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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스트레이 키즈 ‘카르마’ 하루만에 더블 밀리언셀러→스포티파이 올해 K팝 최다 스트리밍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앨범 ‘카르마’로 각종 호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인기 질주 중이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2일 정규 4집 ‘카르마’와 타이틀곡 ‘세리머니’를 발매하고 2025년 첫 컴백했다. 음반은 22일 국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발매 하루 만에 더블 밀리언셀링을 달성했다. 또 한터차트의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2025.08.18~08.24)와 써클차트의 주간 리테일 앨범 차트(2025.08.17~08.23) 1위를 석권했다.이 앨범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연속 월드와이드 및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등극했고 일본, 프랑스, 호주 등 해외 여러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세리머니’는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브라질, 태국 등에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다.최근 스트레이 키즈가 K팝 4세대 그룹 최초 팔로워 2000만을 달성한 스포티파이에서는 신보 ‘카르마’는 22일 하루 동안 1826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으로 2025년 K팝 그룹 발매 첫날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새로 썼다. 2023년 정규 3집 ‘파이브스타’를 넘어서는 자체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세리머니’는 22일 252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으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글로벌 27위, 미국에서는 자체 최고 순위인 49위로 첫 진입했다.‘세리머니’ 뮤직비디오는 22일 오후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른 후 25일 오전까지 나흘째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유튜브 조회 수도 2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3일 MBC ‘쇼! 음악중심’, 24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타이틀곡 ‘세리머니’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들은 기세를 몰아 오늘(25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리믹스 디지털 싱글 ‘세리머니 (맥시멈 파워 리믹시즈)’를 발표하고 열기를 잇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5 12:15
프로야구

류지현 대표팀 감독 “1000만 관중 시대, 10개 구단 감독님 모두가 사명감 느끼신다” [IS 인터뷰]

“와! 동주다!”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눈에 들어오자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환호성을 질렀다. ‘대전 왕자’를 영접한 팬이라도 된 것처럼 두 눈에서 ‘하트’가 나왔다. 둘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내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났다.류지현 감독은 20일 대전 경기를 치르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을 차례로 만났다. 류 감독 옆에는 대표팀 강인권 수석 코치(전 NC 다이노스 감독)와 김원형 투수 코치(전 SSG 랜더스 감독)가 함께였다. 류지현 감독은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을 만나기 위해 전국 투어 중이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을 거쳐 21일에는 창원(NC-삼성 라이온즈전)을 방문한다. 오는 26일(SSG-KIA 타이거즈전)이면 투어를 마치게 된다. 류 감독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 선발과 훈련 일정에 대해 각팀 감독님들께 설명드리는 과정이다.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선수들 컨디션도 체크한다”고 전했다.류지현 감독은 지난 6일 미국으로 출국, 동부부터 서부까지 매일 이동하며 마이너리그 경기를 봤다. 미국 선수보다는 한국과 WBC 1라운드에서 상대할 대만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열흘 동안 강인권 코치와 새벽마다 이동하며 대륙을 횡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코치 연수 경험이 있는 류 감독에게도 낯설고 험한 여정이었다. 앞서 김원형 코치와는 대만 리그를 찾았다.지난겨울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쉬지 않고 2026 WBC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스프링캠프부터 미국에서 선수들을 관찰할 기회를 얻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는 덕분이다.또 하나.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도 한마음이라고 한다. 류지현 감독은 “프로야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 관중 돌파를 앞둘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럴 때 대표팀이 잘 돼야 한다고 감독님들이 말씀해 주신다. 참 고맙다”고 전했다.어느 종목,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클럽팀과 대표팀은 ‘원팀’으로 뭉치기 어렵다. 선수 선발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그러나 현재 야구 대표팀의 온도는 다르다는 게 류지현 감독의 설명이다.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10년 이상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구단 이기주의’에 함몰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그는 “오늘 찾아뵌 김경문 감독님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이끈)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 건의할 게 있으면 언제라도 말하라고 하시더라”며 “(2023년 WBC 사령탑이었던) 이강철 KT 감독님도 훈련 일정·장소 등에 대해 세심하게 조언하셨다”고 말했다. 2023년 WBC 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은 악천후 탓에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소집 때부터 대회를 치를 때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과 KBO 사무국은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 대표팀 훈련 일정을 앞당기고, 전지훈련 장소도 새로 물색하기로 했다.류지현 감독은 “KBO리그 잔여 경기가 9월 30일 끝난다. 한 달여 동안 부상 등의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끝까지 선수들을 살필 것”이라며 “그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문동주와 눈만 마주쳐도 기분 좋다. 노시환(25·한화) 원태인(25·삼성) 등 젊은 선수들도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좋다”라며 껄껄 웃었다.한편, 야구대표팀은 11월 8일과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또 11월 15일과 16일에는 일본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야구대표팀은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호주·체코·대만과 경기하며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1 09:36
산업

오리온,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

오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2.6% 증가한 1조976억원,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1785억원이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해외배당 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며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4024억원을 기록했다.올해도 환율 강세,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채널별 틈새 시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변화에 대응한 기능성,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수출도 적극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충청북도 진천의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수출을 비롯한 국내외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중국 법인은 간식점, 벌크 시장 등 성장채널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액이 7.7% 증가한 1조2701억 원, 영업이익은 10.4% 성장한 2439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간접영업체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베트남 법인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선물용 파이,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8.2% 성장한 5145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1001억원을 달성했다.올해는 파이, 생감자스낵에 이어 쌀과자 마켓셰어1위를 달성하여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베이커리 제품군도 확대해 시장 내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쌀과자 생산라인 등을 증설할 계획이며, 포장라인 및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제3공장도 착공한다.러시아 법인은 생산량 증대와 거래처 확대로 매출액이 15.1% 성장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15% 성장한 369억원을 달성했다. 루블화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20.4% 증가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올해도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다제품군 체제를 정착시키고 딜러 및 거래처도 지속 확대해 고성장세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트베리 신공장과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28%를 넘어서는 등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트베리에 공장동 추가 신축도 추진할 계획이다.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의 전통소매점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20루피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오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업회사 오리온의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손익 제외)의 26% 수준이다.오리온은 지난해 4월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으로 높이는 배당정책을 공시한 바 있다.오리온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33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리가켐 인수 계약 체결 시 계약금액과 인수 당일 주가 차이에 따른 주식가치 평가차익(비경상이익) 등 1437억 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배당금을 기존 75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 시가배당률은 3%대의 시중 금리보다 더 높은 5% 수준이다.오리온 및 오리온홀딩스 배당기준일은 오는 28일이다.오리온 관계자는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2.11 13:12
프로야구

"3학년 10반 모여라" 김동현의 특별 초대장, 낭만은 현실이 된다[IS 질롱]

"저 선발 출전하는 날, 다 초대하려고요."KT 위즈의 2025년 신인 김동현(19)에겐 특별한 낭만이 있다. 김동현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당시 지명과 함께 '3학년 10반 친구들아, 고마워'라는 소감으로 화제를 낳았다. 사실 운동에 매진하는 운동부 특성상 비야구인 친구들과 깊은 친분을 맺긴 어렵다. 하지만 교우들과 깊은 친분을 쌓은 김동현은 친구들의 진심어린 응원을 받으며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신인 지명 소감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동현의 낭만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특별한 초대장을 준비했다. 자신이 출전하는 날, 3학년 10반 친구들을 야구장으로 초대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선발 투수가 아니면 자신의 등판 예정일을 확언할 수 없다. 신인 투수라면 더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김동현은 상황이 다르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이강철 KT 감독이 그의 '6선발'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 KT에선 신인 투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소형준(2020년)부터 원상현·육청명(2024년)까지 여러 신인 선수들이 선발 기회를 받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동현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김동현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던질수록 좋아진다. 지난 6일 불펜 피칭에서 50개의 공을 던진 김동현은 제춘모 투수코치에게 "(좋은) 투수가 돼가고 있네"라는 칭찬을 듣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이 캠프 5번째 불펜 피칭이었다는 김동현은 "지금까지 투구 중에 제일 좋았다"고 활짝 웃으며 "제춘모 코치님이 투구 밸런스를 많이 잡아 주셔서 단기간에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의욕도 넘친다. 고된 훈련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김동현은 "여기서는 자리를 잡아야 하는 과정이라 뭐든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많이 발전하는 게 느껴져서 야구가 더 재미있어진다. 빨리 프로 타자들과 붙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며 활짝 웃었다. 6선발 부담에 대해서도 그는 환한 웃음으로 답했다. "(보직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언제 경기에 나갈까 하는 조바심이 있었을텐데, 감독님께서 나를 좋게 봐주시고 (6선발 가능성을) 먼저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심리적으로 조금 편하다. 안정적으로 내 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호주에서 무럭무럭 성장 중인 김동현은 수원 마운드에 오르는 걸 고대하고 있다. 그는 "선발 일정이 잡히면 3학년 10반 친구들에게 표를 준다고 약속했다. 다같이 야구장에서 만나서 얘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며 자신의 '로망'을 전했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7 13:05
IT

IT 업계 '딥시크 금지령' 확산…"정보 유출 우려"라지만 속내는

우리 정부와 IT, 금융 업계에 중국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 금지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저비용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챗GPT의 오픈AI까지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아직 정보 유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의 AI 연합전선 구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딥시크 차단에 엇갈린 의견6일 한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IT 기업들이 사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것을 두고 "조치를 취한 곳들이 대부분 오픈AI의 파트너사"라며 "그들이 앞서 발표한 협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챗GPT가 돌풍을 일으킬 당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그렇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이슈라 별개로 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은 국가정보원이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긴밀히 소통하는데, 확실히 드러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간접적인 지침을 받지 않았겠나"라는 추측도 있었다.딥시크는 지난달 20일 출시 후 미국 빅테크 모델의 10분의 1 가성비로 수준급 답변을 내놓는다는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들을 빨아들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월 4주 차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딥시크가 121만명을 기록하며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서비스를 단숨에 제치고 1위 챗GPT(493만명)를 추격했다.다만 보안 안전성에 '물음표'가 붙자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구글 플레이 무료 앱 순위는 지난 3일 1위에서 이날 6위로 크게 떨어졌다. 혜성처럼 등장해 잘나가던 딥시크는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목이 잡혔다.미국 텍사스의 경우 주정부가 지급한 기기에 딥시크 설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며, 호주도 정부 시스템 내 딥시크 이용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일본은 공무원들에게 딥시크 다운로드를 삼가할 것을 공지했고, 대만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한국도 지난 4일을 기해 국방부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주요 부처는 물론 행정안전부(행안부)의 AI 관련 보안 가이드 공문을 받은 17개 지방자치단체의 딥시크 차단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행안부가 발송한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공직 내부 정보를 AI에 올리는 행동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현재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는 거주하는 국가 외부에 있는 서버에 저장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안전한 서버에 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수집하는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텍스트·오디오 입력, 채팅 기록 등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까지 수집하는 등 학습 과정에서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기업들 "우리 AI 씁시다"딥시크의 보안 안전성에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자 기업들도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이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고, LG유플러스는 딥시크 주소 접근을 차단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가우스'와 '엑사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외부 서버로 회사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는 AI의 이용을 막고 있다.KT는 빅데이터·AI 파트너십을 체결한 MS의 '코파일럿'만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한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업무 목적 사용을 지양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단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오픈AI와 MS 등 빅테크와 손잡고 미국과 혈맹을 본격적으로 맺고 있어, 중국산 AI를 사전에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이번 주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카나나'의 연내 론칭을 앞두고,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박2일 내한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한·미·일 AI 삼각 동맹'의 기반을 다졌다.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의 좋은 모델을 조화롭게 녹이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 전략이라 중국산 AI 견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권도 딥시크 접속 제한에 동참하는 기류다. 4대 금융사 모두 딥시크 접속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내부 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는 사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의 앱 다운로드나 사이트 접속은 막은 상태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난 4일부터 각 사내 외부망이나 고객용 PC 등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신한은행도 딥시크 접속을 금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내부 망에서 딥시크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이트들은 원칙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딥시크를 차단했다기보다 원래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가 맞다"고 말했다.인터넷은행 중에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7 07:00
뮤직

“버니즈, 눈물이 안 멈춰요” 하니, 국정감사 직후 솔직 심경 [왓IS]

그룹 뉴진스 하니가 1시간여 진행된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친 후 팬들에게 심경을 고백했다.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를 마친 하니는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내가 너무 감사하다. 버니즈 고생했어, 너무 고생했어, 너무 고맙고”라며 “나도 울고 싶진 않아. 눈물이 안 멈춰요. 그냥 너무 고마워 정말”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하니는 이날 ‘뉴진스 왕따 사건’의 당사자로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사안의 증인으로 채택된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참석했고 두 사람은 대면해 안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질의에 임했다.이날 하니는 지난달 11일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타 아티스트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했던 사건 정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니는 “그 사건뿐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라며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게, 나이 있으신 분들이 예의를 더 생각한다는 문화로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으신 것은, 직업층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하니는 자신이 당사자로서 느껴온 회사 내 분위기와 실제로 목격한 뉴진스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일련의 사안들을 언급하면서 김 대표의 미온적인 대응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무시해’ 사건의 CCTV 확인 요청을 했으나, 보관 기간이 만료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후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하니는 “죄송한데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하니는 마지막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니는 “이 일을 겪으며 많이 생각했던 건데,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울먹였다.이어 “다른 선배님들이든 동기든 후배들이든 연습생들이든 이런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를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은 걸 봤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하니와 김 대표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무시해’ 사건이 공론화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이뤄졌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아이돌이자, 베트남계 호주인인 그의 출석 여부가 주목되는 중 포닝을 통해 출석을 선언했던 하니는, 이날 국회에 도착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말 안해도 팬분들이 제 마음 잘 아시니까 (출석 소감을) 말할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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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나선 하니, 울었지만 웃었다…‘뉴진스 왕따 논란’ 환기하며 김주영 대표에 완승 [종합]

그룹 뉴진스 하니(하니 팜)가 1시간 여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치며 눈물을 보였다.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충돌 중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대면한 자리에서 당당하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진술하며 국회의원들의 응원을 받았다. 하니와 김주영 대표는 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섰다.두 사람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되며 촉발됐다. 당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통역 없이 질의 나선 하니, 뉴진스 인사 패싱도 폭로 베트남 출신 하니는 이날 통역사 없이 안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질의에 임했다. 서툰 한국어지만 또박또박 또렷하게 자신이 겪은 일과 그에 대한 입장, 의사를 밝혔다. 하니는 안 위원장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질문에 앞선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정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 사건뿐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며 뉴진스 인사 패싱 사건도 폭로했다. 하니는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게, 나이 있으신 분들이 예의를 더 생각한다는 문화로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으신 것은, 직업층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니는 또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분위기가 있었다. 분위기라 뭐라 말하긴 애매하고, 누구에게 말씀 드리긴 어려웠다. 솔직히 당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느낌이라,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 아까 말씀 드린 매니저님과 겪은 일이나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들이 뉴진스 욕 하시는 걸 봤다. 회사 PR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우리의 일본 데뷔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 하신 녹음도 들었다. 그런 걸 보니 내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우리를 싫어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사건을 알리고 대응을 요청했으나 “‘증거가 없어 어쩔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힌 하니는 “CCTV를 직업 확인한 결과 앞에 인사 하는 8초 분량의 CCTV는 있는데 5~10분 뒤 (‘무시해’ 발언을 들었던) 장면은 아예 없다고 하셨다”면서 “보안요원과 경호실장님 총 2명과 봤는데, 왜 뒤가 없는지 여쭤봤지만 왜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계속 바뀌셨다. 말실수를 하시고, 영상을 삭제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엔 대표님이 바뀌셨고, 모든 게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베트남계 호주인이라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녹음하며 들엇는데, 거짓말 한 증거가 있다. (대표님께)그 매니저님 계시면 뵙고 얘기해도 되겠냐. 오해라면 풀고 가고 싶다고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 김주영 대표 “해결 위해 최선 다했지만” VS 하니 “최선 다했다 생각 안해”해당 사건 증인으로 질의에 나선 김주영 대표는 하니의 요청에 취한 조치에 대해 묻자 “어도어 사내이사 중 한 명이던 6월 13일 처음 이야기를 듣고 아티스트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CCTV를 요청했다. 그 매니저는 대표이사가 다른, 다른 레이블 소속 매니저다. 해당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분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드렸다. 안타깝게도 CCTV 보관 기간이 만료됐고, 복원 가능한 지 등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조치를 취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계로서는 서로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도 하니의 말과 주장을 다 믿고 있고,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으로 입증 자료를 찾고 있지만 아쉽게도 (CCTV)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자신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가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니 씨가 이렇게,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하니는 “죄송한데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애초에 우리를 계속 지켜주겠다 하셨는데, 그러려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도 없고, 어떤 액션, 조치도 없고 의지도 없으신데 최선을 다 했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더 최선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그냥 넘어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시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 “방시혁, 미국서 히히덕거리고 있을 때 아냐” 질타 쏟아져김 대표는 의원들의 질의에 성의껏 답했으나 문제 해결에 미온적으로 보이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무시해라고 말한)증거가 없다고 했는데 CCTV 일부만 있는 점”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삭제한 게 아니라, 남겨두지 않아 복구할 수 없는 점이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하니와 해당 매니저와의 사과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어도어 법인 매니저가 아니고 다른 레이블 매니저기 때문에 다른 법인 대표님께 읍소도 했고”라고 했다. 이에 박정 의원은 “더 상급자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자 김 대표는 “우리는 각각 독립법인으로서 강제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증인은 지금도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맞나. 중재 하려 했는데 별도 레이블이라 그 사람이 응하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김 대표를 질타했다. 또 ‘근로자는 구성원인데 아티스트는 구성원이 아니냐’는 질문에 “광의로 보면 그렇다”고 답한 김 대표에겐 “광의, 협의가 없다”고 질타했다.계속된 질의에 김 대표는 “‘무시해’가 맞다면 규정을 위반한 게 맞다”면서 “RW 규범도 만들고 많은 노력 하고 있습니다만 물의 일으켜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아티스트에게 사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 하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니는 마지막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니는 “이 일을 겪으며 많이 생각했던 건데,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울먹였다.주위에 걱정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하니는 “정작 죄송한 분들은 죄송한 거 없으면 숨김 없이 나오셔야 하는데 이리저리 피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여기 만약에 또 다시 나와야 한다면 한국어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며 감사를 전했다.이날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대부분 근로자로서의 권익 수호에 목소리를 낸 하니의 용기를 높이 칭하며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하이브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으뜸기업’을 취소하라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사회적 물의 일으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이 자리에 없다. 미국에서 히히덕거릴 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일갈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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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했던 하니, 국감장서 끝내 눈물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직장내 괴롭힘 없지 않을까"

그룹 뉴진스 하니가 직장내 괴롭힘 관련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하니와 그의 소속사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섰다.1시간 여 질의 말미, 김 대표는 "하니를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아티스트들의 인권까지 잘 보호해서 아티스트들이 갖고 있는 꿈과 희망을 더 잘 펼칠 수 있도록 더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도어 신임 대표 그리고 이사가 된 지 딱 한 달 반 됐다. 믿고 맡겨주시면 사회에도 보답하고 K팝 아껴주시는 팬들에게도 보답하는 더 좋은 회사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적해주신 사안 잘 새겨듣고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면서 이어가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하니는 마지막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니는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국회의원님들 감사드린다. 직장내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들에 대한 자리이지 않나. 그런데 내가 이 일을 겪으며 많이 생각했던 건데,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울먹였다. 하니는 이어 "이 일에 대해서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 지금 계신 다른 선배님들과 동료들 연습생들은 이런 걱정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 봤는데 너무 감사 드리면서 한국에서 왜 이런 걸 겪는지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느데, 걱정해주실 필요 없는 게 가족 같은 직원들 만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죄송할 것 없다"고 말했다. 하니는 "정작 죄송한 분들은 죄송한 거 없으면 숨김 없이 나오셔야 하는데 이리저리 피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다"면서도 "그리도 내가 따로 감사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런데, 호주 대사분도 나를 걱정해서 부모님께 연락 주셨다더라. 걱정하고 도움 주겠다는 연락만으로도 너무 감사 드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니는 "마지막으로 내가 여기 만약에 또 다시 나와야 한다면 한국어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 감사하다. 고생 많이 하셨다"고 씩씩하게 덧붙였다. 하니와 김주영 대표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되며 이뤄졌다. 당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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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대표 “하니 위해 최선 다해” VS 하니 “최선 다했다 생각 안 해”…국감에서도 팽팽 대립

그룹 뉴진스 하니(하니 팜)와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뉴진스 왕따 사건’ 관련해 또 한 번 충돌했다. 하니와 김주영 대표는 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섰다.하니와 김주영 대표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되며 이뤄졌다. 당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하니는 통역사 없이 안호영 위원장의 질의에 임했다. 안호영 위원장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질문에 하니는 앞선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것과 같은 이야기를 내놨다. 하니는 또 “그 사건뿐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게, 나이 있으신 분들이 예의를 더 생각한다는 문화로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으신 것은, 직업층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분위기가 있었다. 분위기라 뭐라 말하긴 애매하고, 누구에게 말씀 드리긴 어려웠다. 솔직히 당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 아까 말씀 드린 매니저님과 겪은 일이나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들이 뉴진스 욕 하시는 걸 봤다. 회사 PR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우리의 일본 데뷔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 하신 녹음도 들었다. 그런 걸 보니 내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우리를 싫어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직장내 괴롭힘 관련해 김 대표에 알리고 대응을 요청했는데 증거 없다고 참으라고 했다고 나와 있다. 김주영 대표로부터 증거 없다 참아라 라는 말을 들었나” 라고 물었다. 이에 하니는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어요 라고 하시면서 계속 넘어가려 하셨다”고 답했다. 또 사건 해결 과정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처음 말씀드렸을 때, 증거가 없다고 하셨지만 인사하는 장면만 있다고 하셨는데, 분명히 그 상황을 설명 드렸는데 왜 앞에 인사하는 장면만 있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그리고 CCTV로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앞에 한 8초만 잘린 영상만 남기셨고, 5~10분 뒤의 장면은 아예 없다고 하셨다. 보안요원과 경호실장님 총 2명과 봤는데, 왜 뒤가 없는지 여쭤봤지만 왜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계속 바뀌셨다. 그리고 말실수 하시고, 영상을 삭제했다 하셨다. 그 당시엔 대표님이 바뀌셨고, 모든 게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베트남계 호주인이라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녹음하며 들엇는데, 거짓말 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님께)그 매니저님 계시면 뵙고 얘기해도 되겠냐. 오해라면 풀고 가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니에 이어 질의에 나선 김주영 대표는 참고인(하니)이 직장내 괴롭힘을 알린 적 있으며 취한 조치가 무엇이냐고 묻자 “최초 6월 13일 부모님으로부터 사내이사 중 한 명일 때 말씀을 들었다. 아티스트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CCTV를 요청했다. 그 매니저는 대표이사가 다른, 다른 회사 소속 매니저다. 해당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분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드렸다. 안타깝게도 보관 기간이 만료된 CCTV 복원 가능한 지 등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조치를 취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계로서는 서로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도 하니의 말과 주장을 다 믿고 있고,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으로 입증 자료를 찾고 있지만 아쉽게도 (CCTV)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근로자의 경우 직장내괴롭힘 보호 대상이라고 생각하시죠’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김 대표는 ‘아티스트의 경우도 그렇지 안느냐’는 질문에 “현재 국회에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에 대해 추가 논의 중인 걸로 알고 있지만 현행법상으로는 아티스트는 근로자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다만 근로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는 아티스트와 밀접하게 일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구성원간 상호 존중하고 협업하는 걸 중요시 하는 회사라서 상호행동규범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교육도 하는 등 조직문화로 하기 위해 내재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도어 직원들도 하이브 구성원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법인 구성원이긴 하지만 전체 하이브에 속하는 구성원”이라고 답했다. 하이브가 올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 내 노동자의 인권 존중 관련 부분에 해당하는 구성원의 범위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여기서 말하는 구성원은 직장인에 해당되고 있지만 구성원과 아티스트간 상호존중한다는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서로 존중하며 일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아티스트도 인권 침해되어선 안되고 일터에서의 괴롭힘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위원님 말씀이 맞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안 위원장이 조치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보지 않느냐 묻자 “내가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니 씨가 이렇게,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하니는 “죄송한데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안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애초에 우리를 계속 지켜구세딱 하셨는데,그러려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도 없고, 어떤 액션, 조치도 없고 의지도 없으신데 최선을 다 했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더 최선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그냥 넘어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시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김주영 대표는 “하니 말씀 주신 것처럼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간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무엇보다 사싱관계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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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의 반란' 신인 유현조, 첫 우승에 '메이저 퀸' 등극 [IS 이천]

유현조(19·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낚았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작성,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올해 신인인 유현조는 정규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궜다.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사례는 KLPGA 투어 역사상 9명밖에 없었다. 2019년 임희정이 이 대회에서 루키 우승을 차지한 뒤로 5년 만이다. 첫 정규투어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건 2013년 전인지(한국여자오픈) 이후 유현조가 여덟 번째다.이날 유현조는 초반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9번 홀(파4)을 기점으로 다시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에 복귀했다. 성유진(24·한화큐셀)과 한 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이어가던 유현조는 17번 홀(파4)에서 19.8야드(약 18m)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한국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이 2타 차로 준우승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있었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선두에 올랐으나 후반 홀에 다시 보기 3개를 범하며 김수지(28·동부건설) 김재희(23·SK텔레콤)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한국남자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히라타 겐세이(24·일본)가 차지했다. KPGA투어와 JGTO, 그리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건 2년 만이다. 겐세이는 이날 이글 포함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전반 홀에만 8개의 버디를 몰아친 호주의 트래비스 스미스가 한 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고, 코스케 스즈키(일본)가 18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든 한국 선수는 김민규(4위)와 이정환(8위) 둘뿐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4.09.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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