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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킹덤, 또 한 번 ‘승천’할 기회... 팬들에게 바치는 ‘화월가’ [줌인]

그룹 더킹덤이 이번에는 ‘왕국의 이야기’ 대신 팬들에게 진심을 꺼내 든다. 7부작 ‘히스토리 오브 킹덤’ 시리즈로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해온 이들은 23일 스페셜 앨범 ‘더 킹덤: 더 플라워 오브 더 문’을 발매하며 새로운 무대에 선다. 이번 컴백은 세계관을 잠시 내려놓고 팬덤 ‘킹메이커’에게 바치는 선물로, 음악 속에 담긴 진심이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된다. 다만 리더 단이 지난 9일 군에 입대하면서 이번 활동은 5인 체제로 진행된다.더킹덤은 GF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2월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K팝 시장이 콘셉트 다변화 경쟁에 돌입하던 시점에 ‘멤버 각자가 하나의 왕국을 대표한다’는 세계관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그룹명 자체가 ‘왕국(킹덤)’을 뜻하듯,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판타지 서사의 주인공으로 기획됐다.데뷔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 원. 아서’는 아서왕 전설을 모티브로 삼아 ‘스토리텔링 아이돌’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파트2부터 파트7까지는 멤버별 왕국을 중심으로 세계관이 확장됐다. 아서는 비의 왕국, 무진은 벚꽃의 왕국, 루이는 미의 왕국, 자한은 태양의 왕국, 아이반은 눈의 왕국, 단은 변화의 왕국을 맡았다. 멤버별 서사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킹덤’을 완성하는 구조는 팬들에게 영화 같은 몰입감을 안겼고, 더킹덤은 ‘시네마틱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2024년부터 더킹덤은 챕터 2 세계관을 열어 판타지를 현실과 연결하는 새로운 서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음악적 정체성도 더욱 확고해졌다. 데뷔곡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카르마’, ‘블랙 크라운’, ‘혼(디스토피아)’ 등은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키는 스트링과 합창, 록과 EDM을 결합한 시네마틱 사운드로 일관되게 세계관을 드러냈다. 특히 미니 4집 타이틀곡 ‘승천’은 해외에서 두드러진 반응을 얻었다. 의상과 뮤직비디오에 한국적 요소를 풍부하게 담아내며 “제대로 된 한국의 멋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고, 이번 ‘화월가’ 역시 이러한 기대 속에서 탄생했다는 전언이다. ‘화월가’는 밀양아리랑 선율을 기반으로 가야금·대금·꽹과리·해금 등 국악기와 오케스트라 협연이 어우러진 곡이다.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품은 편곡 위에 멤버들의 폭발적인 보컬이 더해지며 강렬한 스케일을 완성했다. 세계관에서 벗어나 팬덤 ‘킹메이커’를 향한 감사와 애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지난 22일 공개된 타이틀곡 ‘화월가’ 퍼포먼스 티저는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한복 차림의 멤버들이 부채를 활용한 안무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양적 색채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연출에 웅장한 국악 사운드가 더해져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간의 성과도 눈에 띈다. 더킹덤은 4세대 아이돌 그룹 중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톱10에 3연속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세계관 중심의 팀이지만 음악적 도전과 퍼포먼스 역량만으로도 해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이번 컴백은 단순한 신보가 아니다.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잠시 내려놓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선택은 오히려 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화려한 서사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무기로 해온 더킹덤은 신곡 ‘화월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선보이며 제2막을 열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3 06:00
뮤직

제로베이스원, 10월 日 스페셜 싱글 발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일본 스페셜 EP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열도 공략에 나선다.제로베이스원은 오는 10월 29일 0시 일본 스페셜 EP ‘아이코닉’'의 피지컬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아이코닉’을 포함해 ‘슬램덩크’, 지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타이틀곡 ‘블루’까지 총 3곡이 모두 일본어 버전으로 수록됐다. ‘아이코닉’은 제로베이스원이 국내에서 발매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 타이틀곡과 동명이다. 이번 앨범은 통상반 1종, 솔로반 9종으로 구성됐다. 각 앨범에는 12페이지 분량의 가사 북클릿을 포함해 초회 한정 포토카드 등이 랜덤 증정된다. 버전별 특색을 살린 가운데 통상반에는 스페셜 메시지 카드가, 솔로반에는 스퀘어 카드 및 시크릿 스티커 세트가 담길 예정이다.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3월 일본 첫 번째 싱글 ‘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로 현지 데뷔 일주일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 당시 역대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앨범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첫 번째 EP ‘프레젠트’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으며,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에서 4위를 차지해 열도 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팬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제로베이스원은 ‘제39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이 발표한 ‘베스트 뉴 아티스트’ 아시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8 08:55
영화

쇼박스, kt 스튜디오지니와 협약 체결…“영화 공동 투자·제작” [공식]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대표이사 신호정)가 kt 스튜디오지니(대표이사 정근욱)와 영화 공동 제작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3년 간 총 10편의 상업영화를 공동으로 투자·제작·배급한다. 총 제작비의 50%씩을 공동 투자하는 새로운 투자·제작 구조를 통해 투자가 위축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특히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텔링을 가진 중저예산 상업영화들이 활발히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인 감독과 작가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영화 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쇼박스는 국내 배급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로서 ‘파묘’(2024), ‘택시운전사’(2017), ‘암살’(2015), ‘도둑들’(2012) 등 역대 한국영화 흥행작을 배급해온 쇼박스는 약 30년간 축적한 배급 노하우와 극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작품의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한다.kt 스튜디오지니는 주요 장면을 사전 시각화하는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Pre-Visualization)에 AI 기술을 접목해 제작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국내 최다 규모의 통합 판권 보유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부가 판권 사업과 해외 세일즈를 추진하고, IPTV,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을 책임질 예정이다.한편 이번 협약은 한국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박스의 시장 전문성과 kt 스튜디오지니의 기술적 혁신이 결합해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관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장르의 신선한 시도를 통해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보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쇼박스 신호정 대표는 “쇼박스의 검증된 투자·배급 역량과 kt 스튜디오지니의 혁신적인 제작 방식이 시너지를 발휘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기획을 통해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협업이 한국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알렸다.kt 스튜디오지니 정근욱 대표는 “쇼박스와의 파트너십으로 본격적인 영화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영화 제작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작품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며 올해 안에 첫번째 작품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09:31
연예일반

더킹덤, 23일 컴백 확정... 단 군입대→5인조 체제 전환

그룹 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자한)이 스페셜 앨범으로 깜짝 컴백한다.더킹덤은 11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컴백을 알리는 커밍순 이미지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이번 앨범은 정식 앨범이 아닌 오랜 시간 응원을 보내준 킹메이커(팬덤명)를 위한 선물이다. 다만 아쉬운 소식도 있었다. 리더 단이 앨범을 준비하던 중 병무청 안내에 따라 예정보다 빠르게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것이다. 이에 더킹덤은 이번 컴백을 비롯해 향후 5인조로 활동을 이어간다.매 앨범마다 동양 판타지 콘셉트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더킹덤은 스페셜 앨범을 통해 ‘시네마틱돌’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도 ‘히스토리 오브 킹덤 이즈 백(History Of Kingdom Is Back)’이라는 문구가 담긴 커밍순 이미지가 공개되며 특유의 서사와 세계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더킹덤은 2021년 데뷔해 7부작으로 구성한 ‘히스토리 오브 킹덤’ 세계관을 펼쳐왔다. 이후 지난해 새로운 챕터 투 세계관의 출발을 알린 이들은 독보적인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뒀다. 특히 4세대 아이돌 중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톱10에 3연속 진입하기도 했다. 이어 그래미 레코딩 아카데미가 선보인 ‘글로벌 스핀’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 팬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한편 더킹덤의 스페셜 앨범은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7:47
영화

연상호 감독 ‘얼굴’ 157개국 선판매…오늘(9일) 토론토영화제 첫선

연상호 감독 새 영화 ‘얼굴’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157개국 선판매를 기록했다고 9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금주 개봉작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 토론토 현지 기준 이날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영화 ‘부산행’​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보유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해외 세일즈사들의 흥미를 자극한 가운데, ‘얼굴’은 오는 11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글로벌 개봉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들은 물론 남미 국가들과 프랑스, 러시아 등의 유럽 국가, 일본, 대만, 베트남, 홍콩 등의 아시아 국가들까지 전 세계가 ‘얼굴’의 미스터리에 빠져들 전망이다.특히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인 ‘부산행’, ‘반도’의 북미 배급을 진행했던 Well Go 측은 “‘얼굴’은 ‘반도’ 이후 극장에 복귀한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한 비전을 통해 그가 현재 가장 흥미로운 영화 감독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며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님과 손잡고 ‘얼굴’을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남겨 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감을 짐작하게 만든다.전 세계 157개국 선판매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얼굴’은 11일 개봉해, 극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9 08:29
영화

[줌인]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쉬운 베니스 무관…다음은 오스카

지나간 수상 불발은 어쩔 수가 없다.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품고 다음 여정을 향한다.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에게 돌아갔다.‘어쩔수가없다’는 트로피를 품는 데 실패했다. 박찬욱 감독은 폐막식 직후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박 감독의 12번째 장편인 이 작품은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가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각색에 17여 년을 들인 작품이다.‘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경합을 펼친 경쟁부문 초청작 21편 중 일찍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수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영화제 공식 별점도 기대를 더했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이는 가자 지구의 참상을 다룬 영화 ‘힌드 라잡의 목소리’(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의 4.1점 다음으로 높은 2위에 해당한다.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3.5점)도 있으나, 이들 중 수상에 성공한 건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뿐이다.박 감독은 앞서 베니스영화제에서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에 성공했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 이어 13년 만의 한국 영화 수상 낭보를 안길 터였다.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의 가장 유머러스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작품”(영국 BBC)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주요 외신들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비견하는 새로운 글로벌 흥행을 예감하기도 했는데, 이는 박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완성도뿐 아니라, 메시지 적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공감받을 동시대성을 성취했다는 분석이다.박 감독은 초기작 ‘올드보이’(2003)와 ‘친절한 금자씨’(2005), 최근작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등을 통해 특유의 미학이 담긴 연출에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를 담아 동시대에 생각거리를 던져왔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또한 이날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남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CJ ENM 측은 “이는 순제작비 이상의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이자,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최고 기록인 ‘헤어질 결심’의 192개국 선판매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런 ‘어쩔수가없다’가 바라볼 다음 목표는 내년 오스카다. 지난 2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어쩔수가없다’가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을 떠나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세계에 다시금 새긴 작품이 됐다. 한국 영화 산업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작품에 투자가 이뤄졌고 세계 영화산업에서 특별하게 평가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물론 ‘박찬욱’이라는 네임밸류가 가능케 했겠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거장이 아니듯 이번 글로벌 존재감은 한국 영화계가 재기발랄한 작품에 과감하게 투자·제작하는 계기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 뒤 24일 국내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7 09:51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日 싱글 ‘보이라이프’ 오리콘 주간 합산 2관왕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일본 싱글로 현지 주요 주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28일 오리콘 발표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의 두 번째 일본 싱글 ‘보이라이프’는 ‘주간 합산 싱글 랭킹’(집계기간: 8월 18~24일)에서 35만 6590포인트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동 기간 집계된 ‘주간 싱글 랭킹’에서도 정상에 올라 주간 차트 2관왕을 달성했다.‘주간 합산 싱글 랭킹’은 CD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오리콘은 높은 CD 판매량이 이번 순위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이라이프’는 오리콘 기준 발매 첫 주에만 약 34만 6000장 팔려 ‘주간 싱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일본에서 앨범을 낸 해외 아티스트 중 첫 주에 30만 장 이상 팔며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보이넥스트도어뿐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같은 기간 집계된 빌보드 재팬 최신 차트에서도 2관왕을 거머쥐었다. 신보 ‘보이라이프’가 ‘톱 싱글 세일즈’ 정상을 찍고 타이틀곡 ‘카운트 투 러브’는 ‘핫 100’ 1위로 진입해 오리콘에 이어 빌보드 재팬에서도 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카운트 투 러브’ 뮤직비디오는 라인뮤직 ‘뮤직비디오 톱 100’ 주간 차트 1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보이라이프’는 청춘의 당찬 매력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감정을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생생한 화법으로 풀었다. 일본 오리지널 타이틀곡 ‘카운트 투 러브’는 설렘 가득한 사랑 이야기를 유쾌한 분위기로 그렸다. 태산이 곡 작업에 참여해 팀의 개성을 가미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9월 1일 TBS ‘CDTV LIVE! LIVE!’에서 신곡 무대를 선사하고 9월 5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TV 아사히 ‘M:ZINE’에 출연해 특집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8 08:51
산업

K뷰티계 '알짜' 더파운더즈,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과 다른 제3의 길

서울대 출신 동갑내기 친구가 창업한 K뷰티 기업 ‘더파운더즈’가 국내외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올해 경력직을 100명 이상 채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에는 두 번째 사옥까지 마련했다. 더파운더즈는 국내 K뷰티 기업 중 차곡차곡 곳간을 채워 온 ‘알짜’로 통한다. 다만 신흥 K뷰티 회사로 꼽는 에이피알이나 구다이글로벌 등 타 기업과 달리 기업공개(IPO)보다는 해외 진출과 내실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어서 그 배경에 눈길이 모인다. 공격적 채용 나선 더파운더즈더파운더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두 번째 사옥을 조성했다. 지난해 8월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사옥 이전에 이어 약 1년 만에 추가로 오픈한 업무 공간이다. 고객 인터뷰 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 스튜디오는 물론 직원들의 동선까지 고려해 K뷰티 기업에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더파운더즈 측은 “빠르게 늘어난 신규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새 사무실을 열었다는 설명이다.이에 더해 업무 공간이 차고 넘칠 만큼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다.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창립 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 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직 직원을 충원했다. 국내 및 북미, 일본 마케팅, 해외 영업, 디자인 등 국내외 총 11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를 뽑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까지 북미와 일본 등지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자와 각종 SNS 스페셜리스트를 채용해 온 회사는 올해 채용 목표를 100명 이상으로 밝히고 K뷰티 업계는 물론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능력 있는 직원들을 꾸준히 뽑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화장품 브랜드 아누아와 프롬랩스 등을 거느린 더파운더즈는 서울대 출신 동기인 이선형·이창주 각자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특히 아누아가 ‘순한 화장품’으로 북미 지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더파운더즈 매출에서 아누아가 차지하는 실적은 약 42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별 매출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가 아누아”라며 “사실상 더파운더즈 매출의 80% 이상이 아누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귀띔했다.아누아는 ‘2024 아마존 톱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 연속 일본 큐텐 메가와리 종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울타뷰티와 영국 부츠 등 메가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유통망을 확대했다. 목표는 IPO 아닌 해외 시장 확대아누아 덕분에 더파운더즈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수직 상승 중이다. 2022년 매출 57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에 그쳤던 회사는 2024년 매출 4277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만 따져 볼 경우 에이피알과 구다이글로벌보다 많았다.번 돈을 따박따박 모아 온 점도 인상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67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쌓았다. 반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 순이익률은 27.24%로 업종 평균(5.20%)보다 월등하다.기업의 매출 볼륨이 커지면 보통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것이 일종의 ‘코스’다. IPO는 기업이 투자를 통해 더욱 밀도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상장 뒤 화장품 ‘대장주’에 올랐고, 구다이글로벌도 약 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IPO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그러나 더파운더즈는 현재 기업공개 계획이 없고, 외부 투자도 사실상 거의 받지 않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을 위한 투자보다는 ‘더파운더즈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는 창업주들의 뜻이다. 대규모 채용과 인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열심인 것도 상장보다는 기업 자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파운더즈 창업주들은 현재 IPO보다는 내실과 기반을 다지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의사결정을 할 때 왜곡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다 보니 대규모 투자금이 들어가는 신제품 개발에도 신중하다고 한다. 사실상 더파운더즈가 아누아라는 브랜드 하나로 대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더파운더즈 측은 “사옥 추가 개소를 통해 직원들이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팀 단위 협업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업종과 분야를 불문하고 성장 의지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22 07:01
스포츠일반

경마팬 시선 집중…2025 OBS 코리아컵 & 코리아스프린트 초읽기 돌입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하는 글로벌 경마축제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다음달 7일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는 2016년 시작된 한국의 로컬 G1급 경주로써 역사는 짧지만 세계무대에 한국경마를 알리는 데 일조해 왔으며, 지난 2019년 국제공인 IG3(International Grade3)로 격상되며 세계 정상급 경주마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국제 경주로 인정받게 되었다.지난 일곱 번의 대회동안 일본, 미국, 뉴질랜드, 홍콩 등 8개국에서 약 60여두가 적게는 2시간, 길게는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감수하고 한국 원정길에 올랐다. 역대 우승마를 살펴보면 일본의 ‘리메이크(REMAKE)’,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 한국의 ‘위너스맨(WINNERS MAN)’ 등이 있다.올해는 예비등록을 마친 해외마 68두 중 10두가 1차 선정되었는데 코리아컵에는 국제레이팅 116에 빛나는 일본의 ‘람제트(RAMJET)’를 비롯, ‘듀라에레데(DURA EREDE)’, 홍콩의 스타 경주마 ‘챈청글로리(CHANCHENG GLORY)’, 미국의 ‘포스트타임(POST TIME)’ 등 5두가, 코리아스프린트에는 미국의 ‘벤토나토(BENTONATO)’, 일본의 ‘타가노뷰티(TAGANO BEAUTY)’ 등 5두가 선정된 상태다. 해당 경주마 마주의 최종수락 과정을 거쳐 8월 말경 파이널 명단이 발표된다.해외 우수 경주마들의 출전이 예정된 가운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석세스백파’, ‘빈체로카발로’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세계적인 경주마 경매회사인 OBS(Ocala Breeders’ Sales Company) 및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10대 주류 회사 중 하나인 한국브라운포맨(Brown-Forman Korea)과 협약을 체결한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스폰서십을 이어간다.OBS는 미국에서 켄터키 주 다음으로 더러브렛 경주마를 많이 생산하는 지역인 플로리다 주를 근거지로 하고 있으며 2세마를 기준으로 미국 전체 매출의 70%, 전세계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거대 기업이다.지난 3월에는 OBS 경매 역사상 개별 최고가인 3백만 달러(한화 약 41억원)에 경주마가 낙찰되는 등 경주마 경매업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OBS 경매를 통해 구매된 경주마가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할 경우 OBS는 각 우승마주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마사회에도 2만 달러를 후원한다.잭 다니엘스, 우드포드 리저브 등을 국내에 직접 수입·유통하는 한국브라운포맨 또한 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를 후원하고 있는데 브라운포맨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마대회 중 하나인 ‘켄터키 더비’의 대표 스폰서이기도 하다.이처럼 유명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등 전세계 경마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코리아컵&스프린트는 ‘美 브리더스컵’의 챌린지 경주로, 이번 대회 우승마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더트마일과 스프린트 출전권을 자동으로 부여받게 된다.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전 대륙, 총 24개국에 경주실황을 수출해 지난해 기준 125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누적매출은 7500억원에 달하는 등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경마로 도약하고 있는 중”이라며 “2025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통해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선보이고, 도심 속 센트럴파크 역할을 병행하고 있는 렛츠런파크의 우수한 시설과 이색 레저스포츠로 경마를 즐기는 선진적인 관람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8.16 23:15
뮤직

엔하이픈, 日 싱글 더블 플래티넘 인증

그룹 엔하이픈이 일본 새 싱글로 또 하나의 성과를 추가했다. 8일 일본레코드협회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일본 싱글 4집 ‘宵 -YOI-’(요이)가 발매 당월인 7월 기준 누적 출하량 50만 장을 넘겨 골드 디스크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일본레코드협회는 매월 음반 누적 출하량에 따라 ‘골드’(10만), ‘플래티넘’(25만 장), ‘더블 플래티넘’(50만 장) 등으로 구분해 인증한다.이로써 엔하이픈은 통산 15번째 골드 디스크 인증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더블 플래티넘’ 인증 음반은 일본 싱글 2집 ‘디멘션 : 센코우’, 일본 싱글 3집 ‘유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이번 싱글 4집은 지난달 29일 발매 후 단 3일간의 집계만으로 출하량 50만 장을 돌파해 엔하이픈의 뜨거운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요이’는 엔하이픈의 일본 음반 중 처음으로 초동(발매 직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작품이다. 이 싱글은 빌보드 재팬 ‘톱 싱글 세일즈’(8월 6일 자)에서 발매 첫 주에 57만 5330장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8월 11일 자)에서도 발매 첫 주 팀 자체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며 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로 첫 주 40만 장(오리콘 기준)을 넘긴 유일한 해외 아티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타이틀곡 ‘샤인 온 미’ 반응도 뜨겁다. 이 곡은 빌보드 재팬 ‘핫 100’(8월 6일 자)에서 9,270 종합 포인트를 얻으며 2위까지 치솟았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라인뮤직 ‘뮤직비디오 톱 100’ 실시간 차트 1위를 찍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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