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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기나긴 부상 터널의 끝→다시 태극마크 단 조규성 “이제 보여줄 때”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이 소속팀을 통해 A매치 소집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15개월에 달하는 부상 터널을 지나 다시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드디어 돌아왔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그의 대표팀 소집 소식을 전하며 짧은 인터뷰를 게재했다.조규성은 이번 11월 A매치 기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2연전을 벌인다.조규성의 대표팀 복귀 소식은 ‘인간승리’ 여정으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뒤 무릎 수술을 받고 긴 부상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수술 뒤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긴 재활의 터널을 통과한 조규성은 2025~26시즌 복귀했고, 지난 8월 공식전서 교체 투입돼 복귀했다. 당시 기준 448일만의 복귀였다. 9월에는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그렸다. 조규성은 A매치 소집 전까지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조규성은 대표팀 복귀를 간절히 기다렸던 거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대표팀이 나에게 연락해 주길 기다렸다. 정말 간절히 바랐다”며 “이렇게 긴 부상 이후, 대표팀에 다시 가는 건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자 감정이 될 거”라고 전했다.특히 “드디어 돌아왔다”는 그는 “컨디션도 좋고, 정말 기쁘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느껴진다. 적어도 내 기분은 그렇다. 몇 분이라도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하다”고 덧붙였다.조규성이 가장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공식전을 뛴 건 지난 2024년 3월이었다. 이후 부상으로 인해 그의 A매치 시계 역시 멈췄다.돌아온 조규성은 “이제는 내가 다시 돌아왔고, 좋은 켠디션이라는 걸 보여줄 때”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대표팀에서 뛰는 건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나라를 대표하는 게 목표였다. 이번에 다시 그 기회를 받게 돼 정말 뜻깊다. 출전 기회를 얻고, 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A매치 39경기서 9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이 소집된 지난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통해 “일단 조규성 선수는 지금 부상에서 회복이 돼서 피지컬적인 측면은 어느 정도는 많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경기 감각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 내년 3월이면 (소집이) 너무 늦고, 지금 선수에게 대표팀의 기운을 줘서 팀에 돌아갔을 때 힘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대표팀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선발했다”라고 선발 배경을 전했다.이어 “아무래도 경기 감각적인 건 쉰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이 시간에 당연히 올라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충분히 도와줄 것이다. 더 나은 위치에서 계속 시즌을 이어가게끔 했으면 한다”면서도 “이번에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한테 부담이 될 것이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그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그동안 굉장히 우울했던 시간에서 벗어나서 좋은 컨디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단계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5:01
국가대표

간절한 조규성, 진심 고백 “대표팀 전화 기다렸다…몇 분이라도 뛰고 싶어”

“제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27·미트윌란)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피치를 누비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는 의지가 가득하다.미트윌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대표팀에 소집된 조규성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조규성은 “그들(대표팀)이 내게 전화하길 기다렸다. 정말 간절히 바랐다. (대표팀 소집은)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2023~24시즌에는 전북 현대에서 뛰다가 덴마크 미트윌란에 진출했고,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생기면서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조규성은 한때 체중이 12㎏까지 빠지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지난 8월 그라운드에 1년 3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9월 소속팀에서 첫 골을 넣었고, 꾸준히 골 맛을 보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까지 받은 조규성은 “드디어 돌아왔고, 컨디션도 좋다. 정말 기쁘고, 지금 모든 게 완벽하게 느껴진다. 적어도 내 느낌은 그렇다”면서 “몇 분이라도 뛸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조규성은 지난해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에 A매치 출전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마침 가나는 조규성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조규성은 “(대표팀 복귀가) 내게는 정말 큰 의미다. 지난번 출전은 1년 반 전이었는데, 이제 내가 돌아와서 좋은 컨디션임을 보여줄 때”라며 “대표팀에서 뛰는 건 모두가 꿈꾸는 일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조국을 대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1m 89㎝의 장신인 조규성은 대표팀 최전방에 힘을 실을 자원으로 꼽힌다. 특히 공중전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때 “조규성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조규성은 “출전 시간을 얻고,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길 바란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2 09:28
연예일반

진태현, 뇌사 판정 받은 20대男 마라토너에... “열정 가득한 유망주” 먹먹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대회 중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선수를 향해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진태현은 10일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올해 동아마라톤 기록이 2시간 13분으로 열정 가득한 유망주 선수였다. 공식 도내 마라톤 대회에서 2차선 도로 중 1차선만 통제했다고 한다. 너무 답답하고 먹먹하다”고 적었다. 이어 “부디 가족들이 큰 슬픔을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일대에서 열린 충북 도내 시군 대항 마라톤 대회 중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A씨(25)가 1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트럭은 1차로를 달리다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며 최선두로 달리던 A씨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 중이다. 트럭 운전자는 82세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주나 약물 복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사고 당시 왕복 2차로 도로 중 1개 차로만 선수 보호용으로 통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는 충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시군 대항전으로,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고 직후 전면 취소됐다.A씨는 각종 전국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마라톤 유망주로 꼽혀 왔다. 마라톤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해온 진태현은 선수의 사고 소식에 “열정이 넘치던 후배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한편 경찰은 대회 주최 측의 안전관리 소홀 및 도로 통제 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23:45
산업

법원, ‘미정산 사태’ 위메프에 파산 선고…회생절차 신청 1년4개월 만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위메프가 결국 파산이 선고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10일 위메프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말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파산관재인은 임대섭 변호사로 정해졌으며, 채권 신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다.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 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재판부는 지난 9월 9일 기업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채무자(위메프)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법원이 정한 기간인 2025년 9월 4일까지 회생계획안의 제출이 없으므로 채무자의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286조 2항에 의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한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0 18:04
스포츠일반

마라톤 대회 참가한 20대 유망주, 80대 운전자가 몰던 트럭에 치여 중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엘리트 마라톤 선수가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 경, 충북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충북 모 마라톤 대회에서 1t 트럭이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엘리트 마라톤 선수 A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트럭이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선수를 뒤에서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대회 구간(도로)은 2개 차로였는데 1개 차로는 일반차량이 통행하고 있었고 나머지 차로가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통제됐다.사고 당시 A씨는 최선두에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순찰차는 약 20∼30m 앞에서 선수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주최 측은 대회를 즉시 취소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0대 운전자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승재 기자 2025.11.10 17:32
생활문화

독감, 유행 속도 빨라져…일주일새 환자 68% 증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7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주차인 지난 일주일간(10월 26일∼11월 1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2.8명이었다.1주 전의 13.6명에서 67.6% 급증한 것으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9.1명의 2.5배 수준이다.올해는 작년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4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 수(1천 명당 3.9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5.8배가량 많다.작년엔 12월 중순 무렵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후 빠르게 환자가 늘어 1월 초 유행 정점 땐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환자가 기록됐는데, 질병청은 지난달 시작된 이번 유행 규모도 지난 절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최근 독감 발생은 특히 어린이 유·소아와 청소년에 집중됐다.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 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에 달했다. 1∼6세는 1000 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이었다.병원급 221곳의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도 독감 입원환자가 증가세를 보였다.지난 일주일간 175명이 입원해 1주 전 대비 78.6% 증가했다. 최근 4주 연속 증가세다.코로나19 입원 환자 역시 같은 기간 178명에서 199명으로 11.8% 늘었다.질병청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둔 지금이 호흡기 감염병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 적기라고 강조한다.65세 이상과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이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윤진구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뒤부터 면역이 형성되며 한 번의 접종으로 한 해 겨울을 보호할 수 있다"며 "백신이 감염과 전파 자체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7 09:37
연예일반

“이모부 살 많이 빠져”…故 서희원 조카가 전한 구준엽 근황 [왓IS]

故 서희원의 조카이자 방송인 릴리(쉬샤오엔·許韶恩)가 구준엽의 근황을 알렸다.릴리는 최근 대만 현지 매체 ‘대만시보’ 인터뷰를 통해 “이모부(구준엽)가 매주 우리 집에 와서 식사를 함께한다. 요즘 살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가족들이 밥 먹을 때마다 이모부에게 고기나 반찬을 계속 챙겨준다. 이모부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구준엽이 말랐다는 소문이 있다. 가족들이 많이 걱정하냐”는 질문에 “맞다. 모두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슬픔을 천천히 함께 이겨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지난 2월 서희원을 폐렴 합병증으로 잃은 뒤, 체중이 12~14kg 이상 줄었다. 또,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장미원에 안치된 서희원의 유골이 있는 묘소를 매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에는 쉬시디 금종상 수상을 축하하는 가족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과거에 비해 야윈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아름다운 사랑”, “가족들이 챙기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6 09:58
산업

'통합 SK온 출범' CEO 타운홀 미팅서 공유한 비전 살펴보니

SK온이 SK엔무브와 합병 후 비전을 공유하는 등 ‘통합 SK온’ 출범을 공식화했다. SK온은 5일 서울 종로구 관훈캠퍼스에서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희 CEO를 비롯해 이용욱 신임 CEO, 김원기 SK엔무브 사내 독립 기업(CIC) 사장 등 경영진과 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SK온은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플루이드 사업 시너지 본격화를 통해 이루어 갈 통합 SK온의 비전을 공유했다.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통합 SK온의 비전이다. 이용욱 CEO와 김원기 사장도 SK온 구성원들과 처음 만나 포부를 밝혔다. 이용욱 CEO는 이 자리에서 사자성어 '마부위침'(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을 제시하고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톱티어가 될 것이란 확신과 의지를 갖는 것"이라며 "꿈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김원기 사장은 세계 점유율 1위인 SK엔무브의 사업을 소개한 뒤 "SK온과 SK엔무브는 자동차 생태계에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전동화 시대 액침냉각, 열폭주 방지 기술과 같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로 SK온 배터리와 최대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유정준 부회장은 "SK온 CEO직에서는 떠나지만, SK㈜ 부회장으로서, SK아메리카스 대표로서 미국에서 SK온의 성공을 위해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 부회장은 특히 2009년 SK엔무브 초대 사장 당시 성공담을 소개하고 "SK온도 훗날 위기를 극복해 후배들에게 무용담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오늘 내 시간을 잘 보내면 된다. 그게 하나씩 쌓여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격려했다.이석희 CEO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SK온이라는 우산 아래 지난해 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이어 엔무브까지 한 식구가 됐다"며 "여러 조직이 한 우산 아래 모인 만큼 협력하는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협력을 잘하는지가 SK온이 얼마나 단단하게 성장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온은 지난 1일 SK엔무브와 합병을 완료하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과의 3사 합병에 이은 통합 SK온을 완성했다. SK엔무브는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함께 CIC 체제인 SK엔무브로 통합됐다.김두용 기자 2025.11.05 17:59
산업

고려아연, 안티모니와 금·은 판매 호조 '역대 3분기 최대 실적'

고려아연이 안티모니와 금·은 판매 호조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자 10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3분기 매출은 4조15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순이익은 707억원으로 53.7% 줄었다.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은 11조8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8034억원으로 33.2% 증가했다.고려아연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기악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기술개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경영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3분기 실적 개선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등 미중 무역 전쟁이 지속되면서 전략광물 공급망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이 있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의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회사다.방위산업 핵심소재인 안티모니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계 판매량이 약 2500억원으로 작년보다 28%가량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는 인듐 판매는 약 400억원 규모로 작년보다 40%가량 늘었다.아울러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귀금속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올해 3분기까지 은 판매액이 2조3000억원, 금 판매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2만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작년보다 2500원 증액한 것으로, 배당 기준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이에 따른 배당액 규모는 자기주식(자사주) 115만9747주를 제외한 보통주 1818만3516주 약 3637억원이다.고려아연은 1조668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약속 이행까지 포함하면 회사의 2025년 총 주주환원 금액은 2조326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적대적 인수합병 위기를 이겨내고 국내 유일 전략광물 생산 허브이자 국가기간산업 영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1.05 17:49
국가대표

‘손흥민 원톱’에 오현규·오세훈·조규성까지…뜨거워진 최전방 경쟁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규성(27·미트윌란)이라는 새로운 공격수 카드를 꺼냈다. 대표팀의 최전방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3일 11월 A매치 2연전 대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수에 조규성의 이름을 넣었다. 타깃형 공격수인 그는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와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홍명보 호'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실험할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손흥민과 오현규를 발탁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는 이들과 다른 유형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발탁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합격점을 줄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맞붙기 위해선 여러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다. 지난 10월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는 2-0으로 이겼지만, 전방을 향한 크로스를 처리할 선수가 없어 답답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던 손흥민은 2경기 합쳐 108분을 뛰었다.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하면서 슈팅은 0개였다. 최전방에 또 다른 카드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 대표팀에는 오현규가 건재하지만, 부상 등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선 추가 자원이 절실하다. 조규성이 앞선 문제의 해답이 될 수도 있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조규성 선수의 복귀는 대표팀 공격 옵션을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아주 좋은 방편"이라면서 "그 자리를 대체한 선수들이 분명 있었지만, 골 실적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월드컵에서의 좋은 경험까지 지닌 것이 강점"이라고 평했다.조규성의 ‘인간승리’ 스토리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도약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는 승부처 활약도 돋보였다.하지만 2024~25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로 인해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기도 했다. 당시 합병증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다시 축구화를 신은 그는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뜻깊은 대표팀 복귀까지 이뤘다. 그는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다시 한번 꿈에 그리는 무대(월드컵)로 가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규성은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4일 열린 오르후스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선 교체 출전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10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될 예정이다. 이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11.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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