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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인’ 안은진 “내가 게으르면 길채가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했죠” [IS인터뷰]

“해내기에 바빴는데 어느새 제 업이 됐네요.”안은진은 올해를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배우 중 한명일 테다. 그가 여자 주인공 길채 역을 맡은 MBC 드라마 ‘연인’은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안은진에 대한 관심도 드라마틱했다. 초반에는 미스캐스팅 논란이 일다가 점점 안티팬마저 사로잡아 마침내 안은진의 길채를 모두 사랑하게 만들었다. 안은진이 걸어온 길은,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다. 버티고 버티다 끝내 해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고민을 했다. 기말고사 끝나고 뮤지컬을 봤다. 너무 재밌었다. 저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부모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고2 때 한예종 예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때 배우가 내 업이 되길” 바랐다. 부모를 설득하고 한예종에 입학했다. 김고은 이상이 박소담 김성철 등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에 합류했다. 동기들보다 두각을 드러내는 건 늦었다.“그냥 매번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이번에 잘해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했죠.”2015년 극단 차이무의 20주년 공연 ‘꼬리솜 이야기’에 합류하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민복기 이성민 전혜진 김소진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했다. “학교에서도 프로젝트 할 때 낙하산이란 소리를 들었는데, 차이무 20주년 공연에 정말 운 좋게 참여하게 됐어요. 아무 것도 잘 모르던 25살이었어요. 너무 힘들었고 제가 부족한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안은진은 “그 때 제 못난 마음들이 많이 꺾였다. 그 뒤로 오디션을 보고 그 결과들에 큰 타격이 없었던 게 다 그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앞서가는 한예종 동기들에 대한 질투가 없었던 것도 그럼 마음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안은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거고 그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 아니까 질투 같은 건 전혀 없었다. 그럴 틈도 없었고”라며 “그저 제 눈 앞에 있는 일들을 하기에 바빴다”고 했다. 한 단편영화에서의 노력이 또 다른 작업물로 이어지고, 그 작업물이 또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진다는 걸 알기에 그저 매 순간 눈앞의 일에 충실했다. “다들 얼마나 힘들까” 싶었지만 “내가 전혀 모르는 세상이라 갈피도 안 잡혔다”고 했다. 그랬던 갈피를, 고충을, 안은진은 드라마를 찍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잡고 알게 됐다. 단역과 조연을 거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나고 ‘나쁜엄마’를 거쳤다. 오디션으로 영화 ‘올빼미’와 ‘시민덕희’도 참여했다. “어느 현장에 혼자 떨어뜨려 놔도 잘 할 자신이 있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점이 뭔지도 너무 잘 알게 됐고. 다행히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나서 행운이 이어졌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연인’을 만났다. 안은진은 “긴 세월에 모든 서사가 담겨 있는 사극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대본에 있는 그대로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황진영 작가님이 길채는 강인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백성의 생명력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요. 쓰러져도 일어나는 풀 같은, 꺾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하셨죠. 그 인물을 잘 표현해서 전달하고 싶었어요.”방영 초반에 쏟아진 비난과 지적에 아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을 터다. 안은진은 “보고 타격을 받았다”며 “전쟁을 모르던 철없던 길채가 변화하는 순간들이 계속 오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렇게 표현하려 했다. 그래서 초반 캐릭터를 잡기가 어려웠다. 많이 속상했는데,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더 다잡았다”고 밝혔다.“좀 더 편했으면 어땠을까, 나랑 좀 더 밀착돼 있었으면 좋았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어요. 처음에는 연기로 끝까지 닿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많았어요.”안은진에게 주연 배우에게 외모와 연기, 둘 중 어떤 게 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단 번에 “둘 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연인’을 하면서 시청자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게 됐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고민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이라고 했다.안은진은 ‘연인’ 파트1 8부 엔딩 시퀀스를 가장 마음에 품었다. 장현(남궁민)의 옷을 들고 산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초혼하는 장면이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어다. 내 마음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장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캐릭터가 살아 있다면 내가 게으르게 연기하는 게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경을 내가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걸 연기하려면 게으르지 않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을 담으려 처음부터 노력했던 장면이었죠.”심양에서 노예 상인을 거쳐 장현과 다시 만난 장면도 그랬다. 자정이 넘어서 비로소 촬영에 들어갔다. “얼마에 날 사셨나요”라고 묻는 대사는, 몸이 힘드니 마음도 소리도 다 내려앉았는데, 현장에서 모두 같이 한 호흡으로 집중해서 만들었던 장면이다. 그렇게 동료들과 힘들고 힘들어도 하나가 되는 순간. 안은진은 그 순간들이 자신을 조금은 더 좋은 배우로 만들어줬다고 믿는다.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게 자신의 몫이라 믿는다.안은진이 남궁민을 존경하는 이유기도 하다. “남궁민 선배는 정말 완벽주의자예요.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하는데, 방송을 보면 그게 다 맞아떨어지는거예요. 한 장면을 연기할 때부터 이렇게 표현하고 저렇게 표현하면서 감독님에게 어떤 걸 쓰겠느냐며 저는 이게 이런저런 이유로 더 좋은 것 같긴 하다고 해요. 배우로서 준비하고 집중하고 노력하는 그 태도를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근 1년을 촬영했으니 안은진도 제작진처럼 ‘연인’ 파트2 결말이 원래대로 더 풍성한 이야기가 들어가길 바랐다. 대본상으로는 원래 10년 후의 이야기였던 터다. 그간 홀로 잘 살아온 길채의 여정을 통해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의 엔딩이 그려지고, 비로소 길채가 장현과 해후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은애(이다인)는 죄책감에 목을 매려 했던 연준(이학주)과 이혼을 했으나 다시 만나게 되고, 광인이 됐던 량음(김윤우)은 길채 덕에 지하에서 나온다. 동행을 권했지만 량음은 노래를 부르고 홀로 떠난다. 각화(이청아)는 다른 사람과 아이 낳고 잘 살고. 그 여정에서 길채는 조금씩 장현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를 찾아가고, 장현 역시 길채를 찾아오면서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그 모든 걸 다 담고 있는 대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좋은 공연의 에필로그를 보는 것 같았죠. 그래도 살아가는 이야기,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그런데 제작진은 얼마나 마지막을 더 잘 그리고 싶었겠어요. 그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안은진은 2024년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촬영한 순서로는 첫 상업영화인 ‘시민덕희’로 관객과 만나고,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에 들어간다. “당장 눈앞에 있는 걸 잘하자고 버텨 왔는데 어느새 배우가 제 업이 됐어요. 열심히 오래 하고 싶어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남자배우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다는 게. 많은 선배님들이 길을 만들고 걸어가시는 것처럼 저 역시 열심히 노력해서 오래 좋은 배우로 일하고 싶어요.”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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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의 새 ‘연인’은 안은진 아닌 이청아 일까…'파란 복면女' 정체는? [줌인]

남궁민의 새 ‘연인’은 안은진이 아닌 이청아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10화를 끝으로 파트1이 끝을 맺었다. 10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와 이장현(남궁민)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더구나 2년 후, 장현이 정체불명의 복면의 여인(이청아)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새 여자 주인공의 등장을 암시했다. 10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12.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지만, 장현과 길채의 비극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5%대 시청률로 시작했던 ‘연인’은 7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기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연인’의 인기 요인은 단연 능군리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장현과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이자 능군리 최고 미녀로 불리는 길채의 애달픈 로맨스 덕분이었다. 장현의 능글맞음과 진정성 넘치는 애정, 여기에 길채 또한 장현을 만나 서서히 그의 매력에 빠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제대로 자극했다. 하지만 파트1의 갑작스러운 ‘고구마 결말’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우고 말았다. ‘연인’을 보는 이유는 전쟁통 속에 피어나는 장현과 길채의 케미와 애틋한 사랑일 뿐, 두 사람의 갈등을 부추길 제3의 인물이 나타나길 원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연인’ 파트2는 10월 중 방송 예정인 만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 쏟아지는 시청자의 불만도 납득 가능한 상황이다.방송가에 따르면 이청아는 ‘연인’ 파트2에서 매우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장현과 길채의 관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로, 김성용 감독이 캐스팅에 매우 오랜 시간 고심을 했다고 전해진다. ‘연인’ 제작진은 “이청아가 연기한 파란 복면의 여인은 많은 것이 베일에 감춰진 캐릭터다. 이청아는 첫 촬영부터 미스터리하면서 의미심장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파트2 또한 10회로 확정돼 파트1과 똑같은 호흡을 안고 가는 만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전환점을 맞은 ‘연인’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아직 이청아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기에 향후 스토리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남궁민과 이청아는 tvN ‘낮과 밤’과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3번째로 한 작품에서 만났기에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모아진다.드라마 중간에 새로운 주인공이 합류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칫 두 주인공의 몰입이 깨지며 시청자가 이탈하는 현상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새 인물에 대한 서사가 완벽하다면 작품에 신선함을 안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결국 이청아의 합류가 ‘독’이 될 지 ‘득’이 될 지는 ‘연인’ 제작진이 얼마나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설득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다.다만 남궁민은 시청자들의 우려를 인식한듯 이날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린다. 꼭 아름다운 장현(남궁민)과 길채(안은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장현과 길채가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한편 MBC는 올해 드라마 부문에서 연이어 부진을 겪다 ‘연인’으로 기사회생했다. 만약 ‘연인’ 파트2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는 10월 ‘연인’ 파트2 방송 전 ‘연인-리와인드 필름’과 ‘연인-TV무비’ 1~2회 스페셜 편성을 확정해 바람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남궁민이 올해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언급되고 있는 만큼 ‘연인’이 시청자들의 반발 속에서도 파트2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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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남궁민과 3번째 만남…‘연인’ 합류 [공식]

배우 이청아가 ‘연인’에 합류한다.MBC 금토드라마 ‘연인’에 이청아가 극 중 이장현(남궁민)과 엮이는 파란 복면의 미스터리한 인물로 합류할 예정이다. 대범하면서도 순수한 성격의 청나라 포로 사냥꾼인 캐릭터로 강렬한 변신을 앞두고 있는 이청아는 주변 인물들과의 깊이 있는 관계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극.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가슴 시린 연모의 감정으로 엮인 네 남녀의 사랑을 중심으로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한편 퓨전사극 ‘별순검 시즌2’ 이후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하는 이청아는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한 tvN ‘낮과 밤’,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남궁민과 선보이는 세 번째 호흡에 두 사람이 어떤 케미를 선사하며 극에 재미를 더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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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vs 김래원..올 여름 안방극장 로맨스‧스릴러 대결 [줌인]

무더운 여름, 장르물과 로맨스물이 안방극장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남궁민의 사극 로맨스물 ‘연인’이 첫방송을 앞두고 있고, 배우 김래원의 스릴러 ‘소방서 옆 경찰서’가 시즌2로 돌아온다. 그 외에도 진실 추적드라마 ‘오랫동안 당신 기다렸습니다’, 로맨틱코미디 ‘소용없어 거짓말’이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무더위 식혀줄 스릴러…‘오당기’‧‘소옆경2’ 출격 오는 26일 첫방송되는 ENA ‘오랫동안 당신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드라마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진실 추적에 나선 나인우(오진성), 김지은(고영주), 권율(차영운)과 비밀을 감춘듯 의심을 자아내는 배종옥(유정숙), 이규한(박기영), 정상훈(배민규) 등의 이야기가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오당기’는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 배종옥, 이규한이 4년 만에 의기투합해 관심을 높인다. 여기에 통쾌한 액션과 화끈한 전개로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한 한 감독의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지은, 정상훈까지 추가로 합류해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 나인우, 권율까지 합세했다. 한 감독은 “전개가 진행될수록 다양한 군상들이 그려내는 ‘기다림’의 실체가 제목과 어떻게 부합되는지 유추하는 것”이라며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스릴러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인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소옆경2)는 내달 4일 첫방송된다. 드라마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공조를 그리는 이야기다. ‘소옆경2’는 ‘1회 1사이다 드라마’로 불리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소옆경’의 두 번째 시즌이다. 무엇보다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을 포함해 시즌 1의 주요 배역인 서현철, 우미화, 강기둥, 손지윤, 지우 등이 다시 뭉쳐 기대감을 높인다. 또 연기파 배우 백은혜와 오의식이 시즌 2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출연해 이들이 일으킬 색다른 시너지에 궁금증을 높인다. 제작진은 “‘소옆경2’에서는 시즌 1 엔딩에서 서론을 던진 연쇄 방화가 본격적으로 담길 전망”이라며 “소옆경 히어로들이 예측 불가한 범죄들로 시민들을 위협하는 최악의 범죄자와 그들에게 맞서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뜨거운 업무협조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상큼한 비주얼 커플부터 남궁민 10년만 사극까지오는 31일 첫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황민현과 김소현이 상큼한 비주얼 케미로 그려낼 판타지 로맨스다. 드라마는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와 말할 수 없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가 만나 펼치는 내용이다. 드라마는 현실 밀착형 판타지 위에 펼쳐지는 로맨스와 미스터리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 더한다. 서로의 구원이 되는 목솔희, 김도하의 유일무이한 관계성을 그릴 김소현과 황민현의 케미스트리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황민현과 김소현이 첫방송 전 공개된 포스터와 스틸을 통해 설레는 비주얼 케미를 발산한 가운데 남성우 감독은 “너무나도 다른 목솔희와 김도하가 알아가는 과정을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애틋함이 느껴지게끔 연출했다”고 전했다. 올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MBC 드라마 ‘연인’은 내달 4일 포문을 연다. 드라마는 남궁민(이장현)의 10년만 사극 복귀작이자, 남궁민과 안은진(유길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는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 멜로다. 극중 남궁민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전쟁 속에서도 견디고 또 견뎌내는 인물 이장현의 처절한 마음을 그려낼 예정이다. 남궁민은 “항상 사전정보 없이 대본을 읽었을 때 첫 느낌이 좋은 작품을 선택해 왔다. 대본을 보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고증을 기반으로 한 분장, 의상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려 노력했고 전쟁 이야기라서 액션 장면을 생동감 넘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려 최선을 다해 신경썼다”고 전했다.‘연인’은 단순한 로맨스 장르를 넘어 진한 휴머니즘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황진영 작가는 “‘연인’에는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부자간의 정, 벗들의 우정, 우직한 충심, 서로 애틋해하는 백성들 등 여러 색깔의 인간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며 “수많은 인물들이 서로 사랑해서 욕망하다 좌절하고 미워하고 끝내는 회한에 빠지는 등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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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검은 태양' 합류...남궁민X박하선과 호흡 [공식]

배우 김민상이 MBC '검은 태양'에 출연한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이다. 김민상은 극 중 국정원 안보수사국 국장 정용태 역을 맡았다.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과거 안기부 시절을 그리워하고 여전히 자랑처럼 고수하는 정용태는 고집불통의 완고한 성품을 가진 인물. 김민상은 극 중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역 역을 맡은 배우 남궁민과 KBS2 '김과장', SBS '조작', SBS '스토브리그'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민상은 지난해 SBS '스토브리그', OCN '루갈', JTBC '사생활'과 영화 '남산의 부장들'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매 작품 찰떡같은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온 김민상이 2021년 '검은 태양'의 정용태 캐릭터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선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은 김민상을 비롯해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 등이 함께한다. 올 하반기 중 첫 방송.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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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박하선-김지은, MBC '검은 태양' 캐스팅 확정[공식]

한국형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 '검은 태양'이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의 캐스팅을 확정하며 제작에 돌입했다. 2021년 하반기에 첫 방송될 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은 MBC와 wavve가 150억 원을 투자해 제작한다. 총 12부작으로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정원 최고 현장 요원 한지혁 역에는 일찌감치 남궁민이 출연을 확정했다. 한지혁은 빈틈없고 완벽한 업무수행 능력으로 동료들에게 '경외'의 대상이었지만, 하루아침에 조직을 위기로 몰아넣은 채 자취를 감췄다가 1년 만에 돌아와 조직을 뒤흔들게 되는 역할이다. 박하선이 여주인공 서수연 역으로 합류했다. 남궁민과 국정원 임용 동기인 범죄정보통합센터 팀장으로 남궁민과 적인 듯 동료인 듯 아슬아슬한 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최근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프로페셔널한 다둥이 맘, '며느라기'의 사랑스러운 새댁은 물론, 영화 '고백'의 사회복지사 등 맡은 배역마다 대체 불가한 캐릭터 소화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지지를 받은 박하선. '검은 태양' 속 엘리트 요원이자 비밀을 품고 있는 서수연 역을 통해 또 한 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하선은 "대작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전에 보여드린 적 없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새로운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남궁민의 파트너 유제이 역으로 캐스팅된 김지은의 합류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와 웹드라마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친구'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김지은은 크로스오버 숏폼 드라마 '장르만 코미디'에서 남다른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검은 태양'에선 중고등학교는 물론 카이스트까지 조기 졸업한 재원으로 국정원 내에서도 장래가 촉망되는 현장 요원이자 남궁민의 파트너로 시청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김지은은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 그리고 남궁민, 박하선 선배님과 함께 호흡하게 돼 영광스럽다. 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연기 보여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다. 그동안 '꼰대인턴'(신소라/2018년 당선), '미쓰리는 알고 있다'(서영희/2019년 당선), '자체발광 오피스'(정회현/2016년 당선), '파수꾼'(김수은/2016년 당선) 등이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당선작 불패 신화'를 이어온 데 이어 또 한 번 MBC 드라마 극본 당선작의 저력을 보여준다. '옥중화' '내사랑 치유기'를 연출한 김성용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올여름 M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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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모든 진실 안 김설현, 父 아닌 남궁민과 본격 공조

'낮과 밤' 김설현이 아버지 김창완을 버리고 남궁민의 손을 잡는다. tvN 월화극 '낮과 밤' 측은 11일 13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남궁민(도정우 역)-김설현(공혜원 역)의 공조를 예고했다. 남궁민은 백야재단의 핵심연구원인 김창완(공일도)을 흔들기 위해 그의 딸인 김설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정의감 넘치는 경찰 김설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의 복수에 죄 없는 김설현을 끌어들인 것에 대해 인간적 고뇌를 드러내며 애써 그를 멀리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알게 된 김설현의 속앓이가 날로 깊어지면서 그의 선택에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 이 가운데 김설현이 딜레마를 끝내고 남궁민의 편에 선다. 공개된 스틸에는 두 사람이 남궁민의 아지트에서 비밀 작전회의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12회에서 남궁민는 김설현의 도움 속 예고 살인의 타겟이었던 신이안(오경민)의 목숨을 구하고, 그와 동시에 신이안을 이용해 그의 부친이자 백야재단의 실세인 김태우(오정환)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은 바 있다. 이에 남궁민의 목표가 무엇인지, 또 김설현의 본격적인 합류로 비밀연구소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낮과 밤' 측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김설현이 흔들림 없는 신념을 품고 남궁민의 편에 서게 된다"라고 전한 뒤 "이 과정에서 남궁민과 김설현의 동료애가 한층 깊어질 것이다. 또한 비밀연구소를 추적하는 남궁민의 행보에 김설현이 함께하면서 더욱 스펙터클한 사건이 발생할 예정이다.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오늘(11일) 오후 9시에 13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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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에도 이유가 있다? ‘펜트하우스’ 정당방위 악역 꼽자면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미니시리즈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악역의 향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과 교육 문제가 맞물리면서 등장인물이 절대적인 선과 악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악한 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구조인 탓이다. 이를테면 오윤희(유진)에게는 학창시절 자신의 재능을 살릴 기회와 6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빼앗아간 천서진(김소연)이 악역이지만, 천서진에게는 17년을 함께 살면서도 마음 한 번 준 적 없는 남편 하윤철(윤종훈)과 여전히 그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오윤희가 악역인 셈이다. 이 같은 악연은 대를 넘어 그들의 딸 배로나(김현수)와 하은별(최예빈)에게도 그대로 반복된다. 섣불리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유 있는 악역을 꼽자면 단연 심수련(이지아)과 구호동(박은석)이다. 각각 민설아(조수민)의 친엄마이자 양오빠로서 의도치 않게 그의 손을 놓게 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민설아의 죽음과 관련된 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한 복수극을 강행해도 이들을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이 범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므로. 날카롭게 대립하던 두 사람의 공조가 시작되면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 결과 박은석과 이지아는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은석(36)의 활약이 놀랍다. 체육 교사 구호동 신분으로 청아예고에 잠입한 그는 파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민설아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 한편 투자회사 대표 로건 리로 돌아오면 멋진 수트를 차려입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부동산 재벌 주단태(엄기준) 회장을 압박한다.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김순옥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2008~2009)과는 달리 단발머리 가발과 잠자리 안경, 누런 덧니 틀니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180도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두 인물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 믿기 힘들 정도.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도 눈에 띈다. 전작 KBS2 ‘닥터 프리즈너’(2019)의 재벌 2세 이재환이 분노조절 장애를 이기지 못하고 표출하는 스타일이었다면,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는 훨씬 능수능란하다. 치고 빠질 때를 아는 ‘밀당의 달인’이랄까. 하여 그동안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적이 없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바깥양반 주단태와 안주인 심수련도 그에게만큼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의 얄미운 악동 민효상부터 MBC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의 안하무인 조수학까지 색다른 악역의 계보를 선보인 데 이어 멋짐과 촌스러움을 겸비한 독특한 악역을 탄생시켰다.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위해 고민한 결과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를 함께 한 황인혁 PD의 제안으로 ‘닥터 프리즈너’에 합류하게 된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대본에 그려진 인물을 고스란히 3D 작업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화를 내다보면 울컥하는 감정이 삐져나오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한 걸음 더 파고들 수 있는 틈새도 많아질 거란 얘기다. “세상에 같은 악역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또 악역이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악역이라고 해서 일부러 악역이 된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정당성을 찾고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명하게 응수했다. 7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떠나 22살에 홀로 한국에 돌아와 쌓은 다양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뉴욕 낫소커뮤니티칼리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재진학해 연기 공부를 하고, 미국 시민권자로 병역 의무가 없지만 자진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해서 한국을 잘 모른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택한 길이었지만 “압축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한국말은 물론 문화와 정서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버터 발음’ 때문에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그는 2010년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데뷔 이후 차근차근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2012년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극도 병행하고 있다. ‘클로저’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로 2016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남자배우상을 받은 그는 올해도 ‘아트’ ‘아마데우스’ 무대에 오르는 등 연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와 “나를 볼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살아있다고 느끼는” 연극을 오가며 끊임없이 배우로서 칼날을 담금질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 상반기 시즌 2와 시즌 3까지 예정된 ‘펜트하우스’에서 그가 어떤 칼춤을 선보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관련기사 살인·불륜·폭력…끝없는 막장에도 왜 '펜트하우스'에 열광할까 일간지 인턴기자 윤아냐, 서울청 특수팀 형사 설현이냐 '스타트업' 서브병 유발 김선호 “언젠간 가을 코스모스처럼 만개…” 박하선 “시월드? '산후조리원' '며느라기'서 해답 찾을 수 있어” 황희 “장동건·지성·이동욱과 브로맨스 비결? 믿고 묻어갔다” 2020.12.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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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김설현, 남궁민-이청아 관계의심…예리한 촉 활약↑

'낮과 밤' 김설현이 똑소리 나는 일머리와 예리한 촉을 지닌 행동파 경찰 공혜원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낮과 밤'에서 김설현은 사건 앞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행동파 경찰 공혜원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수팀의 에이스로 남궁민(도정우)에게는 든든한 후배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특수팀 사건에 갑자기 합류한 이청아(제이미)를 경계하고 관찰하는 등 특수팀 기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설현은 예고 살인의 단서를 찾으며 수사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예고장과 관련된 하얀밤 마을의 사건을 깔끔하게 정리해 브리핑하는 것은 물론 다섯 번째 살인 예고장의 단서가 될만한 최진호(손민호)의 저서를 발견하며 수사에 일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설현은 브리핑이라는 상황에 잘 어울리는 정확한 딕션과 단단한 어조로 대사를 소화했다. 또 김설현은 사건을 대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남궁민과 이청아 사이의 관계 역시 예의 주시하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남궁민을 처음 만났던 과거가 드러나 흥미를 더했다. 좋은 실력을 갖추고도 구조적 이유로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김설현의 진가를 알아본 남궁민이 특수팀으로 데려온 것. 이후 김설현은 남궁민을 존경하며 따랐지만 이번 사건만큼은 자신이 알던 모습과 사뭇 다름에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던 것. 여기에 갑자기 등장한 이청아와 남궁민의 관계에 느껴지는 묘한 기류는 김설현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러한 혜원의 복잡한 심리와 내면을 예리하게 표현하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설현이 출연하는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오늘(8일) 오후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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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낮과 밤' 남궁민-이청아, 환상의 티키타카

'낮과 밤' 남궁민, 이청아가 환상의 티키타카 연기를 펼치며 시선을 압도했다. 두 사람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치열한 수싸움이 묘한 재미를 안겼다. 1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낮과 밤' 2회에는 눈앞에서 네 번째 예고 살인을 막지 못한 경찰 특수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궁민(도정우)이 몸을 던져 막으려 했으나 성폭행 용의자 주석태는 기차에 치여 숨진 상태였다. 예고 살인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자살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찜찜한 점들이 있었다. 사람은 자기 몸을 완벽하게 지배하지 못하기에 물에 빠진 사람은 숨이 막힐 때 버둥대기 마련인데 그런 점이 전혀 없었다는 것, 첫 번째 사망자 역시 자다가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점 등이 의문을 품게 했다. 약물 중독을 의심했지만 약물 중독 역시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예고 살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증폭되자 윗선에선 특수팀에 FBI 출신 범죄심리 전문가를 합류시키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녀는 바로 이청아(제이미 레이튼)였다. 그녀는 남궁민과의 만남에서 한국어를 못 하는 척 영어로 대화를 이어갔으나 얼마 가지 못해 꼬리를 잡혔다. 이청아는 특수팀에 공식적으로 합류, 남궁민과 첫 번째 사망자에게 희생당한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가는 내내 남궁민은 무슨 꿍꿍이인지 계속 이청아를 시험하는 듯한 행동을 이어갔다. 이청아는 지지 않고 거듭 맞섰고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폭발적인 힘을 이뤘다. 팽팽한 에너지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형성한 것. 그리고 방송 말미 이청아는 예고 살인 사망자들이 반사회적인 범죄를 저지른 경험이 있고 사망할 당시 모두 웃고 있었다는 점을 꼽으며 이상하다고 했다. 타살이라고 주장하던 남궁민은 "사망자들은 잠에 취해 있었다. 최용석(네 번째 사망자) 역시 수면치료를 마치고 상담실에서 나왔으니 잠에서 막 깬 셈"이라고 했다. 수면치료를 마치고 나왔다고 특정한 건 지금 상황에서 범인 뿐이라고 확신한 이청아는 남궁민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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