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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글로벌 흥행 부진? 국내 시청자 겨냥 기획” [IS인터뷰]

“우리가 후발주자일 수 있지만 적기를 찾은 거 같기도 해요.”‘나영석 사단’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김예슬 PD가 ‘케냐 간 세끼’를 통해 넷플릭스와 첫 협업을 이룬 뒷이야기를 풀었다. 나영석 PD와 공동 연출로 ‘케냐 간 세끼’를 이끈 김 PD는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예능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포지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기 프로그램을 넣고 싶은 곳”이라며 “그만큼 경쟁력이 있고, 요즘 PD들에겐 ‘꿈의 플랫폼’이기에 좋은 기회로 참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나영석 선배와 출연진들의 ‘라포’(친밀한 신뢰 형성)가 중요했지만, 이들의 ‘정통적으로 웃긴 판’에서 제가 시청자 때든 막내 조연출일 때든 해보고 싶고, 재밌었던 부분들을 우유에 커피를 타서 희석하듯 풀어나가는 과정이었어요.”지난 2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케냐 간 세끼’는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은지원, 규현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에그이즈커밍의 인기 IP ‘신서유기’의 스핀오프로 공개된 웹 예능 ‘아이슬란드 간 세끼’의 확장판이다.김 PD는 ‘신서유기’ 출신 멤버들이 빚은 “밀도 높고 농후한” 케미스트리에, 기존 언어유희적 게임 뿐아니라 ‘그림자 좀비’나 ‘마피아’ 등 게임을 녹여냈다. 이로 인해 케냐라는 국내 시청자에게 신선한 공간에서 친근한 웃음을 확보했다.다만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선 해외 시청자들에게 그 재미 포인트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공개 첫 주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5개국 톱10 진입에 그쳤다.김 PD는 “처음부터 글로벌을 지향하고 기획하기보단, 국내에서 기다렸던 시청자들이 초점을 맞추고 시작한 게 맞다”며 “‘이어말하기’ 등 한글 단어로 하는 게임을 가져가되 넷플릭스의 고급 인력들이 얼마나 번역을 재밌게 해줄지 기대했다. 다음엔 대화 뿐 아니라 상황 설명에도 자체 자막을 달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했던 거 또 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케냐 간 세끼’는 이 조합을 기다려주신 분이 많고, 보고 싶은 그림이 명확한 프로그램이에요. 그런 반응이 속상하기보단 기획 의도대로 했구나 싶죠. 또 이제 넷플릭스와 협업을 시작했기에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2’과 유튜브 웹 예능 ‘채널 십오야’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나영석 사단의 ‘4세대 스타PD’란 수식어도 단 김 PD. 그는 “호칭이 부담스럽다. 큰 의미를 둔다기보단 주니어 PD들이 저처럼 데뷔하게 되면 대명사처럼 활용하는 단어란 생각”이라면서도 현재 예능 시장에 대해 체감한 통찰을 내놨다.김 PD는 “넷플릭스는 실시간 시청보단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보다 보니 시청수나 피드백이 공개일보다도 며칠 뒤 주말에 올라오더라”며 “시청 형태가 변화했기에 향후에도 OTT가 강세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제게도 영광스러운 기회였어요. 앞으로도 현장에서 최대한 재밌게 찍고, 그걸 최대한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06:05
예능

‘예능인’ 나영석에 후배 반응…김예슬 PD “전 셀럽은 계획 없어” [인터뷰③]

에그이즈커밍 김예슬 PD가 나영석 PD에게 존경을 드러냈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를 공동 연출한 김예슬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 PD는 선배 나영석 PD와 함께 연출한 소감에 대해 “어려움일 수 있지만 출연자들이 이야기했듯 전 ‘새로운 젊은 사람이 균열을 준다’고 생각하고 일했다”며 “정통적으로 웃긴 판에서 제가 시청자일 때든 막내 조연출일 때든 해보고 싶고, 재밌었던 부분들을 우유에 커피를 타서 희석하듯 풀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김예슬 PD는 CJ ENM 소속 시절부터 ‘놀라운토요일 도레미 마켓’ ‘대탈출3’ 등 tvN 예능에 참여해온 조연출 출신으로, 에그이즈커밍 입사 후 웹예능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주요 연출도 맡고 있다. ‘뿅뿅 지구오락실2’를 통해서는 나영석 사단의 4세대 PD로 이름을 알렸다.이와 관련 김 PD는 “호칭이 부담스럽다. 농담하다가 나온 건데, 큰 의미를 둔다기보단 에그이즈커밍의 주니어 PD들이 저처럼 입봉하게 되면 대명사처럼 활용하는 단어란 생각이다”라고 자세를 낮췄다.그러면서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덕목은, 개별로 색깔이 뚜렷한 사람을 선호한단 점 같다. 대단한 건 아니어도 ‘이런 점을 잘하고, 좋아하고, 특이하구나’ 그런 부분을 많이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나영석 PD는 연출자에서 무대를 확장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예능인상도 수상했다. 이와 관련 김 PD는 “전 셀럽의 길을 미래 계획에 포함하진 않았다”고 웃으며 “대단하신 거 같다. 사실 나영석 선배도 내향인인데 ‘채널 십오야’가 우리 내부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면서 프로그램의 필요성 때문에 출연하시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인공이다보니 피할 수 없는 지점이 생겼고, 열심히 하시다 보니 백상도 타시고 좋은 소식도 있는 것 같다”며 “회사 내부에선 ‘영석 선배도 열심히 사시는데 우리도 열심히 해야지’라는 분위기”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케냐 간 세끼’는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은지원, 규현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나영석 PD가 이끄는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인기 IP ‘신서유기’의 스핀오프로 공개된 웹예능 ‘아이슬란드 간 세끼’의 확장판으로, 총 6부작 공개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9 12:21
산업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장님 아닌 '파트너'와 배민 리셋"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의 사장님들을 ‘파트너’로 호칭을 바꾸고 배민을 리셋(Reset)한다. 8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하고, 고물가와 인력난 등 어려운 환경에 놓인 외식업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다.이날 김 대표는 ‘사장님’ 대신 ‘파트너’라는 새로운 호칭을 통해 관계의 변화를 선언하며,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파트너들이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호칭의 변화가 관계의 변화라 믿는다. 파트너라는 이름에는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이 담겨있다”며 행사의 슬로건인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에 담긴 상생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외식업 시장이 “거센 파도 위에 선 것 같은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리셋’을 통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면서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기 위해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파트너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역설했다.배민은 파트너의 성장을 위한 두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김 대표는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 전 과정을 똑똑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운영· 마케팅·고객 관리까지 쉽고 빠르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매출과 주문·광고 성과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빠른 의사결정 및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배민 2.0’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AI 도입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상상하던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파트너가 시간 아끼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사장님이 인공지능 툴에 조언 구하는 것처럼 외식업 분야에서는 그 역할을 배민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이 스스로 분석하고 각 가게에 맞는 운영전략을 제안하며 손쉽게 적용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두번째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파트너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 마련’이다. 배민은 취향 중심 소비에 맞춰 메뉴가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한 그릇’ 서비스를 강화하고, ‘픽업’ 역시 배달 외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한 그릇’은 빠르게 늘고 있는 1인 가구의 속도에 발맞춰 배민이 관점을 바꿔 출시하게 된 서비스다.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2000만건이 넘었고, 한그릇 주문 수와 고객수 평균 30%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에도 성과가 있었다. 권용규 배민 파트너성장센터장은 “실제로 한그릇 서비스 도입을 고민하던 강남의 한 초밥집은 월 매출 1500만원이 늘었다”며 “전반적으로 매출도 24% 늘어난 통계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자 약 5000명이 몰리며 외식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파트너를 조명하는 ‘2025 배민파트너어워즈’와 더불어 ‘2026 외식업 트렌드와 가게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등 입점 사장님들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권지예 기자 2025.12.08 16:52
예능

[TVis] 베이비시터와 불륜…‘이숙캠’ 17기 충격 사연에, 서장훈 ‘분노’

‘이혼숙려캠프’ 남편이 아이를 돌보기 위해 고용한 베이비 시터와 불륜을 저질렀다.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17기 두 번째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이날 방송에서 고민 부부의 남편은 자신보다 3살 어린 베이비시터를 고용했고 그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특히 아내는 베이비시터가 “자기가 안주인이 된 것 마냥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베이비시터와의 호칭이 “사장님”에서 “어느 순간 ‘오빠’라고 부르더라”고 인정했다.또 아내는 어느 날 첫째 아들에게 “엄마! 아빠 침대에 베이비시터가 누워있어”라는 말을 들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그러다 어느 날 남편과 관계가 틀어진 베이비시터가 아내에게 DM을 보내 남편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이에 남편은 “술 먹고 실수로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아내는 “실수로 3번 자진 않죠”라고 반박했다.이를 듣고 있던 서장훈은 “진짜 여러 가지 한다. 이렇게 사는 분도 있구나”라며 경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8 08:27
연예일반

태연의 솔로 10년, 헤이즈의 사랑 서사... 음원차트에 ‘여풍’이 솔솔 [줌인]

올해 연말 가요계는 예상지 못한 ‘여풍(女風)’이 분다. 태연, 헤이즈, 치즈, 한로로 등 서로 다른 개성과 색깔을 가진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거의 동시에 컴백하거나 역주행으로 음원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등 흥미로운 흐름을 맞았다.그 중심에는 독보적인 감성의 아티스트 헤이즈가 있다. 27일 열 번째 미니앨범 ‘러브 바이러스 파트 원’을 공개한 그는 초호화 협업진과 섬세하게 구성된 새로운 사랑 서사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신보에는 비투비 이창섭,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참여해 신선한 시너지를 예고했으며, 가수 던이 콘셉트 포토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별 장인’으로 불리는 헤이즈는 단순한 절절함 대신, 사랑의 흔적, 오류, 균열 등을 여섯 개의 조각으로 분해해 음악적 서사를 구성했다. 전 수록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전작과 다른 초겨울의 온도를 담아냈고 흑발, 금발 등 극명하게 대비되는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 또한 앨범의 복잡 미묘한 정서를 암시했다. 헤이즈는 컴백에 이어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약 2년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피네이션 측에 따르면 신보 ‘러브 바이러스 파트 원’을 비롯해 헤이즈하면 떠오르는 히트곡 등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꾸려질 예정이다. 태연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일 베스트 앨범 ‘파노라마: 더 베스트 오브 태연’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신곡 ‘인사’를 비롯해 자신의 대표곡 24트랙을 엄선했으며, ‘아이’ 리믹스 버전과 넬 김종완이 새롭게 믹스한 ‘타임 랩스’까지 수록돼 태연의 음악적 궤적이 한 폭의 파노라마처럼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인사’는 생동감 있는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강렬한 드럼 라인 위에 거칠게 몰아치는 기타 멜로디가 매력적인 팝 록 장르의 곡으로, 파월풀하면서도 섬세한 태연의 보컬이 기대된다. 공연장 향기도 직접 고르는 등 섬세하기로 유명한 태연은 이번에도 디테일했다. 팬들을 위해 한때 품절됐던 마이크 형태의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마이 보이스’ 버전의 앨범을 다시 판매했다. 이 버전으로는 태연의 10주년 앨범 전곡은 물론, 다른 음악까지 블루투스로 연결해 감상할 수 있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 10년 넘게 솔로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온 태연은 그간 ‘아이돌의 아이돌’이라는 상징적 호칭을 얻었다. 감성 발라드(사계)부터 세련된 팝(INVU), 계절송(11:11)까지 장르와 무드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해 온 그의 음악 세계가 이번 베스트 앨범에 집약된다. 태연은 최근 JTBC ‘싱어게인4’ 심사 위원으로 활약하며 음악적 내공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인디 뮤지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독특한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로 사랑받는 뮤지션 한로로는 지난 22~23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양일간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틀 동안 1만 관객을 모으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열기는 곧바로 음원 차트 상승으로 이어졌다. 27일 기준 ‘사랑하게 될 거야’는 멜론 일간차트 14위로 급상승했고, ‘0+0’ 역시 87위에 진입하며 K팝 그룹 중심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4인조 인디밴드로 출발해 2017년 달총의 홀로서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치즈 역시 꾸준한 음반 활동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좋아해’, ‘조별과제’, ‘무드 인디고’ 같은 히트곡을 탄생시켜 왔다. 치즈는 지난 25일 새 싱글 ‘서클’을 발매하며 특유의 담백한 감성을 다시 한 번 들려줬다. 어쿠스틱 팝을 기반으로 원 안에서 서로를 다시 발견하고, 그 마음이 형태를 달리해 언젠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애틋한 메시지를 담아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룹 활동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헤이즈와 태연을 비롯한 실력파 솔로들이 각자의 음악적 색깔과 깊이 있는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는 K팝 시장의 결을 더욱 풍요롭게 확장하는 긍정적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8 06:05
스타

[단독] 박근형 “항상 리더였던 故이순재 형님…입버릇처럼 라이벌이라 농담하곤 했는데”(직격인터뷰)

“작품에 대한 형님의 열정은 아무도 못 따라갈 겁니다.”배우 박근형이 절친한 ‘형님’이자 ‘선배’ 이순재의 별세에 애통해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회복에 전념했으나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영면했다. 만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업계 큰 별의 비보에 수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진 가운데, 이순재와 생전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박근형 역시 쓸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달 개막하는 연극 ‘더 드레서’ 연습을 마치고 이순재의 빈소로 향하던 박근형은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담담하게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근형은 “벌써 2년 가까이 됐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할 때였는데 드라마와 연극을 하시다 보니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도 많으셔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셨다. ‘조심하셔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후 선생님이 갑자기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걱정이 되어 형수님께 전화 드리고 찾아뵈러 약속도 잡았는데, 좀 더 좋아진 다음에 보면 좋겠다고 하셨고, 그 땐 뵙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근형에 따르면 이순재는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초연 2주 만에 건강 문제로 출연을 중단하고 회복에 전념했다. 병원에 오래 있다가도 몸이 괜찮아질 때면 후배들의 작품을 보러 외출하곤 했다. 올해 1월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박근형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두 차례 관람했고, 같이 식사도 했다. 이순재는 기력을 회복한 뒤 다시 작품에 나서려 했지만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못했다. 이후 재정비를 거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박근형이 참여해 최근 두 달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이순재는 결국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병상에서 눈을 감았다. 이순재와 박근형의 인연은 두 사람의 오랜 활동 기간 만큼이나 길고, 남달랐다. “이순재 선생님과 가까워진 건 60년대 후반, 강남에 살 때 여러 선배들과 모임을 가졌을 때부터였어요. 그 뒤로 연극 하시는 것도 보게 되고, 극단 사조에서 최초로 연출을 하실 때 저도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었죠. 인연은 길게 이어 왔지만 작품을 같이 한 일은 별로 없었는데, ‘꽃보다 할배’ 할 때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나네요.” 배우 선배이면서 만인의 선생님이었고, 또 오랜 기간 알고 지낸 형님이자 ‘여행 메이트’이기도 해서인지 박근형이 이순재를 부르는 호칭은 다양했다. 그는 이순재, 신구, 백일섭 등과 함께 유럽 곳곳을 누빈 ‘꽃보다 할배’ 이야기를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제일 눈에 선해요.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내서 여러 나라를 가볼 수 없는 입장이었는데, 그냥 즐거웠죠. 선생님은 언제나 일찍 일어나서 깨우고, 일찍 주무시곤 하셨어요. 항상 리더였어요. 평생을 그렇게 부지런하게 사셨죠” 박근형은 “먼저 앞질러 가시고, 먼저 (지도나 안내서를) 읽어보고 파악해서 이쪽으로 가고 저쪽으로 가고 다 지휘하시고. 다시 ‘꽃할배’(리턴즈) 하러 가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닐 때도 그렇게 바쁘셨다. 모임이 여럿이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셨다. 그분의 수첩을 보면 깨알같은 글씨로 일이 적혀 있었는데, 그렇게 일하기를 좋아하시고 애들 가르치길 좋아하시고. 운동도 좋아하고.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아프게 된 거다”라며 비통해했다. “연기는 완성이 없어,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말했던 이순재의 연기 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작품에 대한 욕심은 아마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겁니다. 골프 예능 ‘그랜파’를 할 때였는데, 그 때 ‘리어왕’ 연습을 하고 계셨어요. 골프 치고 잘 시간인데도 주무시지 않고 계속 대사를 외우시는 거였죠. ‘일을 좀 적게 하시는 건 어떻냐’고도 했는데 ‘아니야, 이건 내가 꼭 해야 돼, 하고 싶었던 거야’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연극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신 것 같아요.” 또 박근형은 ‘하이킥’ 시리즈의 대히트 이후엔 “시트콤 같이 하자고 약속하고 대본까지 읽다가 제작 여건이 되지 않아 못 한 게 있는데, 어딜 가시든 시트콤 하는 게 그렇게 행복하셨던 것 같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빈소에서 마음으로 전할 인사에 앞서, 박근형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이순재에게 마지막 인사도 남겼다. “형님이 가셨다고 그러는데, 저는 자고 있었네요. 눈 떠서 집사람이 알려줘서... 문득 떠오르는 게, 내가 맨날 형님 향해 ‘내 라이벌은 이순재야’라고 버릇처럼 농담하고 그랬는데, 이제 진짜 앞에 안 계시네. 이제 누구를 라이벌로 하나? 형님. 너무 열심히 하시지 마시고, 좀 쉬세요. 쉬시고, 편안한 마음 가지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KBS 본관과 별관에 일반인을 위한 추모 공간도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5 19:49
드라마

‘얄미운 사랑’ 김지훈, 임지연 향한 직진 고백… ‘스윗재형’의 등장

배우 김지훈이 ‘얄미운 사랑’을 통해 로맨스 장인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김지훈은 지난 10일고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 아티스트컴퍼니) 3, 4회에서 야구 선수 출신이자 ‘스포츠은성’ 신문사 사장인 이재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앞서 재형은 공항에서 마주친 기자 위정신(임지연)에게 흥미를 느끼며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3회에서는 쌈닭 같은 성격을 지녔지만 정의로운 면모를 드러내는 정신에게 점점 빠져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 김지훈은 극중 정신을 향한 재형의 호기심과 설렘을 다채로운 표정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그런가 하면 재형은 회사에서 사장과 부장의 관계로 윤화영(서지혜)과 재회했다. 화영과 대화를 이어가던 재형은 “그건 누구랑 같이 있을 때 얘기고, 앞으로 회사에서는 호칭에 신경 써야 할 거야”라는 등 덤덤하게 반응했다. 김지훈은 은근히 선을 긋지만, 한편에선 심란해하는 재형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화영과의 관계에 미묘한 텐션을 자극했다.재형이 정신에게 자신이 ‘스포츠은성’ 사장임을 밝히는 장면에서는 직진남 모멘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리 앞으로 자주 보겠네요”라는 대사와 함께 지어 보인 재형의 젠틀한 미소 한방은 캐릭터의 스윗한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뿐만 아니라 재형은 식사 중 정신이 임현준(이정재)의 특종 기사로 죄책감을 느끼자, “위 기자도 그냥 본인 일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세요”라며 다정하게 위로했다. 또 그는 정신이 작성한 기사로 인해 배우 출신 엄마 오미란(전수경)이 속상해하자, 엄마를 다독이는 따뜻한 아들의 모습까지 보여주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인물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표현, 설득력을 더했다.김지훈 표 스윗 직진남 모습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2 18:09
예능

[TV하이라이트] “도경완, 꽤 귀엽더라 너”…♥장윤정 만족한 ‘진심’ (두집살림)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을 위해 사랑받는 ‘연하 남편’으로 바뀔 것을 다짐했다.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대놓고 두집살림’(이하 ‘두집살림’)에선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짝을 바꿔 두 번째 조업에 나섰다.이날 도경완은 김소현과 일일 파트너를 맺고 “우리 빨리 호칭을 터야한다”며 “(소)현누(나)”라고 애교스럽게 불러 김소현의 박장대소를 자아냈다.뒤로 넘어갈 정도로 웃는 김소현에도 굴하지 않고 도경완은 “연우아빠 아니다. 두글자였다”며 ‘(연)우아(빠)’라는 호칭을 유도했다.이에 김소현은 “남의 남자에게, 다른 여자의 남편에게 쉽게 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도경완은 “나도 낯을 가리는 편이지만 어색한 것보단 낫다”고 해명했다. 김소현을 위해 커피를 내려주고 달걀까지 까주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김소현은 “맨날 남편 까주다가”라며 낯설어했다. 그러자 도경완은 “내가 빠른 거냐”라며 “나도 (장윤정에게) 느리다고 혼나는 편인데 달라진 것 같다”고 으쓱했다.또 도경완은 김소현에게 ‘연하’ 손준호와 사는 고충을 직접 묻기도 했다. 이에 김소현은 “솔직히 누나라고 안불렀으면 좋겠다. 손준호는 누나라고 부르진 않는다. 그런데 나를 좀 남자친구로 생각하는 때가 있다”고 답했다.도경완이 “그게 서운하냐”고 하자, 김소현은 “조금”이라며 “보호받고 케어받는 느낌이 안들 때 가 있다”고 토로했다.그러자 도경완은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지난 날들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윤정은 “(고충을) 궁금해한다는 자체가 놀랐다. 언니를 통해 나를 보고 싶었단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과의 첫만남도 돌아봤다. 도경완은 “내가 결혼을 32살에 했다. 지금보면 절대 자신의 힘들고 아픈 부분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한번 본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켜주고 싶어 결혼을 하게됐다”고 덧붙였다.‘두집살림’을 통해 장윤정을 위해 변화할 것도 선언했다. 그는 “못하다가 잘해주는 모드로 진입했다면 이젠 이정도까지 하는 사람이 있구나로 갈 것”이라며 “(출연하는)부부별로 빼먹을 수 있는 건 빼먹을 거다”라고 다짐했다.이에 장윤정은 “가족 중 유일한 남, 내 선택으로 이뤄진 게 배우자다”라며 “선택도, 결혼도 신중해야하지만 했으면 잘 지내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주 꽤나 귀엽더라 도경완 너”라고 달라진 남편의 태도에 만족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2 06:00
예능

[TVis] “현누~” 도경완, ♥장윤정 어쩌고 다른 女앞 애교 폭발 (두집살림)

도경완이 연상 김소현에게 ‘연하남’ 애교를 자랑했다.11일 방송된 JTBC 예능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선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짝을 바꿔 두 번째 조업에 나섰다.이날 도경완은 김소현에게 “우리 빨리 호칭을 터야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김소현이 “경완 씨”라고 딱딱하게 굴자, 도경완은 “아니지”라며 “(소)현누(나)”라고 애교스럽게 불러 김소현의 박장대소를 자아냈다.뒤로 넘어갈 정도로 웃는 김소현에도 굴하지 않고 도경완은 “연우아빠 아니다. 두글자였다”며 ‘(연)우아(빠)’라는 호칭을 유도했다. 낯간지러움에 김소현은 “차라리 경완아라고 부르는게 낫겠다”며 폭소했고, 그의 남다른 웃음 성량에 도경완은 “무슨 뮤지컬이냐”며 놀랐다.이후 인터뷰에서 김소현은 “남의 남자에게, 다른 여자의 남편에게 쉽게 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도경완은 “나도 낯을 가리는 편이지만 어색한 것보단 낫다”고 해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1 21:02
스타

이수만, ‘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 헌정…“K팝의 제왕에서 문화철학자로”

A2O엔터테인먼트의 키 프로듀서이자 비저너리 리더인 이수만 프로듀서가 ‘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행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더 빌트모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걸그룹 A2O MAY, A2O엔터테인먼트 유영진 프로듀서, 소녀시대 써니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시상식에서 이수만 프로듀서를 소개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K팝의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를 축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K팝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문화이며, 열정을 공유하는 전 세계적 커뮤니티다. 그 중심에는 음악의 힘으로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비전을 가진 이수만 프로듀서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국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기 훨씬 이전부터 ‘Culture First, Economy Next’ 철학을 강조하며 30여 년간 K-POP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 해왔다”며 “문화의 개척자, 비전의 프로듀서,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이번 헌액 소식은 AP통신의 심층 보도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으며, 동일 기사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해외 주요 매체에 동시에 게재됐다. 로스앤젤레스 포스트(LA Post)도 별도의 현장 기사로 이수만 총괄의 철학과 비전을 집중 조명했다.AP는 기사 “‘King of K-pop’ Lee Soo Man on his career, a global industry and what’s next”에서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30년간 한 번도 비전을 꺾지 않은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경영 철학이 단순한 음악 비즈니스를 넘어 ‘세계 문화 생태계를 설계한 장기적 프로젝트’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AP는 그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의 ‘King of K-pop’ 호칭을 처음엔 거절했으나 미국 대중 소통을 위해 수용한 일화를 전하며 “이수만의 실용적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는 K-팝을 미국 주류시장으로 이끈 결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이수만이 지난 20년간 ‘Culture First, Economy Next(문화가 먼저, 경제는 그 다음)’ 철학을 바탕으로 AI·4D 영상기술·세계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Culture Technology(문화기술)’ 로 K-팝을 산업 생태계로 확장시켰다고 전했다.LA Post는 이수만이 기술 기업 4DV Intelligence와 협력해 개발 중인 ‘인피니트 스튜디오(Infinite Studio)’ 4D 가우시안 스플래팅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하나의 촬영으로 다각도 영상을 자동 생성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하며, 세계적 그래픽 컨퍼런스 SIGGRAPH 2025에서 주목받았다.이어 “I never see AI as a threat — it’s a collaborator(나는 AI를 위협이 아닌 협력자로 본다)”라며 “AI는 창의성을 대체하지 않고 증폭시키는 동반자이며, 이는 문화기술의 다음 단계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또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속도에 비해 AI로 생성되는 컨텐츠와 창작자의 권리에 대한 법적 기준과 규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명확한 법률과 글로벌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가 집중하고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설명했다.AP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9년 보아(BoA)의 미국 데뷔곡 ‘Eat You Up’ 프로젝트에 약 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당시 미국 시장은 아직 K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곡을 조금 수정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그 경험을 회고했고, 이 실패가 “글로벌 창작자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이수만은 세계 각국 작곡가들과 직접 연결하며 S.E.S의 히트곡 ‘Dreams Come True’를 핀란드 작곡가로부터 직접 구입했다. “핀란드 주소를 찾아가 계약서를 직접 작성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AP는 이를 “유럽·아시아·미국을 잇는 K팝 국제 협업 시스템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AP는 또 엑소, 에스파 등 그룹들의 세계관 시스템이 이수만 프로듀서가 MTV 시대의 시청각 언어에서 영감을 받아 창안한 것이라 전했다. 그는 “뮤직비디오는 3~4분 안에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말하며 여러 음악과 영상을 연속 서사로 엮는 ‘시리즈형 내러티브’를 제시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K팝 산업의 그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온라인 악성 댓글과 익명성 문제는 국경을 넘는 글로벌 이슈”라며 국제적 ‘사용자 확인 및 중재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P는 이를 “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포괄하는 리더십”으로 평가했다.‘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무대에 오른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의력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말하며, K-POP이 아시아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대화할 무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의력은 국경이 없으며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보편적 언어”라며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낯선 이들을 이어주는 나의 평생의 언어이자 문화를 연결하는 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한국과 아시아가 예술가의 땅일 뿐 아니라 프로듀서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청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아시안 홀 오브 페임’ 측은 이수만 프로듀서를 “글로벌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척자”로 소개하며 헌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버라이어티 500’ 한국인 유일 5년 연속 선정, ‘아시아 소사이어티 게임 체인저 어워즈’ 한국인 최초 수상(2016), ‘빌보드 임팩트 리스트’ 등재(2020) 등 글로벌 음악 산업 전반에서 혁신적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최근에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감성을 융합한 잘파팝 (Zalpha Pop) 을 제시하며, 음악·퍼포먼스·비주얼·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올해 헌액자로는 이수만 프로듀서를 비롯해 중국의 농구 레전드 야오밍, 피겨 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미셸 콴, 일본의 록 아티스트 요시키, H마트 창립자 권일연, Vizio 창립자 윌리엄 왕 등 12인이 선정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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