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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연평균 80G 출전…"올해는 좀 잘하자" 통산 272홈런 베테랑의 채찍질

"저 자신에게 '올해는 좀 잘하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지난 시즌 나성범(36·KIA 타이거즈)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부상 문제로 정규시즌 102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한 나성범은 "올해는 반등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며 "내가 잘해서 팀이 2연패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겨우내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나성범은 "준비를 잘한 거 같다"며 "행사나 개인 일정을 빼면 충분히 운동 시간에 많이 투자했다. 계획대로 잘 된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나성범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 통산 홈런 272개에 이른다. 통산 타율도 0.314로 최소 3000타석 기준 역대 9위에 이름 올린다. 정확도와 힘을 겸비한 강타자인데 최근 두 시즌 연속 종아리 허벅지 등 하체 부상이 겹쳐 연평균 80경기 출전(2023시즌 58경기)에 그쳤다. 몸 관리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나성범은 "(올 시즌) 최대한 풀타임 가깝게 뛰려고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출전 시간을) 조절해 주시면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면서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외야 세 자리를 국내 선수로 채워야 해 나성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는 "충분히 (현재의) 외야 선수들로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크라테스가 없다고 해서 저희가 약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훈련할 때부터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중심 타선 구축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타순을 3번으로 고정하고 그 뒤를 받치는 클린업 트리오를 어떻게 꾸릴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내 앞에 빠른 선수들이 많이 나가 있으면 항상 편하더라. (발이 빠른) 그런 선수들이 앞에 나가면 (도루를 견제하려고) 빠른 계열의 공배합이 많을 거고, 같이 붙어 있는 게 편하기 때문에 희망 사항이다. 감독님께서 알아서 하실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성범은 2연패가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공교롭게도 최근 통합 우승 팀의 이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는 "작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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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합류 의미 없네’→英 매체 “양민혁, 1월 임대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양민혁(19)이 데뷔전을 소화하기도 전에 임대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토트넘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선수단 운영 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1-2로 역전패했고, 여전히 리그 15위(승점 24)를 지켰다. 토트넘은 강등권(18~20위)과 격차가 승점 8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리그 4연패이고, 11경기 동안 단 1승에 그치며 부진하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부진의 원인으로 부상을 꼽는다. 실제로 골키퍼 굴리에모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 중이다. ‘주장’ 손흥민도 시즌 중 두 차례나 부상으로 빠진 바 있다. 히샤를리송이 복귀했으나, 이제는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 이탈했다.매체는 지난 레스터전을 돌아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가장 비합리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경기 직전에 제임스 매디슨을 기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고, 명백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파페 사르를 투입해야 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현재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치 그레이를 중앙으로 이동시키면서까지 기용했다. 이는 경기 후반에 이뤄진 일”이라며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기용이 어렵다고 진단했.또 “히샤를리송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전 뒤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17세 소년과, 2년 반 동안 팀에서 제외된 선수였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가용 선수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임을 강조했다.한편 레스터전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킨 양민혁에 대해선 “그가 선택지로 간주되지 않는 것은, 구단의 이적 정책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한국의 10대 선수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거나, 적합한 임대 행선지가 마련될 경우 1월 이적시장 중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윌 랭크셔 역시 임대가 필요하다. 현재 수준에서 장기적인 출전을 소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우에 따라 양민혁이 데뷔전도 소화하지 못하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소 의외라는 시선도 있다. 애초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했으나, 강원FC서 시즌을 모두 완주하고 영국으로 왔다. 그것도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이 아닌, 12월에 미리 영국 땅을 밟았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청이기도 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조기에 합류시킨 결정에 대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데려왔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그가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그는 영어 수업을 시작했고, 벌써 조금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를 클럽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고 반긴 바 있다. 하지만 양민혁은 최근 몇 차례 벤치에만 앉았을 뿐,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전 패배 뒤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면 안 되는 상태였다. 그들은 단지 팀의 상황을 개선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앞으로 10일~14일 안에 주요 선수가 복귀하면, 팀은 큰 힘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후반기에 반등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있따. 이는 내가 계속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선수단을 감쌌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1:00
프로축구

[공식발표] 부산, 2025시즌 배번 공개…‘주장’ 장호익 77번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8일 오전 2025시즌 선수단 배번을 공개했다.구단에 따르면 주장 장호익은 프로 입단 첫해에 달았던 77번을 부산에서 다시 달았다. 이전 소속 구단에서 35번, 3번 등을 선택했던 장호익은 프로 커리어 첫 이적과 첫 주장을 맡은 만큼, 초심을 되찾겠다는 의미로 77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호익은 “프로 데뷔 마음가짐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골랐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선수 시절 마지막에 77번을 다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항상 많이 닮고 배우고 싶은 분이다. 올해 팀을 위해 그리고 감독님을 위해 머리 박고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겠다.”며, 스승에 대한 존경과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부주장 조위제도 등번호를 바꿨다. 조위제는 2022년 입단 시 달았던 20번을 다시 선택했다. 그는 “작년에 부상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한 해였던 것 같다. 신인 때 달았던 20번을 달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작년까지 한도 형이 20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그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어서 달았기도 하다”고 밝혔다.또 다른 부주장 페신은 지난해 라마스가 달았던 10번을 선택했다. 두 선수의 이전 등번호는 전승민(5번)과 사비에르(7번)가 각각 받았다.임민혁은 지난해와 같은 등번호 8번을 유지했으며, 이외에도 구상민(1번), 이동훈(2번), 이동수(6번), 이승기(14번), 이현규(18번), 김희승(30번), 이승규(31번), 손휘(47번)도 변함없이 등번호를 유지한다.허승찬은 22번으로 등번호를 바꿨고, 조민호는 전주시민축구단 임대 당시 사용한 19번을 선택했다. 이현준은 현재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권혁규의 부산 시절 번호인 42번을 정해 권혁규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올 시즌 부산에 새롭게 합류한 정호근(4번), 김상원(13번), 김민기(15번), 전성진(17번), 박대한(21번), 박창우(23번), 윤민호(32번), 홍재석(33번), 김동욱(37번), 김진래(63번), 손석용(99번)과 신인 김현민(27번), 백가온(45번), 김유래(41번)도 자신의 등번호를 정했다.부산은 배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수단과 코치진에 대거 변화를 줘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올 시즌을 맞이한다. 선수단 모두 초심을 찾고 좋은 기운을 받고자 배번을 정한 만큼 올 시즌 각오도 남다르다.한편, 부산은 오는 2월 22일과 3월 2일에 각각 김포FC와 경남FC을 상대로 홈 개막 시리즈 승리 사냥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9:12
프로야구

조상우 영입 직후 "긴장했다"…감독 신뢰는 여전 "웬만하면 틀 유지"

오른손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을 향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이범호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하기 전 "마무리 투수는 웬만하면 틀을 안 바꾸려고 한다"라고 공언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IA는 겨우내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후 조상우가 통산 88세이브를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 출신이라는 걸 고려해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의 보직 정리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범호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어서 천천히 정해도 되는 부분"이라는 전제하에 "지금의 틀을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와의 면담을 통해 보직을 결정할 계획인데 현재 분위기라면 '마무리 투수 정해영+중간 계투 조상우' 조합이 유력하다. 지난해 세이브 1위(31개)에 오른 정해영의 상승세와 조상우의 풍부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의 하나. 이 감독은 "조상우와 우선 얘길 나눠보겠다"라고 부연했다. 정헤영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상우 형에게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때) 긴장했다. 오히려 그게 비시즌 운동을 더 독하게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의 신뢰'와 관련해 그는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정해영의 지난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4월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겨 '최연소 100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6월에는 리그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시즌 블론세이브는 3개. 그는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며 "멘털 쪽으로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는데 올해도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우리 팀이 계속 높은 곳에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문제로 지난해 6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 그 여파로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하고도 '별들의 무대'를 뛰지 못했다. 정해영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풀타임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이브라는 게 좋은 구위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많이 느꼈다"며 "정말 멘털이 중요하다. 매년 (이 부분에서)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에 지난해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던 거 같다. (나이가) 어리니까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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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나누자' SSG 선수들은 '2007년 입단 이창욱'을 잊지 않았다

SSG 랜더스 선수단이 뜻깊은 '기부'를 진행했다.SSG 구단은 '선수단이 최근 인천 야구 유소년 환우를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라고 26일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상인천중학교 야구부 투수 이광빈(16) 군은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쓰러져 인하대병원에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골수이식을 대기 중인 상황. 이 군의 아버지는 2007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투수 이창욱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려대 재학 시절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이창욱은 2014년 1군에 데뷔, 통산 9경기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2014년 5월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군대를 포함해서 프로 8년차다. 기다리는 게 쉽지 않더라. 아마 나 혼자였으면 그만뒀을 거다. 하지만 가족(2007년 결혼·부인과 아들 둘)이 있으니까 버티게 되더라"며 "처음에는 어깨가 아파서 던지지 못했는데, 그만두더라도 공을 한 번 마음껏 던져보고 그러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를 이어 야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던 이광빈 군은 인천 소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진단으로 치료가 시급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천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치료비 모금을 진행 중이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SSG 선수들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정의 금액을 이창욱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후문. SSG 선수단은 "장래가 유망한 유소년 선수가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본인과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인천 지역 유소년 환우이고 조금이나마 가족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리 선수단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단 모두가 진심으로 이 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SSG 선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전 동료들의 도움을 받은 이창욱은 "SSG 선수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아들이 원래부터 랜더스 팬이라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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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단, 백혈병 겪는 유소년 선수 위해 500만원 기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투병하고 있는 상인천중 야구부 투수 이광빈(16) 군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SSG는 “선수단이 최근 이광빈 선수를 위해 기부했다. 인천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모금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전 SK 와이번스(SSG 전신) 투수이자, 이광빈 선수의 아버지에게 직접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구단은 이어 “장래가 유망한 유소년 선수가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본인과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인천 지역 유소년 환우이고 조금이나마 가족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리 선수단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단 모두가 진심으로 이 군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이광빈 군은 지난해 12월 훈련 중 쓰러졌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2007년 SK에 입단한 투수 이창욱이다.인천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광빈이 다시 마운드에 서길 기원하며,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가족과 인연이 있는 SSG 선수단은 이창욱 씨에게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이창욱 씨는 구단을 통해 “SSG 랜더스 선수들께 감사하다. 아들이 랜더스 팬이라서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1:40
프로야구

12회 없는 프로야구...차라리 승부치기? '현장 아우성' 반영한 절충안 [IS 이슈]

2025년 프로야구에 12회는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장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KBO는 지난 22일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 눈길을 끈 항목은 '연장전 이닝 축소'였다. KBO는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하던 연장전을 11회까지 축소 운영한다"라고 했다. 선수단 체력 소모를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야구 커뮤니티는 들끓었다. 야구팬들은 1이닝 축소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고, 무승부 경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인업 모든 타자가 한 번씩 타석을 소화하려면 총 3이닝을 소화해야 하는데, 익숙했던 '3의 배수' 원칙이 깨지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라리 메이저리그(MLB)처럼 10회부터 승부치기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다수 눈에 띄었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10개 구단 사령탑 전원이 개정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들은 투수 자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용 자원마저 체력 저하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경기력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주장했다.입장 수익과 중계권료가 구단 수익에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구단당 경기 수(현재 144)를 줄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규정 개정이라도 나와야 한다는 게 현장의 주장이다. 특정 구단이 특별히 유리해지는 화두가 아니기 때문에 찬반보다는 방법론을 두고 의견이 많았다고. 논의 과정에서 승부치기 도입안도 나왔다. 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수도권 A구단 단장은 "승부치기는 경기가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 승부가 안 나면 13회, 14회를 치러야 한다"라면서 "'11회 야구'가 생소하다 보니 야구팬 거부감도 당연한 것 같다. 하지만 경기 시간 단축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만큼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밝혔다. KBO는 "2024 정규시즌 연장전이 치러진 59경기 중 46경기가 11회 이전에 종료됐다"라며 우려만큼 무승부 경기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재개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근찬 총장은 "만약 무승부가 너무 많이 나온다면, 상황과 의견을 두루 반영해 현장과 야구팬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야구인은 "연장전이 1이닝 줄어들면, 사령탑들의 마운드 운영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 승부를 거는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며 전과 다른 흥미 요소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야구만큼은 무승부를 바라지 않는 팬들이 많다. 실제로 KBO리그도 무승부가 폐지돼 운영한 시즌(2008)도 있었다. (이번 개정에) 반감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7:40
프로야구

두 번째 도전 나서는 김태형 감독 "PS 가야죠...롯데도 기대해 주세요" [IS 인천]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에 나선다. 그는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롯데 선수단은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한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66승 4무 74패를 기록, 리그 7위에 그치며 7시즌(2018~2024) 연속 PS 진출에 실패했지만,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 등 젊은 야수들이 급성장하며 주전으로 도약, 2025시즌 더 강팀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2025시즌 암흑기 탈출을 노린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명장으로 올라선 김태형 감독도 다시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24시즌 초반 팀 순위가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주전 전편 개편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결국 주전 구성 기틀을 만들었다. 비록 'PS 진출'이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 감독의 지도력은 다시 빛났다. 김태형 감독은 캠프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구상과 목표를 전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지난 시즌 주춤했고, 4·5번 국내 선발 투수도 명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래도 박세웅이 작년보다 더 나아질 것 같고, 김진욱·나균안·한현희·박진 등 여러 선수들을 선발 후보로 보고 옥석을 가릴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1차 캠프 명단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내야수 노진혁, 2024시즌을 앞두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확보한 김민성을 넣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두 선수가 지난 시즌 자리를 잡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 대만(1차 캠프 전훈지)에 같이 가는 것보다 천천히 몸을 만드는 게 낫다. 무엇보다 다른 젊은 선수들 기량을 확인할 여력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1군 가용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 이름값있는 선수와 동행할 수 없었다는 것. 뎁스(선수층) 강화 의지가 엿보였다.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은 지난 시즌 고과를 인정받아 2025시즌 연봉 협상에서 모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풀타임 경험이 적다 보니 아직 확실히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긴 어려운 게 사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더 잘 해야 한다'라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감독 성향도 알았고, 이전보다 심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야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의 2025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지난 시즌에도 내세웠지만 실패했던 PS 진출. 김 감독은 "진짜 가을(야구) 가야 한다. 지난 시즌은 시범경기를 치른 뒤 계산이 서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압박도 주면서 실험을 했다. 선수들도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돌아보며 "야수들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다. 투수들은 개인사가 있어 어수선했지만, 올해는 안정감을 찾을 것 같다. (필승조 김원중·구승민이 내부 FA 계약을 하며) 필승조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다른 팀 전략 강화를 경계하면서도 "우리도 기대해 달라"라고 어필했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뒤 2월 중순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실전을 치른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07:52
프로야구

"생각은 했는데…" 5억원 뚫은 김도영, 왜 '2020 하재훈'은 넘지 못했나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상징적인 연봉 5억원에 사인했다. KBO리그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가뿐하게 갈아치웠는데 관심이 쏠린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일반 계약 기준) 경신에는 한 끗이 부족했다.김도영은 지난 21일 2025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1억원에서 400% 인상된 5억원으로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3억9000만원)가 세운 프로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1억1000만원 넘어섰다. 그뿐만 아니라 2015년 양현종(1억2000만원→4억원)과 2024년 최지민(3000만원→1억원)이 세운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 기록(종전 233.3%)도 경신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계약하는 과정에서 별 잡음은 없었다. 잘 끝났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한국 야구를 대표한 히트 상품이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으나,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그 결과 '4년 차 이정후'의 연봉을 뛰어넘었는데 최대 관심사였던 '2020년 하재훈'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9년 구원왕에 오른 하재훈은 이듬해 연봉이 27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인상률이 455.6%로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이나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일반 연봉 계약에선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심재학 단장은 "(하재훈의 연봉 인상률을) 생각은 했는데 하재훈은 워낙 낮은 금액에서 (연봉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며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도 구단은 생각해야 한다. 이 정도가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적정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현재 선수단 연봉 총액을 제한하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이 적용 중이다. 특정 선수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으면 다른 선수의 계약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KIA는 김도영의 계약을 최대한 뒤로 미뤄 진행했다.김도영은 '연봉 5억원'도 흡족해했다. 그는 "열심히 한 걸 보답받은 거 같아서 행복하다. 좋은 금액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조금 더 금액에 맞게끔 행동하겠다. 10억원도 안 아까운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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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픈 손가락' 유강남·최준용, 2025시즌 빠른 출발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33), 내야수 고승민(25), 우완 불펜 투수 최준용(24)은 지난 17일 소속팀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타이난으로 향했다. 24일 합류하는 롯데 선수단 본진보다 일주일 앞서 2025년 공식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세 선수는 지난해 수술대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6월 초부터 자주 결장한 유강남은 7월 왼 무릎, 구위가 떨어졌던 최준용은 8월 오른 어깨에 칼을 댔다. 후반기 내내 왼 엄지손가락 통증을 안고 뛰었던 고승민도 정규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받았다. 롯데는 이병국 트레이닝코치를 선발대로 파견, 세 선수가 좋은 환경 속에서 훈련하도록 지원했다. 고승민은 현재 타격 훈련도 소화할 만큼 부상이 완치됐다. 최준용도 캐치볼을 하고 있다. 체중 감량을 병행한 유강남은 최근 운동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문제없이 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롯데는 지난해 7위(66승 4무 74패)에 그쳤다. 8월 31일에는 5위 KT 위즈를 3경기 차로 추격했지만, 9월 이후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유강남과 최준용의 빈자리는 정규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커졌다. 롯데는 유강남이 이탈한 뒤 젊은 포수 정보근과 손성빈을 번갈아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두 선수는 투수 리드와 공격 기여 모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주전 포수가 없는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불펜 운영도 어려웠다. 셋업맨 임무를 수행하던 최준용이 이탈하면서 가용 인원이 줄었다. 김원중·구승민·김상수를 제외하면 믿고 1이닝을 맡길 투수가 부족했다. 결국 투구 이닝·투구 수가 늘어난 세 투수는 9월 이후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9월 롯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7.06이었다. 유강남은 포스트시즌(PS)만 19경기를 치른 베테랑 포수다. 시즌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장타력도 좋다. 최준용은 타자들이 혀를 내두를 만큼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다. 두 선수는 2025시즌 롯데의 PS 진출 키를 쥐고 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던 유강남은 지난 2시즌(2023~2024) 부진과 부상으로 몸값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에게 2025년이 중요하다. 그동안 고질적인 어깨 통증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던 최준용도 수술과 재활 치료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한 의구심을 덜어냈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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