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97건
연예일반

‘미트3’ 김용빈, ‘길치라도 괜찮아’서 반전 매력... 허당미 발산

가수 김용빈이 ‘포기를 모르는 아이콘’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 4회에서는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하기 좋은 K-소도시’를 주제로 김용빈이 목포 여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김용빈은 “저도 길치가 아니지 않나 싶다. 처음에는 헤매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 파트너가 있는데 제가 다 길을 찾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선크림, 팔토시, 양산을 ‘여행 필수템’이라 꼽았던 김용빈은 목포역에 도착하자마자 양산을 펼치며 완벽한 준비남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캡틴따거’가 짠 여행 코스대로 여행을 이어가던 그는 버스 정류장을 겨우 찾아냈고, 우연히 만난 팬들과 짧게 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잔돈이 없어 버스 승차에 실패하고, 하차 벨을 누르지 못해 목적지를 지나치는 등 ‘길치 인증’ 에피소드들로 폭소를 안겼다.김용빈은 여행 파트너 파트리샤와 함께 훈훈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시화골목길을 함께 거닐며 목포의 정취를 만끽했으며, 흑백사진을 함께 찍으며 친남매 같은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이어 식사 후 숙소로 향하던 중 길을 잘못 들어 헤매는 등 허당미를 발산했지만,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후 동네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불꽃놀이가 펼쳐진 노을빛 바다에서 요트를 타며 ‘목포행 완행열차’를 열창한 그는 낭만적인 힐링 여행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잇따르는 난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길을 찾아내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로 눈도장을 찍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트로트 가수로, 지난 7월 우승 특전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18:58
예능

백종원→채종협, 세상 끝 밥 한끼 ‘남극의 셰프’ 포스터 공개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월요일 첫 공개를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17일 첫 공개되는 STUDIO X+U와 MBC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는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이 사명감 하나로 남극 과학 기지를 지키고 있는 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교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공개된 포스터에는 광활한 남극의 설원과 차가운 바다 위 ‘남극 세종과학기지’라고 쓰인 작은 보트가 담겼다. 보트에는 대한민국의 국기와 ‘남극의 셰프’ 깃발이 함께 걸려있고, ‘남극의 셰프’ 4인방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대원처럼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여기에 ‘세상의 끝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한 끼’라는 문구가 더해져 4인방이 극한의 환경에서 어떤 팀워크와 요리를 선보이며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남극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남극의 셰프’가 만드는 ‘한 끼’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남극의 셰프’는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로서 ‘한 끼’의 짙은 의미를 담은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 남극 명예 대원이 된 4인방! 요리부터 극지 업무까지, 반전매력 대방출‘남극의 셰프’ 4인방은 방송 사상 최초로 ‘명예 대원’ 자격으로 남극에 입성한다. 이들은 남극 대륙에 위치한 세계 각국의 남극 과학 기지부터 정부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특별보호구역 ‘펭귄마을’까지 찾아 활약할 예정이다. 극지인들을 위해 한 끼를 대접할 뿐 아니라, 극지 업무까지 보조하며 남극 대원들의 삶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 남극의 고립된 환경에서만 볼 수 있는 임수향, 수호, 채종협의 색다른 매력이 기대를 모은다. 배우 채종협은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유창한 영어 실력부터 주방 안팎을 누비는 부지런함까지 갖춘 ‘올라운더 만능 막내’로서 존재감을 발산한다. 수호는 열정과 허당 사이를 오가며 예측불허의 유쾌한 케미를 더한다. ‘분위기 메이커’로서 남극을 종횡무진할 수호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배우 임수향은 ‘남극에 진심인 자’로서 진가를 발휘한다. 출국 전부터 남극 대원들만을 위해 ‘비장의 스킬’을 연마한 것은 물론, 남극 다큐멘터리부터 대원들의 브이로그까지 전부 섭렵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 부실한 냉동창고 속 식재료로 남극 대원들에게 온기를 전하라남극에서 선보일 ‘한 끼’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극 과학 기지는 1년에 한 번 보급받은 식재료로 1년을 버티는 가운데, 4인방이 합류한 시점에는 이미 대부분의 식재료가 바닥난 극한의 상황이었다. 대원들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며 의욕을 보인 4인방은 텅 빈 식품 창고를 보고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과연 부족한 냉동 식재료로 어떤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구상 누구의 것도 아닌 유일한 땅, 남극! 얼음 대륙에서 피어난 이웃의 정‘남극의 셰프’는 남극에서 생활하는 세계 극지인들의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더한다. 4인방은 한국의 세종과학기지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중국, 우루과이 기지까지 방문하며 세계 각국의 남극 대원들과 교류한다. 이념도,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남극에선 모두 하나가 된다. 지구상 누구의 것도 아닌 유일한 땅에서 피어난 지구촌 라이프가 펼쳐진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서로 돕고 나누는 것이 극(極)룰! 4인방은 남극 ‘이웃사촌’과의 만남을 통해 남극에서 발견한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한다.△ 남극의 기후 위기 상황을 담은 기후환경 프로젝트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보트 위에서 무너진 빙벽을 바라보는 네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얼음 대륙의 장엄함과 동시에, 기후 위기로 균열을 드러내는 남극의 현실이 한 프레임 안에 포착된다.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서 연구를 이어가는 ‘남극의 셰프’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기후환경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다.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서 연구를 이어가는 남극 대원들, 그리고 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기 위해 나선 이들의 여정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는 U+tv, U+모바일tv에서 11월 17일 월요일 첫 공개되며, MBC에서 1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0 09:51
드라마

‘제4차 사랑혁명’ 김요한, 100만 인플루언서로 변신… 여심 홀리는 청순 비주얼

‘제4차 사랑혁명’ 김요한이 단짠 반전 매력을 장착하고 여심을 홀린다.오는 13일 첫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 (연출 윤성호·한인미, 극본 송현주·김홍기 등 창작집단 ‘송편’, 제작 스토리몹·스튜디오CR·빈지웍스, 공동제작투자 PONY CANYON) 측은 3일, 100만 인플루언서 모델전공 ‘강민학’으로 돌아온 김요한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달달한 로맨스부터 코믹까지 오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김요한의 변신에 궁금증이 쏠린다.‘제4차 사랑혁명’은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황보름별)과 100만 인플루언서 모델과 강민학(김요한)이 무근본 학과 통폐합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오류 가득 대환장 로맨스 코미디다.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비롯해 ‘탑 매니지먼트’, 영화 ‘은하해방전선’ 등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과 드라마 ‘대세는 백합’, 영화 ‘만인의 연인’ 한인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아이러니한 현실 풍자로 한국 블랙 코미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송현주,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의 김홍기 등 신진 작가들이 함께하는 창작집단 ‘송편’이 극본에 참여했다.이날 공개된 사진 속 모델과 ‘핫셀럽’ 강민학의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가 캠퍼스에 등장했다 하면 모든 이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은 한순간. 순정만화를 찢고 튀어나온 듯 농구 코트에서 포착된 강민학의 모습도 설렘을 유발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디테일 없이 단순한 머릿속으로 수석 공대생 주연산을 당황케 한 강민학. 허우대는 멀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허당 그 자체다. 또 다른 사진 속 누군가를 바라보며 짓는 순진무구한 눈빛은 ‘강민학’의 반전 매력에 호기심을 더한다. 과연 모델전공 강민학이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과 어떻게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김요한은 “강민학은 너무 순수한 면이 있어서 주변 인물들이 가끔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는 강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여러 상황과 대사들을 대본에 있는 그대로, 직관적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민학’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이어 ‘제4차 사랑혁명’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읽을수록 강민학이 마냥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에 흥미와 매력을 느꼈다”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시는 시청자분들이 재밌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관계성도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해 설렘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제4차 사랑혁명’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3 09:00
예능

‘나솔사계’ 27기 영식, ‘솔로민박’ 인기남 등극

‘솔로민박’의 로맨스에 화끈한 불이 붙었다. 30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여자 출연자들의 정체와 함께 27기 영식이 ‘몰표남’에 등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여성 출연자들은 고구마, 감자 등 맛있는 간식을 함께 먹을 ‘첫인상 호감남’을 선택해 5분간의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다. 감자를 들고 나타난 국화는 27기 영식을 호명했으나, 두 사람은 알맹이 없는 대화만 나눴다. 27기 영식의 출연을 바라고 ‘솔로민박’에 입소한 국화는 “감정 교류는 딱히 없었다”며 실망스러워했다. 이어 27기 영식을 택한 장미는 27기 영식과 ‘선택과 집중’이라는 인생관에서 소름 돋는 공통점을 확인하며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데이트 후 27기 영식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호감을 보였고, 장미 역시 “체격도 좋고 불편한 게 별로 없다”며 더 커진 마음을 내비쳤다. 튤립은 18기 영철을 불러내 ‘솔로나라 0표’의 설움을 씻어줬다. 18기 영철은 “친해지면 더 재밌을 것 같으시다. 저만 믿으시라. 제가 옆에서 재밌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8기 영철의 적극적인 모습에 튤립은 “더 얘기해 봐야겠다”며 웃었다. 용담은 27기 영식을 선택해 ‘치킨’으로 쿵짝이 들어맞는 식습관을 확인하며 호감도를 높였다. 반면, 용담의 “별 보러 가자”는 말에 설레어했던 24기 영식은 “재주는 내가 부리고…”라며 “복수할 거다”고 장난스레 실망감을 표했다.뒤이어 ‘솔로민박’은 ‘자기소개 타임’으로 솔로남들의 근황과 여자 출연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90년생으로 해양수산청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27기 영식은 “순환 근무를 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며 “사투리를 쓰지만 도시 감성이 있는 남자”라고 어필했다. 87년생 학원 강사인 27기 영호는 집-사무실-학원만 오가는 안정감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밝혔다. 93년생으로, 토목직 공무원인 24기 영식은 “24기에서 의도지 않게 많은 분에게 웃음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한분에게만 그런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86년생 동물병원 의사인 24기 영수는 “부모님 노후를 넘어서서 제 노후 대비도 잘 돼 있다”며 장거리는 물론, 지역 이동 가능성까지 어필했다. 86년생으로 AI 데이터센터 개발 시행 회사에 근무 중인 18기 영철은 “외형은 세보이지만 중고마켓 온도 45.1도에 빛나는 따뜻함과 친절함을 가지고 있다”며 “올 초에 비해서 17kg 정도 뺐다”고 ‘다이어트로 긁은 복권’ 면모를 과시했다.다음으로 여자 출연자 중 첫 타자로 국화가 나서, “88년생 마케터이며, 새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 국화는 “겸손한데 비굴하거나 비겁하지 않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91년생으로, 무용을 전공한 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장미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하는 편인데, 그런 저를 에겐녀로 만들어줄 남자를 찾고 있다”고 ‘테토녀’임을 알렸다. 92년생인 튤립은 10년 차 방사선사로, 취미로 연극까지 섭렵한 ‘반전 프로필’을 공개한 뒤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분이 좋다”고 말했다. 92년생으로 제약벤처사의 신약개발연구원인 용담은 네덜란드에서 석사, 독일에서 박사를 딴 ‘인재’였다. 용담은 “역마살이 있었던 삶에서 (관계에 대한) 책임을 강요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리드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자기소개 타임’ 후 27기 영식을 다같이 ‘호감남’으로 뽑았던 여성 출연자들은 걱정에 빠졌다. 2~3년에 한 번씩 주거지를 바꿔야 하는 27기 영식의 순환 근무 조건을 뒤늦게 확인한 것. 장미는 “장거리보다 힘든 건 순환 근무다. 애 키우기 힘들다”고 콕 짚었다. 솔로남들 ‘인재’ 용담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18기 영철은 “귀여운 느낌”이라고 말했고, 24기 영수 역시 “용담이 자기소개 이후에 시야에 들어온다”고 고백했다.잠시 후, 18기 영철-24기 영식은 용담과 장보기에 나섰다. 마트에 들어선 18기 영철은 쇼핑을 진두지휘했고, 용담은 “장 볼 때 리드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설레어했다. 숙소에 남은 사람들은 공용 거실에서 수다를 떨었다. 이때 27기 영호는 모두 앞에서 장미에게 ‘1:1 대화’를 요청했다. 필라테스 강사와 학원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직업적 공통점을 느끼며 가까워졌다. 장보기 팀이 돌아오자 장미는 김치 썰기를 하며 18기 영철을 도왔고, 18기 영철은 장미의 반전 허당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그는 고기를 구우며 불 옆을 지켰는데, 장미는 쌈을 싸서 18기 영철의 입에 넣어줬다. ‘인기남’ 자리에 위기감을 느낀 27기 영식도 고기 굽기에 자원했는데, 장미는 “파이팅!”이라며 순수하게 응원만 보냈다. 24기 영식 역시 주방에서 홀로 라면을 끓이며 솔선수범했다. 둘 다 몽골을 가본 24기 영식과 용담은 몽골 얘기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또한 용담은 “‘지지고 볶는 여행’과 영식님의 팬~”이라고 다시 한 번 팬심을 어필했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4기 영식은 “재밌게 봐주셨다니까 좋다. 전 순수한 도시총각이니까 (용담님이) 조금 눈에 밟혔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달빛 아래에서 심야 데이트를 한다는 공지가 전달됐다. 또한, 솔로남들이 “오늘 밤 외롭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순수남 특집’인 ‘솔로민박’에서의 로맨스는 11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1 08:33
예능

[TV하이라이트] 지석진, ‘식스센스2’ 합류 “송은이 빈자리 기가 막히게”

지석진이 ‘식스센스2’의 새 멤버로 송은이의 빈자리를 채웠다.지난 30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2’에서는 이준영이 게스트로 출격해 서울 성수동에서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이날 오프닝에선 지난 시즌에서 사랑받았던 유재석, 고경표, 미미와 새 멤버 지석진이 등장해 회포를 풀었다.유재석은 이전 시즌을 함께한 송은이의 부재에 대해 “송은이는 옆에 ‘옥탑방’에 있다. 촬영 날짜와 방송날짜가 같다”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고정 출연 중임을 언급했다.미미의 “한쪽을 선택한 거냐”는 물음에 유재석은 “은이 입장에선 거긴 레귤러다. 거기 해야한다. (‘식스센스’의)시작을 같이해서 아쉽긴 하다”고 설명했다. 고경표, 지석진과 합류한 유재석은 지석진을 보자마자 “다들 평범하게 왔는데. 옷은 예쁜데 왜 형이 입으니 거적데기 같냐”, “눈썹 왜이래. 문신 했어?”라며 디스했다.또한 유재석은 지석진을 두고 “빈자리를 기가 막히게 치고 들어왔네”라며 “석삼이형 합류 소식 듣고 어땠냐”고 미미에게 물었다. 이에 미미는 “대선배님이시지 않나. ‘식스센스2’가 더 커지려나보다. 정규로 가려나 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노땅이라는 거네”라며 웃었다. 지석진은 이전 시즌부터 ‘식스센스’를 지켜봤다며 가짜 가게를 찾는데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뭉툭한 촉과 허당기로 자주 웃음을 안겼다. 특히 AI 건강 추천 맞춤형 코스를 제공하는 가게를 찾아서는 ‘젊은이’ 이준영과 비교 당하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인바디 측정기에 오른 지석진이 키를 177cm, 나이를 59세로 기재하자 유재석은 “175cm 되는거 같은데, 3년째 59세다”라고 지적했다.반면 이준영은 185cm에 29세를 기재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바꿀래 나랑. 전재산 다줄게. 얼마 없지만 바꾸자”라고 제안했다. 고경표는 “성수동에서 뭐 못 사서 바꾸면 안 된다”고 말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1 06:00
드라마

이정재♥임지연 ‘18살 나이차’ 넘어선 ‘얄미운 사랑’… “극복 안해도 편해” [종합]

“물론 나이 차이가 있지만, 극복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각자가 맡은 캐릭터끼리 서로 투닥거리다보니 현장에서도 티격태격 하죠. 촬영이 재밌으려고 (임지연이) 저를 작품에 꽂아 넣은 것 같아요.”1972년생 배우 이정재가 1990년생 임지연과의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는 18살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은 나이보다 캐릭터의 ‘앙숙 케미’로 웃음을 만들어낸다는 반응이다.28일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과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했다.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가 편견을 깨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활약을 이어오다, 이번에는 가볍고 코믹한 장르의 ‘얄미운 사랑’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그는 “임지연이 꽂아줘서 감사하게도 훌륭한 작품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에 한 작품들이 워낙 무게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가볍고 발랄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마침 임지연 덕분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지연은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가 한순간에 연예부로 발령받아 특종을 쫓는 30대 연예부 기자 위정신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직업 정신이 투철한 인물이다. 어디에 있든 특종이 보이면 직진하는 인물”이라며 “30대다 보니 완전한 사회초년생도, 베테랑도 아닌, 사회생활의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주로 고난을 겪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제 나이대에 맞고 조금 더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 이유를 밝혔다. 임지연은 “배역의 관계성 때문에 현장에서 이정재 선배를 더 자주 구박하게 된다”며 웃었다. 그는 “임현준은 허당미가 있는데, 위정신은 팩폭을 날리는 성향이다. 그래서 극중 관계 때문에 구박 아닌 구박을 하게 된다”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매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 선배가 뭘 하든 잘 받아주셔서, 연기를 넘어 실제 케미스트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나이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극복해야 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처음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구박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임지연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어서 절대 불편하지 않다”며 웃었다.한편, ‘얄미운 사랑’은 오는 11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15:13
스타

[IS포커스] 이준호 앞서고 최우식 추격, 류승룡 가세…뜨거운 주말 3파전

주말드라마 판도가 뜨겁다. 배우 이준호의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최우식의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각각 ‘향수’와 ‘로맨스’로 맞붙은 가운데,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의 류승룡이 ‘현실 공감’을 더하며 새로운 구도를 예고한다. 초반 판도는 ‘태풍상사’가 상승세를 타며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태풍상사’는 지난 11일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3회 7.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반면 하루 앞서 방송된 ‘우주메리미’는 1회 5.6%로 시작해 4회에서 같은 수치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태풍상사’는 1990년대 IMF 시절을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미장센과 탄탄한 서사로 호평을 얻었다. 극중 이준호는 부도 위기 회사를 맡은 영업사원 박태풍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오렌지족 청년에서 점차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전작 ‘폭군의 셰프’ 흥행으로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이준호가 성장 서사를 묵직하게 그려낸다면, 최우식은 특유의 친근하고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주메리미’는 경품 신혼집을 사수하기 위해 90일간 위장 결혼을 감행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유쾌함과 설렘을 동시에 노린다. 극중 최우식과 배우 정소민의 안정적인 호흡은 몰입을 이끌지만, 설정이 다소 익숙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우주메리미’가 SBS 금토드라마 고정 시청층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힐링 로맨스의 감정을 선명히 구축한다면, 입소문 반등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류승룡이 가세한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가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극중 류승룡은 25년차 대기업 부장 김낙수를 연기한다. 영화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드라마 ‘무빙’ 등에서 코믹함과 따뜻함을 오가며 대중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년의 초상을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준호는 1990년대 청춘의 열정과 회복력을, 최우식은 사랑의 설렘과 불안함을, 류승룡은 중년의 현실과 책임을 그린다”며 “세 작품은 경쟁 결과는 물론,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0 06:00
예능

김우빈, 도경수·이광수와 찐친 케미로 ‘콩콩팥팥’ 꽉 채웠다

‘콩콩팡팡’ 김우빈이 예측 불허의 유쾌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17일 포문을 연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 팡 행복 팡 해외 탐방(연출 나영석, 하무성, 심은정)’(이하 ‘콩콩팡팡’)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두 번째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KKPP푸드 임직원들의 멕시코 해외 탐방기를 그린 이번 여정에서 김우빈은 대표 이사 이광수, 본부장 도경수에 이어 사내 감사라는 중책(?)을 맡아 합류했다.탐방단 스스로 모든 해외 탐방 여정을 계획해야 하는 미션 속에서 김우빈은 ‘찐친’ 이광수, 도경수와 좌충우돌 티격태격 현실 케미를 보여주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에 빅웃음을 선사했다. 또, 감사이자 총무로서 여행 경비 관리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져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문화 탐방에 열의를 불태우는 모습부터 여행지가 멕시코로 최종 결정된 뒤 야무지게 숙소 가격을 비교하고 결제를 마치는 빈틈없는 모습을 엿보게 했다.그런가 하면 멕시코 출국 현장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았던 바와 같이, 김우빈은 인천국제공항에 무려 화이트 턱시도와 보타이까지 완벽하게 갖춘 풀 세팅으로 등장하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콩콩팥팥’ 촬영 당시에도 “시청자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며 완벽한 스타일링을 고수했던 그는 이번에도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새벽 세 시 반에 기상해 준비했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막상 공항에 도착해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자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이 유쾌한 폭소를 자아내기도.이처럼 김우빈은 ‘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콩팡팡’의 첫 방송부터 파안대소를 끌어내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보여준 범접할 수 없는 판타지 매력으로 화제성을 휩쓸고 있는 그는 곧바로 ‘콩콩팡팡’의 야무진 사내 감사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연달아 저격하고 있다.김우빈이 출연하는 코믹 다큐 찐친들의 해외 문화 탐방기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 팡 행복 팡 해외 탐방’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8 14:21
스타

‘길치라도 괜찮아’ 송해나·김원훈 “답답하지만 재밌다” 자신…박지현·손태진·김용빈 출격 [종합]

“답답한 고구마를 먹은 듯하지만 맛있다.”ENA 새 예능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가 낯선 길에서 헤매는 이들을 위한 웃음과 공감의 여행기를 전할 예정이다. MC로 나선 방송인 송해나와 김원훈은 프로그램을 음식에 비유하며 “다른 여행 예능들과의 차별점을 분명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대한 PD, 송해나, 김원훈, 트롯 가수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참석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이름 그대로 길을 잘 찾지 못하는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툴고 계획은 귀찮지만, 그래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테마 투어가 펼쳐진다.MC인 송해나와 김원훈은 스튜디오에서 여행 VCR을 지켜보며 재치 있는 입담과 현실적인 반응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다. 송해나는 멤버들의 허당미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공감형 진행을 예고했고, 김원훈은 특유의 촌철살인 멘트로 웃음을 유도할 전망이다.송해나는 “‘나는 SOLO’ MC 이미지가 강해서 다른 프로그램 MC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이번엔 김원훈이 워낙 재치 있어서 호흡이 좋았다”며 “김원훈이 순발력이 많다”고 칭찬했다. 이어 두 사람의 케미 점수를 묻자 “100점 만점에 70점”이라며 “‘나는 SOLO’의 MC인 방송인 데프콘, 이이경과는 만점에 가깝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김원훈은 “녹화하면서 송해나가 제 말들을 수습하느라 바빴다”며 “촬영을 거듭할수록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송해나와의 케미 점수는 30점”이라며 “저와 유튜브에서 오래 호흡 맞추는 방송인 조진세는 20점이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행에 나서는 ‘길치 클럽’ 1기 멤버는 트롯 가수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다. 이들은 길을 잃기 일쑤인 여행 초보로, 크리에이터 캡틴따거와 또떠남이 이들을 위한 맞춤 여행을 설계한다.박지현은 손태진과의 대만 여행을 회상하며 “서울대 출신이라 믿고 따라갔는데 의외로 헤매는 모습이 귀여웠다”며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라는 걸 이번에 새롭게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손태진은 “계속 ‘서울대’라 불려 부담스러웠다”며 “그래도 지현 씨가 ‘이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말해줘 힘이 됐다”고 전했다.김용빈은 “혼자 여행은 처음이었다. 신호등 하나 건너면 되는 길을 3시간 걸려 도착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원훈은 “정말 섭외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도 대신 내비게이션을 보며 길을 찾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길치라도 괜찮아’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6 12:09
영화

노상현, 판타지도 된다…본 적 없는 천사 ‘다 이루어질지니’ [줌인]

선하지만은 않은 천사가 볼수록 매력 있다. 전투력 높고 성격이 지독한, 그래서 신선한 천사로 분한 노상현이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판타지 소화력을 증명했다.지난 3일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노상현은 실제 정체는 죽음의 천사 이즈라엘인 수상한 건물주 수현 역으로 분했다.노상현은 첫 김은숙 작가 세계관 입성이지만 이 신선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극중 수현은 진실만을 기록할 수 있는 날개깃을 계기로 가영과 만나게 된다. 덕분에 등장부터 크고 화려한 검은 날개 CG를 두르고 등장한 노상현은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인물을 김은숙 작가가 의도한 코믹함까지 살려내며 ‘판타지라면 이런 맛’이라는 감상으로 밀어붙인다.이즈라엘은 일반적인 선하고 숭고한 천사상이 아닌, 신화 속 죽음의 천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해석이 더해지며 인간미마저 느껴진다. 특히 300년 전 전투에서 자신을 꺾은 지니이자 형제 이블리스에겐 유독 호승심을 드러내는데 둘은 마치 ‘톰과 제리’같은 앙숙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노상현은 수현을 표현하며 “아니야 아니잖아”라고 이블리스에게 당해 불같이 성질을 부리는 모습과 “그것이 사탄에게 사랑받은 인간의 마땅한 운명이니까”라고 선을 긋는 완고한 원리원칙주의자를 동시에 성립시켰다.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방해하는 포지션이라 악역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노상현은 허당기를 더해가며 입체성을 살렸다. CG를 입힌 와이어액션과 생소한 아랍어 대사라는 쉽지 않은 도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김은숙 작가도 노상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작가는 “수현을 표현하는 한 줄은 ‘거만하고 거룩하게’였는데, 노상현을 봤을 때 딱 그랬다”며 “선과 악이 다 공존하는 얼굴이 신비로웠고 극 중에서도 거만과 거룩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닌다”고 짚었다. 노상현의 전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애플TV+ 시리즈인 ‘파친코’의 목사 백이삭 역으로 유약하고도 강한 내면을 진중하게 표현했던 점은 수현 역과 대비돼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지난해 그에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안겨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현실적인 퀴어 청년 연기도 다시 호평받고 있다.특히 ‘다 이루어질지니’에선 로맨스 농도가 옅었던 만큼 그의 로맨스 연기가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니와 대결하는 포지션인 터라 그동안 ‘상속자들’에서 김우빈이 연기했던 최영도나 ‘도깨비’에서 이동욱이 소화한 저승사자 등 김은숙 표 ‘서브남주’ 계보를 이어받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가영 또는 미주(안은진)와의 러브라인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훤칠한 장신인 여성 캐릭터들과의 비주얼 합이나 ‘사랑’ 앞에서 결국 자신의 뜻을 굽히게 된다는 김은숙 드라마 속 남성상 문법을 잘 소화했기에 추후 로맨스 장르 남자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포석도 착실히 깔았다는 평이다.이는 내년 공개 예정인 노상현의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 역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이 작품 또한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비현실적인 배경을 삼았기에 노상현이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과 호흡을 맞춰 어떤 ‘판타지’를 변주할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12: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