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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년 연속, 또, 하체 부상…'철강왕'의 안타까운 현실 [IS 포커스]

또 한 번 나성범(36·KIA 타이거즈)이 하체 부상에 쓰러졌다. 올해로 벌써 3년 연속이다.나성범은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루 전 열린 광주 LG 트윈스전에 1회 말 2루수 병살타를 기록한 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낀 게 화근. 2회 초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는데 병원 검진에서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던 터라 이번 이탈이 더 충격적이다. 나성범은 2023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했다.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이던 그해 9월엔 오른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반복됐다. 3월 중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4월 말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복귀전에서 그는 "두 번째 다친 곳이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걱정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한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나성범의 몸 관리는 철저했다. 지난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체중을 5㎏ 감량한 그는 올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전혀 뛰지 않았다. 대신 러닝 훈련에 집중했다. 나성범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이범호 KIA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실전에 나서길 원한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줬다. 나성범은 일본 캠프를 마친 뒤 "두 번 정도 (개막전에 출전을) 못하니까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3년 만에 정규시즌 개막전을 소화할 때만 하더라도 청신호가 켜진 듯했다. 그런데 어김없이 하체 부상이 찾아왔다. 부위의 특성상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는 "종아리는 햄스트링, 복사근과 함께 부상이 잘 재발하는 부위"라며 "한 번 다친 선수들이 반복적으로 다치는 경우가 많다. 종아리는 근육이 붙어야만 뭘 할 수 있는데 2주 동안 근육이 빨리 붙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회복 주사가 있긴 하지만 사용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종아리는 가뜩이나 재활 치료가 더딘데 앞서 다쳤던 분위라서 더 조심스럽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소 한 달 결장이 유력하다. 나성범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뛴 '철강왕'이었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전 경기를 소화한 건 나성범과 배정대(KT 위즈) 둘뿐이다. 그런데 2023년부터 매년 부상이 반복한다.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10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는 올해 캠프를 시작하기 전 "나 자신에게 '올해는 좀 잘하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올해는 반등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며 "내가 잘해서 팀이 2연패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나성범은 올 시즌 26경기 타율이 0.226(93타수 21안타)에 머문다. 타격 부침에 고심이 컸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령이 또다시 찾아왔다. KIA와 나성범 모두에게 '위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5:30
해외축구

통계 매체도 토트넘 공격진 부진에 놀랐다…지난 시즌 대비 득점력↓ “감독이 문제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진의 부진이 놀라울 정도다. 한 축구 통계 매체도 직전 시즌 대비 최악의 득점력을 보인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히샤를리송에게 주목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공격진의 리그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토트넘의 주요 득점원인 손흥민, 솔란케, 히샤를리송의 지난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리그 득점 추이였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서 17골, 히샤를리송은 7골을 넣었다. 당시 본머스에서 활약한 솔란케는 19골이다.올 시즌에는 득점 수치가 크게 하락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7골, 히샤를리송은 4골에 그친다. 솔란케도 27일 기준으로는 7골이었다. 하루 뒤 리버풀과의 EPL 34라운드에서 1골을 넣었으나, 이마저도 지난 시즌 기록과 차이가 크다.세 선수 모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것이 문제다. 주장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는 발등 부상까지 겹치며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의 마지막 리그 득점은 지난 3월 9일 본머스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솔란케, 히샤를리송도 잔부상으로 제대로 된 영향력을 뽐내지 못했다.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댓글을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망쳤다” “감독의 전술이 문제다” “모두 부상으로 고전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34경기서 62골을 넣었다. 팀 득점 순위만 놓고 보면 20개 팀 중 5위다. 하지만 이 기간 19패(11승 4패)를 안으며 리그 16위(승점 37)까지 추락했다. EPL에서 토트넘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한 건 이미 강등을 확정한 입스위치 타운(21패) 레스터 시티(24패) 사우샘프턴(27패)이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태인데, 만약 1패를 더 추가한다면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구단의 현재 최다 패배 기록은 1993~94, 2003~04시즌 기록한 19패다.김우중 기자 2025.04.28 20:00
프로야구

강백호·김상수 없는데 허경민마저…"햄스트링 염좌, 2주 이탈" KT 부상악령 어쩌나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허경민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현재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세 선수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허경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로 맹활약 중인 권동진과 내야수 장준원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두 외야 유망주도 말소됐다.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과 내야수 천성호 등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 날 외야수 김재혁과 내야수 이창용을 말소했다. 팀이 5연승을 달리는 동안 기존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베테랑 투수 박진형을, NC 다이노스는 투수 임상현을 말소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17:16
프로야구

발톱 세운 야수 군단·조류 동행 '고공' 비행...흔들리는 LG 독주 체제 [IS 포커스]

LG 트윈스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2025시즌 KBO리그는 역대급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지난주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각각 1승 2패를 기록, 전적 2승 4패를 거뒀다. 반면 이 시점까지 12승 12패, 승률 5할을 기록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주간 5승을 거두며 시즌 승률을 0.586(17승 12패)까지 끌어올렸다. LG는 20승 9패, 승률 0.690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4월 셋째 주까지 5경기였던 2위(당시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LG 경기력에 문제점을 찾을 시점은 아니다. 그저 지난주 타율은 0.207에 그치며 득점력이 경기당 3.50점으로 떨어졌을 뿐이다. 타격 사이클이 항상 상향 곡선을 그리거나, 높은 수치를 유지할 순 없다. 독주 판도에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 시즌(2024) 강팀들이 제 모습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오른 삼성은 지난주 팀 타율(0.376)과 팀 득점(51) 모두 1위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가 무려 주간 6홈런, 타점 15개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젊은 세대 주축 김성윤은 타율 0.476에 도루 5개를 기록하며 전방위 득점 루트를 만들어냈다. 구자욱·박병호 등 이름값 높은 기존 스타플레이어들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LG를 상대로 전환점을 만들었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았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 2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차전에서는 최형우와 김선빈, 팀 내 최고참급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이 모두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뒷문을 구축하기도 했다. KIA는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전적(13승 15패)도 '1강'으로 평가받던 전력을 고려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김도영이 복귀하며 득점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뒷문도 시즌 초반에 비해 안정감이 생겼다. KIA가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개막 전부터 5강 후보로 평가받은 한화는 '선발 야구'를 실현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26·27일 홈 KT 위즈전에서는 5점 이상 내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 문동주와 코디 폰세가 호투하며 연승을 거뒀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을 실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팀이 됐다. 4월 팀 타율 1위(0.306)를 지키고 있을 만큼 화력이 뜨겁다. 1~3선발도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다. 9위 NC 다이노스는 스타플레이어가 워낙 많아 언제든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10위 키움 히어로즈 역시 1·2선발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등판한 경기에서는 공격 집중도도 높아졌다. 아직 어떤 매치업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양상이다. 예상대로 LG의 질주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어린이날 시리즈를 앞둔 KBO리그가 더 달아오른다. LG는 금주 주중 3연전에서 한화, 어린이날 시리즈에선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5:35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현장과 심사숙고" 세 가지 선택지, 원정 12연전 KIA의 배경

결국 선수단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KIA 타이거즈는 29일부터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애초 이번 3연전은 NC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29일 발생한 인명사고 여파로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당시 창원 NC파크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을 덮쳤는데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한 팬이 사고 이틀 만에 사망한 뒤 NC의 홈경기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야구장 안전 관련 진단과 사고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수사 등이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연전 순연(취소)은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취재 결과, KIA의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 NC와 홈 경기 일정을 바꾸거나 NC의 퓨처스(2군) 홈구장인 마산야구장 혹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경기하는 방법이었다.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우선 조명 시설이 미비한 마산야구장은 저녁 경기가 불가능했다. KIA는 29일부터 9연전에 돌입하는 데 이미 4경기(5월 3일~6일)가 낮 2시 경기로 잡힌 상황. NC전마저 마산야구장에서 치르면 9연전 중 무려 7경기를 낮 경기로 소화하는 강행군이었다. 두 번째 선택지인 문수야구장은 인조잔디 구장이어서 부담이 컸다. 인조잔디는 천연잔디보다 그라운드가 딱딱하고 타구 속도도 더 빠르다. 선수들에게 익숙한 환경이 아닌 만큼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최근 김도영(햄스트링) 박찬호(무릎) 김선빈(종아리) 등 하체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적지 않은 KIA로선 인조잔디가 부담이었다.결국 마지막 남은 선택지가 홈·원정 일정 변경이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번 NC 3연전을 홈에서 열면 8월 8일부터 예정된 광주 3연전을 창원 원정으로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하면 8월 초 부산 3연전(롯데 자이언츠)→광주 3연전(NC)→대구 3연전(삼성 라이온즈)→잠실 3연전(두산 베어스)으로 잡혀있던 일정이 졸지에 '원정 12연전'으로 바뀌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장하고 얘기하고 심사숙고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로 결정했다"라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갑작스럽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마산야구장·문수야구장)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일단 홈 경기를 소화하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8월에 성사된 '원정 12연전' 중 첫 9경기의 이동 거리(부산→창원→대구)가 멀지 않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만약 원정 이동 거리가 길었다면 일정 변경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수 있다. 심 단장은 "(선택해야 하는) 옵션 중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케줄을 최대한 잡으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8 11:27
프로야구

돌아온 김도영, 한결같은 최형우·김선빈...KIA, 1위 LG 잡고 '디펜딩 챔프' 저력 증명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를 잡고 저력을 드러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25일 5-6으로 패했지만, 26일에는 8-4 승리로 설욕했다. 시리즈 우세가 걸린 27일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또 최형우와 김선빈이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결국 KIA는 3연전 내내 전 좌석을 채운 홈팬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선사했다. 올 시즌 13승(15패)째를 기록한 KIA는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3-7로 패한 6위 SSG 랜더스(13승 14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IA 베테랑 듀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1회 말 무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박찬호를 3루까지 보냈다.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2사 뒤 임찬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KIA가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임찬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가 득점도 만들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네일은 6회 초 갑자기 흔들리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김선빈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7회 말 2사 2·3루에서 투수 김영우의 2구째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태군이 득점하며 KIA가 다시 3-2로 앞서갔다. KIA는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고전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게 치명적이었다. 박찬호·김선빈 등 다른 주축 타자들도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여기에 불펜진은 4월 둘째 주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6.48)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4월 13일에는 KIA의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그런 KIA가 1위 LG와의 3연전을 통해 전환점을 만들었다. 우선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김도영이 복귀,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34일 만에 선발 출전한 26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지강의 커브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호령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27일에는 베테랑 최형우와 김선빈이 KIA가 올린 3점 모두 관여하며 관록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셋업맨 전상현·조상우, 클로저 정해영도 7회부터 차례로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KIA는 지난 4일과 6일 치른 LG와의 서울 잠실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투·타 조화가 이뤄진 이번 홈 3연전에서는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우세를 내주며 주춤했다. 시즌 9패(20승)째를 당한 LG는 이날 NC를 8-4로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17승 12패)에 3경기 차로 쫓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9:30
프로야구

김도영·박찬호 겨우 돌아왔는데 이번엔 나성범이 부상, 갈 길 바쁜 KIA '부상 악령' 어쩌나

KIA 타이거즈에 '또'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엔 주장 나성범이 이탈했다. KIA는 27일, "나성범이 전날(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타격 후 1루로 달리다가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며 "경기 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27일 1군에서 말소된 나성범은 2주 후 재검진을 받는다. 나성범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26, 4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상승세 흐름이 끊겼다. KIA는 올 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김도영이 지난달 22일 홈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박찬호도 지난달 25일 경기에서 무릎 염좌로 이탈했다. 김선빈도 이달 초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줄부상이 이어졌다. 최근 이들이 줄줄이 복귀하면서 완전체를 이루는 듯 했으나, 이번엔 주장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졌다. KIA는 현재 12승 15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윤승재 기자 2025.04.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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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홈런 1위' 최정, 29일 퓨처스리그서 복귀..."준비는 마쳤다" [IS 인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돌아온다. 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좋은 소식이 있다. 최정이 화요일(29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한다"라고 전했다. 최정은 올 시즌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회복 속도가 더뎠지만, 지난 22일 재검사에서 부상 부위가 100%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훈련 강도를 높였고,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러닝도 80% 강도로 뛸 수 있는 수준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 시리즈에 콜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SG는 내달 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최정과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했던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23일 삼성 라이온즈전)만 치른 뒤 바로 콜업돼 25일 광주 LG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출전한 26일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정도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고 콜업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정도 뛰어야 한다. 이후 경과를 지켜볼 생각이다. 선수도 책임감과 중압감이 있을텐데, 시간을 줘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언제 콜업하든 최정을 한동안 지명타자(DH)로 쓸 생각이다. 실전 감각을 충분히 회복한 뒤 자신의 포지션(3루수) 수비에 나서게 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1군에 복귀하면, 현재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한유섬을 좌익수로 쓸 계획도 전했다. 27일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최정은 "시합에 나갈 준비는 모두 마쳤다. 설렘도 크지만 걱정도 크다"라고 실전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SSG는 최정의 복귀가 늦어지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오른쪽 허벅지에 종기(모낭염)가 생겨 이탈한 탓에 100%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정은 이에 대해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다. 날이 더워지고 투수들이 지킬 때 우리 타자들이 힘을 낼 것"이라며 타선의 반등을 자신했다.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495홈런을 기록했다. 5개만 더하면 역대 최초 500홈런 고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최정은 이에 대해서는 "통산 기록은 이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혼자 한 달 정도 쉬었기 때문에 체력은 잘 비축했다. 복귀하면 그동안 팀에 기여하지 못했던 걸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5.04.27 12:19
해외축구

황희찬, 90분 동안 벤치…팀은 6연승 질주하며 13위↑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근육 부상을 털고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팀은 6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울버햄프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은 6연승을 질주, 리그 13위(승점 41)까지 뛰어올랐다. 이미 강등을 확정한 레스터는 리그 19위(승점 18)에 머물렀다.울버햄프턴의 후반기 상승세가 매섭다. 한때 19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으나, 28라운드 에버턴전 1-1 무승부 이후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근육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쉬어간 황희찬은 2경기 만에 복귀를 준비했으나, 90분 동안 벤치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올 시즌 발목,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그의 공식전 기록은 23경기 2골 1도움, 경기당 출전 시간은 37분에 그친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마테우스 쿠냐가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안방에서 웃을 수 있었다. 쿠냐는 전반 33분 라얀 아이트 누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울버햄프턴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후반에도 ‘쿠나 쇼’가 펼쳐졌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쿠냐가 절묘한 패스를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배달했다. 침투하던 라르센은 침착한 터치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이어갔다. 좀처럼 반격하지 못하던 레스터는 후반 24분 제이미 바디가 울버햄프턴 골키퍼 조세 사와 충돌하며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바디의 슈팅은 사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위기를 넘긴 울버햄프턴은 다시 한번 쿠냐를 앞세워 쐐기를 박았다. 쿠냐는 후반 40분 또 한 번의 공격적인 패스로 호드리구 고메스의 득점을 도왔다. 결국 울버햄프턴이 안방에서 3골 차 대승을 이뤘다.김우중 기자 2025.04.27 08:08
프로야구

'이게 바로 MVP' 부상 복귀전, 대타, 초구부터 '쾅'…김도영 2타점 적시타 '존재감'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부상 복귀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김도영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1-3으로 뒤진 4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대타로 출전,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부상 복귀전, 첫 타석, 초구를 고민 없이 풀파워로 받아쳤다. 김도영은 안타 직후 대주자 박재현과 교체됐다.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뒤 34일 만이었다. 부상 재발을 우려해 이날 경기에 대타로 대기했는데 결정적인 찬스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KIA는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5-3 앞섰다.한편 경기는 5회 현재 KIA가 5-3으로 리드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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