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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박영진·김민경이 '하드캐리'하는 '장르만 코미디'
김준호·박영진·김민경이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웃음 한판 승부를 펼쳤다. 세 사람은 18일 방송된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 개그 어벤져스들과 함께 숏폼드라마 형식의 콩트로 다양한 재미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 – 카르마'에서 건설노동자이자 세상 누구보다 착한 주인공으로 분해 정극 연기를 펼쳤다. 김준호는 "선행 없이 악덕만 쌓으면 그만큼 대가를 치른다. 덕과 악덕의 등가교환, 그게 카르마"를 말하는 인물로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줄 정도로 선행을 펼쳤다. 이런 김준호를 건설현장 동료 김기리는 "과거의 살인을 지우기 위해 덕을 쌓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던져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김준호의 인품에 결국 감동한다. 김준호는 살인을 하기 위해 미리 덕을 쌓았다. 시종일관 사람 좋은 얼굴을 했던 김준호는 섬뜩한 살인마의 표정으로 변신해 소름 돋는 연기를 과시했다.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에서는 박영진·정태호·장기영이 찰리킴의 웃음을 사기 위해 등장했다. 특히 박영진은 등장부터 자신의 유행어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소는"을 외쳐 동료들의 비난은 물론 김준호의 1초 땡을 받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백화점 지하주차장 차 소리·화장실 세정기 소리·핸드 드라이어 소리를 재현했다. 결국 웃음을 터뜨린 김준호는 "아 웃었어. 너무 허접해서 웃었어"라고 억울해했다.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쀼의 세계'에서 김민경은 박선영이 연기한 역할로 변신해 안영미에게 추파를 던진 남편 나태주와 한판 승부를 벌였다. 앞서 "요즘 복싱 배운다"며 '운동뚱' 캐릭터를 소환한 김민경은 태권도 실력자인 나태주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눕혔고 "일어나 오뚝이처럼 잘 일어나잖아"라며 장풍과 어퍼컷을 연사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19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