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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세팍타크로협회,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 시범운영 성공적으로 마무리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추진한 '2025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세팍타크로의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초등학생도 안전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규칙과 난이도를 조정한 유소년 맞춤형 변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협회는 안양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초등학생을 겨냥한 보급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교육용 영상 콘텐츠 제작을 병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수업 모델을 구축했고, 해당 모델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고양 장항초등학교, 일산초등학교, 율동초등학교 등 경기도 내 3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학교별 총 10차시씩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프로그램은 세팍타크로 종목 소개와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인사이드킥, 무릎 컨트롤, 헤딩, 서브, 리시브 등 기본 기술을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이후에는 바운드 허용 방식의 변형 경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종목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이번 사업에는 세팍타크로 메달리스트이자 현재 고양시청 선수 겸 코치로 활동 중인 임안수 지도자가 강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임 코치는 "세팍타크로에 대해 잘 몰랐던 어린 학생들이 이 스포츠를 하나씩 알아가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보람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소년 대상 세팍타크로 변형 스포츠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교육적 효과를 확인했으며, 대학과 학교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체계의 가능성도 함께 검증했다. 협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확대·보급하기 위한 준비와 단계적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이번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세팍타크로를 보다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통해 세팍타크로 종목의 저변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12.17 15:32
스포츠일반

안세영이 10연속 실점을 허용하다니...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 승리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7위)를 2-1(21-16, 8-21, 21-8)로 꺾었다.안세영은 이날 다소 기복을 보였다.첫 게임에서는 16-16 동점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게임에서는 3-1에서 5연속 실점, 5-6에서 10연속 실점을 내준 끝에 8-21로 완패했다. 분위기를 내준 안세영은 3게임 들어 집중력을 되찾아 12-1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18일 오전 2차전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상대한다.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 격으로, 각 종목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단식 기준)만 출전할 수 있다.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와르다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미야자키와 A조에서 경쟁한다.올 시즌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현재는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의 2019년 11승이 남녀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모모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안세영의 올 시즌 승률은 94.1%(68경기 64승)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13:21
예능

25:15 압도적 승리…‘야구여왕’ 블랙퀸즈, 경찰청 제압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첫 정식 경기에서 5회 초 대량 득점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정식 경기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았다.16일 방송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4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전국대회 퓨처리그 2회 우승팀’ 버스터즈와 두 번째 정식 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공개됐다.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4회 말까지 10:1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블랙퀸즈는 5회 초,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속 실책으로 4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아웃 상황에서 김온아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끊어냈다. 이어진 5회 말, 아야카의 절묘한 타구와 김성연의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블랙퀸즈는 김온아-박보람-김민지의 연속 안타, 주수진-박하얀의 볼넷 출루로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송아의 안타로 15:14로 역전에 성공한 직후, ‘4번 타자’ 신소정이 3점 홈런을 터트려 18:14로 달아나며 덕아웃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이후로도 송아의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한 거센 공세가 이어진 끝에, 블랙퀸즈는 25:14로 승기를 굳혔다. 박세리 단장은 “말이 안 되는 상황, 확실히 운동했던 선수들이 맞네”라고 감탄했다.6회 초, 신소정이 마운드에 올라 백업 포수 정유인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신소정은 초구부터 연속 스트라이크를 뽑아내며 타자를 압도했고, 1아웃 3루 상황에서 완벽한 태그 플레이를 펼쳐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비록 1점을 내줬지만, 2아웃 주자 2, 3루에서 상대 4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경기를 25:15로 마무리했다. 정식 경기 첫 승리에 블랙퀸즈는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고, 추신수 감독은 “나에게 감독 첫 승을 이렇게 빨리 줄 줄이야”라며 감격했다. 그러면서도 추 감독은 “오늘은 우리의 실력보다 상대의 실책으로 이긴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덧붙였다. 이날의 ‘MVP’는 위기 상황에서 타격과 투구를 모두 책임진 주장 김온아에게 돌아갔다.며칠 뒤 치러진 블랙퀸즈의 두 번째 정식 경기 상대는 2024년 창단 첫해 전국대회 2회 우승, 팀타율이 0.374, 승률 92%를 자랑하는 ‘불방망이 군단’ 버스터즈였다. 선수들이 “우리의 승률은 현재까지 100%”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낸 가운데, 이어진 선수 라인업 발표에서는 김민지가 1번 타자, 아야카가 6번 타자 좌익수, 최현미가 7번 타자로 배치되는 등 첫 경기 활약을 반영한 과감한 변화가 이뤄졌다.1회 초 버스터즈의 공격에서 장수영은 초구부터 ‘헤드샷’을 내 윤석민 코치를 언짢게 했다. 2번 주자로는 국가대표 출신 ‘올라운더 베테랑’ 곽대이가 나선 가운데, 장수영은 9구까지 이어진 곽대이와의 승부 끝에 간신히 플라이 아웃을 이끌어냈다. 4번 타자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5번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2아웃 2, 3루의 상황에서 주수진이 몸을 날린 캐치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보고도 믿지 못할 ‘슈퍼 캐치’에 블랙퀸즈는 물론 상대 팀 덕아웃에서도 환호와 감탄이 쏟아졌다.1회 말 공격에서는 김민지가 빈볼로 1루 출루했지만, 오버런으로 도루에 실패하며 1아웃됐다. 이어 김온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아가 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신소정의 연속 안타 후 김성연의 땅볼 상황에서 송아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신소정의 3루 도루, 아야카의 볼넷 출루, 최현미의 행운의 내야 안타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주수진의 3루 땅볼을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블랙퀸즈는 순식간에 5:1 빅이닝을 만들었다.2회 초에는 장수영의 ‘폭투’와 볼넷 행진이 이어지며 추신수 감독과 윤석민 코치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 특히 장수영은 곽대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완전히 무너진 제구력을 보이며 2점을 내줬고, 이후로도 두 타자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추신수는 고민 끝에 장수영을 강판시키고 김온아를 마운드로 올렸다. 덕아웃의 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진 가운데, 2아웃 만루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한 김온아는 5번 타자를 상대로 첫 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여기에 2루수로 자리를 옮긴 아야카가 플라이 아웃을 잡아내며 공수 교대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교체 작전이 완벽히 적중해 위기를 넘긴 순간이었다.블랙퀸즈와 버스터즈의 두 번째 정식 경기 현장과 결과는 23일 오후 10시 채널A ‘야구여왕’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7:41
스포츠일반

‘임채빈 vs 정종진’ 2025 그랑프리 경륜서 진정한 왕 가린다

경륜 최고의 축제 '2025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답게 상위 119명의 특선급 선수(일부 우수 상위급)들만 경주를 펼친다.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 임채빈(25기·SS·수성)과 왕좌 탈환을 노리는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SS·김포)의 맞대결이 전운을 드리운다.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총 8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6승을 챙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2월, 4월, 5월 등 굵직한 무대에서 연달아 정종진을 제압해 기세는 정점에 달했다.하지만 '연습벌레' 정종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상반기 결산 무대인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 있게 받아냈다. 정종진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11월 대상 경륜 결승에서는 팀 후배 김우겸의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은 셈이다.이로써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정종진 기준 2승 3패. 단순 패배율보다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정종진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전망이다.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 정종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경륜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임채빈의 몫이다.올해 성적만 보더라도 그 위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총 60회 출전에서 1착 58회, 2착 2회로 승률과 연대율이 각각 97%, 100%에 달한다. 정종진의 승률 87%, 연대율 100%도 탁월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임채빈의 성적은 사실상 '괴물' 그 자체다. 올해 상대 전적도 임채빈이 6승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음에도, 그중 5번을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으나, 정작 큰 무대에서는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빛났다.이번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 누가 함께 오를지가 큰 변수다.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두 선수 모두 같은 팀 선수들이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데,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오히려 타 팀 후보들이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과 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 정하늘 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전으로 변할 수 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도망자 임채빈과 추격자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7 05:55
프로야구

"올해는 정장 한 번..."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한 김진성, 염경엽 감독의 깜짝 선물

LG 트윈스 최고참 김진성(40)은 올해도 연말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다.KBO리그는 지난 8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연말 행사를 모두 종료했다.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이어진 여구 시상식이 마감된 것이다. 김진성은 "정규시즌 중 '올해는 시상식에서 정장 한 번 입어보겠구나'라고 생각한 적 있었다. 섣부른 판단이었다"며 웃었다.김진성은 LG가 정규시즌 140경기를 치른 9월 26일까지 홀드 1위를 달렸다. 멋진 슈트를 입고 KBO리그 시상식(홀드왕)에 참석할 날이 머지않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인 9월 29일 SSG 랜더스 노경은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결국 35홀드를 올린 노경은이 2년 연속으로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했다. 김진성은 홀드 2위(33개)로 시즌을 마쳤다. 프로 22년 차 김진성의에겐 개인 최고 순위다. 그는 "정말 좋아하는 노경은 선배와 경쟁한 건 영광"이라면서도 "경쟁할 때 스트레스받은 건 사실이다. 노경은은 김진성의 성남중 1년 선배다. 2025년 LG의 통합 우승에 김진성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총 78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올해 LG 투수 중 시즌 내내 필승조로 활약한 선수는 그가 유일했다. 김진성은 위기 상황에서 등판이 특히 잦은 편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진성을 볼 때마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한다. 이런 마음을 담아 최근 김진성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중간 투수 중 김진성만 계산대로 활약했다. 김진성이 없었으면 (정규시즌) 1등을 못 했을 거"라고 돌아봤다. 2021년 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 입단 후 진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22~2025년 네 시즌 동안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6경기(2위 노경은 271경기)에 등판했다. 세 번이나 방출당하고도 재기한 김진성에게는 훈장 같은 기록이다. 김진성은 10월 31일 LG가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한 날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는 "한국시리즈 5차전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순간부터 '내년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걱정이 생겼다. 베테랑은 늘 절벽에 서 있다. 당장 결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에 와서 내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은퇴 위기에 몰린 내게 기회를 준 LG에 정말 감사하다"라며 "LG에서 정말 열심히 던지긴 했다"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5.12.16 06:13
NBA

‘돈치치 거르고 르브론’ 왜?→사령탑도 놀랐다 “무슨 대화 오갔는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사령탑 J.J. 레딕 감독도 르브론 제임스가 자유투 라인에 선 장면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5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와 LA의 2025~26 NBA 정규리그 경기 중 벌어진 제임스의 자유투 장면을 조명했다. 이날 LA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접전 끝에 피닉스를 116-114로 꺾었다. L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29점 6어시스트) 제임스(26점 4어시스트)가 55점을 합작했고,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도 20점 13리바운드로 지원했다. LA는 시즌 18승(7패)을 올리며 서부콘퍼런스 4위가 됐다. 피닉스는 2연패에 빠지며 7위(14승12패)가 됐다.접전 양상과 달리, 경기 내용은 어수선했다. 양 팀 도합 40개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특히 4쿼터엔 LA가 한때 20점 리드를 잡고도,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이라이트는 4쿼터 마지막이었다. LA 마커스 스마트의 무리한 돌파는 피닉스 수비진에 막혔다. 곧장 공격에 나선 피닉스는 종료 12.2초를 남기고 딜런 브룩스의 3점슛으로 114-113 역전에 성공했다.변수는 그다음이었다. 브룩스가 득점 직후 자신을 수비하던 제임스의 몸을 밀쳤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고, 브룩스는 퇴장당했다. 브룩스는 이미 3쿼터 종료 전에도 제임스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앞선 장면에선 제임스가 흥분을 참지 못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브룩스의 퇴장으로 이어졌다.브룩스의 퇴장으로 만들어진 자유투 상황, 이때 LA에선 제임스가 공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그는 자유투 1구를 놓쳤다. 제임스는 종료 3초를 남기고 3점슛 파울을 유도했고, 2구를 넣으며 간신히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피닉스의 동점 시도는 불발됐다. 자유투 라인에 선 게 제임스였다는 건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서 4차례나 자유투를 놓쳤기 때문이다. 반면 돈치치는 14개 중 단 1개만 놓친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레딕 LA 감독 역시 경기 뒤 “선수들이 코트 위에 있었고, 돈치치와 얘기를 나눴다. 나는 돈치치가 던질 거라고 생각하고 벤치로 향했다. 그런데 제임스가 자유투를 던지고 있었다. 코트 위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에 누가 테크니컬 자유투를 던질지 어느 정도 정해뒀다. 팀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선 돈치치가 던져야 했다”고 꼬집었다.하지만 이에 대해 제임스는 “그냥 내가 자유투 라인으로 걸어갔다. 돈치치가 던지는 것도 괜찮다. 우리 둘 다 압박이 큰 상황을 수없이 겪어왔다. 그냥 내가 던졌을 뿐이다. 불행히 놓쳤지만, 결국 만회했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제임스의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61.9%로, 커리어 중 가장 낮다.LA는 오는 19일 유타 재즈와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15 21:00
스타

‘스파이크 워’ 김민경, 든든한 수비수 등극…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활약

‘운동 천재’ 김민경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팀을 살리는 에너지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지난 14일 방송된 MBN 스포츠 예능 ‘스파이크 워’에서는 신진식 감독의 팀 포지션 확정과 함께 ‘배구 명문’ 수성고 배구부와의 첫 평가전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배구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드래프트 이후 첫 훈련에 돌입한 ‘신BOOM’에서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홍일점 김민경이었다. 수비수 후보로 나선 김민경은 “눕기만 하면 된다”는 신진식 감독의 주문에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쉽지 않은 공에도 과감히 몸을 던지는 집념은 곧 수비수 포지션 확정으로 이어졌고, 김민경은 ‘신BOOM’의 든든한 후방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김민경의 활약은 코트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팀원들의 포지션이 확정될 때마다 가장 크게 박수치며 환호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끄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에너지 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았다. 포지션 정비를 마친 ‘신BOOM’은 곧바로 평가전 준비에 돌입했고, 김민경은 수성고 배구부 후인정 감독과 신진식 감독이 함께한 2:7 실전 연습 경기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천장을 뚫을 듯 날아간 김민경의 서브에 두 감독이 당황하며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워밍업을 마친 뒤 이어진 수성고 배구부와의 첫 평가전에서 김민경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든든한 수비수로 코트에 나선 그는 1세트 시작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외치며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고교 최강 수성고의 빠른 속공과 강력한 스파이크에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신BOOM’은 남다른 팀워크를 바탕으로 1세트에서 7득점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김민경은 인터뷰에서 “고등학생 선수라 잘할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다른 레벨이 느껴졌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 실수 후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나도 뭔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해 답답했다”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태도로 써 내려갈 김민경의 성장 서사가 앞으로 ‘스파이크 워’에서 어떤 감동과 반전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스파이크 워’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5 14:05
해외축구

이재성,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서 환상 헤더…팀은 2-2 무승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에서 역전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추가 실점을 허용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맞대결을 벌여 2-2로 비겼다. 뮌헨은 개막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 1위(승점 38)를 지켰다. 18개 팀 중 최하위(승점 7)의 마인츠는 최근 10경기 무승(3무7패)을 이어갔다.대표팀 주축인 이재성과 김민재는 통산 4번째 코리안 더비를 벌였다. 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서, 2021년부터 분데스리가를 누빈 이재성과 맞대결이 성사됐다.이날 전까지 앞선 건 김민재의 뮌헨이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한 경기서 뮌헨 2승 1패를 거뒀기 때문이다. 먼저 앞선 건 홈팀 뮌헨이었다. 전반 29분 레나트르 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해리 케인이 반대편으로 전환한 공을, 세르쥬 그나브리가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때 문전을 쇄도한 칼이 가볍게 차 넣었다.최하위 마인츠는 이후 반전을 꿈꿨다. 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서 카츠페르 포툴스키가 머리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게 이재성이었다. 그는 후반 22분 팀 동료가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절묘한 침투 뒤 방향만 바꿔놓는 헤더로 연결했다. 뮌헨의 세계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손쓸 수 없는 각도의 득점이었다. 이재성의 리그 2호 골. 지난해 12월 맞대결서 멀티 골을 넣어 뮌헨을 격파한 기억을 되살리는 듯했다.역전을 허용한 뮌헨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김민재는 후반 28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주도권을 유지한 뮌헨이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찔러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재성은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선수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은 코리안 더비 맞대결 전적은 2승 1무 1패로, 여전히 김민재의 우세다. 김우중 기자 2025.12.15 07:08
프로농구

[IS 고양] 양홍석·유기상 28점 합작…LG, 적지서 소노 격파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과 가드 유기상(24·1m88㎝)이 28점을 합작하며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었다. LG는 전날(13일) 서울 SK전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LG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중 전역해 팀에 합류한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워드.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 팀에 합류했으니 부담이 클 거”라고 걱정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이다. 그는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 케빈 켐바오를 저지했다.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SK전 무득점에 그쳤던 유기상도 13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시즌 15승(6패)을 신고한 LG는 굳건히 단독 1위를 지켰다.홈팀 소노는 최근 2연패이자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3패(8승)를 쌓으며 8위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0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직전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두 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LG 유기상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도 나이트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LG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슈터 유기상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코트를 떠났다. 양홍석과 마레이를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으나, 소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쿼터 막바지 최형찬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수비 성공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신인 강지훈은 수비에서 타마요를 막아내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잠잠하던 켐바오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G는 다소 분위기를 내줬지만, 양홍석, 마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이어 상대 주축 이정현과 켐바오가 빠지자, 약속된 패턴으로 손쉽게 골밑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55초를 남기고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 타마요의 코너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가드 홍경기가 정강이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소노는 마지막 4분여 동안 0-12 런을 허용했다. LG가 36-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수비 상황서 진영이 무너지며 빠른 득점이 양쪽 코트에서 나왔다. LG에선 양홍석, 소노에선 켐바오가 힘을 냈다. 쿼터 중반 균열이 벌어졌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했다. LG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유기상은 2개 연속 3점슛을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5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소노는 장기인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LG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꾸려진 프런트코트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마레이는 마지막가지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양준석은 1분여를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5:56
프로농구

‘라스트 댄스’ 김정은이 지배하는 클러치 타임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1m79㎝)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가장 강조하는 건 집중력이다.하나은행은 14일 기준 2025~26 WKBL 정규리그 단독 1위(7승1패)를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선 난타전 끝에 74-67로 이기며 6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하나은행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연승 행진을 이끈 건 신인왕 출신 박소희(18점)였다. 아울러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다잡은 건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이날 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WKBL에서만 20년째 활약 중인 그는 개막을 앞두고 시즌 뒤 은퇴를 예고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그를 경기 중후반에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로 기용 중이다.대개 교체로 투입된 선수는 코트 흐름에 휩쓸리는 등 적응에 애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정은은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더 발휘한다.13일 삼성생명전이 그런 경우였다. 김정은은 접전이 이어진 3쿼터엔 연속 페인트존 득점으로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자, 이번에는 재역전 3점슛으로 응수했다. 쿼터 중반에는 연속 돌파 득점까지 책임졌다. 김정은은 연승의 기쁨보다 집중력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삼성생명전 뒤 방송사 인터뷰서 “농구는 4쿼터까지의 집중력 싸움”이라며 “선수들에겐 연승을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팀에 어린 선수가 많다 보니 들뜨는 게 있다. ‘우리는 그럴 위치가 아니다’라며 항상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9승21패)에 그치며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전성기만큼의 공격력은 재연하기 어렵지만, 김정은이 보여주는 관록은 올 시즌 하나은행의 레이스에 큰 힘이 된다. 왼 손가락 인대 부상을 입는 등 완전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김정은은 “내가 내 공격 장면을 보면 너무 느려서 못 보겠더라”며 농담하면서도 “(이상범) 감독님께서 승부처마다 나를 투입하는 건 믿음 때문이다. 내가 들어간다고 해서 확 좋아지는 건 아니어서 부담도 된다. 하지만 수비에선 1인분 이상을 해줘야 한다. 항상 집중력을 가지고 코트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의 지시가 많지만, 모든 선수가 작전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삼성생명전을 마친 김정은은 WKBL 통산 최다 출전 단독 2위(598경기)가 됐다. 이 부문 1위 임영희(전 우리은행·600경기)를 넘어서기까지 단 3경기가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12.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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