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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 볼넷만 4개, 그가 돌아오니 LG 타선이 더 탄탄해졌다

LG 트윈스가 문성주의 부상 복귀로 타선이 더 탄탄해졌다. LG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선발 투수 임찬규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박동원의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활약이 돋보였다. 문성주의 숨은 활약도 돋보였다. 문성주는 이날 안타(1타수)는 없었지만, 볼넷만 4차례 얻어 출루했다. 문성주는 0-2로 뒤진 2회 말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들어섰다. 그러나 2루 주자 오지환이 도루 실패했다. 자칫 팀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최원태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타자 박동원의 2점 홈런으로 LG는 2-2 동점에 성공했다. 문성주는 3-2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이날 두 번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LG는 이후 볼넷 1개, 안타 2개, 야수 선택 1개를 묶어 6-2로 달아났다. 문성주는 6-2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이번엔 바뀐 투수 이호성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갔다. 박동원의 3점 홈런으로 이날 세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문성주는 10-2로 앞선 6회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번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문성주는 시즌 초반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최근에는 2군에서 종기 때문에 1군 합류가 다소 늦춰져 16일까지 35타석를 소화했을 뿐이다. 돌아온 문성주는 이달 중순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0홈런 6타점이다. 특히 출루율이 0.457로 높다. 문성주는 지난해에도 팀 동료 홍창기와 출루왕 집안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문성주는 2번과 6번 타순을 오가며 찬스 메이커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시즌 득점권 타율이 0.625로 굉장히 높다. 문성주의 합류로 팀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의 LG 타선이 더 탄탄해졌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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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LG-KIA전 2만3750석 표 다 팔렸다…LG 홈 7G 모두 매진 [IS 잠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전의 표가 다 팔렸다.LG 구단은 이날 '경기 총관중은 2만3750명으로 낮 12시 15분 표가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첫 10경기에서 9승(1패)을 따낸 선두 LG는 '홈에서 열린 7경기 모두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치리노스이다.시즌 첫 11경기에서 4승(7패)을 따내는 데 그친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올러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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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마무리 5G 만에 전면 교체...'ERA 20.20' 주현상 2군행, 대체는 '158㎞ ' 김서현 [IS 잠실]

개막하고 이제 겨우 5번째 경기를 맞는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다.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트리 등록을 진행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정된 문동주, 그리고 두 번째 투수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조동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문동주와 조동욱의 자리를 위해 말소된 선수는 외야수 권광민, 그리고 불펜 투수 주현상이다. 주현상의 이름이 주는 의미가 크다. 주현상은 지난해 한화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마무리 투수였다. 3루수로 프로에 입단했던 그는 투수로 전향해 2021년부터 1군에 등판했다. 2023년 55경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필승조 한 축이 된 주현상은 지난해 시즌 중 마무리로 승격됐고,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팀 내 광속구 유망주가 많았지만 구위나 안정감 모두 주현상을 넘을 수 없었다.하지만 그 안정감이 올해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22일 수원 KT 위즈전 9회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025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3일 KT와 2차전 때도 결승타를 맞아 승리를 내줬다.뒷문이 불안해지자 한화도 대안을 모색했다. 26일 잠실 LG전 때는 0-2로 지고 있는 6회 2사 때 주현상을 올렸다. 부담 없는 상황이었으나 그는 이번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번트안타를 맞았고, 그가 3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신민재의 적시타, 홍창기의 볼넷, 문성주의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승기를 완전히 내주는 원인이 됐다.주현상의 3경기 평균자책점은 20.25에 달하는 상황. 피안타율은 0.667에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5.25에 달한다. 마무리는 물론 1군 불펜으로 쓰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27일 경기에 앞서 주현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7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26일 경기 전 보직 교체를 알렸다"며 "구위 문제가 있어 말소하는 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팀의 마무리로 큰 수고를 해준 선수 아닌가. 선수 본인은 납득한다고 했지만, 마음속까지 충분히 하긴 어려울 것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녀왔을 때 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니 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서현은 지난 2023년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한화의 미래다. 신인 첫 해부터 최고 구속 160㎞/h를 찍었다. 2023년부터 제구 불안, 투구 폼 변경을 두고 방황하던 그는 지난해 여름을 전후로 안정감을 찾고 필승조로 성장, 1승 2패 평균자책점 3.76 10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후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까지 경험하고 2024년을 마쳤다. 이어 올해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158㎞/h를 세 차례나 찍는 절정의 구위를 선보인 바 있다.다만 마무리 교체가 예정에 없던 일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의 예상보다 상당히 일찍 이뤄졌을 뿐이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도 잘 막아줬고, 잘 던져준 투수지만 마무리 투수(의 대안)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가 끝나가는 때부터 생각했다"며 "서현이가 아직은 마무리가 낯설 것 같다. 마무리라는 보직이 쉽진 않다. 9회에 나가서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길게 보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2023년 신인왕 문동주다.지난해 9월 어깨 통증을 느끼고 시즌을 마감, 비시즌 재활에 전념했던 문동주는 올해 시즌 준비가 다소 늦었다. 이에 시범경기 동안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투구 수를 늘렸고 이날 정규시즌 처음이자 올해 첫 선발 등판을 소화한다.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투구 수가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3이닝 정도 생각한다. 투구 수가 적다면 선수 본인과 코치에게 의사를 묻겠다. 그 후는 조동욱이 나간다"고 말했다. 고민은 마운드보다 타선에 있다. 한화는 26일 기준 4경기에서 팀 타율 0.141, 8득점 0홈런으로 모두 최하위에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우리 타자들이 안타를 좀 쳐줘야 한다. 그게 더 중요하다"라며 "타격은 한 시즌을 하다 보면 잘 칠 때는 100승도 할 것처럼 느끼게 하는데, 또 다른 때는 떨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타선이 1할 타율을 기록하는데, 선수들이 지금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좋은 타이밍이 오면 쳐줄 거로 기대한다. 그게 오늘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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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개막 5경기 만에 마무리 바꾸나...주현상 전격 말소, 문동주는 콜업 [IS 잠실]

최근 3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결국 마무리 투수 주현상(33)을 2군으로 보냈다.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트리 등록을 진행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정된 문동주, 그리고 두 번째 투수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조동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문동주와 조동욱의 자리를 위해 말소된 선수는 외야수 권광민, 그리고 불펜 투수 주현상이다.주현상의 이름이 주는 의미가 크다. 주현상은 지난해 한화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마무리 투수였다. 3루수로 프로에 입단했던 그는 투수로 전향해 2021년부터 1군에 등판했다. 2023년 55경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필승조 한 축이 된 주현상은 지난해 시즌 중 마무리로 승격됐고,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팀 내 광속구 유망주가 많았지만 구위나 안정감 모두 주현상을 넘을 수 없었다.하지만 그 안정감이 올해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22일 수원 KT 위즈전 9회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025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3일 KT와 2차전 때도 결승타를 맞아 승리를 내줬다.뒷문이 불안해지자 한화도 대안을 모색했다. 26일 잠실 LG전 때는 0-2로 지고 있는 6회 2사 때 주현상을 올렸다. 부담 없는 상황이었으나 그는 이번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번트안타를 맞았고, 그가 3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신민재의 적시타, 홍창기의 볼넷, 문성주의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승기를 완전히 내주는 원인이 됐다.주현상의 3경기 평균자책점은 20.25에 달하는 상황. 피안타율은 0.667에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5.25에 달한다. 마무리는 물론 1군 불펜으로 쓰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27일 경기에 앞서 주현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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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박세웅 상대하는데, LG 송찬의·구본혁 오늘도 선발...왜?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개막전과 같은 라인업을 꺼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22일) 개막전과 출전 선수 및 타순까지 동일하다. 김현수와 송찬의가 좌익수와 지명타자 포지션만 바꿨다. 전날 경기에는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 찰리 반즈가 나와, LG는 우타자 송찬의와 구본혁을 투입했다. 최근 2년 동안 정규시즌 2안타가 전부였던 송찬의는 개막전에서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몰아쳤다. 구본혁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어 2득점 했다. LG는 15안타 7볼넷으로 묶어 12-2로 대승을 거뒀다.LG는 24일 롯데 오른손 투수 박세웅을 상대한다. 그런데도 송찬의와 구본혁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인 데다 문성주(외야수)와 신민재가 몸 상태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다. 문성주와 신민재는 전날 개막전에 대타로 한 타석씩 소화했다.염경엽 감독은 "내외야 백업 1순위 구본혁과 송찬의가 70경기 정도 출장하는 것이 우리 팀을 위해 좋은 그림"이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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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확정, 2022 시범경기 홈런왕 "현수 형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26)가 오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다. 염경엽 LG 감독의 기대를 받는 그는 "(김)현수 형에게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7일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송찬의에게 "네가 개막전 선발 출장이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네"라고 답하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송찬의는 2025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 출루율 0.414로 가능성을 보였다. 게다가 롯데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왼손 찰리 반즈다. LG는 왼손 투수에 약점이 있는데, 송찬의는 오른손 투수(타율 0.237, 왼손 타수 0.121)에게 강한 편이다. 송찬의는 입단 8년 차 외야수다. 2022년에는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군(62경기) 무대에선 타율 0.181 3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기본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송찬의는 "이전에는 모든 공을 다 치려고 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싸움을 했다"라며 "이제는 공을 구분해서 타격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타자 김현수의 이름을 꺼냈다. 송찬의는 "올해 몸을 만드는 단계부터 현수 형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겨울에 현수 형에 붙어 있으면서 밥도 같이 먹고 운동도 같이 했다. 미국과 일본 1~2차 전지훈련도 마찬가지였다"라며 "몸 상태가 좋으니까 경기에도 도움이 돼 현수 형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한때 '김 관장'으로 불릴 정도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시하는 훈련 문화를 이끌었다. 또한 "타격 시에도 '셋업이 더 단단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해 줬다. 나도 그 부분에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찬의의 개막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KIA 타이거즈전)과 2023년(KT 위즈전) 개막전에서 양현종, 웨스 벤자민을 상대해 3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그는 "개막전에 좋은 기억은 없지만,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해야 한다. (김)현수 형과 (홍)창기 형이 반즈의 투구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 줬다"라고 소개했다.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꾸린 LG에서 송찬의가 당장 외야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다. 다만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와 달리 오른손 타자라는 강점이 있다. 송찬의는 "이전에도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 출전에) 요동치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 "올해 80경기 출장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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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할도 최선" KIA 5선발 탄탄…NPB 상대 2이닝 '순삭', 이번엔 LG전 3이닝 '쾌투'

오른손 투수 김도현(25·KIA 타이거즈)이 5선발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김도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39개.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는데 가장 빠른 공 구속은 146㎞/h였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회 초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을 세 타자 연속 2루 땅볼로 유도, 손쉽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9개. 2회 초 1사 후 김현수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상대 도루 실패에 이어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김도현은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후속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영빈과 홍창기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임무를 완수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4회부터 불펜을 가동, 황동하를 투입했다. 김도현은 아웃카운트 9개 중 5개를 땅볼로 채웠다. 그만큼 LG 타자들이 공략에 진땀 뺐다. 김도현은 지난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21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이어 LG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5선발 경쟁을 이어갔다. KIA는 올 시즌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윤영철로 이어지는 4선발은 확정적이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김도현, 황동하 등이 경합 중이다.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이름은 김이환. '미완의 대기'로 머문 김이환은 개명 후 2022년 4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병역을 해결하고 지난해 2월 복귀, 조금씩 1군에서 입지를 넓혔다. 지난 시즌 성적은 35경기(선발 10경기)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이다. 김도현은 LG전을 마친 뒤 "동기부여도 되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거 같다"며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의리 선수가 복귀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내 것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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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6.5억원'...LG, 2025년 연봉 계약 완료

국가대표 리드오프 홍창기(32·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이들 중 팀내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LG 구단은 21일 2025시즌 재계약 대상 39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자는 홍창기다. 지난해 5억 1000만원을 받았던 홍창기는 올해 1억 4000만원이 오른(인상률 27.5%) 6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FA 계약자들을 제외하면 홍창기가 단연 팀내 1위다.팀내 최고 인상율은 팀의 왼손 에이스로 거듭난 손주영이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4300만원을 받았던 그는 인상률 300%를 기록, 1억 7200만원으로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의 이적 후 마무리 투수로 첫 시즌을 보낸 유영찬도 8500만원에서 1억 2500만원이 오른(인상률 147.1%) 2억 1000만원에 재계약했다.지난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71경기에 등판한 베테랑 김진성은 2억원에서 1억3000만원(인상률 65%) 인상된 3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주전 2루수로 활실히 자리매김한 신민재 역시 1억1500만원에서 8500만원(인상률 73.9%)이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연봉 2위는 문보경이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 3억원을 받았던 그는 1억 3000만원(인상률 36.7%)이 오른 4억 1000만원에 재계약해 비FA 선수 중 홍창기 바로 다음 가는 금액을 받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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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 장갑도 따놓은 당상?...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 발표

'맡겨놓은' 트로피를 수집하러 갈 시간이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루수 골든글러브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시즌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서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포지션마다 다르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 이상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다만 타이틀 홀더는 예외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는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뛴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KIA에서는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그리고 필승조인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데니 레에스가 후보다.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손주영·임찬규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후보에 올랐다.이외에도 SSG 랜더스는 김광현·드류 앤더슨·노경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박세웅· 찰리 반즈,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한 엄상백이, NC 다이노스는 탈삼진왕 카일 하트가, 키움 히어로즈는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하영민이 후보로 선정됐다.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포수 최다 수상(8회) 신기록을 세웠던 양의지(두산)가 수비 이닝 부족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박동원(LG), 강민호(삼성),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 등 7명이 수상을 노린다.1루수에는 오스틴 딘(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맷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 등 5명이, 2루수에는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등 6명이 수상자 후보다. 3루수는 MVP 김도영이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 외에도 문보경(LG), 황재균·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민(키움) 등 8명이 투표 대상이다.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외야수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1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최원준, 삼성 김지찬·구자욱,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정수빈·조수행, KT 멜 로하스 주니어·배정대, SSG 최지훈·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 롯데 윤동희·빅터 레이예스·황성빈, NC 권희동·김성욱, 키움 이주형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의 3파전으로 꼽힌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했던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 부활한 김재환은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남겼다.통합 우승을 이룬 KIA, 지난해 우승팀 LG는 모두 가장 많은 후보인 10명을 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가장 적은 5명의 후보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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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창기 뒤에서 지켜만 봤는데..." 마침내 친구 옆에 선 '대도' 조수행 [KBO 시상식]

대졸 야수 최대어로 입단했던 조수행(31·두산 베어스)이 마침내 단상에 올랐다. 친구 홍창기(31·LG 트윈스)의 옆에 드디어 당당히 섰다.조수행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도루 타이틀을 수상했다. 올해 130경기에 출전한 그는 87안타 64도루(8실패) OPS(출루율+장타율) 0.627을 기록하며 팀의 외야 한 축을 맡았다.화려한 타격 성적은 아니지만, 조수행으로서는 소중한 한 해였다.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그는 당해 대졸 야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건국대학교 재학 시절 통산 90경기에서 92도루를 쓸어 담았다.빠른 발도 방망이가 있어야 살아날 수 있었다. 조수행은 1군에서 좀처럼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상무 복무까지 마친 후에도 대주자, 대수비 역할로 나서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번 시즌 전까지 3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긴 했으나 주전 자리는 끝내 잡지 못했다.조수행은 올 시즌에야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4~5월 0.280 이상 타율을 유지하며 외야 한 자리에 자리잡은 그는 4달 연속 월 10도루 이상으로 끝없이 베이스를 훔쳤다. 팀 역사상 40도루도 없던 두산에서 50도루, 60도루 고지까지 정복하며 도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시상식 단상 위에 선 조수행은 "백업으로 있던 시간이 너무 길어, 이런 상을 받을 날이 올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 김태룡 단장님께서 매 시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도움 되는 영상도 많이 보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 저를 믿어주신 이승엽 감독님도 계셨다. 그동안 내게 만년 백업이라는 이름이 많이 붙었는데, 이승엽 감독님께서 편견을 깨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프로 9년 차 만에 처음 오른 시상식. 전할 감사도 많았다. 수많은 이들 중 조수행이 가장 떠올랐을 사람은 아버지였다. 조수행은 "아버지께서 지금 이 자리에 안 계신다. 1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계신다 생각하고, 이 상도 아버지께서 주신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수행이 떠올린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건국대학교 동기 홍창기다. 조수행과 함께 건국대학교 야구부를 이끌었던 홍창기는 같은 해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7순위로 잠실 라이벌 LG로 향했다. 순번은 뒤였지만, 성장은 홍창기가 빨랐다. 경찰청 야구팀에서 돌아온 그는 2020년 135경기 타율 0.279를 치더니 이후 4년 동안 출루율 타이틀 3번을 수상하는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했다.그동안 단상 아래에서 친구를 지켜봤던 조수행도 이제 같은 단상 위에 올랐다.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조수행은 "단상 위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야기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아무래도 백업 생활이 길었다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상을 받으며서 힘들었던 과거가 많이 생각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게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조수행은 "창기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이런 날이 있을 거라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창기는 너무 빨리 타이틀을 받기 시작했고, 난 계속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나도 저런 날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같이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홍창기 역시 친구의 수상에 기뻐했다. 홍창기는 "함께 프로의 꿈을 키우며 야구했던 친구다. (수상해) 정말 기쁘다"며 "시상식은 그래도 내가 먼저 몇 번 와 봤으니 가볍게 몇 가지 이야기해줬다"며 "수행이가 처음인데도 말을 너무 잘했다"고 웃었다.매년 대졸 선수 입지가 약해지는 시대다. 조수행은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독려를 남겼다. 그는 "대졸 후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내 수상이) 힘이 됐으면 좋겠다. 리그에 대졸 선수들도 많다. 자부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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