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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성지서 열린 첫 KEL 열기 '후끈'…프로야구처럼 지역 팬덤 만든다

부산역에서 시내버스로 20분. 부산 쇼핑 1번지 서면 번화가에 위치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 게임 고수들이 떴다. 올해 처음 출범한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가 프로야구를 벤치마킹한 지역 연고제 안착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는데, 시작부터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는 모습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 KEL ‘FC 모바일’ 본선 1일 차 경기가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다.지역 기반 리그인 KEL은 e스포츠의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돛을 올렸다. 단기 컵 대회가 아닌 리그로 운영되는 만큼 팬들은 응원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더 자주 만나볼 수 있다.축구 게임 ‘FC 모바일’이 1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만큼, 좋아하는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곳곳에서 어린 관람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는 중학생 A군은 “평소 화면으로만 볼 수 있었던 선수를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제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챔피언이자 10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FN 세종 ‘소다’ 홍지홍이 중간중간 쇼맨십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홍지홍은 “FN 세종은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1~2등은 충분히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FC 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경기를 보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두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한 부부는 “아이들이 홍지홍을 너무 좋아해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현장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해프닝도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 FN 세종 이원상과 전남 드래곤즈 이스포츠 유창호의 경기가 3 대 1 상황에서 네트워크 문제로 중단됐다. 이에 두 선수는 전반전까지 같은 스코어로 맞춘 뒤 후반전 경기를 재개했다.e스포츠 성지이자 안방인 부산에서 첫 경기를 가진 부산 BeSPA 이한울은 현지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이한울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날부터 대회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BeSPA의 지원을 받았다”며 “‘FC 모바일’도 이런 대회가 많아져서 같이 즐기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진감 넘치는 중계진의 해설과 득점할 때마다 터지는 선수들의 세리머니도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FC 모바일’의 서비스사 넥슨은 경기를 시청한 이용자들에게 쿠폰을 지급하며 힘을 보탰다.전날 펼쳐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인기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 KEL은 ‘FC 모바일’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 게임은 지난해 국가 대표 신규 육성 종목으로 지정됐고, 이번에 처음 정규 리그가 운영됐다.e스포츠의 틀을 갖춘 PC 게임 ‘FC 온라인’과 달리 모바일 기반 ‘FC 모바일’은 게임을 개발한 EA가 개최하는 글로벌 국가 대항전 FC 프로 마스터즈'와 FC 프로 챔피언스 컵으로 무대가 한정돼 있었다. KEL의 흥행이 ‘FC 모바일’의 저변 확대와 맞닿는 셈이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5 KEL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크래프톤), ‘이터널 리턴’(님블뉴런), ‘FC 모바일’(넥슨코리아) 3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총 14개 지역 팀이 참가한다.참가 지역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수성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양주시, 충청북도 제천시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는 9개 지역 팀, 3개 파트너 팀, 4개 아마추어 팀까지 총 16팀이 출전하며, ‘이터널 리턴’과 ‘FC 모바일’ 종목에는 각각 12개, 8개 지역 팀이 나선다.리그는 부산을 비롯해 광주, 대전, 진주 등 경기장과 온라인을 오가며 10월까지 이어진다. 국제 대회와 동일한 종목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 기준으로 활용되며, 중·고교대회 및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연계해 학교 e스포츠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처장은 “KEL은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 대표 e스포츠 리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국의 선수 및 산업 인재 양성, 지역 균형 발전, e스포츠 문화의 확산 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종목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제 첫 대회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확장해 갈 KEL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부산=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6 08:00
금융·보험·재테크

진옥동은 유럽, 임종룡 홍콩으로...금융지주 회장 ‘밸류업’ 세일즈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발로 뛰며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직접 챙기고 나섰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재편을 통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강조하고 글로벌 투자자 확대에 공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인도네시아·홍콩을 방문해 해외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출장은 이달 28~30일 홍콩에서 열리는 해외 IR에 참가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주요 주주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IR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의 이번 해외 IR 행보는 취임 첫 해인 지난 2023년 9월 영국 런던 이후 1년 8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우리금융 단독으로 개최하는 해외 IR에 임 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게다가 최근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승인을 받아, 향후 그룹사 전략 등 공유해야 할 사안이 쌓여있다. 임 회장은 홍콩 IR 참석에 앞서 26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우리소다라은행 등을 찾아 영업현황도 점검한다. 지난해 우리소다라은행 당기순이익은 568억원으로 우리금융 해외법인 가운데 이익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순이익 1위 베트남우리은행(616억원)과 함께 글로벌 핵심 축을 맡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직접 경영 현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일주일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진 회장은 주요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한국의 대선 국면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신한금융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 등을 이루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설명하는데 공을 들였다. 더불어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의 연쇄 미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의 마지막은 최근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의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였다. 폴란드는 모든 금융지주가 공들이고 있는 글로벌 스폿 중 하나다. 현장에서 현지 진출 법인 및 KOTRA 관계자들을 만난 진 회장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밑그림을 그렸다.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한국 경제와 신한금융의 전략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밸류업 전략”이라며, “신한금융은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2025.05.26 07:31
산업

한국콜마의 남매 분쟁, ‘윤상현 1인 체제’로 가나

한국콜마그룹의 2세 경영자인 윤상현 부회장이 칼을 뽑아 들면서 남매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권을 두고 남매간 분쟁이 일어나자 창업주이자 부친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지배구조상 ‘윤상현 1인 체제’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다. 남매 갈등에 중재 나선 창업주 25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남매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를 콜마비앤에이치가 거부하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상현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재 콜마홀딩스는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임시 주총의 소집 허가 여부와 관련한 대전지방법원의 심문기일은 6월 18일로 잡혔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을 44.63%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고,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갖고 있다. 윤여원 사장의 지분은 7.78%다. 이사회 개편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대주주의 임시 주총 소집 요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재에 나선 윤 회장은 지난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지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경영 승계를 진행했다. 2019년 연말 윤상현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지분 14% 상당을 증여했고, 2020년 윤여원 사장 부부에게 콜마홀딩스 지분 10%가량을 증여했다. 이 같은 승계 작업으로 윤 부회장이 2019년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윤 회장은 이번 남매 분쟁과 관련해 "윤 부회장이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그룹의 임직원, 소비자 및 주주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창업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견이 갈등처럼 비친 점은 유감스럽다”며 “이번 사안을 미래를 위한 일시적인 조율의 과정으로 보고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미 지분 증여 등으로 경영 승계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윤 회장의 중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윤 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1.11%만 보유하고 있고, 콜마홀딩스 지분도 5.59%로 윤 부회장의 31.75% 지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낙제 성적표’에 칼 뽑은 윤상현 윤 부회장의 입장은 확고하다. 실망스러원 경영 성적표를 내고 있는 여동생의 리더십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칼을 뽑았다.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이에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경영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이 전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감소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이 2020년 1092억원이었는데 2021년 91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 2024년 246억원으로 점점 나빠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나 떨어진 수치다. 매출도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이와 같은 실적에 윤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 사장이 2020년 대표 자리에 취임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률도 2020년 18%에서 2024년 4%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3%까지 하락하는 등 계속 악화되는 추세다. 실적 저하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의 주가도 5년째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회복 없는 긴 침체를 겪고 있다. 2020년 7만원이 넘었던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1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콜마홀딩스은 “콜마비앤에이치 참담한 실적 부진 속에서 콜마홀딩스는 더 이상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사장이 이끌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사내이사 교체 관련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근거해 신중하게 접근돼야 한다”며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와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서 콜마비앤에이치와 같은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노바렉스를 예로 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노바렉스는 건기식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 등을 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38%나 신장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 증가가 시선을 끌며 주가도 올해 초 7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미 끝난 지분경쟁 ‘1인 체제’ 수순 윤 부회장은 아버지의 중재에도 경영진 교체 드라이브를 멈출 의사가 없다. 지분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 부회장은 지배구조의 꼭지점에 있는 지주사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윤동한 회장 5.59%, 윤여원 사장 7.60%, 남편 이현수씨 3.02% 지분을 다 합쳐도 16.21%에 불과해 윤 부회장의 지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 현황을 보면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44.6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 사장 7.78%, 윤 회장 1.11% 순이라 지분 경쟁에서 콜마홀딩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에 이번 사태가 향후 지분싸움으로 번진다면 윤 부회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콜마홀딩스의 경영권 승계는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미 마무리됐고, 남매 갈등이 정리된다면 이제 ‘윤상현 1인 체제’로 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대표이사 자리까지 꿰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관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다. 윤여원 사장은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역할이 대주주로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번 가족 분쟁과 관련해 “혈연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 원칙을 지킬 것이다. 딸에 대한 회장님 마음은 존중하지만 최대주주로서 주주의 목소리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5.26 06:30
산업

에코프로에이치엔, 온실가스 3세대 촉매제 개발 '2026년 상용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3세대 촉매제를 개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6일 최근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허니컴(Honey comb) 촉매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허니컴 촉매에 대한 고객사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중 산업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허니컴 촉매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3세대 온실가스 감축용 촉매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앞서 2023년 허니컴 촉매 개발에 착수했다. 촉매는 온실가스 감축 장치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 분해해 온실가스를 제거해준다.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는 기존 촉매에 비해 표면적이 3배 가량 커서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인 과불화탄소(PFC) 저감 효율성이 높다. PFC 제거율은 99% 이상이며, 수명은 2세대 촉매보다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PFC 제거율 99%는 1㎏의 PFC 가스가 배출되는 공장에서 허니컴 촉매를 통해 이를 990g가량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허니컴 촉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시스템에 활용된다.최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공장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설루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방 산업 확대와 함께 3세대 촉매 개발·상용화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 설루션 분야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에이치엔은 앞서 2007년 PFC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펠릿타입의 1세대 촉매(PFC 제거율 90%)를 개발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했다. 2세대 촉매는 2017년 개발, 상용화했다. 산성가스나 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수명이 짧아지는 1세대 촉매와 비교해 수명을 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6년을 목표로 차세대 촉매 개발도 진행 중이다.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촉매 효율을 높이는 활성물질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공정에서 PFC가스를 제거하는 촉매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촉매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등의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6 06:20
IT

시청률 집계 한계 깬 'IPTV 통합 시청 데이터'…방송 시장 위기 돌파구로

IPTV 통합 시청 데이터가 기존 시청률 집계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학계의 평가를 받았다. 시청 취향과 방송 소비 행태까지 파악해 방송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한국IPTV방송협회는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한 '방송·광고의 새로운 성장과 상생: 미디어 시청 데이터에서 답을 찾다' 세미나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학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IPTV 통합 시청 데이터 플랫폼'의 신뢰도 검증을 비롯해 도입 배경, 기대 효과, 향후 방송 산업에 가져올 변화 및 사업 기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첫 발제자로 나선 성윤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수석연구위원은 '새로운 시청 데이터의 가능성과 확장 방안 모색'을 주제로 IPTV 통합 시청 데이터가 방송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기존 방식은 조사 샘플이 제한적이라 중소 채널의 경우 시청률이 '0'으로 집계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IPTV 통합 시청 데이터는 1800만 가입자(셋톱박스)라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시청률 조사가 집계할 수 없었던 시청 행태, 광고 노출 현황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성윤택 수석연구위원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서 IPTV 셋톱박스에 기반을 둔 시청 데이터는 방송은 물론 광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IPTV 시청 데이터의 측정 정확도 검증과 신뢰성 확보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연구팀 수행 결과 IPTV 3사의 셋톱박스 기반 시청 시간 측정 데이터가 기존 이용자 패널 기반 시청률 조사 방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연구팀은 셋톱박스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청 채널 일치율을 나타내는 '경로 인식도', 실제 시청 시간과 기록 간 차이를 의미하는 '총 오차', 기존 시청 점유율 검증 연구에서 적용한 '시간 인식 허용 오차 통과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경로 인식도는 약 97~99%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총 오차는 기존 패널 기반 조사보다 낮게 나왔다. 시간 인식 허용 오차 통과율의 경우 IPTV 3사 모두 98% 이상을 기록했다.연구 책임자인 황용석 교수는 "IPTV 셋톱박스 기반 시청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시청률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인의 시청 시간을 특정하기 어려운 점 등 미비점 등을 보완한다면 정교한 미디어 이용 행태 분석과 맞춤 서비스 개발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범수 한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종합 토론에서는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 박민규 고려대 교수, 임석봉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모정일 디지털퍼스트 부사장 등 방송 산업 전문가들이 IPTV 시청 데이터 활용 방향과 정책적 지원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IPTV 셋톱박스에 기반을 둔 시청 데이터의 신뢰도를 검증한 첫 발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IPTV 통합 시청 데이터로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중소 방송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1 15:41
메이저리그

반스에 테일러까지 정리한 파격의 다저스, 김혜성에겐 기회이자 '위기' [IS 이슈]

포수 오스틴 반스(36)에 이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5)까지 짐을 싸게 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LA 다저스 구단이 테일러를 방출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벤치 끝으로 밀려나 있던 오랜 주전 선수와의 인연을 끊었다'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2016년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한 테일러는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한 또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에게 밀려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 테일러는 2021년 12월 4년, 총액 6000만 달러(839억원)에 장기 계약한 상황. 2026년 팀 옵션이 포함돼 있었으나 다저스는 테일러와의 인연을 깔끔하게 정리했다.테일러의 방출은 시사하는 게 작지 않다. 특히 포지션 경쟁자인 김혜성에겐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ESPN은 '테일러의 방출은 한국 출신 2루수 김혜성이 향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IL에서 복귀한 후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남아있을 거라는 신호로 보인다'며 '빠른 왼손 타자인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콜업된 뒤 31타수 14안타(타율 0.452)를 기록 중'이라고 조명했다. 에드먼의 부상 이탈로 MLB 데뷔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그의 복귀와 맞물려 트리플A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에드먼 유탄'이 향한 곳은 테일러였다. 테일러는 다저스 10년 동안 108개의 홈런을 때려낸 '약방의 감초'이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최근 팀의 베테랑 안방 자원이었던 반스와의 인연도 정리했다. 트리플A 대형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을 콜업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 반스를 퇴출한 것. ESPN은 '반스와의 관계를 끊은 지 나흘 만에 테일러가 떠났다.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테일러와 반스는 다저스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두 선수였다'라고 밝혔다.대대적으로 로스터를 개편한 건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다저스는 19일 기준으로 29승 18패(승률 0.617)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승 18패, 승률 0.6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승 19패, 승률 0.596)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겨우 앞선다. 6할대 승률로도 지구 1위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반스와 테일러는 우리 조직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했다"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팀을 둘러싼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2021년에 106승(승률 0.654)을 거뒀지만, 지구 우승(샌프란시스코·107승)을 못 했다"며 "정규시즌 동안 우리의 주요 목표는 디비전(지구)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MLB 대표 인기 구단인 만큼 성적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선수단을 정리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이는 김혜성에게도 해당한다. 당분간 기회를 잡을 수 있겠으나,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9 14:32
산업

SKT, 유심 찾아가는 서비스 19일 시작...교체 누적 187만명

SK텔레콤이 도서 벽지 거주 고객을 위한 유심 교체·재설정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오는 19일부터 고객을 위한 유심 교체·재설정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9일 시작을 목표로 직원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고 준비가 마무리되면 시작할 것"이라며 "T월드 매장이 없어서 직접 T월드에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 벽지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유심 재설정이나 유심 교체는 물론, 스마트폰에 혹시 있을지 모를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등 서비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찾아가는 서비스 진행에는 AS 차량과 전국 업무용 차량을 활용한다.임 부장은 향후 T월드 매장에 방문해 QR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유심 재설정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그는 "QR코드 방식이 준비되면 매장에 방문해서 직원과 상담 없이 유심을 재설정할 수 있다"며 "재설정 과정에서 간혹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매장에 방문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방식이 익숙해지면 이심을 스스로 교체하듯 유심 재설정도 셀프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유심 수급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500만개, 다음 달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이어 7월에도 450만~500만개의 유심이 입고될 것으로 예측했다.구체적으로 17일에는 87만5000개가, 내주에는 100만개가 입고될 예정이다.전체적인 교체 속도를 고려해 8월 이후에는 상황에 맞게 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외에도 이심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했으며 유심 재설정 방식을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이심으로 교체한 사람은 현재까지 2만9000명 정도다.SK텔레콤은 전날 9만명이 유심을 추가로 교체해 누적 교체 가입자 수가 총 187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유심 재설정 고객은 전날 1만7000명이 추가돼 누적 7만4000명이 됐다.SK텔레콤은 침해 사고 이후 망 관리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4500개 실내 다중 이용시설과 야외 활동 공간에 대한 통신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5.16 11:41
산업

한화오션, SK오션플랜트 등 부경 기업과 손잡고 '함정 MRO 허브' 구축

한화오션이 SK오션플랜트 등 부산·경남 지역 기업과 손잡고 유지·보수·정비(MRO) 허브 구축에 나섰다.한화오션은 14일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성동조선, SK오션플랜트 등 부산·경남 지역 조선소 및 정비·설비 전문업체 15개사와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착수 회의를 열고 함정 정비 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 동반 성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한화오션과 지역 업체 간의 포괄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향후 함정 MRO 사업 경쟁력 및 사업 모델 개발 확장, 국내외 MRO 시장 진출 시 사전 협력 모델 발굴, MRO 사업 관점의 장비 공급망(SCM) 확보, 사업 준비 기간 단축 및 리스크 최소화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한화오션은 지역 조선소 및 정비 전문 업체들의 협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한 뒤 차별화된 협업 전략을 추진한다.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된 업체들과는 초기 계약 단계부터 협력 내용을 세분화한 뒤 아이템별 진행 계획을 미리 공유할 계획이다.한화오션은 그간 부산·경남의 1000여개 기자재 및 부품 업체들과 함정 정비용 부품 생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협의체 구성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MRO 사업을 확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오션은 앞서 지난해 수주한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유콘함의 MRO 사업에서 거제 지역의 중형 조선소 부지를 임대해 사전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동반 성장의 길을 개척한 바 있다.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지난해 약 78조7000억원 규모에서 2029년 86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는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구성을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화오션의 함정 클러스터를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MRO 허브로 만들고, 북미 지역의 MR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5.14 17:12
프로야구

NC, 16~18일 임시 홈 울산서 첫 3연전...김휘집 플레이어 데이

NC 다이노스가 임시 대체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첫 3연전을 치른다. NC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NC는 이번 홈 3연전을 ‘Always Dinos’ 시리즈로 진행한다. KBO리그 야구팬과 울산 지역 신규 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16일과 17일은 ‘Always Dinos 데이’를, 18일에는 '김휘집 플레이어 데이'로 운영한다.3연전 기간 GATE 2 앞에서는 '끝까지 빛날 우리' 슬로건이 새겨진 종이 슬로건을 선착순으로 배포하며, GATE 1과 GATE 3에서는 신규 팬을 위한 '입덕 인증카드'를 제공한다. 18일 '김휘집 플레이어 데이'에서는 플레이어 응원존 구매자에게 응원타월과 쫌부채가 제공되며, 김휘집 관련 경품 추첨과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또한 김두겸 울산시장(16일) 울산 연고 유소년 야구선수(17일) 김휘집의 은사인 대치중학교 야구부 박철홍 감독(18일)이 승리기원 시구, 시타, 시포 행사자로 참여한다. 또한 구단 선정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손주환, 손아섭의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 문수야구장 주말시리즈 티켓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NC의 다양한 MD 상품은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부터 울산 문수야구장 내 팀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특히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첫 번째 홈 주말 시리즈를 기념하여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인기 응원용품 3종인 민트 응원배트(8000원→7000원) 민트 응원타월(9000원→8000원), 단디 LED 응원봉(50000원→48000원)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NC는 지난 8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뤄졌다.다음날(9일)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오는 18일까지 창원NC파크 내 시설물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 구단은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다.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창원시가 안전 점검을 완료하더라도, 구단이 직접 확인하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14 13:42
e스포츠(게임)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 23일 개막…국대 선발 기준 활용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협회,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가 오는 23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KEL은 올해 처음 출범한 지역 기반 e스포츠 리그다. 지역 e스포츠 선수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e스포츠 지역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는 것이 목표다.특히 국제 대회와 동일한 종목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 기준으로 활용되며, 중고교대회 및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연계해 학교 e스포츠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2025 KEL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크래프톤), '이터널 리턴'(님블뉴런), 'FC 모바일'(넥슨코리아) 3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총 14개 지역 팀이 참가한다.참가 지역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수성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양주시, 충청북도 제천시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는 9개 지역 팀, 3개 파트너 팀, 4개 아마추어 팀까지 총 16팀이 출전하며, '이터널 리턴'과 'FC 모바일' 종목에는 각각 12개, 8개 지역 팀이 나선다.경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 운영된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FC 모바일'은 각각 5월 24일과 25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선은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FC 모바일' 결선은 8월 10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다.'이터널 리턴'은 슈퍼위크 일정에 포함돼 5월 23일 경기도 고양시 '2025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시작되며, 결선은 9월 19일 서울에서 1일 차, 10월 11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2일 차 경기가 열린다.총상금은 1억원이다. 종목별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000만원, '이터널 리턴' 5000만원, 'FC 모바일' 2000만원이 주어진다. 각 종목 1위 팀 또는 선수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2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3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된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가 주어준다. '이터널 리턴' 팀에게는 시즌7 e스포츠 서포트 패키지의 국내 판매 수익이 추가 상금으로 제공된다.'FC 모바일' 결선 상위 2인은 올해 하반기 진행되는 최상위 국가대항전 'FC 프로 챔피언스 컵' 한국 대표 자격을 얻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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