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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복권위원회·동행복권, 대한민국 복권 역사 찾기 캠페인 실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이 복권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복권 역사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대한민국 복권 역사 찾기 캠페인은 복권 역사 자료를 모아 근현대 복권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역사를 기록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 복권 역사 유물을 발굴 및 수집·보존하고 복권의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이번 캠페인은 ‘복권 역사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복권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물건, 문서, 기록물, 비디오 등 실물자료를 촬영하여 홈페이지의 ‘복권 역사 자료 접수하기’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매월 1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품권을 제공한다.이외에도 ‘복권 역사 찾기 캠페인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복권 역사 박물관을 알리는 캠페인 포스터 3종 중 1개의 이미지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대한민국_복권역사찾기’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홈페이지 내 응모하기를 통해 인증샷을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기간은 2월 17일부터 3월 14일까지이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만 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동행복권 건전화본부 맹준석 본부장은 “복권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에게 희망과 나눔을 실천하며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라며 “개개인의 소중한 자료가 모여 복권의 역사를 모두 함께 향유하고 복권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2025.02.17 11:21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지하철 역사 ATM 43곳으로 확대

케이뱅크가 지하철 역사 ATM 운영대수를 크게 늘리며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케이뱅크는 ATM 운영대수를 확대하고 디자인을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케이뱅크는 모바일로 영업하는 인터넷은행이지만 효성티앤에스와 협업으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자체 ATM을 운영하고 있다. ATM을 통해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입출금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금융거래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케이뱅크 고객은 케이뱅크 ATM을 비롯해 전국 은행과 우체국, 편의점 GS25 ATM기기에서 입출금 등 거래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ATM 운영대수를 크게 늘렸다. 기존에 강남역, 선릉역, 사당역 등 5곳에서 운영하던 ATM 대수를 서울역, 신도림역, 강변역, 홍대입구역 등 38곳을 추가해 총 43곳에서 운영한다.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ATM을 확대한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입출금 등이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ATM 디자인도 개편했다. 기존 은행 ATM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니카페 컨셉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고급스러운 메탈 바디에 직선과 곡선을 자연스럽게 조화해 세련미는 물론 안정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아울러 이번 ATM 리뉴얼을 기념해 인증샷 이벤트를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실시한다. 참여방법은 지하철 역사에서 발견한 ATM 인증샷을 찍은 뒤 케이뱅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로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케이뱅크를 만나며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입출금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 지원을 강화했다”며 “향후 고객 반응과 수요 등을 분석해 추가적인 ATM 확대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8 15:08
생활문화

[다시, 홍콩①] 레이디 가가 묵은 스위트룸, 장국영이 사랑한 야경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1990년대의 홍콩은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수놓은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으로 깊게 각인됐다. 지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유명인들도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택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3일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더니 오후 1시를 조금 넘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왔는데 80%에 가까운 습도가 곧바로 재킷을 벗게 만들었다.차를 타고 30~40분이 걸려 곧바로 향한 곳은 118층으로 기네스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더 리츠칼튼 홍콩'이다. 312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묵은 스위트룸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117층 통유리로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IFC를 내려다볼 수 있다.빅토리아 항만을 27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으로, 투명 샤워부스는 물론 미니 스파까지 갖췄다. 기업 경영자를 위한 별도 데스크도 있다. 가격은 한화로 2700만원에 달한다.이보다 한 단계 낮은 '칼튼 룸'도 창밖으로 홍콩섬이 훤히 보인다. 프러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유다.황홀한 전경을 뒤로하고 '카페103' 있는 102층으로 내려와 '애프터눈 티'를 음미했다. 홍콩 시민들에게 애프터눈 티는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일상적인 문화다.하루에 가볍게 다섯 끼를 먹는 홍콩 사람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반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됐지만 여전히 영국의 향기가 남아있다. 호텔 시그니처인 '블랙 오키드'를 주문했다. 리필 문화가 대중화해 성인 남성 주먹만 한 주전자가 비면 직원이 수시로 차를 채웠다.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보니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퍼졌지만 막상 맛은 강렬하지 않았다. '잉글리스 브랙퍼스트'는 홍차를 연상케 했다. 이 호텔에는 미슐랭 2스타 광동요리 전문 '틴룽힌'과 1스타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도 있다.곧바로 홍콩의 예술 중심지이면서 시민들의 놀이터인 '엠플러스(M+)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서구룡 문화지구의 꽃으로도 불린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한국인인 정도련 큐레이터가 부관장을 맡고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플러스) 기호를 붙였다.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풋풋한 커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동서남북으로 나뉜 2층 전시관에 들어섰더니 1990~2000년대 중국 현대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1978년 화궈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함해 과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간 패권 경쟁을 당시의 종이 신문과 장난감 탱크, 배 등으로 다소 긴박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 가르뎅'의 성장을 이끈 디자이너, 모델, 배우, 기업가인 중국 '마담 송'의 발자취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생전 그의 활동 모습과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의상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작품들을 살펴본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잔디밭 위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수다를 떨고 있다. 강아지와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가족도 있다.이처럼 엠플러스 뮤지엄은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땅을 매립한 서구룡 문화지구의 중심이면서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놀이터다. 노을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호텔과 예술 일번지가 자리 잡은 구룡반도를 지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증권의 중심인 홍콩섬으로 발길을 향한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트램(전차)을 타기 위해서다.해발 552m까지 전기로 움직이는 트램이 네 정거장을 8분 간격으로 오가는데,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정상은 홍콩 시내보다 3도가량 온도가 낮아 봄에는 얇은 외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명심하자.꼭대기에 다다르면 종합 쇼핑몰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가 있다. 이곳을 지나 뒷길로 가면 작은 정자에서 홍콩 야경을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은 뒤 인근 음식점에 방문해 식용 비둘기와 두부 요리, 탕수육 등을 시켰다. 생소한 비둘기 구이는 특유의 향과 함께 치킨과 오리 사이의 맛이 느껴진다.두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보다 부드러운데, 치킨 기름의 향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굳힌 설탕과 먹는 탕수육은 익숙한 한국 칠리 탕수육의 향이 강한데, 튀김의 두께는 살짝 얇고 고기는 두꺼운데 퍽퍽한 느낌이 든다.현지 관계자는 "비둘기 요리는 이곳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며 "맛을 안다면 머리부터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을 찍은 뒤 차를 타고 내려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가 나온다. 추억의 홍콩 배우 장국영이 영화 '영웅본색2'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소가 있다.극중 인물이 최후를 맞은 공중전화 박스는 사라졌지만 홍콩 영화 마니아라면 그가 힘겹게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묻고 쓰러진 자리에서 의미있는 사진 한장을 남겨볼만 하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8 07:00
연예일반

‘가슴이 뛴다’ 장서연, 옥택연·원지안과 찰떡 호흡 예고

신예 장서연이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에 본격 합류,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지난 8화 말미,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시니컬한 태도로 장기 투숙을 의뢰하는 황소이(장서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케 하는 가운데, 장서연이 선우혈(옥택연)과 주인해(원지안)가 새롭게 오픈한 게스트하우스 일면식에 첫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장서연은 앞서 드라마 ‘닥터로이어’와 ‘얼어죽을 연애 따위’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장서연은 각각 의료사고 피해자 길소연과 취준생 박현소 역을 맡아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슴이 뛴다’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장서연은 “황소이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MZ 세대가 가진 다채로운 면을 표현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너무나 감사한 기회였다. 소이의 첫인상이 본인 할 말만 하고 상대의 반응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깍쟁이로 비칠 수 있지만, 일면식에서 지내는 동안 심적으로 조금씩 편안해지고 인해와 주변 인물들을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들을 잘 그려내려고 노력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9 14:07
연예일반

임시완, 美NBA 올스타전 직관 '새내기 대학생인 줄~'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미국 여행 중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20일 "느바 올스타 2023"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미국에서 2023 NBA 올스타전을 직관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임시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구 점퍼를 입은 모습이 대학생을 연상케 하는 게 역시 연예계를 대표하는 '동안'임을 인증했다. 이 같은 사진과 근황이 공개된 후 팬들은 "임시완 여행스타그램 실화. 바로 공유해주니까 진짜 너무 좋다" "오빠 저 스마트폰 떨어뜨렸는데 왜 안타나시나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오빠가 한국에 안계시니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올른 돌아오셔서 공기 정화해 주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한편 임시완은 최근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영화 개봉과 맞물며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간 작품을 통해 볼 수 없었던 그의 진솔한 매력 발산과 함께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방에 잡았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스마트폰이라는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기를 끔찍한 범죄의 매개가 되는 소재로 바꿔 섬뜩함을 높였다.임시완은 이 작품에서 외진 곳에서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정체 불명의 남성 오준영을 연기했다. 임시완과 함께 배우 천우희가 호흡을 맞췄다. 천우희는 스타트업 회사 마케터이자 주말에는 아빠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 나미를, 배우 김희원은 아들 준영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쫓는 형사 지만 역을 맡았다.'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공개 직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베트남과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0 22:18
산업

엔데믹에 분주해진 외식업계, 매장 리뉴얼 바람

외식업계가 매장 새 단장에 집중하고 있다. 리브랜딩을 단행하거나 새로운 콘셉트를 반영한 매장을 앞다퉈 오픈하고 있다. 방역지침 완화로 대면 모임이 많이 증가한 만큼 오프라인상에서의 고객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스퀘어강남'을 오픈했다. 스퀘어강남은 기존 'SPC스퀘어'를 새롭게 단장한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쉐이크쉑·배스킨라빈스·던킨·라그릴리아 등의 브랜드들을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테인먼트' 콘셉트로 꾸며졌다. 건물 외관과 엘리베이터, 벽면을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마틴 론과 협업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쉐이크쉑 매장은 '팝핑'을 주제로 한 그래픽 디자이너 차인철의 드로잉 작품을 통해 에너지가 넘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쉐이크쉑을 표현했다. 2층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매장은 비알코리아 디자인센터인 '스튜디오 엑스트라'와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디자인 에이전시와 협업한 아트 웍을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다양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열기구로 형상화해 신비롭고 동화적인 느낌을 연출했으며, 던킨 매장은 도넛 형태의 조형물과 리본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공간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들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의 중화요리 포차 브랜드 리춘시장은 론칭 4년 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첫 매장으로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약 110㎡(33평) 규모로 오픈한 이번 강남역점은 선셋 조명과 판다가 적용된 엠블럼 디자인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에 좋도록 꾸몄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로 급변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 층 업그레이드된 메뉴와 분위기로 무장된 새로운 리춘시장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리춘시장 리브랜딩 매장은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신규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첫 프리미엄 매장인 ‘사당 파스텔시티점’을 오픈했다. 사당 파스텔시티점은 아웃백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오픈 키친을 통해 메뉴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으며 고객이 편안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격조 높은 공간을 연출했다. 업계가 이처럼 매장 새 단장에 나서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 3월 21일 이후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소상공인 대상으로 주간 평균 매출 증감 추이를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4월 18~24일 전년 동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 이어 5월 2~8일은 19.2%, 5월 9~15일은 20.6%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별 매출을 살펴보더라도 외식업 회복세는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NICE지니데이터의 전국 신용카드 매출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외식업 매출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외식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아직 2019년 수준으로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여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3 07:00
연예

김하늘, 천원짜리 장난감도 명품처럼 소화..."얼굴이 명품~"

김하늘이 장난감도 명품처럼 소화해 시선을 강탈했다.김하늘은 23일 자신의 SNS에 “너무 감동!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덕분에 행복한 생일 보냈어요!”라며 인증샷을 게재했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지난 21일 생일을 맞아 화려하게 장식된 포토존 앞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해 보였다. 특히 김하늘은 블링블링한 티아라, 목걸이, 귀고리를 착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가 착용한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요술봉은 현재 종합생활용품 전문점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장난감으로, 1000원 대 가격이다.네티즌들은 "김하늘은 장난감도 명품으로 만드는 마법사네요", "김하늘 얼굴 자체가 명품입니다", "40대 중반이라니 안 믿겨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하늘은 tvN 새 드라마 ‘킬힐’에 출연할 예정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3 08:25
무비위크

'특송' 박소담 인터뷰 "맨몸·카액션 도전했다…건강은 잘 회복중"

박소담이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영화의 매력, 후속편에 대한 기대 그리고 무엇보다 나아진 건강상태를 전했다.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 측은 11일 주연 배우인 박소담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소담은 '특송'을 통해 첫 단독 주연이자 카체이싱이라는 강도 높은 액션물에 도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박소담은 "속도감이 굉장한 영화"라며 '특송'을 설명했고, "강렬하고 통쾌한 맨몸 액션, 카 액션이 영화에 다 녹아있다"며 완성도를 자부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잘 회복 중"이라며 최근 갑상선 유두암 판정 후 수술을 무사히 끝마친 근황을 전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 외에도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등 존재감 강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건강 회복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새해 인사 등 근황에 대해 간단한 인사 부탁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박소담이다. 직접 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못해 죄송하다. '기생충' 홍보를 하며 인터뷰를 할 때 내 머리 색을 보고 많이 궁금해하셨었는데 이제야 그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됐다.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 그래도 이렇게 '특송'을 촬영하면서 있었던 일들, 내가 느꼈던 부분들을 말씀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많은 도움을 받았던 작품이고 은하에 대해서, '특송'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다. 무엇보다 '특송'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다. 나는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잘 회복 중이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의 말씀 감사하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배우로서도 사람 박소담으로서도 '아주 많이 건강해야 가능하겠다'는 항상 생각을 하고 지내왔던 나이기에 내 상태를 알게 되고 나도 많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 같아서 잘 회복하고 더 관리해서 그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꼭 직접 인사드리겠다. 그때까지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라. 감사하다." 영화가 촬영을 마치고 오랜만에 개봉하게 됐는데, 첫 원톱 주연으로서 느끼는 감회가 궁금하다. "원톱 주연이라는 말이 정말 쑥스럽다. 나도 내 얼굴이 아주 크게 포스터에 나오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극장에 내 얼굴이 아주 크게 걸려 있는 것도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고, 설레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함께 열정과 노력을 다해 만들어 주신 '특송'인 만큼 개봉을 하고,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주연을 맡은 만큼 책임감도 들고 내 새로운 모습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대되고 궁금하다." 첫 원톱 주연작이라 설레면서도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나의 얼굴로 첫 장면이 시작이 되고, 영화의 마지막까지 내 얼굴로 끝나게 되는 작품은 나도 처음인지라 장은하로 작품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부담감도 물론 있었지만, 부담감보다는 감사함이 더 컸던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도 너무나 감사했고, 날 믿고 은하를 맡겨주신 만큼 정말 잘하고싶다. 은하를 만나게 돼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또 힘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셨기 때문이다. 특히 김의성 선배님, 송새벽 선배님께서 첫 대본 리딩 때부터 "소담아 우리가 널 도와줄게", 모두가 우리 소담이, 장은하 잘 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고, 잘 할 수 있다고 항상 힘을 주셨다. 그래서 내가 더 자신감 있게 즐겁게 은하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은하를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작업을 함께해왔던 많은 분들께 커피차와 분식차도 가장 많이 받았던 작품인 것 같다. 피 분장을 하고 있던 날들이 많았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는데 개봉을 하고 나면 이제는 공개가 가능할 테니 조금씩 오픈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머리 색 연결을 맞추느라 분장팀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었다. 부산에 미용실을 빌려서 염색을 하기도 했다. 촬영을 하다 보면 의상, 분장팀과 함께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데 항상 옆에서 은하라는 인물을 제가 연기하기까지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챙겨주었던 의상, 분장팀. 제가 추울 때, 더울 때, 떨리고 긴장될 때 내 손을 잡아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 덕분에 내가 카메라 앞에서 혼자가 아니라는걸 느끼고 많은 부담감들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었다. 또 '특송' 촬영을 하면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같이 촬영하고 있어서 그때도 내 머리색을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부산에서 바다를 보며 '특송'을 촬영하고 정선에 가서 산 속에서 세끼를 해먹으며 나는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항상 '삼시세끼' 촬영을 가면 정아 선배님, 세아 선배님께서 액션을 하다가 온 나의 작은 상처를 보듬어 주시고 항상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다시 한번 또 말씀드리고 싶다." 특송 전문 드라이버 답게 운전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실제 운전 실력이 어떤지 궁금하다. 실제 운전 실력은 할머니를 병원에 직접 모셔다드릴 수도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갈 수도 있고, 바람을 쐬고 싶다면 어디든 떠날 수 있고, 누군가 픽업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이다. '특송' 이전까지는 사실 예전에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서 차를 타는 것 자체가 조금 두려울 때가 많았었는데 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계속해서 타야 했고, 그래서 항상 커튼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가리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던 중 베스트 드라이버 은하를 만나게 되었고 '특송' 덕분에 많은 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운전을 하다 보니 이전의 두려움도 사라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운전을 더 많이 하게 됐던 것 같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나니 운전을 하면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도 생겼고, 작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되고, 감사한 부분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스스로에게도 큰 도전이었던 작품이다."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드라이빙 실력이 단연 돋보였는데, 카체이싱 액션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퓨리오사를 연상해 주셨다니 정말 감사드린다.'매드맥스' 개봉 당시 나도 삭발을 했을 때라 주변에서 퓨리오사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언젠가 꼭 한번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인데 정말 감사하다. 영광이다. 카체이싱 액션에 있어서는 내가 운전을 해보긴 했지만 '특송' 드라이버인 은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접목이 되어야 하는 만큼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연구를 많이 했다." 시작부터 군더더기 없는 카체이싱과 스트레스가 뚫리는 액션이 인상 깊었다.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준비한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오래 어떻게 준비했는지, 몇 퍼센트나 직접 소화했는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달리고, 몸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었고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액션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특송'에서의 은하는 맨몸 액션과 카체이싱 액션 두 가지 모두 도전할 수 있어서 더 욕심이 나고 잘 표현해 내고 싶었던 것 같다.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액션 훈련을 기본부터 시작했었고, 내가 해낼 수 있는 부분의 연기는 직접 소화했고, 위험할 수 있는 장면은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았다. 무술감독님과 내 대역을 해주었던 언니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고, 항상 옆에서 보며 많은 점을 배웠던 것 같아요. 촬영기간내내 나와 같은 머리 색을 하고 탈색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함께 끊어져가며 같은 옷을 입고, "넌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언니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통해 정말 정말 고마웠다고, 언니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자동차 추격 신과 액션 신을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가장 좋아하는 액션 신이 있는지 궁금하다. "후반부 백강산업 안에서 펼쳐지는 경필과의 액션 신이 많은 분들이 고생도 정말 많이 했었고, 그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다. 은하와 백사장, 아시프의 가장 중요한 공간에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 내가 은하를 연기하면서도 가장 큰 감정의 변화가 있었던 부분이었다. 항상 차 문을 열 때 사용했던 드라이버를 들고,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인물이 아니지만 폐차장 그 공간은 은하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이고, 혼자서 많은 인물들을 상대해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 많은 사건을 온 몸으로 부딪히고 해결하다 보니 완급을 조절하며 액션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폐차장 내부의 경필과의 액션 신이 그전에 합을 맞춘 부분에서 현장 상황에 맞게 수정이 되면서 무술팀과 호텔 회의룸에서 촬영 전날 새로운 합을 맞추기도 했었다. '기생충' 정현준 배우와의 재회도 눈에 띄었다. 그때와 비교해 현준 군이 더 달라졌거나 성장한 지점이 있다면, 촬영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현준이는 여전히 밝은 에너지를 내게 줬다. 항상 내게 "장은하씨"라고 부르며 나를 그 누구보다 장은하로 응원해준 것 같다. 덕분에 다른 스태프 분들도 내게 "장은하씨"라고 불러주셔서 촬영 내내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정말 내가 이 아이를 지켜주고 싶다'고 매 순간 느꼈던 것 같다. 수중 촬영을 할 때도 난 솔직히 두렵고,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현준이가 물속에서 해맑게 웃으며 "장은하씨, 빨리 들어오라"고 해줘서 용기 낼 수 있었다. 현준이도 연기를 하며 힘든 부분이 있었을 텐데 항상 나를 보며 웃고, 장난치고 내가 긴장을 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현준이에게 정말 고맙다. 은하가 혼자 힘들게 살아오며 타인을 쉽게 믿거나 정을 주지 않고 경계를 하는 부분들이 컸는데 현준이가 촬영 내내 김서원으로 내 곁에 있어주면서 내게 준 에너지들로 자연스레 내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서원이를 지켜주고 싶었다. 박소담으로서도 장은하로서도 현준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첫 장편 출연작 '잉투기'(2013) 데뷔 이후 10년째 되는 해다. 데뷔 초 스스로 그렸던 배우로서의 모습과 실제 성취한 현재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궁금하다.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팬분들에게도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말을 항상 많이 했었는데, 그 부분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건강 상태가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속상하지만, 아직 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더 관리를 잘해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 데뷔 10년째 되는 해에 극장에 나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걸리게 된 것도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한 것 같다. 인증샷도 많이 찍고 싶다. 궁금해서 모두 찾아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보내주셔서 다 보고 있다. 회복 잘해서 직접 뵙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그날이 기다려진다." 작품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과 연기에 있어 본인만의 비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작품을 읽고, 캐릭터에 관해 계속해서 궁금증이 생기고,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 때 가장 설레고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다. 내가 어떤 한 인물을 직접 만나게 되는 그 첫 순간 말이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만나게 된 순간부터는 감독님과, 함께하는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작품은 나 혼자 만들어 갈 수 없으니까." '기생충' 이후 작품을 선택하거나 캐릭터에 접근하는데 변화된 지점이 있는지, 해외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기생충' 미국 프로모션 중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었는데 (해외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물론 있다. 하지만 아주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기회가 왔을 때 해내려면 그 기회가 올 때까지 스스로 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기생충' 이후로 작품을 선택하거나 캐릭터에 접근하는데 있어 변화된 지점은 없다. 내가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기생충'을 하면서 일에 있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 함께 하는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에게 항상 정말 감사하고 '내가 더 잘 해내야겠다', '기회를 주셨으니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 배에 탄 모든 분들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들을 함께 잘 보내고 싶다." 앞으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과 연기자로서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목표는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다. 항상 말했던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오래오래 하고싶은 일도 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 아직 못 해본 것이 너무나 많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 그동안 못 했던, 못 챙겼던 부분들도 다 돌아보고 잘 회복해서 다양한 모든 걸 경험해 보고 싶다." '특송2'가 기대되는 엔딩이다. 훌쩍 큰 서원과의 훗날 에피소드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송2' 나도 너무 기대된다. 서원이가 자란다면, 은하가 자신을 지켜준 것처럼 멋진 모습으로 은하를 지켜주지 않을까?" 박소담 배우가 생각하는 '특송'의 매력은 무엇인가? "굉장한 속도감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관객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카체이싱 장면은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관객분들을 찾아 뵐 생각을 하니 설레고, 떨린다. 나 역시도 촬영하며 신나고, 재밌게, 정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짜릿한 속도감과 넘치는 에너지로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라. 건강하게 극장에서 만나자."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1 16:54
생활/문화

[IT싸를 만나다] "ㄱ나니?" 서랍 속 카세트 플레이어 소환한 KT 3인방

MP3가 없었던 1990년대에는 라디오를 듣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을 때 잽싸게 카세트 플레이어 녹음 버튼을 누른 것만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노래가 끝나갈 무렵 DJ의 목소리가 섞여 들어가기라도 하면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곤 했다. 빨리감기가 귀찮아 원하는 곡이 나올 때까지 듣다 보면, 나도 몰랐던 취향의 보물 같은 노래를 발견하기도 했다. KT가 이제는 추억의 물건이 돼버린 카세트 플레이어를 거의 20년 만에 뜬금없이 소환했다. 젊은 세대에는 생소한 물건이라 관심이나 받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해외에서도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등 통신사를 넘어 '힙한(개성이 강한)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 아래 'KASSETTE(카세트)'를 선보인 KT 뉴디바이스사업팀의 문정식(39) 차장과 황진주(37) 과장, 단말디자인팀의 김무현(38) 대리를 최근 KT 광화문사옥에서 만났다. 레트로에 K팝 더하니…해외서도 "더 팔아달라" 카세트는 KT 레트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다. 통신과 관계없는 제품을 직접 기획해 디자인하고 출시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고객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준비했다. 문정식 차장은 "휴대폰만 파는 통신사가 고객에게 어떻게 다양한 만족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생긴 부서가 뉴디바이스사업팀"이라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카세트 플레이어 개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처음 시도하는 영역이라 3개월간 프로젝트를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같은 해 9월 최종 승인을 받고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5개월간 땀을 쏟아 올해 3월 예약판매를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1차 예약 기간을 2주 반으로 잡았는데 준비한 물량 5000대를 하루 일찍 완판했다. 해외 판매 채널과도 계약을 맺어 전체의 15% 비중을 차지했는데, 다시 팔아달라는 요청에 2차 판매를 시작했다. 실제로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 소비자도 있었지만, 주로 MZ세대가 많이 구매했다. 제품에 스토리를 입힌 덕이다. 문 차장은 "제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영진 보고 자료에도 특별하지 않은 셔츠에 이야기를 담아 몇만장 팔았던 래퍼 '염따'의 사례를 넣었다"며 "수익을 보고 접근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세트와 패키지로 구성한 '리와인드: 블라썸' 앨범에는 백현(EXO)·도영(NCT)·아이즈원·어반자카파·강민경(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했다. 실사 스티커와 레트로 스타일 노트·캘린더 등도 넣었다. 스페셜 히든트랙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속삭이듯 인사를 전한다. 백현과 도영이 부른 '인형' 뮤직비디오 속 카세트는 연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메신저로 등장한다. 올해 3월 업로드 이후 전 세계 K팝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4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문 차장은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거듭났다. 그는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보고 아이즈원에 빠져 팬클럽인 위즈원에 가입했다. 2020년 콘서트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두 번이나 극장을 찾은 열혈팬이다. 팬심을 담아 CJ ENM과 지니뮤직에 콜라보레이션을 요청했다. 문 차장은 아이즈원을 직접 만났던 순간을 "꿈만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돈 주고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을 정도다. 인테리어 효과도 인기 한몫…"60~70년 음향기기 참고" 카세트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집 안 어디에 놔도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감성적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제품명 마지막 'E'는 좌우 반전을 했는데, 테이프가 감기는 모습이 보이는 윈도우('ETT∃')를 표현한 것이다. 전면 커버는 투명하게 처리해 멍하니 테이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특유의 감성을 느끼도록 했다. 김무현 대리는 "1960~70년대 음향기기를 참고했다. 특히 독일 소비재 브랜드 브라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석 디자이너 디터 람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며 "레트로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을 좋아하고 레트로한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직구를 던져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리의 손으로 빚은 카세트로 황진주 과장은 MZ세대와 경험을 주고받았다. 레트로 프로젝트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KT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특화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황 과장은 "대학생 마케터 '영퓨쳐리스트'(YF)와 4주간 카세트를 알렸다. 인증샷을 공유하는 '감성 사진전'과 대리점 체험존 구축으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며 "단독 제품의 가치도 있지만 다른 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콘텐트를 만든 것에 더 주력했다"고 말했다. MZ세대와 교감…"KT는 통신사 아닌 '힙한 회사'" 카세트를 처음 접한 MZ세대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황 과장은 "프로젝트 타깃을 MZ세대로 설정한 만큼 그들의 목소리가 궁금했다. 소리가 난다는 것 자체를 신기하게 여기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다음 곡은 어떻게 넘어가야 하나' 'B 사이드 첫 번째 곳은 어떻게 듣나' 등 문의가 많았는데 '이게 세대 차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미 KT는 차기 레트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아쉽게도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없었지만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2주 단위로 열리는 회의에서 MD, LP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KT의 정체성이 전혀 없는 패션 사업을 해보는 것은 어떻냐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레트로 프로젝트를 앞세워 힙한 회사로 도약한다. 작은 휴대전화를 벗어나 모두를 즐겁게 하는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로 진화한다. 김무현 대리는 "디자인 과정서 수립한 가설이 맞아떨어져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디자이너로서 보람을 느낀다.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1년에 제품 하나는 꼭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진주 과장 역시 "비통신을 사업화해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KT가 뭔가 제대로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다"고 했다. 문정식 차장은 "KT가 젊은 세대들에게 말랑말랑하게 다가가는 힙한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 나이키 한정판 신발을 고대하는 소비자들처럼, KT가 하는 모든 일에 열광하도록 신선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4 07:00
연예

트벤져스 3인, 복지TV 깜짝 출연...'놀면 뭐하니' 박미현 강사와 의리 과시!

'트벤져스' 삼총사가 복지TV를 방문했다.MBC '놀면뭐하니'에서 유산슬의 스승으로 인기몰이한 박현우 작곡가, 이건우 작사가, 정경천 작곡가가 9일 복지TV(사장 김선우)의 인기 프로그램 '전국나눔노래자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의 메인 MC인 노래 강사 박미현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다.복지TV 측은 "박미현 노래 강사와 트벤져스 3인이 '놀면 뭐하니'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으며 이에 박미현을 응원하기 위해 생방송 도중 깜짝 출연을 하여 우정과 의리를 보여줬다"고 밝혔다.이날 트벤져스는 본인들이 작사, 작곡, 편곡한 유산슬의 '합정역 5번출구'를 함께 부르고,이건우 작사, 정경천 작곡의 '인생라면'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정경천이 직접 라이브를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트벤져스의 깜짝 출연으로, 복지TV 시청자들의 응원 전화가 폭주하여 한때, 방송국 직원들이 업무를 볼 수 없었다고.방송 후 트벤져스는 복지TV 김선우 사장과 함께 복지TV 본관 앞에서 "복지TV 고정 채널번호55번만들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인증샷을 찍었다. 트벤져스는 "김선우 사장에게 복지TV가 트로트 신인 가수들을 위해 다양한 가요 프로를 만들어 주시기 바라며, 복지TV에서 전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래자랑 프로그램를 제작한다면 심사위원으로 출연하여 연말 우승자에게 본인들이 만든 노래를 기증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한편 복지TV에서 방영하는 생방송 '전국나눔노래자랑'은 우리 이웃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노래자랑으로 끼와 열정을 느끼게 하는 10년차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매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8.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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