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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숀 화이트도 못 한 3연패' 클로이 김의 전설 도전, 이를 막아낸 여고생 최가온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 [2026 밀라노]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 클로이 김(미국)의 '전설 등극'을 막아냈다.최가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클로이 김(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세웠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클로이 김의 금메달 획득 여부였다. 한국 이민자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서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현역 최강자이다. 부상을 딛고 이번 대회 출전하면서 종목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미국의 전설적인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는 하프파이프에서 세 번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연속은 아니었다. 그는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8 평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4 소치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에스테르 레데츠카(체코) 빅에어에서 안나 가서(오스트리아)가 연이어 대회 3연패에 실패한 상황. 클로이 김의 3연패가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최가온이 저지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진 최가온은 2차 시기를 앞두고 '출전하지 않는다(Did Not Start)'는 표시가 뜨기도 했다. 2차 시기에 나섰지만 또다시 넘어지며, 결국 승부를 마지막 3차 시기로 넘기게 됐다.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1080도가 넘는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안정적인 기술로 깔끔하게 완주에 성공, 90.25점을 받아 1,2위였던 클로이 김과 오노를 밀어내고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올림픽 3연패의 부담을 안고 마지막 시기에 나선 클로이 김이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우승이 확정됐다.최가온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1차 때 세게 넘어졌을 때 어디가 부러져 못 일어날 줄 알았다. 지금 당장은 무릎이 아프다. 긴장해서 연습 때도 실수가 나와 무섭기도 했는데 그래서 실수가 나온 거 같다"며 "월드컵 경기였으면 그만둘 수 있었지만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다.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6:58
스타

‘김구라 子’ 그리, 전역일 ‘라스’ 녹화 도마…해병대 측 “사전 허가” [왓IS]

가수 그리(본명 김동현)가 전역 당일 ‘라디오 스타’ 녹화에 참여하며 벙역 위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해병대 측이 사전 허가를 내렸다고 밝혔다.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제대한 지 4시간이 됐다”며 녹화 당일 해병대를 전역했다고 밝혔다. 군복 차림인 그는 곧장 녹화장에 왔다며 토크에 앞서 “필승”을 외치면서 아버지 김구라에게 전역을 신고하고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이를 두고 방송 직후 일각에서 녹화 참여 시점에 문제가 제기됐다. 민법 제159조 상 군인은 전역일 자정까진 군인 신분이 유지되므로, 전역 당일 방송 녹화에 참여한 것은 ‘군인은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군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논란이 불거지자, 해병대 측은 해당 출연이 부대의 사전 승인 아래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밝혔다. 그리 또한 녹화 당일 자신이 현역 신분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그리는 어린 시절부터 김구라와 함께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15년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래퍼 그리로 정식 데뷔했다. 해병대 제2사단 포병여단에서 현역으로 복무하면서 모범 해병 상장을 비롯해 시설·환경관리 유공 상장 등을 수상하며 성실한 자세를 인정받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05 18:50
예능

‘이혼’ 황재균, 은퇴 후 소감… “혼자 있으니까 결정 편해” (‘전참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인생2막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황재균과 유용욱의 영상을 공개했다. 30년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슬기로운 백수 생활 중인 황재균과 대기업을 떠나 바베큐에 미친 일상을 보내는 유용욱. 각자의 방식으로 현재를 누리는 삶이 유쾌한 대리 공감의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383회에서 황재균은 먼저 야구계와 팬들도 모두 놀란 솔직한 은퇴 심경을 고백했다. 1년만 더 뛰었어도 ‘최초’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황재균은 나이가 들수록 원하는 성적을 내기 어려워지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1군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퇴 15일차를 맞은 황재균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반려견들의 밥을 먹이고 2차 수면에 돌입했고, 한강과 밥 먹듯 드나들던 잠실 야구장이 내려다보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도 시전했다. 선수 시절엔 입에도 대지 않던 배달 음식으로 채운 배를 소파에 바로 누워 두들겼다. 이어 선수 때 사용했던 야구 장비도 중고거래 앱을 통해 만난 사회 야구인에게 쿨한 나눔을 실천했다.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조카 바보’로도 유명한 황재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22년을 함께해온 절친이자 매니저 박신웅의 집에서 그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로 삼촌 미소를 띄우며 힐링 타임도 가졌다. 운동 스케줄과 식단관리로 빈틈이 없었던 일상이 이젠 여유를 즐기는 시간들로 채워진 것이다.이어 황재균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1987년생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이저리그와 KBO를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국가대표 주전 포수이자 KBO를 대표하는 안방마님 양의지, 그리고 꾸준함과 정확성으로 상징되는 ‘타격 기계’ 김현수까지. 한국 야구 황금세대를 이끈 이름들이 한 테이블에 모인 장면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었다. 황재균의 은퇴를 모두 말렸다는 이들은 “앓는 소리 한다”, “혼자 있으니까 그런 결정도 편해”라며 매콤한 팩트를 직구로 날리다가도, “현역 더 할 수 있었던 상황에 내린 결정 멋있다. 은퇴 선배로서 앞을 잘 닦아놓을 것”이라는 진심으로 ‘개척 머신’이 될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야구선수 황재균은 나에겐 늘 자부심이었다. 수고 많았고, 이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매니저 박신웅의 마지막 격려 영상은 앞으로 황재균이 진루할 새로운 그라운드를 감동으로 채웠다.이어 ‘흑백요리사2’ 흑수저 에이스이자 바베큐연구소장 유용욱의 일상이 공개되며 분위기는 또 한 번 반전됐다. 함께 일하는 헤드셰프와 실장에 따르면, “바베큐에 거의 미친 남자”라고. 그 제보대로, ‘바친자(바베큐에 미친 자)’의 하루는 아내와 아이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 한식과 양식 바베큐 아침 식사 준비로 시작됐다. 이어 매장에 출근해서도 직접 도면을 그려 제작한 초대형 훈연기와 고가의 공조 시스템을 가동, 130시간 정성을 들이는 베이컨과 24시간이 소요되는 갈비 훈연 작업에 돌입했다. 부위별로 다른 온도와 위치를 계산해 고기를 배치하고, 불과 연기의 흐름을 끝까지 지켜봤다.유용욱은 바베큐만큼이나 직원들에게도 진심이었다. 새해 시무식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플렉스하고, 성게알과 어란까지 아낌없이 올린 스태프밀도 직접 만들었다. 함께 점심을 먹으며 ‘흑백요리사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대화에선 수평적인 관계도 엿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올라가서 놀랐다”는 직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오간 가운데, 유용욱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는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에이스전에서 핏빛 고기를 보는 순간, “1라운드에서 떨어질 걸 후회했다”는 고백이 이어지자, 직원들은 “더 올라갔으면 저 샐러드 하루에 200개씩 만들어야 한다”라는 솔직한 푸념을 보탰고, 그렇게 다 함께 웃으며 휴식 시간을 마무리했다.이날 매장에는 캠핑을 함께 다니는 사이라는 개리를 비롯해 힙합 아티스트 그레이, 우원재, 쿠기가 방문했다. 한돈 베이컨과 훈연 샐러드에 이어, 핀 조명 아래 등장한 시그니처 비프 립은 용솟음치는 연기와 함께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했고, 갈비 뼈를 통째로 우려낸 갈비 라면은 바베큐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유용욱은 5년 전 식당을 방문했던 이영자가 “에세인줄 알고 왔는데 고서를 읽은 것 같다”는 극찬을 해준 것이 아직까지 감동이라는 일화를 소개하며 참견인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요리할 때, 손님을 만날 때 제일 재미있다”는 유용욱은 제대로 새 인생을 즐기는 삶의 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영국인보다 더 영국인 같은 매력으로 ‘명예 영국인’이라 불리는 백진경이 남편 로한과 함께 등장, 영국 언니들 기강 잡는 메이크업부터 아나운서 발음 교정까지 넘나드는 활약까지 사로잡는다. 또 특별한 손님 가비와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세트로 즐기는 유쾌한 케미를 완성한다. 이어 ‘확신의 상견례 프리패스상’ 국민 엄친아 배우 이상윤의 스마트한 하우스가 최초 공개된다. ‘서울대 출신’다운 흔적이 가득한 공간과는 달리, 눕는 건 참지 못하는 현실 게으름 모먼트가 웃음을 자아낸다. 게임으로 시작하는 아침을 뒤로하고, 이상윤이 찾아간 뜻밖의 인연들과 함께 배우 이상윤의 진짜 이야기가 기대된다.한편 황재균은 지난 2022년 티아라 지연과 결혼했으나 2024년 이혼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1 08:09
프로야구

보험 때문에 WBC 출전 불발이라니, 야구대표팀은? [IS 포커스]

보험 가입 문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나오면서, KBO리그 선수들의 대회 보험 적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란히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각각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 대표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보험 가입에 실패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에 출전하는 MLB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비해 보험 가입을 완료해야 한다.보험사는 신체검사와 의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가입 적격 여부를 판단한다. 보험에 가입한 선수는 대회 기간 다칠 경우 보장된 MLB 연봉을 전액 받고, 해당 기간 결장으로 발생한 손실은 보험사가 소속 구단에 보상한다. 수백억 원대 몸값의 '거물급 선수'들인 만큼 보험 가입은 사실상 필수 절차다. WBC에 나설 KBO리그 소속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현행 국가대표 운영규정 제17조 에서도 이 부분을 명시하고 있다.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제대회에 소집되는 KBO리그 선수들은 모두 보험에 가입한다"며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 역시 소집일부터 대회 종료 시점까지 보험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이달 초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또한 보험에 가입했으며, 향후 최종 엔트리에 추가로 포함될 선수들 역시 동일한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단, 혼혈 선수로 태극마크를 다는 현역 빅리거 선수들은 공식 대회 기간 MLB 보험이 적용된다. 박 사무총장은 "(보험 가입 비용은) 대표팀 예산을 편성할 때 고려해서 배정한다"며 "선수별로 금액이 다른 건 아니다. 보상금도 똑같다"고 설명했다.야구 대표팀의 보험 규정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동주(은퇴)의 부상 이후 강화됐다. 김동주는 당시 대만과의 아시아 예선 1차전에서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크게 다쳐, 그해 정규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상황에서 선수 본인은 물론 소속팀이던 두산 베어스도 상당한 손실을 떠안게 되면서, 대표팀 보험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박근찬 사무총장은 "대회 기간 선수가 다쳤을 때 소속팀이 받는 전력 손실은 보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번 사이판 캠프에 팀 닥터를 파견한 것처럼 최대한 부상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30 00:02
연예일반

‘김구라 子’ 그리, 오늘(28일) 해병대 전역... ‘라스’로 활동 재개

래퍼 겸 방송인이자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28일 제대한다.그리는 이날 오전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다. 그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해병대 2사단 포병여단에서 현역 복무했다.입대 전 그리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나도 아버지를 믿고 대충 사나 생각이 들었다”며 해병대 입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지난해 9월에는 “2026년이 올까요?”라고 심경을 전하는가 하면, 지난 3월에는 모범 해병 상장을 받고 날렵한 턱선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그리는 전역 후 아버지 김구라가 진행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 녹화로 활동을 재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28 08:35
일본야구

오타니 빠진다? WBC 2연패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 선발 마운드에 무슨 일이

사상 두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선발 마운드 중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수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가노 도모유키, 기쿠치 유세이 등의 메이저리거 투수들이 선발진의 3개 기둥을 형성할 것으로 유력하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이날 2026 WBC에 참가할 멤버 10명을 추가 발표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29명이 공개됐다. WBC 최종 엔트리는 30명이다.2006년 WBC 대회 창설 이후 역대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초호화 멤버로 선수단을 꾸렸다. 야마모토(LA 다저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현역 빅리거 4명을 추가 발탁했다. 고조노 가이토(히로시마 카프)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스왈로즈)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가 합류했다.일본 대표팀의 선발진 구성에 이목이 쏠린다. 매체는 현역 메이저리거가 1~3선발을 구성할 거로 예측했다. 공인구 적응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는 '이바타 감독은 WBC 경기구, 피치 클락 등의 (현지) 룰에 익숙한 메이저리거에 대한 신뢰를 자주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WBC는 MLB의 공인구를 사용한다. 야구공 표면이 다소 미끄럽다는 평가.오른손 투수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MLB를 뒤흔들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선발 출전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173과 3분의 2이닝 동안 20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유연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포크볼이 장점이다. 월드시리즈(WS)에서는 3승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오른손 선발 투수 스가노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일본 복귀설이 들리고 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대표했던 투수다.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사와무라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2017 WBC 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LA 에인절스의 왼손 투수 기쿠치는 MLB에서 7년을 뛴 베테랑이다. 일본 대표팀에서 중고참 역할을 맡는다. 그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모두 선발 투수로 나와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MLB 데뷔 이후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는 "일본의 우승을 위해 전력으로 투구하겠다. 나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제대로 완수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한편, 오타니의 투수 기용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오타니는 부상 방지를 위해 지난 시즌 MLB에서도 마운드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바타 감독은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던지는 게 우선이다. 아직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팔꿈치 상태가 호전된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정규리그에서 '이도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26 18:20
예능

‘섹시 꺾은’ 홍지윤 누룽지캬라멜 1위에…‘현역가왕3’ 시청률 9.9% 자체 최고

‘현역가왕3’ 홍지윤-빈예서-강혜연-구수경-소유미가 결성한 ‘누룽지캬라멜’ 팀이 본선 2차전 1라운드 팀미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 전원 생존이라는 극강의 미션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20일 방송한 MBN ‘현역가왕3’ 5회에서는 현역들이 4개의 팀을 이뤄, 본선 3차 진출을 위해 살벌한 승부를 벌이는 본선 2차전 팀 미션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본선 2차전은 1라운드 미니콘서트, 2라운드 에이스 전으로 구성되며 1라운드 미니콘서트는 각 팀마다 핫한 남성 아티스트 한 명이 흑기사로 등장해 콜라보 무대를 진행했다. MC 신동엽은 “최종 순위 1위 팀만 전원 본선 3차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 모두 전원 방출 후보가 된다”라는 극강의 룰을 전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첫 번째 팀으로 본선 1차전 MVP 금잔디와 추다혜-강유진-하이량-김주이로 구성된 ‘오방신녀’가 등장했다. 김주이는 본선 1차전에서 방출됐지만 정미애가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자진 하차하면서 추가 생존해 ‘오방신녀’ 팀에 합류했다. ‘오방신녀’ 팀은 첫 곡으로 ‘영암 아리아’를 택해 고난도 오고무를 추며 열창을 뿜어냈다. 강유진-추다혜-하이량은 ‘물레방아 인생’으로 흥을 고조시켰고, 금잔디와 김주이는 ‘사모’로 녹진한 가창력을 입증했다, 이어 강유진-추다혜-하이량은 ‘짝짝짝’으로 건강 박수를 이끌었지만, 강유진이 가사 실수를 저질러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이내 ‘오방신녀’ 팀 전원은 ‘수리수리술술’에 맞춰 흥댄스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그 순간 우수에 찬 눈빛의 흑기사로 등장한 신승태는 ‘와’ 노래와 함께 신들린 댄스를 시작해 현장을 뒤집었다. 이어 신승태는 ‘오방신녀’ 5인과 어우러져 ‘부채춤을 춘다’로 빨간 부채 퍼포먼스를 중독성 있게 완성했다. 특히 마스터 김수찬과 박구윤은 폭발적인 무대를 만든 신승태를 향해 “우리 거 할 때나 열심히 하지”라는 원성을 보내 박장대소케 했다. 하지만 ‘오방신녀’ 팀은 하나 되지 못한 팀워크를 지적받으며 240점 만점의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183점을 획득했다. 다음으로 리더 스테파니와 차지연-홍자-장하온-장태희가 뭉친 ‘천기가왕’ 팀은 새빨간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트롯 어벤져스의 위용을 뽐냈다. 준비 과정에서 몸을 쓰는 데 익숙하지 않은 홍자와 연습에서 실수를 계속한 장태희가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천기가왕’ 5인은 첫 곡 ‘미니스커트’부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이게 언니들의 섹시다”라는 탄성이 터지게 했다. 뒤이어 홍자-장태희-장하온은 ‘바보’로 구성진 음색과 댄스 퍼포먼스의 조화를 선보였고, 차지연은 ‘갈무리’로 절절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 끝판왕의 저력을 과시했다. ‘개여울’에서는 스테파니의 환상적인 발레 퍼포먼스와 홍자의 곰탕 보이스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하면서 린을 울컥하게 했다.흑기사로 나온 민우혁은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를 분출하며 5인과 ‘젊은 태양’을 흥미진진한 서사의 농밀한 무대로 완성해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천기가왕’ 팀은 개성 넘치는 매력을 하나로 뭉쳐 터트린 ‘사미인곡’으로 폭풍보다 거센 전율을 선사하며,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 신동엽의 “끝나고 5만 원씩이라도 걷어 드려야 하나”라는 극찬과 더불어 연예인 판정단에게 21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더 홍지윤과 빈예서-소유미-구수경-강혜연이 모인 구수한 트롯 아이돌 ‘누룽지캬라멜’은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은 복장으로 등장했다, 5인은 첫 곡 ‘소문 좀 내주세요’부터 흑기사인 박영규를 등판시켰고, 박영규는 걸그룹을 키우는 대표를 연기하며 미달이 아빠 대사까지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홍지윤과 빈예서는 정통 트롯 강자들의 180도 다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오동동타령’을 귀엽고 깜찍한 매력으로 구현했고, 강혜연과 구수경은 분위기를 확 바꾸며 ‘서울 여자’로 아련하고 애절한 감성을 터트렸다.‘누룽지캬라멜’ 5인은 선곡한 ‘고등어’에 맞춰 소품 고등어를 들고나온 데 이어 빈예서를 인간 고등어로 변신시키는 파격적인 무대로 댄스와 가창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고등어였던 빈예서는 ‘보고 싶은 여인’으로 정통 트롯의 감성을 제대로 발산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엇보다 ‘누룽지캬라멜’은 흑기사 박영규의 노래 ‘카멜레온’을 함께 불렀고, 박영규는 댄스부터 하트 동작까지 화려한 무대 매너로 대활약을 펼치며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켰다. ‘누룽지캬라멜’은 높아진 텐션과 기세를 몰아치며 ‘미인’으로 팀 전원이 돋보이는 엔딩 무대를 꾸며 “빈틈없는 무대였다”라는 극찬 속에 232점을 얻어 1위를 쟁취,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오! 미소자매’는 리더 이수연과 김태연-솔지-간미연이 환한 미소와 함께 “오미소”를 화음으로 맞춰 부르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오! 미소자매’가 흑기사 섭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중, 이수연과 솔지의 부상 소식이 전해져 위기감을 드리웠다. ‘오! 미소자매’는 ‘사계’를 택해 공장에서 일하는 언니들과 공부하는 동생들의 서사를 완벽한 화음으로 구현해 웅장함을 선사했다. ‘서울의 아가씨’에서는 간미연과 솔지가 화려한 화음을, 이수연과 김태연이 코러스를 구사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수연은 ‘서울의 달’을 풍부한 감수성으로 터트려 몰입도를 높였다.뒤이어 김태연은 ‘새타령’으로 화끈한 국악 트롯의 맛을 살렸고, 솔지는 음원 강자 흑기사 임한별과 ‘귀로’로 가슴 절절한 감정선이 녹아 있는 고품격 듀엣을 이뤄냈다. ‘오! 미소자매’ 전원이 출동해 ‘사랑아’로 흥겨운 댄스파티를 펼쳐내더니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킨 가슴 먹먹한 ‘살다보면’으로 원곡자 차지연부터 린, 이지혜, 별사랑까지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예인 판정단 중 무려 4명이 20점 만점을 눌렀지만, 점수 총합은 207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본선 2차전 1라운드 팀 미션이 끝난 후 연예인 판정단 점수 공개 결과 1위 ‘누룽지캬라멜’과 4위 ‘오방신녀’ 간 49점 점수 차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여기에 공개되지 않았던 260점이 걸린 국민 판정단 점수가 더해졌고, 총합 434점을 획득한 ‘누룽지캬라멜’이 연예인 판정단 순위와 변동 없이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397점을 받은 ‘천기가왕’, 3위는 369점의 ‘오! 미소자매’, 4위는 334점의 ‘오방신녀’가 차지했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출전해 ‘순위 뒤집기’에 나서는, 본선 2차전 2라운드 ‘에이스전’이 남은 가운데 최종 1위의 기쁨을 안고 본선 3차전에 직행할 단 한 팀은 어디일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현역가왕3’ 5회는 전국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집계)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5주 연속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도 수성 중이다.6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1 11:29
연예일반

간미연 “독감으로 ‘현역가왕3’ 무대 제대로 못 해… 서러워 눈물”

가수 간미연이 컨디션 저하에 속상함을 털어놨다.간미연은 14일 “태어나 처음 걸린 독감 이슈로 연습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그는 “스케줄에 회복도 못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하고 싶었는데 존경하는 선배님께 너무 죄송하다”며 “아프니까 괜히 서러워 눈물 참느라 혼났다”고 호소했다.이어 “‘현역가왕3’ 정말 쉽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볼 것”이라며 “우리 멋진 현역들 차가운 평가보다는 따뜻한 지지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간미연은 현재 MBN ‘현역가왕3’에 출연하며 트롯 가수로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주현미의 곡 ‘울면서 후회하네’를 열창해 호평받았다.한편 간미연은 2019년 가수 황바울과 결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14 13:49
IT

Npay-IBK기업은행, PX 할인·추가 적립 '나라사랑카드' 제휴 서비스 출시

네이버페이(Npay)는 간편결제 최초로 IBK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뉴 IBK나라사랑카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IBK나라사랑카드는 국군 장병들이 현역 복무 중 및 제대 후 특별 혜택과 Npay 협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라사랑카드가 간편결제와 손잡고 제휴 혜택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IBK나라사랑카드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역 장병에게는 PX 최대 50% 할인을 뒷받침한다. 기업은행으로 군 급여를 받으면 ▲통신요금 ▲편의점 ▲KTX·고속버스 ▲쿠팡·다이소·올리브영 ▲아웃백 등에서 카드 실적 조건 없이 할인이나 쿠폰을 보장하는 '현역병 패키지'를 제공한다.또 Npay와 IBK기업은행 간 전략적 협력으로 IBK나라사랑카드를 Npay에 등록하고 온·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Npay 포인트 10%를 추가로 적립한다.현역 장병은 물론 전역 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현장·청구 할인도 제공한다. 편의점·대중교통·배달·PC방·어학시험·서점·게임 등의 가맹점에서 할인을 제공하며, 해외 이용 수수료는 면제한다.류정원 Npay 페이먼트마케팅 리더는 "제휴를 지속 강화해 군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05 10:24
영화

안성기 선배의 부고를 쓸 날이 오고 말았다 [전형화의 직필]

안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국민배우’ 안성기가 5일 영화천국으로 올라갔다. 안성기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진정한 선배였다. 영화인들뿐 아니라 주위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선배의 삶을 살았다. 20여년 전, 기자로 처음 안성기를 만났다.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새파란 어린 기자에게 안성기는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는데, 그래도 선배라고 불러주면 고맙지”라며 웃었다. 그렇게 그는 ‘안 선배’가 됐다.언젠가 그의 부고를 쓸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결국 그날이 오고 말았다. 촬영장에 막내보다 일찍 오고, 건너는 사람 하나 없어도 매번 빨간 불 앞에 서고, 곁의 사람들 경조사 다 챙기고, 혹한이든 폭염이든 후배들 앞에서 힘든 티 하나 안내며 버티고, 한국영화계 여러 현안에 두루 앞장 서면서도 정치나 다툼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비 같은 삶을 살았던 한국영화계의 위대한 배우 안성기가 유명을 달리했다. 그렇다. 안성기는 위대하다. 필모그래피가 한 산업의 역사인 배우는 드물다. ‘국민배우’란 타이틀이 그 만큼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 안성기는 1957년 ‘황혼열차’로 5살에 데뷔했다. 8살에 김기영 감독의 ‘10대의 반항’으로 해외에서도 상을 받았으며, 9살에 그 유명한 김기영 감독의 ‘하녀’에 출연했다. 방황하던 시절을 거쳐 다시 충무로로 돌아와 1980년대 임권택, 배창호, 이장호, 이두용 등 당대를 주름잡던 감독들의 영화에 두루 출연했다. ‘안개마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고래사냥’ ‘무릎과 무릎 사이’ ‘이장호의 외인구단’ ‘겨울나그네’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80년대를 수 놓은 한국영화 명작들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90년대 한국영화 신르네상스가 열렸다. 많은 선배 영화인들이 한강의 뒷물에 밀려 흘러갔지만, 안성기는 여전히 현역이었다. ‘투캅스’ ‘태백산맥’ ‘퇴마록’ ‘미술관 옆 동물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90년대 걸작들에 늘 그가 있었다. 2000년대라고 다를 바 없었다. 오히려 더 많은 영화인과 관객들이 그를 찾았다. 한국영화 최초의 천만영화 ‘실미도’, 한국영화로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처음 상업영화로 만든 ‘화려한 휴가’에도 안성기가 있었다. ‘페어러브’ ‘부러진 화살’ 등 작은 영화와 문제작 출연도 아끼지 않았다.안성기는 너무 성실했다. 때론 그의 성실이, 그의 육체를 힘들게 했다. 일흔이 코 앞이던 나이에, 코로나19 시절에, 무더운 여름에, 20kg이 넘는 갑옷을 입고 ‘한산: 용의 출현’을 찍었다. “너무 힘들다”고 속 깊게 나누는 사람들에겐 털어놨지만 정작 촬영장에선 내색 한 번 제대로 안했다. 그리고 그 해 10월 운동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퇴원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연락을 주고받았다. 안성기는 “여름 내내 ‘한산’ 촬영한데다가 입원한 날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심하게 해서 몸에 무리가 갔나보다”면서 “걱정 많이 해주고 계신 많은 팬들께 앞으로 좋은 영화로 보답해야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당신이 출연한 작은 영화 ‘종이꽃’ 좋은 기사를 부탁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그랬다. 안성기는 늘 그랬다. 한국영화 현안에서도 늘 그랬다. 스크린쿼터 투쟁 때도, 부산영화제 위기 때도, 그는 늘 한결 같았다. 성실하게 챙기고, 갈등을 중재하고, 사람들을 다독였다. 좀처럼 큰 소리를 내는 법도 없었다. 영화기자협회 시상식 뒤풀이에서 전도연이 기자 때문에 울었다고 그에게 일렀을 때도, 안성기는 아무말 없이 눈빛으로만 꾸짖었을 뿐이었다. 2006년 초겨울이었다. 안성기가 박중훈과 함께 영화기자들에게 저녁을 샀다. ‘라디오 스타’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뒤, 이 영화가 잘 된 건 기자들이 열심히 챙겨준 덕이라며 밥을 사자고 안성기가 박중훈에게 제안을 했더랬다. 아직 한국영화계를 충무로라고 부르던 시절이었다. 충무로의 한 식당에 기자들이 모였다. 안성기가 기자 한 명 한 명에게 술을 따라줬고, 박중훈은 기타를 갖고 와서 맥주 박스를 두 개 쌓아 만든 자리에 앉아 ‘라디오 스타’ OST ‘비와 당신’을 불렀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풍경이다.연기 잘하는 배우는 많아도, 연기도 잘하고 인성도 좋은 배우는 드물다. 일흔이 넘어서도 겸손한 배우는 더 드물다. 한 번은 안성기에게 물었다. 그렇게 지킬 거 다 지키고 살면 힘들지 않냐고. 그는 “그냥 매번 그렇게 하니깐 그러려니 한다”고 했다. 안성기는 평범하고 뻔한 말이 진리라는 걸, 삶으로 보여준 위대한 배우다. 안성기는 아픈 티를 내는 걸 싫어했다. 사람들에게, 관객들에게, 팬들에게 좋은 배우로 기억되길 바랐다. 투병 소식이 알려진 뒤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면 빙그레 웃으며 “괜찮다”고 했을 뿐이다. 이번에도 괜찮다고 답해 주길 바랐건만, 그는 끝내 영화 천국에 오르고 말았다. 그는 그곳에서도 성실할 테다. 안 선배 편히 쉬셔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6.01.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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