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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 가치, 그 정도는 아닌가?’ 현지 매체 깜짝 주장…“OKC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한 미국 매체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트레이드 사가를 조명하며 성사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 특히 그 이유 중 하나로 “아데토쿤보를 영입하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넘는 ‘절대적 우승 후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 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이유 중 일부는 오클라호마에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그리스 출신 슈퍼스타 아데토쿤보는 신장 2m11㎝에 달하는 특급 포워드. NBA에서만 12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이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파이널 MVP 1회, 올-NBA 퍼스트팀 7회 등을 수상한 검증된 자원이다. 지난 2021년 밀워키의 창단 두 번째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하지만 그런 아데토쿤보는 매 시즌 트레이드설에 이름을 올린다. 상대적으로 시장 가치가 떨어지는 밀워키는 그간 즈루 할러데이, 데미안 릴라드(이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을 품으며 아데토쿤보 시대서 추가 우승을 노렸지만, 지난 3시즌 연속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싸며 자존심을 구겼다. 상대적으로 시장 가치가 떨어지는 밀워키가 아데토쿤보를 트레이드 해 선수단 구성을 완전히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배경이다.하지만 CBS스포츠는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 가치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매체는 이날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경쟁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된다”면서도 “관심은 예상보다 미지근하다. 일련의 흐름은 꽤 놀라운 전개다. 그는 MVP 2회 수상자이자, 어떤 날엔 최고의 선수다. 최악의 날에도 4~5위 안에 든다. 그런데 이런 선수를 원하는 팀의 팬들은 ‘조심하자’고 말한다”며 현재 상황을 짚었다.과거 폴 조지(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의 사례를 떠올리면 아데토쿤보 트레이드에도 수많은 지명권 다발이 오가야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1991년생인 아데토쿤보의 나이는 물론, 늘어난 부상으로 인한 우려가 원인일 수 있다.여기에 매체는 오클라호마의 존재라는 추가적인 요인을 덧붙였다. 매체는 “핵심은 오클라호마다. 이들은 적어도 ‘고비용·고위험 스타’의 트레이드 시장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최근에는 슈퍼스타를 보내는 팀이 유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데토쿤보를 영입하더라도, 오클라호마를 넘어 절대적 우승 후보로 만들 수 없다. 오클라호마는 우승에 가까운 팀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클라호마는 올 시즌 첫 24경기서 23승(1패)을 기록하며 압도적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드래프트로 확보한 수많은 유망주들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리그를 지배 중이다. 아데토쿤보라는 특급 스타가 팀을 옮기더라도, 그에 대항할 만한 팀이 없다는 게 이번 트레이드 가능성을 작게 만든다는 분석이다.매체는 “지금 오클라호마라는 23승 1패의 괴물이 버티고 있는데, 왜 당장 승부를 걸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한편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17경기 평균 28.9점 10.1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와 밀워키의 계약은 2027~28년까지로, 마지막 시즌은 약 6300만 달러(약 926억원)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이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3:05
NBA

웸반야마 이어 야니스도 OUT…GSW 감독의 우려 “경기 일정이 너무해”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어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도 쓰러졌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증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미국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밀워키 스타 아데토쿤보가 왼 사타구니 염좌를 입어 1~2주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 중 부상을 입어 코트를 떠났다. 그는 이미 1쿼터 초반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고, 경기 내내 해당 부위를 신경 썼다. 결국 2쿼터 3분 3초를 남겨둔 시점 반칙을 범한 뒤 스스로 코트를 떠났다. 아데토쿤보는 첫 12경기서 평균 32.6점 11.3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리며 커리어하이 페이스를 넘봤다. 하지만 부상으로 일정 기간 쉼표를 찍게 됐다.이날 ESPN은 시즌 초반 NBA 내 주요 스타들의 부상 현황을 조명했다. 지난 이틀 동안 아데토쿤보(사타구니) 웸반야마(종아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 타이 제롬, 자 모란트(이상 멤피스 그리즐리스) 즈루 할러데이(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최근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우려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구단 의무팀은 경기 속도, 템포, 이동 거리 등이 이러한 부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ESPN 역시 “리그는 1988~89시즌 이후 가장 빠른 템포로 경기를 소화 중이다. 선수들은 경기 당 평균 34.3마일을 이동하고 있다. 평균 속도는 시속 4.43마일로, 이는 2013~14시즌 선수 추적 시스템이 도입한 이후 가장 긴 평균 이동 거리이자, 빠른 평균 속도”라고 짚었다.커 감독은 “리그 전체적으로, 상대보다 앞서 코트를 뛰어 전환 상황을 만들면 득점하기 쉬워진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면, 경기는 더 빠른 템포가 된다. 모든 선수가 3점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바깥까지 커버해야 한다. 선수들은 예전보다 더 빠르고, 멀리 달리고 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사실상 하루걸러 한 경기씩 치르고 있다. 쉽지 않다”고 짚었다.ESPN에 따르면 커 감독은 NBA 정규리그를 지금의 82경기 체제에서 더 적게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커 감독은 “우리는 이번 원정 동안 단 한 번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1주일 이상 떠나 있었다. 8일 동안, 훈련은 없었다”며 “그냥 경기, 경기, 경기다. 회복 시간도, 연습 시간도 없다”고 꼬집었다. NBA가 리그 일정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결국 경기 수익 감소다. 이에 대해 커 감독은 “2025년 미국에서, 어느 산업이든 수익 감소를 받아들이길 바라는 건 행운을 기다리는 거다”며 경기 일정 감소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11.19 17:00
메이저리그

'다저스 담당 기자도 외면' WS 3승 야마모토는 왜 사이영상 투표 3위로 밀렸나 [IS 이슈]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사이영상 투표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야마모토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점 72점을 획득,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210점)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120점)에 이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킨스가 1위 표 서른 장을 모두 획득한 가운데 야마모토는 3위 표 16개, 4위 표 11개, 5위 표 2개를 받았다.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30개)로 결정되며 1위 표 7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으로 환산해 순위가 집계된다.야마모토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1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이 201개. 객관적인 성적에선 스킨스(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 산체스(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에 소폭 뒤졌으나 사이영상 1·2표를 단 하나도 받지 못한 건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특히 WS에서 보여준 야마모토의 활약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야마모토는 WS 3경기(2선발)에 등판해 3승을 혼자서 따내는 괴력으로 다저스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BBWAA 회원들은 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PS) 전까지 후보에 투표한다'며 '야마모토의 PS 활약은 사이양상 투표의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영상 투표에 참여한 다저스 담당 두 명의 기자(소냐 첸·파비안 아르다야) 모두 야마모토에게 3위 표를 던졌다.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을 세 번 수상한 경력을 지녔다. 그의 커리어는 MLB에서 한 번도 투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저스가 MLB 역사상 투수 최대 규모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4764억원)을 제시할 만큼 인상적이었다'며 '야마모토의 시즌이 놀라웠지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스킨스를 제치진 못했다. 산체스는 비슷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거의 30이닝을 더 던졌다. 이는 그가 2위를 차지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엔 실패했으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2014년 클레이턴 커쇼 이후 사이영상을 수상한 다저스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후보로 거론될 만한 자격은 충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스킨스는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BBWAA 측은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역대 16번째'라며 '샌디 코펙스(1963, 1965~66) 그렉 매덕스(1994~95) 샌디 알칸타라(2022) 클레이턴 커쇼(2014) 로이 할러데이(2010) 제이크 피비(2007) 랜디 존슨(2002) 오렐 허샤이저(1988) 구든(1985) 릭 서트클리프(1984) 스티브 칼튼(1972) 밥 깁슨(1968)이 앞서 만장일치로 이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4 01:03
메이저리그

'야마모토 꺾었다' 고작 10승으로 사이영상 석권, 그것도 만장일치…매덕스, 커쇼, 할러데이, 허샤이저 '전설 소환'

피츠버그 파이리츠 에이스 폴 스킨스(23)가 데뷔 2년 만에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스킨스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에서 1위 표 30장을 모두 획득, 만장일치(총점 210점)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2위 표 30장(총점 120점)을 받아 2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 주역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위 표 15장, 4위 표 11장, 5위 표 2장(총점 72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7점)과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44점)였다. BBWAA는 1위 표 7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집계했다.지난 시즌 NL 신인왕이었던 스킨스는 드와이트 구든에 이어 데뷔 2년 만에 '신인왕→사이영상'을 받은 역대 두 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BBWAA 측은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역대 16번째'라며 '샌디 코펙스(1963, 1965~66) 그렉 매덕스(1994~95) 샌디 알칸타라(2022) 클레이턴 커쇼(2014) 로이 할러데이(2010) 제이크 피비(2007) 랜디 존슨(2002) 오렐 허샤이저(1988) 구든(1985) 릭 서트클리프(1984) 스티브 칼튼(1972) 밥 깁슨(1968)이 앞서 만장일치로 이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킨스는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마크했다. 18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21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피츠버그 투수가 사이영상을 수상한 건 1960년 버논 로, 1990년 덕 드라벡에 이어 스킨스가 역대 세 번째. 아울러 그해 10승을 따낸 뒤 사이영상을 받은 건 2018년 제이크 디그롬(당시 뉴욕 메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최소 승리 타이 기록이다. 스킨스는 “수상 자체도 하나의 의미가 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된 건 또 다른 의미”라며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한편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의 영광은 2년 연속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돌아갔다. 올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한 스쿠발은 1위 표 26장을 받는 등 총점 198점을 획득, 가렛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132점)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80점) 등을 따돌렸다. 2년 연속 AL 사이영상을 받은 건 역대 5번째. 통산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역대 23번째 투수로 등극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5:00
메이저리그

야마모토의 노히트노런 9회 2사 후 깨졌다, 다저스 승리 확률 99.5% 날렸다 '충격의 역전패'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눈앞에서 노히트노런을 놓쳤다.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회 말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대기록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에서 만난 '마지막 타자'가 잭슨 할러데이. 야마모토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컷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게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362피트(110.3m) 홈런으로 연결돼 노히트노런이 깨졌다. 투구 수 112개(스트라이크 70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피홈런 직후 야마모토를 블레이크 트레이넨으로 교체했다.야마모토의 최종 기록은 8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가 한 경기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건 이번이 세 번째.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98.2마일(158㎞/h) 포심 패스트볼(46개)에 스플리터(22개) 커브(16개) 컷 패스트볼(15개) 싱커(7개) 슬라이더(6개)를 자유자재로 섞었다. 다만 야마모토는 MLB 데뷔 후 '최고의 피칭'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날렸다. 3-1에서 불펜을 가동한 다저스는 2루타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에 몰린 뒤 밀어내기 볼넷 이후 에마누엘 리베라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회 말 1사 후 코비 마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무려 99.5%였다. 하지만 노히트노런이 깨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요동쳤다.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한 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을 2.82에서 2.72로 소폭 낮춘 거에 만족해야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1:54
메이저리그

[who’s who] 예상을 깬 '17세 216일 유니콘' 윌리츠를 아시나요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는 왼손 파이어볼러 케이드 앤더슨(21)이었다. 앤더슨은 드래프트 직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발표한 모의 지명(mock draft)에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행이 점쳐졌다. 또 다른 매체인 CBS스포츠도 최종 모의 지명에서 ESPN와 같은 결과를 내놨다. 투수가 아닌 야수라면 고교 리그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는 에단 할러데이(18)가 유력했다. 그런데 모든 예상이 빗나갔다.마이크 드바르톨로 워싱턴 임시단장이 호명한 선수는 엘리 윌리츠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 5위 윌리츠를 깜짝 선택한 드바르톨로 임시단장은 "모든 과정에서 우리의 최고 인재였다. 우리가 계속 원했던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츠 지명이 눈길을 끈 건 그의 나이가 한몫했다. 1968년 팀 폴리(17세 180일) 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17세 193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17세 216일)에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한 것. 아울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은퇴) 브라이스 하퍼(2010·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몬트리올에서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2005년 이후 지명한 구단 역대 세 번째 전체 1순위 선수이기도 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포트 코브-브록스턴고 출신 윌리치는 고교리그에서 정평이 난 스위치 타자이다. 지난 시즌 타율이 0.473, 출루율(0.602)과 장타율(0.912)을 합한 OPS가 1.514에 이른다. 하지만 같은 주 출신 최고 유망주인 할러데이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다. 워싱턴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드바르톨로 임시단장은 "동기부여, 워크에식(성실함), 집중력 등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MLB에서 6년간 활약한 아버지(레지 윌리치)를 보며 성장한 윌리치는 엄청난 프로 의식을 갖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워싱턴포스트는 '파워 능력은 드래프트 상위권에 지명된 다른 타자들보다 물음표 많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잠재력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워싱턴과 윌리치는 협상 줄다리기를 하지 않았다. 지명 엿새 뒤인 지난 20일 820만 달러(114억원)에 빠르게 입단 합의를 마쳤다. 올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받을 수 있는 슬롯머니(1107만 5900달러·153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고교 선수 최고 계약금 기록(종전 819만 달러·113억원)을 경신했다. 드래프트 풀이 적용된 2012년 이후 7번째로 큰 계약금 규모. 윌리츠는 입단식에서 "20살이 되기 전에 MLB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드바르톨로 임시단장은 "(윌리츠가)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깜짝 1순위 윌리츠가 '워싱턴의 유니콘'이 될 수 있을까. 내셔널스 역사상 20세에 데뷔한 선수는 하퍼와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 단둘뿐이다. 2019년 이후 가을야구 명맥이 끊긴 워싱턴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13:16
메이저리그

'1R 전체 5순위' 100마일 파이어볼러, STL 입단 합의…계약금 무려 101억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한 왼손 투수 리암 도일(21)에게 유니폼을 입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짐 칼리스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도일과 725만 달러(101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전체 5순위 지명권의 슬롯 머니는 813만4800 달러(113억원)인데 이보다 약간 낮은 금액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도일은 지난 14일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격수 일라이 윌리츠(워싱턴 내셔널스) 오른손 투수 타일러 브렘너(LA 에인절스) 왼손 투수 케이드 앤더슨(시애틀 매리너스) 유격수 에단 할러데이(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전체 5순위로 호명됐다.테네시대 출신인 도일은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0(95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최고 100마일(160.9㎞/h)에 이르는 빠른 공이 전매특허. 9이닝당 탈삼진이 15.4개에 이를 정도로 정상급 구위를 자랑하는 왼손 파이어볼러이다.MLB닷컴에 따르면 2025 신인 드래프트 톱10 지명자 중 계약에 합의한 건 현재 도일이 유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08:21
메이저리그

'자식 농사 풍년이네' COL, 1R 전제 4순위 지명권으로 '레전드 아들' 선택 [MLB 드래프트]

콜로라도 로키스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레전드의 아들'에게 행사했다.콜로라도는 14일(한국시간)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권으로 맷 할러데이의 아들인 에단 할러데이(18)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316홈런을 때려낸 맷 할러데이는 콜로라도에서 뛴 6년 동안 타율 0.319 130홈런 486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3루수 자원인 에단 할러데이는 드래프트에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순위로 평가돼 콜로라도행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앞서 지명권을 행사한 워싱턴 내셔널스(유격수 일라이 윌리츠) LA 에인절스(투수 타일러 브렘너) 시애틀 매리너스(투수 케이드 앤더슨)가 예상 밖 선택을 하면서 아버지의 대를 이어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우투좌타 내야수인 에단 할러데이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2022년 U-15 야구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했으 며일찌감치 고교리그를 평정했다. MLB닷컴은 '스틸워터에서 보낸 마지막 해에 에단 할러데이는 32경기 타율 0.617, 장타율 1.309, 16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단 할러데이는 그의 삼촌인 조시 할러데이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클라호마주립대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콜로라도 지명에 따라 프로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맷 할러데이의 '자식 농사'는 풍년에 가깝다. 또 다른 아들인 잭슨 할러데이(22)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데 이어 동생인 에단 할러데이까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맷 할러데이는 1998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에 7라운드 지명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09:00
메이저리그

"기초가 더 단단" DRS 4 김혜성 2루수 수비 놀랍네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소화 중인 김혜성(26·LA 다저스)의 '2루수 수비'가 기대 이상이다.김혜성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호수비를 2개나 펼쳤다. 선발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1·2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내 1루로 러닝 스로했다. 스텝부터 캐치, 스로까지 흠잡을 곳 없는 매끄러운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했다.2회 초에도 수비 실력을 뽐냈다. 이번엔 선두타자 야이너 디아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내 점프 러닝 스로로 연결했다. 워커의 타구보다 유격수 방향으로 치우쳐 처리하기 좀 더 까다로웠지만 물 흐르는 듯한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디아스의 기대타율(xBA, Expected Batting Average)은 무려 0.410. 사실상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거나 마찬가지였다. 현지 중계진은 "아름다운 플레이"라며 놀라워했다. 김혜성의 2루 수비 안정감은 기록에서 확인된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김혜성의 2루수 수비 DRS(Defensive Run Save)는 4이다. DRS는 수비로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김혜성의 기록은 2루수로 최소 100이닝 이상 소화한 MLB 전체 67명의 선수 중 상위 14위에 해당한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호세 알투베(휴스턴·DRS -5) 올스타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DRS -4) 괴물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DRS -5) 등이 고전하는 것과 상반된다.김혜성의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건 그의 신분도 한몫한다. 김혜성은 팀 상황에 따라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을 맡는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 한 포지션에 고정되지 않으니 컨디션 조절이 그만큼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번뜩이는 수비 능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뢰를 쌓고 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일본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3월 18~19일, 시카고 컵스 2연전) 때 김혜성을 데리고 가지 않았던 게 옳았던 거 같다. 당시 로버츠 감독이 (미국에 남아) 바뀐 타격 폼이나 수비 경험을 쌓는 게 좋다는 얘길 했는데 확실히 그 효과가 있다"며 "경기 샘플이 쌓이면 수치는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출전 시간을 관리받으니, 체력적으로 100% 상태 아닐까 싶다. 프로에 들어온 뒤 이 정도의 휴식을 하면서 경기 출전을 병행하는 게 흔치 않았을 텐데 좋은 효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송재우 위원은 "(7일 나온 러닝 스로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미국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눈으로 보는 게 있고 훈련 때 직접 해보면서 자신감도 올라갈 거"라면서 "기초가 더 단단해졌다"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3:17
NBA

‘테무 요키치’ 양 한센, 전체 16순위로 POR행…중국 선수 역사상 3번째 NBA 1라운더

‘중국의 요키치’ 양 한센(20·2m16㎝)이 미국프로농구(NBA)에 입성했다. 중국 선수가 NBA 1라운드에서 지명된 건 야오밍, 이젠롄(이상 은퇴)에 이어 양 한센이 세 번째다.양 한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로 지명,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애초 이 지명권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보유하고 있었으나, 11순위를 지니고 있던 포틀랜드가 이 지명권을 멤피스에 보내고, 미래 1라운드 지명권과 16순위를 받았다.양 한센은 중국의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로 불리는 재능이다. 이전 시즌까지 3년 동안 중국 CBA 칭다오 이글스에서 활약했다. 2024~25시즌에는 평균 33.0분 동안 16.2점 10.0리바운드 2.8어시스트 2.7블록 야투성공률 59.5%를 기록하며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큰 신장에 더해, 뛰어난 시야를 활용한 패스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단점으로는 낮은 자유투 성공률(67.1%), 많은 턴오버(3.3개)가 꼽힌다.NBA 사무국은 드래프트 전 양 한센을 두고 “중국 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라며 “2025 드래프트 유망주 중에서 양 한센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 급격히 드래프트 순위가 상승한 선수는 드물다. 그는 ”코트에서 인상적인 영향을 주는 능력으로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양 한센은 드래프트 전 1라운드는커녕 미지명 확률이 높게 점쳐졌으나, 콤바인에서 기대 이상의 운동 능력을 보여줘 호평받은 거로 알려졌다. 양 한센이 기록한 1라운드 16순위는 중국 선수 드래프트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그보다 앞선 순위는 야오밍(2002년 1순위), 이젠롄(2007년 6순위)뿐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그의 생일이기도 하다. NBA 사무국은 이어 “몇 년 안에 NBA에서 주전 센터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 이를 위해선 체격을 더 키우고, NBA의 속도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기술의 재능은 충분하며,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을 보인다”라고 호평했다.사무국은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드웨인 데드먼(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니콜라 부세비치(시카고 불스), 알페렌 센군(휴스턴 로케츠) 등을 꼽았다.한편 포틀랜드는 지난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12위에 그쳤다. 시즌 뒤엔 앤퍼니 사이먼스를 보내고 즈루 할러데이를 품는 등 리빌딩에 착수한 상태다. 양 한센은 팀의 주전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과 경쟁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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