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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해가 될까’는 누구?... 수지→보넥도 쟁쟁한 ‘환연4’ OST 라인업 [IS포커스]

“헤어진 연인을 만나는 게 해가 될까, 안 될까?” 온 국민을 얄궂은 고민에 빠트렸던 노래이자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의 상징, 바로 가수 우즈의 ‘해가 될까’다. 헤어진 연인들의 ‘환승’ 혹은 ‘재회’라는 선택의 갈림길을 담아내던 이 프로그램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뜨거운 관심 속 방영 중이다.우즈를 이을 명품 OST 라인업도 연일 화제인 가운데, 이 사운드 트랙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대변하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별 감성 극대화... 수지X도영 지난 12일 발매된 NCT 도영의 ‘아픈 말’은 이별 후에도 전 연인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7년 장기 연애를 마친 민경과 유식의 ‘X룸’ 공개라는 클라이맥스 순간에 흘러나와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도영의 섬세한 목소리는 담담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위로 후회와 그리움의 감정을 밀도 있게 전달했다. 이 음악적 시너지는 발매 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20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 공개된 OST ‘하루’는 떠나간 사랑을 기억하는 오늘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X 정체, 직업 공개 등 도파민이 폭발하던 시점에 공개된 이 곡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수지의 감성 짙은 보컬이 오히려 잠시 멈춰 서서 이별의 감정을 곱씹게 만드는 ‘감성 브레이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 곡은 수지의 가수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평소 노래에 대한 갈망이 컸던 수지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셔누, 긴장된 분위기에 떨림 한 스푼 지난달 22일 발매된 몬스타엑스 셔누의 ‘애즈 유 위시’는 ‘환승연애’의 미묘하고 치명적인 긴장감을 포착해낸 노래다. 눈앞에서 다른 이성과 썸을 타는 나의 X를 바라보는 쓰라린 질투의 감정을 다룬다. 드라이빙 비트 위에 전자적 요소와 어쿠스틱 질감이 세련되게 어우러진 이 트렌디한 팝 넘버에서, 셔누는 숨결 섞인 부드러운 보컬로 곡 전반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능숙하게 그려내며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 미련과 질투를 섬세하게 따라가게 만든다.◇ 보이넥스트도어, 새로운 설렘과 출발 대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OST 라인업에 가장 먼저 합류하며 프로그램에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들의 곡 ‘런 마이 라이프’는 트렌디한 팝으로, 출연자들이 데이트를 떠나거나 새로운 인연을 탐색하는 밝고 역동적인 장면에 주로 삽입됐다.이 곡은 어둡고 복잡한 이별 감정 일색인 ‘환승연애4’의 주요 감정선과 대비되는 신선한 활력을 제공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계 진전의 설렘을 표현하는 순간마다 등장하여 ‘이별을 넘어선 긍정적인 전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 노래는 멜론 핫100 차트에 새롭게 진입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환승연애4’ 제작진은 OST 선정 시 출연진의 서사와 캐릭터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출연진의 서사나 캐릭터와 어울리는 곡을 먼저 고른 뒤, 곡에 맞는 뮤지션을 컨택하여 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시즌은 “청량함과 청춘에 포커스를 맞춰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담기 위한 전략이다. 제작진은 “긴장 상황에서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강렬한 장르의 음악도 OST로 발매했다”고 덧붙이며, 복합적인 감정선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직조했음을 강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06:05
연예일반

고척돔 매진→ 초동 109만 장... 플레이브, 버추얼 ‘반짝’ 편견 깼다 [줌인]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반짝 인기일 거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신곡 ‘뿌우’의 음원 차트 롱런 조짐에 더해,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이 성공적으로 맞물리며 화제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심지어 초동 판매량은 싱글 기준 역대 보이그룹 중 2위로, 방탄소년단(BTS)의 기록을 잇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플레이브의 두 번째 싱글앨범 ‘플뿌우’의 타이틀곡인 ‘뿌우’는 제목처럼 귀여움과 플레이브 특유의 톡톡 튀는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 발매 직후 멜론 톱100에 무난히 진입했으며, 11일에는 8위까지 치고 오르며 경쟁이 강한 연말 시장에서 존재감을 선명히 새겼다. 16일 소속사 블래스트에 따르면 싱글 2집 ‘플뿌우’ 초동은 109만 장을 돌파하며, BTS ‘버터’에 이어 역대 보이그룹 싱글 초동 2위라는 기록을 썼다. 산리오 캐릭터즈와의 콜라보를 통해 소장 가치를 높인 점이 흥행을 견인했다.산리오 캐릭터즈와 손잡고 만든 ‘플레이브 미니미’ 캐릭터들의 동화적인 연출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13일 기준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했다. 18일 기준 조회수는 1000만 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한국어·일본어·영어·중국어 다 들어가서 글로벌 감성 찰떡”, “노래가 따뜻해서 겨울이랑 너무 잘 맞는다”, “몽글몽글 귀여움 미쳤다” 등 긍정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플레이브의 성과는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글로벌 IP와의 협업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이들의 글로벌 신뢰도를 입증한다. 이번 산리오와의 협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결실로,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몬롤 등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이 플레이브의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글로벌 IP 관리 기준이 엄격한 산리오의 본사 검수를 거쳐 캐릭터 IP 협업이 성사됐다는 점은, 플레이브가 이미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와 신뢰를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플레이브의 일본 내 입지 확장은 지난해 하이브의 일본 법인인 하이브 재팬과 일본 진출 및 활동에 대한 포괄적 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하이브 재팬은 전략 설계, 음악 유통, IP 관련 사업부터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등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발표한 일본 첫 싱글 ‘카쿠렌보’는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재팬 톱 싱글 세일즈 차트와 핫100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당시 하이브 재팬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외에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포괄적인 계약이었다는 점은, 업계가 버추얼 아티스트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플레이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봤다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버추얼’이란 단어가 낯설었던 국내에서는 플레이브의 인기가 나날이 커진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플레이브는 회사가 제작한 곡과 안무를 소화하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아티스트 5명이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까지 직접 제작하며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인기는 곧바로 대규모 공연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KSPO돔에 입성해 3일간 좌석을 꽉 채웠으며, 오는 21일과 22일에는 이보다 좌석수가 많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 대시: 퀸텀 리프 앙코르’를 개최하는데 이 역시 전석이 빠르게 동났다.‘게임회사’에 가까웠던 소속사 블래스트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당초 MBC 사내 벤처 출신 스타트업이었던 블래스트는 이상구 대표가 언리얼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운영했으며, 지난해부터 20명이던 인력 규모를 단기간에 50명 이상으로 늘리고 하이브 재팬과의 협업 등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키워왔다. 이들의 과감한 도전에 기반한 플레이브의 성공은 K팝 시장에서 버추얼 아티스트의 한계를 허물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블래스트는 “혁신적인 버추얼 기술과 아티스트들의 진정성 있는 창작물이 결합되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 투자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06:00
연예일반

괴물 신인에서 리브랜딩까지.. 크래비티, KGMA 2관왕으로 써낸 반등 서사 [줌인]

크래비티가 중요한 순간, 방향타를 잡았다. 크래비티는 지난 14일 열린 ‘2025 KGMA’에서 베스트 스테이지와 베스트 아티스트 10을 연달아 품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단순한 수상이 아닌, 최근 대대적인 리브랜딩으로 다져온 변화의 방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성공적인 신호탄이다.2020년 4월 데뷔 직후 크래비티는 ‘괴물 신인’으로 불렸다. 데뷔 앨범이 국내 앨범차트 정상은 물론, 일본 정식 데뷔 전 현지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빠르게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거의 불가능했던 시기에도 자체 유튜 콘텐츠와 라이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팬덤을 넓혀갔고,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4세대 보이그룹 신예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특히 2024년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우승은 크래비티의 퍼포먼스 역량을 세상에 증명했다. 강한 콘셉트 구현력, 정확한 퍼포먼스 합, 무대 전반을 채우는 팀워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크래비티는 퍼포먼스에 강한 팀”이라는 인식을 K팝 업계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안정적인 출발과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새로운 과제와 마주했다. 최근 2년간 초동 판매량 25만~27만 장대에 정체되며 ‘30만 장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음원 성적 또한 치열한 보이그룹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내기엔 부족했다. 업계에서는 “크래비티만의 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남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크래비티는 올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그룹명 의미를 기존의 ‘Creativity(창의성)+Gravity(중력)’에서 ‘Crave(갈망)+Gravity(중력)’로 재정의하며 ‘갈망’을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았다. 기존 해석이었던 ‘창의성과 중력’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청량 콘셉트와 팀워크를 중심에 둔 퍼포먼스로 이어져 소년성·청춘성·긍정적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초기 앨범 시리즈 ‘하이드아웃’은 성장 과정의 설렘과 패기를 강조했으며, 음악 역시 EDM·청량 팝 기반의 직선적인 비트가 주축이었다.하지만 성장의 기로에 선 이들은 “크래비티만의 고유한 색”을 더 명확히 해야 했고, 이에 보다 내면적이고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갈망’으로 중심 키워드를 이동시켰다. 새 로고는 포도를 모티브로 채택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맛’처럼 팀의 숙성된 방향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내부적으로는 리더 체제를 세림 1인 체제에서 원진-형준 2인 체제로 조정하고,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에서는 아홉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제작 중심 체제로 변화했다. 이는 단순한 콘셉트 교체가 아닌 ‘팀의 운영 방식과 메시지 구조를 근본부터 재설계한 변화’였다.리브랜딩의 의미는 지난 10일 발매한 ‘데어 투 크레이브 : 에필로그’에서 더욱 뚜렷해졌다. 정규 2집의 갈망 서사를 잇는 이번 앨범은 직선적이고 리듬 중심의 사운드로 변화된 팀의 방향을 확실히 보여줬고, 그 결과는 ‘2025 KGMA’ 무대에서 곧바로 확인됐다. 이날 크래비티는 신곡 ‘레모네이드 피버’로 레이싱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펑키한 베이스와 청량한 보컬을 살린 곡에 아홉 멤버가 속도감 있는 구성과 정확한 합을 선보였다. 특히 정모가 후반부 헬멧을 벗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은 공개 직후 각종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강한 화제성을 만들었다. 팬들은 이 장면을 두고 “리브랜딩의 메시지를 한 컷으로 보여준 순간”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2025 KGMA’에서의 2관왕은 크래비티에게 분명한 전환점이다. 초동·음원 지표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팀은 스스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리브랜딩·음악적 실험·퍼포먼스 강화 등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그 변화가 명확한 성과로 이어지며, 크래비티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데뷔 당시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팀이 성장의 고비를 지나,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25 KGMA’ 2관왕은 끝이 아니라, 변화가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리브랜딩을 통해 다진 방향성이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이들의 다음 ‘레이스’를 기대하게 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8 06:00
연예일반

블랙핑크, 트와이스, 르세라핌 렛츠고... ‘스파게티’ 빌보드 ‘핫100’ 2주 연속 진입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빌보드 ‘핫 100’에 2주 연속 차트인했다. 남녀 K-팝 그룹을 통틀어 올해 해당 차트에 2주 연속 진입한 팀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그리고 르세라핌뿐이다. 르세라핌의 싱글 1집 타이틀곡 ‘스파게티’는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송차트 ‘핫 100’(11월 15일 자)에서 89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50위로 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2주 연속 순위권에 머물러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 곡은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2주째 이름을 올렸다. 르세라핌은 데뷔 약 3년 6개월 만에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입증했다.‘스파게티’는 빌보드의 세부 차트에서도 괄목할 성적을 냈다.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에서 각각 7위, 4위에 자리해 2주 연속 ‘톱 10’에 들었다. 또한 지난주에 이어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을 지켰다.르세라핌의 이번 성과는 좋은 음악과 화제성 높은 퍼포먼스가 기반이 됐다. 지난 앨범 대비 미국에서 많은 프로모션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콘텐츠의 힘으로 ‘핫 100’ 2주 연속 진입이라는 기록을 썼다. 또한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노스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멋진 무대도 이들의 인기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투어는 뉴어크, 시카고, 그랜드 프레리, 잉글우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등 7개 도시에서 매진될 정도로 사랑받았고 팬덤과 인지도 확장에 큰 영향을 줬다. 해외에서 상승 기류를 탄 르세라핌의 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 첫 입성해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를 기념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제9SY 빌딩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2 09:23
뮤직

르세라핌, ‘스파게티’ 커리어 하이 찍고 활동 마무리

‘4세대 걸그룹 최강자’ 르세라핌이 싱글 1집 ‘스파게티’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르세라핌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10월 24일 발매한 싱글 1집 활동을 종료했다. 이날 다섯 멤버는 배달부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는 사전 프로모션 기간에 선보인 사진, 영상 콘텐츠에서 입고 나왔던 복장이다. 르세라핌은 팬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음악방송에서 보고 싶은 스타일링 투표를 진행했고, 배달부 의상이 1위로 뽑혀 이를 직접 착용하고 무대를 꾸몄다. 또한 안무 도중 손하트를 날리는 등 마지막까지 팬 사랑을 전했다.르세라핌은 이번 활동으로 ‘4세대 걸그룹 최강자’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스파ㄱ게티 (feat. 제이홉 of BTS)’는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핫 100’(50위)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46위)에 나란히 진입한 것은 물론 팀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는 46위에 이어 지난 8일(한국 시간) 77위로 2주 연속 차트인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 곡은 발매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일 200만 회 이상 재생되었으며 발매 첫 주(집계 기간: 10월 24일~30일) 누적 재생 수 1683만 8668회를 기록했다. 이는 팀 최고 성적일 뿐만 아니라 올해 발매된 4세대 K팝 그룹곡 중 발매 첫 주 최다 스트리밍이다.일본과 중국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일본에서 27일 발매된 ‘스파게티’는 첫날 약 8만 장 판매돼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10월 27일 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의 ‘주간 베스트셀링 앨범’(집계 기간: 2025년 10월 31일~11월 6일) 차트에서도 정상을 찍었다. 타이틀곡은 발매 후부터 11월 8일까지 꾸준히 일본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과 대형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데일리 톱 송 100’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일본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집계 기간: 10월 31일~11월 6일)에서는 전주 대비 26계단 대폭 상승한 24위에 자리했다. 중국 TME(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한국어 차트’에서는 2주 연속(10월 27일~11월 9일 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TME는 QQ뮤직, 쿠거우 뮤직, 쿠워 뮤직, 위싱 등 현지 4대 유명 음원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중화권의 뜨거운 반응을 방증한다. 퍼포먼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음원 성적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틀곡은 벅스와 멜론 일간 차트에서 최고 2위, 7위를 기록했다. 특히 멜론에서는 진입 당시 순위보다 무려 79계단 상승해 놀라운 화제성을 보여준다. 한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에서는 발매일부터 11월 8일까지 연속 ‘톱 10’을 유지 중이다.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 공연을 연다. 지난 4월 한국에서 시작해 일본, 아시아, 북미를 휩쓴 첫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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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 갓생 루틴·뷰티’ 신드롬... 독기로 피운 완성형 솔로 [IS포커스]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서사 덕분일까. 다영의 솔로곡 열기가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오히려 화력이 생활 전반으로 번지며 ‘다영 갓생 루틴’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사람들은 흔히 ‘극적인 스토리’에 유독 약하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보상, 노력 끝에 피어나는 결실이 주는 감동을 중시한다. 그래서 2016년 2월 우주소녀로 데뷔해 9년 만에 첫 솔로곡 ‘바디’로 음원 차트를 휩쓴 다영의 서사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도 자연스럽다.지난 9월 9일 발매된 ‘바디’는 두 달째 국내 주요 음원차트 중상위권을 지키며 롱런 중이다. 9일 기준 멜론 톱100 23위, 핫100 24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 21위에 올라 있다. 음악방송 SBS ‘더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바디’에 이어 수록곡 ‘넘버 원 락스타’도 은근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발매 두 달 만에 멜론 핫100에 재진입하며 역주행 신호를 켰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등에서 BGM으로 자주 사용되며 입소문을 탔다. ‘바디’가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뜨거운 여름밤 같다면, ‘넘버 원 락스타’는 무대에 대한 갈망과 야망을 노래한 한층 성숙한 가을 같다. 다영이 걸어온 서사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두 곡의 연이은 흥행은 다영의 비주얼 변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구릿빛 피부와 선명한 11자 복근, 블론드 웨이브 헤어와 스모키 메이크업에 대해선 과거 이효리·엄정화를 연상시키며, 섹시 아이콘의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 미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영처럼 루트 섀도 블론드와 건강한 피부 톤을 함께 연출해달라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단순한 금발이 아니라, 자기관리와 자신감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화제성의 뿌리에는 다영이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이 있다. 우주소녀 활동 당시 다영은 예능에서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지만, 무대 위에서는 보컬·댄스·표정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였다. 특히 우주소녀 유닛 쪼꼬미의 대표곡 ‘흥칫뿡’ 활동 당시에도 다영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특유의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콘셉트를 완성하며 팀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이처럼 꾸준히 다져온 무대 감각은 솔로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욱 정교해졌다. 다영은 3년간 솔로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곡 콘셉트와 사운드, 비주얼까지 직접 디렉팅했다. 12kg을 감량하며 웨이트 중심의 운동 루틴을 고수했고, 식단까지 철저히 조절했다. 최근 라디오에서 밝힌 ‘갓생 루틴’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영양제와 도라지청을 챙긴 뒤 성경을 읽고 영어 공부 2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의 루틴은 각종 숏폼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독기 아이콘’이라는 별명까지 낳았다. 실제로 한 유튜버가 공개한 ‘독기 아이콘 우주소녀 다영 컴백 루틴으로 72시간 살아보기’ 영상은 조회수 30만 회에 육박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다영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이미지 덕분에 광고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스포티하고 액티브한 브랜드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다영은 오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KGMA)’ 무대에 오른다. 솔로로서는 첫 시상식 무대다. 지난 9년간 쌓아온 내공과 감각이 집약된 퍼포먼스로, 그가 노래해온 ‘성장 서사’의 새로운 챕터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05:45
뮤직

‘오늘만~’부터 ‘할리우드 액션’까지…잘 달렸다 보넥도 [IS포커스]

올해 가장 잘 달린 ‘대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연말까지 가열차게 달린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미니 5집 ‘디 액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 5월 발표한 미니 5집 ‘노 장르’에 이어 지난달 20일 발표한 이 앨범 활동으로 한 해를 꽉 채운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3년차인 올해 비약적인 커리어 성장을 일궈내며 ‘5세대 톱 그룹’이자 ‘글로벌 대세’로 완전히 도약했다. ◇ 국내외서 ‘커리어 하이’ 성장 훈풍 보이넥스트도어는 올해만 세 번 신보를 발매하는 ‘열일’ 모드로 쉼 없이 달렸다. 특히 이들은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데뷔 2년 만에 팬덤과 대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는데 이 곡은 발매 열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며 올해 최고 히트곡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미니 4집 ‘노 장르’에 이어 미니 5집 ‘디 액션’으로 불 붙은 팬덤 화력을 재확인 한 것은 물론, 팀의 체급을 한층 키웠다. ‘디 액션’은 발매 후 일주일 동안 104만 1802장(한터차트 기준) 팔려 3연속 밀리언셀링을 달성했고, 각종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및 차트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보이그룹이 갖기 힘든 타이틀인 ‘음원 강자’ 존재감도 입증했다.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은 멜론 ‘톱 100’에서 최고 성적 2위(10월 21일 0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발매 후 보름 넘게 상승세를 유지하며 멜론 일간 차트 17위까지 기록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빌보드 재팬의 ‘톱 앨범 세일즈’(집계 기간: 10월 20~26일) 2위, 동 기간 집계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 2위에 올랐고 타이틀곡은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 ‘신곡 차트’에서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차트인을 이어갔다.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11월 8일 자)에서도 ‘디 액션’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40위에 올랐는데 이는 전작 ‘노 장르’(62위)보다 22계단 높은 순위이자 미니 1집 ‘와이..’(162위), 미니 2집 ‘하우?’(93위), 미니 3집 ‘19.99’(40위), 미니 4집 ‘노 장르’(62위)를 잇는 5연속 ‘빌보드 200’ 차트인 성적이다. 특히 이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예를 꼽는 ‘이머징 아티스트’와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등을 합산하는 ‘월드 앨범’ 1위로 직행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고 일주일 동안 집계된 미국 내 실물 음반 판매량의 순위를 매기는 ‘톱 앨범 세일즈’ 7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6위 등 주요 차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 2025 KGMA, 댄서들과 함께 떼창 장전쉬지 않고 달린 덕분에, 특히 그 자신들의 생각을 음악과 퍼포먼스에 자신 있게 담아낸 덕분에 더 단단하고 강해진 보이넥스트도어. 올해 최고의 ‘열일러’답게 이들은 프로젝트성 깜짝 신곡으로 또 한 번 팬들을 또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일본에서 ‘톰과 제리’ 85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싱글 ‘세이 치즈!’를 공개하는 것. 이들은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와 화제성에 힘입어 일찌감치 워너브라더스 측으로부터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로 지목된 바 있다. 곡은 함께 놀 때 가장 즐거운 단짝친구와의 소중한 우정을 그린 신나는 로큰롤 사운드 노래로 보이넥스트도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14일에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첫째 날 ‘아티스트 데이’ 무대에 올라 뜨거웠던 한 해를 장식한다. 무대 위를 자유롭게 즐기며 본인들 특유의 무드와 멋으로 그룹 색채를 확고히 다져온 보이넥스트도어가 오직 KGMA를 위해 준비하는, 드넓은 무대를 넘나들며 선보일 역동적인 보넥도표 퍼포먼스는 단연 기대 포인트다. 특히 ‘할리우드 액션’ 음악방송 활동을 마친 뒤 처음 오르는 연말 시상식 무대인 만큼 ‘오늘만 아이 러브 유’부터 ‘아이 필 굿’, ‘할리우드 액션’까지 한 해 활동을 총망라하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 해 동안 단독 투어와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다양한 대형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무대 맛집’으로 한층 성장한 이들이 선보일 KGMA 무대에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6 06:00
뮤직

올데이 프로젝트, 더 강렬하게 ‘원모어타임’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강렬한 컴백을 알렸다.더블랙레이블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올데이 프로젝트가 오는 17일 발표하는 새 디지털 싱글 ‘원모어타임’의 커버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는 등을 돌린 사람들 가운데 포커싱된 올데이 프로젝트의 모습이 담겼다. 눈빛만으로도 강렬한 아우라와 존재감을 발산하는 다섯 멤버의 개성이 단 한 장의 이미지를 통해 도드라지며 새로운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앞서 압도적인 사운드와 영상미를 자랑하는 트레일러 티저가 공개됐고, 싱글 ‘원모어타임’ 선공개 일정과 12월 첫 EP 발매 소식을 전해 K팝 팬들을 열광케 했다.지난 6월 뜨거운 화제성 속에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로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신선한 콘셉트와 음악으로 등장과 동시에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올데이 프로젝트의 첫 컴백은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4 10:14
연예일반

“싫어도 결국 빠져들걸?” 르세라핌, ‘스파게티’로 보여준 자신감의 미학

“이빨 사이 낀 스파게티, 그냥 포기해 어차피.”그룹 르세라핌이 대중을 유쾌하게 도발했다. 새 싱글 ‘스파게티’는 ‘싫어도 결국 머릿속에 박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장난스럽게 풀어내며, 르세라핌 특유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과거 히트곡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등과 비교하며 호불호가 갈린다는 반응도 있지만, 르세라핌은 오히려 “싫어도 결국 빠져들걸?”이라며 여유롭게 선언한다.지난달 24일 발매된 ‘스파게티’는 얼터너티브 펑크 팝 장르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현재 미국 팝 신에서 ‘톱티어 히트메이커’로 꼽히는 페데리코 빈드버와 지안 스톤이 참여했다. 두 사람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사운드를 만든 프로듀서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피처링으로 감각적인 랩을 더했고, 멤버 사쿠라와 허윤진도 작사·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보였다. 무엇보다 ‘스파게티’라는 음식과 요리라는 메타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흥미롭다. 무대에서는 새끼손가락을 이용한 포인트 안무, 멤버들이 마치 ‘심즈(SIMS)’ 캐릭터처럼 토하는 듯한 동작, 입 안에 낀 음식을 빼내는 재치 있는 제스처 등이 등장하며 ‘스파게티’의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풀어낸다. 해당 안무는 쏘스뮤직 퍼포먼스 디렉팅팀과 해외 안무가 토드 윌리엄슨이 제작을 맡았다.뮤직비디오에서도 ‘요리’와 ‘스파게티’라는 소재가 기발하게 활용된다. 멤버들은 실제로 스파게티를 만들거나 토마토소스를 다루며, ‘빠져나갈 수 없는 스파게티(=르세라핌)’라는 상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바닥에 앉아 시작하는 군무, 손가락을 흔드는 동작, 어깨를 들썩이는 리듬감 있는 안무가 어우러지며 ‘먹히는 존재감’이라는 테마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사진가로 잘 알려진 고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르세라핌과의 첫 협업으로, 식재료가 공중을 떠다니거나 배경을 2D 애니메이션처럼 표현하는 등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줬다.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2700만 회를 넘어섰으며, 지난달 25~26일 자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정상에 오르며 국내외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스파게티’의 세계관은 프로모션에서도 이어졌다. 르세라핌은 컴백 프로그램 ‘스파게티, 지구를 감다’를 통해 요리 예능 형식을 차용, 코미디언 엄지윤의 부캐 ‘엄지훈남’과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이색 요리 대결을 펼쳤다. 김풍, 애드워드 리 등 유명 셰프들과의 만남으로 ‘르세라핌표 스파게티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스파게티를 무료로 나눠주는 푸드트럭 이벤트를 열어 학생들과 직접 호흡했다. 초반엔 ‘호불호’가 갈렸던 ‘스파게티’가 이제는 대중의 ‘귀를 점령한 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각종 음원 차트 성적에서도 확인된다. 2일 기준 멜론 ‘핫100’ 2위, ‘톱100’ 8위, 일간 차트에서도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1일(한국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차트에서 46위를 기록하며 팀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는 이전 미니 4집 타이틀곡 ‘크레이지’의 83위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임희윤 평론가는 “‘스파게티’는 가사와 사운드 모두 기존 르세라핌의 스타일과 차별화된 실험적 매력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제이홉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제이홉의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가 지닌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이어받으면서도, 올드스쿨 힙합 샘플을 가미해 독창적인 리듬감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르세라핌을 “Great performer(위대한 퍼포머)”라고 직접 언급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이는 단순한 화제성이 아니다. 콘셉트의 신선함과 탄탄한 무대력, 그리고 ‘크레이지’부터 이어진 묘한 B급 감성을 르세라핌이 ‘스파게티’로 세련되게 확장해낸 결과다.현재까지도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르세라핌의 ‘잇 잇 업(Eat It Up)’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터라, 음원 차트는 물론 글로벌 팬덤 내 ‘밈(Meme)’ 소비까지 이어지며 장기 흥행의 흐름이 예상된다. 임 평론가는 “르세라핌은 ‘힙함’에서 출발해 ‘위트와 실험성’으로 확장 중이다. 지금의 변화는 단순한 콘셉트 전환을 넘어, 앞으로 르세라핌이 어떤 음악적 실험을 이어갈지 주목하게 만든다”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3 06:05
뮤직

‘공연형 아이돌’ 아이브, 오늘(31일)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 개최

그룹 아이브(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두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의 서막을 연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는 오늘(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KSPO돔(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을 개최한다. 2023년 첫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를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에서 42만여 명의 관객과 만난 이들은 이번 투어로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정조준할 예정이다.올 한 해 ‘레블 하트’(REBEL HEART)를 시작으로 ‘애티튜드’(ATTITUDE), ‘XOXZ’(엑스오엑스지)까지 연이은 히트곡으로 차트와 화제성을 동시에 장악한 아이브. 공연명처럼 ‘있는 그대로의 아이브’를 보여줄 ‘쇼 왓 아이 엠’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명실상부 ‘공연형 아이돌’… 글로벌 페스티벌서 증명한 라이브 퍼포먼스아이브는 지난해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서 완성형 퍼포먼스 실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뒤 올해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과 ‘롤라팔루자 파리’(Lollapalooza Paris),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ROCK IN JAPAN FESTIVAL 2025) 무대에 연달아 오르며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았다.세계적인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에너지와 빈틈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K-페퍼(페스티벌 퍼포먼스)’ 강자임을 증명했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대 매너로 ‘공연형 아이돌’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팬덤을 넘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브는 이번 월드 투어에서 세계를 무대로 다져온 보컬과 퍼포먼스를 정점으로 폭발시킨다. 여기에 밴드의 웅장한 합주가 더해지며 현장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다채로워진 세트리스트... 최초 공개 수록곡 무대세트리스트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아이브는 지난 2월 미니 3집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8월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을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확장된 콘셉트와 음악색으로 팀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각인시킨 이들은 이번 ‘쇼 왓 아이 엠’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앨범 수록곡 무대들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초 국내 주요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PAK)’을 기록한 ‘레블 하트’를 비롯한 메가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최초 공개되는 수록곡 무대까지 놓칠 수 없는 무대들이 유기적으로 배치돼 몰입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멤버 전원 미공개 솔로곡 오픈... 6人 6色 눈 호강 스테이지멤버 전원의 미공개 솔로곡도 베일을 벗는다. 아이브는 단단해진 음악적 역량과 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각자의 음색, 퍼포먼스, 무드에 최적화된 곡을 선보이며 개인 역량 입증에 나선다. 여섯 멤버는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하며 오직 ‘쇼 왓 아이 엠’에서만 만날 수 있는 ‘6인 6색’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거침없는 질주와 함께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아이브의 월드 투어는 오늘(31일) 서울 KSPO돔에서 포문을 연다. 마지막 날인 11월 2일 공연은 글로벌 송출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되며, 아이브는 온·오프라인으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월드 투어라는 대장정의 서막을 함께 한다.한편, 아이브의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 서울 공연은 오늘(31일) 오후 7시 30분, 11월 1일 오후 6시, 2일 오후 4시에 KSPO돔(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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