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08건
스포츠일반

이주호, 배영 200m서 또 한국 신기록…내년 아시안게임 금 '기대'

한국 수영대표팀 맏형 이주호(30·서귀포시청)가 두 달 만에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주호는 지난 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5 핸콕 프로스펙팅 퀸즐랜드 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롱코스(50m) 한국기록(1분55초60)을 불과 두 달 만에 0.26초 더 앞당겼다.특히 이 기록은 이주호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쉬자위(중국)가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기록(1분55초37)보다도 빨랐다. 당시 이주호는 쉬자위에게 1초17 뒤진 1분56초54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로써 이주호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주호는 롱코스는 물론 쇼트코스(25m) 배영 200m 한국 기록(1분51초24)도 보유한 우리나라 남자 배영의 간판이다. 이주호를 포함한 경영 국가대표 14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호주로 국외 훈련을 떠났고, 그동안의 훈련 성과 확인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브리즈번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예선에서 2분00초10으로 가볍게 결승에 오른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2022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아시아 1위 기록인데,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겠다"면서 "1분54초대를 목표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김식 기자 2025.12.17 11:33
스포츠일반

이주호 두 달 만에 배영 200m 또 한국 新..."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겠다"

한국 수영대표팀 맏형 이주호(30·서귀포시청)가 두 달 만에 배영 200m 한국 신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이주호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5 핸콕 프로스펙팅 퀸즐랜드 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다.지난 10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최고 기록(1분55초60)을 불과 두 달 만에 0.26초 더 앞당겼다.이주호는 이번 한국 신기록으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쉬자위(중국)가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기록이 1분55초37이었다.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2022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아시아 1위 기록인데,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겠다"면서 "1분54초대를 목표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이주호를 포함한 경영 국가대표 14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호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08:01
스포츠일반

올림픽도 아닌데 대통령 축전 받다니...안세영, 그야말로 '여제' 위상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의 위상이 한껏 치솟았다. 배드민턴 종목 콘텐츠 파워 향상도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 최초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안세영 선수는 자신이 세운 기존 기록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동안 보여준 투지와 열정을 극찬했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계속 높여주길 바란다는 덕단도 전했다. 안세영의 올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내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의 선전도 기원했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푸르티 쿠사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 오픈·인도네시아 오픈·일본 오픈·중국 마스터스·덴마크 오픈·프랑스 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단식 선수 단일시즌 최다 우승(9회)을 넘어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2023년 기량이 만개해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2024 파리 올림픽 등 종합 국제대회에서도 한국 배드민턴 위상을 높였다. 파리 올림픽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팀 운영과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소신을 밝혀, 제도 개선 조처를 끌어내기도 했다. 안세영은 아시안 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코트를 지켜 결국 금메달을 획득해 울림을 안겼다. 부상을 안고 나선 2024년 올림픽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지만, 이전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충분히 몸 관리를 하며 치른 2025시즌 그는 다시 제 기량을 발휘했고, 한때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을 훌쩍 앞지르며 그야말로 '여제'로 등극했다. 대통령이 스포츠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는 건 올림픽 등 종합 국제대회에서 주로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안세영을 향한 축전은 그래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도 이례적이다. 대통령이 시선을 보내며 안세영이 출전하는 BWF 월드투어를 향한 스포츠팬 관심도 높아졌다. 그가 BWF 단식 선수 단일시즌 최다 타이기록(11승)을 노리는 내달 파이널스는 이전보다 더 많은 시선이 모일 전망이다. 안세영은 선수 한 명이 종목 콘텐츠 파워를 얼마나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17:00
프로야구

ABS 없으니 타고투저, 역시 K-베이스볼 파워는 대단했다

세대교체 중인 K-베이스볼, '파워'만큼은 대단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4-11로 크게 졌고, 2차전은 7-7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 무승부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대표팀에 자신감을 준 경기였다. 한국 마운드는 두 차례 한일전에서 볼넷만 21개 남발했다. 평균 연령 22.1세의 젊은 투수들이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아울러 기술적 요인도 있었다. 2년 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 KBO리그와 달리 이번 평가전은 주심이 공 판정을 내렸다. ABS라면 스트라이크가 될 공이 볼로 선언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타고투저(打高投低) 양상이 확연하게 나타났다.한국 타선은 '일본 야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도쿄돔에서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 안현민(KT 위즈·2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김주원(NC 다이노스·이상 1개)이 홈런 4개를 합작했다. 반면 일본은 2경기에서 홈런 1개(기시다 유키노리·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그쳤다. 한국은 안타 수에서 15개로 일본(18개)에 뒤졌지만, 장타는 2개(6개-4개) 더 많았다. 안현민의 파워가 특히 돋보였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올리며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그는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5일 0-0으로 맞선 4회 초 모리우라 다이스케(히로시마 도요카프)로부터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엄청난 타구 속도(177.8㎞/h)와 비거리(129m)를 자랑했다.안현민은 16일 5-7로 패색이 짙던 8회 말 1사에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대형 홈런을 빼앗았다. 다카하시는 2024년 일본 프로야구(NPB) 평균자책점(1.38) 전체 1위에 올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 프리미어12에서 총 5경기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에이스급 투수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안현민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고, 15일 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MLB) 선수급"이라고 했다. 올겨울 MLB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은 이틀 동안 9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15일 1차전 2-0으로 앞선 4회 초 모리우라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19m(타구 속도 167.2㎞/h)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김주원은 16일 6-7로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불펜으로 꼽히는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뽑았다. 일본전 11연패 위기에 있던 한국을 구한, 극적인 아치였다. 안현민과 송성문, 김주원 모두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끌 선두 주자들이다. 김주원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송성문은 2024 프리미어12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현민은 이번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셋 다 2026 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안현민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 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송성문은 "(1차전에선) 맞자마자 홈런인 줄 알아서 기분이 좋았다. 높은 좋은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배워가는 게 많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평가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17 11:02
프로야구

오타니·요시다에게 당했던 곽빈, 세 번째 한일전 출격→9연패 탈출 이끌까

곽빈(26)이 일본전 설욕을 노린다. 곽빈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곽빈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투구 수 최대 70개를 맡기겠다고 전했다. 곽빈인 이미 지난 8일 열린 체코와의 K-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규시즌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실전 공백을 지웠다. 이 경기에서 곽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최고 156㎞/h를 찍었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곽빈은 KBO리그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컨디션이 떨어진 다른 선발 자원 문동주·원태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곽빈은 일본전을 앞두고 "3이닝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은 든다. (3이닝이) 안 될 수도, 더 될 수도 있지만, 점수를 줘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싶다. 60∼70개는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2018 1차 지명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도약했고, 2024시즌 원태인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15승)에 오르며 한국 야구 대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사이 국제대회도 꾸준히 출전했다.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그리고 지난해 프리미어12까지 대표팀에 선발됐다. 곽빈은 2023년 3월 WBC 1라운드 일본전에서는 고전했다. 한국이 3-5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등판했지만, '월드 스타'로 올라선 오타니 쇼헤이에게 2루타, 무라카이 무네타카에게 진루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안타 1개를 더 맞은 뒤 교체됐다. 일본 대표 타자들과의 연속 승부에서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나이·연차 제한이 있는 대회였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는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한국은 연장 승부 끝에 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그사이 곽빈은 더 성장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평가전이기에 제 실력을 100% 발휘하긴 어려운 상황. 하지만 그가 상징성이 있는 '한일전'에 선발 투수 중책을 맡을 적임자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프로 선수가 출전하는 일본전에서 9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젊은 대표팀이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빈의 어깨가 무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8:39
프로야구

도전의 가치를 보여준 김혜성, 강백호·송성문 향한 진심..."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증명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지난 1월 설렘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던 김혜성이 금의환향했다. 소속팀 다저스의 2025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그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대형 백을 공항 캐리어에 가득 싣고 입국장에 등장한 그는 수많은 야구팬의 환영을 받았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긴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총액으로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응원했고 한국 야구팬에게 '국민 구단'으로 인정받는 다저스를 선택했다. 같은 에이전시(CAA 스포츠) 소속으로 계약에 앞서 조언을 듣기도 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뛰고 싶은 마음도 컸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타격 자세를 교정했다. 타격 성적은 저조했다. 결국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5월 초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부상을 당하며 빅리그에 콜업됐고, 이후 향상된 타격 능력과 팀 내 최고 수준의 주루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7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9월 다시 콜업됐고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도 26인 로스터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7차전 연장 11회 말 대수비로 나서 1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지만,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김병현(은퇴)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해 "야구 선수로서 꿈꾸던 순간이다. 고교 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웃음이 많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를 스스로 선택, 결국 빅리그에서 생존한 자신의 선택도 자부심을 갖는다. 그는 "좋아하는 팀에 가서 그 일원으로 우승해 행복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혜성은 2026시즌 목표로 "2025년보다 더 잘하는 것, 다치지 않는 것, 1년 내내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MLB팬들은 그가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등극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도전 정신을 발휘하며 자신의 꿈을 이룬 김혜성. 이제 그는 올겨울 MLB 진출에 도전하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KBO리그 시절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송성문, 프로 입단 동기 강백호 얘기다. 두 선수 모두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MLB 입성을 노린다. 6일 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두 선수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먼저 MLB에 입성한 선배로서 송성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MLB에 가려면 다 잘해야 한다. (송)성문이 형은 다 잘한다. 원하는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강백호에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묻는 말에는 "타인의 성공을 내가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저 야구 선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했다. 2024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이정후가 1년 전 MLB 도전을 앞둔 김혜성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 이제 김혜성은 빅리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됐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위너'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7 00:05
프로야구

'낭만 야구' 체코, 이제 만만치 않다...곽빈, WBC 아픈 기억 지울까

한국시리즈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6)이 첫 경기 선발 등판 중책을 맡았다. 한국은 8·9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 야구 국가대표팀과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같은 조(C)에 편성된 체코이기에 본무대를 앞두고 전력을 탐색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치르는 체코와의 1차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넘게 지나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투수 파트 코치들이 선수가 준비를 잘해왔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빈은 2024 정규시즌 다승왕(15승)에 오르며 리그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 W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2일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3-3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곽빈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 몸을 만들었다. 4일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3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했다. 당시 곽빈은 한국이 6-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곽빈은 "한 번 대결해봤지만,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나의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체코에 7-3으로 승리했다. 2회까지 6점을 내줬디만 3회 이후에는 1득점에 그쳤다. 7회 초 2점, 8회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야구 변방'으로 평가받았던 체코는 WBC 본선에 처음 출전한 2023년 대회 1라운드에서 중국에 8-5로 승리하며 주목받았다. 선수 대부분 진짜 직업이 따로 있는 '아마추어' 집단이었지만, 일과 외 시간을 쪼개 야구 훈련에 매진한 일화가 알려지며 전 세계 야구팬 응원을 받았다. 체코는 2023 WBC를 이끌었던 파벨 하딤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사이 꾸준히 국가대항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대만과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계할 선수들도 많다. 우완 투수 다니엘 파드삭은 150㎞/h 강속구를 뿌린다. 내야수 마르틴 무지크는 2023 WBC에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KBO리그 KT 위즈 셋업맨 주권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외야수 마렉 슐럽은 2023 WBC 일본전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주목받았다. 그는 2024년 일본 리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 선수 계약한 뒤 올해 7월 1군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이번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7:15
프로야구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한국-체코전 경기 대상 프로토 승부식 132회차, 게임 발매 개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한국-체코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32회가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132회차는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발매가 개시되며, 이번 회차에는 8일과 9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체코(126~130번, 457~461번)전이 포함됐다.각 게임은 일반, 승1패,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해당 경기 시간 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야구클래식(WBC)을 앞두고 마련된 평가전으로, 대한민국과 체코의 맞대결이 성사됐다.한국 대표팀은 주장으로 발탁된 박해민을 비롯해 문보경, 박동원, 신민재, 노시환, 문동주, 문현빈, 김서현, 원태인, 김성윤, 김영웅, 송성문 등 주요 선수를 소집했으며, 8일 열리는 첫 경기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두산 소속 곽빈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곽빈은 2023 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류지현 감독은 “선수에게 무리가 되는 상황을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한국은 세계랭킹 4위, 체코는 15위로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우위에 있다. WBC 역대 성적은 한국 17승 9패, 체코 1승 3패다.대한민국 대표팀은 체코와의 두 경기를 마친 뒤,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겨 일본 대표팀과 한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체코, 일본은 모두 2026 WBC C조에 속한 팀들이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주말 열리는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며, “스포츠팬들이 대표팀을 응원하는 동시에, 한국시리즈 종료 후 야구의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주말에 열리는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한국-체코전 경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2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11.06 13:16
프로야구

'류지현호 첫 경기' 체코전 1차전 선발은 곽빈, "준비 잘해왔더라" [IS 고척]

곽빈(두산 베어스)이 오는 8일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8일 체코전 선발은 곽빈이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곽빈이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한 지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러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던지는 걸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곽빈이) 준비를 잘해왔다고 투수 파트 코치들이 말했다"라고 말했다. 곽빈은 올 시즌 두산에서 19경기에 나와 5승 7패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9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 지난 2일 국가대표 소집까지 곽빈은 한 달간 휴식을 취했다. 곽빈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아왔다. 특히 프리미어12에선 쿠바전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8일과 9일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후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일본전에 대해 "시즌 컨디션도 있지만, 지금 컨디션도 점검해야 한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 몸에 무리가 갈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시기는 감독이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때다. 그것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5 19:01
프로야구

일본전에 좌완·잠수함 아닌 우완 정통파 선발 등판?...문동주 "던지고 싶다"

'가을야구' 경험을 쌓고 한 뼘 더 성장한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시선을 세계 무대로 옮겼다. 문동주는 지난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국가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까지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 일정을 소화한 그는 짧은 휴식을 취하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올해 포스트시즌(PS)을 겪으며 더 단단해졌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는 김경문 감독의 '불펜 조커' 임무를 수행하며 1·3차전에 구원 등판, 각각 2이닝과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하지만 KS 1차전에선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5차전에서는 1회 1이닝만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PO 1차전에서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1.6㎞/h)를 경신했던 문동주는 KS 5차전에서는 150㎞/h 이상 찍힌 공을 1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생겼다. 4일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만난 문동주는 팔 상태에 대해 "(PS를 치르며)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잘 이겨내고 던졌는데 마지막(KS 5차전)에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라고 답했다.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문동주가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문동주는 PS를 돌아보며 "어떻게 경기가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매 경기 모든 걸 쏟아 내야 하는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재미 있는 야구(PS)를 매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라고 했다. 문동주는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커진다. 문동주는 "WBC는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이름을 아는 선수가 많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번 평가전부터 정말 열심히 해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문동주는 2023년 10월 열린 대만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2-0 승리로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동주가 등판을 고대하는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고교 시절을 포함해 아직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국제대회에서 일본의 경기를 본 문동주는 "왜 강팀인지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을 만큼 느낌이 달랐다"라고 돌아보며 "그래도 빨리 일본을 만나고 싶다. 특정 타자와의 승부보다 일본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는 오는 8·9일 체코, 15·16일 일본과 치르는 평가전이다. 두 팀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같은 조(C)에 편성됐다.그동안 일본전은 주로 좌완 투수, 또는 잠수함 투수가 등판했다. A 대표팀 기준으로 우완 정통파 투수가 선발 등판한 대회는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 이대은(은퇴)이 마지막이다. 문동주가 일본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면 대표팀 에이스로 인정받는 것이다. 그가 WBC 무대 일본전에서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3: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