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첫 선발 출장 신인 외야수의 실수 덮어준 LG 문성주 시즌 1호, 714일만의 홈런 [IS 잠실]
LG 트윈스 우익수 문성주(28)가 신인 외야수의 실수를 만회하는 홈런을 쳤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문성주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1회 말 1사 후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문성주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민석의 시속 151.2㎞ 직구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6m)을 뽑았다. 2023년 8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14만에 기록한 값진 홈런이다. 통산 10호 홈런. 문성주의 이 홈런이 더욱 값졌던 이유는 신인 외야수 박관우의 실수를 덮어줬기 때문이다. LG의 1회 초 1사 2루 수비 상황.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평범한 뜬공 타구였는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박관우가 타구 판단 미스로 2루타를 내줬다. 박관우는 공이 뜨자 앞으로 달려오다가 뒤늦게 몸을 틀어 펜스쪽을 달렸으나 이미 늦었다. 그 사이 2루 주자 한태양이 홈을 밟았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또한 2사 2루에서 윤동희의 우전 안타 때 재빠른 홈 송구로 레이예스를 태그 아웃 처리, 홈 보살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자칫 상대에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문성주가 공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0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