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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3년간 1순위→4순위→2순위…드래프트 승자로 꼽힌 SAS ‘아데토쿤보 드라마 가능성’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신인 드래프트 추첨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일각에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영입을 노릴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13일(한국시간) 2025 NBA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는 단 1.8%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댈러스 매버릭스에 향했다. 댈러스는 지난 2월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하며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는데,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를 손에 넣을 기회가 생겼다.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는 ‘넥스트 래리 버드’ 쿠퍼 플래그(듀크대)다. 포워드인 플래그는 NBA 미국 출신의 백인 슈퍼스타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댈러스와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서 활짝 웃은 팀이 바로 샌안토니오다. 샌안토니오 역시 6% 확률로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탱킹’ 레이스를 벌인 샬럿 호니츠, 유타 재즈, 워싱턴 위저즈는 각각 4~6위 지명권을 얻는 데 그쳤기에 더욱 비교됐다. 애초 이 세 팀의 1순위 지명권 확률은 14%에 달했다.샌안토니오는 지난 2시즌 동안 각각 1순위와 4순위 지명권으로 빅터 웸반야마와 스테폰 캐슬을 지명했다. 이들은 나란히 신인왕을 차지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플래그 다음으로 주목받는 건 딜런 하퍼(럿거스대)다. 딜런 하퍼는 과거 시카고 불스,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론 하퍼의 차남이다. 차남인 딜런 하퍼는 피지컬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드래프트 비교 대상이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으로 꼽히는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대학 무대에서 평균 19.4점 4.6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올렸다. 일각에선 샌안토니오가 2순위 지명권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같은 날 “샌안토니오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식의 승자”라며 “그러나 이번에도 스퍼스가 또 하나의 올해의 신인 후보가 될 만한 선수를 지명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아데토쿤보를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더욱 그렇다”라고 주장했다.마침 이날 아데토쿤보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구단과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비시즌 ‘아데토쿤보 드라마’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지명권을 보유한 샌안토니오가 트레이드를 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마침 샌안토니오에는 디애런 팍스-캐슬이라는 확고한 주전 가드가 있다.매체는 “샌안토니오가 2순위 지명권이나 캐슬을 트레이드 협상에 포함시키든 그렇지 않든. 현재 시장에 나온 슈퍼스타를 위한 최고의 ‘패키지’를 보유한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3 14:43
해외축구

‘손흥민 희소식’ 05년생 경쟁자가 떠난다…완전 이적 유력→“뮌헨으로 돌아갈 것” 전문가 예상

토트넘 윙어 마티스 텔이 원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텔의 미래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뮌헨과 협상할 예정”이라며 믹 브라운의 발언을 전했다. 브라운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스카우트로 일한 인물이다.브라운은 “내가 들은 바로는 텔이 뮌헨으로 돌아갈 것 같다”며 “그는 뮌헨에서 온 이후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뮌헨이 그를 내보내려 했던 이유 중 일부를 (토트넘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텔은 지난 2월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4~25시즌이 끝나면 우선 뮌헨으로 돌아가야 한다. 토트넘이 텔과 임대 계약 당시 4500만 파운드(867억원)의 완전 영입 조항을 삽입했는데, 이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높은 가격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과 협상을 앞둔 이유다. 이적 전문가인 브라운은 그간 텔이 보여준 활약도 애매하다고 봤다. 텔은 약 석 달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다만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아웃된 뒤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으며 2005년생이라 미래 자원으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도 나온다.브라운은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토트넘이 그를 붙잡고 싶어 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거의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가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며 “간단히 말해서 그 가격(4500만 파운드)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결국 뮌헨과 협상을 해 가격을 낮추는 게 토트넘의 과제다. 아울러 텔의 마음도 사로잡을 장치가 필요하다. 브라운은 “텔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더라도, 여전히 재능 있는 선수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그가 잔류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의 위치와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내다봤다.애초 현지에서는 텔이 토트넘에 완전 이적하리라 전망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브라운은 다른 견해를 내놨다. 보도를 종합하면, 공통적인 것은 토트넘과 뮌헨이 텔의 완전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꾸릴 것이란 점이다. 토트넘이 얼마까지 텔의 이적료를 깎을 수 있냐가 이적 성사 여부의 ‘키’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텔의 시장가치는 4000만 유로(656억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04.29 00:27
해외축구

“LEE, 자기 자리 잃어…사우디행 급부상” 황당 이적설 등장

1군 주력 멤버로 활약 중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자리를 잃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고려 중이라는 황당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PSG에서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야망을 품고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은 기대보다 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며 “그의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공격 자원이 풍부한 팀 내에서 기회는 드물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강인은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나 커리어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 프로 리그다. 매체는 “최근 며칠 사이 이강인의 사우디행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여러 국제적인 축구 스타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강인도 이 흐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연급 역할을 맡을 기회와 함께, 경제적·스포츠적 조건이 결합된 프로젝트는 그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빠진 기간을 제외하면 공식전 대부분을 선발 또는 교체로 소화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함을 치켜세우며 1군 주력 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43경기 6골 6도움. 다만 매체의 설명대로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매체는 “비록 PSG가 이 한국 선수의 미래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적 가능성을 이미 고려 중”이라면서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선수가 공식적으로 이적 의사를 전달할 경우 본격화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4.24 09:15
드라마

‘협상의 기술’ 이제훈 “전 가성비 좋은 배우… 작품 컨디션이 중요” [인터뷰②]

배우 이제훈은 본인이 가성비가 좋은 배우라고 밝혔다.이제훈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이제훈은 “‘이 배우는 작품을 위해서는 못하는 것이 없는 배우구나’라는 어필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열과 성의를 다해서 모든 것을 갈아 넣는 배우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제훈은 “앞선 작품을 통해 결과물을 받거나, 같이 참여한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배우 자신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진심으로 생각하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죽을 때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 가성비도 괜찮고 쓸만하다. 저라는 사람이 효율이 나온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가격을 통해서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인수합병)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13일 종영한 ‘협상의 기술은 자체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훈은 극중 위기에 빠진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 역을 맡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10:58
드라마

이제훈 “‘협상의 기술’ 시즌 2? 가능성 크게 열어둬” [인터뷰①]

배우 이제훈은 ‘협상의 기술’ 시즌2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이제훈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이제훈은 “마지막 회를 통해 산인 그룹의 부채를 다 해결하지 못했다. 그 후의 이야기가 쓰여질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기 때문에 후속 이야기가 쓰여지길 바라고 있다”고 시즌2를 암시했다.그러면서 이제훈은 “‘협상의 기술’의 경우, 시즌 2를 넘어서 시즌 5 이상 까지 갈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며 “방송사도, 제작사도 이 작품에 대한 니즈가 있다면 시청자들의 마음을 귀 기울여 이야기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크다”고 말했다.이제훈은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가 특수성이 있다. 그래서 접근성이 높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도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협상의 기술’이라는 제목 자체가 딱딱하고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입을 해서 봐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작했을 때보다 마무리 된 시청률이 거의 3배 이상이 나온 것을 보니까 기쁘다”고 덧붙였다.‘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인수합병)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13일 종영한 ‘협상의 기술’은 자체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훈은 극중 위기에 빠진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 역을 맡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10:57
메이저리그

'플로리다주 거주' 블게주, 7272억원 중 계약금만 65% 4727억…절세까지 노렸나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엄청난 규모의 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대비 계약금의 비율이 무려 65%에 이른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연장 계약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거치지 않고 토론토와 5억 달러(7272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는 게 아니다'며 '놀라운 건 계약 관계자에 따르면 3억2500만 달러(4727억원)의 계약금이 포함돼 있다는 거다. 스물여섯 살인 게레로 주니어는 나머지 1억7500만 달러(2545억원)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보너스와 연봉은 계약 기간인 14년 동안 매년 다양한 금액으로 분배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선 계약금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모든 계약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며 "단순히 5억 달러라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러한 계약에는 많은 복잡성이 존재하는데 모두에게 적합한 협상안을 찾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에 계약금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절세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의 연고 지역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이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실거주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이다. 플로리다주는 텍사스주 등과 함께 미국의 주세(州稅)가 없는 지역 중 하나. 디애슬레틱은 '계약금은 선수의 거주 주에 할당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기 때문에 보너스에 대한 주정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 구단에 '지급 유예(디퍼)' 없는 5억 달러를 요구했다. 당시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 테이블을 접었는데 결국 지급 유예 없는 5억 달러를 따냈고 여기에 큰 폭의 계약금까지 손에 넣었다. 토론토로선 팀의 간판스타인 게레로 주니어의 편의를 최대한 봐준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연봉보다 계약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게 토론토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65(49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09:07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어뢰 배트 발명가의 겸손

홈런왕 000은 누가 키웠을까요. 야구 기자를 할 때, 야구팀 프런트를 할 때 종종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었습니다. 특정 선수의 성장, 발전을 도운 지도자를 언급하면서 누구를 만든 사람이다는 식으로 정리할 때가 그랬습니다. 누군가의 코칭 능력을 설명할 때 가장 쉽고 단순하게 성과를 연결시켜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찜찜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심도 있었습니다. 과거 어느 홈런 타자의 스승을 자처하는 분들이 여럿 계셔서 어리둥절하곤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몇몇 분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야구나 다른 스포츠 종목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비슷합니다. “내가 키웠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꼭 있죠.프런트를 할 때 제 앞에서 정말 그렇게 말하는 코치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연봉 협상 등 계약 이슈가 있을 때 그런 식으로 자신의 공을 부각하는 경우입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는 것은 권리입니다. 그 자체가 협상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투수나 타격같이 특정 파트의 결괏값이 좋다고 해당 파트만 인상하면 다양한 파트로 구성된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불만이 생깁니다. 팀워크가 흔들리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초보 프런트 시절에는 인연이 있는 다른 구단의 베테랑 코치나 프런트 분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사실 코치분들의 역량과 성과를 충실하게 반영해 평가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와 사례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규격화하기 힘들고, 반론의 여지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선수의 투구 폼이나 타격 자세를 구단과 현장의 판단과 필요에 의해 수정 중이라면 해당 선수들의 일정 기간 부진을 코치의 실력으로 따지긴 곤란합니다. 육성 대상인 선수를 지도한다면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를 맛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해 단기적인 성적, 실적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될 때가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소통이나 공감 능력 같은 코칭 방식이 상대적으로 평가 대상으로 더 부각되기도 합니다. 여기에도 반론이 나옵니다. 코칭 스타일은 사람마다 개성처럼 차이가 나기에 일률적으로 바라봐선 안된다는 의견입니다. 최적의 시나리오는 시즌 전 구단과 현장 코칭스태프가 함께 선수별 목표치를 정리하고 합의하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평가 요소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존중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프로야구 코치의 처우를 개선하자는 의견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동의합니다. 코치진 연봉 협상이나 평가가 어렵고, 협상의 소통 과정이 충분하지 않아 구단 위주의 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는 불안감과 피해의식으로 작은 성과를 과대 포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태도의 이슈로 전환돼 버립니다. 자칫 감정 소모와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어뢰 배트’의 발명가의 기사를 보다가 자신의 공을 앞세우는 지도자(또는 사회의 선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MIT대학 물리학 박사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애런 린하르트(Aaron Leanhardt)의 말입니다. 현재 플로리다 말린스의 필드 코디네이터입니다. 그는 기존 배트보다 공이 맞는 부분을 키우고 힘을 집중시킨 형태의 신형 방망이를 개발했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여러 타자들이 개막 3연전에서 15개 홈런을 몰아치자 미디어는 그를 찾아내 집중 인터뷰했습니다. 린하르트는 “저를 포함해 누구도 기존 배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휘두르며 지냈죠…일상에 익숙하다 보면 우리가 하는 걸 의심하는 데 시간이 걸려요. 몇몇 타자들이 '지금 이 배트가 정말 최선인가'라고 고민했고 저는 그 질문에 반응했을 뿐이에요. 중요한 건 배트가 아니라 타자들이죠. 제대로 공을 맞히는 건 선수의 몫이에요."그는 선수의 노력에 공을 돌리고 자신을 낮춥니다. 수년 동안 개발 과정에서 힌트를 준선수들의 역발상과 질문에 경의를 표합니다. 바꾸고 다듬고 결과를 만드는 피드백 루프(loop·순환 고리)는 일종의 협업이며 과학 실험실에만 있지 않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4.08 08:35
해외축구

‘황희찬 굿바이’ 충격의 공개 선언, 2029년까지 재계약→이적 눈앞…“EPL 5개 팀 관심”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가 올여름 이적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잔류 가능성은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로 일했던 믹 브라운은 쿠냐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울버햄프턴에 남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브라운은 “쿠냐는 여름에 확실히 이적할 것”이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울버햄프턴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도 원하지 않겠지만, 그들(울버햄프턴)도 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이어 “이제 누가 그를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그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성격에 대한 몇 가지 물음표가 있지만, 재능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리고 현재 그와 같은 선수는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쿠냐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인기 매물이 되리란 게 브라운의 의견이다. 쿠냐가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량을 증명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브라운은 “(쿠냐 영입에 관한) 수요가 많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며 맨유도 그렇다고 들었다. 현재로서는 (쿠냐가) 맨유보다 리버풀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울버햄프턴 에이스인 쿠냐는 앞서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데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됐다.지난달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 임한 쿠냐는 “이제 우리는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까워졌다”며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타이틀과 큰 것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잔류를 이끌고 ‘빅클럽’으로 이적하겠다는 뉘앙스였다.이후 쿠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야심 찬 선수들처럼 더 많은 것을 위해 뛰고, 이 구단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나와 내 팀 동료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쿠냐는 곧장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황희찬과 함께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끈 그는 리그 32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EPL 2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수확하며 팀이 강등권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울버햄프턴과 쿠냐는 올해 초 계약을 갱신, 2029년 6월까지 기간을 늘렸다. 계약 기간은 큰 의미가 없는 형세다. 올여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게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쿠냐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 당시 6250만 파운드(1178억원)의 계약 해지 조항을 삽입했다. 쿠냐를 원하는 팀이 이 금액만 지불하면, 구단 간 협상은 쉽게 넘어갈 수 있다.쿠냐 영입전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팀의 환경, 비전 등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봉 등 개인 조건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04:03
산업

미국·중국·일본으로 이재용과 총수들 '관세 대응' 글로벌 움직임 분주

트럼프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자 총수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대응책 마련이라는 숙제를 떠안은 총수들은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용, 가까운 중국·일본서 협력 도모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최근 일주일 행보는 총수 중 가장 분주했다. 지난달 말 중국을 다녀온 이 회장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과의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전략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뒤 2일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자신의 일정에 대해 “지난주는 중국에 있었고, 5~6일 정도 일본에 간다”며 “일본이 회계연도가 3월 31일에 끝나서 항상 4월 첫째 주를 인사하는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게는 중국과 일본은 최대 협력국으로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가까운 이웃이다. 중국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하는 자리에 참석했고, 중국발전포럼 2025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5년 중국 보아오 포럼 이후 10년 만이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삼성의 입장에서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다. 미국이 중국에 34% 상호관세를 매기자 중국도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애플은 전 세계 90% 이상의 아이폰 물량을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주사위가 던져진 미중의 관세 전쟁으로 아이폰의 가격이 상승하면 삼성전자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반사 이익을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 중국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64조9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매출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은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세트 제품 판매·생산법인 등 29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일본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시절부터 두터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장도 2023년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이 일본 내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행보에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비야디) 본사를 찾으며 전장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에서도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회동이 점쳐지는 등 전장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이 회장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방문한 아키오 회장과 만나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가깝고 가장 우군이 많다고 볼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의 인맥과 공급망 등을 다지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응책 모색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 등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정의선, 트럼프 행정부와 교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관세 전쟁’의 근원지인 미국과의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수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한국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월 말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20대 기업 CEO로 구성된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의 수장을 맡았던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났다. 최 회장은 러트닉 장관 외에도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 재무부 관계자 등을 만나 조선과 에너지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한미가 흔들림 없이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SK그룹 차원에서도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SK는 복잡해진 미국 정세 대응을 위해 북미지역 통합 대외협력 법인인 SK아메리카스를 신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대미 투자에 대해서는 “이미 계획된 투자가 있는데 그건 그대로 갈 것이다. 보조금과 정책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경우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5조6600억원)를 투자해 AI(인공지능)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가장 먼저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적극적인 관세 대응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을 찾은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지만 ‘관세의 무풍지대’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101만5005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향후 현지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더라도 50만∼70만대는 관세 영향권에 남는다.정 회장은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향후 현대차는 미국 내 생산을 늘려 미국 관세 폭탄의 충격을 완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해 현재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분야는 지난 2일 발표된 상호관세는 피했지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등은 5월3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4.07 06:30
메이저리그

'공만 빠르고 별 거 없네?' 데뷔전 5BB 사사키←다저스는 다 계획이 있구나..."완성품 아닌 프로젝트 취급"

전세계 야구계 이목을 모았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의 데뷔전은 기대보단 실망에 가까운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이것도 다저스에겐 '예상 내'였던 모양이다.사사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스펙'은 좋았다. 사사키는 이날 1회 초구부터 시속 99.5마일(160.1㎞/h)을 마크했다. 이후에도 연달아 시속 160㎞/h 안팎의 공을 연달아 뿌렸다.하지만 야구는 구속으로 승자를 가리는 경기가 아니다. 이날 사사키는 위력 있는 공을 정작 스트라이크존에 넣지 못했다. 1회에만 삼자범퇴를 기록했을 뿐 2회 2볼넷을 내줬고 3회 내야안타 후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총 56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절반도 안 되는 25구뿐이었다. 익숙한 곳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배려했지만, 정작 선수가 느낀 압박은 더 컸다. 사사키는 이날 1회부터 연신 땀을 흘리며 긴장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3회 추가 실점 위기를 막은 뒤에도 '살았다'는 듯 볼을 부풀리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은 분명 아니다. 지난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 후 2024년까지 뛴 그는 2022년 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기록했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강속구를 뿌려 MLB의 러브콜을 받다 올 겨울 다저스로 입단했다. 각종 랭킹에서 전미 유망주 1순위를 독차지하면서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다. 그러나 정작 데뷔전에서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조금도 보여주지 못했다.실망하긴 이르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저명 기자 켄 로젠탈은 20일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다저스는 그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그들은 사사키가 지금 당장 완성품인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 그의 커리어가 진행됨에 따라 좋아질 거로 본다"며 "분명 설익은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래도) 스플리터는 꽤 놀랍다. 그런 만큼 그를 MLB 경기, 미국 문화, 북미 문화에 잘 적응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로젠탈은 "사사키는 물론 모든 이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수준의 투수가 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현재는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그가 원하는 지점까지 도달하려면 약간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며 "그는 겨우 (현지 기준으로 )23세라는 걸 기억하라. 그는 아직 많이 던지지도 않았고, 앞으로 긴 커리어가 남았다"고 기대했다. 로젠탈의 말은 사사키가 다저스를 선택한 것과도 맥락이 이어진다. 사사키는 지난 1월까지 펼쳐졌던 포스팅시스템 협상에서 총 20개 팀을 상대로 대화를 나눴다. 20개 팀이 서류를 제출한 가운데 다저스를 포함해 일부 팀만이 실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다시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3개 구단만이 최종 후보까지 오를 수 있었다.다저스를 제외한 모든 팀들은 사사키를 에이스라며 치켜세웠지만, 다저스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클레이턴 커쇼 등 선발 로테이션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투수 계발 능력을 어필, 사사키가 5선발로서 부담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끝에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한편 도쿄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사사키가 미국으로 돌아가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저스는 귀국 후 오는 24일부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연전을 소화한다. 이어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본토 개막전을 펼친다. 현재 순서라면 사사키는 4월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연전 중 등판이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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