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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천명→동아시안컵 우승’ 초석 다진 신상우 감독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신상우(49)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며 세대교체와 우승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모두 풀었다.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 베테랑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페널티킥(PK)으로 선제 결승 골을, 장슬기(경주한수원)가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여자부가 창설된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신상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묵묵히 서포트해 준 코치진에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신상우 감독은 거듭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특히 우승 소감에 대해 “너무 기뻐서 생각이 안 날 정도”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자회견 때 ‘축구는 랭킹으로 하는 게 아니고 공은 둥글다’라고 말했다. 이걸 선수들이 해준 것 같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애초 대만과 최종전을 하루 앞둔 날까지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앞서 열리는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부가 갈린다면 대만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팀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중국과 일본이 0-0으로 비기며 나란히 1승 2무(승점 5)가 됐다. 2무였던 대표팀이 대만을 꺾는다면 이들과 승점을 맞출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 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세 팀이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우 서로 맞붙은 3경기의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대표팀이 3골로 중국(2골) 일본(1골)에 앞섰다. 대표팀은 대만전 승리로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건을 완성했다.신상우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경기 전 미팅에서 ‘간절하게 원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얘기했다.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지난해 출범한 신상우호의 목표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등이다. 30대 선수들이 즐비한 대표팀 특성상, 신상우 감독은 전면적인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여러 친선전을 거친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다.신상우 감독은 “아직 (대표팀이)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소집 첫날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달랐다. 고참 선수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이를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동아시안컵은 아시안컵과도 연관이 있고, 특히 아시아 상위 랭킹 팀과 겨루는 소중한 무대다.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우승을 한다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할 거라 생각한다. 여자 축구계에선 소중한 대회”라고 돌아봤다. 김우중 기자 2025.07.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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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골 터뜨린 ‘지메시’의 웃음 “우승까지 오래 걸려…더 좋은 팀 될 것”

“우승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네요(웃음).”대표팀 맏언니 지소연(34·시애틀 레인)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 뒤 이같이 말했다.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대만과의 대회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대회 1승(2무)을 신고, 중국·일본과 동일한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 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세 팀이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우 서로 맞붙은 3경기의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대표팀이 3골로 중국(2골) 일본(1골)에 앞섰다. 대표팀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여자부가 창설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안방에서의 우승을 책임진 건 지소연이었다. 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25분 결승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렸다. 2006년 대표팀에 데뷔해 19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터뜨린 A매치 74호 골(169경기)이었다. 대표팀은 장슬기(경주한수원)의 쐐기 골까지 묶어 대만을 격파하고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소연은 승리 뒤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우승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홈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했다. 너무 기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대표팀이 우승할 기회를 맞이할 수 있던 건 앞서 열린 중국과 일본이 0-0으로 비기면서다. 지소연은 “선수들에겐 ‘우리 것에 집중하자’고 했지만, 사실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계속 앞 경기를 체크하던 선수들의 모습이 선하다”면서도 “다행히 우리가 원한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대만전에서 이기고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지난해 출범한 신상우호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소연을 비롯한 베테랑이 여전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지만, 정다빈(고려대)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 시티) 김신지(AS 로마) 등 20대 초반 신성들의 성장도 절실하다. 이번 우승이라는 경험이 더욱 값진 이유다.지소연은 “팀에 베테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극받고 성장해 준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거 같다”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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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지소연 결승 PK골…여자축구, 대만 꺾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여자축구 맏언니 지소연(34·시애틀 레인), 베테랑 장슬기(31·경주한수원)가 대표팀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0년의 기다림을 끝냈다.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여자부 대회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후반 중반 지소연의 페널티킥(PK)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베테랑 장슬기는 쐐기 골을 책임졌다.대표팀은 대만전 승리로 대회 1승(2무)째를 기록, 중국·일본(1승 2무·승점 5)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 골 득실, 다득점을 차례로 따져 순위를 가른다. 대표팀과 일본, 중국은 서로 맞붙은 3경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대 전적과 골 득실로는 순위가 갈리지 않는다. 서로 맞붙은 3경기의 다득점에서 대표팀이 3골로 가장 앞선다. 이어 중국 2골, 일본 1골 순이다. 결국 대표팀이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하게 돼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여자부가 처음 창설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우승을 노린 대표팀은 킥오프 30초 만에 상대 박스로 진입해 선제골을 노렸다. 케이시 유진 페어가 연속 슈팅으로 대만 골문을 위협했다. 4분에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김미연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는데, 공이 옆 그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대표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먼저 잡았다. 전반 10분 지소연의 간접 프리킥을, 김미연과 정다빈이 달려들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전반 35분에는 정다빈, 지소연, 장슬기가 속공을 합작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장슬기의 왼발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대표팀은 전반 내내 대만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정민영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첫 45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케이시 유진을 빼고 문은주를 투입했다. 효과는 후반 1분 만에 나왔다. 대표팀은 정교한 빌드업으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왼쪽 진영을 돌파한 문은주가 박스 안에서 완벽한 슈팅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그는 슈팅 대신 패스를 건넸는데, 정다빈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대표팀은 꾸준히 대만을 위협했다. 강채림의 발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은 아쉬움이었다. 강채림이 후반 23분 결정적인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반대편에서 넘어온 공을 절묘하게 트래핑했고, 상대 수비에 걸려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정확하게 왼쪽으로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A매치 74호 골.후반 32분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수비 진영에서 미드필더 김신지가 공을 탈취당했다. 공격을 전개한 대만은 천 진원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대표팀은 남은 시간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 40분엔 장슬기가 사실상 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김혜리의 땅볼 크로스를, 장슬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만의 골망을 흔들었다.베테랑 지소연과 장슬기의 연속 골에 힘입은 대표팀은 결국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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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외친 신상우호, 운명의 한일전…‘결정력 보완+선제골’ 과제 해결해야

축구는 먼저 골을 넣어야 유리한 스포츠다. 선제 실점을 내주면 준비한 계획을 수정하는 게 불가피하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태극 낭자들이 되새겨야 하는 축구의 이치다.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을 2-2로 마친 뒤 “강팀이 되기 위해선 실점보다 먼저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1위인 한국은 네 계단 위에 있는 중국(17위)을 압도했다. 킥오프 15분 선제 실점한 신상우호는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장슬기(경주한수원)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전방 압박과 빠른 전개로 득점 찬스를 여럿 창출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후반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으나 먼저 실점하고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골로 가까스로 승점 1을 따냈다.중국이 2015년 8월 이후 10년간 이기지 못한 난적이란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주요 기록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선제 실점 후 동점골을 넣는 패턴이 반복된 것도 지적될 만한 요소다. 한국은 점유율(47%)에서 근소하게 밀렸으나 슈팅(12개) 수에서 중국(6개)보다 두 배 앞섰다. 오랜 시간 중국을 몰아붙였지만, ‘골’이란 결실을 보지 못하면서 어렵사리 무승부를 따낸 것이다. 신상우 감독은 “승점 1점보다도 3점을 충분히 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게 아쉽다. 중국의 흐름에 밀리다가 우리 페이스로 왔을 때 득점했더라면 경기를 운영하는 데 더 수월했을 것 같다”고 짚었다.‘필승’을 외쳤던 중국전은 보약이 됐다. 먼저 골을 내주면 계획이 꼬이고, 몰아치는 분위기에 득점하지 못하면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단기간에 보완하긴 어렵지만, ‘결정력’이란 과제를 해결해야 모든 고민이 풀린다.신상우호는 13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FIFA 랭킹 7위)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이 1차전에서 대만을 4-0으로 대파한 만큼, 한국은 한일전에서 패하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작아진다. 승리만이 답이다. 중국전을 끝낸 지소연은 “일본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세밀하다. 그런 간극을 좁혀가려면 우리가 좀 더 세밀해져야 한다. 또 공격 과정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전력상 열세라도 기회는 90분 안에 몇 번의 기회는 온다. 일본전에서 강채림(수원FC위민), 문은주(화천KSPO), 현슬기(경주한수원) 등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중요한 이유다.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1무 19패로 열세다.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2-1 승리 이후 10년 동안 무승(3무 5패)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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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비긴 신상우 감독 “아쉬운 경기, 강팀 되기 위해선 먼저 득점해야”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전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 후 신상우 감독은 “승점 1점보다도 3점을 충분히 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게 아쉽다. 중국의 흐름에 밀리다가 우리 페이스로 왔을 때 득점했더라면 경기를 운영하는 데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있는 건, 실점한 다음 득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강팀이 되기 위해선 실점보다 먼저 득점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마지막에 지소연 선수의 골로 비기긴 했지만, 감독으로선 아쉬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중국에 선제 실점한 뒤 전반 추가시간 터진 장슬기(경주한수원)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후반에도 먼저 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원더골로 승점 1을 따냈다. 신상우호는 전반적으로 강팀인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장악했다. 신상우 감독은 “중국전을 대비해서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많이 대비했다. 조급한 마음에 오프사이드가 많이 걸린 거 같다”면서 “짧은 시간에 일본이랑 경기하게 됐다. 일단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잘못된 부분을 리뷰와 미팅을 통해서 보완해서 일본전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우승’을 외친 만큼 오는 13일 열리는 한일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중국전에서 부상당한 전유경(몰데)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과제 중 하나다. 신상우 감독은 “전유경의 경우, 부상 체크를 해봐야 한다. 진료를 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중국전에서는 전유경 대신 김민지(서울시청)가 빈자리를 채웠다. 신상우 감독은 “김민지의 경우, WK 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직관도 많이 했고, 김민지에 대해 많이 보고, 스태프와 대화 끝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미드필더로 뛰지만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있다고 생각했다. 등록은 수비로 돼 있지만,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또 미드필드에서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선수이기에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안토니 조셉 밀리치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예상대로 다른 컨디션을 가진 두 아시아 팀의 대결이었다. 분명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에 두 골을 헌납한 것이 실망스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홈팀이자 어려운 상대인 한국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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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분 슈퍼골 폭발’ 지소연 “중국에 지지 않아 기쁘다”

짜릿한 동점골의 주인공인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중국전 무승부에 만족을 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 후 지소연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과 중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지지 않은 것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전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전반 15분 선제 실점한 신상우호는 전반 46분 장슬기(경주한수원)의 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22분 또 한 번 실점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지소연의 득점으로 승점 1을 따냈다.지소연은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나는 시점에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중국 골망을 출렁였다.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는 ‘원더골’이었다. 어려운 경기를 잘 마친 지소연은 “26명 스쿼드에서 반 이상이 어린 선수들이다. 그 안에서 중간에 있는 선수, 어린 선수들과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며 “스타팅 멤버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는데, 부상으로 많이 들어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대체한 선수들이 잘해줬다. 중국에 지지 않은 것에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한국은 이번 무승부로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0무(4승 29패)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5년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승리 이후 12경기(5무 7패)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10년간 중국에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무승부를 따냈다는 것도 나름 값진 성과다.신상우호는 오는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2005년 초대 대회 챔피언에 오른 이후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7.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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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최유리·김진희 부상 OUT→현슬기·맹다희 IN [공식발표]

여자 축구대표팀 최유리(버밍엄시티)와 김진희(경주한수원)이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 현슬기(경주한수원)와 맹다희(화천KSPO)가 대체 발탁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전 공지를 통해 “최유리와 김진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현슬기와 맹다희가 대체 발탁됐다”라고 전했다. 최유리는 우측 대퇴부, 김진희는 왼 무릎 부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7월 7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2025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오는 9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 대진이다. 대회 전 부상 악재가 뼈아프다. 특히 해외파인 최유리는 A매치 67경기 13골을 넣은 주축 공격수다. 한편 맹다희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해 데뷔를 노린다. 그는 지난 2016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슬기는 지난해 친선전서 데뷔해 A매치 2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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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홀란’ 이호재 최초 발탁·나상호 2년 만의 복귀…홍명보호, 동아시안컵 명단 공개

오는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할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다.대한민국 남녀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EAFF E-1 챔피언십은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3개 도시(용인, 수원, 화성)에서 개최된다. 남자부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자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대회 명단이 추려졌다. 유럽,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소속팀과의 차출 협의를 통해 발탁이 확정됐다.남자대표팀은 23명 명단 중 3명의 J리거를 제외하면 모두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이중 김동헌(인천)만 K리그2 선수이며 나머지는 모두 K리그1 소속이다.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김태현(전북),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까지 총 7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나상호(마치다)는 2023년 6월 소집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홍명보호는 7월 7일 저녁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저녁 8시 홍콩, 15일 저녁 7시 24분 일본과 경기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에는 23명의 최종명단에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케이시(엔젤시티 FC)를 비롯하여 소속팀과 차출 협의가 완료된 해외파 9명이 포함됐다. 대학생 선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WK리그 선수이며 최근 WK리그 13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최근 활약이 좋은 중앙수비수 구채현(창녕WFC)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신상우호는 7월 9일 8시 수원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진행한다. 13일엔 경기장을 화성으로 옮겨 저녁 8시에 한일전을 치르고, 16일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저녁 7시 30분에 대만과 맞붙는다. 한편, 대회 티켓 판매 관련 세부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AFF E1 챔피언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명단GK :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DF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일본) 김태현(전북 현대), 변준수(광주FC), 서명관, 조현택(이상 울산 HD), 박승욱, 이태석(이상 포항 스틸러스)MF :김진규, 박진섭, 전진우(이상 전북 현대), 김봉수(대전 하나시티즌),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일본), 서민우(강원FC), 문선민(FC서울), 이동경, 이승원(이상 김천 상무)FW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일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EAFF E1 챔피언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명단GK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DF :구채현(창녕WFC),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미연(서울시청), 김혜리(우한 징다, 중국), 노진영(문경 상무),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FC, 캐나다)MF :강채림(수원FC 위민), 김신지(AS로마, 이탈리아), 문은주(화천 KSPO), 박수정(울산과학대),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 씨티, 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스페인), 정민영(서울시청), 지소연(시애틀 레인 FC, 미국)FW :전유경(몰데FK, 노르웨이), 정다빈(고려대학교), 케이시(엔젤시티 FC, 미국)김희웅 기자 2025.06.23 14:06
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재생에너지 '양수발전소' 14년 만 공급 '3300억 규모'

두산에너빌리티가 33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은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 이후 14년 만으로 충북 영동군에 500MW 규모로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영동양수발전소에는 국내 최초로 발전량 조절이 가능한 가변속형 설비가 적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차, 발전기, 전기·제어설비를 포함한 전체 기자재의 설계, 제작, 설치 등을 수행한다.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잉여 전기로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리고 전력이 부족할 땐 물을 다시 하부댐으로 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 최초의 가변속형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한수원이 적극적으로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해 준 덕분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20 15:01
국가대표

‘정민영 데뷔전 데뷔골’ 여자축구, 콜롬비아와 1-1 무…2연전 1무 1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와 A매치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쿠팡플레이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던 대표팀은 사흘 만의 재대결에서는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비겼다.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19위)보다 두 계단 낮은 21위지만, 2023년 여자 월드컵 8강에 오르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도 진출했다.이날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2004년생 공격수 전유경(몰데), 대학생 정다빈(고려대), 정민영(서울시청) 등 신예 선수들에게 공격을 맡겼다.정민영은 킥오프 2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기세가 한껏 오른 한국은 전반 23분 최유리(버밍엄 시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슈팅을 차 또 한 번 콜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18분 볼을 걷어내려던 수비수 김진희(경주 한수원)가 실수로 대표팀 골대 구석으로 차 넣어 자책골을 기록했다.한국은 다시 리드를 잡으려 했으나 끝내 콜롬비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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