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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예비 FA인데, NC는 왜? "이호준 감독이 원했다, 또 키플레이어" [IS 포커스]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28)이 10년째 몸담았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NC 다이노스에서 새출발한다. 최원준은 지난 28일 KIA와 NC의 3 대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NC는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외야수 최원준·이우성(31)·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선수 면면을 놓고 보면 최원준에 가장 이목이 쏠린다. 다만 최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부진으로 최원준이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FA 자격 신청 시 NC를 떠날 수도 있다. 이 경우 귀한 투수 자원 두 명을 내준 NC로선 타격이 불가피하다. 임선남 단장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원준의 예비 FA 자격 획득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최원준이 FA 획득까지 2~3년이 남았다면 오히려 트레이드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을 거다. 이호준 감독님이 최원준을 원했고, 구단에서도 잔여 시즌 키플레이어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17~20일 광주 원정 4연전 때 양 팀 감독이 트레이드를 논의를 시작해, 구단에서 하나둘씩 카드를 맞춰나갔다. NC는 즉시전력감 자원을 얻으면서 반대급부로 미래 투수 자원 두 명을 내줬다. 임 단장은 "중견수 니즈가 있었는데 최원준은 이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였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얻으려면 출혈이 불가피했다"라고 말했다. 5강 경쟁 중인 NC의 최대 취약 포지션이 중견수다.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 타율은 0.24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중견수 OPS(출루율+장타율)는 0.691다. 코너 외야수로 손아섭, 박건우, 권희동 등이 있지만 중견수는 온전한 주인이 없다. 천재환 한석현 최정원 순으로 많이 나섰지만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2016년 KIA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최원준은 올해 76경기에서 타율 0.229 4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82)과 장타율(0.313)을 합한 OPS는 고작 0.595에 머물렀고, 득점권 타율은 0.159에 그쳤다. 그러나 통산 822경기에서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기록한 재능 있는 외야수다. 상무 야구단 전역 후인 지난해 136경기에서 타율 0.292 9홈런 56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타격 지도에 일가견이 있는 이호준 감독을 만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임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에 필요한 단기 성과와 미래 방향 설정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최원준은 공·수·주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7.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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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타율 0.261-OPS 0.691 최하위 NC, 최원준·이우성 영입..."외야 보강+장타력 강화"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준(28) 이우성(31)을 영입하며 외야를 보강했다. NC는 28일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우성·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NC는 코너 외야수로 권희동과 박건우가 있다. 또 오른쪽 옆구리 근육 손상 진단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손아섭도 코너 외야를 맡을 수 있다. 다만 중견수 포지션은 약한 편이다.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의 타율이 0.24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중견수 OPS(출루율+장타율)는 고작 0.691다. 외야수의 경우 수비는 기본이고, 타격도 중요하다. 천재환 한석현 최정원 순으로 많이 나섰지만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기존의 김성욱은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떠나보냈다. 5강 경쟁 중인 NC는 외부 수혈을 통해 외야진을 보강했다. 최원준은 2016년 KIA에 입단 후 9시즌 동안 8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올린 외야수이다. 이우성은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6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30홈런 192타점을 기록했다. 홍종표는 입단 6년 차 내야수로 2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 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우성은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 줄 자원"이라고 평가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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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40안타 폭격' KIA 5연승, 황동하 QS+소크라테스 5안타…NC전 스윕 [IS 창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했다.KIA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11-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5연승에 성공한 KIA는 34승 1무 20패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울러 시즌 NC 맞대결 전적 7승 1패의 압도적 우위도 이어갔다. 반면 홈에서 충격에 가까운 시리즈 스윕을 당한 NC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7승 1무 27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3연전 중 1·2차전에서 총 2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3차전에서도 화끈했다. 3회 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 후속 최원준의 3루타로 손쉽게 선제 득점을 올린 뒤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NC가 3회 말 김형준의 홈런으로 추격하자 4회 초 '빅 이닝(5득점)'을 해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3연속 적시타(김태군·최원준·박찬호)와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 말 박건우의 홈런으로 한 점 추격. KIA는 6회 초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8-1. 후속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이 연속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NC는 1회 말 1사 1·2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투수 병살타, 2회 말 무사 1루에선 서호철이 3루수 병살타가 뼈아팠다. 8회 말에도 한석현의 병살타가 나왔고 이에 앞서 6회 말 무사 1·2루에선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9회 초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3차전에서 14안타를 기록한 KIA는 3연전에서 총 40개의 안타로 NC 마운드를 초토화했다.이날 KIA는 선발 황동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에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겹경사를 누렸다. 타선에선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5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8번 김태군(4타수 2안타 2타점)과 9번 최원준(4타수 2안타 2타점)도 상위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며 멀티 타점을 책임졌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 패전. 3번 박건우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트레이드로 영입된 김휘집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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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마틴, 1회 초 교체...NC "오른쪽 옆구리 근 긴장, 선수 보호 차원"

제이슨 마틴(28·NC 다이노스)이 1회 초 갑작스럽게 교체됐다.마틴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 초가 끝난 후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마틴은 올 시즌 NC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20을 기록했던 그는 앞서 주말 열렸던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에서는 타율 0.250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KBO리그 데뷔 세 번째 경기, 4번 타자로 나섰으나 정작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채 출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훈련 중 느낀 오른쪽 옆구리 근 긴장 탓이다. NC는 "마틴이 경기 전 훈련에서 오른쪽 옆구리 근 긴장이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의사 표현을 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교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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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투손] 대표팀 상대 2안타 NC '새바람'…"어프로치 유연성 좋다"

외야수 한석현(29)이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활력소로 떠올랐다.지난해 11월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은 한석현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선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인권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한석현은 2군 FA 이적을 두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구단 스프링캠프 중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가 좋다. 적응만 빨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수·주 다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NC는 이명기(한화 이글스)와 권희동(미계약)이 FA 신청을 하자 이적에 대비하기 위해 시선을 외부로 돌렸다.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게 한석현이었다. 1군 백업 외야수로 손색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석현은 아직 1군에서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 2020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군 출전이 31경기에 불과하다. 타격 성적도 타율 0.250(32타수 8안타)으로 평범하다. 하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 2군 통산 441경기에 출전, 타율 0.293(1309타수 384안타)를 기록했다. 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2군 FA 선언 이후 최소 3개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한석현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NC에서) 날 필요로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NC는 1군 외야 라인업이 탄탄하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을 비롯해 국가대표 박건우와 손아섭이 세 자리를 채운다. 결국 백업 외야수 경쟁인데 한석현과 김성욱이 좌익수 경쟁에 들어간 모양새다. 캠프 기간 어떤 선수가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송지만 타격 코치는 "한석현은 어프로치(타격 접근성) 유연성이 좋다. 콘택트에서 타고난 부분이 분명히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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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애리조나] "마음을 움직였다" 한석현이 NC를 선택한 이유

외야수 한석현(29)은 왜 NC 다이노스를 선택했을까.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한석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NC와 계약한 이유에 대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지난해 11월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 LG 트윈스에서 NC로 이적했다. 최소 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고심 끝에 창원행을 결정했다. 그는 "(NC는) 급하거나 서두르지 않았다. 우리는 이렇다고 하면서 속에 있는 것 보여줬던 거 같다"며 "나를 필요로하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한석현의 1군 성적은 통산 31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이다.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 2군 통산 성적이 441경기 타율 0.293(1309타수 384안타)이다. 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2군 48경기에 출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NC는 지난 시즌 뒤 이명기와 권희동이 FA를 신청하자 두 선수의 이적에 대비, 한석현을 영입했다. 출전 기회를 원한 한석현도 과감하게 NC의 손을 잡았다.그는 "(이적하면서) 동기부여가 있는 거 같다"며 "이전에 했던 것보다 일찍 준비했다.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며 "(NC에 와서 훈련을) 해보니까 어린 선수가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좀 활발한 거 같다. 적응만 빨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수·주 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2군 FA를 신청하면서 두려움은 없었을까. 만약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 자칫 선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 한석현은 "내가 신청한 거니까 내 선택을 따른다고 생각했다"며 "(손)아섭이 형과 (박)건우 형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주더라. LG에선 내가 못한 거"라고 말했다.친정팀 LG를 이제 '적'으로 만난다. NC와 LG는 4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한석현은 "다른 9개 구단을 대하듯이 똑같이 할 거 같다"며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김유영을 꼽았다. 김유영은 올겨울 포수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한석현은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였다. 롯데 유니폼이 아닌 LG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한번 쳐보고 싶다"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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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영입한 2군 FA 한석현 "공·수·주 모두 자신 있다"

새롭게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외야수 한석현(29)이 각오를 다졌다.한석현은 7일 구단을 통해 "새로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며 "예전보다 조금 더 일찍 준비해서 컨디션을 빨리 올렸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1군 캠프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적 후 첫 캠프인 만큼 팀 안팎의 기대가 크다.한석현은 지난해 11월 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 LG 트윈스에서 NC로 이적(연봉 3900만원)했다. '외야 듀오' 이명기와 권희동이 FA 신청을 하자 NC가 두 선수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선택한 게 한석현이었다. 한석현의 1군 통산 기록은 31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 크게 두드러지는 성적이 아니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2군 48경기에 출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2군 통산 타율은 0.293. 최소 3개 구단이 '2군 FA 한석현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NC가 유니폼을 입혔다. 영입 직후 임선남 NC 단장은 "한석현은 발이 빠르고 콘택트와 출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과 도루왕에 오르는 등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1월부터 창원 NC파크에서 개인 운동하면서 선수들과 친해졌고 캠프에선 같은 외야수 형들이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 퓨처스리그 FA 취지가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2군에 오래 머물렀다는 이미지도 있는 것 같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자신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1군 선수가 되도록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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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미계약 FA…NC도, 선수도 '난감'

말 그대로 감감무소식이다. 올 시즌 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권희동(32)과 이명기(35)의 미계약 상태가 길어지면서 구단과 선수 모두 난감해졌다. NC에서는 올겨울 팀 내 7명의 선수가 FA 선언을 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다이자 리그 전체 FA(21명)의 33.3%에 이른다. 이 중 지난 15일 잔류 계약을 마친 이재학까지 5명의 거취가 결정됐다. 하지만 FA 시장이 열린 지 40일 넘도록 권희동과 이명기는 미계약 신분이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프로야구 FA 시장은 양의지(두산 베어스) 채은성(한화 이글스)을 비롯한 대어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된 뒤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급기야 'FA 시장 철수'를 선언하는 구단까지 나오면서 미계약 선수들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27일 기준 프로야구 미계약 FA는 총 6명이다. NC로선 예상하지 못한 전개다. NC는 권희동과 이명기가 FA를 선언한 뒤 곧바로 외야 뎁스(선수층)를 보강했다. 두 선수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지난달 19일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을 영입했고 지난 9일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제이슨 마틴과 계약했다.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에 오른 오장한까지 백업 자원도 갖췄다. 베테랑 박건우와 손아섭이 건재한 NC는 외야 한 자리를 놓고 3~4명의 선수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 안팎에선 "두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면 한석현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NC는 두 선수가 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건 조심스러워한다. 잔류하더라도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운 탓이다. 권희동과 이명기 모두 베테랑인 만큼 외야가 약한 팀으로 이적,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최근 NC 고위 관계자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를 포함해 협조할 생각"이라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두 선수에 대한 타 구단 영입 문의가 없다. 길을 터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수를 둘러싼 상황이 여의치 않다. 당황스러운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권희동은 1군 통산 홈런이 81개. 2017년에는 19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방역 지침 위반 징계 탓에 최근 두 시즌 성적이 크게 떨어졌지만,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쓰임새가 있다. 이명기는 1군 통산 1019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타율이 0.3067로 역대 18위(3000타석 기준).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양의지(0.3071)에 소폭 뒤진 11위다. 리드오프로 공격 활로를 뚫어내 2017년 KIA 타이거즈, 2020년 NC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힘을 보탰다. FA 등급도 각각 B(권희동)와 C(이명기)여서 A 등급보다 보상 부담이 크지 않다. 하지만 FA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가 상상 이상이다. 선수들은 모두 개인 훈련하면서 오퍼를 기다릴 계획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마다 2022년 업무를 공식적으로 마친 상황이어서 계약을 하더라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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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수 오스틴 딘 영입과 포지션 교통정리

LG가 새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딘(29)을 영입하면서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무조건 잘 치는 타자를 데려오겠다"고 강조했다. 영입 후보 1~2순위 타자와 계약이 여의치 않자, 이호준 LG 타격코치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직접 보고 추천한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까지 합의했다. 하지만 LG는 "메디컬 테스트 검사 결과 구단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됨에 따라 계약 합의를 철회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LG는 오스틴 딘과 총액 70만 달러(9억원)에 지난 22일 계약했다. LG가 이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두고 지켜본 선수다. 오스틴 딘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을 기록했다. 트리플A 289경기에서는 통산 타율 0.301, 45홈런, 174타점, OPS 0.883을 기록했다. LG는 "오스틴 딘은 정교한 콘택트와 장타력을 겸비한 우타자"라고 소개했다. 오스틴 딘의 주포지션은 외야수다. LG는 이미 김현수-박해민-홍창기 등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구축하고 있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외야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해도, 올 시즌 막판 '장외 타격왕' 경쟁을 펼친 문성주가 남아 있다. 주전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퓨처스(2군)리그 FA(자유계약선수) 이형종(키움 히어로즈)과 한석현(NC 다이노스)은 타 구단으로 이적했다. LG는 "오스틴 딘이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스틴 딘은 올해 트리플A에서 외야수로 721과 3분의 2이닝을 수비했다. 1루수 경험은 42이닝에 불과하다. 미국 무대 전체로 살펴봐도 1루수 경험은 트리플A 32경기 219이닝, 빅리그 7경기 34이닝에 그친다. 스프링 캠프를 통해 계획에 변경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염경엽 감독은 기본적인 포지션 구상을 마쳤다. 염 감독은 "어깨가 강한 외국인 선수(오스틴 딘)를 외야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존 우익수였던 홍창기는 좌익수로 옮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현수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 염 감독은 김현수의 지명타자 출장 비중을 높일 계획을 갖고 있다. 상황에 따라 홍창기와 문성주 등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스틴 딘의 영입에 앞서 외야수 이재원은 1루수 전향이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로 떠난 채은성이 1년 전 외야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다. 오스틴 딘이 우익수, 이재원이 1루수로 자리를 굳히고 김현수와 홍창기가 좌익수에서 공존하는 것이 염경엽 LG 감독이 생각하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형석 기자 2022.12.27 17:44
프로야구

미계약 FA 권희동·이명기…NC "적극적으로 길 열어주겠다"

NC 다이노스가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권희동(32)과 이명기(35)의 길을 터줄 계획이다. NC는 올겨울 팀내 7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했다. 지난 15일 2+1년, 최대 9억원에 잔류한 투수 이재학까지 5명의 거취가 확정, NC 출신 미계약 FA는 권희동과 이명기만 남게 됐다. 두 선수 모두 NC로부터 재계약 오퍼를 받지 못했고 타 구단 관심도 많지 않아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물음표다. NC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를 포함해 협조할 생각"이라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NC는 권희동과 이명기의 FA 이적에 대비해 지난달 19일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도 전문 외야수 제이슨 마틴으로 확정,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베테랑 손아섭·박건우가 건재하고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 오장한까지 호시탐탐 출전 기회를 노린다. 외야수가 부족하지 않은 팀 사정상 NC는 FA 잔류 협상에 소극적이다. 최근에는 공인대리인을 통해 "다른 팀을 알아봐도 괜찮다"는 의사를 권희동과 이명기에게 전달했다. 두 선수가 NC에 남을 가능성이 아예 배제된 건 아니지만, 우선순위에선 밀렸다. NC가 계약을 주저하는 건 팀에 잔류하더라도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운 탓이다. 더 많은 경기를 뛰려면 외야 뎁스가 약한 팀을 찾아 이적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변수는 '보상'이다. FA 선수들은 이적에 따른 보상이 필수적이다. A 등급 FA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권희동과 이명기의 FA 등급은 각각 B와 C다. 선수와 현금 보상이 필요한 권희동은 사트가 아니면 사실상 이적이 불가능하다. 현금 보상만 적용되는 이명기는 사트마저 쉽지 않다. 선수 보상이 없는 C등급인 만큼 이적에 따른 보상액(하위 지명권 트레이드)을 줄여주거나 하는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NC는 영입에 따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다시 한반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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