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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부상의 기억까지 지워야 하는 재활 선수의 어려움

어두운 얼굴이었습니다. A 선수는 “팔이 계속 아프다”고 했습니다. 구단에서 지정한 전문 병원과 전문의 의견은 “이상 소견이 없다”였습니다. 그러나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스포츠 재활 병원에 이어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도 찾아갔습니다. 해외 전문 병원에도 선수가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선수가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괜찮다”는 말을 듣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렇게 수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검진받고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가 통증이 생겨 중단하고, 다시 검진받는 과정이 되풀이됐습니다. 모두가 답답해졌습니다. 뾰족한 수가 없고, 제대로 된 원인 진단이 없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도 그 선수 이름만 나오면 어두워졌습니다. 선수 몸이 아픈 게 누구의 잘못인 것처럼 비난하고 비난받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한다, 재활 프로그램이 잘못됐다, 지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그 선수도 ‘멘털이 약하다, 겁을 내고 있다’는 식의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다른 B 선수는 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승승장구하며 주목받을 때 그는 후배들 틈에서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괜찮다는 판단이 나오면 조금씩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 수술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역시 어두웠습니다. 말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경험한 선배들과 이야기를 잘 나눴습니다.C 선수도 부상이 잦았습니다. 반복되는 부상에 특히 예민했습니다. 일부 팬과 여론에서 쏟아내는 부정적인 내용에 더 많이 위축됐습니다. 이 선수 역시 괜찮아졌다는 말을 들었지만 스스로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재활 복귀의 시간을 더 길게 잡아야 했습니다. 고심 끝에 감독님은 프런트에 요청해 C에게 재활 기간 중 휴가를 주자고 했습니다. “야구 말고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도 보러 다녀봐. 머릿속에 복잡한 것을 정리해 보면 좋겠어”라고 감독님은 선수에게 말했습니다.D 선수는 오랫동안 재활을 했습니다. 입단 때부터 재활 트레이너실이 자기 라커룸이나 마찬가지일 정도였다고 할까요. 재활의 긴 시간만큼 얼굴에 그늘이 생길 만도 했지만 그는 무척 밝고 씩씩했습니다. 수술 이력으로 공익 요원 판정을 받고 일할 때도 시간이 나면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실을 빼먹지 않고 찾았습니다. 저녁 마감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쏜살같이 자전거를 타며 달려오는 그를 종종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구단 밥에는 항상 고기가 나오잖아요”라며 웃던 그가 떠오릅니다.부상과 재활의 고리에서 몸부림치던 여러 선수가 기억납니다. 누구는 팀을 옮겼고, 누구는 팀에 남아 있습니다. 누구는 야구를 접었습니다. 이들은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를 속상해했습니다. 대부분 게으름과는 거리가 먼 친구들이었습니다. 묵묵히 정해진 프로그램을 해 나갔습니다.그렇지만 신체적 회복과 심리적 회복은 저마다 속도가 달랐습니다. 잘 나가는 선후배들이 자신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느끼며 소외감이 들고, 조바심을 내기도 했습니다. 몸이 좋아졌다고 해도 스스로 의심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고통의 기억이 계속 뒤 따라다니는 듯했습니다. 익숙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는 공포가 선수를 지배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김범진 나우코칭 대표는 “몸이 약한 선수라는 세상의 평가가 무의식에까지 낙인을 찍는다”고 말합니다. 박일봉 부산외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재활 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반드시 낫는다는 마인드”라며 “부정적인 생각은 생리학적으로도 부상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데 프로라고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곁에서 지원하는 코치나 저를 포함한 프런트 역시 완전히 이들을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과학이 사람 몸의 모든 걸 파악한다고 오판한 경우는 없었을까요. 심리적, 정신적 요인으로 이들의 불안감, 두려움을 인정한다면서도 더 깊은 곳의 트라우마를 간과하지는 않았을까요. 박 교수는 “아팠던 기억을 지워주는 것도 재활의 일부”라며 “피지컬이 좋아져도 고통의 메모리는 그대로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재활의 시간은 그래서 어렵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7.29 09:00
산업

에이피알, 창사 최초 대규모 배당 실시하며 주주 환원 정책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최초로 1343억 원 규모의 대형 배당 정책을 발표하며 상장 18개월 만에 다시 한번 주주 가치 제고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에이피알은 28일 진행한 공시를 통해 총액 1343억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결의된 사항으로, 에이피알은 지난달 초 주주총회 소집 결의와 지난 11일 진행된 소집 공고 및 현금ㆍ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에이피알은 이로서 창사 이래 최초의 배당 이자 상장 후 18개월 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네 번째 정책을 실행하게 됐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5월 김병훈 대표이사 이하 총 3인의 경영진이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며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올해 2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취득된 자사주는 올해 1월 8일 전량 소각 결정되며 자사주 취득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에이피알이 현재까지 주주환원 활동으로 사용한 총액은 2200억 원을 넘어섰다.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배당 결정은 지난해 공시한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기업 밸류업의 일환이다. 당시 에이피알은 해당 3개 회계연도에 대해 현금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의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2024년도 기준 주주환원율은 55.7%에 달한다.특히 이번 배당은 비과세 배당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기 사항이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개인주주는 현행법 상 15.4%의 원천 징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배당금액의 100%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49.5%의 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에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비과세 배당 의사를 공개하기도 했다.에이피알은 회사의 성장하는 실적과 K밸류업 동참 의지 등이 이번 배당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회사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역전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 연구 및 신제품 출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이래 당사는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며 “업계에서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8 16:16
스타

‘도쿄 입성’ 더블원, 열기 대폭발… 한결, 깜짝 등장할까

더블원이 일본 도쿄에서의 프로모션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더블원은 앞서 오사카와 나고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도쿄를 마지막 도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팬들과의 교감을 극대화한 다양한 코너를 예고하며 현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 가운데, BAE173과 폴라릭스 멤버로 활동 중인 한결이 휴가차 일본 방문 소식이 알려지며 도쿄 팬미팅 또는 팬사인회 현장에 깜짝 등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결이 속한 그룹 폴라릭스는 첫 번째 EP 앨범 ‘프리폴’의 타이틀곡 ‘스테레오티피컬’ 발매 이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믹스드팝 뮤직 페스티벌 방콕 2025’를 비롯해 ‘프레스 투어 인 타일랜드’ 콘서트, 상하이 팬사인회 등 활발한 해외 활동을 이어왔다.최근 한결은 중국 활동과 각종 해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짧은 휴식 차 일본을 찾은 만큼, ‘더블원’ 멤버들과의 재회 가능성 역시 제기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13:22
산업

무신사, ‘2025 임팩트 리포트’ 발간

무신사가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담은 ‘2025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참조했고, 무신사의 ESG 경영 성과와 파트너 브랜드·고객·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 내용이 폭넓게 수록됐다.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지원을 실천해 왔다. 리포트에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파트너 펀드 등 브랜드 성장 지원 활동을 비롯해 △해외 판로 확대 △마케팅 기획 △쇼핑 콘텐츠 협력 등 사례가 중점적으로 담겼다.환경(Environment) 관련 활동으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결과와 집약도를 공개하고 기후 대응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담았다. 특히 최근 3개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간접 배출량(Scope 2)은 제3자 검증을 완료해 신뢰성을 높였다.사회(Social) 부문에서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거점으로 진행한 지역 기반의 상생 활동을 포함했다. 무신사는 패션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중소 브랜드 발굴과 판로 지원에 활용했다.또한, 성동구 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장애인을 위한 정형 신발을 제작하고, 영케어러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사업을 실천해 왔다.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는 지난해 윤리·준법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추진한 리스크 대응 체계 정비, 정보 보안 관리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이러한 활동은 올해 1월 패션 플랫폼 최초 윤리·준법경영 국제 표준 통합 인증인 ISO 37001, ISO 37301 획득으로 이어졌다.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는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의 상생과 더불어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패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ESG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5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는 무신사 뉴스룸에서 전문 확인이 가능하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9:38
산업

한세실업,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단독 발간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5 한세실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에게 ESG 전략 및 성과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첫 단독 발간이다.한세실업의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따라 작성됐으며, 전문 검증기관 BSI의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한세실업과 13개 해외 생산법인, 원단 전문 계열사 ‘칼라앤터치’의 ESG 성과가 포함됐다.한세실업은 환경 부문에서 2029 탄소배출 중장기 목표를 기반으로 ▲설비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기차 전환 ▲REC 구매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해 기후 리스크 최소화와 저탄소 전환을 위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기구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에 가입하고, 2029년까지 ▲온실가스 46.6% ▲화석연료 50% ▲에너지 사용량 10.5%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니카라과와 미얀마 등 주요 생산 거점에는 태양광 패널, 바이오매스 보일러,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도입했으며,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REC 구매를 통해 총 4,710t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한, 원단 전문 계열사인 칼라앤터치는 염색·세탁 등 주요 공정의 물 사용량 절감을 위해 폐수 전처리 및 역삼투압 시스템, 에코 염색기 등을 도입해 연도별 감축 목표 대비 실제 사용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사회 부문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ESG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3년부터 자체 공급망 시스템을 통해 13개 해외법인과 99개 협력사의 노동, 인권, 환경 이슈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주요 해외 생산법인 중심으로 인권·안전·환경 실사를 실시했다. 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Recycled Polyester), 유기농 코튼(Organic Cotton)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칼라앤터치는 다양한 원산지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원재료의 원산지 투명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바이어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한세실업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대여금 제도 ▲여성 휴게실 및 수유실 설치 ▲육아기 시차 출퇴근제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국내외 법인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주주 친화적 지배구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세실업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이사회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평가제를 도입했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단독 발간은 ESG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검증해 글로벌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실업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진행한 ‘2025년 상반기 기업 ESG 평가’에서 4회 연속 최고 등급 ‘AA’를 획득하고, ‘ESG 베스트 기업(ESG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 2024년에도 동아일보 주관 ‘K-ESG 경영대상’에서 2년 연속 ‘종합 ESG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ESG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8:40
산업

KT&G복지재단, 대학생 해외봉사단 ‘상상위더스’ 파견

KT&G복지재단이 인도네시아와 몽골에 대학생 해외봉사단 ‘상상위더스’ 단원 80여 명을 파견해 오는 28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친다.‘상상위더스’는 KT&G복지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온 대학생 해외봉사단으로 지금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1863명을 파견해 캄보디아, 미얀마 등 국가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해왔다.이번 상상위더스 봉사단은 인도네시아 찌자얀티 지역과 몽골 자르갈란트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도서관 및 화장실 건축, 벽화봉사 등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한국 문화체험과 운동회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KT&G복지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지난 20년 동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도움이 필요한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소외계층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4 14:50
뮤직

빽가 신곡 KBS 방송 부적격 판정 “가사 속 욕·상호명 때문”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의 신곡이 KBS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빽가는 23일 오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내 ‘소신발언’ 코너에 출연, 27일 발매되는 솔로 앨범에 대해 언급했다. 빽가는 “코로나 시국 때 만든 노래인데 4년 만에 나온다. 코요태 활동을 못하니까 만들 수 있었다. 처음으로 힙합에 도전했다”고 운을 뗐다. 신곡 제목은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시’다. DJ 박명수가 한소절을 불러달라 하자 빽가는 “욕이 들어가서 좀”이라며 욕설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라이브로 불렀다. 그러면서 빽가는 “욕이 들어가서 심의가 안 나서 유튜브나 음원 사이트에서만 들을 수 있다”며 “해외 나가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라 솔직한 저의 심경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방송 후 빽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교정기 때문에 발음이 안 좋아 가사를 쉽게 썼다. 그런데 가사에 욕과 상호명이 있어 심의에 통과를 못했다. 그래서 방송을 할 수가 없고 공중파에서도 못 듣는다. 그냥 즐기면서 재밌게 활동하기로 했다. 여러분도 함께 즐겨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빽가가 속한 코요태는 오는 8월 6일 신곡 ‘콜미’로 컴백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3 17:26
뮤직

싸이커스 민재X세은, ‘푸키즈’ 완벽 변신…피프티피프티 커버 영상 화제 [AI 포토컷]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의 민재와 세은이 ‘푸키즈(Pookyz)’로 변신했다.22일 싸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아임 유어 푸키”(I’m Your Pookie)라는 멘트와 함께 한 편의 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최근 글로벌 틱톡과 릴스에서 유행 중인 피프티피프티의 곡 ‘아임 유어 푸키’에 맞춰 싸이커스 민재와 세은이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내용이다.영상 속 두 사람은 각기 개성이 담긴 캐주얼룩을 입고 등장해, 손끝까지 포인트를 살린 동작과 깔끔한 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민재는 블랙 프린팅 맨투맨과 뒤로 쓴 볼캡으로 힙한 분위기를 뽐냈고, 세은은 빈티지한 무드의 워싱 티셔츠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더했다. 두 사람 모두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과 디테일한 손짓, 깔끔한 합으로 완성도 높은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아임 유어 푸키’는 피프티피프티가 2023년 ‘큐피드’ 이후 다시금 글로벌 숏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랙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귀여운 가사로 특히 10~2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챌린지는 ‘푸키즈(Pookyz)’라 불리며 국내외 아이돌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싸이커스는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계정에서의 활발한 릴스 업로드는 물론, 각 멤버들이 유쾌한 개인 콘셉트를 살린 챌린지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한편 싸이커스는 최근 해외 투어 및 국내 활동을 병행하며 차세대 K팝 퍼포먼스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재와 세은의 ‘아임 유어 푸키’ 영상 역시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까지 훈훈한 반응을 얻으며, 싸이커스의 글로벌 팬덤 확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5.07.23 08:44
스타

[X why Z] ‘10년차 아이돌’ 트와이스가 전하는 위로와 격려!

아이돌 그룹이 10년 동안 같은 멤버로 활동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이유로 멤버가 탈퇴를 하거나 멤버들 간의 불화로 해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비를 잘 이겨내고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팬들은 아티스트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팬으로서 자부심이 생긴다. 너무 옛날 표현이긴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10년 동안 변함없는 모습, 어쩌면 더 성장한 모습으로 ‘원팀’을 유지하는 트와이스에겐 어떤 비결이 숨어있는 걸까? 곧 데뷔 10년차가 되는 트와이스의 새앨범을 듣고 Z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X재국 : 트와이스 신곡 ‘디스 이즈 포’ 어때?Z연우 : 트와이스가 거의 3년 8개월만에 한국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는데요. 앨범 ‘디스 이즈 포’의 수록곡은 14곡이고, 다른 앨범 커버에 수록곡 2곡을 더 추가하고 타이틀곡을 더 확장한 버전이 들어있는 디럭스 앨범도 같이 나왔어요. 타이틀 ‘디스 이즈 포’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여러 히트곡들을 작곡한 작곡가가 참여한 곡인데요. 당당하고 신나게 외치는 훅과 중간중간 좀 더 부드럽고 영롱한 느낌의 멜로디와 비트가 조화롭게 들려요. 여름에 듣기 좋은 에너제틱하고 당당한 노래지만 그 부드럽고 영롱한 부분들이 노래를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만들어주고 트와이스 노래 특유의 달콤한 느낌을 넣어준 것 같아요. 노래의 가사는 전부 영어인데, ‘아직 충분히 빛나지 못한, 내면에 빛이 있는 여자들을 위한 노래다’라는 내용이라서 듣고 있으면 힘이 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 같아요. X재국 : 뮤직비디오도 매력적이던데?Z연우 : ‘디스 이즈 포’ 뮤직비디오는 모던하고 시크한 도시의 건물들 사이에서 트와이스 멤버 9명이 다 같은 빨간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이 되게 세련돼 보였어요. 그리고 노래에서 말했던 에너제틱하지만 어딘가 좀 절제돼 있고, 부드러운 느낌이 뮤직비디오에서도 강렬한 색의 의상과 무채색 건물들로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중간에 Y2K 감성의 캐주얼한 의상도 눈에 띄었고, 360도를 보여주는 무대연출도 신선했어요. X재국 : 데뷔 10년을 앞둔 트와이스! 계속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Z연우 : 트와이스가 데뷔 후 10년 동안 계속 글로벌적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룹이 점점 성장하면서 다양하고 더 팀에 잘 맞는 콘셉트들을 찾아갔기 때문이에요. 연차가 쌓이고 멤버들이 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이미지 체인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든 청량 콘셉트, 큐티 콘셉트 아이돌들의 공통적인 고민일 거예요. 그런 고민의 해답을 찾을 때 트와이스가 좋은 예시가 돼 주고 있는 것 같아요. 트와이스는 데뷔 초에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나 ‘예스 오어 예스’ 등등 밝고 귀여운 노래를 주로 보여줬었죠. 하지만 ‘필 스페셜’에선 좀 더 차분하고 아련한 노래를 시도해봤고, ‘모어 앤 모어’에선 좀 더 성숙한 모습을, ‘아이 캔트 스톱 미’에선 안무랑 노래 난이도를 더 올려 실력의 성장도 보여줬어요. 그렇게 연차가 쌓이면서 이것저것 색다른 도전을 해보고 일본 활동, 미국 활동도 하면서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좋아하는 콘셉트들도 해보며 점점 성장한 트와이스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작년에 나온 ‘스트래티지’라는 곡이 찰떡이라는 반응을 얻으면서 기존 트와이스의 활기참과 신남은 남아있지만, 전보다 좀 더 언니미가 생긴 트와이스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트와이스는 지난 주에 여섯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해외팬들이 외치는 “언니!”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트와이스는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고 멤버들끼리 친한게 느껴진다. SNS를 통해 공개되는 영상을 봐도 그렇고 뮤직비디오 현장을 공개한 영상을 봐도 늘 멤버들끼리 개구쟁이처럼 장난치고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옛날에는 그냥 예쁜 애 옆에 예쁜 애가 있는 팀 같고, 팬들에게 힘내라고 ‘치얼 업’ 해주는 여동생들 같았는데 요즘은 춤, 노래, 퍼포먼스 모든 부분에서 ‘마스터피스’의 느낌이 많이 난다. 월드투어를 떠나는 트와이스에게 그동안 받은 응원을 돌려주고 싶다. ‘치얼 업! 트와이스!’(cheer up! TWICE!)◇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7.2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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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5 해피무브’ 발대식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생 단원 100명과 임직원 멘토 2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해피무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해피무브’는 친환경 관련 교육과 체험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미래 세대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CSR) 사업으로, 2008년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1만 명 이상의 단원을 배출했다.현대차그룹은 6월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10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올해 프로그램은 국내 봉사활동 및 국내·외 친환경 시설 탐방, 현대차그룹 신규 CSR 사업 아이디어 제안 등으로 진행되며, 수소·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대표 미래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했다.발대식 직후 단원들은 3박 4일간 현대차그룹이 생태 복원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과 충북 진천 미호강에서 단체 봉사 및 체험을 실시하고, 충북 충주 바이오에너지 센터와 수소 생산시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과정을 견학할 예정이다.이어, 8월에는 단원들이 싱가포르와 스위스 중 한 곳을 선택해 해외 탐방을 진행한다.싱가포르에서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현대차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다양한 친환경 랜드마크를 탐방한다.스위스에서는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유럽 친환경 상용차 판매 거점을 비롯해 그린 수소 생산시설, UN 유럽본부, 자연보호 지역을 견학한다.이번 2025 해피무브에서는 친환경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협력 교육을 진행하고, 친환경 분야 여러 전문가 강연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의 전문성도 제고했다.이후 단원들은 팀을 구성해 프로그램 전반을 통해 습득한 내용과 임직원 멘토의 조언 등을 바탕으로 오는 9월 26일 예정된 수료식에서 현대차그룹의 신규 CSR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다.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에는 포상을 수여하며, 실제 CSR 사업 프로젝트로 추진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환경 이슈를 반영한 교육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2025 해피무브가 대학생들이 미래 친환경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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