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649건
축구일반

‘디렉터 첫발’ 안정환 “순수한 마음에 시작…대학축구 신경 쓰지 못해 미안했다” [IS 태백]

“대학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안정환(49) 대학축구연맹 UNIV PRO 총괄 디렉터가 대학축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선수들이 후회 없는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대학축구연맹은 3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안정환 ‘UNIV PRO’ 총괄 디렉터 취임식을 열었다. 안 디렉터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전날 울산 HD와 코리아컵 8강(1-0 승)을 마치고 자리를 빛냈다.UNIV PRO는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 연계, 대학축구 19세 이하~22세 이하 연령별 상비군 운영, 프로팀과 연계를 통한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로서의 역할을 정립하는 게 골자다.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동안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나 지도자나 행정가의 길을 걷지 않은 안정환 디렉터는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솔직히 축구인으로서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며 “대학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 마음이 움직였다. (지금) ‘어떻게 하겠다’ 등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대학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축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안정환 디렉터는 아주대 재학 시절 대학축구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아주대를 졸업한 뒤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르는 등 한국축구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30여 년 전 대학 시절을 떠올린 안정환 디렉터는 “환경은 아무래도 (과거보다) 좋아졌다”면서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학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대학에서만 리그를 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수준이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UNIV PRO를 만들었고, (선수들을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안정환 디렉터 진단대로 대학축구는 이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프로로 가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대학축구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학생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차근차근 대학축구 현실을 살펴보고 있는 안정환 디렉터는 “(대학 선수들이)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다 보면, 분명 실력이 향상한다고 본다. 대학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회를 줄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아직 준비 과정이라 어떻게 하겠다고 발표를 못 하지만,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주로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안정환 디렉터가 대학축구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은 축구계를 넘어 대중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동갑내기인 이정효 감독도 “네가 이걸 왜 하냐”고 농담했다는 후문이다.“순수한 마음으로 하고 싶어서 했다”고 강조한 안정환 디렉터는 “(축구인들은)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큰 임무를 맡았다. 프로팀에서는 내가 잘못하면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교학상장’이라는 말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 선수들에게 관심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3 16:13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테디가 다시 쓰는 아이돌 데뷔 교본

테디의 역습이 시작됐다. K팝 최고 음악 프로듀서에서 마침내 단단한 벽을 깨고 제작자로서 커다란 날개를 펼쳤다. 대형 기획사들을 긴장시킬 만한 움직임이다. 포화상태인 아이돌 시장에서 대형 4사도 이제는 보증하지 못하는 데뷔 잭팟을 테디가 해냈다.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과정을 훑어보면 절묘한 밸런스가 흥미롭다. 혼성그룹이란 외형만 보면 기존 문법을 깬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누적된 성공 방정식의 기초와 응용을 그 누구보다 충실하고 가장 꼼꼼하게 풀어간 반전이 있다. 이슈를 끌어당기는 방식부터 세련된 브랜딩을 구축하는 전략까지 요소마다 탁월한 선택이 엿보인다. 아이돌 데뷔의 교본이 있다면 최신판 저자에 테디란 이름이 새겨져도 손색없을 정도다.◇ 제작자 브랜딩신인 그룹 론칭에 가장 효과적인 ‘치트키’는 제작자의 브랜드 파워다. ‘누가 지휘자인가’에 따라 그룹의 초반 이미지가 설계된다. 신뢰도가 높을수록 고급스러운 라벨이 따라온다. 그동안 타율이 높았던 SM, YG, JYP가 오랫동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던 배경이다. 뉴진스 역시 ‘민희진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완성함으로써 데뷔 전부터 주목받을 수 있었다. 제작자 이름이 생소할수록 과거 이력과 성과를 화려하게 포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테디는 이미 구축된 유리한 고지에서도 안주하지 않았다. 더블랙레이블이 YG에서 분리 독립된 이후 기초공사부터 다졌다. 프로듀서 인재를 포함해 블랙핑크 로제, 빅뱅의 태양 등 걸출한 아티스트를 차례로 영입하며 일단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 걸그룹 미야오까지 데뷔시키며 본격적인 제작 인프라의 전열을 갖춰가는 모양새를 어필했다. 자신이 만든 판을 한단계 더 확장하는데 4년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 멤버 조합과 각인그룹 멤버 개개인을 데뷔 전부터 알리기란 상당히 어려운 미션이다. 흔히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대중이 알만한 부모나 형제, 과거 특출난 경력 등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 흔한 요소들의 ‘끝판’ 격인 사람들이 모여 흔하지 않은 조합을 완성했다. 대기업 회장의 딸(애니), 아일릿 멤버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탈퇴한 연습생(영서), 최연소 힙합 오디션 참가자로 유명했던 소년 래퍼(우찬), 180만 팔로워를 거느린 댄서(베일리), 모델계 원석(타잔) 등 누구 하나 그냥 넘어갈 사연들이 없다.이 소재를 풀어가는 방식도 영리했다. 자칫 ‘재벌 4세가 속한 그룹’이란 이미지에만 갇힐 수 있었으나 같은 날 모든 멤버들을 공개하는 쪽을 택했다. 완충과 분배의 전략으로 강한 이슈는 그 위력대로 효과를 내면서도 어느 한 명에 전체가 잠식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 콘텐츠와 타임테이블 타임테이블에서도 이슈를 몰아가는 감각이 돋보였다. ‘신인’이라는 압박감과 조급함에 휩싸이면 1개월, 심하면 2개월 전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일단 시간을 벌어 놓고 안심하지만 콘텐츠가 충분치 않아 데뷔일이 가까울수록 오히려 식상해진다. 올데이프로젝트는 중심을 잡고 2주간 몰아치는 방식으로 풀어갔다. 그룹 론칭 발표 1주일 만에 타이틀곡을 선공개하더니, 그 다음 1주일 뒤 정식 데뷔로 이어졌다. 한 번 불붙은 이슈가 채 사그라지기 전에 다음 스텝을 선보이며 핫한 존재감을 유지했다.음악과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역시 첫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선 굵은 멜로디 보다는 랩과 리듬감에 중심을 두며 힙합색을 강하게 칠했다. 치아에 착용한 그릴, 브레이즈 스타일링 등은 그 정체성을 견고히 만들었다. 강약고저 파트 분배와 멤버들의 비주얼까지 연결한 테디의 시야도 완결성을 더했다. 이 모든 요소를 살려 최근 대세인 리전드필름과 뮤직비디오로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SNS 콘텐츠 역시 영미권 레트로와 트렌디 사이를 오가며 디자인의 콘셉트 유무에서 오는 퀄리티 차이를 보여줬다. 각 요소들이 흔들림 없이 기본 취지에 부합하다 보니 결과는 잭팟이다. 앞으로 수많은 변수 앞에 놓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최고의 출발점을 거머쥐었다. 제작자 사이에서 한때 ‘뉴진스처럼’이 화두였던 것과 같이, ‘올데이처럼’이 한동안 K팝 시장에서 회자될 법한 출발이다. 과정을 되짚어보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성공적 데뷔의 새 교과서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7.03 05:50
스포츠일반

韓 최초 ‘F1 영국 그랑프리’ 현장 생중계…쿠플, 지금껏 본 적 없는 장면 공개한다

쿠팡플레이가 ‘2025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F1)’ 영국 그랑프리를 국내 최초로 현장에서 풀 패키지로 생중계하며, 실버스톤 서킷의 뜨거운 열기와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한다.이번 영국 그랑프리는 루이스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 후 첫 홈 경기이자, ‘F1의 성지’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대회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맥라렌, 반등을 노리는 레드불, 중위권 팀들의 포디엄 경쟁까지 더해져 시즌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쿠팡플레이는 프랙티스부터 퀄리파잉, 본 레이스까지 전 세션을 생중계하는 풀 패키지를 제공한다. ▲4일(금) 오후 8시 15분 프랙티스 1·2 ▲5일(토) 오후 7시 15분 프랙티스 3과 오후 10시 퀄리파잉 ▲6일(일) 오후 10시 본 레이스까지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한다.쿠팡플레이는 이번 영국 그랑프리를 오직 현지에서만 구현 가능한 독보적인 F1 콘텐츠와 함께 선보인다. 퀄리파잉과 본 레이스 1시간 전에는 윤재수 해설위원과 안형진 캐스터가 함께하는 프리뷰 쇼가 진행되며, 팀별 전략 분석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면서 중계의 깊이를 더할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한층 풍부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윤재수 해설위원은 피렐리 핫랩 차량에 탑승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F1 레이싱의 속도감과 코너링을 체감하는 특별 콘텐츠도 선보이며, 현장 중계의 몰입감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이외에도 트랙 워킹, 윌리엄스 레이싱 팀 본진 방문, 공기역학팀 리더 김효원 박사와 여성 드라이버이자 에스턴 마틴 앰배서더 제시카 호킨스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현장 콘텐츠가 마련된다. 진세민 아나운서도 현장에 투입돼, 패독, 미디어존, 팬존의 열기와 드라이버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계 최초로 F1 무대에 데뷔한 한세용 선수와의 인터뷰도 진행된다. 한세용은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영국 드라이버로, 2015년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 시리즈 종합 우승을 거쳐 2018년 F2에 데뷔했으며 2020년에는 윌리엄스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F1 무대에 올랐다.윤재수 해설위원은 “실버스톤은 모든 드라이버들이 손꼽는 특별한 트랙이자, F1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서킷”이라며, “수많은 전략과 드라마가 교차할 이번 경기에서 쿠팡플레이의 현장 중계는 더욱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쿠팡플레이는 일본과 영국을 포함해, 2025 시즌 총 5개 그랑프리의 현장을 직접 찾아 생중계 및 리포팅을 진행한다. 시즌 후반에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현지에서 생중계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는 현장 리포팅을 통해 레이스의 피날레를 전달할 예정이다. 여름 휴식기 동안에는 F1 전문과와 함께 만드는 특별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2025 시즌 F1 전 경기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는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4:37
프로야구

"한 명씩 돌아온다. 기회 올 것"...'절대 1강'의 반격 예고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은 KIA 타이거즈가 7월부터 대반격을 시작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는 올 시즌 '절대 1강'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본지가 개막 직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해설위원 7명 전원이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KIA를 꼽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가 속출했다. 김도영·나성범·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고, 결국 개막 후 석 달 동안 중위권을 맴돌았다. 그 사이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KIA는 6월 총 24경기에서 7차례 역전승을 포함해 15승 7패 2무로, 승률 1위(0.682)를 기록했다. 시즌 순위도 4위(41승 35패 3무·승률 0.539까지 올라왔다. 5월 31일 기준으로 선두(LG)에 8경기 차 뒤졌는데, 현재 1위 한화를 3.5경기 차로 쫓아 추월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근 수도권 원정 9연전(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LG)을 잘 마무리했다. 이번 주 홈 6연전(SSG-롯데)에 이어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 3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그때까지 5할 승률로 버티면 된다"고 기대했다. KIA는 승패 마진 +6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 감독이 7월 반격을 기대하는 이유는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만 두 차례나 다쳐 27경기 출장에 머무른다.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은 김도영은 후반기에 돌아온다. 종아리 부상으로 각각 4월 말, 5월 말부터 자리를 비운 나성범과 김선빈은 이달 복귀 예정이다. 지난해 초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투수 이의리는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실전 등판을 마치고 콜업을 준비 중이다. 5월 초 원정 숙소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쳤던 황동하는 불펜으로 돌아올 계획. 이 감독은 "한 명씩 돌아온다. 그러면 (지금 경기력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체력적으로나 (전력에서) 힘으로 상대팀과 맞붙을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KIA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오선우, 김석환, 김규성, 박민, 성영탁 등 2군에서 구슬땀을 쏟은 젊은 선수들이 활력소가 됐다. 또 김호령과 고종욱 등 중고참도 큰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 이럴 때 긴장하지 않고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라며 "감독은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도) 새롭고 다양한 생각을 하지만, 결국 플레이는 선수들이 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부임 첫 해 통합 우승을 일궜던 이범호 감독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면 후반기에 찬스가 또 생기지 않을까 싶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 잘 버티도록 하겠다"라며 "7월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차분히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13:06
예능

“중계선 미처 하지 못한 말”…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오늘(30일) 공개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이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기획 의도와 이대형 해설위원·강성철 캐스터의 첫 호흡, 첫 번째 촬영 현장 등 본편에 담기지 않은 프로그램 준비 과정을 담은 0회를 공개했다. 30일 낮 12시 공개된 0회에는 지금껏 함께 한 중계 경험은 없지만 비슷한 텐션을 가진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야구 예능’에 대해 완성도 높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콘텐츠 기획 배경에 대해 이대형 해설위원은 “경기를 보며 궁금한 점을 묻는 DM을 많이 받았다”며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기회를 원했는데, 드디어 그런 기회가 생겼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촬영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성철 캐스터 역시 야구 초심자부터 마니아까지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계 중에는 전하지 못했던 해설, 이닝이 바뀌는 중간 광고 시간에 나눴던 대화들을 팬들과 나누고 싶다”며 팬들과의 소통 의지를 밝혔다. 콘텐츠는 이용자 질문을 사전에 받아 구성되는 쌍방향 포맷으로, 야구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여기에 두 사람과 함께 방대한 야구 이야기를 풀어낼 특급 게스트들의 출연도 예고돼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형의 크보랩’은 KBO 리그 경기 중 중계 화면에선 놓치기 쉬운 장면이나, 해설 시간이 부족해 명확한 설명 없이 지나간 순간들을 집중 조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야구 전술과 흐름을 해설위원,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시각으로 쉽게 풀어내고 초고화질 영상과 확대·축소, 슬로우·고속 재생 등의 기술을 활용해 몰입도 높은 연출을 선보인다.‘이대형의 크보랩’ 본편은 오는 7월 7일 낮 12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30 14:52
스포츠일반

12년 설움 털어내고 마이크 대신 브룸을…빙판 녹인 뜨거운 눈물, 컬링 감격의 태극마크 [IS 피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태극마크의 기쁨이 너무나 컸다. 2025~26시즌 컬링 국가대표 자격이 달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지난 2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끝났다. 여자부에선 경기도청의 '팀 5G(스킵 김은지, 세컨드 김수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가 우승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여자컬링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경기도청은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결승전에서 춘천시청을 9-5로 꺾은 경기도청은 내년 시즌 태극마크와 함께 2026년 2월에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였던 경기도청은 지난 3월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내년 시즌 태극마크까지 달아야 경기도청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이번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동안 멤버 구성이 바뀌면서, 스킵 김은지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다. 김은지는 "12년 전에 막내였는데 이번에는 맏언니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12년이라는 시간을 잘 버티면서 꿈을 이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수지는 "올림픽 티켓을 딴 우리가 올림픽에 못 나가게 된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라며 "마지막까지 힘들었는데, 경기가 끝난 순간 감정이 터졌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경기를 치렀던 설예지-예은 쌍둥이는 "올림픽 때 다시 오겠다"며 경기장 벽에 침까지 발라놓고 왔는데, 그 보람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성취했다. 2022 베이징 대회 당시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김민지는 "이번 올림픽에선 마이크 대신 직접 브룸을 들고 경기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남자부에선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세컨드 유민현, 서드 김창민, 리드 김학균, 핍스 전재익)가 2025 하얼빈 동계 AG 은메달리스트 서울시청을 11-5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남자컬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아직 따지 못했다. 오는 12월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 출전해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김수혁은 경기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킵으로서 마지막 샷에 대한 부담감이나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무거움이 있었다"며 "팀원들의 노력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 팀원들과 세계 무대에서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얼마 전에 여자 친구가 하늘나라로 가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김창민은 "팀원들이 열심히 전진하는 상황에서 혼자 낙오될 수 없어 계속 열심히 해왔다. (여자 친구가) 분명 하늘에서 좋아할 거라고 믿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6.30 07:01
연예일반

‘불꽃야구’ 이택근, ‘킹’과 ‘꽝’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와의 치열한 파워 싸움으로 월요일 밤의 도파민을 상승시킨다.30일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9화에서는 환호와 고성이 교차하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혼돈 가득한 2차전이 그려진다.앞선 녹화에서 깔끔한 제구를 자랑하는 인천고 투수와 정신력을 기반으로 한 이대은의 훌륭한 피칭 덕분에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돌연 변수와 마주했다. 믿고 보는 투구를 이어가던 이대은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인천고는 허를 찌르는 작전 야구로 대응했다.이대은은 1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인천고 타자와의 승부에도 나섰다. 만만치 않은 타자의 등장에 그라운드의 긴장감이 폭발할 듯 치솟고, 모든 선수의 이목이 쏠리는데. 이닝이 끝난 후 이대은은 탄식을 내뱉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심각한 경기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위기 뒤엔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파이터즈도 돌아온 공격 기회에서 야무지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이택근은 초구부터 강력한 타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인천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이택근은 간절한 기도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한편 파이터즈 내에서는 ‘거북이 대전’이 펼쳐진다. 박재욱은 의외의 민첩함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 반면, 김재호는 “이미지와 달리 발이 빠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김선우 해설위원은 “김재호가 박재욱과 달려봐야 한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거북이 대전이 벌어지는 사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파이터즈 더그아웃은 술렁이고, 김성근 감독도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내뱉었다는 후문이다.또한 인천고는 팀을 구원해 낼 새로운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의 내리꽂는 피칭에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는 긴장감으로 술렁였고, 경기의 향방은 더욱 예측 불허로 치달았다. 이후 마운드로 향한 이대은은 “이겨내자”라는 혼잣말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는 귀띔이다.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2차전은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5:23
프로축구

이상윤 해설위원, 인종 희화화 표현 실언에 자필사과문 "머리숙여 사죄"

이상윤 프로축구 해설위원이 K리그1 전북 현대와 김천상무의 경기 중계방송에서 마이크를 잡고 해설을 하던 중 인종을 희화화하는 실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상윤 위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주말 저녁 축구를 시청하시며 즐거움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특히 전북 현대 선수단과 콤파뇨 선수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사과문을 시작했다. 문제가 된 이상윤 위원의 발언은 27일 전북-김천전에서 나왔다. 이 경기에서는 전북의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가 멀티 골을 넣으며 전북이 2-1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 출신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는 올 시즌 전북의 롱볼 작전을 마무리하는 결정력에 특히 뛰어난 헤딩 능력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주인공이다. 이상윤 위원은 이날 콤파뇨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이탈리아산 폭격기! 코쟁이!"라고 말했다. 이는 명백하게 특정 인종의 외모를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K리그 해설자의 품위에 전혀 걸맞지 않은 표현이었다. 이 위원은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언어 사용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인종차별적 표현의 역사와 의미, 무심코 설 수 있는 단어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성찰하겠습니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조심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하셨을 모든 축구팬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은경 기자 2025.06.29 02:41
프로야구

김태균, NPB 지바 롯데 홈 시구… KOREAN NIGHT 빛낸 ‘레전드의 귀환’

김태균 KBSN 야구 해설위원이 지난 27일,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조조 마린스타디움(ZOZO Marine Stadium)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초청을 받아 시구에 나섰다.이번 시구는 지바 롯데 마린스가 주최한 ‘KOREAN NIGHT’ 스페셜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OREAN NIGHT’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한일 문화 교류 행사로, 김태균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서 시구자로 초대되었다. 지바 롯데 구단은 김태균을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구단 역사상 잊을 수 없는 존재”라고 소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균은 2010~2011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2010년에는 퍼시픽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 및 홈런레이스 우승까지 기록하며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이번 시구는 단순한 세리머니를 넘어, 한일 야구 팬들에게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감동을 동시에 전한 순간으로 남았다.이날 김태균은 시구에 앞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팬들과 포토타임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접 팬들과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어 김태균은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했고, 정성스럽게 공을 던지며 의미 있는 시구를 마무리했다. 현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김태균은 “오랜만에 마린스타디움에 오니 선수 시절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따뜻하게 맞아준 일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바 롯데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 선수는 단순한 외국인 용병이 아닌, 우리 팀 역사 속 특별한 존재다. 그의 시구는 양국 야구팬을 다시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8 16:17
예능

“선수들 건방져져”…불꽃 파이터즈 행동 고발당했다 (불꽃야구)

‘불꽃야구’가 또 한번 뜨거운 승부의 장을 펼친다.오는 30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9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의 에이스 이대은과 인천고 에이스의 세월을 뛰어넘는 대결이 그려진다.이날 인천고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모의지명 1라운더로 거론되는 이태양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날카로운 투구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가, 이번 2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타이밍과 카운트 싸움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파이터즈가 ‘떠오르는 태양’ 이태양의 철벽 마운드를 뚫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중계를 하던 정용검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튀어나온다. 이들은 파이터즈의 행동을 고발(?)하며 “선수들이 건방져졌다”는데 입을 모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의윤 역시 이들의 저격 대상이 된다는데, 어떤 연유일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기침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온 이대은은 감기 투혼을 발휘한다. 정용검 캐스터는 “경기 전에 봤을 때 정말 힘이 없어 보였다”라면서 이대은의 컨디션을 걱정한다. 파이터즈 형님들은 그런 이대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수비에 더욱 집중한다는데. 특히 전날 김성근 감독에게 펑고 세례를 받은 정근우는 자신감을 보이며 든든한 수비를 약속한다.파이터즈는 이대은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공격에서도 힘을 낸다. ‘믿고 보는 4번 타자’ 이대호와 파이터즈 내 모든 타격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강한 5번 타자 정의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그라운드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더그아웃에서 이들의 타구를 보던 박용택은 “저렇게 치는 거 한 번도 못 봤는데”라면서 경기 흐름을 궁금케 한다.마운드를 지키는 인천고 투수는 자신감 있는 투구로 파이터즈의 타선을 상대한다. 그의 빛나는 투구에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선 “피쳐 흐름 탔다”는 웅성임도 들려온다. 심지어 해설위원 김선우는 그의 능력을 칭찬하며 “젊었을 때 유희관과 겹쳐 보인다”라는 극찬을 남기기까지 한다. 과연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파이터즈 타선이 묵직한 한 방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이대은의 컨디션 난조라는 변수 속 펼쳐질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2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0: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