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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피 토하고 병원 이송, 롯데 장두성 "이제 막 야구에 눈 떴다" 했는데..

"깜짝 활약이 아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경기 전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인정 받았다. 그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이 앞을 가로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불의의 부상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장두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0회 초 2루 진루에 성공한 뒤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10회 초 1사 후 상황이었다. 장두성은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에게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박영현의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장두성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롯데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장두성에게 다가갔다. 입에서 피를 토했다는 롯데 코치의 제스처가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후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다행히 장두성은 들것에 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났다. 더그아웃이 아닌 구급차를 향했고, 장두성은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장두성은 앞선 1루 견제 상황에서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를 맞았다. 2루 도달 후 입에 출혈이 있는 것도 확인이 됐다. 다만 출혈의 원인이 견제구였는지는 병원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구급차로 이동한 것만으로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제 막 날개를 펴기 시작하던 유망주라 부상이 더 안타까웠다. 경기 전 감독으로부터 영웅 평가를 받았던 그였다. 전날(12일) 경기에서 8회 박영현을 상대로 11개의 공을 뽑아내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11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의 끈질긴 승부를 칭찬했다. 박영현의 힘을 빼놓아 후속타자들에게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는 의미에서다. 그리고 칭찬을 받은 그날,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연장 10회 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는 "작년엔 내 자신과 싸우는 느김이었다면, 지금은 투수와 싸우는 법을 알았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까진 지금이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야구에 눈을 뜬 상황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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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스타를 낳을까...2020 홍창기처럼 2025 송찬의에게 때가 왔다 [IS 스타]

보통 큰 구멍이 아니다. 타선의 '핵',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홍창기(32)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위기 속 기회가 송찬의(26)를 찾아왔다.LG는 지난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홍창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창기는 출루율 1위만 세 차례 기록한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올해는 시즌 초 잠시 부진했지만, 그 속에서도 출루율 0.395를 마크 중이었다.그런 홍창기가 1군 자리를 비운 건 부상 때문이다. 홍창기는 13일 키움전 9회 초, 9-6으로 앞서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타자 박주홍이 2구째 친 우측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부상을 입었다. 공을 쫓기 위해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홍창기가 모였는데 김민수가 홍창기와 충돌했다.1루수 김민수가 머리 뒤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다 균형을 잃었고, 그 상태에서 앞으로 쇄도하던 홍창기와 충돌이 발생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했다. 통증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큰 우려를 샀지만, 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LG는 14일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수술계획은 없다"며 "현재 미세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것으로 검진결과가 나왔다. 관절 내부 붓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재검진후 재활기간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홍창기급 타자가 빠지면 감독의 계산이 헝클어지는 법이다. 염경엽 LG 감독도 "밤에 잠을 못 잤다. '시즌아웃이 나오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염 감독은 "지금 다른 1번 타자감이 마땅히 없다. 일단 박해민으로 가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문성주, 또 2군에서 신민재가 잘 준비하고 온다면 신민재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1번 타자는 박해민이 첫 날 잘 메웠다. 박해민은 14일 키움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2도루 활약했다. 또 한 자리인 우익수는 송찬의의 몫이다. 송찬의는 이날 7번 타자로 출전, 4타수 3안타 1사구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6회 타석 때는 잠실구장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5득점 빅 이닝의 한 축을 담당했고, 7회에도 2루타, 8회엔 1타점 적시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 LG는 홍창기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를 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1번 후보로 찬의를 준비시켰다. 그만큼 코칭스태프도 찬의를 준비시켜 왔고, 그 과정들을 잘 밟아왔다. 찬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창기도 성공한 게 신인 때 이천웅의 부상으로 1군에서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 기회를 잡고 못 잡고는 송찬의의 역할"이라고 주문했다.염 감독의 말처럼 송찬의는 올 시즌 1군 선수로 자리잡기 위해 준비해왔고, 이를 차근차근 현실로 만드는 중이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1군 타율이 1할이 되지 못했고, 2022년 33경기 78타석이 커리어하이일 정도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며 벌써 37경기 100타석을 뛰었다. 타율 0.247 장타율 0.427로 백업 선수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경기 후 본지와 만난 송찬의는 "창기 형이 다치면서 팀원들 모두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 상황에서 내가 창기 형만큼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창기 형이 없는 티가 나지 않게 내가 메꿀 수 있다면 나는 물론 팀에게도, 또 창기 형에게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송찬의는 "오늘 선발인 케니 로젠버그의 공이 경기 초반 너무 좋았다. 수비로 나가 있을 때 (중견수인) 해민이 형이 '앞으로도 넌 계속 타석에 서야 한다. 내일도 나가고, 모레도 나가야 하니 한 타석 결과에 흔들리지 말고 계속 가봐'라고 해주셨다"며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가볍게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찬의는 "주전을 노리며 성장해가는 건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다. 이전에는 한 번에 주전을 차지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올해는 차근차근 백업부터 제대로 할 일을 경험하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감독님께서도 계속 기회를 주신다"며 "감독님께서 '올해 뭘 하려고 하지 마라. 내년을 생각해 올해 많은 걸 쌓고, 확실히 정립해라'고 항상 말씀하신다. 그걸 생각하고 플레이하니 어느 정도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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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피한 홍창기...염갈량의 안도 "시즌아웃될까 잠도 못 자...천만다행" [IS 잠실]

"'시즌 아웃이 나오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에 잠을 못 잤다."수비 중 부상을 입고 이송됐던 홍창기(31·LG 트윈스)가 최악의 예상은 피해갔다. 미세골절을 입었지만, 우려했던 인대 파열이 없어 수술과 시즌 아웃은 피했다.LG 구단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외야수 홍창기와 내야수 김민수를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김주성과 함창건이 등록됐다.말소 사유는 부상이다. 홍창기는 13일 키움전 9회 초, 9-6으로 앞서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타자 박주홍이 2구째 친 우측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부상을 입었다. 공을 쫓기 위해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홍창기가 모였는데 김민수가 홍창기와 충돌했다.1루수 김민수가 머리 뒤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다 균형을 잃었고, 그 상태에서 앞으로 쇄도하던 홍창기와 충돌이 발생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했다. 통증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큰 우려를 샀지만, 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LG는 14일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수술계획은 없다"며 "현재 미세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것으로 검진결과가 나왔다. 관절 내부 붓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재검진후 재활기간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홍창기는 2021년 이후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꾸준히 지켜온 LG의 리드오프. 시즌 초 타격감이 떨어졌다가 최근 살아나던 상황에서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그래도 시즌 아웃까지 걱정했던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최악을 피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시즌아웃이 될까봐 조마조마했다"며 "시즌아웃이 됐다면 큰일이다. 어젯밤 잠을 못 잤다. '시즌아웃이 나오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염 감독은 "지금 다른 1번 타자감이 마땅히 없다. 일단 박해민으로 가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문성주, 또 2군에서 신민재가 잘 준비하고 온다면 신민재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백업 내야수였던 김민수와 주전 외야수 홍창기의 충돌. 자칫 김민수에게 '책임론'이 갈 수도 있던 상황. 염경엽 감독은 이 부분에서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창기의 수비 실수다. 창기가 콜을 해야 했다. 외야수가 잡을 수 있을 때는 콜을 해야 한다. 이야기를 했는데 기본을 지키지 않으니 부상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창기로 인해 생긴 외야 기회는 일단 송찬의가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1번 후보로 찬의를 준비시켰다. 그만큼 코칭스태프도 찬의를 준비시켜 왔고, 그 과정들을 잘 밟아왔다. 찬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창기도 성공한 게 신인 때 이천웅의 부상 때 올라와서였다. 이제 그 기회를 잡고 못 잡고는 선수의 역할"이라고 주문했다.홍창기가 빠진 LG는 14일 선발 라인업을 염 감독의 설명에 맞게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으로 구성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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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피했다' 홍창기, 왼쪽 무릎 경골 미세골절..."일주일 후 재검진" [IS 잠실]

홍창기(31·LG 트윈스)의 부상 내용이 확인됐다. 무릎 관절 미세골절이다.LG 구단은 14일 하루 전(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중 부상을 입은 홍창기의 진단 결과를 알렸다. 구단은 "홍창기는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판정이며 수술계획은 없다"고 알렸다.홍창기는 13일 키움전 9회 초, 9-6으로 앞서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타자 박주홍이 2구째 친 우측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부상을 입었다. 공을 쫓기 위해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홍창기가 모였는데 김민수가 홍창기와 충돌했다.1루수 김민수가 머리 뒤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다 균형을 잃었고, 그 상태에서 앞으로 쇄도하던 홍창기와 충돌이 발생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했다. 우려했던 인대 파열, 수술 등을 피한 건 불행 중 다행이다. 구단은 "현재 미세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검진결과가 나왔다. 관절 내부 붓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고 재검진후 재활 기간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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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없는 LG 타선 상상 불가...김민수 멘털 관리도 우려

'출루 머신' 홍창기(32)가 부상을 당했다. LG 트윈스 입장에선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시점에 발생한 최악의 악재다. 이 과정에서 멘털이 흔들릴 수 있는 선수까지 발생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먼저 6점을 냈지만,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키움 상위 타선에 고전하며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7회 말 1회 말 선제포를 쏜 오스틴 딘이 재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고, 8회 말 공격에서 추가 2득점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전날까지 단독 1위였던 한화 이글스는 13연승 도전이었던 홈(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3-4로 패했다. 1경기 차 2위였던 LG만 승리, 두 팀이 나란히 27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구축했다. LG는 4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승세가 하늘을 찌르던 상황에서 갑자기 추격을 불씨를 제공했고, 그렇게 이어진 수비 과정에서 야수진 사이 콜 플레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부상자가 발생한 것. 상황은 이랬다. 9-6, 3점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박명근은 선두 타자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고, 2사 뒤 김태진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다. 이형종에게 사구까지 내보내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키움 벤치는 포수 김동헌의 타석에서 박주홍을 대타로 내세웠다. 박주홍이 박명근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나온 타구가 우측 외야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이 상황에서 1루수 김민수, 2루수 구본혁 그리고 우익수 홍창기가 공을 쫓았다. 사고는 이 상황에서 일어났다. 머리 뒤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던 김민수는 공도 놓치고 균형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뒤에서 앞으로 쇄도하다가 낙구 지점에서 제대로 제동하지 못해 반동이 이어진 홍창기는 그런 김민수와 충돌했다. 김민수는 머리를 감싸 쥐었고, 홍창기는 손으로 왼쪽 무릎을 만졌다. 더 큰 고통을 호소한 쪽은 홍창기였다. 구단 트레이닝 파트 인원들이 홍창기에게 향했고, 이내 손짓 신호로 구급차 진입을 요청했다. 구급차가 진입해도 스스로 일어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홍창기는 그대로 구급차에 몸을 실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였다. LG는 추가 실점 없이 9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리 세리머니는 없었다. 심지어 중계방송이 끝난 뒤 이뤄지는 수훈선수 인터뷰도 진행되지 않았다. 오스틴이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힌 것. 염경엽 감독 역시 승장 멘트를 주저했다. 홍창기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할 수 있었다. 홍창기는 송파구 소재 빠른 병원으로 이동해 1차 검진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자정 무렵 "부상은 좌측 무릎 부위이며 결과 및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홍창기는 2023·2024시즌 출루왕이다. LG 비(非)자유계약선수(FA) 중 가장 많은 연봉(6억5000만원)을 받는 선수다. 4월까지 타율 0.229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5월 10경기에선 0.368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13일 키움전 4회 타석에서는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치기도 했다. LG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팬들도 홍창기 없는 라인업은 상상하기 싫을 것이다. 하지만 더그아웃 내 기류를 고려하면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공을 추격하다가 홍창기와 충돌, 본의 아니게 동료 부상과 연관된 김민수의 멘털도 우려된다. LG는 전날(12일) 외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셋업맨 장현식마저 광배근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07:05
프로야구

수비수 정면→홈런 취소→애매한 주루사까지, 삼성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렸다 [IS 냉탕]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각종 악재를 넘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26일, 27일 대구 홈에서 NC 다이노스에 2연패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마운드를 돕지 못했다. 두산의 호수비에 번번이 막히거나 한 끗이 모자라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김헌곤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좌익수 김민석의 호수비에 막혔고,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지찬이 강하게 당겨친 타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병살로 이어졌다. 7회엔 홈런이 취소됐다. 강민호가 강하게 당겨친 공이 잠실구장 왼쪽 담장 방면으로 날아가 홈런으로 인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하면서 2루타로 정정됐다. 이후 삼성은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박병호의 큰 타구가 우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두산 선발 콜 어빈과 박병호가 언쟁을 펼치며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 8회엔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주자 김성윤이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렸다. 문제는 런다운 과정에서 1루수 양석환의 송구가 부정확하게 2루쪽으로 이어졌고, 김성윤이 수비수의 태그를 피해 2루를 먼저 훔쳤는데, 쓰리피트 위반으로 아웃이 됐다. 주루 라인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애매했지만, 아웃 선언이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와 긴 시간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삼성은 류지혁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20:38
산업

무신사 'PC버전' 31일 싹 바뀐다

무신사가 PC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환경(UI) 및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하여 선보인다.무신사는 오는 31일 주요 페이지를 중심으로 UI와 UX를 개편한 PC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 2024년 하반기에 멀티 스토어 중심의 모바일 앱 ‘무신사 2.0’을 선보이며 이에 맞춰 PC에서도 모바일과 일체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왔다.무신사는 PC 버전을 개편한 이후 꾸준히 고객 의견을 청취했으며, 모바일에서의 경험을 PC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채널 특징에 맞춰 UI·UX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했다. 핵심은 PC 해상도에 맞춰서 스토어 홈 화면과 상품 페이지, 탐색 도구 등의 크기를 확장하고 한눈에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기능을 개선한 것이다.새로운 PC 버전 무신사 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홈 화면의 추천판에서 메인 배너 이미지 크기와 간격이 조정된 덕분에 더 많은 상품 정보를 볼 수 있다. 카테고리숍, 상품 리스트, 플래그십 브랜드숍 등의 하위 페이지 화면도 PC 해상도에 맞춰서 개선된다.개편된 무신사 PC 버전의 상품별 상세페이지에서는 화면을 세분화해 기존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컷이나 모델 화보 등의 메인 사진 외에도 △할인 및 결제 혜택 △추천 상품 리스트 △배송 예정일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또 장바구니 화면을 좌우로 분할하여 고객이 담아둔 상품을 브랜드별로 정렬하여 왼쪽에 보여주고, 동시에 우측에는 전체 구매 금액과 할인 혜택 등의 내용을 같이 선보여 결제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무신사 관계자는 “매월 무신사를 방문하는 분들 중에서 모바일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PC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UI·UX 개편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모바일에서의 경험을 PC 채널에서도 일관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9 17:52
메이저리그

이정후, 좌투수 상대 첫 장타 폭발...올해는 '좌완 낯가림' 해소할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올해 처음으로 좌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쳤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33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중계 화면상 빗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타구는 워닝트랙까지 뻗었고, 낙구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외야수는 결국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포구에 실패했다. 지난해 5월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던 이정후는 지난달 23일부터 나선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전부터 안타를 치며 실전 감각 우려를 지웠고, 두 번째 출전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레이저 같은 타구를 만들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이후에도 100마일이 넘는 총알 타구를 거듭 생산했다. 이날 오클랜드전도 의미가 있었다. 좌투수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장타를 쳤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이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안타 8개 중 7개를 우투수 상대로 만들었다. 좌투수 상대 첫 안타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완디 페랄타로부터 뽑아냈다. 타구 속도 108.2마일(174.1km)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 종전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었는데, 이날 2타수 1안타를 더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4) 좌투수 상대 타율 0.227(44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우투수 상대 타율(0.277·101타수 28안타)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다가올 2025시즌도 이정후가 3번 타자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좌투수 상대 타율을 높여야 한다.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위 순번 선발 투수들이 대부분 우투수인 점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수 유형에 따른 낯가림을 벗어 나야 한다. KBO리그 시절 이정후는 우타자 상대 타율 0.344, 좌타자 상대로는 0.327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20:3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뱁새 김용준 프로가 가장 후회하는 일. 독학!

지난해 11월이었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전북 고창에 있는 고창컨트리클럽에서 시합을 치렀다. ‘202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챔피언스 투어 퀄러파잉 토너먼트’였다. 이 대회에는 쉰 살이 넘은 시니어 프로 골퍼 수 백 명이 참가했다. 스테이지1부터 시작해서 스테이지3가 마지막이다. 최종 순위 25위까지만 2025년 시드를 받을 수 있었다. KPGA 챔피언스 투어도 골프 채널에서 중계를 한다. 성적이 상위권에 든 선수만 따라다니면서 찍기 마련이지만. 뱁새 김 프로도 이따금 화면에 비치느냐고? 진정한 애독자 눈에는 보일 것이다. 아차, 이야기가 딴 길로 샜다. 늦가을 서늘한 공기 속에 치른 그 시합에서 뱁새는 당당히 파이널 스테이지인 ‘스테이지3’까지 올라갔다. 120명을 추리는 데까지 간 것이다. 뱁새는 스테이지2 마지막 홀에서 기적 같은 버디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뱁새는 이틀간 치른 스테이지2에서 중반까지 선전했다. 그러나 몇 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컨 샷을 그린에 한참 못 미친 페널티 구역에 빠뜨렸다. 더블 보기였다. 여러 선수를 돕는 공용 캐디가 건네 준 짧은 클럽으로 그냥 샷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화를 참고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몇 홀을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계속 파에 그쳤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도 아슬아슬하다고 판단했다. 390m가 넘는 긴 파 4였다. 뱁새가 얼마나 호쾌하게 드라이버를 휘둘렀는지 공은 한없이 날아갔다. 개미 허리처럼 날씬한 페어웨이 우측에 멈춰 있었다. 남은 거리는 채 100m도 되지 않았다. 맞바람이 살짝 불었다. 뱁새는 웨지로 풀 스윙을 했다. 공은 핀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서 한 번 튀더니 핀 바로 옆에 멈췄다. 탭인 버디였다. 그 홀에서 파에 그쳤다면 동점자에 밀려서 스테이지2에서 탈락할 뻔했다. 그렇게 잡은 기회. 진을 뺀 탓이었을까? 뱁새는 파이널 스테이지 첫날 살짝 부족했다. 코스 매니지먼트와 아이언 샷이 문제였다. 파 5에서 세컨 샷을 두 번이나 물에 빠뜨린 것이 뼈아팠다. 투 온도 안 될 거리에서 세컨 샷을 조금 더 멀리 보내려다가 화를 자초한 것이다. 롱 아이언 샷도 난조였다. 한창 새 스윙을 개발하느라 뒤엉켜서 그랬다. 마지막 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 붙었다. 그러나 번번히 버디 퍼팅이 빗나갔다. 몇 홀 남기고는 두어 타 정도 모자랐다. 15번 홀에서는 제법 가파른 내리막 세 발짝짜리 버디 퍼팅 기회가 왔다. 그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면 벼랑 끝에 몰릴 것이 분명했다. 점수가 넉넉했다면 살살 달래서 퍼팅을 했을 터이다. 이판사판이었다. 공격적으로 홀을 노렸다. 공은 홀을 스치고 한참 더 내려갔다. 뱁새는 파 퍼트에도 실패하고 보기를 기록했다.남은 세 홀에서 기적이 필요했다. 파 3인 16번 홀은 그리 길지는 않았다. 하지만 맞바람 탓에 긴 아이언을 잡아야 했다. 뱁새는 아이언 샷을 어떻게 하는 지 잊어먹었다. 자신있게 휘두르지 못했다. 공은 바람에 밀려 그린을 벗어났다. 어프러치마저 핀에 붙이지 못하고 또 보기를 기록했다. 남은 두 홀에서는 집중력을 잃고 줄 보기를 하고 말았다. 그렇게 2025년 시드는 물거품이 되었다. 시드전을 준비하는데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은 뱁새는 참담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뱁새 김용준 프로와 이름이 비슷한 김용해와 김용태 프로가 나란히 같은 타수로 탈락한 것이었다. 결과를 보고 주위에서 ‘형제 사이 아니냐’고 놀렸다. 흠흠! 뱁새는 2025년 시드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자신의 골프를 돌아보았다. 처음 골프 클럽을 잡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를 말이다. 뱁새는 지독하게 연습을 많이 하기는 했다. 골프 애호가를 넘어서서 매니악(Maniac)이리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그 연습이 온전히 다 뼈가 되고 살이 되었을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니 아니었다. 엉뚱한 길로 너무 많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왜 그랬느냐고? 뱁새가 골프를 독학으로 익힌 탓이었다. 독학으로도 정상급 실력을 갖춘 골퍼도 더러 있다. 공태현 같은 선수도 독학으로 골프를 익혔다고 한다. 그러나 뱁새는 독학을 해서는 안 되었다. 운동 신경이 좋은 것도 아니고 체력이 강한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길을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무턱대고 가보는 사람이 있다. 아니다 싶으면 기꺼이 돌아서서 새 길을 찾아 나서고. 이런 사람은 지나가는 이에게 길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찾다 찾다 못 찾으면 모를까! 이상하게 길을 묻는 것을 꺼려 한다. 뱁새처럼 말이다. 골프라는 ‘길 찾기’에서는 어떨까? 혼자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왜냐고? 거리에서 길을 찾을 때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한 번 나쁜 습관이 몸에 배면 고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이 다르다. 또 다른 점은 골퍼가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이다. 나중에 돌이키려고 해도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뱁새가 가장 후회한 것은 바로 처음에 독학으로 골프를 익힌 것이었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꼭 성실한 골프 지도자를 만나서 도움을 받을 것이다. 애초에 그랬더라면 지금 보다는 훨씬 더 기량이 좋은 골퍼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 올해도 대회마다 예선전을 치러야 하다니! 막막하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2.12 08:21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내달 1일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 도입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내달 1일부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적중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지난 2024년 10월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치며,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앱 또는 QR코드 스캔 앱을 이용해 투표권 우측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후, 화면에 나타나는 링크를 클릭하면 적중결과 조회 페이지로 바로 이동해 최종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단, QR코드 스캔 화면은 사용자의 기기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QR코드가 정상 출력되어 적중결과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이 기간동안 기능 점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실물 투표권을 통해 결과를 확인해야 하며, 적중금 역시 실물 투표권 소지자에게만 지급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QR코드 조회는 보조 수단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실물 투표권과의 대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0.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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