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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루이비통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루이비통코리아는 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3자가 당사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해 일부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지난 6월 8일 발생한 사고를 전날 인지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개인정보 항목에는 이름과 성, 연락처 및 고객이 제공한 추가 정보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며 "비밀번호 또는 신용카드 정보, 은행 계좌 정보, 기타 금융 계좌 정보 등의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올해 들어 명품 브랜드들에서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디올은 지난 1월 발생한 유출 사고를 지난 5월 발견했다고 사과했고, 같은 달 티파니도 지난 4월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고 알렸다. 카르티에도 지난달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해킹 시도가 있어 회원들의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6:00
IT

정부, "SKT 해킹 사고로 계약 해지 위약금 면제해야"

정부가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계약을 해지하는 이용자들에게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번 사고 책임은 SK텔레콤에 있고 계약상 중요한 안전한 통신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위약금 면제 규정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SK텔레콤 이용약관 제43조는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에 계정 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사고 대응 미흡, 중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같은 문제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또한 통신 사업자에게는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국민 일상이 통신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자의 서비스 안전을 위한 보호 조치는 계약 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이번에 유출된 유심 정보는 이동통신망에 접속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따라서 적절한 보호 조치가 없다면 제삼자가 유심을 복제해 이용자 번호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걸려 온 전화·문자를 가로챌 위험할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사고 당시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보호를 위해 부정사용방지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를 운영 중이었지만 서비스 가입자는 5만명뿐이었고, 시스템 자체도 모든 복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과기정통부는 또 사고 초기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4개 기관에 법률 자문을 한 결과, 조사 결과에서 SK텔레콤 과실이 인정된다면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또한 마무리 시점에 5곳에 추가로 자문한 결과 4곳에서 이번 사고를 SK텔레콤의 과실로 판단했고, 유심 정보 유출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계약의 주요 의무를 위반한 것이므로 위약금 면제 대상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SK텔레콤 침해사고는 국내 통신 업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정보 보호에 경종을 울리는 사고였다"고 밝혔다.유 장관은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확인된 취약점을 철저히 조치하고 향후 정보 보호를 기업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2025.07.04 15:23
금융·보험·재테크

유심 해킹 사태에 은행 ‘비대면 서비스’ 괜찮나

최근 발생한 모바일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로 시중은행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입출금 거래 등 기본 금융 서비스의 비대면 거래가 90%에 육박하는 터라, 은행은 물론 소비자의 불안감이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의 입출금거래 가운데 84.6%가 인터넷뱅킹으로 이뤄졌다. 대면거래는 4% 내외 수준이었다. 최근 시중은행의 신규 금융상품 가입 역시 70~80% 이상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빠르게 은행 창구를 대신하게 된 비대면 거래는 스마트폰 하나로 대부분 가능하도록 바뀌어 온 것이다.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유심 해킹 사태에 비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유출된 유심 정보로 복제폰이 만들어지더라도 복수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금융거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증 절차 강화 등 두터운 방어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은 SKT 고객이 인증서를 발급하거나, 고객이 기존과 다른 휴대기기에서 전자금융거래를 시도할 경우 안면인증을 추가로 거치도록 했다. 자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을 통한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금융사에 유심 해킹사고 관련 유의사항 공문을 보내 ‘휴대전화 본인 인증이나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 추가 인증수단 도입을 검토할 것’을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다.국민은행은 ‘얼굴 확인’ 프로세스를 통한 본인의 확인을 추가했고, 신한은행은 지정한 기기에서만 접속할 수 있도록 기업 뱅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안면인식 등 추가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기존 기기와 다른 휴대기기에서 전자금융거래를 진행하면 안면인식 후 ‘WON 인증서’를 재발급하도록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신사 인증 외에도 비밀번호 확인 같은 추가적인 복수 인증 과정이 반드시 동반된다”며 “휴대폰 본인 확인만으로는 거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유출된 정보가 악용될 경우를 대비해 ‘계좌개설 안심차단’과 ‘여신거래 안심차단’ 등 서비스 신청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권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공하는 계좌개설·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개인정보 유출로 본인도 모르게 발생하는 부정 금융거래를 사전에 막아주는 장치다.지난달 21일 해킹 사고가 알려진 이후 스스로 금융사기를 예방하려는 소비자들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신청은 급증하면서,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는 사고 직후인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약 35만명의 가입이 몰렸다. 특히 28일에는 하루에만 29만2300명이 신청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약 45만명이 몰렸다. 28일에는 하루에만 40만5700명이 신청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누적 신청은 88만300명으로, 사고 이전까지 42만명대에서 일주일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과도한 우려나 불필요한 오해를 지양해달라”면서도 “다만 피해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회사의 유의사항 안내와 필요한 조치를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7 07:30
경제

배민 입점 사장·라이더 '상담톡' 털렸는데…보상은 아직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 입점한 음식점 사장과 시간제 배달원 '배민커넥터'가 이용하는 상담 창구가 유출됐다. 단순 상담 내용부터 일부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고객상담 솔루션 '해피톡'을 제공하는 엠비아이솔루션 해킹사고로 배민에서 이달 18~20일간 이뤄진 배달원·자영업자의 상담 내용이 유출됐다. 엠비아이솔루션 서버에 외부접속자가 침입하면서 총 8만272건의 고객사 상담 정보가 유출됐는데, 이 중 배민 관련 건수는 1만1000건 정도로 알려졌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에서 해피톡은 배달음식점 사장님과 배달 라이더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상담 창구의 용도로 사용해 온 서비스"라며 "(해당 기간) 총 상담 건수 기준 1만건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방 기준이 아닌 전체 유출 건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담 내용 대부분은 '배달 주소가 제대로 기재돼있지 않다' '배달 왔는데 호수가 안 쓰여 있다' 등의 단순 문의로 확인됐다"고 했다. 배민의 고객상담은 외주 형식이 아닌 우아한형제들 자체에서 해결하는 인앱 채팅 서비스로 제공돼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상담에 배달원과 자영업자의 이름·주소·생년월일·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내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배달 관련 커뮤니티에는 "문자 받았다. 보상은 없다" "지금 확인해보니 운전면허증을 올렸다" 등의 분노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분위기다. 간간히 배민커넥트를 한다는 A 씨는 "일 하다 보면 상담원에게 휴대폰 번호를 제공한다든지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단순 채팅 상담이라고 해도 유출됐다는 것 자체에서 찝찝하다"라며 "라이더나 사장님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해서 그 무게가 가볍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배민은 문자를 통해 관련된 배달원과 자영업자에게 사실을 알리고, 조치에 나선 상태다. 배민 관계자는 "해당 업체로부터 (해킹) 통지를 받고 확인한 결과, 유출된 상담 내용 가운데 라이더님의 상담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일부 사례 가운데 이름이나 휴대폰 번호 등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된 상담 내용 1만여 건에 대해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일일이 파악하고 있다고 배민 측은 전했다. 하지만 보상안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해피톡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또 다른 업체 토스가 즉시 피해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선 것과는 상반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토스는 해피톡의 사용도 즉시 중단했다. 배민 관계자는 "단순 상담부터 정보가 포함된 상담까지 다양하다 보니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보상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피톡 이용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피톡을 바로 중단하는 것은 현재 채팅 상담 서비스 이용에 즉각적인 불편함을 줄 수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외부 협력업체의 보안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9 07:00
생활/문화

여기어때 해킹사고 3개월만에 안심번호 도입

여기어때가 고객 정보 보안 차원에서 가상 휴대전화번호인 '안심번호'를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여기어때가 해킹사고를 당한 이후 약 3개월 만의 일이다.앞으로 여기어때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고객들은 실제 휴대전화 번호 대신 050으로 시작하는 가상번호를 생성받을 수 있다. 숙박시설 업주 운영관리시스템(CMS)을 비롯해 사장님 앱, 문자메시지 등에서 고객 안심번호를 사용하게 된다.앞서 여기어때는 지난 5월 '고객안심 캠페인'을 시작하며 블라인드 없는 '리얼리뷰'와 '개인정보 암호화'를 도입한 바 있다. 검증된 숙박후기만 남길 수 있는 리얼리뷰를 통해 광고성 글 및 허위리뷰를 차단하고, 리뷰 전담팀을 신설해 숙박시설 이용후기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안심번호 도입으로 사용자들이 여기어때를 통한 숙박시설 예약을 이전보다 안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6.19 09:43
생활/문화

방통위, KT 개인정보 보호조치 미비 8500만원 벌금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KT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안건을 심의해 과징금 7000만원과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수립·시행토록 하는 시정조치 명령과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방통위는 KT가 개인정보의 보호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KT가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이용하고 있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철저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 접근을 차단하는 시스템 등 접근통제장치의 설치·운영,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저장·전송할 수 있는 암호화기술 등을 이용한 보안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KT가 이용자 본인 일치 여부 인증절차가 미흡하고 외부의 접근을 차단·통제하지 못했다고 봤다. 또 해커의 수법이 이미 널리 알려진 방식이고 2012년 7월 해킹사고를 당한 전력이 있어 유사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점 등도 고려해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미비로 인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KT는 "전문 해커에 의해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고로,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며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히며 점점 고도화되는 해킹에 맞춰 한단계 격상된 보안 체계를 목표로 종합대책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KT의 책임을 직접 묻고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796명에 대해 1인당 100만원씩 모두 27억9600만원을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6.26 16:05
연예

[비즈 톡] 웅진코웨이 고객정보 198만건 유출

국내 최대 정수기 업체 코웨이의 가입자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코웨이는 6일 경찰로부터 고객 미수금 자료 198만건이 영업직원 한 명에 의해 외부로 무단 유출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 이름·전화번호·주소·사용제품 등이 포함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와 금융계좌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정보 유출은 지난해 6월 무렵 발생한 것으로 코웨이는 추정했다. 이 회사는 이를 경찰과 유관 기관에 신고한 뒤 정확한 유출경위와 규모 등을 파악해왔다. 코웨이는 그러나 전산망 침입에 따른 해킹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코웨이 측은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사실을 경찰과 유관기관에 신고해 정확한 유출경위와 규모를 확인했다”며 “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3.02.08 07:01
연예

코웨이 영업직원, 198만명 가입자 정보 유출

국내 최대 정수기 업체 코웨이의 가입자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코웨이는 6일 경찰로부터 고객 미수금 자료 198만건이 영업직원 한 명에 의해 외부로 무단 유출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 이름·전화번호·주소·사용제품 등이 포함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와 금융계좌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정보 유출은 지난해 6월 무렵 발생한 것으로 코웨이는 추정했다. 이 회사는 이를 경찰과 유관 기관에 신고한 뒤 정확한 유출경위와 규모 등을 파악해왔다. 코웨이는 그러나 전산망 침입에 따른 해킹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코웨이 측은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사실을 경찰과 유관기관에 신고해 정확한 유출경위와 규모를 확인했다”며 “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02.07 14:37
연예

카드사 해킹 비상, “비밀번호 바꿔주세요”

최근 잇따른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면서 카드사가 고객들에게 홈페이지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하고 나섰다. 25일 여신금융업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현대· 삼성· 비씨· 신한· 하나SK카드 등은 최근 각 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공지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해킹당하면서 자사 고객과 관련된 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불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특히 7월 말에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해킹사고를 주목하고 있다. 3500만 건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데다가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싸이월드 등에서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똑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 5명 중 1명 정도는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각종 사이트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해킹이 급증하는 상황인 만큼 금융회사에 접속하는 비밀번호는 다르게 설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도 신용 대출 등 가계 대출 관련 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 해킹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사진=하나은행 홈페이지 캡쳐 2011.08.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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