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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정태 “천만 ‘7번방의 선물’로 인터뷰 쇄도에도 배달+고시원 생활” (‘4인용식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정태 편이 28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김정태는 절친 문희준과 김병현을 집으로 초대, 집을 소개하며 “황석영 작가님이 살던 집인데, 벽에 남은 못 자국은 전부 책장을 설치했던 흔적이다”라며 “그의 작품 세계를 느끼고자 구멍을 일부러 메꾸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낸다.이날은 김정태와 절친들이 얽히고설킨 ‘족보 정리’에 돌입한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김정태와 1996년 H.O.T.로 데뷔한 문희준은 데뷔 순으로 선후배를 가리며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78년생 문희준과 빠른 79년생 김병현 그리고 늦은 출생신고로 79년생이 된 박경림까지 얽혀있는 복잡한 족보를 풀어나가며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김병현은 문희준을 부르는 호칭을 두고 희준이 ‘형’과 희준 ‘씨’ 사이에서 논쟁하다 결국 ‘형씨’라고 불러야겠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영화 ‘7번 방의 선물’로 천만 배우로 등극한 배우 김정태는 그동안의 지난했던 인생사를 고백해 눈길을 끈다. 2003년 영화 ‘똥개’ 개봉 후 무대 인사와 인터뷰가 쇄도했어도 집에 오면 치킨 배달을 해야 했다고. 당시 소속사 배우 70여 명 중 고시원에 사는 건 자신뿐이었고, 서울역 부근 노숙인 시설에서 지낸 적도 있었다는데. 이어 2006년 ‘해바라기’ 개봉 후 건강이 악화해 치료를 받은 사연도 고백, “가족을 부양하고 지키려 열심히 했다”며 눈시울을 붉힌다.또한, 김정태는 “신용불량이 풀린 게 마흔 살이었다. 당시 가장 좋은 카드를 발급받아 아내 선물을 사줬다”며 고된 시절을 함께 견뎌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과학 영재가 된 첫째 지후의 근황과 함께 “아이를 낳고 진짜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전한다. 이에 MC 박경림은 “나는 남편이 마음 바뀔까 봐 혼인신고부터 했다, 도장이 필요하다길래 5천 원짜리 막도장을 파서 찍었다”고 해 절친들을 폭소케 한다.한편, 문희준도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그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19살에 H.O.T.로 데뷔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아빠가 되어보니, 그때 아버지의 행동이 더 이해되지 않더라”고 솔직하게 전한다. 또한,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딸 잼잼이에게 방을 줄 때, 일부러 화장실이 있는 방을 주었다”고 하며 절친들에게 한 맺힌 속마음을 전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8 13:55
IT

네이버웹툰 '좀비딸' 흥행은 '애용이'가 책임진다…AI 챗봇으로 재탄생

오는 30일 개봉하는 네이버웹툰 원작 영화 '좀비딸'의 흥행을 돕기 위해 AI로 재탄생한 고양이 캐릭터 '애용이'가 먼저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네이버웹툰은 웹툰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에 '애용이' 챗봇을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영화 '좀비딸'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아빠의 이야기를 담았다.작품 속 마스코트인 '애용이'는 등장인물 '정환'과 '수아'의 반려묘다. 시크한 표정이 매력으로, 영화 제작을 위해 실제 고양이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을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로 꼽힌다.네이버웹툰은 '애용이' 챗봇에 원작 이야기는 물론 고양이의 행동 특성을 반영해 반려묘를 키우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네이버웹툰 캐릭터챗에 동물 캐릭터가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멸치 주기', '쓰다듬기', '배 긁어주기', '츄르 제공' 등 고양이의 행동 특성과 연계된 50여 개의 '놀아주기' 행동 옵션을 선택하는 기능을 추가했다.'애용이'는 친밀도에 따라 총 3단계의 애착 단계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호칭 없이 부르다가 대화를 이어나갈수록 점차 집사, 주인으로 부른다.또 애착 단계 1단계에서 '애용이'는 울음소리와 행동으로만 소통하지만, 2단계 이상부터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해석할 수 있는 '애용어 번역기'를 쓸 수 있어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다.영화 '좀비딸'의 티저 예고편 공개 이후 웹툰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예고편 댓글 770여 개 중 24%는 원작, 웹툰, 만화 같은 키워드를 포함했다. 원작과의 일치도를 언급한 댓글도 19%를 차지했다.티저 예고편 공개일인 5월 21일 전후 2주간 원작 웹툰 '좀비딸'의 국내 조회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작의 '몰아보기' 서비스 결제 건수는 9배 이상 늘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8 08:0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대행과 감독 그 사이, 감독대행 굉장히 '어려운' 자리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벌써 2명의 감독이 중도 퇴진했다. 지난 6월 2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경질됐다. 두 구단은 정식 감독을 바로 선임하지 않고, 조성환 감독대행·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는 지난 시즌까지 총 80번의 감독대행 체제가 있었다. 기존 감독이 건강상 이유나 기타 사정으로 자리를 비워 수석코치나 다른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게 36번. 나머지 44번은 조성환·설종진 감독대행과 비슷한 사례인데 이 중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게 16번이다.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첫 사례는 강병철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강 전 감독은 1983년 7월 6일 박영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 퇴진한 이후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다 이듬해 1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구단이 시즌 중 선임하는 감독대행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잔여시즌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하는 '관리형'과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검증형'이다. 스타일은 약간 다르지만, 두 유형 모두 좋은 성적을 내면 정식 감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건 마찬가지다. 역대 정식 감독이 된 감독대행 16명의 승률은 0.452(406승 30무 493패). 2000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감독대행 6명(우용득·김성근·유남호·이만수·박진만·강인권)의 승률은 5할 이상이다. 최근 감독대행의 위치는 이전보다 더 올라간 느낌이다. 과거엔 "대행님"이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최근엔 거리낌 없이 "감독님"이라고 부른다. 발언도 꽤 직설적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부임 첫날부터 "'허슬두(Hustle Doo)'의 의미를 모르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설종진 감독대행도 공식 훈련 첫날부터 "(전반기 성적 부진의 이유로)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을 못 느꼈다"라며 강한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프로야구 감독은 많은 야구인이 꿈꾸는 자리이다. 그렇다 보니 감독대행의 기회가 오면 잘하려는 의욕이 넘쳐 독이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필자는 26년간 프로야구 프런트로 생활하면서 네 번의 감독대행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그 자리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임기와 권한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불확실성 속에서 때론 악역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파리 목숨'이 될 수 있으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때로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다가 고립무원의 위치에서 구단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짐짓 정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것 같았다.21일 기준으로 9위와 10위 구단이 감독대행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성적이 부진하다 보니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감독대행은 책임과 부담 그리고 꿈이 혼재하는 역할이다. 올 시즌 어떤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고, 또 어떤 감독이 물러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될지 지켜볼 일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7.22 14:11
뮤직

[단독]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K팝 팬덤 문화 미국에도 퍼져…K팝 가수 자랑스러워” [2025 K포럼]

“K팝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K팝의 강점이죠. K팝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데 뿌듯함을 느껴요.”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입덕 멤버’로 활약 중인 문샤넬이 K팝 가수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K컬처의 글로벌 도전 여정에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문샤넬은 오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열리는 ‘2025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나서 자신이 경험한 K라이프와 K팝 가수로 살아가며 느끼는 소회 등을 나눌 예정이다. 챕터 타이틀은 ‘K팝 신(新) 정상회담’.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을 맡고 문샤넬을 비롯해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등 K팝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이 참석한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문샤넬은 “K팝 동료들과 공감대가 많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미국에서 태어난 문샤넬은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K팝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엄마가 늘 K팝을 들으셔서 태어났을 때부터 많이 들었어요. 네 살 때 쯤이었나, 원더걸스 선배의 ‘노바디’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셨는데,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또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다양한 선배 그룹들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K팝을 보고 들으며 성장해 자연스럽게 가수에 대한 꿈을 품었지만 “왠지 먼 꿈 같아” 마음 속에만 담아둔 채 학업에 매진한 이 평범한 소녀의 진로가 180도 바뀐 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다. 엄마의 나라 한국에 여행을 왔다가 덜컥 캐스팅 제의를 받은 것. 학창시절 의대 진학을 목표로 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문샤넬이었지만 오랜 꿈은 현실의 목표를 이겼다. 지난해 9월 피프티피프티 미니 2집 ‘러브 튠’으로 데뷔한 문샤넬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기까지의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데뷔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연습생 기간만 무려 5년이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한 것 같다”면서도 “노래하고 춤 추는 걸 좋아했고 연습생들과도 잘 지내서 힘들다기보단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다만 한국어를 거의 못 했던 문샤넬에게 생전 처음 해보는 한국 생활은 그 자체로 난관이었다. 특히 문샤넬이 연습하던 시기는 팬데믹 시국이라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이 컸다. 즐거움과 번아웃이 오고간 연습생 기간 중 딱 한 번 미국 집에 다녀왔다는 그는 “원래는 일주일 휴가였는데 팬데믹 기간이라 한 달 있게 됐다. 계속 집에 있었는데 친구들과 연습실에서 노래하고 춤 추던 게 너무 그립더라. 이거 아니면 안되겠단 마음을 제대로 먹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금은 한국 생활에 거의 다 적응됐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존댓말과 호칭은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단다. 특히 문샤넬은 “한국어는 표현법이 다양해 처음엔 어떤 표현을 언제 써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고 밝히는가 하면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어 수업을 띄엄띄엄 받았고, 주로 할머니와 대화를 많이 했는데 할머니가 전라도 분이셔서 가끔 멤버들과 이야기할 때 사투리 같은 말투가 나온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다행히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외국인 멤버로서 느낀 장벽이나 어려움은 없었다. “외국인처럼 보이는데 한국어를 하면 ‘한국말 왜 그렇게 잘 하냐. 말도 잘 하는데 너무 예쁘다’며 칭찬해주시고 오히려 더 챙겨주시기도 하셨어요. 서로를 챙겨주는 한국 문화가 너무 따뜻하고 감동이였죠. 안전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K팝 가수로서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하지만 나에게도 한국인의 피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요.” 고향인 미국을 파고드는 K팝 그리고 K컬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샤넬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K팝에 관심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2019년쯤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선배들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져 조금씩 K팝을 알아가는 분위기였는데, 최근 미국 투어 마치고 친구들을 만나보니 지금은 다들 K팝을 좋아하더라. 몇 년 전만 해도 아예 K팝을 모르던 친구들이 지금은 다들 좋아하는 걸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샤넬은 “미국에도 점점 K팝 같은 프로모션과 팬덤 문화가 퍼지는 것 같더라. K팝 인기가 미국 내에서 높아지면서 현지 팝 가수들도 K팝 문화를 적용하는 모습이 새롭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K팝의 인기 요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K팝은 다양한 장르로 표현이 가능하고, 퍼포먼스도 다양하죠. 팝 가수도 춤을 추긴 하지만 K팝은 급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미국엔 음악방송(음방) 같은 게 없는데, 현장 팬들과의 호흡과 카메라 동선을 신경써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점도 재미있죠. 또 K팝은 노래나 무대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가 정말 많잖아요. 그걸 통해 그룹의 음악과 멤버들의 성격까지 알 수 있고, 완전히 그 팀의 팬이 될 수 있게 가까워질 수 있죠. 미국엔 그런 게 없거든요. 그게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고, 재미있었어요.”문샤넬은 “원래 K드라마를 좋아하다가 K팝을 좋아하게 되는 친구들도 있더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한국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된 측면이 크다”고 현지 분위기를 귀띔했다. 또 K팝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의 명소 및 코스로 한강 산책을 꼽는가 하면, 자신이 애용하는 K코스메틱 제품도 재잘재잘 소개하며 K컬처 전도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K팝 가수로서 문샤넬의 포부는 뚜렷했다. “K팝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처럼, 제 꿈도 K팝 가수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거예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을 진정성 있게 하고 싶어요. 좋은 무대로 전 세계인에게 좋은 가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1 05:55
예능

박나래 “나는 행운아”…‘카이막’→‘고등어케밥’, 튀르키예서 입 터진 ‘팜유’ (나혼산)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제4회 팜유 세미나 in 튀르키예 이스탄불’ 미식 여행을 펼쳤다.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돌아온 ‘팜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4회 팜유 세미나 in 튀르키예 이스탄불’ 현장과 ‘코드명 : 대자연’ 김대호, 옥자연, 코드쿤스트의 자연 탐방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팜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베트남 달랏, 대한민국 목포, 대만 타이중에 이어 선택한 ‘제4회 팜유 세미나’의 연구지는 동서양의 문화 접경지인 튀르키예 이스탄불이었다. 세 사람 모두 가 본 적 없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팜유’는 차원이 다른 원조의 맛을 제대로 느꼈다.팜유는 이른 아침, 오픈런으로 목포 백반 못지않은 스케일의 조식인 ‘카흐발트’를 만끽하고, 대표 길거리 음식인 ‘코코레치’, 홍합밥, 아이스크림, 옥수수구이, 고등어 케밥까지, 잠시 잠들어 있던 ‘팜유 미각’을 깨웠다. 특히 본 고장에서 맛본 ‘카이막’의 맛에 팜유 멤버들 모두 감탄을 터트렸다.또한 이번 ‘제4회 팜유 세미나’는 음식과 더불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문화까지 즐기는 더욱 풍성한 여행을 예고했다. 캠핑카와 페리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넘나드는 팜유의 여정 속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여유 넘치는 낭만과 친절함은 보는 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 현지인의 배려로 낚시를 하고 물고기까지 잡은 박나래는 “내가 너무 행운아인 거 같았어요”라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또 이들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전통 의상을 입고 ‘팜유’의 첫 가족사진을 남기며 여전한 케미를 보여줬다.이번 ‘제4회 팜유 세미나’를 이끈 ‘팜유 대장’ 전현무는 팜유 동생들을 위해 캠핑카 운전은 물론 숙소를 예약하고, 현지인과의 소통을 도맡았다. 또한 여행 전 예습까지 해 깨알 역사 세미나까지 준비했는데, 오직 음식에 집중한 동생들의 미지근한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 주 예고에서도 동생들을 위해 ‘무더(마더+전현무)’가 된 전현무의 활약이 예고 된 가운데, 어떤 색다른 미식의 세계로 안내해 줄지 기대가 쏠린다.한편 동심을 가득 채워준 자연 탐방을 마친 후 ‘코드명 : 대자연’ 멤버들이 자연 탐방을 이끌어 준 크루들을 위한 저녁 한 상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대호와 옥자연은 주방에서 전복버터구이와 해물된장찌개를 준비하고, 코드쿤스트는 밖에서 바비큐를 위한 불 피우기와 식탁 세팅을 맡았다.이때 주방에서는 뜻밖의 핑크빛 분위기가 펼쳐져 무지개 회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대호는 옥자연과 요리를 하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옥자연의 ‘오빠’ 호칭을 듣고 상기된 그의 얼굴이 웃음을 자아냈다. 말을 편하게 놓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전현무와 기안84는 연애프로그램을 보는 듯 과몰입한 모습을 보이기도.주방 안의 상황은 전혀 모른 채, 밖에서 불 피우기에 집중하던 코드쿤스트는 주방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주방 안을 염탐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코드쿤스트에게는 바깥일만 부탁하며 주방 철통 방어에 나선 김대호와 주방 진입을 시도하는 코드쿤스트의 모습은 시트콤을 방불케 했다.‘코드명 : 대자연’ 멤버들이 완성한 저녁을 모두 함께 먹으며 자연 탐방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도 펼쳐졌다. 결혼과 취미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을 듣던 김대호는 옥자연이 미래의 배우자에 대해 "취미가 같은 게 중요하다"라고 하자, 몰래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옥자연이 "반딧불이 보고 싶다"라고 하자 망설임없이 "같이 가자"라며 직진 플러팅(?) 멘트를 날려 핑크빛 분위기를 더했다.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뭉쳐 새로운 추억을 공유한 ‘코드명 : 대자연’ 멤버들이 과연 다음 자연 탐방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09:14
뮤직

[단독]앰퍼샌드원 브라이언 “K팝이 좋아 한국에 푹 빠져…K팝 스태프들도 대단” [2025 K포럼]

“한국에 오기 전까진 캐나다 친구들이 K팝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제가 데뷔한 걸 계기로 K팝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도 있고, 지금은 이미 여러 아이돌의 노래를 듣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글로벌 보이그룹 앰퍼샌드원의 캐나다 출신 멤버 브라이언이 수년 사이 현지에서 달라진 K팝과 K컬처의 위상을 소개하며 눈을 반짝였다. 브라이언은 2023년 11월 데뷔한 앰퍼샌드원의 멤버로 오는 7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열리는 ‘2025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나선다. 챕터 타이틀은 ‘K팝 신(新) 정상회담’으로,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을 맡고 브라이언과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등 K팝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이 참석해 본인이 경험한 K라이프와 K팝 가수로 살아가며 느끼는 소회 등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브라이언은 “많은 K팝 동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K팝 가수를 꿈꾸며 한국에 오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던 캐나다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브라이언의 인생을 바꿔놓은 건 K팝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BTS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K팝은 물론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죠. 집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을 찾아가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한국 드라마도 찾아서 봤어요. 오디션도 보러 다녔는데 뜻밖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부모의 응원과 우려를 뒤로 하고 결심한 한국행. K팝 연습생으로 지내며 2023년 Mnet 보이그룹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에도 도전했던 그는 이후 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그 해 11월 싱글 1집 ‘앰퍼샌드원’으로 데뷔의 꿈을 이뤄냈다. 데뷔 전,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브라이언은 “데뷔 전엔 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퍼포먼스에 보다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자신감 그리고 한국어 실력”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처음 그가 한국어를 접한 건 캐나다에서 K팝을 들으면서였다. K팝 가사를 보고 들으며 한국어를 익혔지만 제대로 공부한 건 한국에 온 뒤부터였다. 브라이언은 “가족, 친구 중에 한국인이 없었고, K팝이 좋아서 그냥 독학으로 공부했다. 한국에 온 직후에도 중국인 연습생들이 많은 회사에 있을 땐 한국어보다 중국어를 먼저 배웠는데(웃음), 앰퍼샌드원으로 데뷔하면서 한국어를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진 한국어를 하나도 몰라서 무섭기도 했다. 빨리 익혀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한국어 수업도 듣고, 혼자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부했다”고 언어가 주는 부담이 컸음을 털어놨다. 이어 “데뷔했을 시기엔 한국말을 잘 못했는데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많아질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계속 활동하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라이언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반말, 존댓말을 쓰는 게 처음엔 헷갈렸다. 처음엔 모든 이들에게 존댓말을 썼는데, 연습생 친구들끼리는 반말을 하고, 팀장님에게는 존댓말을 쓰는데 형들에게는 반말을 한다”며 ‘호칭’과 ‘반말/존댓말’을 은근히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소속팀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인 멤버들이 어우러진 7인조 다국적 그룹인 만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느낀 한국인 멤버와의 문화 차이는 없었는지 궁금했다. 브라이언은 “외국인 멤버는 무조건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인 멤버는 식사보다 잠이 더 중요한 것 같더라”며 “나는 무조건 챙겨 먹고, 카이렐도 매일 계란 요리 등을 해서 먹는다. 그런데 마카야는 요즘은 잘 안 먹더라. 이제 한국인 다 됐다”고 너스레 떨었다. 아침식사 외 또 다른 차이점은 수면 사이클이다. 그는 “한국 멤버들은 늦게 잔다. 나는 늦게 자는 날도 새벽 한두 시에는 자야 되는데 한국 멤버들은 가끔 서너 시까지 안 자기도 하더라. 그런데 신기한 건, 그렇게 늦게 자도 티가 안 나고 다음날에도 쌩쌩하다는 거다”라고 놀라워했다. 또 브라이언은 “한국에 오기 전엔 단체 숙소 생활 경험이 없었는데, 해보니 좋더라. 멤버들과 함께 지내며 매일 다른 경험을 함께 하고, 추억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삼겹살은 기본, 회도 즐겨 먹는 수준이 됐는데 최고로 꼽는 음식은 치킨이다. “한국 치킨은 정말 맛있다. 캐나다 치킨보다 훨씬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다”며 “멤버들끼리 서로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가 다르다”고 귀띔했다. 최애 음료는 바나나우유라고 밝히며 쑥스럽게 웃었다. 한국 생활의 강점으로는 배달, 택배, 택시비, 대중교통 등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배달 시켜본 적이 거의 없는데, 한국은 배달이 정말 빠르고 싸고, 종류도 다양하더라. 택배도 정말 빨리 와서 신기했다. 택시비도 한국이 훨씬 싸고, 버스 지하철도 이용하기 편리하게 잘 되어 있다. 왠지 모르게 분위기도 좋더라. 캐나다는 조용한 편인데 한국은 밖에서 더 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씩 웃었다. 직접 K팝 신에 몸담고 K팝, 그리고 K스토리를 만들어가며 느낀 지난 1년 반의 소회도 덧붙였다. “K팝 신은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분야구나 싶어요. 하나의 음악과 무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정말 많죠. 캐나다에서 영상만 볼 땐 단순히 멋있다는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이 일을 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생이 들어간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데뷔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치열한 가요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커리어를 쌓아가는 신인 아이돌의 시간 또한 결코 녹록하진 않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가끔은 많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지금 하는 노력이 나중에 분명 돌아올 것”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긍정 마인드를 내비쳤다. 한편 브라이언이 속한 앰퍼샌드원은 지난 4월 미니 2집 ‘와일드 앤 프리’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7 06:46
프로야구

4연패 끊어야 하는 박세웅, 롯데 4연승 이끌까...마침 상대는 삼성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12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다. 팀 연승을 이어가고, 개인 연패를 끊어야 한다. 롯데느 22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지난 주중 3연전에서 리그 1위 한화에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둔 뒤 20일 삼성전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둔 롯데는 그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다. 주축 선수 부상 연쇄 이탈로 경기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기존 백업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좌완 투수 홍민기, 신인 포수 박재엽, 외야수 한승현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22일 삼성전은 이름값·몸값 높은 선수가 잘 해줘야 한다. 이전 5경기에서 8점대 평균자책점(8.67), 4패를 당하며 고전했던 박세웅이 한 차례 조정할 시간을 갖고 다시 1군 마운드에 선다. 박세웅은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고, 이후 4경기 모두 4점 이상 내주며 4연패를 당했다. 최근 롯데는 선발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17일 한화전에서는 터커 데이비슨이 6과 3분의 1이닝 3실점, 대체 선발로 나선 홍민기는 18일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선발 12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던 나균안도 19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제 '에이스'라는 호칭이 딱 어울리는 알렉 감보아는 20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상승세에 힘을 보태야 한다. 롯데의 4연승을 견인하고, 자신의 4연패를 끊어야 한다. 최근 슬럼프에서 두 번 등판해 모두 부진했던 삼성 타선을 다시 상대한다. 박세웅은 5월 17일 시즌 첫 맞대결(5이닝 5실점)뿐 아니라 29일 대구 원정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오히려 박세웅에겐 부담이 큰 경기다. 하지만 이겨내면 팀 상승세에 날개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2위를 넘어 1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09:16
예능

김준호♥김지민 결혼, 개그계 호칭 교란…“형수님 불러야 하나” (독박투어)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호칭 정리’ 때문에 고민에 빠진 홍인규를 위해 직접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17일 오후 방송하는 채널S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3’ 38회에서는 대자연을 품은 뉴질랜드로 떠난 ‘독박즈’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가 동심으로 돌아가 헤리티지 ‘팜 투어’를 하는가 하면, ‘10겹’ 햄버거 먹방에 도전하는 흥미진진한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양떼들이 뛰노는 푸른 초원에서 ‘팜 투어’를 즐긴 ‘독박즈’는 홍인규가 강력 추천한 현지 햄버거 맛집으로 향한다. 홍인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패티를 추가할 수 있는 로컬 맛집이야~”라고 소개하고, 김대희는 “그럼 (패티) 100개도 쌓을 수 있어?”라며 놀라워한다. 그러자 장동민은 “우리 한번 패티를 3, 4, 5, 7, 10장으로 주문한 뒤, 그 숫자를 랜덤으로 추첨해 햄버거를 먹는 게 어때? 만약 정해진 할당량을 다 못 먹으면 독박자가 되는 걸로 하자”고 제안한다. ‘푸드파이터’급 먹방 폭주가 예고된 가운데, 버거를 기다리던 중 홍인규는 “나 사실 애매한 게 있다”며 김준호에게 고민 상담을 한다. 그는 7월 김준호와 결혼을 앞둔 김지민에 대해 “준호 형의 아내니까 형수가 되는 거지만, 나와는 친한 오빠-동생 사이이기도 해서 ‘지민아’라고 계속 불러도 되나?‘라고 ‘호칭 이슈’를 언급한다. 이에 멤버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결국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전화를 걸어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그는 “(홍)인규가 너와 결혼하고 나서 어떻게 부르는 게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형수가 편한지, 아니면 원래 대로 이름을 부르는 게 나은지?”라고 묻는다. 과연 이에 대해 김지민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뉴질랜드에서 찐친 케미를 터뜨린 ‘독박즈’의 대환장 여행기는 이날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3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4:31
산업

'00님' GS건설이, 화장실부터 달라졌네? 한결 부드러워진 허윤홍호

GS건설이 부드러워지고 있다. 건설업 특유의 경직된 중년 남성 이미지를 벗어나, 한결 젊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업계는 이런 변화의 노력 뒤에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있다고 분석한다. GS건설의 광화문 사옥 화장실에는 ‘해우보’가 매 칸마다 부착돼 있다. 사내 홍보물인 해우보는 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소통을 확대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화장실에 앉아 시간을 보내면서 직원들끼리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GS건설이 선보인 206번째 해우보 주제는 ‘호칭’이다. 임직원끼리 사내에서 부장님, 과장님과 같은 호칭이 아닌 ‘이름+님’으로 부르자는 취지다. 화장실에 들어앉아 찬찬히 내용을 읽어보니 뻔한 구호로 끝나는 사내 홍보물만은 아니었다. ‘이름+님’ 조합으로 불렀을 때 예상되는 현장의 반응부터 적용 예시까지 자세하고 설득력있게 담고 있었다. 제목부터 배려가 있었다. ‘00님… 부르기 어렵다고요? 괜찮아요, 아직…처음이니까!’란 표제 아래 ‘이름+님’을 불렀을 때 생길 수 있는 변화를 가장 먼저 조목조목 적어놨다. 직책 대신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면서, 서로 존중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해서 협업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막상 이름을 불렀을 때 현장에서 나올 법한 반응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놨다. ‘솔직히 00님으로 부르는 것, 아직 어색하시죠? 괜히 무례해보일까 봐 걱정되고… 실수할까봐 걱정되고’라면서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하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익숙해질 수 있다면서 독려를 잊지 않았다. 구체적인 적용 방법도 적어놨다. 권한을 가진 리더가 먼저 직원들을 ‘이름+님’으로 부르고, 직원들에게도 이름으로 부르자고 권해보자는 것. 친한 동료들끼리 먼저 시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변을 넓혀가자는 내용도 있었다. 수년 전부터 IT기업과 스타트업에서는 임직원이 상호 호칭 시 직위나 직책이 아닌 ‘이름+님’ 이나 ‘닉네임+님’으로 불러왔다. 이런 호칭이 사내 분위기를 점차 유연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삼성 등 대기업도 이를 도입하는 추세다.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GS건설 등이 몇 년 전부터 세분화된 직급을 통합하며 나름대로 보다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직급 대신 매니저나 프로, 전임 등으로 부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름+님’ 호칭은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건설업 특유의 성질도 이런 호칭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GS건설의 ‘이름+님’ 호칭 도입 노력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다. GS건설의 이런 노력 뒤에 허윤홍 대표가 있다. 허 대표는 인천 검단신도시 사고 이후 이를 수습하기 위해 2023년 10월 선임됐다. ‘변화’를 화두로 꺼낸 허 대표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현장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호칭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도 허 대표의 이런 의중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고 기업의 방향도 한결 세련되게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표 부임 뒤 내부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며 “직원들끼리 공유하는 해우보 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3 07:46
예능

유연석 “이제 오빠 아닌 삼촌”…조카뻘 팬에 ‘생신(?) 축하’ 받아 (틈만나면)

SBS ‘틈만 나면,’ 유연석이 촬영 중 여고생 팬에게 생신(?) 축하를 받는 진풍경이 펼쳐진다.13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예능 ‘틈만 나면,’ 22회에서는 ’틈 친구’로 배우 이정은과 류덕환이 등판한다. 이날 유연석은 촬영 중 학생 팬으로부터 뜻밖의 성대한 생신축하를 받는다고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유연석의 팬이었던 ‘틈 주인(신청자)’이 오직 유연석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특히 학생들이 ‘연석 삼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흔들자, 유재석은 “생일 아니고 생신~아주 정확하네”라며 놀린다. 이에 유연석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오빠였는데, 최근에는 삼촌 호칭 받아들였다”라고 초월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가끔 오빠 들으면 크게 못 웃고 적당히 화답한다”라고 위로를 보내 유연석을 쓰러지게 한다고.그런가 하면, 유재석, 유연석, 이정은, 류덕환이 여고생 7인방의 초강력 하이텐션 리액션 속에 지상 최고의 공기놀이를 펼친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정은은 공깃돌 하나하나에 리액션을 불어넣는 학생들의 기세에 “어떡해 땀 나. 손이 너무 떨려”라며 올림픽 급 긴장감에 빠진다.급기야 ‘게임 베테랑’ 유재석, 유연석마저 압도적인 현장 열기에 진땀을 흘리자, 유재석은 “여러분 절대 3단계는 생각도 마세요!”라며 신신당부에 나서 학생들을 박장대소하게 한다. 과연 이들은 공깃돌 하나에 울고 웃는 명승부 속에 학생들의 최강 리액션에 보답할 수 있을지 ‘틈만 나면,’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틈만 나면,’은 오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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