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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헤드샷 충격' 박건우 골절 피했다, 오늘 CT 검사 예정...커져가는 사구 부담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헬멧을 맞은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가 다행히 골절을 피했다.NC 구단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뒤 "박건우가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건우는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의 7구째 시속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을 향했다. 박건우는 결국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도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박건우는 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잠시 후 일어나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이다.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필요 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구단은 "장내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박건우는 병원 응급실 내원 및 검사 예정"이라며 "왼쪽 광대뼈에 붓기가 있다"고 전했다. NC는 일단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골절 소견은 없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18일 추가로 CT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박건우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28타점을 기록,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해부터 사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억이 쌓여간다. 지난해 7월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세웅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척골 골절, 손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엔 두산 콜 어빈에게 한 차례 옆구리 사구를 당한 뒤 다음 승부에서 위협구가 날아오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03:23
프로야구

몸만 풀었더니 롯데팬 아우성...윤성빈 향한 기대감 쭉쭉 상승 [IS 피플]

투구 그 자체로 쾌감을 선사하는 투수가 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그런 존재는 단연 윤성빈(26)이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타선은 8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3안타에 그쳤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야수진이 8회 초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실점을 자초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롯데는 시즌 31패(3무 37승)째를 당했다. 4위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한 덕분에 3위를 지켰지만,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고민이 커졌다. 두 번째 승부처였던 8회 초. 롯데는 김강현이 선두 타자 문현빈과 후속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이자, 박진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 13일 재콜업한 '파이어볼러' 윤성빈도 대기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롯데 내·외야진은 채은성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포구 실책을 연발해 2점을 내줬다.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남은 8회를 박진에게 맡겼다. 그리고 9회는 역시 13일 콜업된 뒤 등판 기회가 없었던 불펜 투수 구승민을 투입했다. 윤성빈이 몸을 풀고 등판하지 않은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점수 차가 6으로 벌어지며 승부가 난 상황이었다. 윤성빈은 아직 1군 타자와의 승부 경험이 더 쌓여야 하는 투수다. 김태형 롯데 감독 심중을 애써 톺아보자. 일단 가장 합리적 추측은 역시 다음 경기(18일) 대비다. 롯데는 대체 선발이 필요했고, 좌완 기대주 홍민기를 콜업해 선발 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오프너'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투수를 뒤에 붙여야 한다. 2~3이닝 던질 수 있는 박진은 이미 투입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기에 투수 소비를 막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9회는 처음부터 구승민을 투입할 계획이었던 게 명백해 보인다. 연장선에서 윤성빈을 굳이 소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SSG전에서 0-1, 1점 지고 있던 7회 말 2사 상황에서 윤성빈을 투입했다. 이닝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뿐이었지만,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면 더 골치 아픈 상황이 벌어진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점수 차에서 선택한 게 그전 등판(5월 20일 LG전)에서 볼넷 6개를 내준 윤성빈이라 의외였다. 윤성빈에게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할 기회를 경험을 부여해 그를 필승조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17일 한화전 8회 수비에선 2점 더 내주며 흐름이 넘어갔기에 윤성빈을 '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게 아닐까. 윤성빈은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약 10개월 만에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대량 실점(9)을 자초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은 선수다. 하지만 첫 타자 박해민, 후속 김현수를 상대하며 보여준 156~7㎞/h '레이저' 포심 패스트볼(직구) 만큼은 강렬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후 윤성빈이 주자를 두고 투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퓨처스팀 스태프에 지시했다. 그의 구위가 불펜 투수로 나서 한두 타자를 상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실제로 윤성빈은 15일 SSG전에서 불펜 투수로 1군에 복귀, 157-156-157㎞/h 직구 3개로 최지훈을 뜬공 처리하며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윤성빈이 몸을 풀고도 등판하지 않자, 부산 경기의 뉴미디어 영상·문자 중계 채팅창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롯데팬 메시지로 가득 찼다. '어차피 진 경기 팬 서비스라고 해라'라며 윤성빈의 투구를 바라는 이들이 꽤 많았다.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가 광속구를 자신 있게 뿌릴 날이 올 것이라고 보는 팬이 많았다. 실제로 윤성빈은 1차 지명(2017) '아픈 손가락'이다. 롯데는 정철원-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단단하게 구축돼 있다. 세 투수는 17일 한화전에 등판하지 않아, 만약 롯데가 18일 2차전에서 6회 이후 근소한 리드를 잡으면 모두 등판할 전망이다. 이런 경기에서 윤성빈이 나설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고 롯데팬이 18일 선발 홍민기가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가길 바랄리도 업삳. 롯데가 넉넉한 리드를 잡는 게 윤성빈 투구를 보고 싶은 이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20
프로야구

NC 박건우, LG 에르난데스 143㎞ 직구에 헤드샷 당해 응급실행...광대뼈 부어올라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가 헤드샷 여파로 교체됐다. 박건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의 7구째 시속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을 향했다. 결국 박건우는 헬멧 보호대를 맞고 쓰러졌다. 박건우는 충격 탓인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다. 박건우는 잠시 후 일어나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이다. 좀 더 지켜본 뒤 필요하면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여분 후 구단은 "박건우는 왼쪽 광대뼈 붓기로 인해서, 병원 응급실 내원 및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퇴장(시즌 6호)을 당했다. 박건우의 곁에서 안타까운 표정을 짓던 에르난데스는 그가 일어나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LG는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신인 김영우를 두 번째 투수로 긴급 투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7 19:02
메이저리그

'이도류가 부활했다' 오타니, 663일 만의 마운드서 161㎞ 광속구 쾅!…SD전 1이닝 1실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다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 1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실점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초구 시속 157㎞의 싱커를 던진 뒤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은오타니는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후속타자 개빈 시츠와 잰더 보가츠를 연속 땅볼로 제압하면서 1회를 끝냈다. '이도류'의 부활이었다. 투타 겸업을 하며 MLB를 평정했던 그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23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해 8월 신시내티 레즈전 도중 팔에 이상을 호소하며 1⅓이닝 만에 강판된 그는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후로는 타자로만 뛰었다. 지난해 다저스 이적 후에도 타자로만 뛰면서 50(홈런)-50(도루) 및 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과 함께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투수를 포기하진 않았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투수 재활 훈련에 나선 오타니는 이날 무려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복귀전에서 그는 최고 161㎞(100.2마일)의 공을 던지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스위퍼(10개)와 싱커(8개) 스플리터(1개) 등 변화구도 날카로웠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실전 복귀 시점은 여러 관계자의 토론 끝에 결정됐다. 오타니의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해,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에 오타니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6.17 12:45
뮤직

제이홉, 국내 음악방송서 ‘킬린 잇 걸’ 무대 공개

BTS 제이홉이 국내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다.제이홉은 오는 1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0일 KBS2 ‘뮤직뱅크’, 21일 MBC ‘쇼! 음악중심’, 22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킬린 잇 걸 (feat. 글로릴라)’ 무대를 선보인다.제이홉의 국내 음악방송 출격은 지난 2023년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출연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는 국내 팬들을 보다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음악방송 출연을 결정했다. 또한 방송사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링과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라 이에 따른 풍성한 볼거리도 기대된다.‘킬린 잇 걸’은 ‘월드 클래스 퍼포머’ 제이홉의 섹시함을 극대화한 곡으로 안무에서도 관능미가 묻어난다. 절제된 카리스마, 댄서들과의 완벽한 호흡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제이홉이 곡 발매 당일인 지난 13일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신곡 무대는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제이홉이 오랜만에 국내 음악 방송 무대에 서는 만큼 퍼포먼스와 연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제이홉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제이홉은 음악과 무대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월드투어 준비 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했다. 계획된 시간에 맞춰 일정을 칼같이 소화하고 매사에 철저히 준비하는 꼼꼼함으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과시했다.제이홉은 솔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직후 곧바로 음악방송 무대에 서면서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12:12
프로야구

"점수를 줄 거 같지 않다" SSG 앤더슨, 꿈의 ERA 1점대 재진입 초읽기 [IS 피플]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선발 투수의 '꿈의 기록' 중 하나인 1점대 평균자책점 재진입에 도전한다. 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조형우(23)는 "(지금 구위면) 점수를 줄 거 같지 않다"라고 극찬했다.앤더슨은 지난 1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관심이 쏠린 평균자책점을 2.16에서 2.09까지 낮춘 그는 이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앤더슨은 지난 5월까지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했으나, 6월 들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6)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폰세가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실점 하며 주춤하자, 격차가 좁혀졌고 마침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앤더슨의 다음 등판은 오는 21일 인천 KIA전이 유력하다. 만약 이 경기에서 '실점 없이 4이닝 이상' 버티면 1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하게 된다. 지난 5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1.85)을 유지한 앤더슨은 6월 첫 등판에서 3실점 한 뒤 수치가 2.08까지 올랐다. A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1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진 뒤 다시 진입하는 건 정말 어렵다. (현재 기록이라면) 6이닝 2실점을 해도 안 되는 것 아닌가. (만약 진입하게 되면) 그만큼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앤더슨의 강점은 강속구다. 15일 롯데전 최고 구속은 157㎞/h까지 찍혔다. 직구 최저 구속이 150㎞/h일 정도로 구위가 압도적이다. 그런데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으로 KBO리그 2년 차인 그는 변화구 구사도 능수능란하다. 적재적소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져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15일 경기에선 탈삼진 11개의 결정구 중 직구는 2개에 불과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체인지업(5개)과 커브(4개)로 타자 배트를 유인했다. 앤더슨의 시즌 탈삼진은 119개로 한 경기 더 등판한 폰세(129개)에 이은 2위. 9이닝 환산 탈삼진(KK/9)은 13.06개로 폰세(12.09개)에 앞선 1위다. 앤더슨의 배터리 단짝인 조형우는 "(강속구 투수라 공을 받으면) 손이 정말 아프다. (포구를 안정적으로 하는 등)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앤더슨은 "그냥 나가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내 임무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며 기록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0:51
예능

‘불꽃야구’ 첫 직관 동국대전 승리…파죽의 3연승에 동시접속자도 대박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학교와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창단 첫 직관 승리를 달성했다.1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7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든든한 마운드, 경기 후반 터진 안타에 힘입어 동국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불꽃 파이터즈는 승률 100%,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앞서 불꽃 파이터즈는 동국대와 날카로운 공격, 호수비를 주고받으며 0: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4회 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박재욱의 선취타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이날 방송에서 선발투수 유희관은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노련한 투구로 지켜냈다. 그는 5회와 6회 다채로운 투구로 타선을 틀어막았고, 동국대는 ‘벌떼 야구’로 맞대응했다. 5회에 이어 6회에도 올라온 다섯 번째 투수 편규민이 이택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재욱과 최수현에게 볼넷을 연이어 내주자 투수를 또다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파이터즈는 임상우 타석에 대타 김재호를 세워 동국대를 압박했다. 6회 말 1사, 1, 2루 상황에 등장한 김재호는 호쾌한 스윙으로 파울 홈런을 날려 고척돔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노림수 가득한 스윙으로 초구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이에 동국대는 좌완 에이스 김창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3번 타자 박용택을 외야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7회 초에는 김재호의 수비력이 빛났다. 김재호는 유격수 앞 짧은 타구를 안정적인 수비로 처리하고, 내야 깊숙이 향하는 타구를 완벽히 캐치, 송구하며 ‘천재 유격수’ 클래스를 보여줬다. 김재호의 플레이에 고척돔 내 모두는 입을 떡 벌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효율적인 마운드 운영, 수비의 도움까지 받으며 8회 초에도 올라온 유희관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유희관의 뒤를 이어 이대은이 마운드를 밟으면서 프리미어 12 멤버가 그라운드에 모였다. 이대은이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곧바로 박재욱의 도루저지가 겹치면서 파이터즈는 한 번에 2아웃을 만들어냈다. 끈질긴 동국대는 대타를 내며 새로운 공격 물꼬 트기에 나섰다. 이대은은 연속 안타를 맞았고, 동국대 주자는 홈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외야 쪽 카메라 삼각대를 맞아 인정 2루타가 선언되며 동국대의 득점은 취소됐다.파이터즈는 8회 말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한 박재욱은 뜨거운 타격감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최수현의 희생 번트가 나오며 1사 2루가 된 상황. 동국대는 8번째 투수 임예준으로 다음 타자 김재호를 2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2사 3루에서 등장한 등장한 ‘악마’ 정근우는 아쉬운 타구에도 혼신의 전력 질주를 하며 동국대 투수의 실책을 유발했다. 이 틈을 타 3루에 있던 박재욱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동국대는 9, 10번째 투수를 연달아 등판시켜 더 이상의 추가점 발생을 막았다.승리까지 아웃카운트 세 개만 남은 상황, 이대은은 상대에게 1루를 절대 내주지 않는 ‘철벽 피칭’으로 2아웃을 잡았다. 동국대는 회심의 대타 작전까지 펼쳤지만, 이대은의 불꽃 투구에 막혀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불꽃 파이터즈는 무르익은 팀워크와 개개인의 실력을 토대로 2025시즌 첫 직관을 승리로 장식했다.이날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올해는 정의용인가 미쳤다”, “크 이택근 수비 좋고”, “나는 저 깨알 같은 자막이 좋더라”, “정근우 안타 시원시원하다”, “이야 유희관 예술이네”, “김ㅋㅋ 김재호의 속 시원한 수비 멋져. 감탄만 나오네”, “박재욱 판단력 무슨 일!? 최고다 최고”, “박재욱 꼬다리 안타 시원타”, “김성근 감독님 넘 보고싶어요. 얼른 돌아오셨으면”, “오 욕망택 잘 참았다”, “파이터즈 깔끔한 승리 좋았다”, “다음 주도 넘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다음 주에는 제대로 기세 오른 불꽃 파이터즈와 깊은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등학교의 1차전이 방송된다. 이 경기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시즌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는데.한편 ‘불꽃야구’ 7화는 최초 공개 7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7만 2천 7백 명으로 전주보다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불꽃야구’는 부싯돌즈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오는 22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와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연다. 직관 티켓은 17일 오후 2시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고 프로그램 사상 최초 SBS PLUS 채널에 생중계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무너진 마운드에 당황한 불꽃 파이터즈와 패기로 밀어붙이는 인천고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07:52
프로야구

윤성빈, 157㎞/h 광속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등판 자체가 반전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가 '아픈 손가락'도 살려 쓰기 시작했다. 우완 투수 윤성빈(26)이 프로 데뷔 뒤 가장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롯데가 0-1로 석패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비록 4연승에 실패했지만, 묵직한 한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일단 강속구 선발 투수 이민석이 상대 에이스 드류 앤더슨과의 맞대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점이었던 제구력이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시즌 '불펜 마당쇠'로 거듭난 2년 차 좌완 정현수도 원 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잘 해냈다. 역시 올 시즌 1군 전력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김강현도 1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한 달 동안 홀드 7개를 쌓은 최준용도 8회 말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가장 주목받은 투수는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윤성빈이다. 그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국가대표 좌타 외야수 최지훈을 상대했고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초구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밑으로 들어갔고, 2구째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졌다. 하지만 가운데로 던진 3구째 직구에 타자의 스윙이 밀리며 범타를 유도했다. 구속은 157-156-157㎞/h을 찍었다. 150㎞/h 중반 '광속구'를 앞세워 퓨처스리그 호투를 이어가던 윤성빈은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콜업돼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피안타 4개와 볼넷 6개를 내주고 9실점하며 무너진 바 있다. 윤성빈은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지만 부상과 부진 탓에 그동안 주로 2군에 머문 투수다.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전에서 대체 선발로 등판했을 때도 1이닝 동안 5점을 내준 뒤 다시 1군에 오르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50㎞/h 중·후반 강속구를 뿌리는 윤성빈의 자질을 외면하지 않았다. 5월 20일 LG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지만,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윤성빈이 주자가 있을 때 구원 투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렇게 윤성빈은 23일 만에 다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예상과 달리 1-0 박빙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어 임무를 완수했다. 주축 불펜 투수 등판 관리 등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김태형 감독이 윤성빈을 이런 상황에 내세운 건 예상 밖이었다. 157㎞/h 강속구를 구사한 것보다 마운드에 오른 자체가 윤성빈에겐 더 큰 의미였다. 롯데는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한 상황에서도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 필승조 트리오가 그 중심에 있다. 여기에 이들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까지 가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2:28
프로야구

"승리의 히어로" 7이닝 11K 무실점 ERA 2.09…마침내 '최강' 폰세를 넘어섰다 [IS 스타]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이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꿰찼다.앤더슨은 1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한 앤더슨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28에서 2.09로 낮춰 '최강'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6)를 제치고 부문 1위로 올라섰다.무시무시한 피칭이었다. 1회 초 2사 후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초 선두타자 고승민을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내보낸 뒤에도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1사 후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김민성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선 전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초에는 커브를 결정구로 탈삼진 2개를 추가했다. 탈삼진 8개째. 6회 초 2사 1루부터 3연속 탈삼진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한 앤더슨은 최종 '7이닝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탈삼진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투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앤더슨은 달랐다. 최고 157㎞/h까지 찍힌 직구(50개)에 커브(18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24개)을 자유자재로 섞어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72.9%. 탈삼진 11개의 결정구는 직구 2개, 체인지업 5개, 커브 4개였다. 빠른 공에 의존하지 않고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앤더슨은 경기 뒤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1-0 게임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금요일 등판이 우천 순연돼 밀런 부분에 대해선) 어려움은 없었다. 잠을 좀 더 잘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던 거 같다. (평균자책점 1위보다) 그냥 나가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내 임무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KBO리그 두 번째 시즌 투구가 좀 더 안정된 앤더슨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잠을 충분하게 자는 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는 건) 그게 야구다. 아무리 잘 던져도 1점 차로 질 수 있고, 그래서 144경기 긴 시즌을 하는 거다. 한 경기로 야구라는 스포츠를 정의할 수 없다. 승수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앤더슨이 에이스답게 너무도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많은 삼진을 잡아가며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을 무실점 투구했다. 승리의 히어로"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20:34
프로야구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SV...김택연 "모든 것을 쏟아내...승리만 생각" [IS 스타]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20)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택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두산이 3-2, 1점 앞선 8회 말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냈다. 두산의 3-2 승리를 지켜낸 김택연은 전날(14일) 키움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10개를 쌓았다. 지난 시즌(2024) 19개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해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45에서 2.36으로 낮췄다. 김택연은 주자 1명(1루)을 두고 마운드에 오를 뒤 첫 타자로 상대한 이주형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스톤 개랫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발 투수 곽빈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9회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첫 타자 원성준에겐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임병욱은 스트라이크 3개 모두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신인 전태현을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들고 직구를 가운데에 꽂아 헛스윙을 끌어냈다. 2사 뒤 상대한 김건희에게도 슬라이더 2개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직구 2개를 연속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9회 투구 수 18개 중 헛스윙은 7개였다. 경기 뒤 조성환 감독대행은 "마무리 김택연이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4개가 쉽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김택연은 "어제 연패를 끊었기에 이제 연승할 차례였다. 이틀 연속 세이브는 올 시즌 처음인데, 한 주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어떻게든 승리를 지켜낼 생각만 했다. 세이브 기회 만들어준 야수 형들과 (곽)빈이 형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김택연은 "오늘은 이닝 첫 타자 상대할 때마다 볼이 많았다. 그때마다 포수 (김)기연이 형이 올라와서 '그냥 들어가도 못 친다. 자신있게 가자'고 해줬다. 그 리드를 믿고 던졌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시즌 초반 블론 세이브가 잦아서 팀, 팬분들, 특히 선발 투수 선배님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빈이 형 첫 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반겼다. 김택연은 9위에 처져 있는 팀 상황에 대해서도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렇게 더운 날 응원해 주러 오시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반드시 도약할 거라고 믿는다. 뒷문을 잘 지켜서 그 도약에 힘을 더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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