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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스승' 이시우와 다시 손잡은 이소영, "짝수 해 우승 징크스 절호의 기회, 점점 좋아지고 있다" [IS 용인]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이소영(27·롯데)의 18번 홀(파5) 세컨샷이 페어웨이 옆 페널티 구역에 떨어지면서 공을 탈출 시키는 데 타수 하나를 소비해야 했다. 결국 이소영은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놓쳤다.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전날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던 이소영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오전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17번 홀까지 '노 보기'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삐끗했다. 경기 후 만난 이소영은 "어제 오늘 노 보기를 할 줄 알았는데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 홀을) 보기로 잘 막은 것 같아 나쁘지 않다. 전반적으로 샷이 잘 맞아줬고 페어웨이도 많이 지켜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은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짝수 해 징크스'가 있다.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데뷔한 2016년부터 2018년, 2020년, 2022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엔 우승 트로피를 세 번이나 들어 올렸다. 반면, 홀수해엔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18번의 대회에서 컷 탈락을 7번이나 했고, 톱10에 오른 것도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3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7월 롯데 오픈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선 연달아 컷탈락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소영은 2018년 자신의 3승을 이끌었던 이시우 코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그는 "8월 삼다수마스터스 대회부터 이시우 프로님과 다시 맞춰보고 있다. 이전엔 몸의 중심을 잘 못 잡았는데, 저번 대회(한화클래식)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지금도 조금씩 교정하고 있다. 한화클래식에선 퍼트가 너무 잘 돼서 14위를 했는데, 샷감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샷이 좀 좋아진 것 같다.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난다"라며 활짝 웃었다.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은 '짝수 해 징크스'를 재현하고자 한다. 이번 대회가 "기회다"라고 말한 그는 "이틀 동안 한 플레이 그대로 열심히 쳐볼 생각이다. (우승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용인=윤승재 기자 2024.08.31 13:17
골프일반

거침없는 이예원, 한화클래식 3R도 단독 선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3라운드도 선두로 마쳤다. 사흘째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시즌 4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예원은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가 된 이예원은 공동 2위 그룹 이가영과 박지영을 2타 차로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화 클래식은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로, 최고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다. 이예원은 사흘째 선두를 지키면서 시즌 4번째 우승과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다가섰다. 이예원이 우승 상금 3억600만원을 받으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다. 또 이예원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이예원이 1, 2라운드에서 각 6타씩을 줄이며 무서운 기세로 선두에 자리했던 반면, 3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로 다소 주춤해 공동 2위와 2타 차로 격차가 좁혀져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예원은 "내 샷 감각을 믿고 자신 있는 샷을 하지 못했다. 왜 그랬는지 지켜려는 골프를 했다"고 반성하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꼭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 2위에 올랐던 안송이는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7위(6언더파 210타)로 내려앉았다. 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3승)에 상금, 대상 1위인 박현경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윤이나는 1타를 잃고 공동 22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이은경 기자 2024.08.24 17:45
LPGA

윤이나와 맞붙은 '日 장타자' 하라, "한국 무대는 또 하나의 도전, 어려웠고 신선했다" [IS 춘천]

"한국 갤러리 문화 신선해, 2라운드부턴 집중력 선보이겠다."일본 여자골프(J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 하라 에리카(25)가 첫 한국 무대를 밟은 소감을 전했다. 하라는 2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작성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하라는 "핀 위치를 잡기 어렵고 세컨드 샷의 거리감을 잡기 어려웠다. 일본에도 어려운 코스가 많지만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도 "코스가 매우 아름다웠다. 메이저 코스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고 재미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하라는 샷이글을 기록하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홀인 3번 홀(파4), 약 75m(82.4야드) 거리에서 스윙한 두 번째 공이 샷이글로 연결되면서 전반 홀에서 잃었던 2타를 단숨에 회복했다. 하라는 "세컨드 샷의 남은 거리가 100m 이내라 버디를 작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홀컵에 가깝게 붙이길래 나도 공격적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글이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하라는 이날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윤이나(21·하이트진로)와 한 조에서 뛰었다. 한일 장타자 맞대결, 하라는 "파워풀한 플레이를 하는 윤이나와 함께 플레이 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라는 J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대표적인 선수다. 5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메이저 다승의 비결을 묻자, 그는 "집중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1라운드는 첫날이라 긴장했다. 내일부터는 하라의 집중력을 보여주겠다"라면서 활짝 웃었다. 최근 일본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뛰는 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개인적인 의견인데, 일본은 대회가 많다. 거의 쉬지 않고 매주 대회가 있어 경험이 많이 쌓인다"며 "많은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위를 향해 올라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배들이 길을 잘 열어주고 있고, 우리도 그들을 보면서 열심히 도전하고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처음 서 본 한국 무대. "갤러리가 샷을 하기 전에 큰 소리로 응원을 해준다. 일본의 갤러리는 매우 조용해서 이 부분이 신선했다"라고 말한 하라는 "내겐 또 하나의 도전이다. 함께 플레이 하는 선수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4.08.23 06:04
골프일반

'LPGA 강자' 이민지-리디아 고, 한국서 KLPGA 강자의 벽 넘을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1일 개막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21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린다. KLPGA투어 대회이자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의 하나로 열려 외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지난 1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또 2021년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일본여자프로골프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2020년 LPGA 투어 비거리 1위에 오른 장타자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도 우승 후보다. 여기에 맞서는 올 시즌 KLPGA투어의 강자들도 만만치 않다. 3승으로 다승 선두인 박지영, 현재 상금과 대상포인트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예원,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수지는 외국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LPGA투어에서 뛰면서 올해 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도 우승한 최혜진 역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20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김수지는 “아무래도 확률을 숫자로 본다면, 세계랭킹이 높은 이민지(7위)나 리디아 고(9위)가 우승 후보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대회를 치를 때마다 약점을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 후 약점 보완을 해오면서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이 대회 우승은 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이 했다. 2020년 안나린, 2021년 송가은, 지난해 김수지가 우승했다. 이민지는 2021년 대회에서 연장 끝에 송가은에게 패했다. 이민지는 “아무래도 LPGA투어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LPGA투어 선수들의 우승 확률이 낮아지는 게 아닌가 한다. 물론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민지는 옆자리에 있는 박지영을 ‘제이와이피’라고 부르면서 “다승을 거둔 실력 있는 선수”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민지는 “지난해 컷 탈락한 게 아쉬웠다. 올해는 시차 적응도 완벽하게 했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민지는 김수지와 21일 1라운드에서 한조에 속해 동반 플레이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을 생각에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아예 먹지 않았다. 오자마자 캐디와 함께 코리안 바비큐를 먹었고, 머무는 동안 좋아하는 청국장, 아구찜, 간장게장 같은 음식을 실컷 먹고 싶다. 무엇보다 팬들과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금랭킹 선두 이예원(현재 상금 9억9954만4197원)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TV에서만 보던 리디아 고 언니의 플레이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이예원은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해나가면 나에게도 우승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 일단 목표는 3위 이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15억원)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8월에 열린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다음으로 크다.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나란히 1~2위를 기록 중인 이예원과 박지영은 상금 격차가 약 7000만원, 대상포인트 격차는 8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선두권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3.09.20 15:57
LPGA

'가을 메이저퀸' 김수지·'LPGA 신인' 티티쿨의 코스레코드, '세계 대회 도약' 노린 한화클래식 성료

하반기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한화 클래식 2023(Hanwha Classic 2023)’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한화 클래식은 올시즌 최고액 상금인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이 걸린 메이저 골프 대회인만큼 국내외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메이저퀸에 등극한 김수지는 4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과 이예원을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타야 티티쿨은 4라운드에만 8언더파 64타를 기록,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는 등 한화 클래식이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하는 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이렇게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우승했다는 자체가 저에게 값진 의미가 있다”며 “(대회가 열린) 제이드팰리스 골프 클럽은 모든 코스가 절묘하고 또 매 홀을 실수 없이 넘겨야 하기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내년에도 꼭 잘 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시상식에서 우승자인 김수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대회의 의미를 담아 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트리 전나무를 수여했다. 해당 에코트리는 한화 클래식과 우승자의 이름으로 지난 2018년부터 양평군 일대 약 760만㎡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한화 100년의 숲’에 식수될 예정이다.한화 클래식은 지난해 개최 11주년을 맞아 대회의 자체 브랜드 슬로건인 ‘Beyond Excellence(최고를 넘어)’를 발표한 후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해 나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올해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다운 품격을 보여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2022년 국제적인 품질 관리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실현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표준기구(ISO)로부터 국내 정규 스포츠 대회 최초로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20121)’ 인증을 획득했고, 그에 걸맞은 대회 준비는 물론,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친환경 대사로 앞장서는 ‘그린 키퍼(Green Keeper)’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했다.한화큐셀의 이구영 대표이사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갤러리, 대회 관계자 모두 노력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한화 클래식이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서의 품격과 긍지를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대회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한화 클래식이 열린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2004년 정식 개장한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회원제 골프클럽으로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낸 전설적인 골프선수이자 코스 설계자인 그렉 노먼이 설계했다. 71개의 벙커 및 6개의 폰드를 포함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입체적인 설계를 통해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 최적화된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08.28 15:32
LPGA

[IS 춘천] 처서와 함께 찾아온 추풍, '가을여왕'이 웃었다

처서(處暑). 더위가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로, 올해는 8월 23일에 처서가 찾아왔다. 그리고 처서가 지난 바로 다음날 ‘가을 여왕’도 돌아왔다.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한화클래식 대회에서 ‘가을 강자’ 김수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가을 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투어 입회 후 네 차례 우승을 모두 가을에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9월에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같은 해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가을에 맛봤다. 지난해 2승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더위가 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온다는 처서(8월 23일)가 지나자 그는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처서가 지났다는 건 얼마 전에 알았다. 주변에서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기대를 했다”라면서 “시합할 때도 날씨는 후덥지근했지만 선선한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힘이 생겼다”라며 웃었다. 가을에 강한 비결이 뭘까. 김수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가을이 되면 기대를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변에서 ‘가을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올해) 상반기에 빨리 우승을 하고 싶었다.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전반적으로 감이 떨어졌다. 이것저것 시도한 노력들이 (가을에야) 결실을 맺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시원한 바람이 불수록 힘을 내는 듯하다. 지난 7월 세계랭킹 50위 이내(47위) 자격으로 참가한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5언더파 279타 공동 9위의 호성적을 낸 김수지는 “에비앙 챔피언십도 (날씨가) 시원했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에비앙 대회에서) 많이 배우고 자신감도 얻었다”라고 말한 그는 한 달 만에 맞은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친김에 김수지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수지는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참가한다. 김수지는 2021년 열린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사실 그 대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다시 타이틀을 노리고 있었다. 해당 코스에서 연습 라운딩도 많이 했다.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우승의 각오를 전했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3.08.28 06:00
LPGA

김수지·전예성, 한화클래식 3R 공동 선두…메이저 우승 도전

김수지(27)와 전예성(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26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전예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첫 우승까지 마지막 한 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는 김수지는 통산 5승에 도전한다. 또 그는 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통산 1승의 전예성도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를 5위로 시작한 김수지는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예성은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전예성은 전반 홀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낚았다. 8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거두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후 후반 홀에서 보기 1개, 버디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1·2라운드 연속 선두였던 박민지(25)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주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0위로 미끄러졌다. 메이저 대회 세 차례, 통산 7승을 올린 이다연(26)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20)도 이날 5타를 줄이며 3위까지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3.08.26 18:14
골프일반

‘신(新) 메이저 퀸’ 등장, 남은 KLPGA투어 메이저 판도 흥미진진

이다연(26)이 ‘신 메이저 퀸’으로 떠올랐다. 이다연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골프 선수로서 치명적인 팔목 인대 파열 부상을 이겨내고 거둔 오뚝이 같은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다.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3승째를 기록했다. 역대 KLPGA투어 메이저 다승 순위에서 공동 6위로 점프했다. 박민지, 전인지, 강춘자, 구옥희 등 쟁쟁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다연 위에는 공동 3위 김순미, 장하나, 김효주가 있는데 모두 4승씩을 기록 중이다. 역대 1위는 고우순(7승), 2위는 신지애(5승)다. 이다연이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면 단숨에 공동 3위로 레전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다연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큰 자신감을 준다. 코스 세팅이 어려운 데에서 우승을 했으니 내가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아직 우승하지 못한)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도전해 나갈 생각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이다연은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클래식에 이어 올해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아직 우승하지 못한 메이저 대회다. 이다연의 이번 우승이 특별한 건 누구보다 힘들고 긴 재활 과정을 이겨낸 우승이기 때문이다. 이다연은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와 팔목 인대 수술을 받았다. 1년 8개월 간 재활을 하며 필드를 떠나 있었고, 올 시즌 직전에는 발목 골절 부상도 당했다. 겨울 전지훈련도 건너뛰고 3월에야 풀스윙 훈련을 시작했다. “우승은 생각도 못했다. 여름까지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다”고 말한 이유였다. 이다연이 떠오르는 ‘메이저 퀸’ 별명을 얻은 이유는 정신력이다. 이번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최종 라운드 후반부까지 30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 새내기 방신실과 공동 선두에서 팽팽한 싸움을 했지만, 승부처에서 무너지지 않는 침착함으로 우승을 낚아챘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4월 국내 개막전 이후 3개 대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지만, 결국 메이저 대회에서는 경험 있는 멘털 강자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다연은 “멘털이 가장 중요했다. 다들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를 얼마나 믿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우승을 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도전할 수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다음 KLPGA투어 메이저 대회는 6월에 열리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다. 이은경 기자 2023.05.01 09:55
골프일반

우승 상금 2억5200만원, 한화클래식에서 상금 여왕 향방 나온다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개막한다. 현재 2022시즌 상금 랭킹은 1위 박민지(6억7166만원)와 2위 유해란(5억1545만원), 3위 박지영(5억7594만원), 4위 임희정(4억7507만원), 5위 조아연(4억7161만원)이다. 큰 격차 없이 대회마다 경쟁이 뜨겁다. 만일 상금 톱5 중 한화클래식 우승자가 나온다면 상금왕 경쟁 구도가 단숨에 출렁인다. 한화클래식은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총상금 14억원 짜리 대회다. 2위(1억5400만원)와 3위(1억1200만원)도 1억원이 넘는 상금을 거머쥔다.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둬들인 상금 1위 박민지는 한화클래식을 시작으로 후반기에는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대회에만 집중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는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클래식에 참가하고국내투어에 복귀했는데, 그 뒤로 연이어 20위권을 기록하는 등 성적이 주춤하다. 하지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금 2위 유해란은대상포인트(499)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포인트 획득 대회 수가 12개로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기복 없는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금랭킹에서도 초반 박민지와 격차가 컸지만,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했다. 평균타수 1위(69.9타), 그린 적중률 2위(80%)의 유해란은 최근 6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들어갔다. 유해란이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한다면 상금랭킹에서도 선두로 올라서며 후반기 대세로 떠오를 수 있다. 유해란은 "러프로 가더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샷을 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코스의 페어웨이 폭을 좁히고 러프 길이를 늘여 난도를 높였다. 파 4와 파 5홀의 페어웨이 폭이 15m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좁고,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하지 못하면 깊은 러프에 빠진다. 러프 길이는 평균 75~80㎜로, 올 시즌 러프가 가장 길었던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대회의 65㎜보다 10㎜ 이상 길다. 참가 선수들은 “러프가 길어서 코스가 정말 어렵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내지 못하면 버디를 잡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대회 주최 측은 그동안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코스 세팅이 쉬워 메이저 대회다운 변별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해 변화를 줬다. 어려운 코스를 공략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화솔루션큐셀부문골프단 소속인 지은희(36), 이민영(30), 김인경(34), 신지은(30) 등 해외파 선수들도 참가한다. 이은경 기자 2022.08.24 11:21
스포츠일반

골프팬 70%, "최혜진, 언더파 활약 예상"

국내 골프팬들은 'KLPGA 한화클래식 2019' 1라운드에서 최혜진의 언더파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봤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케이토토는 오는 29일 제이드팰리스CC에서 열리는 'KLPGA 한화클래식 2019'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스페셜 25회차에서 전체 참가자의 70.42%가 1번 선수인 최혜진의 언더파 활약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6번 선수 이소영이 59.84%로 그 뒤를 이었고, 3번 이다연(55.84%) 2번 조정민(54.40%) 7번 김아림(52.20%) 4번 조아연(50.62%) 그리고 5번 박지영(46.36%)순으로 집계됐다. 지정 선수별 1라운드 예상 스코어에서는 1번 최혜진(28.70%)만이 3~4언더파를 기록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2언더파 항목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얻었다.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은 지정된 5명 혹은 7명의 프로골퍼의 1라운드 타수대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수대는 5언더 이하·3~4언더·1~2언더·0(이븐)·1~2오버·3오버 이상 등 총 6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1라운드 최종 타수대를 모두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다 베팅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이번 골프토토 스페셜 25회차 게임은 28일 오후 9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1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골프토토 게임의 경우 선수의 개인상황과 현지사정으로 인해 대상선수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지정선수를 확인해야 한다. 최용재 기자 2019.08.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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