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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뷰캐넌 다음엔 후라도, '배고픈' 원태인의 질문 공세 예고…6억 최고 연봉에도 배움엔 끝이 없다

'질문왕'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새 스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새 동료 아리엘 후라도(29)에게 할 질문들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올 시즌 삼성과 계약한 외국인 투수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두 시즌 합계 투구이닝(374이닝)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43회 등 해당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할 만큼 충분히 검증된 선수다.후라도는 지난 2년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원태인도 후라도의 합류를 반겼다. 지난달 26일 경산볼파크에서 만난 원태인은 후라도를 두고 "정말 좋은 투수다.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좋다"며 "배울 게 많은 투수"라며 그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후라도에게 할 질문도 준비했다.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원태인은 "후라도는 나보다 더 좋은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후라도에게 질문해서 구종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커브에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데, 커브가 후라도의 주무기다. 각종 구종과 그의 경기 운영 능력,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 다양하게 물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후라도는 원태인의 두 번째 '외국인 스승'이 될 전망이다. 첫 스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에서 뛴 데이비드 뷰캐넌(36·텍사스 레인저스)이었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프로 생활 초반 뷰캐넌의 루틴과 구종을 배우며 성장했다. 어느덧 프로 7년 차에 연봉 6억3000만원의 사나이가 된 원태인이지만 배움엔 끝이 없다. 후라도도 키움 시절 어린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한 바 있어 가르치는 데는 익숙하다. 두 선수는 5일 팀 동료로서 처음 만날 예정이다. 후라도는 미국 괌에서 열린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부상(어깨) 재활 훈련 중인 원태인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몸을 만들고 있다. 괌으로 떠났던 1군 선수들은 지난 4일 귀국해 5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 원태인과 후라도의 '케미'도 이날 시작된다. 윤승재 기자 2025.02.05 07:04
메이저리그

김하성, 또 SF와 연결....MLB닷컴 "2루수 약점, 피츠제러드 평균 이하 전망"

김하성(30)이 또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결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한 A급 자유계약선수(FA)를 꼽고, 이들이 계약하기에 적합한 팀을 전망했다. 김하성은 지난 4시즌(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 계약을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티 배팅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게재, 미국 매체들의 우려 섞인 시선에 대답했다. MBL닷컴은 김하성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었다. MLB닷컴은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영입했지만, 자이언츠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 강호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김하성의 어깨 부상이 완치되면, 샌프란시스코는 약점인 2루수 문제를 해결하고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지만, 그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592에 그쳤다. 팬그래프닷컴 예측 통계 시스템 스티머에서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타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됐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의 부상이 완치될 때까지 기용하지 못해 생기는 변수를 감수하면, 내야 전력이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엔 이미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가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키움에서 2017~2020시즌 한솥밥을 먹었다. 비활동기간 함께 여행을 갈 만큼 가까운 사이다. 미국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팀과 김하성도 자주 연결하고 있다. 이미 김하성과 같은 포지션(유격수) FA였던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7년 기준)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도 지갑을 열지 지켜볼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0 15:34
프로야구

'이정후 점프' 기정사실 김도영, 455.6% 하재훈까지 넘어설까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연봉 인상률'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 팀 KIA는 산적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관심이 쏠린 우승 보너스는 A급 선수에게 최대 2억원(B급 1억5000만원)을 지급하며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연봉 계약에도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는데 결국 '협상 끝판왕'은 김도영이 될 전망이다.프로 3년 차였던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이었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인 만큼 대폭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 애초 김도영의 비교 대상은 4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한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3억9000만원)였다. 프로 4년 차로 사상 첫 연봉 4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눈길이 쏠렸는데 최근 구단 안팎에서 심심치 않게 '5억원 가능성' 얘기가 들린다. 그러면서 언급되는 게 2020년 하재훈(당시 SK 와이번스)이 기록한 연봉 인상률 455.6%(2700만원→1억5000만원)이다. 2019시즌 리그 구원왕(36세이브)을 차지한 하재훈은 겨울 연봉 협상에서 역대 최고 인상률을 보장받았다. 이후 한유섬(SSG 랜더스)과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동원(LG 트윈스) 등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이나 자유계약선수(FA)에 의해 하재훈의 기록이 깨졌지만, 일반 연봉 계약으로는 여전히 하재훈의 인상률이 역대 1위에 해당한다. 김도영이 하재훈의 기록을 넘어서면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을 경신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역대급 시즌에 대한 역대급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다.다만 하재훈의 기록적인 연봉 인상률이 가능한 건 직전 시즌 연봉이 워낙 적었기 때문이다. 2006년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이듬해 연봉이 전년 대비 400% 수직 상승(2000만원→1억원)했는데 당시 신인 최저 연봉자여서 인상 폭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처럼 억대 연봉에서 400% 이상 인상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형평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KIA는 지난달 발표한 2024시즌 구단 연봉 40명 합계 금액이 112억4900만원으로 샐러리캡(경쟁균형세)에 1억7738만원 차이로 근접했다. 올 시즌 샐러리캡이 종전보다 20%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통합 우승에 따른 선수단 전체 연봉 인상을 고려하면 여유가 크지 않다는 평가. 선수단 분위기를 고려해 어느 정도 균형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김도영이 유니폼 판매에서 특급 매출을 달성한 만큼 이에 따른 보상도 가능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앞서 "잘한 만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촌평했다.김도영의 연봉 협상은 장기전이 유력하다. 선수 측에선 어느 정도 희망 연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를 전달 받은 구단 측에서 내부 고심에 들어간 모양새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 등을 두루 해낸 김도영이 연봉 협상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0 06:48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메이저리그

'日 국민 구단' 다저스, 스즈키까지 품나...에르난데스 대체 선수 물망

이미 일본인 스타 2명을 보유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스즈키 세이야를 품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외야 보강 후보로 스즈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올 시즌(2024)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협상 중이지만, 연평균 2200~2400만 달러 수준에 3년 계약을 원하는 선수 측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하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우타자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과 트레이드 대상자 스즈키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스즈키가 다저스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현 소속팀 시카고 컵스와 계약할 때 넣은 '트레이드 금지 조항'을 포기해야 하지만, 최근 카일 터커가 컵스로 이적하며 입지가 줄어든 스즈키가 외야수로 출전하기 위해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도 "다저스는 2025시즌 (간판타자)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쓸 가능성이 높다. 외야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저스는 3월 18·19일 컵스와 (일본) 도쿄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스즈키가 컵스가 아닌 다저스 소속으로 뛸 가능성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스즈키는 2022시즌 빅리그에 데뷔, 최근 2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했다. 통산 3시즌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0.824에 이른다. 현재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일본인 야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2 14:11
프로야구

"하늘 무너졌냐" 젊은 내야진 이끈 '사령관' 류지혁의 리더십, FA 대박으로 보상 받았다

"야, 하늘 무너졌냐."지난 10월 플레이오프(PO) 2차전, 3루수 김영웅(21·삼성 라이온즈)이 실책을 저지르고 한숨을 내쉬자 류지혁(30)이 핀잔 아닌 핀잔을 줬다. 실책이 나왔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후배가 얼른 정신을 차리도록 타일렀다. 처음 가을 무대에 나선 젊은 선수들에게 "재밌게 하자"라고 격려한 것도 류지혁이었다. 그 덕분에 삼성은 '젊은 피'의 힘으로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올 시즌은 류지혁의 '내야 사령관' 역할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김영웅이 주전 3루수로 도약하고 새 외국인 선수가 1루수를 맡는 격변의 내야진을 류지혁이 잘 이끌었다. 팀이 올 시즌 최소 실책(81개)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 가을야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PO 2차전에서 '주장'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다치자, '임시 주장' 역할을 하며 선수들을 한 데 모은 것도 류지혁이었다. KS에선 팀이 지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주루와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그 결과 류지혁은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보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류지혁은 4년 최대 26억원(계약금 3억 원, 연봉 합계 17억 원, 인센티브 합계 6억 원)에 삼성과 잔류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팀 전술 구사에 필수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내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보여준 바 있다"라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류지혁의 성적은 100경기 타율 0.258(302타수 78안타) 3홈런 36타점으로 크게 두각을 드러낸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리더십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충분했다. 팀 내 내야수들의 경험이 적다는 점과 2루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삼성은 류지혁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함께 팀을 이끌었던 구자욱과 강민호가 발 벗고 나서 그의 잔류를 이끌었을 정도. 류지혁의 리더십이 값진 계약으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말한 류지혁은 다시 팀을 위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KS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라면서 새 계약으로 시작하는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7 09:21
메이저리그

'억만장자' 코헨, 아직 지갑 안 닫았다...메츠, 3루수 최대어 브레그먼 영입전 가세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의 지갑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내야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까지 노리고 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휴스턴 매체 KPRC2 기자 아리 알렉산더의 취재를 인용, 메츠가 FA 3루수 브레그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더불어 메츠까지 브레그먼 영입전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브레그먼은 2016시즌 휴스턴에서 데뷔, 9시즌(2016~2024) 동안 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191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49를 기록한 선수다. 단일시즌 개인 최다 홈런 41개(2019시즌)를 기록했고, 최근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마크한 거포 내야수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3루수 부문 1위, 내야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2위로 평가받았다.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MLB닷컴은 "핫코너(3루)에서 골드글러브 수상급 수비를 펼치는 브레그먼은 현재 메츠 3루수 마크 비엔토스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메츠가 브레그먼을 영입하면 비엔토스는 1루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기존 주전 1루수 피트 알론소가 FA 자격을 얻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츠는 지난 9일 FA 최대어 후안 소토와 15년, 7억6000만 달러(1조 983억원) 대형 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구단주 코헨의 자금력은 30개 구단 최고 수준이다. 메츠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며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린 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09:28
프로야구

'이닝 이터-땅볼 투수' 공통점, 삼성이 최원태-후라도를 한 번에 품은 이유

삼성 라이온즈가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와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를 영입했다. 삼성은 6일 파나마 출신의 외국인 투수 후라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총 10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이로써 삼성은 투수 데니 레예스, 타자 르윈 디아즈에 이어 후라도까지 영입을 확정지으며 새 시즌 외국인 트리오 구성을 모두 마쳤다.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3을 기록했다. 특히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 183⅔이닝, 2024년에는 190⅓이닝을 책임졌다. 또 후라도는 지난 2년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은 후라도에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까지 품었다. 같은 날 삼성은 4년 최대 70억원에 최원태를 영입, 선발진 강화에 열을 올렸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바 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로써 삼성은 후라도-레예스 외국인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 그리고 최원태까지 탄탄한 4선발을 구성했다.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낸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를 비롯, 백정현, 이호성, 최하늘, 이승민 등이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12.06 10:04
프로야구

'4년 70억' 10년 만에 서울 떠나는 '푸른 피' 최원태, "명문 팀 삼성 입단 기뻐, 우승 위해 최선 다하겠다"

"명문 팀 입단 기쁘다. 우승 위해 최선 다하겠다."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의 금액에 영입했다.삼성은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바 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리할 거라는 평가도 있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부터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 서울 연고지에서만 뛰었던 그는 이번 계약으로 서울을 떠난다. 그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 박병호, 임창민 선배, (김)태훈이 형, (전)병우 형, 고등학교(서울고) 후배인 이재현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에 대해선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대해 최원태는 "야구장이 작다.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을 향해서도 "올해 열정적인 응원에 놀랐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LG 팬들을 향해 "LG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했다. 항상 도움을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을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12.06 09:14
프로야구

[공식발표] 삼성, '4년 70억'에 최원태 품었다 "선발진 강화"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의 금액에 영입했다.삼성은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바 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리할 거라는 평가도 있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라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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