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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쇄신을 위한 결정" 단장·감독·수석코치 한 번에 날린 키움…"홍원기 감독 잔여 연봉 보전"

"쇄신을 위한 결정이다."단장·감독·수석코치 교체를 한 번에 모두 경질한 키움 히어로즈의 설명이다.키움은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보직 해임했다.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27승 3무 61패, 승률 0.307)로 마무리한 키움은 3년 연속 꼴찌가 유력한 상황.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일정(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한 야구 관계자는 "감독과 단장이 동시 경질된 경우는 있었지만, 수석코치까지 일괄 정리하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라고 놀라워했다.구단에 따르면 설종진 퓨처스(2군)리그 감독이 1군 감독대행을 맡고 당분간 수석 코치 없이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김태완 2군 타격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보직 전환하고 오윤 1군 타격 코치가 2군 감독 대행 겸 타격 코치를 겸한다. 노병오 2군 투수 코치는 1군 불펜 코치로, 정찬헌 1군 불펜 코치가 2군 투수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결과적으로 2군에서 호흡을 맞춘 설종진 감독대행을 김태완 코치가 보좌할 전망이다. 관심이 쏠린 신임 단장에는 허승필 운영팀장이 선임됐다. 허승필 신임 단장은 구단 내 실세로 익히 알려진 인물. 마케팅 파트 A 상무와 함께 실권자로 물밑에서 여러 일에 관여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까지 맡게 됐다. 이와 맞물려 시즌 중 이미 역할이 축소돼 있던 고형욱 단장은 짐을 싸 팀을 떠나게 됐다. 파격에 가까운 보직 해임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쇄신을 위해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키움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홍원기 감독의 연봉은 보전한다. 홍 감독은 2022년 11월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에 재계약한 상황. 올해 계약 만기였는데 시즌을 불과 2~3개월 남겨 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계약 기간의 보수는 정상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00:10
메이저리그

"매우 수준 높은 경기" 감독 극찬 이끈 이마나가의 전반기 피날레, 저지 포함 양키스 타선 7이닝 봉쇄

성공적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이마나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팀의 4-1 승리를 이끈 이마나가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80에서 2.65로 낮췄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으나 3~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양키스 타선을 막아냈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 웰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후 폴 골드슈미트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이마나가는 상대 중심 타선인 코디 벨린저-애런 저지-스탠튼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관심이 쏠린 홈런왕 저지와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무피안타 2탈삼진. 이날 이마나가의 투구 수는 91개. 최고 91.7마일(147.6㎞/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43개)에 스플리터(26개) 스위퍼(19개) 커브(2개) 싱커(1개) 등을 자유자재로 조합, 완급조절로 양키스 타선을 농락했다.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경기 뒤 "솔직히 승패는 신경 쓰지 않는다. 가능하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좀 더 늘리고 싶다"며 "그러지 못하더라도 6회, 7회까지 투구할 수 있다면 좋은 거 같다. 후반기에는 그런 투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높은 직구와 낮은 변화구의 완급 조절에 더해 빠른 투구, 팔의 위치를 낮춰 던지는 등 두뇌적인 투구가 빛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는 크레이크 카운셀 시카고 감독의 극찬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17:36
메이저리그

"승패 신경 쓰지 않는다" 양키스 원정 7이닝 1실점 괴력…저지 상대 2K, 이마나가 전반기 피날레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하게 책임졌다.이마나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팀의 4-1 승리를 이끈 이마나가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80에서 2.65로 낮췄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옥에 티. 3~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양키스 타선을 막아냈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 웰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후 폴 골드슈미트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이마나가는 코디 벨린저-애런 저지-스탠튼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관심이 쏠린 홈런왕 저지와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무피안타 2탈삼진.이날 이마나가의 투구 수는 91개. 최고 91.7마일(147.6㎞/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43개)에 스플리터(26개) 스위퍼(19개) 커브(2개) 싱커(1개) 등을 자유자재로 조합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경기 뒤 "솔직히 승패는 신경 쓰지 않는다. 가능하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좀 더 늘리고 싶다"며 "그러지 못하더라도 6회, 7회까지 투구할 수 있다면 좋은 거 같다. 후반기에는 그런 투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09:26
메이저리그

최소경기 350홈런 저지 "좋은 팀, 훌륭한 동료 덕에 최고의 기량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한 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캘러의 시속 157.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5호 홈런이다. 이로써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개인 통산 1088번째 경기에서 350홈런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마크 맥과이어가 1280경기에서 350홈런을 달성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맥과이의 기록을 192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저지는 역대 통산 세 차례(2017년·2022년·2024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 62홈런으로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도 5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그는 "좋은 팀에서 뛰었고, 훌륭한 동료들이 많았다. 그들은 제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또 최고의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줬다. 지난 몇 년간 함께했던 모든 동료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인사했다. 양키스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컸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겼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며 대기록 달성에도 마냥 웃지 않았다. 저지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역대 최소 경기 400홈런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맥과이어의 1412경기(400홈런)다. 애런 분 감독은 "저지는 정말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다"라며 "맥과이의 기록을 200경기 가깝도록 단축한 것은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저지는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58 35홈런 81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17:03
메이저리그

"인상적" 1조553억원 계약 이후 올스타 불발, 최근 30G 12홈런…결국 전반기 커리어 하이 타이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된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무력시위를 이어갔다.소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결정적인 홈런. 0-0으로 맞선 무사 2루에서 오른손 투수 조나단 볼란의 88.3마일(142.1㎞/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35피트(132.6m) 시즌 23호. 메츠는 소토의 선제 투런 홈런을 잘 지켜내 3-1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553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첫 31경기에서 터트린 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이 기간 타율(0.241)과 장타율(0.384) 모두 기대를 밑돌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이후 반등했다. 최근 30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치며 시즌 타격 지표를 크게 끌어올렸다. 13일 기준으로 95경기 출전, 타율 0.265(336타수 89안타) 23홈런 56타점. 출루율(0.400)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915에 이른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현재로선 소토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그는 자신이 왜 올스타전에 출전해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23개의 홈런은 자신의 전반기 커리어 하이와 타이'라고 조명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정말 인상적(pretty impressive)"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한편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메츠는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피츠 알론소, 불펜 투수 에드윈 디아스 등이 출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1:23
메이저리그

맥과이어 기록 192경기 앞당겼다, 저지 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캘러의 시속 157.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5호 홈런이다. 이로써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개인 통산 1088번째 경기에서 350홈런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마크 맥과이어가 1280경기에서 350홈런을 달성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맥과이의 기록을 192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저지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역대 최소 경기 400홈런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맥과이어의 1412경기(400홈런)다. 저지는 역대 통산 세 차례(2017년·2022년·2024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 62홈런으로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도 5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저지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58 35홈런 81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08:49
메이저리그

'최고 99.9마일' 투수 오타니, 부상 복귀 최다 3이닝 무실점…다저스 7연패 탈출 선봉

'투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팀 7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지명타자로 출전해 투수로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존재감은 미미했으나 투수로는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 소화했다. '투수'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2-1로 신승을 거두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1회 초 첫 타석 2구째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곧바로 1회 말 마운드를 밟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1~3번 타자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엘리엇 라모스·라파엘 데버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말에는 2사 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케이시 슈미트를 범타 처리,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3회 말을 피안타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4회 말 수비부터 에밋 시한과 교체돼 '타석'에만 집중했다. 오타니는 5회 초 루킹 삼진, 7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초 2사 1,2루에서 나온 김혜성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의 기록은 4타수 1안타 1타점.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이날 오타니의 투구 수는 36개. 포심 패스트볼(23개) 스위퍼(5개) 컷 패스트볼(4개) 슬라이더(3개) 싱커(1개)를 섞어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99.9마일(160.8㎞/h)까지 찍혔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투수 복귀전'을 치렀고 샌프란시스코전이 다섯 번째 등판이었다. 종전 시즌 최다 이닝은 2이닝, 투구 수는 31개였다. 투수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9이닝 1실점. 타자 오타니는 타율 0.275(367타수 101안타) 32홈런 60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08:48
프로야구

'내가 받을래' 상무 포수들이 경쟁한 사연, "왜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올스타전]

'내가 받을래요!'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불펜이 순간 분주해졌다. 내분(?)이 일어났다. 서로 포수 자리에 앉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한 선수의 공을 받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좌완 에이스 구창모였다. 상무 포수 윤준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구)창모 형이 상무에서 뛸 때 '창모 형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만 생각한 게 아니더라. 다른 선수들도 서로 받고 싶다고 경쟁했다. 평소에 힘들어서 안 받으려고 하던 포수들도 창모 형이 마운드에 오르면 다 자기들이 받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윤준호도 기회를 잡았다. 구창모와 한 경기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당시를 돌아본 윤준호는 "왜 다들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 중계 화면으로밖에 못 봤던 창모 형 공을 직접 받아보니 확실히 달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계약 금액이) 비싼 선수는 이유가 다 있더라. 던지고 싶은 곳에 다 던지는데, 타자가 못 치게끔 공이 들어온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타자로 상대한 소감은 어땠을까. 구창모는 지난 6월 전역했다. 12월 제대하는 윤준호는 아직 상무 소속이다. 지난 6월 28일 NC와 상무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단 한 타석. 윤준호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 타석만 경험했는데, 못 치겠더라"며 고개를 내저은 그는 "창모 형이 전력으로 던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만나면 한 번 제대로 공략해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준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198타수 73안타) 8홈런 57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시즌 전 2~3개월 정도 웨이트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전역까지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0:04
프로야구

몬스터월도 문제 없었다, 괴력의 디아즈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이라니" [올스타전]

'홈런 1위(29개)' 르윈 디아즈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괴력을 선보이며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르윈 디아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11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디아즈는, 결승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낸 박동원(LG 트윈스)보다 한 개 많은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우승했다. 디아즈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다. 아울러 비거리 135.7m의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받으며 부상인 LG 스탠바이미2도 얻었다. 우승 후 만난 디아즈는 "생애 첫 홈런더비였는데, 첫 출전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디아즈는 이우일 1군 매니저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다른 참가 선수들이 팀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디아즈는 "경기장 오는 길에 이우일 매니저의 공을 받는 걸로 정했다. 타격 훈련할 때 매니저님이 가끔 던져주셔서 믿고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금은 아내 소관에 맡겼다. 디아즈는 "상금을 다 아내에게 맡겼다. 아내가 잘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대전 신구장은 좌타자인 디아즈에게 불리한 구장이다. 오른쪽 담장에 8m 높이의 몬스터월이 있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올스타전이 여기(대전 신구장)에서 열린다는 걸 알았을 때, 홈런더비에 나갈 것 같은데 몬스터월이 걱정이 되긴 했다. 평소 배팅 훈련할 때도 공을 띄우는 데 자신이 없어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타격을 하는데, 오늘은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홈런더비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결승전 때 몬스터월에 부딪쳐 홈런이 되지 않은 타구가 여러개 있었다. 디아즈는 "떠라, 떠라, 주문을 걸었다. 이것보다 더 높게 띄워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노력했다"라며 진땀을 뺐다. 예선전 땐 디아즈가 11개로, 9개를 친 박동원에 앞섰지만, 결승전 땐 제한시간 2분 안에 친 홈런이 5개로 박동원(7개)보다 적었다. 다행히 이후 3아웃제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역전 우승했다. 홈런더비 규정상 제한시간 2분이 지나면, 이후엔 시간 제한 없이 아웃카운트 3개 안에 홈런을 여러개 때려낼 수 있다. 디아즈는 "아웃제 이후엔 원하는 공만 보고 칠 수 있어서 조급해 하지 않고, 좋아하는 공을 치려고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아즈는 "박동원은 힘도 좋고 좋은 타자다. 결승에서 맞붙는 걸로 결정이 됐을 때, '파이널이 재밌는 매치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둘 다 어차피 지친 상태라서 해 볼만 했다"라며 웃었다. 디아즈는 원래 안현민(KT 위즈)의 우승을 예상했었다. 그는 "항상 안현민이 선수들 중에 가장 힘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디아즈는 홈런 29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디아즈는 "(목표 홈런)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다. 몇 개를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00:04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달성 못한 MLB 세 번째 대기록, '전반기 25-25 클럽' 크로암스트롱이 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전반기에만 '25(홈런)-25(도루) 클럽'을 달성했다. MLB 역사상 세 번째인 대기록이다. 크로암스트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회와 7회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시즌 25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미 시즌 도루 27개를 성공한 크로암스트롱은 올스타 휴식기 전에 25-25클럽에 가입했다. 크로암스트롱은 1973년 보비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87년 에릭 데이비스(당시 신시내티 레즈) 다음으로, 전반기에 25-25를 달성한 MLB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본즈는 1973년 전반기에 25홈런-28도루를 달성했고, 데이비스는 1987년 27홈런-33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MLB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작년 전반기까지 홈런 26개, 도루 23개의 성적을 냈다.MLB 3년 차인 2002년생 크로암스트롱은 올 시즌 MLB 전체에서 홈런 공동 6위, 도루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0.271, 타점은 70개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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