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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내몸 사용설명서] 허리 안 아픈데 다리만 저릿?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50대 후반의 이부장은 얼마 전부터 걷기만 하면 다리에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많이 걸어서 다리에 쥐가 난 것으로 여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허리디스크’ 혹은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는 정보를 보게 됐다. 둘 다 허리질환인데 이상하게도 이 씨는 허리 통증이 거의 없었다.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왜 허리 병일까. 그 이유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허리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모두 허리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증상이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기 쉽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통증과 저림이 이어진다. 특히 자세 변화나 압력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앉았다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 통증이 악화된다. 병이 진행되면 허리 통증보다 다리 저림이 두드러지기도 하지만, 보행은 비교적 가능한 편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있다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서 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 저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누워서 쉬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는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이다. 병이 진행할수록 걷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자주 쉬어야 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안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일정기간 지속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 힘이 약해지는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수술적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신경 압박 부위를 정확히 제거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 최소침습척추수술이 발전해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다만 디스크와 협착증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단순한 다리 통증이라 여겨 방치하거나 진통제로만 버티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추후 수술을 받아도 증상이 남을 수 있다. 걷기만 해도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의 시작이다. 민성훈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2025.11.13 07:00
해외축구

‘1분 만에 악’ 홍명보호 비상→황인범 이어 백승호도 부상 소식…“A매치 불투명”

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소속팀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조기에 교체되는 악재가 나왔다. 현지에선 그의 A매치 출전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백승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6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15라운드 원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백승호는 이날 킥오프 1분 만에 상대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을 했는데, 착지 중 어깨를 다쳐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그는 조기에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이날 버밍엄은 선제 실점 뒤 더마레이 그레이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추가시간 추가 득점을 내줬다. 이후 후반 내내 높은 점유율로 홈팀을 압박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1-2로 패한 버밍엄은 2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1위(6승3무6패·승점 21)가 됐다.백승호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부상이다. 그는 이날 전까지 시즌 공식전 16경기 3골을 기록하며 팀의 굳건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당장 미들즈브러전 직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이어갔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A대표팀 차출에도 영향이 있을 거로 보인다.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라이브’는 경기 뒤 “백승호가 킥오프 직후 공중볼 경합 중 어색하게 착지해 쓰러졌다. 긴 시간 동안 경기장 안에서 치료받다가 교체됐다”며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에 따라 볼리비아와의 대표팀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대표팀은 지난 6일 또 다른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허벅지 부상으로 6~8주 동안 이탈하게 되는 악재를 맞이한 바 있다. 최초 27명을 소집한 홍명보호는 추가 발탁을 하지 않았는데, 백승호의 부상으로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현재 대표팀 내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원두재(코르파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현대) 권혁규(낭트)뿐이다.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의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상태다.한편 같은 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입스위치와의 홈경기서 교체 출전했으나 팀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배준호(스토크시티)는 코번트리 시티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은 0-1로 졌다.김우중 기자 2025.11.09 07:59
국가대표

[공식발표] ‘홍명보호 날벼락’ 황인범, 허벅지 부상 ‘하차’…WC 7개월 남았는데 ‘최상 조합’ 못 찾는다

홍명보호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11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한다.대한축구협회는 “황인범이 좌측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황인범의 공백을 메울 대체 발탁은 따로 없다고 부연했다.앞서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홈페이지에 전하면서 황인범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페예노르트는 “유럽 클럽대항전 경기를 앞둔 페예노르트는 10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으며 그중 넷이 미드필더”라고 전했다. 구단은 황인범이 6~8주 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7개월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A매치이기도 하다.최소 한 달 넘게 결장이 예상되는 황인범은 대표팀에 중요할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전력이 약해지는 것은 고사하고 최상의 중원 조합을 이번에도 테스트해 볼 수 없다는 게 악재다.3선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홍명보호 출범 이래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 그러나 그의 파트너를 찾는 건 여전히 끝나지 않은 대표팀의 과제다. 11월이 황인범과 월드컵 본선에서 합을 맞출 짝을 물색할 적기로 여겨졌는데, 이번에도 어렵게 됐다. 황인범은 지난달 브라질, 파라과이와 A매치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는데, 당시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현대)와 차례로 손발을 맞췄다. 다만 당시 황인범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시점이라 많은 시간을 뛰진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11.06 14:23
프로야구

이호준 감독도 울었다, NC 김형준 16일 수술대 오른다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6)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NC 구단은 "김형준이 오는 16일 왼손 유구골 제거술을 진행한다"라고 13일 밝혔다. 김형준은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WC) 1차전에서 왼손 통증으로 교체된 바 있다. 김형준은 1차전 5회 초 3-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5회 말 수비 때 통증으로 교체됐다. 부상으로 다음날 열린 2차전에 결장했고, NC는 0-3으로 져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공·수에서 김형준의 공백을 뼈저리게 절감했다. 김형준을 대신해 1군 통산 8경기만 뛴 김정호가 안방을 책임졌다. '형님 리더십'으로 NC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 10연승을 이끈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감독은 "어제(6일) 오후 11시에 김형준이 골절 됐다는 말을 들었다. 홈런을 치기 전에 이미 통증을 느꼈는데, 그 손으로 홈런을 쳤다"고 안타까워하며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란 말을 못 하겠다. 너무 힘들게 왔고, 선수들이 찡합니다. 선수들이 팀만 생각한다. 골절된 손으로 홈런을 친 김형준, 허벅지 통증을 안고 뛰는 박건우, 허리 통증에도 출전한다는 박민우를 보며 선수들이 얼마나 참고 여기까지 왔는지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김형준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2 18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2025 KBO리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형준의 예상 재활 기간은 2개월로, 내년 시즌 준비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10.13 14:43
메이저리그

김하성 "어깨는 거의 회복…내년 시즌 거취는 아직"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9일(한국시간) 오전 귀국했다. 2025년을 돌아본 그는 "어려운 수술 이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올해 잘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돌아봤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올해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44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수술을 받은 오른쪽 어깨 재활 치료를 하느라 7월 초에야 복귀했다. 이후에도 허벅지·허리 통증이 이어진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9월 초 탬파베이에서 방출돼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후 출전한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애틀랜타 이적은 전화위복이 됐다. 2025 정규시즌 그가 남긴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였다. 김하성은 귀국 인터뷰에서 "부상이 계속 있어서 힘든 한 해였지만 그래도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정규시즌 중 이적한 경험에 대해서는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 구단과 대화를 하고 이뤄졌던 일이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9월부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경기에도 계속 출전했다. 마지막 한 달은 아픈 곳 없이 어깨 상태도 거의 100% 가까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물음에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 힘들다. 복귀 뒤에도 많은 경기에 빠져서 딱히 이번 시즌에 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마지막 한 달 동안 좀 보여줬다고는 생각한다. 이번 비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하성은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그가 애틀랜타에 잔류할지, 다시 FA 시장의 평가를 받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에이전트와 대화를 좀 해봐야 한다. 아직 거취에 대해 나도 알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미국 매체들이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애틀랜타에서) 같이 있을 때도 좀 그런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애틀랜타에서 더 즐겁게 야구를 했다"라면서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없다"라고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하성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예년보다 빨리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한국이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3연속 1라운드 탈락)을 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에서 미국에 찾아와줬고, 대화도 나눴다. KBO에서도 어느 때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선수들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0.09 08:06
프로야구

[월간 MVP] 양의지 "경기력 회복은 만족...GG 노린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개인 두 번째 타격왕에 다가섰다. 2025시즌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는 자신의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자신했다. 양의지는 지난 8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07(86타수 35안타)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59)과 장타율(0.628) 합계인 OPS는 1.087이었다. 월간 타율 1위, OPS는 4위에 올랐다. 7월까지 승률 0.436(41승 5무 53패)로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8월 승률 0.520(13승 1무 12패)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 중심에 양의지가 있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양의지를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양의지는 "여름에 실내에서 개인 운동을 많이 했는데, 훈련 스태프 (변)인석이가 (내 타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이후 타격 타이밍과 밸런스가 딱 맞는 경기를 치렀고, 그때부터 성적이 좋아져서 8월 괜찮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다른 잘한 선수도 많은데 상을 주신 조아제약과 친구(변인석)에게 고마운 마음"라며 웃었다. 7월까지 타율 0.307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8월 4할 대 타율(0.407)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27까지 끌어올렸다. 9월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며 29일까지 리그 타율 1위(0.338)를 지켰다. 2019년 타율 0.354를 올린 양의지는 1984년 이만수(은퇴) 이후 29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그가 다시 한번 타율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면 포수 최초로 2회 수상의 역사를 쓴다. 정작 양의지는 타격왕 경쟁에 초연하다. 그는 "2019년 경험을 돌아볼 때, 성적을 신경 쓰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거 같더라. 올해는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는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내가 순위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면 (타격왕을) 해내는 것이고, 다른 선수가 있으면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면 공격뿐 아니라 수비 능력과 팀 기여도를 두루 평가받는 골든글러브는 수상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2024) 무릎과 허벅지, 허리 통증 탓에 지명타자로 나서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기가 많았다. 포수 수비 이닝은 608과 3분의 1이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꾸준히 선발 포수로 나서 726이닝을 소화했다. 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20홈런을 넘어서기도 했다. 양의지는 "큰 부상 없이 지난해보다 경기에 많이 나간 점은 의미가 크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예전의 타격 밸런스와 경기 퍼포먼스를 되찾는 것이었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올해는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포수로 8번, 지명타자로 1번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3년에는 김동수(은퇴)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금 장갑을 1개 더 수집하면 이승엽(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10회)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양의지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11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사이 두산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팀 성적이 안 좋다 보니 타격왕에 연연할 수 없었다. 양의지는 두산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남은 정규시즌 목표는 한 번이라도 더 승리하는 것이다. 25일 홈(서울 잠실구장)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양의지는 "하위권에 처져 있을 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팀원 모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라며 두산팬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2026시즌에는 반드시 두산팬과 함께 가을을 보내겠다. 마무리를 잘해야 좋은 시작도 할 수 있다.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꼭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06:00
프로야구

'왼쪽 다치면 오른쪽도 아프다' 김도영도, 최정도 쓰러졌다 …'침묵의 암살자' 햄스트링 [IS 이슈]

프로야구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또 말썽이다.최정은 지난 22일 왼쪽 햄스트링 염증 소견을 받았다. 이틀 전 수비 훈련 중 관련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병원 세 곳에서 교차 검진했다. 우려했던 근육 손상(파열)은 피했지만 만만하게 볼 부위가 아니다. SSG 구단은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의 회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올해 최정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정은 지난 3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이 부분 손상돼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한 달 넘게 공백이 길어져 5월 2일에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듯했으나 다시 한번 햄스트링에 발목이 잡혔다. 6개월 사이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햄스트링은 보통 허벅지 뒤쪽 세 개의 근육(반막양근, 반건양근, 대퇴이두근)을 지칭한다. 스프린트 과정에서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엔진,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은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빠르게 달리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때 적지 않은 부하가 걸린다. 종아리, 복사근과 함께 재발 우려가 큰 부위인데 최정의 사례처럼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는 경우도 왕왕 볼 수 있다. A 트레이너는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강도보다 좌우 밸런스 차이가 클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지난달 초 시즌 아웃된 오른손 타자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사례도 비슷하다. 김도영은 지난 3월 왼쪽 햄스트링, 5월 오른쪽 햄스트링, 8월 왼쪽 햄스트링을 연거푸 다쳤다. 전례를 찾기 힘든 햄스트링 재발, 그것도 양쪽 근육이 번갈아 가면서 손상돼 잔여 시즌 경기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B 트레이너는 "한쪽 햄스트링을 다쳤을 때 다른 쪽 햄스트링도 다칠 거라고 단정 짓는 건 애매하다. 다만 선수가 무의식적으로 다친 쪽을 의식해 반대쪽에 조금 더 힘을 싣다 보면 과사용이 걸릴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일으킨 원인이 왼쪽에도 있을 텐데 이걸 해소하지 않고 경기를 뛰다 보면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09:53
프로야구

'검진, 검진, 또 검진' SSG 최정,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햄스트링 가벼운 염증'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SSG 구단은 '금일 오전 최정 선수의 왼쪽 햄스트링 정밀 검진을 한 결과, 가벼운 염증 소견을 확인했다'라고 22일 발표했다. 최정은 지난 20일 열린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진행한 수비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선발 라인업에 제외된 뒤 복수의 병원에서 검진했는데 결과가 약간 달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한쪽에서는 안 좋게 나왔는데 다른 쪽에서는 괜찮다고 하더라. 한 번 더 체크를 제대로 해봐야 할 거 같다"며 "내일(22일) 되면 알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큰 부상으로 확인될 때 자칫 잔여 경기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찍힐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조심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SSG는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으나 일부 불편감이 남아 있어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의 회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최정은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 타율 0.241(319타수 77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517개).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5:45
프로야구

윤동희·전준우 홈런…23안타 폭발한 롯데, 공동 5위로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18-2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승률 0.500(65승 65패 6무)가 되면서 KT 위즈(66승 66패 4무)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초반부터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기울어졌다. 3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민재의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뒤로 흘렸다.롯데는 손성빈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고, 고승민은 크게 튀는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김주원이 공을 잡은 뒤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렸고, 이 사이 2루 주자 전민재가 홈을 밟아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NC 선발 라일리 톰슨도 흔들렸다. 윤동희는 2사 1루에서 라일리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기세가 오른 롯데는 4∼9회 연속해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4회초 2사 1루에서 황성빈이 1루수 옆을 뚫는 3루타를 쳤고, 5회 2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6회에는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는 전준우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허벅지, 손목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전준우는 16일에 1군으로 돌아왔고, 이날 복귀 후 첫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롯데는 6회말 NC에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 전준우의 중전 안타, 이호준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12-1로 달아났다.롯데는 8회에도 2사 후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축포(솔로 홈런)를 쐈다.선발 나균안이 3회 1사까지 볼넷 4개를 허용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3회 1사 1루에서 최준용을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선발 요원 박세웅도 6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박세웅이 구원 투수로 나선 건, 2018년 9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년 만이다.이은경 기자 2025.09.20 08:12
메이저리그

어서와 쿠어스 필드는 처음이지...오타니, 최하위 콜로라도 상대 9피안타 5실점 '고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무너졌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마운드에선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가 3-8로 패하며 오타니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7에서 4.61으로 치솟았다. 쿠어스 필드는 구장이 위치한 지대가 높아 공기 밀도가 낮고, 이로 인해 타구가 받는 공기 저항이 감소해 타구가 멀리 뻗는다. 콜로라도 소속 간판타자들이 온전히 기록을 인정받지 못할 정도다. 오타니는 이전까지 콜로라도전에 한차례 등판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 7월 27일 홈경기였다. 다저스 이적 뒤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팀 콜로라도 원정에 이날(21일) 처음 나선 것.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1회 말 첫 이닝 투구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2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조단 벡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미키 모니악과 브렌튼 도일에게 2루타까지 맞고 먼저 1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이어진 2·3루 위기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했다. 삼자범퇴로 3회를 막은 오타니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벡에게 안타, 후속 워밍 베르나벨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좌익수 마이클 폰포토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바르나벨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2회 고전한 모니악, 도일, 아르시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오타니는 아르시아의 타구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2사 뒤 타일러 프리먼에게 이 경기 9번째 안타까지 맞고 5점째를 내줬다. 올 시즌 10번째 등판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0-5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마운드를 넘기고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이후 돌아온 8회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지난주 주말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와 4연전 1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주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한 샌디에이고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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