. 나는 제주가 능력 있는 팀이라는 걸 작년에 확인했다. 훈련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팀으로 가면서 골이 터지는 경기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장단이 영입할 선수를 추천하기도 하는지.그렇지 않다. 주장단은 이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자 고참들이다. 여러 소통 창구로 선수들의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는 수단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다가와 주는 경우가 많았다. 대화를 많이 하다 보면 신뢰가 쌓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누구의 추천을 받는 경우는 없다.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7 11:17
연예

‘박스오피스 1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최민식이 뽑은 명대사는?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출연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지난 9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을 연기한 최민식은 “틀린 질문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지”라는 대사를 이번 작품의 백미로 꼽았다. 극 중 이학성이 한지우(김동휘 분)에게 처음으로 수학을 알려주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대사다. 이학성은 첫 수업 시간에 일부러 잘못된 문제를 출제해 한지우를 테스트한다. 문제의 오류를 찾아내지 못한 채 정해진 공식으로만 답을 내놓은 한지우에게 “틀린 질문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 없다”고 설명하며 수학에 다가가는 시작 단계부터 바로잡기 시작한다. 최민식은 “이 근사한 대사에 꽂혔다. 수학뿐 아니라 세상사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삶,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질문이 시나리오 속에 담겨 있다”고 덧붙여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영화 속 메시지들을 더욱 기대케 한다. 김동휘는 “답을 맞히는 것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대사를 ‘최애’로 꼽았다. 수학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했지만 “시험이나 성적 따위엔 관심이 없다”고 한 이학성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에만 급급한 한지우에게 수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김동휘는 “수학에서는 풀이 과정을 길게 쓰고, 그 과정을 돌아보며 답이나 오류를 발견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조윤서는 이학성이 한지우에게 수학적 용기를 설명하는 순간을 명장면으로 픽했다. “문제가 안 풀릴 때는, 화를 내거나 포기하는 대신에 ‘문제가 참 어렵구나. 내일 아침에 다시 풀어봐야겠구나’ 하는 여유로운 마음. 그것이 수학적 용기다”는 이학성의 울림 있는 대사는 인생의 난제를 마주한 모두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한다. 조윤서는 “‘무작정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이것도 용기구나’라는 생각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3 17:44
무비위크

돌아온 최민식,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3일 연속 1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오전 7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개봉 이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수학적 연출을 담아내 개봉 첫 주말을 맞아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 이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명장면과 명대사를 꼽아 눈길을 끈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으로 분해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 최민식은 "틀린 질문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지"라는 대사를 이번 작품의 백미로 꼽았다. 이는 극 중 이학성이 김동휘(한지우)에게 처음으로 수학을 알려주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대사로, 첫 수업 시간에 일부러 잘못된 문제를 출제해 김동휘를 테스트한다. 문제의 오류를 찾아내지 못한 채 정해진 공식으로만 답을 내놓은 김동휘에게 최민식은 "틀린 질문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 없다"라고 설명하며 수학에 다가가는 시작 단계부터 바로잡기 시작한다. 이에 최민식은 "이 근사한 대사에 꽂혔다. 수학뿐 아니라 세상사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삶,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질문이 시나리오 속에 담겨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김동휘는 "답을 맞히는 것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대사에 대한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수학에서 발견한 특별한 인생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번 작품은 정답보다 중요한 올바른 과정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수학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했지만 "시험이나 성적 따위엔 관심이 없다"라고 선언한 최민식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에만 급급한 한지우란 캐릭터에 수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앞서 최민식이 꼽은 명대사와 이어지는 "답을 맞히는 것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최민식의 대사는 수학을 넘어 인생과도 맞닿은 울림을 선사한다. 김동휘는 "수학에서는 풀이 과정을 길게 쓰고, 그 과정을 돌아보며 답이나 오류를 발견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조윤서가 직접 꼽은 영화 속 명장면은 최민식이 김동휘에게 수학적 용기를 설명하는 순간이다. 노력만큼 따라주지 않는 성적에 고민하는 김동휘에게 최민식은 수학을 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그가 정의하는 용기를 전한다. "문제가 안 풀릴 때는, 화를 내거나 포기하는 대신에 '문제가 참 어렵구나. 내일 아침에 다시 풀어봐야겠구나' 하는 여유로운 마음. 그것이 수학적 용기다"라는 최민식의 울림 있는 대사는 김동휘를 비롯해 인생의 난제를 마주한 모두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한다. 조윤서는 "'무작정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이것도 용기구나'라는 생각에 큰 위로를 받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2 08:00
무비위크

[인터뷰④] 김동휘 "춤추다 연기…이병헌·박정민 선배님 궁금해"

연기에 '말뚝'을 박았다.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 관객들의 응원에 힘을 얻는다는 마음.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도 연기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포부가 강렬한 신예 김동휘다. 생애 첫 주연작이자 상업영화 데뷔작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동휘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생 때까지는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춤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무대의 재미'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김동휘는 "연기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솔직히 별로 재미있는 줄 몰랐다. 배워도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으니까 '이걸 내가 계속 해야 하는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고3 때 첫 연극무대에 올라 관객 분들이 보내주는 힘을 알게 되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굉장히 많은 힘이 되더라. '연기를 해봐야겠다' 본격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춤은 포기했지만 연기는 업이 됐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포기를 종용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의 과정과 중요성을 알려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동휘는 "춤을 배울 땐 춤을 업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다. 근데 하다보니 내 실력이 그 정도까지는 안 되더라. 어쩔 수 없이, 재능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 적도 없지만,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와도 끝까지 해내보고 싶다"고 단언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김동휘는 앞으로의 무엇보다 지금 당장의 할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는 마음을 여러 번 내비쳤다. 그는 "'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 어떤 연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을 듣는데 사실 지금 당장은 딱 뭔가 '이렇다 할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은 없다"며 "다만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 제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시작하고 상업영화에 출연하고 소속사에 몸 담게 된 모든 시간이 오래되지 않아서 목표도 따고 잡아두지는 않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작품에 매진하고 있는데 그저 주어진 일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 뿐이다"며 "배우 김동휘로서 증명하고 싶은 것도 아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는 영화를 보면 관객분들이 분명 위로를 받거나,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에서 (최)민식 선배님과 다리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신이 있는데, '어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너무 안 풀린다면서 붙잡고 머리를 싸매는 것 보다 '내일 아침에 다시 풀어봐야지' 하는 것이 용기다'는 대사가 나온다. 실제로도 많이 인상 깊었고, 내 마음에 남았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무조건 끝까지 잡고 있는 스타일이었다. 해결될 때까지 놓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한 후에는 대사처럼 행동할 때가 많았다. '오늘은 이만큼 했으니까 다음에 또 해보자' 했을 때 일들이 잘 진행되기도 했고, 연기적인 고민이 생겼을 때도 대본만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일 다시 보자' 했을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분석도 잘 되더라"고 작품을 통해 새롭게 찾은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동휘는 배우로서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 만나보고 싶은 선배에 대해 "내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하고 싶다. 젊은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지 않나. 그리고 장르적으로는 멜로 영화를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다"며 수줍게 웃더니 "'비밀의 숲2'에서 조승우 선배님, 이번 영화에서 최민식 선배님을 뵙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이병헌, 박정민 선배님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너무 팬이기도 하고, 그런 분들은 어떻게 작품을 하시는지 궁금하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동휘는 25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한지우 역에 발탁, 충무로의 새로운 원석 발굴을 알린다. 한지우는 대한민국 상위 1%인 명문 자사고에서 친구들을 쫓아가지 못하는 수학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으로, 학교의 야간 경비원 이학성이 수학 천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에게 수학 배우기를 자처한다. 한지우의 성장은 신예 김동휘의 성장과도 직결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이다. 내달 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쇼박스 2022.02.25 13:41
연예

[포토] 소라 '이 암호 풀어봐요'

걸그룹 우아!(woo!ah!)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QURIO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woo!ah!(우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멤버들이 타이틀곡 'BAD GIRL'울 선보이고 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11.23/ 2020.11.23 18:20
연예

'YG전자' 박준수PD "퇴사 각오하고 만들었다"

'YG전자' 박준수PD가 퇴사를 각오하고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YG엔터테인먼트의 리얼 시트콤 'YG전자'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렸다. 'YG전자'는 하루아침에 기피 1순위 부서인 YG 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를 살려내고, 다시 양현석 회장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Mnet '음악의 신'으로 페이크 다큐의 성공을 알린 박준수PD와 '야망가 승츠비' 승리가 만났다.승리는 "대본을 보고 놀랐다. 너무 예민한 내용이 있어서 '해도 되느냐'고 PD님께 물어봤다. PD님이 '모두가 아는 사실을 하는게 뭐가 잘못된거냐'고 하셔서 맞는 말이라고 동의했다. 어차피 할 바에는 재미있게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저 이야기를 해도 괜찮은거야 할 정도로 내부적으로 깊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박준수PD는 "양현석 회장님께서 암묵적으로 묵인해주셨고 나 또한 퇴사를 각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서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여기저기 눈치를 보느라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여전히 혼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YG전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트로 5일 공개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0.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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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T학원 메가엠디, 약학대학 합격전략 ‘합격력’ 공개

약학대학입시전문 메가엠디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1만여명의 약대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었던 합격력(合格力)을 공개했다. 메가엠디 측은 약학대학/의전원·치전원의 합격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학습에서의 '기술'차이와 지원전략에서의 ‘기술’차이라며, 이러한 ‘기술’의 힘을 '합격력'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메가엠디가 밝히는 PEET 학습에서의 ‘기술’의 핵심은 셋업과 압축, 분석, 체화 이 네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 학습의 길을 닦는 '셋업단계' 먼저 셋업은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 준비단계를 말한다. 셋업 단계에서는 나의 성향에 맞는 학습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PEET의 경우, PEET인강(온라인)과 PEET학원(학원강의)로 학습형태가 나뉘는 데 자신에게 맞는 학습 형태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시험의 성격과 난이도가 수능과 다른 만큼 합격 선배나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학습 형태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학습 형태를 결정했다면, 어떤 시기에 어떤 내용의 학습을 할지 설계해야 한다. 자신이 전공자인지 비전공자인지 응시 경험이 있는지 없는 등 스스로의 수준을 냉정히 판단하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설계해야 한다. 마지막은 나에게 맞는 강사를 찾는 것이다. 강사 선택 기준은 신뢰할 수 있는 학원에서 강의하는 지 고려하는 것이 첫번 째고, 그 중에 동기부여와 학습 관리까지 가능한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두번째다. ◆ '압축', 쓰기의 힘 다음은 압축단계다. PEET 4과목 평균 1,032시간의 강의, 15,000페이지에 달하는 기본서의 내용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암기하는 것은 현실상 불가능하기에 이를 노련하게 압축할 수 있어야 약대합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메가엠디가 밝힌 압축의 기술 첫번째는 일단 강의를 듣는 것이다. 강의를 듣다보면 방대한 이론 중 PEET에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선별하는 능력이 생기고 글로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개념도 수업을 통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강의를 들었다면, '노트정리'를 해야 한다. 메가엠디 연구소에서는 사실상 ‘이론학습 성공의 90%는 노트정리에 달렸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트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수험생이 강의를 듣거나 기본서를 읽으면 '알게됐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데 막상 설명해보라 하면 말문이 닫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듣거나 읽어 알게된것을 온전한 지식으로 소화하려면 손으로 직접 쓰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노트정리, 단권화, 바인더활용 등 형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단원의 핵심개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구상 단계를 거쳐 꼼꼼하게 논리적인 설명을 적는 작성 단계를 거쳐야 한다. ◆ 문제, 풀이보다 분석이 중요 분석의 단계는 같은 공부를 하고 남들과 비슷한 시간을 들였어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말그대로 자양제 같은 학습기술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문제풀이 단계에서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문제를 분해하여 이론 및 기념, 문제가 측정하려는 사고능력을 파악하는 훈력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출제자의 출제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면 PEET 본고사에서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 풀이 과정을 복기하면서 자신의 사고패턴을 교정하고 ▲ 노트 업데이트 및 교정을 통해 이론의 완성도를 높이는 학습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체화, 다양한 문제 풀이 훈련 앞선 3단계를 잘 진행했다면 마지막으로 PEET 본고사에 앞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충분히 풀어봐야 한다. 이 단계는 그 동안 학습된 압축된 개념과 분석 능력이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지 다양한 문제 풀이로 검증하면서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한편, 내가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는 기술, ‘지원기술’편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며 합격력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엠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정기자 kimj@joins.com 2016.04.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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