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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기안이쎄오’ 종영… 기안84vs이말년, 고민 해결 완료

‘기안이쎄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30일 방송된 ENA, LG유플러스 STUDIO X+U ‘기안이쎄오’ 마지막 회에서는 ‘기쎄오(기안84 CEO)’의 ‘기안적 사고’, 이말년 주임의 ‘말년적 사고’ 아이디어로 글로벌 타이어 회사 CEO의 고민 해결 임무를 완수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김종민 이사와 이말년 주임이 ‘기쎄오’와 동행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타쎄오(타이어 회사 CEO)’의 고민인 넥스트 성장 전략을 찾기 위해 콘퍼런스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타이어의 소음과 진동을 평가하는 무향실 방문에 이어 실차 평가, 직원 면담까지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한 것.특히 고주로, 핸들링, 정상원선회, 제동거리까지 4단계로 진행된 실차 평가는 ‘기쎄오’, 김종민 이사, 이말년 주임의 혼을 쏙 빼놓았다. 거침없는 질주와 급제동, 급커브 등 다이내믹하게 진행된 실차 평가에 혼비백산한 ‘기쎄오’는 평가가 끝나자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렸다.‘기쎄오’와 이말년 주임의 솔루션 배틀 역시 웃음 포인트. 이말년 주임이 승리할 경우, ‘기안이쎄오’의 다음 시즌이 ‘말년이쎄오’로 변경된다는 어마어마한 혜택에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였다.선공에 나선 이말년 주임은 부서별 솔루션을 제시했다. 숨겨둔 10억 찾기 마케팅, 배달 앱으로 타이어를 주문하는 유통 개혁, 호랑이 무늬와 비슷한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타이어는 이거다’라는 뜻을 가진 타이거 캐릭터를 창조하는 등 신선한 ‘말년적 사고’가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에 맞선 ‘기쎄오’는 소원 성취 한정판 타이어로 내수시장을 노리는가 하면 타이어 세계관을 가진 4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해외시장을 겨냥, 차원이 다른 ‘기안적 사고’를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초박빙의 승부 끝에 직원들의 투표로 결정된 이번 솔루션의 승자는 이말년 주임이었다.지난해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CEO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달려온 ‘기안이쎄오’. 백화점, 옥 광산, 체성분 분석기 회사, 남자 아이돌 의상 제작 회사, 막걸리 회사, 굴 양식 업체, 반려동물용품 회사, 글로벌 타이어 회사를 찾은 ‘기쎄오’는 CEO는 물론 직원들과 소통하며 리얼한 오피스 스토리를 전했다. 더불어 김종민 이사, 한혜진 본부장, 조나단 부장, 정용화 팀장, 강남 차장, 크러쉬 대리, 이말년 주임, 미미 사원, 권은비 인턴까지, ‘기쎄오’와 동행한 (주)기안이쎄오의 임직원들은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내근직 한혜진 본부장, 정용화 팀장, 미미 사원은 매회 직원 휴게실에서 센스 있는 입담과 리액션으로 풍성함을 더했다.마지막으로 ‘기쎄오’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장님과 직장인 여러분들 힘내시고, 2025년 원하시는 회사의 가치를 달성하셔서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인사를 남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31 13:36
예능

유재석, 김종민 위해 결혼식 사회→선물까지… “비싼 거야” (‘틈만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이 ‘수유 삼형제’의 빈틈 없는 웃음 티키타카를 선물했다.지난 14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19회에서는 유재석과 함께 ‘스페셜 틈 MC’ 김대명, ‘틈 친구’ 김종민이 출격해 놀이공원 캐스트 사무실, 의상실, 동물 병원의 행복 가득한 틈 시간을 가득 메웠다.이날 김대명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유연석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틈만 나면,’ 최초로 사전 답사에 나섰다고 고백했다. 김대명은 “여기서 연석이 포지션이 인간 내비게이션이지 않냐. 빈틈을 잘 메우기 위해서, 후배 친구랑 아저씨 둘이 와서 머리띠 쓰고 놀았다. 맛집을 쫙 알아 놨다”라고 의기양양해 해 ‘맛잘알’ MC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이 모두 수유리 출신이라는 뜻밖의 지연으로 뭉쳤다. 유재석은 “쌍문, 수유, 도봉중학교가 모인 건 진짜 대단한 거다. 찐 수유리”라며 ‘수유리 삼형제’의 찰떡 케미를 기대케 했다.이어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이 찾은 첫 번째 틈 주인은 놀이공원 캐스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캐스트 틈 주인과의 만남에 유재석은 “옛날에 석진이 형이랑 일이 안 풀리거나 답답할 때 자주 왔는데, 진짜 여기 있는 시간만큼은 고민을 잊었다”라고 회상하며 공감대를 쌓았다. 첫 번째 미션은 ‘코에 걸면 코걸이 뿔에 걸면 뿔걸이’ 게임으로, 30초 안에 링을 던져 동물 머리띠에 걸면 성공. 세 사람은 2, 4번째 도전 만에 1, 2단계를 매끄럽게 성공시켜 현장을 흥분에 휩싸이게 했다. 김대명이 “수유리가 큰일 하네요”라며 감탄하자, 유재석은 “우리가 수유리에서 험한 연예계 들어와서 성공한 거야~ 대단한 거지”라고 칭찬했다. 이 기세를 몰아, ‘수유리 삼형제’는 7번째 도전에서 단 2초를 남기고 짜릿한 3단계 성공을 거머쥐었다. 김대명은 “제가 대학 5수 했는데, 입시 때보다 열 배는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어 유재석을 웃음 짓게 했다.이에 세 사람은 후련한 마음으로 식사 시간을 가졌다. 김대명은 캐스트들이 알아주는 20년 김치찌개 맛집으로 유재석, 김종민을 감동시켰다. 이후 ‘수유리 삼총사’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판다 월드였다. 세 사람은 깜짝 등장한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푸바오 가족들과 틈새 힐링 타임을 가졌다. 이때 김종민이 판다 인형을 보고 “집에 두고 싶다”라고 혼잣말하자, 유재석은 통 크게 인형을 쏘더니 “종민아 이거 비싼 거야 너 결혼 선물이다~”라며 ‘종민몰이’에 나섰다. 이에 김종민은 “제 핸드폰도 형님이 사주셨다. 그래서 바꾸고 싶어도 못 바꾸고 있다”라고 고백했다.두 번째 틈 주인은 놀이공원 의상실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수십 년간 놀이공원 의상실을 지켜왔다는 두 틈 주인은 “젊은 친구들과 일하다 보니 나도 젊어지는 기분이다. 너무 좋은 직장이다. 가끔 손 편지나 선물을 받을 때 보람차다”라고 근무 이유를 고백해 ‘수유리 삼총사’를 찡하게 했다. 두 번째 미션은 네 글자 단어의 앞 두 글자를 듣고 나머지 두 글자를 이어 말하면 성공인 ‘어흥~4자 퀴즈’게임이었다. 이들은 단 1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 김대명은 “수유리 장난 아니다~ 수유리 파워, 수파”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5번째 도전까지 유재석의 오답이 이어지자, 김종민은 “형! 이렇게 안 봤는데”라며 질타해 유재석을 진땀 나게 했다. 결국 세 사람은 보너스 쿠폰까지 써 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안타깝게 2단계 실패로 미션을 종료했다. ‘다이동명’으로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 김종민이 “너무 죄송하다. 원래 이렇게 죄송하냐”라고 안절부절못해 하자, 유재석, 김대명은 “당분간 인터넷 끊고, 해외로 좀 가 있어라”, “저는 내일부터 인터넷 안 보려구요”라며 조언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마지막 틈 주인이 있는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인 세 틈 주인은 “버라이어티 한 일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좋으면서도 하루하루 긴장 속에 산다”라며 고충을 토로하다가도 “쉬는 틈에는 왕진 얘기도 하고 뒷담화도 한다”라고 친근한 직장인의 면모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미션은 풍선 대포로 탁구공을 쏴 종이컵 골대를 세우는 ‘팡팡! 풍선 대포’ 게임이었다. 김대명, 김종민이 “우리가 분위기만 타면 돼~”, “대박이야, 됐어!”라고 바람을 넣기 무섭게 1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2단계에서 될 듯 말 듯 실패를 거듭했다. 김대명은 숨까지 참아가며 게임에 집중했지만, 2단계 실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틈 주인들은 “한 해 힘들게 일해준 후배들과 뜻깊은 추억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은 수유리 출신 연예인이라는 공통분모로 끈끈하게 뭉쳐 ‘수유리 삼형제’의 재치 있는 입담과 티키타카를 선사했다. 특히 김대명이 유연석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전 답사까지 나서는 의리를 보이며, 세 팀의 틈 주인과 웃음 가득한 틈 시간을 완성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5 08:54
생활문화

“가도 되나?” 탄핵 가결에 한숨 돌린 여행업계

‘비상계엄’으로 움츠렀던 여행업계가 ‘탄핵 가결’로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연말연초 특수가 사라질까 노심초사 했지만, 다시 영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만 치솟은 '여행 위험 국가'라는 낙인으로 꺾였던 여행심리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국내 여행 ‘이상 무’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국내 호텔 객실은 대부분 영업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청역 앞 한 특급호텔의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 이후로 상황이 어떤지 외국인들의 문의는 있었지만 유의미한 영향은 없었다”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하고, 국내 여행객들의 예약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전체의 5%도 안되긴 하지만, 예정돼 있던 연말 정부 행사 같은 것이 추후로 미뤄졌다”고 했다.또 다른 특급호텔 관계자도 “오히려 FIT(외국인 개별 자유여행) 관광객이 조금 취소되고 있기는 한데 12월 평균 예약률이 85%가 넘고 있다”며 “비상계엄이 있었던 날은 취소 문의가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말했다.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의 한 호텔 관계자도 “지난주 만실이었다”면서 “예약 취소분이 있어도 연말이라 금세 채워진다. 큰 영향은 없다”고 했다.겨울 시즌 많이 찾는 스키장 리조트의 관계자 역시 “국내 여행 쪽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동계시즌 동남아시아에서 스키 관련 여행이 일부 취소 사례가 있긴 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 크게 흔들리진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의 여파가 한국 관광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가 컸지만, 연말연시 겨울 성수기에는 내국인 여행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행업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모습이다. 내국인의 해외 여행에도 당장은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한 여행플랫폼 관계자는 “영업지표를 확인하고 있지만 크게 취소가 나타나고 있진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숙소는 환율에 약간의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항공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이 연말이기도 하고,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연차소진도 해야되는 때에 예약해 놓은 여행이기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가결된 시점 역시 2016년 12월 9일로, 여행업계는 어두운 연말을 보내야 했다. 당시에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졌고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되는 등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원‧달러 환율은 2016년 평균 1000~1100원대였던 것이 탄핵 정국과 함께 1200원대로 치솟았다. 하지만 연말연시 내국인의 해외여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내국인 출국자수는 3개월 연속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월 출국자수는 234만3048명으로 역대 월별 최고치였다.아웃바운드 호황을 맞은 여행사들은 2017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맞았다. 하나투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7.25%), 모두투어는 110억원(+144%)을 기록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여행 예약이 크게 취소가 되거나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여행심리 회복은 숙제로연말 연차소진으로 미국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직장인 A씨는 매일 환율을 확인한다고 했다. A씨는 “안그래도 환율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일같이 올라간다”며 “여행가는 게 부담스러워졌다”라고 말했다. 치솟은 환율은 여행심리를 꺾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강달러’를 이어가며 2년여 만에 최고치인 1410원대를 넘어섰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에는 1440원대까지 급등했고, 이날 14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원‧엔화 환율도 한 달 사이 890원대에서 940원대까지 껑충 뛰었고, 유로의 경우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한 여행사 관계자도 “당장 계획된 여행을 취소하기란 쉽지 않지만 길게 보면 너무 비싸서 여행을 못 가겠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탄핵 정국이 여행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당분간 환율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여행업계는 신규 예약이 줄어들 것을 대비하는 분위기다.통상 해외여행은 2~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터라, 내‧외국인고객이 당장 예약을 주춤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 장사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게다가 ‘여행 위험 국가’ 낙인이 찍혀버린 한국에 외국인 여행객이 예정대로 방한할지도 걱정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대비 약 19% 줄어든 83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여행사에서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예약을 미룰 수 있는지 문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더불어 이전 2016년 탄핵 정국에 비추어 보면, 당해 10월 방한 외국인수는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159만명을 기록했는데 이후로도 2017년 3월까지 그 규모는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를 견디고 비상계엄 사태 직전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방한 외국인은 1373만7690명으로 전년 동기(888만50명) 대비 54.7% 늘었다. 지난 10월(160만263명) 기준으로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같은 달(2019년 10월)의 94%까지 회복한 수치였다. 이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 여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주한 외국 공관에 한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외교공한을 보냈고, 문화체육관광부도 관광업계에 한국 관광지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 등을 각국에 전파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추진 중인 행사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면서도 "중국 같은 경우는 단체 관광에 있어 둔화 경향이 나타나는 중이고, 완전히 수면위로 드러나는 건 아니지만 일본도 한국 여행 검색자 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이나 유럽 대륙은 크게 불안 요소로 보고 있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2.17 07:30
경제일반

김밥 자장면 비빔밥, 올해 가장 값이 뛴 외식 메뉴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로 즐겨 먹는 김밥, 자장면, 비빔밥이 올해 가장 가격이 상승한 음식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선호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서울 기준)였다.메뉴 별로 살펴보면 김밥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김밥은 올 1월 평균 3323원에서 지난달 3500원으로 5.3%나 올랐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5.0%나 껑충 뛰어올랐다.메뉴별 가격 상승률은 냉면1만1천385원→1만1천923원) 4.7%, 칼국수(9038원→9385원) 3.8%, 삼겹살(20g 환산·1만9429원→2만83원) 3.4% 등 순이었다.또 삼계탕은 1만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상승,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전반적인 고물가 상황에 외식 물가 역시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띄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인 삼겹살(200g 환산)은 올해 5월 서울 기준 처음으로 2만원을 돌파했고, 삼계탕도 지난 7월 조사 당시 1만7000원을 넘었다.외식 메뉴 가격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치솟으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해진 것도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원 선을 넘은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3일 올해 연평균 환율(하나은행 매매기준율 1362.30원)보다 70원 가까이 높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각종 식재료 가격이 올라 외식 물가를 올릴 수 있다.중동 전쟁, 미국 대선 등 영향으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면서 수입 물가는 이미 지난 10월(2.1%)과 지난달(1.1%)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쳐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다.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세탁, 숙박(여관), 이·미용, 목욕 등 주요 5개 개인서비스요금도 올 한 해 일제히 상승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5 16:07
생활문화

옛촌막걸리, 국내 유일 오프라인 매장과 수제막걸리 양조장 현실화해

지난 22년 동안 막걸리 전문점으로 맥을 이어온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옛촌막걸리 본점(대표 최인덕)이 드디어 국내 유일의 소규모 양조장을 통해 직접 수제 막걸리를 생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최인덕 대표는 30년 경력의 요식업 전문가로서 기존 주점들과 달리 ‘한상차림’이라는 차별화된 안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2002년 옛촌막걸리를 개업했다. ‘한상차림’은 손님들이 인원수에 맞춰 선택한 상차림(기본차림, 커플상, 가족상, 잔치상, 옛촌큰상)에 따라 오마카세 수준의 고급 요리를 제공하는 이색적인 방식이다. 손님들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김치유산균 막걸리,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이 함유된 해죽순 옛촌막걸리 등을 곁들이며 흥취를 한껏 돋울 수 있다. 이 막걸리들은 현대화된 발효/여과/살균/자동포장 설비를 갖춘 양조장 옛촌양조에서 국산 쌀, 특허받은 김치유산균 발효물, 해죽순 등을 사용해 전통 양조 방식대로 생산되며 술을 빚은 후 물을 섞지 않고 원액으로 완성한다. 옛촌 프리미엄 수제 생막걸리는 목 넘김이 좋고 마신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숙취가 생기지 않아 국제전통주박람회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옛촌막걸리와 옛촌양조 주류는 미국 뉴욕타임스, 일본 NHK, 중국 CCTV 등 해외 언론과 일본·호주 여행 잡지 및 기차 여행 책자, KBS , KBS2 <생생정보>, tvN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에 소개됐다. 직장인 회식, 친구 생일파티, 동호회 모임, 송년회 장소로 사용하기 적합해 변함없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옛촌막걸리는 서신동 본점 외 별관, 별채, 한옥마을점 등 3개 직영점이 성업 중이다. 또 전주 여행 필수 방문 코스에 이름을 올려 전주 여행객과 막걸리 애호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히밥(heebab)을 비롯한 음식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잦다. 2018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전통음식 부문)을 수상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K-푸드 대열에 합류해 한국 전통주 문화 전파에 힘쓰면서 옛촌막걸리 제품을 홍콩/미국/캐나다 등으로 수출하는 최인덕 대표는 “옛촌막걸리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시음해보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2024.10.24 15:00
경제일반

관광공사 주재원 자녀 1명 교육비 지원 매년 늘어… 최대 4300만원 "과도"

한국관광공사가 해외주재원에게 자녀 1인당 학비로 최대 4300만원을 지원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해외주재원에게 지원한 자녀 학비는 540만4080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 11일 환율인 1350원으로 환산하면 약 73억원에 이른다.해외주재원 자녀 1인당 평균 지원 금액은 2021년 9987달러(1348만원)에서 2022년 1만3763달러(1858만원), 지난해 1만6840달러(2273만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작년 지원 금액은 외교부가 해외 '대사관'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지급한 자녀 1인당 평균 교육비(1만4720달러)보다 많았다.자녀 1인당 연간 학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은 사례로는 2022년 베이징지사 주재원의 지원 금액 3만1915달러(4300만원)가 꼽힌다.관광공사는 내부 규정인 '해외주재원 자녀교육비 지급요령'에 따라 해외주재원 동반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는 월 300달러를, 초·중·고등학교 교육비는 월 600달러를 각각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사장의 사전 승인을 받은 경우 초·중·고등학교 교육비가 월 600달러를 초과하더라도 초과 금액의 65%까지 지급이 가능하다. 다만, 초과분에 대한 지원금을 얼마까지 지급할 수 있다는 제한은 없다.이기헌 의원은 "관광공사가 해외주재원 자녀 학비로 매년 일부 직업군 직장인들의 연봉과 맞먹는 수천만 원씩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초과 금액 제한 기준을 명확히 마련해 사실상 상한선 없는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3 15:06
산업

무신사 "홍대 매장 9개월 만에 거래액 100억원 달성"

무신사는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올해 1∼9월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지난 6월에는 약 15억원으로 월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월평균 거래액은 10억원 이상이다.올해 홍대점을 다녀간 방문객 수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는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을 흥행 요소로 꼽았다.홍대점에는 풍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홍대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해 엄선한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최근 해외 시장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과 맞물려 외국인 고객이 많이 늘어난 점도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고 무신사는 분석했다.홍대점 외에 지난해 10월 대구 동성로에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대구'도 다음 달 중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무신사는 예상했다.무신사 관계자는 "홍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 외국인 등을 위한 열린 패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30 09:32
연예일반

이민호x안효섭x지수x나나x채수빈 등 ‘전지적 독자 시점’ 촬영 돌입 [공식]

배우 이민호와 안효섭, 블랙핑크 지수 등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출연을 확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24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영화. 2018년 네이버시리즈 연재 이후 현재 누적 조회수 2억 뷰 돌파 및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큰 성공을 이룬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더 테러 라이브’ ‘PMC: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함께 한다. 또한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 전 세계에 IP와 콘텐츠를 선보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스마일게이트가 첫 한국 영화 투자로 ‘전지적 독자 시점’을 선택했다.이민호가 죽어도 끊임없이 회귀하는 능력을 가진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한다. 유중혁은 범접할 수 없는 외모에 막강한 전투 실력으로 멸망한 소설 속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캐릭터다. 안효섭은 소설 ‘멸망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로 출연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김독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에게 빠져 아무도 읽지 않는 연재 소설을 완독한 유일한 사람이다.현실이 되어버린 소설 속 세계에서 김독자와 여정을 함께하는 동료들도 있다. 채수빈은 독자의 전 직장 동료이자 김독자와 함께 멸망해버린 세상의 시작을 함께하는 유상아 역을 맡는다. 신승호는 군인 출신으로 막강한 방어력을 갖고 있는 이현성 역을, 나나는 뛰어난 공격력을 갖고 있는 정희원 역을 연기한다. 박호산은 부를 이용해 사람들의 생사를 휘두르는 공필두 역으로, 최영준은 김독자의 직장 상사이자 유상아에게 접근했다가 졸지에 시나리오에 휘말리게 되는 한명오 역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블랙핑크 지수는 소설에서 대단한 전투력으로 유중혁과 함께 많은 위기를 넘긴 동료 이지혜로 분해 김독자의 여정에도 함께 하게 된다. 지난달 진행된 대본 리딩을 위해 모인 배우들은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나누다가도 리딩이 시작되자 역할에 몰입해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4 08:13
연예일반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터니티, 지드래곤‧블랙핑크와 함께 초청 영광…올해 K팝 시장 본격 진출” [IS 신년 인터뷰]

“올해는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아이돌로 K팝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입니다.” 버추얼 휴먼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가 올해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펄스나인은 인공지능(AI) 그래픽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여느 기업들처럼 고난의 시기를 보내던 펄스나인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021년 최초의 가상 K팝 그룹 이터니티를 공개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터니티는 펄스나인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 딥리얼로 제작돼 ‘아임리얼’ 등 4개의 싱글 공개 후 지난 10월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터니티는 수십만 장의 우리나라 아이돌 이미지를 분석해 제작됐는데 가상의 인물답게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현실과 가상을 넘나는 다양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K팝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BBC, 프랑스 AFP 등 외신도 이터너티를 ‘새로운 한류 주역’으로 꼽으며 관심도를 높였다.박지은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펄스나인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콘셉트를 만들기 위한 연구 지원과 투자가 있었다. 이를 토대로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봤다”며 “이제는 숫자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일본, 프랑스 등 세계를 주무대로 K팝 시장에 본격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하 박지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펄스나인 성과는 어땠나. 사실 일반 연예 기획사였다면 너무 말도 안 되는 자본 투자로 이터니티가 탄생했다. 그리고 지난 9월 K팝 스타로서 지드래곤, 블랙핑크, 에스파 등 아티스트들과 함께 영국 왕립 박물관 V&A 기획 전시에 초청됐다. 정말 영광이었다. 이 계기로 해외에서 업무협약, 패널 초청 등 협업 제안이 많이 왔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IT 기업 리얼라이즈 이노베이션즈와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를 발판으로 일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펄스나인은 AI 기술 전문 기업이기도 하다. 2024년 해외 진출과 동시에 펄스나인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K팝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것은 물론,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일체화된 자율 엔터테이너를 만드는 데 투자를 할 예정이다. 자신의 지식을 통해 말을 하고 리액션을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 기술력은 광범위한데 지금 연구를 넘어 상용화 준비 단계다. 자체 개발할 부분은 하겠지만, 기존에 공개된 기술로 초기 작업을 할 계획이다. K팝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동안 가상의 페르소나와 세계관을 만들었고 K팝 시장의 클리셰적인 데뷔 및 활동 단계를 따라갔다. 이터니티를 통해 우리만의 쇼케이스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음반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공연을 했고 광고모델, 앵커 등으로 출연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자산들을 활용해 팬덤을 더 모으기 위한 캐릭터 성격과 세계관을 만들어갈 거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예기치 않게 K팝 업계에 뛰어들었다. 무엇을 배웠나. 사람보다 가상의 캐릭터가 더 콘셉추얼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가상의 인물이라서 이를 구현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예를 들어 그룹 엑소가 각각 초능력을 지녔다는 콘셉트로 시작했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된다.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더 강렬하게 표현하면서 어떤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터니티 멤버 중 한 명이 세계평화를 추구한다고 하면, 몇 초 후에 곧바로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다.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세계관 기획과 한 캐릭터를 올곧이 묘사해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 드라마나 영화 작가 작업과 비슷하다. 이 같은 고충을 반영해 올해는 조직을 바꿀 예정이다. 현재 가상 아이돌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몇몇 성공 사례도 있긴 하지만, ‘시장이 열렸다’가 아니라 ‘시장이 열린 차원에서 이런 사례가 나왔다’가 더 적확한 표현이다. 처음엔 얼굴, 그 다음엔 춤과 노래, 또 그 다음엔 포즈 취하기 등 단계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누군가가 써놓은 대본이 아니라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돌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다. 아직 가상인간 자체에 대한 이질감도 사회적으로 존재한다. 거부감은 아니더라도 낯선 탓에 가상 아이돌에 대한 팬덤 구축도 어렵지 않을까. 낯설 수는 있다. 다만 가상 아이돌을 기존 아이돌과 비교선상에 두기보다는 서브컬처의 하나로 본다면 그 낯섦은 줄어들 수 있다. 우리도 팬덤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궁금해 이터니티에 관심을 갖는 팬들을 분석해봤다. 얼리어댑터처럼 새로운 것에 흥미를 지니는 분들이고, 가상인지 사람인지 중요하지 않는 알파 세대도 있더라. 우리도 흥미로웠다. 알파세대는 가상과 실재 구분이 아니라, 그냥 콘텐츠로써 좋다면 모두 흡수하더라. 이를 통해 가상의 존재를 좋아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고, 시장이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가상 아이돌을 만드는 데 개인의 특별한 경험도 있었나. 내 학창 시절에는 H.O.T.나 젝스키스와 같은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았다. 반면 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가상 세계에 더 끌렸다. 가수들도 연출되는 모습이 있을 텐데, 그렇다면 더 완벽하게 그리고 무결점적으로 연출되는 게 좋았다. 실제 아이돌들은 할 수 있는 말도 한정돼 있는데 그런 불완전함이 아니라,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불완전함에 끌렸다. 이터니티 외에도 올해 새롭게 선보일 가상 인물이 있나. 이터니티 이후 론칭할 보이그룹이 있는데 그중 한 멤버가 리더 반자민이다. 이미 ‘직장인 반자민’으로 알려졌는데 원래는 EDM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올해는 이 친구를 EDM 아티스트로서 영상통화에서 만날 수 있을 거다. 물론 데뷔를 하면 무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2 05:40
연예일반

[다알랴줌] ‘세금 4억 미납’ 박유천, 46만원 팬미팅 개최…수익금 납부해야할까?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JYJ 출신 박유천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바로 고액 세금 미납 사실이 공개된 데 이어 일본에서 고가의 팬미팅 개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2019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박유천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거짓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은퇴까지 번복한 박유천은 현재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박유천의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밀린 세금만 4억 원에 이른다.세금 미납 사실에 대해 침묵한 박유천은 내년 일본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한다. 박유천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이 올린 SNS 게시글에 따르면 박유천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내년 2월 9~10일 일본 도쿄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 ‘리버스’를, 11일에는 요코하마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디너쇼를 연다. 팬미팅은 2회차씩 총 4회차로 진행된다. 디너쇼는 2회 개최해 3일 연속 6회의 행사로 팬들을 만난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티켓 가격이다. 팬미팅 티켓은 2만3000엔(약 20만9235원), 디너쇼는 5만엔(약 45만4845원)을 호가한다. 그렇다면 과연 박유천은 해당 팬미팅에서 거둬들인 수익을 세금으로 내야할까? 답은 ‘그렇다’이다.세무사 A씨는 “통상적으로 세금 체납자에게 국세청은 압류를 건다. 소득자가 소득 신고를 해야 하는데, 직장인의 경우 회사에서 자동 신고돼 급여 일부가 귀속된다. 반면 프리랜서는 본인이 소득을 자진 신고해야 한다. 소득세는 신고납부 방식이기 때문에 매출, 비용 등을 모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국세청 관계자 또한 “체납자에게 일반 급여, 부동산, 기타 채권 등이 잡힐 경우에는 국세청이 압류와 추징 과정을 거쳐 세금으로 충당한다”며 “프리랜서의 경우 예금 통장 등의 잔액이 확인되면 압류를 할 수 있지만, 현금으로 지니고 있을 경우에는 압류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조건에 부합한다면 국세청이 자체적으로 추적 조사를 할 수도 있다. 고액 체납자의 경우 따로 관리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박유천의 팬미팅은 일본에서 개최된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대한민국 국적자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소득이 발생해도 소득 신고를 해야 한다. 중부지방국세청 체납추적과 관계자는 “국외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각 나라의 조세 조약을 살펴봐야 한다. 대한민국과 징수 공유 협정을 맺은 나라들이 있다. 그 나라에서 재산이 잡히면 조회를 해 압류를 할 수는 있지만,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다”고 설명했다.만약 체납자가 면세유 부정유통, 면세유류 구입카드 등의 부정발금, 체납처분 면탈, 장부 소각이나 파기, 성실신고 방해 행위,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를 위반할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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